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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22 02:33:23

이창(명군이 되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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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군이 되어보세!
등장인물 (1부 · 2부 · 3부 · 4부 · 이재석 · 김상희)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李閶

명군이 되어보세! 4부의 등장인물.

재석의 4번째 빙의체인 흥선제의 적자이자 황태자.

2. 작중 행적

재석과 권씨의 장남. 1836년생. 출생과 동시에 원자가 되었으며, 10세 때 태자로 책봉되었다.

미남미녀인 부모의 외모를 물려받아서 황태자비로 내정된 아나스타샤가 황태자의 초상화를 보고 반할 정도의 외모라고 한다.

11살에 중용을 배우는 엄청난 공부량에, 태손 시절부터 천재로 주목받은 인생 5회차 아버지 재석과 비교까지 당하면서 거의 말라 죽어가고 있으며 일이 바빠 아들에게 신경을 못 써주던 재석은 태자의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부자 간의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재석의 명으로 공부량이 줄어들고 부자 간의 시간으로 숨통이 트이게 되자 활발해지고 이성에 호기심도 생기는 등 그 나이대 아이다운 모습을 보인다. 누나 현지와 결혼할 청 황태자 영록에게 "누나 무서운 사람이다"라며 장난까지 칠 정도.

만 13세에 5명씩이나 되는 아내가 한꺼번에 생겼는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보니 부부관계는 이듬해가 되어서야 시작하지만 아내들에게 나름 정성을 쏟는다. 종종 아나스타샤의 하교 마중을 가기도 했는데, 연애결혼이 아닌 이상 이 시대까지도 신랑신부는 결혼식 날 처음 보는 것이 대한 법도지만, 아나스타샤의 경우에는 특수성을 인정받아서 약혼자 신분일 때부터 만난다. 처음엔 미행(微行)하듯 마중을 갔지만 '누국공주가 외간남자를 만난다'는 헛소문이 나버리는 바람에 이후로는 태자 신분을 드러내고 나가게 된다. 덧붙여 소문을 퍼뜨린 이들은 금위사 방문을 받고 옻장 노역 7년에 처해졌다. 아직 어려서인지 성숙한 인상인 5살 연상의 영화공주에게 가장 끌리지만 다른 후궁들도 외면하지는 않는다.

할아버지 광덕제의 피를 물려받았는지 러시아와 후송이 자기 태자비와 후궁으로 자국 공주를 보내고 청나라 황태자가 자기 누나랑 결혼하는 걸 옆에서 보면서 주변국들이 대한과 혼인관계를 맺고 싶어한다는 걸 알게 되자 "대한과 혼인관계를 맺지 못한 주변국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게 주변국들에 연통을 돌려 혹시 공주를 후궁으로 보낼 의향 있는지 물어보자"는 엉뚱한 제안으로 재석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1851년 아나스타샤와 정식으로 혼례를 치르는 시점에서 이미 후궁을 둘이나 임신시켰다. 이후 태자의 관례에 따라 미주를 방문하는데 사냥 도중 낙오되었다가 자신을 구해준 토인 소녀 콜레스타랑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어버렸고, 아나스타샤에게 용서를 구하나 그녀가 쿨하게 인정해주면서 미주 유지 출신으로 한 명 더 들이라고까지 허락하며 후궁이 둘이나 더 늘어나게 된다.

할아버지 광덕제처럼 하렘을 만들면서도, 동시에 정처인 아나스타샤에게는 꼼짝도 못 하는 공처가의 길을 밟고 있다.[1] 영화공주가 임신한 상태에서 매일 관계를 맺거나 콜레스타와 수풀에서 야외성교를 하다가 하진교에게 들키는 등 조부처럼 여색을 밝히는 성향도 있다.

미주 순행을 마친 후에는 재석이 정사에 참여시키면서 본격적으로 후계자 교육을 받기 시작한다. 태황이 매일매일 처리해야 해는 살인적인 업무량, 그리고 그걸 또 전부 처리하면서 그 와중에 짬짬이 시간을 내어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는 재석에게 경악하는 건 덤.

3. 기타

유독 여자 관련된 해프닝이 많고 여자들이 하나같이 개성이 강해서 독자들에게 '라노벨 찍는다(...)'라는 평을 듣는다.

그와 별개로 이창의 후비들은 전부 정치적 안배가 충실하게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창의 정실인 아나스타샤는 본인의 신분과 별개로 대한에서는 직접적인 세력이 없어 경화사족 출신의 세 후궁들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권모술수만 가지고 내명부를 휘어잡는 걸 넘어 경화사족과 이해관계가 다른 다른 후궁들을 비슷하게 꽂아 넣어 견제할 필요성이 있었다. 이 때문에 콜레스타와 홍지영을 정식 후궁으로 입궁시키자고 제안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로 인해 역대 조선-대한의 후비들 중에서 제일 세력 구도가 비슷하게 나뉘면서 서로 견제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1836년생으로 원 역사 헌종(1827년생)보다 9살 연하, 철종(1831년생)보다 5살 연하, 고종(1852년생)보다 12살 연상이다. 나이만 따지면 철종에 제일 가까운 편. 작중에서 정원군이 태어나지 않아 정원군 이하는 전부 존재하지 않지만, 설정상 이창은 진성대군(원 역사 중종)의 14대손이며 철종이 12대손, 헌종과 고종이 13대손이기 때문에 철종과는 26촌 종손, 헌종 및 고종과는 27촌 조카가 된다.

부황인 흥선제가 장수하면서 원 역사 흥선대원군 섭정기인 1870년대까지 집권할 것으로 추측되는데, 따라서 이창의 재위기간은 원 역사 고종 중기~순종기일 가능성이 높다.


[1] 영록이 결혼하러 왔을 때 우리 누나 무섭다며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면 독수리 깃털을 꽂아 보내라고 입을 털었는데 정작 이쪽이 깃털을 흔들게 생겼다.[2] 본작 흥선제의 어머니가 원 역사 순원황후(순원왕후)와 동일인물이며 김조순을 비롯한 신 안동 김씨 일원들이 조정의 중신으로 활동하는 것을 감안하면 구 안동 김씨가 아니라 신 안동 김씨일 가능성이 높다.[3] 전부 원 역사에서 세도정치의 주요 가문들로, 본작에서도 원 역사만큼은 아니지만 경화사족 중심으로 정치적 세가 치우쳐져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4] 미주는 태평양 너머에 있으며 이웃나라가 공화정 국가들이라는 특성상 다른 대한령 본토와 이해관계가 상당히 상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