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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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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이루는 어휘
순우리말 한자어 외래어 외국어 합성어

1. 개요2. 대한민국에서의 외국어3. 학습4. 학습 조언5. 상호 의사소통성6. 해외 교육7. 여행 외국어8. 외국어로서의 한국어9. 주요 외국어

1. 개요

/ Foreign language

자신의 모국어가 아닌 언어.[1][2]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집중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 거기에다 인지과학자들이 외국어와 관련된 두뇌 기능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성인이 된 뒤에도 활발히 작동하고 있고 거기에다 성인이 되어서도 외국어를 배우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 또한, 외국어를 공부할 때는 많은 에너지 소비가 필요하지만, 성공적으로 여러 외국어를 공부해서 다중언어 구사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 언어 전문가들은 2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할 경우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

동서남북을 막론하고 전 세계의 상인들은 외국어 학습을 매우 중요시한다. 무역을 해야 큰 돈을 벌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어를 알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상인계층은 개인적인 학습의 범위를 떠나, 거시적으로 이미 존재하는 스와힐리어-어휘-알파벳의 확산에도 크게 기여해왔으며 심지어 소통을 위해서 아예 새로운 언어인 인공어를 창조하기까지도 했다.

2. 대한민국에서의 외국어

한국어를 이루는 어휘
순우리말 한자어 외래어 외국어 합성어

파일:cp0710b20275_001_460.jpg
대한제국 시기 관립외국어학교의 프랑스말 교사[3] 와 학생들의 사진

옛날에는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여진어/만주어가 제1외국어(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지만)였던 시기가 있었다. 그 유명한 세조 대의 재상 신숙주의 경우, 위의 네 언어에다 위구르어까지 능통했다. 또한 조선 시대의 신하들은 역관이 아니라도 중원의 말을 쓸 줄 알았는데, 회화를 못 하는 신하라고 할지라도 다 같이 한문을 썼으므로 필담으로 중원인과 소통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4] 고려 여몽관계에는 몽골어에 능숙한 자들이 관직에 등용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어 교육이 중시되었다. 물론 일제강점기의 일본어는 공식적으로는 국어이고 공용어였으므로 외국어 교육으로써 다뤄지지는 않았다.

1945년 해방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제1외국어는 계속해서 영어[5][6]이다. 영어 실력이 떨어지면, 초중고 교육과정, 대학진학, 취업, 승진 등에서 상당한 불이익이 있다.[7]

그 외는 '제2외국어'라고 표현하며 각자의 취미와 필요에 따라 배우는데, 필요에 의해 배우는 가장 좋은 예로는 외국어고등학교가 있다.[8] 그 외에 덕질에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해당 요소가 크게 발달한 국가의 언어를 습득하면 관련정보를 얻는 데에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본 서브컬처 덕후 = 일본어 능력자는 이제 일종의 공식이 돼 가는 듯. 밀덕 중에는 영어는 기본이요, 독일어 또는 러시아어도 공부하는 사람이 있다. 클래식(음악)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악보오페라를 공부하면서 독일어 또는 이탈리아어를 공부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만약 특정 국가에 대해 연구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그 나라의 언어를 익히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할 정도이다. 아무리 영어가 국제공용어로 쓰인다고 하더라도 영어만 구사하는 A와 영어와 함께 해당 국가 언어를 구사하는 B가 있을 때 A와 B가 습득하는 정보 및 콘텐츠의 차이는 상당하다.[9]

덕질을 위해서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들과 다르게 출세를 목적으로 외국어를 학습하는 사람들은 예외없이 그 시대의 패권을 잡고 있는 국가의 언어를 제1외국어로 여기고 학습한다. 현재는 당연히 영어(미국식 영어)를 제1외국어로 여기고 있다. 반대로 패권국가에서는 외국어를 공부하는 경우가 드물다. 약소국 사람들이 패권국가의 언어를 배워오기 때문에 굳이 학습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나라에서도 경쟁 관계인 다른 패권국가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권장하는 사항이지만[10] 그게 정말 필수불가결한 분야가 아니면 몰라도 아무 지장이 없다. 주로 덕질을 위해 배우거나 특정 국가 및 언어권 한정으로 출세를 위해 배우기에 외국어 학습은 선택적 사항이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2외국어는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표준 중국어)이다. 그 외에는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등이 학습인구가 있는 편이다. 전부 동북아 및 유럽의 언어들이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문화적 파급력을 강하게 행사해왔고, (상술한 덕질의 용이함과도 무관하지 않다.) 식민지배 경험이 있어 현대에도 사용면적이 넓은 경우가 많은 이유가 크다. 그리고 수능에서는 제2외국어/한문항목에서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베트남어를 선택할 수 있다. 국제사회에서 이 외의 외국어는 사용 용도가 있기는 하나 한국인들은 취미로써보다는 전문적인 사용을 위해 배우는 편이 많다.

하지만 한국에서 다른 소수 외국어들은 대학 구조조정 때에 대학교에서 실시되던 소수외국어학과가 사라지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8월 4일부터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 법은 이 법이 정한 특수외국어의 교육을 진흥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2017년 3월 27일에 교육부는 제1차 특수외국어 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특수외국어를 가르치는 대학에 320억 원을 투입하기로 발표했다.#1#2

특수외국어 교육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지 3년이 흘렀고 당초에 53개 특수외국어 전문가 양성을 위해 연간 140억~15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 11개 언어에 매년 30억~4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보니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2020년에 해외장기연수 공무원을 특수외국어에서 제외한다고 밝히자 이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0년 9월 22일에 한국외대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은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동덕여대 유라시아 투르크 연구소, 인천대 글로벌언어문화원, 계명대 쇼팽음악원과 특수외국어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교육부는 우리나라 정부가 집중 지원하는 특수외국어가 15개에서 20개로 늘어났고 추가되는 5개 언어 가운데 이탈리아어와 라오스어는 확정됐다고 밝혔다.#

일부 대학에서는 특정 외국어를 필수로 지정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고신대학교 의과대학이 예과 교양필수에 일본어나 독일어를 택1하도록 한 적이 있다.

3. 학습

종류를 불문하고 쉽지 않다. 괜히 언어장벽이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다. 특히 계통상 고립어(비교언어학)인 한국어가 모어인 경우,(제주어를 따로 떼서 한국어족을 상정하기도 하나 방언이 아닌 별개 언어로 보더라도 외국에서 공용어로 쓰는 언어가 아니라 한국 내 지역 한정으로 사용하므로 지역 방언과 같은 지위다.) 한자문화권에 속하지 않는 언어들을 배우려 할 때[11] 한국어 슬럼프를 겪지 않을 수가 없다. 대표적인 예시로 굴절어의 특성이 강한 인도유럽어 계열 언어를 배울 때, 시제변화를 본격적으로 배우면서 많은 한국인들이 자지러진다. 일본어, 몽골어, 우즈벡어, 튀르키예어알타이 제어(에 묶이는 언어들)는 그나마 한국어와 어순이 같고 교착어 문법이 비슷해서 인도유럽어 계열보단 배우기 쉽다는 평이 많으나, 같은 어족에 속하는 언어가 많은 타 언어권 화자에 비하면 역시 불리한 편이다.

외국어로 일정 수준 이상의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해당 외국어의 어휘가 기본 이상의 양이 머리에 입력돼 있어야 제대로 된 회화가 가능하다. 외국어로 무리 없이 의사소통을 해내기 위해 필요한 단어량은 최소 2000개 내외라고 한다.[12] 또한 문법 역시 어느 정도 머릿속에 기억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 중에서 중요한 것은 어순과 어두/어미 변화 등이다. 어순은 주어(Subject), 동사(Verb)[13], 목적어(Object)가 평서문(기본 문장) 상에서 배열되는 순서를 말한다. SVO, SOV, OSV, OVS, VSO, VOS의 여섯 가지 경우가 생기는데, 대부분의 언어는 SVO, SOV, VSO 세 가지 범주 안에 들어간다.[14] 이러한 어순은 얼핏 보기엔 간단해 보이지만, 해당 언어의 심화된 문법에도 이모저모 영향을 미친다.[15] 어두/어미 변화는 그 정도가 심할수록 그 언어가 배우기 힘들어진다(....). 라틴어한국어가 그토록 어려운 언어 취급 받는 이유도 어미변화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 발음, 문자 등등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발음이 잘못되면 입으로 이뤄지는 의사소통에 잡음이 생길 수 있고, 문자를 모른다면 글로 이루어진 정보를 읽거나 전해줄 수 없으니까. 세계 언어들의 발음을 표현하는 발음기호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국제음성기호 문서로.

흔히 회자되는 질문인 외국어 학습에도 때가 있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선 여러 언어학자들 사이에서 토론 및 실험이 이루어졌지만 아직까지도 절대적인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

특별히 지능에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사람은 영유아시기 때 어떤 모국어든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만4세 정도만 되어도 모국어 생활 회화 의사소통은 거의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일정 나이대(10살을 전후로)가 지나면 이런 자연스러운 학습 능력은 사라지며,[16] 10대 이상의 인간은 아기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언어를 배우게 된다. 언어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나마 사춘기청소년들은 거의 원어민에 준하는 수준으로 외국어를 배울 수 있지만, 성인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외국어 학습에 더욱 어려움을 느낀다. 효과적인 외국어 학습법 역시 약발이 듣는 데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학습법을 일반화하기도 어렵다.

속설로 외국어를 배우는 최고의 방법은 원어민과의 연애라는 얘기가 있다. 한층 더 직설적으로 침대에서 배우는 게 가장 빠르다는(...) 소리가 있다. 애인이 하는 말을 알아 듣고 나도 애인에게 답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가 크기 때문이라고. 러시아어의 경우 유창해지는 데까지 애인 있으면 4년, 없으면 7년이라 카더라 결혼까지 한 커플들의 경우, 배우자의 언어에 매우 능숙해지는 경우는 매우 빈번하다. 그런 예로 한국인과 결혼한 샘 해밍턴, 알베르토 몬디이참, 하일(방송인) 등이 있다.

희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외국어 선생님에게 잘 보이고 싶어 그 언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케이스도 있다. 가나샘 오취리는 한국에서 만난 한국어 선생님에게, 프랑스인 로빈 데이아나는 중학교 시절 영어 선생님에게 잘 보이고 싶어 미친듯이 공부한 과거가 있다고. 덕질도 이 케이스와 비슷하게 볼 수 있으나 회화작문 실력을 키우기엔 한계가 있다.[17]

외국어 학습에는 언어적으로 가까운지, 그리고 문화적으로 가까운지 여부도 학습시간과 효율에 있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인이 일상적인 회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일본어로 익힐 때와 아랍어로 익힐 때에는 분명한 학습시간차가 존재한다.

4. 학습 조언

외국어가 배우기 어렵다곤 하지만 성공적인 학습자들 또한 많으며[18]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러 개의 외국어를 준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사례도 있다.[19] 사실 나이가 많을수록 새로운 언어의 습득이 어려워지는 현상에 대해서는 뇌의 성장과 노화 못지 않게 사회적인 요인 또한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어린이야 이민 가서 유치원이나 학교에 다니면서 하루종일 외국어를 듣고 때때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지만, 돈을 벌며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18세 이상의 성인이 이런 환경에 있는 것이 쉽지 않다. 더군다나 어린 나이에는 어휘량이나 문법 등 언어 규칙에 대한 이해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씩 체화해나가는 과정을 규칙을 먼저 배워서 언어 실력을 키워나가는 성인 때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반대로 영미권으로 조기 어학연수를 갔더라도 로스앤젤레스 등 한인이 너무 많아 한국어를 사용해도 전혀 지장이 없거나 그렇지 않은 곳이라도 또래 한국이민자들과만 어울리는 바람에 이민 온 지 10년이 넘어가도 영어 실력은 그다지 늘지 않는 사례도 쉽게 볼 수 있다. 극단적인 예로 다음과 같은 사례가 있다. 한국인 가정주부가 주재원 남편을 따라 중국 베이징에서 2년 동안 거주했는데, 한국어가 통하는 한인타운 내에서만 생활하면서 중국어를 전혀 안 배웠다. 어느 날 중국 백화점에 갔다가 배탈이 났는데 "화장실 어디 있어요?"란 간단한 말을 중국어로 못해서 하마터면 옷에 실례할 뻔했다. 놀랍게도 실화다!

반대로 그 나라의 언어만을 사용하다보니 역으로 모국어를 잊어버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한국에 온 외국인이 5년을 한국에서 보낸 뒤 자국으로 돌아가면 말하다가 턱턱 매인다고. 조선시대에도 조선에 18년을 산 얀 벨테브레이(얀 야너스 벨테브레)와 갓 서울로 온 헨드릭 하멜이 만났을 때, 같은 네덜란드인이었음에도 불구 박연은 네덜란드어를 거의 잊어서 대화하기 힘들었다고 한다.[20] 사용하는 것만 발전하는 것이므로 늙었다해서 외국어를 배우기 힘든 것은 아니라는 말이므로 절대 좌절하지 말자. 현재로서 가장 효과적인 외국어학습법으로 공인받는 방법에 대해서는 대강 다음과 같은 이론들이 정립되어 있다.

5. 상호 의사소통성

어떤 두 언어가 다른 언어인가, 아니면 같은 언어의 사투리인가를 가르는 문제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서로 사투리 수준으로 비슷하지만 다른 이름을 가진 언어도 있고, 반대로 사투리들끼리 아예 의사소통이 안 되지만 같은 언어로 묶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는 주로 정치적 이유에서 발생한다. 언어가 나라나 민족과 결부되므로, 언어의 이름을 통해서 통일된 나라임을 강조하거나 서로 다른 나라임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이다.

이들은 서로 상당히 깊이있는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서로간의 통역-번역 과정은 필요없다. 몇몇 어휘나 상용구에 다름이 있고 문법이 살짝 다른 정도이다.
이 카이 마카 니끼가?
이 칸이 모두 네거야?

세르비아어(로마자 표기)와 크로아티아어로 된 세계 인권 선언 제1조를 비교해 보자.
세르비아어) Sva ljudska bića radjaju se slobodna i jednaka u dostojanstvu i pravima. Ona su obdarena razumom i svešću i treba jedni prema drugima da postupaju u duhu bratstva.
크로아티아어) Sva ljudska bića rađaju se slobodna i jednaka u dostojanstvu i pravima. Ona su obdarena razumom i sviješću pa jedna prema drugima trebaju postupati u duhu bratstva.

서로 어휘는 일치하지만 철자가 다른 단어는 4개, 일치하지 않고 아예 어휘가 다른 단어는 3개뿐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데, 이는 서로 다른 민족 혹은 국가임을 드러내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이다.
중국어의 여러 언어들은 서로 의사소통이 힘들 만큼 다르지만, 중국어라는 이름 아래에 묶여있다. 이는 중국 대륙의 한족이 오랫동안 하나의 문화권으로써 단일민족의식을 갖추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현대 중국의 정치적 행보와도 무관하지 않다.[29]아랍어로 통칭되는 언어군 또한 방언연속체인지, 같은 언어의 다른 격인지, 아니면 아예 다른 언어인지가 최근까지도 학계에서 논란이 되는 주제다. 아랍어 쓰는이들은 교육, 문학, 정부, 종교 등 공식적인 상황에선 꾸란 시절 아랍어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표준 아랍어를 쓰지만, 일상 속의 언어활동, 특히 구술언어에서는 절대적으로 지역 아랍어를 쓴다. 그런데 이 지역 방언이라는 것이 한국어의 서남 방언・동남 방언처럼 뜻이 통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중세 한국어과 현대 한국어만큼 차이가 난다. 지역 방언끼리도 현저한 차이가 나서, 이집트에서 주로 사용되는 서아랍어와, 사우디아라비아, 팔레스타인, 요르단 등지에서 사용되는 동아랍어는, 마치 영어와 독일어만큼 다르다[30]. 게다가 소말리아같이 이슬람 영향을 받은 아프리카 대륙의 일부나 인도네시아까지 포함하면 이러한 괴리는 더욱 심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상기 명시된 지역에서 모두 아랍어를 사용한다고 말하는 것은, 언중의 현실에서는 동떨어져 있지만, 이슬람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특수성을 띤 아랍어를 통해 통일된 민족성을 주창하는 정치적 의도가 섞여있는 것이다.

남한(한국)의 “한국어”와 북한(조선)의 “조선어”는 다른 “국가”와 다른 “언어 명칭”을 가졌지만, 양국 정부는 서로의 말이 다른 언어라고 주장하지 않고 같은 언어라고 주장한다. 정치적 갈등이 심해서 서로의 언어 차이를 과장하는 경우는 있으나[31] 표준 규범은 모두 서울 방언에서 유래하였으며 남북한 모두 각자의 표준 규범의 차이보다 더 차이가 심한 방언[32]이 각자의 영역에서 쓰이고 있다. 양국의 어문 규범은 차이가 없지는 않아서 통일된 어문 규범이나 국가별로 사회가 차이가 나는 현상을 반영해야 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에서는 표준 로케일(언어코드)는 한국의 표준어가 ko-KR, 북한의 표준어은 ko-KP로 다르게 배당되었다. [33] Github에 공유된 HTML 자동 번역기 소스. Ko-KR(한국어) 번역과 Ko-KP(조선말) 번역이 다르다.[34]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 기술 문서를 보거나 Github에서 번역 관련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 반드시 로캘 코드를 “Ko-KR”로 표기해야만 하며 “Ko”로 제출하면 국제 표준 규약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리젝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Ko-KR만 번역이 되어 있거나 둘 다 돼 있는 게 일반적이지만 일부 중국계 개발자가 Repository Author(프로젝트 소유자)로 참여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Ko-KP로의 번역만 제공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날짜표출 프로그램의 예시[35] 한국어 번역(Ko-KR)데이터를 공통 한국어(Ko) 번역으로 제출하려다 리젝당하고 이슈 쓰레드를 오픈했지만 반영되지 못하고 조용히 닫힌 사례

6. 해외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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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행 외국어

여행 갈 때 주로 쓰는 외국어 표현들은 어느 정도 정해져있다.[36] 대개는 숙소 관련 표현이나 음식을 주문할 때 필요한 표현, 을 물어보는 표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광 책자에도 가끔씩 이런 외국어 표현들이 수록돼있을 때가 많다. 2010년대 후반을 즈음에서는 스마트폰 음성 통역 앱이 발전하면서 이런 류의 간단한 여행 외국어는 통역 앱으로도 어느 정도는 커버할 수 있게 됐지만, 그래도 2020년대 초반 기준으로 아직까지도 통역 앱의 한계는 있으므로 간단한 여행 외국어는 외국 갈 때 숙지해두는 게 편리하다.

8.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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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주요 외국어

세계적으로 중요한 언어는 다음의 10개 정도이다.
기준 언어 개수
유엔 공용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 6
국제특허협력조약 국제 공개어 유엔 6대 공용어 + 독일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한국어 10

상대적으로 통용국가 수나 제1언어로서의 사용자수가 적은 독일어나 한국어가 10대 언어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는 이유는, 해당 언어 사용 인구 수 × 그들의 1인당 GDP가 상위권이라고도 한다. 즉 경제력 등의 영향력이 강한 점이 우대받는 셈이탈리아어는?. 사실 한국보다 인구 수가 많으면서 동시에 국민소득도 높은 나라[37]의 공용어는 모두 나머지 9개 언어 중 하나에 해당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예컨대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보다 높은 북유럽의 핀란드나 노르웨이는 인구수가 적기 때문에 국민총생산 및 국제적 영향력이 한국에 뒤진다.)

언어의 사용자 수는 해당 홈페이지로. 앞서 언급된 언어들을 제외한, 모어 사용자수가 많은 언어는 다음과 같다. 거의 다 남아시아 아니면 동남아
명칭 국가 원어민 수
힌디어 인도 3억 5000만
벵골어 방글라데시, 인도 1억 9300만
베트남어 베트남 9700만
자바어 수리남, 인도네시아 8430만
펀자브어 인도, 파키스탄 8260만
텔루구어 인도 7400만
마라티어 인도 7180만
튀르키예어 튀르키예 7080만
타밀어 인도 6880만
우르두어 파키스탄[38] 6390만
마인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5950만[39]
페르시아어 아프가니스탄, 이란, 타지키스탄 566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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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신이 속한 언어권이 아닌 국가의 언어라는 정의가 이해하기 쉽다. 단어 뜻 그대로 외국의 언어라고 풀면 영국인에게 영어는 모국어이자 (미국인, 호주인, 뉴질랜드인 등이 쓰는) 외국어가 되기 때문. 그래서 보통 영미권, 히스패닉 등과 같이 언어권별로 나라들을 묶고, 그 범주 외의 국가들의 언어를 외국어라고 보는게 타당하다. 외권어(外圈語)[2] 다만 개별 한자의 의미 때문에 한국어로는 제주어와 같이(방언이 아닌 별개 언어로 볼 경우) 자국 내에서 쓰이는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이르기가 난감하다.[3] 최초의 불한사전인 '법한자전(法韓字典)'을 편찬한 샤를 알레베크이다.[4] 지금의 난징 일대에서 쓰이는 남방(南方) 관화(官話)는 중국의 표준어인 보통화(普通話)에 비해서 한자 독음이 한국어와 유사하기도 하다.[5] 남한의 경우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2000년대까지는 일본식 영어(일본의 영어 교육 방식을 베껴온 것으로 철자는 미국식을 썼지만 교육 방식은 일본에서 가져온 문법 번역식 교수법을 고수했다. 1960년대 이전에는 아예 일본식으로 이상하게 변형된 영국식 영어를 가르쳤다.)를 썼고, 현재는 미국식 영어에 가깝게 교육을 한다. 북한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영어교육방식을 베껴와 중러식 영어를 쓴다. 물론 북한답게 교재에 김씨 3대에 대한 우상화 내용과 남한, 미국에 대한 적대적인 내용이 들어가는 건 덤. 그나마 과거에는 중학교에서 영어를 처음 배웠으나 현재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운다.[6] 한국이 제1외국어 영어 고정에 제2외국어를 선택하는 방식이라 제1외국어가 영어인 것을 한국에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으나, 그렇지 않고 영어와 다른 언어 중 제1외국어를 선택할 수 있는 나라도 꽤 있다. 이런 경우도 영어의 선택률이 더 높은 경우가 많지만 러시아어를 더 많이 배우는 불가리아나 독일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헝가리 같은 예외도 많다.[7] 전 세계 상당수가 한국처럼 영어가 제1외국어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고 영어도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과 함께 선택과목 중 하나인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중국프랑스가 그렇다. 다만 이런 나라들도 영어를 '선택'하는 경우가 8~90%를 넘는다. 선택 같은 거 없이 100% 영어 과목이 의무인 한국과 달리 선택의 여지가 있기는 있다 정도다.[8] 외고에서는 제2외국어가 전공어(혹은 제1외국어)여서 학생들의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취미로 간단히 배울 수 없는 수준으로 고등학교 2학년 진급하면 타 과목에 시간투입을 늘리고 전공어 내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리고 수능, 또는 AP 과정에선 웬만하면 3년 동안 배운 전공어를 선택하지만 전공어를 놔버리면 수능의 제2외국어 영역에서 전공어를 버리고 현역, 재수 불문 한문으로 갈아타는 경우도 보인다. 그리고 대학 기초교양수업에서 학점 대폭격을 시전하여 주요 대학에서는 담당 교수가 네이티브, 외국인뿐만 아니라 외고 출신들의 수강을 금지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중.[9] 한국에 대한 자료 중 영어로 작성된 것만 이용하는 외국인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다만 현지어는 하는데 영어를 못하는 경우도 그 나라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어느 정도 불편한 점도 있다. 특히 선진국이면 몰라도 개발도상국 이하로 내려갈수록 애로사항이 많아진다.[10] 냉전 때 미소 양국 방첩기관에선 러시아어/영어 구사자를 특별우대했다. 마찬가지로 80년대 미국에서는 일본어 교육이 성행했다.[11] 한자문화권이긴 하지만 문법이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이질적인 베트남어도 제외. 영어와 어순이 똑같다는 중국어는 문장이 길어지고 복잡해질수록 한국어 문장 구성과 비슷해지는 부분이 있어 한국인에게 쉬운 편이다.[12] 한자 문화권 국가에서 교육하는 상용한자 역시 1000개~2000개 정도의 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대화가 아니라, 신문, 을 읽거나 방송 뉴스를 알아 들으려면 훨씬 더 많은 어휘를 알고 있어야 한다. 참고로 영어권 원어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량은 2000~5000개, 그리고 글말(책 읽을 때 말고는 쓸 일이 없는)을 포함해 대학원 졸업생이 알고 있는 단어는 20000개 정도라고 한다.[13] 동사보다 넓게 잡아 술어(Predicate)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14] SVO의 대표격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이며, SOV는 한국어, 일본어, 터키어 등이 있다. VSO의 대표격으로는 아랍어가 유명하다. 나머지 세 가지 어순은 태평양이나 아메리카의 언어에서 종종 나타나는 수준으로 그나마 메이저한 언어가 VOS 어순인 말라가시어이다.[15] 영어의 경우 주어와 동사, 동사와 목적어 사이가 너무 길게 떨어져 있으면 글이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주어-동사-목적어 사이를 최대한 가까이 붙어있게끔 해 주려고 전치사가 명사 앞에 붙게 되었으며, 또 가주어 it, 도치법 등 자잘한 문법이 발달하게 된 것. That I arrived home was past midnight. 대신 It was past midnight that I arrived home 처럼 쓰는 것이 그 예이다.[16] 고립아 등이 10대 이상까지 자라버린 경우 모국어를 외국어처럼 힘들여 배우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흔히 알려진 야생아의 경우 실존여부에 대해 논란이 많지만, 고립아는 보고사례가 비교적 많기 때문에 좀더 신뢰성이 있는 기록으로 취급받는다.[17] 물론 단순히 컨텐츠를 즐기는 수준을 넘어 본인이 창작자가 될 경우엔 업에 대한 집착과 더불어 외국어 능력이 미친듯이 상승한다.[18] 잘 찾아보면 외국어 공부를 취미로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도 많다.[19] 대표적인 인물이 조선시대의 홍어 상인 문순득이다. 그는 일하다가 풍랑을 만나 지금의 오키나와인 류큐에 표류했지만 불과 8달만에 류큐어를 마스터하고 류큐인들의 도움을 얻어 중국을 향해 출발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풍랑을 만나 다시 표류, 필리핀 도독령에 도착했는데, 여기서도 그는 불과 9달만에 그 지방의 언어인 일로카노어를 마스터하고 중국행 상선을 얻어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후에는 조선에 표류한 필리핀인들과 대화하곤 그들의 신원을 파악하여 고국으로 돌려보내주기도 했다. 9년 넘게 조선에 발이 묶여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던 이들은 문순득이 일로카노어로 말을 걸자 대성통곡했다고.[20] 그래도 이해는 할 수 있었으며, 며칠 후엔 다시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실 이건 잊었다기보다는 오랫동안 쓰지 않아서 말이 기억 속에서 잘 꺼내지지 않았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 실제로 모국어로 대화를 오랫동안 하지 않아서 말이 입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 사례도 찾을 수 있다.[21] 영어로 예를 들면 단순히 a, b, c 하나하나 외우는 것보다 apple, banana 등 기초 단어들을 활용하는 것.[22] 참고로 한국어/일본어/중국어 셋 다 서양인들에게 초고난이도의 외국어로 악명높다.[23] 사춘기 전의 마냥 어린 아이들이 별 해괴한 소리를 입으로 다 흉내내고 다니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사춘기 이후로는 무엇을 산출하든 일단 의식적인 두뇌 필터링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내 본 적 없는 소리를 있는 그대로 따라하려고 하면 비판력을 갖춰 나가고 있는 대뇌피질에서 이것이 이상 행동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부끄러움 등의 거부감이 나타난다. 즉, 뇌 입장에서 아이 때처럼 필터링 없이 있는 그대로 처음 듣는 소리를 복제해 내는 것은 마치 기계 소리 성대모사를 일상에서 남들 앞에서 선보이는 것과도 같이 인지되는 것이다. 어른이 아이와 달리 기계 소리를 흉내내더라도 '위잉', '부우웅', '드르륵' 등 자기가 쓰는 말소리 단위로 분절할 수 있게 음성상징화를 하여 나타내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24] 이것은 바꿔 말하면 오히려 사춘기 이후 갖춘 그 비판력으로 외국어 학습에만큼은 예외적인 잣대를 세워 소리를 있는 그대로 따라하는 거부감을 줄일 수도 있음을 뜻한다. 한 마디로 유연하고 선택적인 오픈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다. 이 의식적인 상태에서는 아이보다 어른이 전반적인 두뇌 기능상 외국어 발음 습득에 유리할 수 있다.[25] 단, 이렇게 학습할 경우 같은 모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갖게 되는 부적절한 표현 습관을 교정하지 못하거나 되려 상대방에게 그대로 그 잘못된 습관을 심어주게 될 위험도 있으므로 옆에서 원어민 및 원어민에 준하면서 같은 모국어를 쓰는 사람이 감수해 주는 것이 좋다.[26] 그 원어민이 영어 회화를 가르친 경험이 있거나 관련 자격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원어민과의 대화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 확실할 수 있다.[27] 이 또한 사실은 논란이 많은 부분이긴 한데, '회화 위주'냐 혹은 '문법 위주'냐의 논쟁은 오랜 떡밥이기는 하지만 애초에 어느 언어나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문법과 회화를 딱딱 구분지어 생각할 필요는 없다. 문법 또한 결국은 발화의 정확성을 높이고 독해와 청해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에 아주 필수적이기 때문에. 특히나 한국어-영어와 같이 완전히 다른 어족에 속하여 구조론 자체가 다른 언어의 경우 기초적인 문법을 어느정도 가르쳐서 통사의 기본적인 구조를 익히게 한 다음에 가르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28] 단기 기억능력(working memory)는 훈련으로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여러 전략을 통해 보충해 나갈 뿐.[29] 또한 뜻글자인 한자를 문자로 쓰는 탓도 크다. 발음 자체가 극단적으로 달라 로마자 등으로 표현하면 철자가 완전히 달라서 유럽 같으면 외국어로 취급할 언어가, 한자를 쓰는 특성상 발음이 완전 딴판이여도 사용하는 글자가 같은, 즉 글씨로 쓰면 거의 같은 탓에 상호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술한 중국 대륙의 한족이 오랫동안 하나의 문화권이 된 것 또한 이런 한자의 특성과 관련 있다.[30] 이 비유는 실질적인 언어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거세진다. 이집트에서 이집트 아랍어를 이용한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이것이 중동전역에서 소비되기에 대중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아랍어 사용자층이라면 이집트인이 아니라도 어느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다. 그러나, 거꾸로는, 대체로 이뤄지지 않는다.[31] 북한은 한류를 탄압하기 위해 다른 요소를 찾아내려고 하고, 한국도 정치적 주장을 위해 아예 북한 표준어가 아닌 이질적인 북한 사투리나 안 쓰이는 표현까지 북한 표준어라고 교육하여 차이를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북한에서는 '얼음보숭이'대신 '아이스크림', '에스키모'를 쓰는데 얼음보숭이를 쓴다고 교육한 것이며 심지어 북한에서 '괜찮다'라는 말도 쓰는데 '일없다'만 쓴다고 교육하여 오히려 북한 관련 교육을 듣지 않은 경우보다 북한말을 알아듣기 어렵게 한 경우도 있다. '일없다'도 '별일 없다'라는 뜻이지 '괜찮다'와 좀 다르다. '헬기', '스트레스'도 북한 표준어이지만 이런 말은 안 쓰는 것처럼 교육되었다. 오죽하면 김정은의 정석적인 북한 표준어를 사용하는 연설의 유튜브 댓글을 보면 왜 남한말을 쓰냐는 반응까지 나올 지경이다.[32] 경기 방언을 제외한 모든 방언이 이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그나마 각자의 표준 규범과 비슷한 방언이 쓰이는 충청도에서 '안녕하세유', 또는 북한 황해도에서 '안녕하시꺄' 등이 쓰인다면 한국 표준어와 문화어는 '안녕하세요/안녕하십니까'를 쓰는 식이다. 남한의 호남·영남의 방언이나 북한의 평안·함경 방언이 이것보다 더 차이가 심하다.[33] 같은 이유로 영어는 en-US(미국식 영어), en-UK(영국식 영어), en-CA(캐나다식 영어), en-AU(호주식 영어),en-IN(인도식 영어) 등등으로 다 나뉘어 있고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도 유럽 본토의 것과 남미의 것을 구분하고 중국어도 대륙의 간체와 대만의 번체를 구분한다.[34] Readme의 작동 예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 “平壤 冷麵”을 “한국어(Ko-KR)” 로 번역하라고 명령을 내리면 결과값으로 “평양 냉면”이 나오고, “조선말(Ko-KP)”로 번역하라고 명령을 내리면 결과값으로 “평양 랭면”이 나온다고 안내하고 있다.[35] 다만 이 개발자는 귀찮았는지 한국어 번역을 조선말(ko-kp) 데이터에 그대로 복붙해 넣었다. 당연하겠지만 일본 연호 기능이 제공되는 ja-jp 번역과 달리 주체 연호 그딴 거 없음.[36] 그래서 백종원중국어는 못하지만 중국 여행은 워낙에 많이 갔고 식당도 많이 가서 음식 주문은 잘 한다고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 밝힌 바 있다.[3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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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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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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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6개국으로, 생각보다 많지 않다. G7 국가 중 캐나다만 제외되었는데, 한국보다 국민소득은 높지만 인구가 적기 때문이고 미국과 사이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이탈리아는 2020년대 초반 한국에게 국민소득에서 역전당한 적이 있어 저 대열의 고정 멤버로 보긴 힘들다.
[38] 이슬람권의 영향으로 힌디어와 다른 문자를 쓰고 차용어가 많지만, 입말로는 큰 어려움없이 상호소통이 가능하다. 의도에 따라 통합해서 '힌두스탄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39] 특성상 모어로 사용자 수를 집계할 시 수치하락이 매우 심한 언어이다. 대부분의 인도네시아인들은 2순위 언어로 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할 줄 알며, 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하지 못하면 취업을 하지 못한다. 인도네시아의 중심지역인 자바 섬만 해도 1억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인구가 2억이 넘는다. 그렇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인구를 포함하여 적어도 2억 5천만 명은 마인어를 할 줄 아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