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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19:24:03

중고일관교

중고일관제에서 넘어옴
1. 개요2. 현황3. 기타4. 대중매체에서

1. 개요

[ruby(中高一貫校,ruby=ちゅうこういっかんこう)]

일본에서 중학교고등학교를 통합하여 6년제로 운영하는 교육 시스템. 유사한 것으로 김나지움이 존재한다. 초등교육의무교육이었던 시절의 유산이며 의외로 근래의 학제인데 일제 패망 후 미국식(6·3·3) 학제를 수용했다가 70년대 이후 교육 다변화를 위해 논의가 시작되고 제도에 일부 변화를 주어 생겨난 학제이기 때문이다.[1]

중고등학교에 국한되지 않을 경우 더 넓게는 '일관제' 또는 '에스컬레이터식 학교'라고도 한다. 사실 유럽에서 교육기관이 설립될 초기에는 기본적으로 모든 학교가 일관제였다고 볼 수 있는데 대학예비과정으로 고등학교가 부설되는 식으로 학제가 확장되면서 현재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각국의 엘리트 교육에 그 영향이 크게 남아있으며, 일본에서 참고하려고 했던 것도 이러한 진로 차별로 얻는 자원 배분의 효율성에 있었다.

한국에서는 중학교 입시가 사실상 폐지[2]되었으며 비평준화 지역에서만 고등학교 입시[3]가 일부 남아 있지만 일본, 중국, 대만에서는 중학교 입시와 고등학교 입시를 거쳐 상급 학교로 진학해야 하며[4] 각 학교마다 학력 편차가 존재한다. 이 중 중학교, 고등학교의 6년을 통합하여 운영하는 학교를 중고일관교라고 한다.

2. 현황

2.1. 일본

와세다중학교 입학시험 고사장 풍경 동영상

일본은 중고일관제 학교를 운영하는 국가들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지만 정책적으로 중고일관제를 밀어주는 건 아니고 한국과 똑같이 6-3-3-4 학제를 채택한다. 일본 제국 시대에는 중고일관제를 공식적으로 시행한 적이 있지만[5] 미군정 시기에 학제개혁으로 대부분의 중고일관교가 없어지고 6-3-3-4 제도가 정착되었다.[6] 당연히 대부분의 학교도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별도로 운영된다. 다만 아직까지도 중고일관제를 적용받는 학교가 한국에 비해 많고 명문으로 알아주는 경우가 있다 보니 이 항목에 작성되어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중고일관제 학교는 사립학교[7]이며 심한 곳은 소학교(초등학교)나 유치원부터 일관제로[8] 입학하는 학교도 있다. 일관제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중간에 다른 학교로 진학하고 싶으면 그쪽 시험을 봐서 옮겨도 무방하며 그렇지 않으면 같은 학원의 중등부에서 고등부로 자동적으로 진급, 진학하게 된다.

중고일관교는 3가지 형태가 존재하는데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합쳐서[9] 6년 동안 가르치는 중등교육학교, 같은 설립자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따로 만들어 일관교육을 실시하는 병설형 중고일관교, 설립자가 다르지만 서로 제휴, 협력해서 일관교육을 실시하는 연계형 중고일관교가 있다.

구성원은 대체로 중학교 입시에서 일부, 고등학교 입시에서 일부 뽑는 식으로 구성하지만 중학교 입시에서만 뽑고 고등학교 입시에서는 뽑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앞서 말한 대로 부속유치원이나 부속초등학교가 있는 경우도 있으나 그렇게 운영하는 학교는 적고 그렇게 운영하는 경우에도 유치원, 초등학교 출신의 비율은 적다. 대체로 중학교 입시로 들어오는 경우가 제일 많은 편이다. 예를 들자면 어떤 중고일관교 고등학교의 한 학년의 학생수가 500명이라고 한다면 유치원부터 올라온 학생은 30명, 초등학교부터 올라온 학생 50명, 중학교부터 올라온 학생 300명, 고등학교부터 다닌 학생 120명 이런 식이다.

만약 부속대학이 존재하고 내부진학이 가능한 학교라면 크게 어려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같은 재단 내의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입시 중 딱 한 번만 제대로 붙으면 대학까지 자동진학되는 시스템이다.[10]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넘어갈 때 입시를 치르긴 하지만 부속고등학교 학생은 별도의 시험을 치르는데 어지간히 성적이 안 나오지 않는 이상 다 붙는다.

대학진학이 연계된 일관제 명문대학 대부분이 부속 중고일관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일관제 학교에 진학하는 대부분의 학생이 중산층 이상의 자녀이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만들기 수월하게 된다는 장점도 있다.[11] 이런 점은 곧 인맥 혹은 연줄로 이어지며 졸업 이후 정재계 진출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게 일본의 계층 고착화와 교육격차, 조기 입시과열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낳기도 하는데 실제로 중고일관고에 들어가기 위해서 유치원 때부터 입시경쟁을 하고 비용도 엄청나게 높아 대체로 소득이 높은 집안의 자녀들이 많이 가는 편이다. 그리고 중고일관교는 초등학교의 경우 부모의 교양과 지식을 테스트하기 때문에 소위 정보력과 소득이 높은 부모일수록 유리하게 되어 있어 일반학교, 직업계고 출신의 자녀들이 명문대 진학에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결국 중고일관교 출신들은 사회 주요 요직을 다 차지하고 그외는 들러리 취급을 당하며 일관교 출신 자식들은 계속 일관교에 진학하는 악순환이 된다는 비판도 있다.

일본 총리 아베 신조가 이 시스템을 탄 대표적인 사람이다.[12] 그는 같은 학교법인에서 운영하는 세이케이소학교, 세이케이중학교, 세이케이고등학교를 거쳐 세이케이대학까지 진학했기 때문에 입시를 치러 본 적이 없다. 아베의 학력은 거물 정치인으로 보기엔 평범하다 못해 특이한 수준인데 이렇게 된 것에는 집안 내력도 작용했다. 아베의 할아버지인 아베 간,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 아버지인 아베 신타로는 모두 유력 정치인이면서 동시에 모두 도쿄대학 법학부 출신이다. 당연히 아베도 도쿄대학에 가라는 집안의 압박을 받았는데 사춘기 때의 반항심 때문에 공부에 흥미를 잃어 입시를 치르지 않아도 되는 세이케이대학으로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일종의 학력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3차 내각까지는 도쿄대학 출신들을 각료로 거의 기용하지 않았고 도쿄대학 출신 관료들을 일부러 다소 푸대접한다는 소문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절대권력이 확립된 4차 내각부터는 도쿄대학 졸업생이 많이 입각했다.

한편 중고일관교는 공립학교에 비해 수업료가 훨씬 비싸기 때문에 "끼리끼리 논다"는 비야낭이나 "학교가 장사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역구 세습이 만연한 일본 정치 현실에서 고위급 졸업생의 자제가 부속학교나 대학에 입학하기 수월한 것은 당연할 테니 중고일관교가 소위 '도련님 학교', '아가씨(오죠사마) 학교'로 통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1999년부터는 문부과학성에서 국·공립 중고일관제 학교도 인가하여 운영하고 있다지만 혜택을 얻은 중산층 이하의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중고일관교는 성적 좀 부족한 학생들이 돈으로 들어가는 학교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기도 하지만 실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무조건 진학시키는 것은 아니며 중학교 성적이 불량하면 3학년에 자퇴를 권유하기도 할 정도로 빡세게 운영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중고일관교 시스템에 대해 사회의 사교육에 대한 낭비를 막는 긍정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며 비슷한 점수의 일반고 출신보다 일관교 출신이 대학 졸업 후 사회[13]에서 더 뛰어난 업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실력도 안되면서 뒷구멍으로 들어가는 놈들'이라는 나쁜 평가는 없다. 중고등학생 때 대학입학시험을 미리 패스한 우수한 학생으로 여겨진다. 중학교 입시에서 입학 편차치가 최소 70 정도인 대학의 경쟁을 뚫고 합격할 실력이면 대학 내부진학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편차치정규분포의 평균을 구하는 스튜던츠 t-분포에 따른 성적분포 환산점수를 뜻하는데, 평균은 50으로 환산되고 점수가 높을 수록 T분포 상 오른쪽으로 가게 된다. 편차치가 70이면 상위 2% 이내이며 편차치 75면 상위 0.5%다.

사립대들이 중고일관교를 운영하는 목적 중 하나는 우수한 인재의 안정적인 공급이다.

중고대일관으로 진학한 내부생(内部生)과 일반/추천 등으로 들어온 외부생(外部生)간에 알력이 있는 경우도 있다.

대학과 연계해서 운영하지 않는 중고일관교들이 더 많으며 중고일관교를 선호하는 이유는 더 있는데 일본 중고생의 일반적인 루트인 공립중학교 3년-고교입시-고교 3년의 경우 한국처럼 중학교가 평준화 학교라 학생수준이 제각각이며 빠르면 중2 말부터 중3 내내 고교입시에 신경쓰느라 시간을 허비해야 하니 실질적으로 대학입시에 집중할 수 있는 기간이 2~3년밖에 없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중고일관교는 입학만 하면 비슷한 학생들과 독자적으로 6년제로 짜여 있는 커리큘럼, 막강한 교사진의 피드백 등을 통해 넉넉한 기간 동안 대학입시에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서브컬쳐의 영향으로 일본의 중고일관교가 학비가 매우 비싸고 귀족적일 거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막상 그렇지는 않다. 대부분의 중고일관교의 학비는 중산층이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고[14] 뽑는 것도 시험으로 뽑는다. 즉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가는 곳이지 돈 많은 집 자제라고 가는 곳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한국인들이 바라보는 중고일관교에 대한 이미지가 마냥 편견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기여입학제가 있는 일본의 특성 상, 대개는 공부를 잘해야 가는 명문 중고일관교도 히사히토 왕자의 오차노미즈여자대학 부속중학교의 입학 과정에서 일어난 일련의 논란에서 알 수 있듯이, 상류층의 자제라면 부모가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입학사정관들에게 무언의 압력을 넣기만해도 어떻게든 입학은 할 수 있다[15]. 중고일관교의 수준이 그저 그런 수준이라도 고이즈미 신지로아베 신조의 사례처럼 명문대에 들어갈 실력이 안되는 상류층 출신자들이 다소 급이 낮은 대학으로라도 쉽게 들어가려고 도피성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16], 중고일관교가 상류층 중심의 귀족적인 학교라는 이미지는 일본 내에서도 꽤 있는 편이다. 종합하면, 어느 정도 성적을 보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상류층이 많이 몰린 학교인 것도 틀린 얘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2.2. 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서는 1951년 이전까지 중등교육기관이 중·고교로 분리되지 않고 6년제 "중학교"[17]였었는데 그 시절의 중학교를 중고일관교라고 보진 않는다. 중고일관교의 의미 자체가 중학교, 고등학교가 제도상 분리되어있는데 그걸 에스컬레이터식으로 올라가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국의 6-5-2-3 학제 중 5년 Secondary School을 일본에서는 중고일관교 혹은 중고일관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냥 5년제 중등학교라고 부르지.

일제강점기에는 5년제의 고등보통학교(남자)/여자고등보통학교, 구제중학교(남자)/고등여학교였으며[18] 8.15 광복미군정 때부터 6년제 중학교로 운영되었다. 1951년에 3년제 중학교와 3년제 고등학교로 분리시켰는데, 당대에는 "중학교고등학교를 따로 운영할 돈이 있기는 하겠느냐"며 비판하는 의견이 많았으며, 1960년대까지는 암암리에 구제중학교에서 분리된 동일계통의 중학교-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시 특혜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 1966~68년 중학교 입학생[19]에 대해선 아예 이들 학교에 대한 중고일관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한 적##[20]이 있었으나 1969년 중학교 입학생부터는 중학무시험진학[21]이 시행되면서 이런 모든 특전들이 폐지되었고 중·고교 분리가 확실히 정착하게 되었다.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일본식 에스컬레이터식 일관제가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빽으로 들어간다'는 부정적 인식이 더 강조되어서 국민들의 반대여론이 높고[22], 앞으로도 실현가능성은 매우 낮다.

고등학교전문학교의 일관제인 고등전문학교가 존재하여 1963년에서 1973년까지 입학생을 받은 적이 있으나, 이후 현재의 2년제 전문대학으로 모두 개편이 끝나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2.3. 북한

가장 대표적으로 중고일관교를 운영하는 국가였으나 2013년에 교육개혁을 거치면서 남한과 비슷한 학제를 갖추게 되었다.[23]

10년제 학제를 채택한 소련에서도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눠서 다니는것이 좀 더 일반적이었는데, 북한에서 자금문제 때문인지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이 통합되어 운영되어왔다. 북한은 애초부터 중학교 과정과 고등학교 과정을 합해 중학교 6년을 다니게 했다. 이 고등중학교를 속칭 학원이라 부른다.

이 학원 중 북한에서 제일 유명한 학원이 바로 '만경대혁명학원'이다. 조선로동당 간부 임용과 김일성종합대학을 위시한 중앙대학(국립대학) 입학이 보장된다.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이 만경대혁명학원-김일성대 정치경제학부 출신 김정일. 일개 중고교 주제에 입학을 당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 입학하려면 출신성분이 좋아야 하는 것은 물론(독립유공자, 혁명 유가족 등), 입학시험 본고사 성적이 우수해야 한다. 김정일이 쓴 논문을 읽어보면 항상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이외에도 직할시나 도 차원에서 운영하는 학원도 명문으로 이름이 높다.

다만 2010년대 들어서 학제를 개편하면서 초급중학교(중학교)와 고급중학교(고등학교)로 나누었기에(중국이 초중/고중으로 운영), 국가적 단위로 중고일관교를 운영한다는 것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2.4. 독일

기본적으로 중고일관교를 운영하며 인문계와 실업계로 나뉘는데, 인문계를 김나지움이라 한다.

문제는 인문계인 김나지움에 진학해야 대학교 입학 자격이 생긴다는 것인데, 김나지움 졸업시험이 곧 대학입학 시험이다. 따라서 졸업시험이 없는 실업계는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다. 하지만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김나지움 이외의 실업계 졸업자도 대학을 갈 수 있는 길을 뒤늦게 열었다.

3. 기타

일본에서는 조총련계, 민단계 중고등학교의 대다수가 중고일관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조선족 계열 학교의 다수가 중고일관제이다.

한국에서는 농어촌(특히 도서지역) 학교나 일부 병설학교(설립 취지가 유사한 특수목적고등학교특성화중학교가 같이 있는 경우), 특수학교[24]에서는 초중고 과정 중 일부, 혹은 전부를 통합하여 통합운영학교로 운영할 수 있으나, 이는 단순한 조직의 통합일 뿐, 중고일관교와는 거리가 있다.[25]

울릉군에서는 유머로 울릉중고등학교라고 부른다. 중학교고등학교가 하나씩 밖에 없기 때문. 실제로는 중학교 졸업 이후 육지로 진학하거나 육지에서 고등학교로 입학하는 경우가 있기에 중고일관교는 아니다. 위치도 동떨어져 있다.

재외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한국학교들 중에는 유치부에서 고등부까지 통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등부와 고등부의 경우 거의 구분을 두지 않는다. 예를들어 중학교 1학년 때 선생님의 수업을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듣는 것이 가능하다. 예외로 베이징에 위치한 한국학교는 2012년부터 시험에 합격해야 고등부에 진학할 수 있다...지만, 불합격해도 방학에 보충수업만 들으면 그냥 진학시켜 준다(…).[26] 이런 학교들은 지잡대로 악명이 높다.

러시아에서도 비슷한 제도가 있다. 대학 부설학교에서 만7세부터 11학년을, 또는 5학년부터 11학년까지 다니고 자동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식으로, 대학 교수진이 부설학교 전공 교육에 공유되며 일찍부터 전문화된 영재 교육을 하는 것이다. 학교에 따라 0학년이 상설화되어 있거나 입학 전 만4~6세의 예비 교육을 베푸는 준비반이 존재한다. 일본과 다른 점은 국비로 운영되는 엘리트 교육이란 것. 분야에 따라 자질을 판별하는 시기가 존재하여, 중등(5학년 진학 시험부터) 및 고등(9학년 진학 시험부터) 과정 이후 유급시 일반 학교로 강제 전학된다.[27]

4. 대중매체에서

일본 창작물 등에서 등장 인물이 사립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를 목표로 한다면 거의 이런 중고일관교이다. 많은 학원물 작품의 주 배경으로 도련님/아가씨들이 다니는 정예 명문 학원으로 나온다.[28] 하지만 단역일 때는 어쩐지 대접이 매우 안 좋은데, 안경 쓴 공부벌레들이 공부만 하는 곳 아니면 쥐뿔도 없는 졸부집 자녀들이 허세력을 대결하는 곳으로 나온다.

* 칼리굴라2에 등장하는 타테후시 학원 역시 중등부와 고등부가 한 학교 내에 있다. 게임 내에서 실제로 등장하는 건물은 전부 고등부 건물.


[1] 미국식 학제 개편 전에는 중학교가 5년제였다. 개편으로 분할되고 세월이 지나 재통합으로 나오게 된 개념이기 때문에 분할 이전 학제를 중고일관제로 지칭하는 것은 사후 해석의 오류인 셈이다.[2] 예체능계 학교나 국제중학교 입시 등은 존재하지만 절대 다수의 초등학생은 평준화된 중학교로 배정된다.[3] 연합고사는 2018학년도를 끝으로 없어졌고 내신점수를 통해서만 당락을 가른다. 탈락되더라도 2월에 정원미달된 고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4] 일본에서도 중학교는 입시가 없는 학교가 많은데 중학교의무교육이기 때문이다. 물론 공립이 그렇고 사립이나 이 항목의 중고일관교는 입시를 치러야 하며 고등학교는 사실상 100% 입시를 거친다고 봐도 무방하다.[5] 사실 그나마도 좀 시험적이라서 식민지조선이나 대만에서는 시범적으로만 하고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 일본 제국 본토 내부에서도 몇몇 시험 케이스만 했다. 일본 제국이 망할 때가 되어 가던 1943년에 일관제를 공식적으로 시행했다.[6] 한국에서 6-3-3-4 학제가 도입된 것은 미군정 시기이며, 완전히 정착된 시기는 이승만 정부 시기인 1951년이다.[7] 2018년 기준으로 설립자가 같은 병설형 중고일관교의 경우 공립학교가 95개교, 사립학교가 399개교로 사립이 훨씬 많다. 하지만 설립자가 달라도 서로 제휴하여 협력하는 연계형 중고일관교의 경우, 국·공립이 169개교, 사립이 2개교로 연계형을 포함하면 국·공립 중고일관교의 수가 더 많다.[8] 실제로 일본은 이런 부분 때문에 일관제 유치원 혹은 소학교(초등학교) 입시에서도 대입만큼 경쟁이 치열해 자기 자식이 유치원이나 소학교 입시에 떨어진 게 부당하다고 부모가 소송하는 경우도 있다.[9] 중등교육학교의 전기 과정(1~3학년)은 중학교, 후기 과정(4~6학년)은 고등학교에 해당한다.[10] 다른 고등학교에서도 지정추천 쿼터제로 입학이 가능하지만 한국에선 3불정책으로 인하여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11] 일본은 중고교입시에서 제도적으로 저소득층 등을 위한 기회균등전형마저 없다.[12] 그의 아내 아베 아키에도 일관제 사립학교 출신이지만 그녀는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아 대학은 다른곳으로 진학해야 했다.[13] 재계, 정계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학계에서도 일관교 출신이 더 괄목할 만한 업적을 기록하고 있다.[14] 보통 이것저것 다 합쳐도 월 기준으로 50~60만원 정도이다. 게다가 일본은 사교육비 지출이 한국보다 현저히 적다는 것을 생각하면...[15] 현실적으로 일본같이 신분제의 영향이 매우 큰 나라에서 일개 입학사정관이 상류층 자제의 당락을 자신들의 의지대로 결정하기는 어렵다. 그 상류층 학부모가 됐든, 이들의 눈치를 보는 학교 내 고위급 인사들이 됐건 압력이 들어오는 걸 입학사정관들이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때문에 영국도 명문 중고등학교인 이튼 칼리지나 명문대인 옥스퍼드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상류층 자제들이 갖가지 편법으로 쉽게 들어간다고 말이 많다.[16] 기여입학제도 없고 중고일관교 개념도 없는 대한민국의 부유층 자제들은, 이런 경우에는 도피유학을 가버린다.[17] 1945년까지는 5년제 중학교였고 1946~1951년까지 6년제 중학교였다. 즉, 1940년 4월 중학교 입학자(1927년생이 다수)는 1945년 3월 졸업했고 1941년 4월 중학교 입학자(1928년생이 다수)는 1947년 3월 졸업했다.[18] 일제강점기에 존재했던 구제고등학교는 중등교육기관이 아니라 대학 예과에 해당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현재의 고등학교와는 다른 것이다. 게다가 식민지 조선에는 아예 구제고등학교가 존재하지 않아, 경성제국대학에 '예과'를 따로 설치했다.[19] 1969~1971년 고등학교 입학생[20] 동일계열 중학교 졸업생을 전원 진학시킨 후에도 결원이 있으면 타 중학교 출신 학생을 선발해 충원했기 때문에 완벽한 중고일관제는 아니며, 1951년 이후의 신설 고등학교와 실업계 고등학교는 출신교에 상관없이 전원 경쟁입시로 학생 선발.[21] 당시 정부에서 무시험진학을 시행한 대외적 명분은 중학교 의무교육화를 위한 과도기적 조치였으나, 실질적으로는 영식 박지만을 위한 특혜였다는 설이 정설이다.[22] 사실 위에서 '일본의 중고일관교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가지, 돈만 많다고 가는게 아니다'는 것도 일반적인 수험생들 이야기지, 아베 신조를 포함해서 일본 상류층 인사들이 대부분 중고일관교 출신이고 중산층 이상의 자녀들이 중고일관교 입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한국인들의 중고일관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마냥 잘못된 것도 아니다. 중고일관교=상류층 학교라는 인식은 일본에도 있고 이게 완전한 편견도 아닌 만큼, 창작물에서 재벌이나 검사같은 상류층은 거의 악당으로 묘사될 정도로 귀족적인 요소를 극도로 배척하는 한국 사회의 특성 상, 그런 제도는 정치권에서조차 도입 논의라도 해볼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23] 북한은 유치원 높은반(1년) - 5년제 소학교 - 3년제 초급중학교(중학교) - 3년제 고급중학교(고등학교) 식으로 운영되기에 남한과 1년 짧은 11년제다. 다만 의무교육 과정인 유치원 높은반을 포함하면 12년제다. 한국보다는 평균적으로 1년 일찍 사회로 나오는 셈.[24] 보통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많이 부른다.[25] 실제로 학교알리미에 들어가면 XX중고등학교처럼 나오지 않고 과정에 따라 별개의 학교로 나와 있다. 다만, 특수학교의 경우 과정에 관계 없이 하나의 학교로 처리되며, 각종학교의 경우는 XX중고등학교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일반학교처럼 학교급 별로 따로 집계되는 경우도 있다.[26] 해외의 한국학교들 대부분이 기부금과 학생들이 내는 학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 1명이 빠지면 그만큼 운영에 차질이 온다. 위 북경한국국제학교는 빚이 100억원에 가깝다 카더라.[27] 반대로 조기입학과 월반도 흔하다.[28] 대표적인 예시가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 여기 나오는 슈치인 학원은 아예 유소중고일관교에 대학교까지 포함한 풀 스트레이트다. 다만 대학의 경우 내부진학 못지않게 외부진학이나 취업 등도 많이 나오고, 고등학교까지의 경우도 그냥 진학시켜주는 게 아니라 공부를 못하면 상위부로 진학하지 못한다. 이런 점은 자동으로 중등부에서 고등부로 올라가는 현실의 중고일관교와는 약간 다르다.[29] 초등학교를 빼면 대학까지 다이렉트로 넘어간다.[30] 이 때문에 마시로는 Morfonica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학교에서 겉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