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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2 16:36:39

타게스샤우

Tagesschau. 독일어로 Tag은 하루, Schau는 관점 내지는 쇼라는 뜻이다. 영어로 번역하면 daily view라는 뜻.[1]

1. 독일뉴스 프로그램
1.1. 개요1.2. 특징1.3. 시청률1.4. 한국에서
2. 스위스의 뉴스 프로그램

1. 독일뉴스 프로그램

파일:ard 로고 화이트.png {{{#fff 보도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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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gcolor=#fff,#1F2023> 모든 지역에 방송되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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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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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타게스샤우 로고.svg
tagessch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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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er ist das Erste Deutsche Fernsehen, mit der Tagesschau.
(타게스샤우와 함께하는 독일 제1텔레비전 입니다.)
-프로그램 시작시 멘트#

독일공영방송ARD메인 뉴스 프로그램. 홈페이지 지난 뉴스 보기 유튜브 Tagesthemen도 Tagesschau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1.1. 개요

독일어 뉴스로는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한다. 1952년 12월 26일부터 북서독일방송 시절에서 시작된 장수 프로그램으로 1956년부터 북부독일방송에서 제작하고 있다.

본방송은 매일 오후 8시, 본방 채널은 Das Erste이다. 이 외에 각 지역국별 채널과 보도 전문 채널인 tagesschau24[2], 시사교양 전문 채널인 Phoenix에서는 같은 시간에 릴레이 송출한다. 특히 Phoenix에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버전으로 송출한다. 대체로 tagesschau라고 하면 매일 8시의 본방을 이야기하지만 이 외에도 오전, 정오, 이른 오후에 좀 짧은 버전의 tagesschau가 Das Erste에서 송출되고 아예 뉴스만 방송하려고 만든 tagesschau24 에서는 정말 시도때도 없이 나온다.[3] ABC Hourly News Pop 같은 요약뉴스인 Tagesschau in 100 Sekunden도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서 볼 수 있다.

독일어권에서의 넘사벽급 명성과 달리 외국 방송에서는 의외로 Tagesschau 영상을 보기 힘든데, 외국 방송사들이 대부분 연방 단일 송출망을 가지고 있는 ZDF의 영상을 자료로 받아서 쓰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 간판 아나운서라고 할 수 있었던 대표 아나운서(Chefsprecher)는 얀 호퍼(Jan Hofer)였다. 1985년부터 타게스샤우의 아나운서를 맡기 시작했으며, 2004년 10월 1일부터 대표 아나운서가 되었다.[4] 얀 호퍼는 2020년 12월 14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은퇴하였다. 이후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얀 호퍼의 뒤를 이은 대표 아나운서는 옌스 리바(Jens Riewa).

타게스샤우는 전통적으로 Sprecher로 불리는, 한국 개념으로 치자면 아나운서가 진행해오고 있다. 그러나 1997년 개편에서 오후 5시 타게스샤우가 스트레이트 뉴스에서 종합뉴스로 포맷이 바뀌면서 기자가 처음으로 타게스샤우 진행을 맡았다. 이후 기자들이 다른 시간대의 타게스샤우에 진행을 맡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2023년 3월부터는 tagesschau 진행 아나운서도 심야 뉴스 포로그램인 tagesthemen 진행 아나운서와 분담하여 tagesthemen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뭔 일인지 새 스튜디오 사진이 공개됐는데, 기존의 Tagesschau 스튜디오가 맞나 싶을 정도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현지 시간으로 2014년 4월 19일부터 이 스튜디오에서 타게스샤우를 진행하고 있으며 1997년에 편곡되어 계속 사용되던 인트로 음악[5]새로 편곡된 버전으로 교체되었다. 정시 내레이션에 오늘의 진행자 소개가 추가되었으며, 안젤리나 졸리전담 성우로 알려진 클라우디아 우르브샤트밍게스(Claudia Urbschat-Mingues)가 목소리를 맡았다.

1.2. 특징

파일:external/www.ralphseifert.de/Tagesschau%20Studio.jpg
▲ 2014년 4월 19일 이전까지 사용된 Tagesschau 스튜디오

독일의 미니멀리즘 디자인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것인지 그래픽이 매우 간결하고 세련됐다. 80년대의 경우에는 초록색 바탕에 청록색과 노란색이 섞여 타 뉴스프로그램보다 시인성이 좋은편, 지금은 1997년 이후 도입된 특유의 파랑색이 들어간 인상적인 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이 그래픽도 도입 당시엔 매우 혁신적인 디자인 취급을 받았다.

한국으로 치면 KBS 뉴스 7, KBS 뉴스 9, KBS 제1라디오 저녁 종합뉴스와 비슷한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방송 시간은 15분 내외로 짧기 때문에 한국과 달리 증권 시황은 19:50경에 따로 편성하고, 로또 번호와 날씨는 끝나기 직전에 나온다. 스포츠 뉴스는 따로 Sportsschau가 있어서 잘 나오지 않고, 꼭지로 나오는 경우에는 독일 클럽들이 챔스를 싹쓸이 하는 정도, 혹은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정상에 우뚝 선 정도의 대박 뉴스인 경우. 다른 시시껄렁한(...) 소식들은 나오더라도 대부분 단신으로 처리한다.

KBS 뉴스라인과 비슷한 성격의 방송은 Tagesthemen. 이쪽은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과거에는 매주 금요일 방송은 수도에서 전달하는 정치특화뉴스 'Bericht aus Bonn, Bericht aus Berlin(본 리포트, 베를린 리포트)'가 방송되었으나 이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6시대로 옮겨갔고 지금은 주7일 함부르크에서 제작되고 있다. 메인뉴스와 반대로 심야뉴스는 제2공영 ZDFHeute-Journal을 조금 더 쳐준다. ZDF 호이테처럼 다른 시간대의 단신 보도용 프로그램 이름도 타게스샤우이며, 방송분량은 중요한 특보나 속보가 나오지 않으면 보통 5~10분 내외로 짧다.

앵커가 아닌 아나운서가 앉아서 뉴스를 읽어주는 유럽 공영방송의 전통적인 뉴스 양식을 많이 보존하고 있어서, 여전히 기자의 리포트가 들어가는 꼭지의 비중은 상당히 적은 편이다.[6] 그리고 Tagesschau도 그렇지만 ARD 뉴스는 2000년대 중반까지도 프롬프터를 쓰지 않아서 유명했다. 요즘은 카메라에 프롬프터가 달려있는 모습이 보이지만#, 2005년 뉴스에서도 아나운서들이 대놓고 대본을 보면서 읽어준다. 대본 때문에 방송 사고가 난 경우도 많이 있어서 바꾼듯. 프롬프터를 쓰는 요즘 뉴스는 예전 뉴스에 비해서 덜 산만해졌다.[7] 옛날 스타일 뉴스 보도 영상은 이 날의 tagesschau[8]가 전형적이다.


역대 오프닝 모음. 다만 몇 개는 누락되어 있다.[9]

오프닝 시퀀스 음악은 1956년부터 지금까지 편곡만 해서 사용하고 있다. 시보음의 정체는 이것 ARD의 서브 채널들에서 옛날 뉴스 영상을 다시 틀어주기도 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옛날 뉴스 영상을 볼 수가 있다. 독일 통일 관련 뉴스들은 유튜브에도 많이 올라와 있다.


1989년 11월 9일자 방송분. 동독의 여행자유화 조치에 관한 기자회견을 보도한다. 이 보도로 인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게 되었다.


2017년 3월 10일자 방송분. 7분 10초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식을 보도한다.

1.3. 시청률

방송시간은 15분으로 매우 짧다. 하지만 민영방송에서 이 프로그램이 시작하는 오후 8시 정각에 프로그램을 편성했다가 시청률이 쪽박나서 8시 15분으로 편성을 바꿀 정도로 타게스샤우 시청이 습관화 된 고정시청층이 많아 ARD의 광고수입을 담당한다. 물론 자체적으로 프로그램 제공광고를 편성하는건 아니고 월-토요일 타게스샤우 시작전에 블록광고시보광고를 편성한다.[10] 그래서 독일에서는 타게스샤우가 끝나는 밤 8시 15분 이후를 황금시간대로 분류하고 있다. 심지어 냉전 시기에는 동독 DFF에서도 초창기에 8시에 악투엘 카메라[11]를 편성했으나 시청률에서 밀리자 방송시간을 7시 30분으로 변경하여 tagesschau와 겹치기 편성을 하지 않았고, 사람들이 자꾸 tagesschau를 봐서 여기에 대항해 서독 방송 내용들을 동독 정권의 입맛에 맞게 짜집기해 사회주의적 시각으로 해석하는 프로파간다 프로그램인 Der schwarze Kanal 까지 제작해야 했다. 분단기에는 서베를린 시내에서 ARD 가맹국인 자유 베를린 방송(SFB, 지금은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방송)이 서베를린 시민을 위해 방송을 송출했기 때문에 스크램블을 걸 수도 없었다.

저 엄청난 시청률 때문에 다른 방송사들은 메인 뉴스를 8시에 보낼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제2 공영방송인 ZDF에서는 오후 7시에 heute를[12], 독일 최대의 민영방송RTL 에서는 오후 6시 45분에 aktuelle을, 스위스독일어권 공영방송인 SRF 1에서는 오후 7시 30분에 SRF Tagesschau를 편성해서 겹치기를 피하고 있다.

1.4. 한국에서


1980년 5월 21일 방송분.[13] 7분 20초부터 광주에서의 봉기와 김영삼의 가택 연금 관련 보도가 나온다.

한국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타전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북부독일방송의 도쿄 특파원이었던 위르겐 힌츠페터 씨가 군에 의해 봉쇄된 광주광역시에 잠입해 취재한 영상을 보도했고[14] 특집 다큐멘터리도 만들었다. 이 방송을 녹화한 테이프는 제5공화국 시기 광주의 진상에 대한 보도가 엄격하게 통제되던 시절 민주화 운동가들 사이에서 널리 복제되었다.[15]

이후 새로 만든 타게스샤우 타이틀에 세월호 유족들이 오열하는 모습이 실리기도 했다. 그 외에도 유튜브에서 타케스샤우 자료들을 찾아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과 관련된 소식들을 찾아볼수 있다.

파일:ard 타게스샤우 법률문제.png[16]

한국에서는 ARD의 위성방송 채널이 잡히지 않는 관계로 인터넷으로 시청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분데스리가 중계영상은 송출권 때문에, 나치 관련 자료는 독일 법 때문에 백이면 백 "이 영상은 인터넷으로 송출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띄운다. 2013년 7월에 인터넷 플레이어에 잠수함 패치가 적용되어 타게스샤우에 자막을 표시해서 볼 수 있기... 는 한데 자막 싱크가 영 맞지 않는데다 읽을 새도 없이 휙휙 지나가 버린다. 평창 동계올림픽, 평창 패럴림픽 관련 뉴스도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독일어 공부용으로 시청하기에는 초심자에게 좀 버거울 수도 있다. 차라리 독일어 공부용으로는 느린 속도로 녹음한 기사도 따로 제공하는 도이체 벨레(DW)가 나은 편. 물론 독일어 듣기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타게스샤우가 보기에 편하긴 하다. 영상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아니면 독일 VPN로 설정해서 시청하는 방법도 있다.

2. 스위스의 뉴스 프로그램

SRF Tagesschau
홈페이지

스위스공영방송인 SRG SSG의 독일어판 메인 뉴스 프로그램으로 1953년부터 방영을 시작한 장수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보통 독일어권에서 Tagesschau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1번 항목을 의미한다. 스위스에서는 시청률이 매우 높기는 하지만,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시청률이 매우 낮다. 사실 다른 공용어로 방송할 경우도 역시 인접 국가들의 방송국 뉴스 이름처럼 'Telegiornale', 'Le Journal'등으로 방송되는 편이다.


[1] 실제 발음은 '탁스샤우'에 가깝다.[2] BBC NEWS처럼 지역제한이 걸려있다.[3] 여기서는 간혹가다 뉴스 마치고 다른 아나운서로 교대하는 장면이 나올 때도 있다.[4] 8시 메인 뉴스는 ARD 아나운서들이 돌아가면서 나오기 때문에 매일 볼 수는 없었다.[5] 2000년 쯤에 끝부분에 수정이 있었다.[6] 시간대가 5~10분 정도로 짧은 스트레이트성 타게스샤우는 그렇긴 하나 저녁 8시 타게스샤우 및 시간대가 상대적으로 긴 타게스샤우는 기자의 리포트가 대부분을 차지한다.[7] 타게스샤우 60주년 기념 프로그램을 보면 아나운서가 로또 번호를 불러주다가 웃어서 난 방송사고도 있고, 청소하는 직원이 뉴스 시작한 줄 모르고 스튜디오에 들어와서 난 방송사고도 있다. 21분 19초부터[8] 1989년 11월 9일자. 이 날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이다. 첫 꼭지부터가 "동독이 국경을 개방"이며, 자료 화면으로 동독 멸망의 주범(...)인 에곤 크렌츠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앵커가 대본을 정말 사무적으로 읽는다[9] 대개 이 영상의 첫 부분이 1952년에서 지금의 음악으로 변경되기 전까지의 오프닝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2년에 방송된 50주년 특집 오프닝에서 이 부분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Deutsche Fernsehen'은 1954년부터 1984년까지 쓰였던 現 Das Erste의 옛 명칭이었고, 1954년 이전의 명칭은 'NWDR-Fernsehen'이었다. 어쩌면 1952년 오프닝에서 NWDR만 달라진 것일지도?[10] 독일 공영방송은 저녁8시 이후, 일요일공휴일에 상업광고를 편성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그나마도 하루 평균 20분씩만 편성할수 있게 되어있다. 그래서 광고수입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공영방송사랑 비교해도 낮은 편.[11] DFF의 메인 뉴스로, 독일 영화 굿바이 레닌에도 중요한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1990년에 AK am Abend로 타이틀을 바꿨으나 독일 재통일 직후 DFF가 해체되어 ARD 산하 지역방송국으로 편입되면서 폐지되었다.[12] 오히려 ZDF 뉴스는 밤에 내보내는 Heute-Journal이 더 시청률이 높다. 오후뉴스 정도는 ARD에 양보해도 괜찮은 상황.[13] 아나운서는 요아힘 브라우너(Joachim "Jo" Brauner). 1937년 출생으로 2022년 현재 생존.[14] 이 과정을 영화화한 작품이 바로 택시운전사다.[15] 이 영상은 광주 이외 다른 지역으로도 퍼졌는데 특히 부산광역시에서 이 영상을 받아 상영회를 연 민주화 운동가들 중에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있었다.[16] 거주지의 IP와 상관없이 ARD측에서 법률적인 문제로 분데스리가 관련 영상 등을 이렇게 막는다. 영상을 막아놨지만 소리는 잘 나온다. IP와 상관없이 막은 것이기 때문에 유튜브 뿐만 아니라 ARD의 타게스샤우 홈페이지 다시보기도 저렇게 막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