1. 개요
The Man Who Shot Liberty Valance . 존 포드의 1962년 서부극 영화. 제임스 스튜어트와 존 웨인이 양대 주인공으로 나오고 리 마빈이 악당 리버티 밸런스로 나온다. 더불어 리 밴 클리프도 악역으로 나온다. 320만 달러의 제작비로 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서부극의 황혼기에 장르 자체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영화들도 내용상 서부개척시대가 마무리되고 무법자들이 판치는 시대에서 문명과 문화의 시대로 이행되는 시기를 다루는 작품들이 점점 늘어갔는데,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도 이 작품군들 중 하나였다. 다른 예로는 같은 감독의 수색자도 그런 정서를 담았고 안소니 만의 영화 '서부의 사나이'도 이 시기 장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걸작이다.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도 서부극에 바치는 만사라는 평을 들으며 위대한 서부극 명단에 꼭 포함되는 작품이다.
2. 내용
영화는 상원의원 랜스(제임스 스튜어트)가 자신의 오랜 친구 톰(존 웨인)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부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중앙정계에 이름있는 상원의원이 서부의 소도시 신본을 찾자 도시민들은 그를 알아보고, 지역 신문 <신본 스타>의 편집장과 기자는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한다. 랜스의 기억은 수십년 전을 거슬러 올라가, 갓 동부에서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을 얻은 랜스가 무법자가 활개치던 서부로 가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가진 법전을 들고 서부로 향하던 랜스는 악당 리버티 밸런스(리 마빈)의 습격을 받아 의식을 잃는다. 하지만 총을 허리에 찬 톰(존 웨인)의 도움으로 신본으로 옮겨져 곧 의식을 회복하고, 그곳에서 자신을 구한 톰과 할리라는 연인을 만난다.몸이 회복되고 난 후 랜스는 마을 사람들을 야학을 열어 교육하며 마을이 연방에 편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법률사무소를 열어 리버티 밸런스가 법에 의한 처벌을 받게 노력한다. 톰은 랜스의 그런 행동을 보며 리버티를 이길 수 있는 건 총뿐이라고 비웃는다. 피바디라는 이름의 언론인도 <신본 스타> 신문사를 통해 마을을 문명화 시키고 근대적 이념을 전파하려고 노력하지만, 문맹이 심각한 마을 사람들로 인해 좌절한다. 랜스도 또한 법이 지배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리버티 밸런스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사람은 자신보다 힘이 세고 총을 더 잘 쏘는 톰이다. 이처럼 그런게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폭력이 더 효과적이라는 톰은 리버티 밸런스를 총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점점 자신의 방법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음을 눈치채게 된다.이 둘은 법과 폭력이라는 해결 수단을 두고 갈등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할리를 두고 묘한 기류를 형성한다. 이후 마을 최고의 악당이자 무법자 리버티 밸런스 일당이 자신들을 비난하는 기사를 쓴 피바디를 린치해 중상을 입히는 사건을 일으키고 신본을 쑥대밭으로 만들자, 이때까지 그의 가혹함과 폭력에 치를 떨던 랜스가 끝끝내 법으로 그를 심판하겠다는 자신의 신념을 꺾고 결투를 요구한다. 빠르고 정확한 사격으로 악명을 떨치던 리버티 밸런스지만 놀랍게도 결투에선 랜스가 살아남고 밸런스는 죽고야 만다. 랜스는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라 불리며 지역에서 인기가 높아진다. 이윽고 서부에도 정부의 공권력이 미쳐 연방 상원의원 선거가 시작되고 랜스는 출마를 고민하지만, 대농장주 위주의 반대파가 밸런스 사살을 트집잡자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는 자신의 신념을 어기고 사람을 죽인 손으로 누굴 도울 수 있겠냐며 주대표 출마를 포기하려 한다. 그때 톰이 나타나 랜스에게 그날 리버티 밸런스를 죽인 사람은 자신이라고 밝힌다. 리버티 밸런스가 랜스를 쏘기 직전 건물 그늘에서 라이플로 그를 저격한 것. 톰은 랜스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이에 용기를 얻은 랜스는 문을 열어 선거사무소 대강당으로 들어가지만 톰은 랜스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본 다음 뒤를 돌아 회의장 건물 밖으로 나선다.톰은 자신이 리버티 밸런스를 쐈다고 말하며 당신은 생각이 많고 말도 많은 겁쟁이라며 랜스를 놀리지만 톰은 랜스가 유세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의 시대, 즉 폭력에 의지하고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가 가고 법이 지배하는 시대[1]가 왔음을 깨닫고 할리가 랜스를 더 사랑하는 것을 알게 되자 그녀를 랜스에게 양보하고 자포자기하여 술에 취해 자신의 집을 불태우며 이후 술에 절은 삶을 살게 된다. 이윽고 랜스는 주민들의 압도적인 지지 하에 주대표에 당선되고, 워싱턴으로 진출하여 주지사 상원의원 등을 역임하며 성공한다.
랜스는 회고를 마치고, 기자들은 이 사실을 기사화하지 않기로 한다. 랜스는 톰의 일꾼에게 돈을 준다. 랜스 부부는 기차를 타고 돌아가면서[2] 수도 법률만 통과시킨 뒤, 신본으로 낙향해 법률사무소를 차리자고 얘기를 나누고 기차가 떠나는걸 보여주면서 영화가 끝난다.
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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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94 / 100 | 점수 8.6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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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4% | 관객 점수 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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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들은 이 영화를 보고 서부개척시대가 끝나고, 법치주의로 이동하는 시대라는 영화라고 평가를 내린다. 즉, 단순히 총을 쏴 죽이는 사적제재에서 법에 따라 심판을 받는 법치주의로 나아가는 미국을 그렸다.
특히 서부극이 저물어가는 장르라는 점을 이 영화에서 여실히 보여주는데, 존 웨인은 톰이라는 인물을 통해 서부극이라는 장르가 저물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서부극을 통해 이름을 날린 자신의 인생 또한 보여준다.
4. 기타
영화를 끝까지 본다면 알 수 있듯이 영화 제목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는 중의적 의미이다. 리버티 밸런스를 쐈다고 알려진 랜스와 리버티 밸런스를 쏜 톰 모두를 지칭하는 것이다.서부극과 그 배경인 서부개척시대의 황혼을 다루는 작품이기 때문에 기존의 서부극 영화에 나오는 소위 호쾌함은 덜한 면모가 있기에 전통적인 서부극을 바라고 보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다.
2009년 법학적성시험에 지문으로 등장하였다.
2007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의 National Film Registry가 영구 보존하는 영화이다.
2019년에 리메이크 드라마 각본을 집필 중이라고 데드라인 기사가 나왔다.
존 포드 감독이 제임스 스튜어트를 촬영장에서 "야 이놈의 인종차별주의자야!"라고 야단친 일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