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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23:02:45

패션 테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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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인
2.1. 패션에 관심이 없는 경우2.2. 패션 감각이 없는 경우2.3. 자신만의 패션 철학이나 취향이 확고한 경우2.4. 성별에 따른 차이
3. 패션에 정답이 있는가
3.1. 패션은 유행에 지배된다3.2. 패션은 소수의 인플루언서들이 지배한다3.3. 뭐가 되었든 옷 입는 것으로 남을 평가하면 안 된다
4. 패션 테러리스트에 해당하는 패션
4.1. 의상4.2. 악세서리4.3. 헤어스타일4.4. 기타
5. 예시6. 관련 문서

1. 개요

패션 테러리스트(Fashion Terrorist)는 패션+테러리스트를 합친 의미로, 오래 전부터 쓰인 합성어다.[1] 패션에 대한 감각이 좋지가 않아 보는 이의 눈을 테러한다는 표현을 테러리스트와 연관시킨 것이다. 이 용어는 무한도전 도전 달력모델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우종완정형돈의 패션을 본 후 패션 테러리스트라고 말하면서 특히 더 널리 퍼졌다. 유사어론 패션 감각이 영 좋지 않다는 뜻으로 패션+고자가 합쳐진 패션고자라는 말이 있고, 이와 반대로 패션 감각이 뛰어난 사람 혹은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패션피플', 줄여서 '패피'라는 말도 있다.

패션은 주관이 강하게 들어간다. 즉, 상대적인 관점이라는 게 있어서, 후술하겠지만 시대, 문화, 유행에 따라 멋진 패션과 별로인 패션이 상이하게 다르고, 누군가가 좋아하는 패션이라도 누군가는 싫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만고불변의 정답은 없어도 문화시대, 장소에 따른 오답이라는 건 분명 존재하는 것이 패션이다. # 예술 혹은 개성과는 다르게 의복의 단정함을 벗어나 거의 촌스러움으로 비치는 수준이면 자신의 패션에 대해 고민해봐야 하는 것. 물론 많은 패션 테러리스트들은 자신이 테러리스트라고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패피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다수의 사람들이 아니라고 한다면 고민할 필요는 있다.

중요한 건 때와 장소인데, 많은 경우 이성 친구 등 멋낼 필요가 있는 사람과 만날 때 필요한 외출복에서 이 여부를 많이 확인할 수 있다. 옷이 날개라고 옷을 잘 입으면 외모나 몸매가 어정쩡해도 호감을 얻을 수 있다. 물론 보통은 외모, 몸매가 옷보다 더 중요한 게 함정이지만, 외모가 괜찮아도 의복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얼굴값 못한다는 소릴 들을 수도 있다. 극단적인 예긴 하지만 원빈도 버틸 수 없는 기아 타이거즈 굿즈 그림.

21세기 들어 유튜브, 블로그, 인터넷 언론, 잡지 등 매체가 다양화되고, 국내의 패션 커뮤니티나 시장도 커지면서 패션에 대한 접근성은 과거보다 훨씬 좋아지고 있다. 실제 과거와 달리 현재는 잡지에 나오는 많은 브랜드들이 국내에 웬만하면 매장을 가지고 있고, 지방 도시에 진출하는 경우도 많이 늘었다. 그로 인해 패션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 역시 과거보다 늘어났고,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국내 매장이 없거나 거품이 많다면 혹은 큰 세일이 있다면 해외 직구를 통해서라도 옷을 사는 사람들 역시 생겨났다. 그리고 아울렛 뿐만 아니라 SPA 브랜드라는 선택지도 늘어남에 따라 좀 더 다양한 아이템에 대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었다. 원래부터 있던 시장과 보세 의류는 덤. 때문에 아직도 전통 의상을 고수하는 일부 아랍권 같은 경우가 아닌 딴에야 현대 패션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고, 그에 따른 패션 피플과 패션 테러리스트 역시 어디든 존재한다.

2. 원인

2.1. 패션에 관심이 없는 경우

편하고 실용적인 옷을 선호하며, 겉모습을 꾸미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해당한다. 즉 패션에 관심이 없으니 평소 입던 옷을 그대로 걸치고 다니는 케이스가 가장 많다. 극단적으로는 '옷은 나체를 가리고 외부의 불쾌한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보온 효과만 주면 된다'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옷의 여러 가지 기능 중 패션에 관심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그 외의 기능인 보호와 보온, 그리고 편리함을 따지며 옷을 입는다. 즉 몸뻬바지, 체육복 계열 의상 등 극단적으로 편하고 실용적인 의상을 선호한다.

물론 패션에 관심이 없을 뿐이지 사회 생활에 필요한 상식까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의범절로서 드레스 코드가 필요한 결혼식, 장례식 등의 공적인 자리에서는 무난하고 정석적인 옷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 굳이 정장을 안 입더라도 단정하고 깔끔한 캐주얼 복장은 입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들의 평소 복장과 격식을 갖춘 자리에서의 복장 차이를 보고 놀라는 일도 종종 있다. 그래서 종종 "너 결혼식 갔을땐 잘 입던데 왜 평소엔 이렇게 입는건데?" 같은 질문을 듣곤한다.

좋은 예로 기안84는 평상시엔 문신 의혹까지 나오는 회색티를 즐겨 입는 등 패션에 신경을 안 쓰지만, 2016년 KBS 연예대상 때 패딩 차림으로 논란이 한 번 일어난 후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 때부터는 정장을 제대로 차려입고 온다. 패션에 관심이 없는데 사회적 예의도 잘 몰라서 대충 입고 오다가[3], 크게 지적 받고 전현무가 선물한 정장을 입고 이후에도 시상식에서 정장을 잘 차려 입고 온다. 기안84는 사회적 격식에 대해서는 학습이 되었지만 패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심이 없는 경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요즘은 방송 녹화땐 적당히 차려 입는 편이다. 일상에선 그대로.

2.2. 패션 감각이 없는 경우

옷을 잘 입고 못 입는 것에 대한 지식이나 감각이 없어서 옷을 잘 입어도 그게 옷을 잘 입은 건지를 모르고, 반대로 옷을 못 입어도 그게 옷을 못 입은 것인지를 모른다. 즉, 알면서도 안 입는 게 아니라 정말로 몰라서 못 입는 사람들이 여기 해당된다.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니가 이렇게 옷을 못 입어"라며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더라도 "이게 이상한 거였어? 뭐가 이상한데?"라는 반응을 보이고, 제대로 코디를 해준 뒤 "이렇게 입으니까 멋있어졌잖아"라고 해도 "이게 멋있어진 거야? 어디가 멋있는 건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패션에 대한 조언을 해 줘도 이해하지 못하거나, 설령 이해하더라도 제대로 자신에게 적용시키지를 못하기 때문에 고치기가 상당히 어려운 케이스에 속한다.[4] 물론 지나친 참견은 오지랖이 될 수 있으니 적당선을 지킬 필요는 있다.

이쪽도 마찬가지로 사회적 예의를 갖추기 위한 드레스 코드는 지키는 편이다. 사실 (남녀불문) 어두운 색상의 무난한 기성품 비즈니스 정장과 역시 어두운 톤의 양말(스타킹)과 구두 정도만 갖춰도 거의 모든 자리에서 충분한 격식을 갖출 수 있다. 즉 패션에 대한 관심이나 센스가 전혀 없다 해도 사회적 예의범절에 필요한 복장을 갖추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뜻. 물론 복식 예절을 아주 세세하고 엄격하게 따지는 특수한 자리일 경우라면 복식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긴 하지만, 관련 업계 종사자거나 극소수의 최상위 계층에 속한 경우가 아닌 이상 현대 사회에서 그 정도로 엄격하고 깐깐하게 복식 예절을 따지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2.3. 자신만의 패션 철학이나 취향이 확고한 경우

이 경우는 자기 자신은 나름대로 패션에 관심이 많지만, 타인에게 어떻게 보여질 지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즉, 자신이 입고 싶은 대로만 입는 스타일.

이런 부류의 경우 자신의 패션에 대한 자부심과 그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어 남의 말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업계의 이름난 전문가가 지적을 해도 안 고쳐진다. 대표적인 인물인 노홍철의 경우 무한도전에서 동료들에게 패션 센스에 대해 까여도[5] 오히려 "정말 패션 더럽게 모르시네요. 이게 요즘 트렌드에요! 이게 패션이라구요!" 라고 빡빡 우기며, G-DRAGON이나[6] 장윤주 같이 패션계에서 이름난 이들이 말을 해도 바뀌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패션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를 가꾸는 데에 열심이라는 뜻이므로, 이 사람들은 패션을 제외하면 옷걸이나 외모가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7] 그래서 더더욱 안타까운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이쪽 역시 드레스 코드는 지킨다. 연예계 패션 태러리스트 노홍철도 시상식장이나 결혼식장에서 정장을 제대로 입는다. 포켓몬스터 SPECIAL에 나오는 골드 또한 특이한 머리를 하고 최신 유행이라 하는데 누가 보기에도 그냥 지 마음대로 꾸민 것 같다. 머리를 망가뜨리려 하면 목숨걸고 지킨다.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찢어진 청바지[8], 나비넥타이[9], 패션 지팡이[10], 오픈핑거 글러브[11], 중절모[12], 어글리 슈즈[13], 인버네스 케이프[14] 등이 있고 헤어스타일로 가면 폭탄머리, 삭발 모히칸 머리, 리젠트 등이 있다. 이런 걸 입고 다닐 경우, 누군가는 멋지다고 엄지를 추켜세우는데 다른 누군가는 패션 테러리스트라고 욕한다.

2.4. 성별에 따른 차이

패션 테러리스트에는 아무래도 여성보다는 남성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1. 패션에 가지는 관심의 차이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패션에 관심을 갖는 비율이 여성이 남성보다 높고, 패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연령도 낮은 편이다. 수요를 그대로 반영하는 잡지 광고만 해도 여성지의 패션 광고가 남성지의 그것보다 훨씬 양이 많고 두껍다. 아니 애초에 여성지는 거의 절반 이상이 패션/뷰티 잡지나 다름없는 반면 남성지는 자동차, 전자제품 등 패션 이외의 취미에 할애하는 비율이 높다.

    때문에 흔히 패션에 관심 없고 옷 못 입는 집단의 대명사처럼 언급되는 공대생 패션, 오타쿠 패션 등도 기본적으로 남성이라는 전제가 깔리는 편이다. 이들의 대표 아이템이 후줄근한 '체크남방'인데, 이것들은 다름아닌 엄마들이 미성년 아들들에게 잘 사주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체크남방 자체는 아무 문제 없는 댄디한 아이템이고 멋들어지게 소화하는 사람도 많지만, 어디까지나 핏이 되고 코디를 잘 했다는 전제 하에서나 그렇다는 게 문제다. 남자 공대생이나 오타쿠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패션에 관심 없는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고, 결국 성인 되고서도 집에 굴러다니는, 학창시절 엄마가 사준 옷 아무거나 코디 따윈 신경쓰지 않고 입고 다니다 보니 패션에 관심 없는 젊은 남성 아이템의 대표주자처럼 되고 만 것이다. 그나마 체크남방은 하도 악명이 높다보니 젊은 남성 사이에서 아예 기피되면서 2020년대 이후로는 이전보다는 보기 힘든 편이지만, 굳이 체크남방이 아니라도 남자 공대생들은 옷 못 입는다는 편견이 여전히 존재한다. 요즘은 정핏 체크남방이 아닌 후드티+회색 스웻팬츠라는 급식픽의 대명사로 불리는 패션으로 소위 '공대생 패션'이 변화했다.
  2. 사회적·암묵적으로 허용되는 패션의 범위 차이
    은근히 무시할 수 없는 문제. 남성은 그 범주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이상하다는 시선을 받지만, 여성은 어지간한 범위를 넘어서지 않으면 개인의 패션 센스나 개성으로 취급된다. 좀 극단적인 예지만 '남성이 여성 옷을 입는 것'과 '여성이 남성 옷을 입는 것'이 각각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공식적으로는 양쪽 다 크로스드레싱이지만, 현실적으로 전자는 변태나 별난 사람 취급을 받는 반면 후자는 평범한 보이시 룩으로 평가 받는 경우가 많다. 치마가 대표적인데, 스코틀랜드킬트나 록 밴드의 콘서트 복장 같은 특별한 사례가 아니면 남성이 사회에서 치마를 입는 것은 이상하게 여겨질 것이다. 또 다른 예로 여자는 여름에 핫팬츠를 입어도 별 탈이 없지만, 남자는 잘못하면 변태가 된다. 심지어 부산에서 핫팬츠를 10년 입고 돌아다니다 벌금형을 받은 남자도 있다.[15] 물론, 2020년대 들어서 다소 짧은 반바지를 입는 남성이 늘고는 있지만 핫팬츠 수준으로 극단적으로 짧은 바지는 통용되지 않는다.

    직장 생활에서도 이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가령 드레스 코드가 보수적인 회사의 경우 남성 직원은 드레스 셔츠+정장이 기본에 기껏해야 타이를 매느냐 안 매느냐, 구두의 종류가 무엇이냐 정도의 차이만 둘 수 있는 반면, 여성 직원은 복장 선택의 폭이 대체로 훨씬 넓다. 적당히 톤다운된 색 조합에 포멀해 보이기만 하면 원피스투피스든 바지 정장이든, 아우터로 블레이저든 가죽 재킷이든 카디건이든 신경도 안 쓰는 경우가 많다.[16]
  3. 성별에 따른 기성품 선택의 폭
    1과 2로 인해 결과적으로 여성의 옷이 남성의 옷보다 훨씬 다양하게 나오고 선택의 폭도 넓다. 옷질 좀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문제인데, 명품 브랜드든 인터넷 보세든 남자 옷은 생각보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본인이 초월적인 패션 감각을 가졌거나 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셀럽이 아닌 이상, '이 상의엔 이 바지들 중 하나, 이 바지엔 이 슈즈들 중 하나, 거기엔 이 아우터들 중 하나' 식의 조합이 거의 정해져 있다. 물론 거기서 벗어나는 것은 자유지만 상당히 도박적인 선택이 되고 만다. 한 끗 차이로 패피와 테러리스트가 갈리는 수준. 반면 여자 옷은 가능한 조합 자체가 훨씬 많다. 물론 그 조합 자체가 많다는 것 때문에 고민하다 엉뚱한 패션이 나오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3. 패션에 정답이 있는가

패션에 정답은 없다. 패션은 시대성이나 주관성 등이 강하게 작용하고, 어떤 이는 옷의 기능성을, 또 어떤 이는 옷의 심미성을 더 주목할 수도 있다. 이처럼 옷을 선택하는 기준은 여러 관점에서 세워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스타일이 창조될 수 있는 것이다.

3.1. 패션은 유행에 지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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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류승범

패션 잡지, 패션 유튜브, 패션피플 등이 추앙하는 패션들도 결국 유행에 불과하다. 위 사진은 2006년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각각 베스트 패션과 워스트 패션으로 뽑힌 인물인데, 당시에는 조인성이 베스트로 뽑혔고 류승범이 워스트로 뽑혔다. 다시 말하지만 베스트, 워스트가 바뀐 게 아니다. 아래 인용문은 지금은 미래에서 온 네티즌들의 조롱을 못 이겨 삭제된 당시 뉴스 기사에서 묘사한 패션 평가이다.
스포츠서울닷컴에서 개성 넘쳤던 '대한민국영화대상' 레드카펫 모습을 모아 최고·최악의 드레서를 선정했다. 조인성은 센스 있는 믹스매치 스타일을 선보여 최고 드레서로 선정됐다. 일반적인 슈트의 기본공식을 탈피한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보여준 그의 센스는 강렬한 레드카펫보다 더욱 빛났다. 반면, 류승범은 레드카펫에 어울리지 않는 '너무 튀는' 스타일을 선보여 최악의 드레서로 선정됐다.

★Perfect |'명품 센스' 조인성★
사실 조인성을 어떤 옷을 입어도 멋진 신체조건을 지녔다. 이 날 그의 선택은 '돌체 앤 가바나'의 젊은 슈트. 멋진 신세대 스타가 명품을 걸쳤는데 멋있지 않을 수가 있냐고 할 수있다. 하지만 조인성을 빛나게 했던 것은 명품 옷이 아니라 '명품 센스'이다. 이날 그가 보여준 센스를 크게 종합해 보면 '보완, 조화, 개성' 이렇게 3개로 나눌 수 있다. 조인성이 선택한 턱시도는 앞부분이 유난히 짧게 재단됐다. 자칫 허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조인성은 '보완'하는 센스를 발휘, 화려한 금장 버클이 달린 벨트를 매치했다. 또한 재킷에 포인트로 들어간 벨로아 포인트와 블랙 스카프의 환상적인 '조화'로 세련된 귀공자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보여준 '개성' 넘치는 센스는 하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인성은 캐주얼 느낌의 턱시도 재킷과 정장 느낌의 데님 하의를 크로스 오버하여 자신만의 젊은 슈트 느낌을 완성했다.


★Fashion Terrorist|'레드카펫 반대운동?' 류승범★
패셔니스타로 불리며 개성 넘치는 룩을 자주 선보이던 류승범이 이번에는 완전히 실패했다. 레드카펫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예의'가 실종된 듯 하다. 류승범의 이번 레드카펫 코디는 아이보리 정장, 슬립온, 하늘색 체크셔츠, 마지막으로 리본 모양의 블랙 보 타이이다. 아이템만 놓고 보면 역시 예전처럼 개성 넘치는 룩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옷을 입는 스타일이 틀렸다.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깔끔하면서 세련돼 보여야 했다. 류승범은 너무 패션에 대해 자만한 듯하다. 바지 밑단을 추리닝 걷듯이 접어 올려 난데없는 밝은 색 스키니 바지를 만들어 버렸다. 그 덕분에 다리는 짧아 보일 뿐 아니라, 훤히 보이는 복숭아 뼈는 민망할 뿐이다.
<2006년 11월 20일 스포츠서울 - '베스트' 조인성 VS '워스트' 류승범(기사 원문 삭제됨)>
딱 봐도 촌스러운 패션을 극찬하고 멋진 패션을 민망하다 비난하면서 2010년대 이후~2020년 초 패션 트렌드와는 완벽하게 상반되다 못해 서술한 사람의 패션 센스가 의심스러운 미사여구들이 압권이지만, 당시에는 이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단순히 언론이나 패션계 에디터를 자처하는 이들 뿐 아니라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저 평가에 동의했다. 당시엔 각종 기사들에서 조인성의 패션을 보고 '역시 조인성이다' 라는 식의 찬사도 보냈지만, 2010년대 와서 보면 기럭지와 얼굴이 옷을 어떻게든 살리려고 노력하는 거 같지만 건장한 몸에 비해 상당히 타이트한 상의에 어울리지 않는 와이드한 핏과 밑단이 쭈글거리는 긴 기장의 바지나 손수건을 두른 듯한 숄, 패션 테러리스트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금장 왕버클 벨트[17] 등이 꽤 촌스러워 보인다.

그와는 반대로 당시 류승범의 핏한 바지나 밑단의 롤업, 정장에 스니커즈 혹은 슬립온은 시상식에 어울리지 않는 농사꾼 패션으로 취급 받았고, 옷을 이상하게 입었다며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언론의 폭격을 받고 웹상에서도 제법 악평을 받았다. "시상식에 운동화를 왜 신고 왔냐"는 비난도 적지 않게 쏟아졌다. 허나 2010년대 와서 보면 알 수 있듯, 류승범의 패션은 상당히 트렌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서 류승범의 패션은 시대를 앞서간 패션 선구자 취급을 받고 있다.[18] 조인성을 베스트, 류승범을 패션 테러리스트로 꼽았던 스포츠서울의 인터넷 기사는 10여 년이 지난 미래에 와서 온갖 비판과 조롱을 당한 것이 원인인지 원문 기사는 삭제됐고, 박제된 이미지와 텍스트만 돌아다니고 있다.


2020년도 웹상에서는 2000년대를 이른바 패션 암흑기라고 칭하면서 놀림거리로 삼는 풍조가 있는데, 프린팅이 과도한 원색의 티셔츠, 징이 잔뜩 박힌 바지나 신발, 체인 등. 2010년대 이후로는 촌스럽게 여겨지는 아이템들이 유행하고는 했다. 위 영상을 봐도 당시 길거리 풍경이나 드라마에서도 2000년대 특유의 개성 강한 패션을 확인할 수 있다. 당장 2020년대 초반 들어서 다소 촌스럽게 여겨지는 2000년대 패션이지만 2020년대 특유의 무신사 판매량 상위권 제품만 모아 입은 듯 획일화된 패션에 거부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대중들도 늘어나고 있고, 조금씩 연예인들 사이에서 2000년대와 비슷하게 화려한 분위기를 내는 패션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패션이란 게 돌고 돌다보니 스키니진과 통 넓은 바지가 대략 10여년 주기로 유행이 돌고 있고, 안경만 해도 2000년대~2010년대 초반까지는 뿔테안경이 유행했다가 2010년대 후반 들어서 금속테 안경이, 그리고 2020년대 들어서 다시 뿔테안경이 올라오고 있는 유행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볼 때 어쩌면 2020년대에는 2010년대에 워스트 패션 취급 받던 스타일이 오히려 트랜디한 패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같은 아이템이라도 시대가 흐르면서 좀 더 세련되어지거나, 예전과는 다른 스타일 템들과의 매칭 등이 이뤄지는 경향은 있겠지만.

3.2. 패션은 소수의 인플루언서들이 지배한다

심지어 패션계는 샐럽의 코디와 주류 패션 언론과 관련인들의 언플을 통해 강제로 트렌드를 만드는, 이른바 만들어진 유행을 따라가는 경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패션 테러리스트 취급받는 패션도 언젠가는 유행이 될 수 있다. 당장 패션 업체, 패션쇼, 패션잡지 등에서 그 해의 트렌디한 아이템이나 컬러를 정해놓고 미리 홍보를 하고 트렌디하다고 자신들이 정한 제품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19] 유행에는 샐럽의 코디 역시 영향을 강하게 받는데 가령 G-DRAGON이 유행시킨 패션 아이템들도 이전에는 패션 테러리스트 취급 받던 것들이 많았다. GD가 착장하고 매체에 등장하면 별것 아니거나 애초에 취급조차 받지 못하던 아이템이 갑자기 트렌디한 패션으로 떠오를 정도로 인플루언서를 추종하는 성향이 강한 게 패션계다.

스니커헤드 사이에서는 GD가 신은 신발만 유독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는 현상에 대해 진담 반 농담 반으로 그만 좀 신으라며[20] 볼멘소리를 하는 경우도 많을 정도이고, 2018년도부터 패션계를 휩쓸고 있는 어글리 슈즈 역시 연예인들이 신으면서 유행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촌스러운 아저씨 신발 취급이었다. 2022년 하반기에는 제니가 아디다스의 삼바를 신은 사진이 유명해지자 아울렛에서도 정가 이하로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삼바의 여성사이즈 리셀 가격이 30만원대로 치솟는 기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렇듯 패션계에서 추앙하는 아이템들도 매년, 매달, 매주 바뀌는 것이 현실이고, 이런 아이템들을 결정 짓는 사람은 소수의 디자이너 및 인플루언서들이다. 이런 트렌드를 따를지 말지는 개개인에 달렸지만, 개성 없는 지나친 유행 추종은 좋지 않은 것은 사실. 너무 유행만을 따르다 보면 거리에서 복붙한 것처럼 입고 다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3.3. 뭐가 되었든 옷 입는 것으로 남을 평가하면 안 된다

국내외 어디서든 남 옷 입는 것 가지고 대놓고 비아냥대는 것은 결례이다. 옷 잘 입으면 게이인 냥 취급하는 풍조도 비슷하다.[21] 사실 패션계에는 그런지 패션이라는 독자적인 장르마저 존재하고,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 철학도 보면 알몸에 멜빵바지 따위를 입은 것이 아니라면[22] 그 나름의 멋을 찾는 것을 비난할 순 없다는 데 대부분이 공감한다. 까놓고 말해 후술할 드레스 코드에 벗어나는 패션 정도를 제외하면, 뭐가 됐던 평상시에 남 옷 입는 것 가지고 참견하는 것 자체가 서로간 친분이나 어투 등에 따라선 쓸데없는 오지랖으로 비쳐질 확률도 높다.

외양으로 남을 평가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 어느 순간부터 "명품[23]도 없으면서 패션에 대해 얘기하지 마라." 혹은 "뚱뚱한 사람은 좋은 옷 입지 마라." 같은 불편한 이야기가 나돌지도 모른다. 패션의 계층화는 과거에 비해 완화되었지만, 패션에 따른 외모지상주의는 여전히 심한 상황이며 반만 년이 넘어가는 인간 역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질책했건만 해결될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극단적일 경우, 패션 테러리스트로 몰린 것이 한이 되어 우발적 범죄가 일어날 수도 있다. 과거 대구에서 일어난 거성관 방화 사건이 대표적. 물론 범인의 행동이 절대 정당화될 수 있다는 건 아니다.

아무리 각광받고 유행하고 있는 옷이나 패션 소품이 있다고 해도 입는 사람의 맘에 들지 않고, 그의 체형에 맞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 가령, 노인이나 중년 이상의 나이에 접어든 사람이 변화 주기가 빠른 Y2K 패션이나 스트릿 패션 등을 무난하게 소화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고,[24] 20년도부터 유행하고 있는 통이 큰 의류들은 체구가 작거나 마른 사람이 본인의 체형을 보완하면서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인데, 반대로 운동을 해서 근육량이 많아 몸통이 두껍고 어깨가 넓은 사람이 통이 큰 옷을 본인의 몸에 맞을 정도로 큰 사이즈로 입는다면 역으로 몸이 과하게 커보이거나 아예 뚱뚱하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오버핏 유행을 따르기보단 오히려 체형을 드러내고 좀 더 슬림하게 보일 수 있는 스타일이 권장된다.

인터넷 미디어가 발달한 이후에는 인터넷 기사패션 유튜버들의 컨텐츠가 종이로 된 패션 잡지의 역할을 상당수 물려받았는데, 패션 잡지와 마찬가지로 이런 매체들 역시 패션 공식을 규정 짓는 경우가 많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패션 유튜버를 자처하는 많은 이들이 구독자들이 보내준 코디 사진을 피드백하고 구독자들이 패션을 지적 받는 컨텐츠를 자주 보여주는데[25], 이런 컨텐츠들에서 나오는 주장 역시 충분히 걸러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상당수의 패션 지적 컨텐츠가 나쁜 패션을 규정 짓고 틀렸다고 단언하는 경우가 많은데,[26] 애초에 정말 본인만의 패션 철학이 있는 사람이라면 패션 유튜버들을 오히려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거들떠도 안 볼 것이다.[27] 게다가 패션 유튜버들이 의도적으로 바이럴 마케팅을 가하는 사례 대해서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가령 2020년대에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된 오트리라는 신발 브랜드는 과거에 망한 미국 브랜드를 유럽에서 리런칭해서 리복 제품들을 카피에 준하게 참고하여 전개하는 제품들인데, 일부 한국 패션 유튜버들이 근본템이라는 식으로 억지 홍보를 하면서 몇몇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것은 상술한 인플루언서의 영향을 받은 유행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이 정말 패션 테러리스트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유튜버 같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조언을 받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인터넷 패션 매체의 에디터들이나 패션 유튜버들도 결국 취향이 있는 개인이고, 이들의 주장이 진리인 양 떠받들여지고 스타일이 획일화되는 것은 흔히 경계하는 피팅 모델식 코디와 마찬가지로 경계되어야 한다.

북미에서는 상대적으로 패션 테러리스트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는 북미의 비만율이 아시아에 비해 상당히 높은 데다가 꾸미는 남성은 남성답지 못하다고 여기는 마초스러운 풍조가 어느 정도 존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시아권 국가들에 비해 그렇게 보인다는 뜻으로 보인다. 심지어 헤어스타일이나 피부관리에 관심이 있다거나 드로즈 팬티를 입는 것만으로 게이라고 여기는 황당한 풍조 역시 존재한다. 다만, 대도시나 젊은이들이 많은 지역일수록 패션에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신경을 쓰는 경향도 역시 존재한다. 여전히 대강 입는 사람도 많지만, 여기도 너무 무신경하게 입고 다니면 딱히 더 좋을 건 없는 것은 비슷하다.

이런 편견을 조장하기 때문에 패션의 정도를 논한다는 건 으레 조심해야 할 부분이긴 하다. 다만 본인이 패션 테러리스트인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최소한의 팁을 주자면, 드레스코드는 지키되[28] 즉 장소에 맞게 입되 본인에 어울리는 핏과 색 조합 정도만 신경 쓰면 중간은 갈 것이다. 여기에 계절별로 어울리는 소재나 세탁법 정도만 알아둬도 유용할 것이다. 여담으로 패션 외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꾸미는 데 너무 신중하다 보면 약속 시간에 늦는 경우가 잦아지는 사람도 있는데, 당연한 소리지만 이러면 아무리 패션 잘 꾸미고 가도 주변인들의 신용을 잃게 된다.

4. 패션 테러리스트에 해당하는 패션

4.1. 의상

4.2. 악세서리

4.3. 헤어스타일

4.4. 기타

5. 예시

토론 합의에 따라 예시를 등재할 때 실존 인물의 경우 제도권 언론사 이상의 출처를, 가상 인물의 경우 공식 설정이나 작중 언급이 있다는 출처를 제시한다.

6. 관련 문서



[1] 영미권에서는 'Fashion Disaster'라는 표현이 더 많이 쓰이는 듯 하다.[2] 이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건 패션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성의 문제에 가까우므로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3] 사실 이 패션 테러는 자신이 이런 자리에 정장을 입고 나올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한다.[4] 이 때문에 패션 문제를 지적받았을 때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가장 많이 받는 편이다. 다른 유형들은 자신이 정말 잘 입는다고 생각하거나, 못 입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리고 패션이라는 것이 유행을 탄다는 것은 오히려 다수의 사람은 패션 감각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패션 감각이 없는 사람이 오히려 소수자라는 것. 그렇다보니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패션을 신경 안 쓰는 사람들에 비해서 배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자신이 게을러서 관심을 안 가지는 걸 감각이 없다고 핑계댄다는 취급 등) 마치 공부 잘 하고 지능지수도 높은 사람들이 이런 쉬운 걸 못 한다고? 하면서 일반인을 이해 못 하는 느낌과 같다. 공부의 경우 잘 하는 사람이 소수자라 못 한다고 잘못이라 취급하면 (또래들 사이에서는) 따돌림을 받게 되지만, 못 하는 사람이 소수자인 이런 분야에서는 역으로 못 하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의 잘못이 된다.[5] 이 "홍철아, 특이하게 입는다고 패션이 아니야." 라고 했었고 하하는 "니가 옷을 잘 입는다는 건 알겠어. 근데! 따라 입고 싶지는 않아!" 라고 했으며 정준하는 무한도전 50회 특집에서 한 진심게임에서 유재석이 미니스커트 입고 온걸 패션 리더지 않냐고 좋게 말해주자 "그게 무슨 패션 리더야. 환자지!" 라고 디스했다. 그 외 다른 맴버들도 패션으로 많이 깠다.[6] 세계에서 이름난 패션쇼에 셀럽으로 초대 받았고, 특히 지드래곤 룩이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심지어 연예계 활동이 거의 없는(!) 현 시점에서도 촌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패션의 아이콘 중 하나로 거듭났으며, 대부분 웬만한 남성 아이돌 패션 코디가 기본적으로 지드래곤의 영향을 받고 있다.[7] 노홍철의 경우 정장을 입으면 제법 잘 어울리고 옷태도 잘 받는다. 그래서인지 정장 광고도 찍었었다![8] 좋아하는 사람은 섹시하다, 간지난다고 말하는데, 싫어하는 사람은 거지 같다, 노숙자 같다고 말한다.[9]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멋지다고 여기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유치하다고 말한다.[10] 좋아하는 사람은 간지라고 여기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다리라도 다쳤냐고 비꼰다. 하지만 예전에는 모자와 함께 정장에 반드시 포함되는 드레스 코드 중 하나였고, 실제로 윈스턴 처칠을 비롯한 당대의 신사들은 항상 고급 지팡이를 휴대하고 다녔다.[11] 좋아하는 사람은 섹시하고 아름답다고 여기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 혐오한다. 가끔 어두운 계열의 경우는 어디 사냥나왔냐고 비아냥대기도 한다. 물론 운동이나 작업을 하는 등 오픈핑거 글러브가 필요한 상황에서 실용적인 목적을 가지고 사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 되지 않고, 평소에 '패션 아이템으로' 착용하는 것만 논쟁거리가 된다.[12] 좋아하는 사람은 신사 같다고 말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뚝배기 뒤집어 썼냐고 한다.[13] 2010년대 후반부터 가장 첨예한 아이템 중 하나다. 누구는 예쁘다고 난리고, 누구는 시장바닥 아재나 신을 것 같은 신발이 리셀가 백만 원 대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설령 신는다 해도 어울리는 룩에 신어야지, 아무렇게나 입고 어글리 슈즈 신으면 진짜로 아재 신발 행이다.[14] 셜록 홈즈가 입고 다니는 그거 맞다.[15] 기사[16] 좀 심한 회사는 심지어 남성 직원이 차이를 둘 수 있는 게 셔츠와 타이 색깔 뿐인데, 그나마도 셔츠는 흰색하늘색 중에서만 고를 수 있는 수준이다. 반면 여성은 대놓고 캐주얼해 보이지만 않으면 별 신경도 안 쓴다고... 2010년대 모 증권사의 실제 사례다.[17] 다만 2016년에 왕버클 벨트가 다시 유행한다는 기사가 뜨기도 했다. 돌고 도는 물레방아 물론 기사 사진을 보면 다른 패션들은 진화(?)가 된 상태라 버클을 포인트로 쓰는 것으로 보이지만.[18] 정장에 운동화를 매치하는 것 역시 전통적인 드레스 코드에서는 금기시되는 착장이지만, 2010년대 후반부부터 트렌디한 코디로 각광 받기 시작했다. 캔버스나 슬립온 같은 얌전한 디자인이 아니라 아예 어글리 슈즈 같은 요란한 운동화를 포멀한 룩에 매치하는 등, 아예 구두를 대신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을 생각하면 류승범이 얼마나 시대를 앞서갔는지 놀라운 부분.[19] 2020년도에 갑작스럽게 유행을 탄 나이키 덩크의 경우 본래는 대중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신발이지만 나이키의 기막힌 마케팅과 수량 제한 전략 덕분에 순식간에 가장 핫한 신발이 되었다. 이런 식의 만들어진 유행이 패션계를 지배하고 있다.[20] 대표적으로 스니커 매니아인 데프콘마리텔에서 "지디가 조던을 신으면서 가격이 너무 뛰었다, 조던 그만 좀 신어라.", "지디 아니었으면 아울렛 간다."며 농담처럼 언급하기도 했다. #[21] 그 자체가 스테레오타입에 의한 편견이다. 물론 크리스티앙 디오르, 이브 생 로랑, 톰 포드, 톰 브라운 등 그 이름만으로 브랜드가 된 유명 남성 디자이너들이 게이인 경우가 많고, 이성애자들에 비해 게이가 평균적으로 더 잘 꾸민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조차도 결국 편견이다. 당연히 이성애자임에도 외모를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은 남성도 대단히 많이 존재하고, 그 반대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이다.[22] 암만 그래도 누가 이런 룩을 좋아하겠냐는 의미로 예를 들었겠지만, 심지어 이마저도 톰 소여 컨셉으로 개구장이나 말썽쟁이, 미국 촌사람 등의 이미지를 원할 때 선호되는 스타일이다.[23] 다만 명품 항목에도 나오듯 럭셔리(Luxury)의 원래 뜻은 명품이 아니라 '호화품/사치품'이다. 특히 의류의 경우 실용성 면에서 보면 수백만원짜리 브랜드 제품이나 시장에서 파는 몇천원짜리 떨이품이나 거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저렴한 제품이 더 실용적인 경우가 많다.[24] 오히려 이런 시니어 세대의 패션은 주로 포멀한 코디를 즐기는 닉 우스터를 가장 좋은 예시로 든다.[25] 유튜버들 입장에선 패션 팁에 관한 영상은 그 분량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조회수 때문에라도 이런 피드백 영상을 자주 올릴 수밖에 없다. 이는 패션 분야 얘기만으론 쪽수를 다 채울 수 없으니, 각종 가십거리와 광고를 도배시키는 패션 잡지와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26] 아예 어떤 아이템은 이제 유행이 아니다. 죽었다라며 착장하지 말라는 식의 주장을 담은 영상도 패션 유튜버들의 컨텐츠에서는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주장들은 어디까지나 그 유튜버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 판단은 전적으로 착장하는 사람의 몫이다. 상술했지만 당장 GD가 그 '유행이 지난 아이템'을 착장하고 매체에 등장한다면 얼마지 않아 거리에는 그 아이템을 착장한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다.[27] 패션의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스트리트 패션이나, 펑크 룩/메탈 룩 등이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해당 문화와 그 패션을 좋아한다면 힙하게 느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다 똑같은 양아치패션으로 느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단순히 취향차이에서 오는 부분조차도 과연 "테러"라는 극단적이고 과격한 표현으로 규정해야하나라는 논란이 생기게 된다. 패션 뿐만 아니라 음식 취향 등 다른 곳에서도 적용이 가능해진다.[28] 가장 착각하기 쉬운 드레스코드 실수 중 하나가 정장(수트)에 흰 양말 신는 것이다. 흰 양말은 백정장 아님 정장엔 신을 일 없다고 보면 된다(물론 캐주얼룩에선 선호색 중 하나다). 검은 양말이 가장 무난. 다만 일반인이라면 사회 생활할 때 정장 관련한 거 아니면 딱히 드레스코드 따질 일도 적긴 하고, 심지어 저 흰 양말조차도 캐주얼한 블레이저 룩에선 된다 vs 안 된다로 신세대와 쉰세대를 구분하기도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29] 기본 복장이 아예 배꼽티다.[30] 정작 카지이 본인은 디스를 당하건 말건 개의치 않는 편이다.[31] 모자의 문구가 압권인데, '젓꼭지 누디스트'라고 적혀있다.[32] 그것도 본인이 직접적으로 등장한 게 아니라 다른 인물의 회상에서 등장한 거였다.[33] 물론 데이트 때는 공주영의 도움으로 멋진 패션을 선보여서 양민지를 안심시켰다.[34] 2부가 끝난 후 나온 특별편의 ts 버전에서도 이 설정이 들어있을 정도.[35] 시로가네 집안은 가난하기에 가장 비싼 옷이 교복일 정도다.[36] 물론 부원들이 알면 기겁할 것이다.(특히 후지 유타, 키사라즈 아츠시, 아카자와 요시로 등등)[37] 그 유명한 포르투갈 축구선수 호날두가 맞다. 축구계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테러리스트. 게다가 자신은 옷을 잘 입고 다닌다는 착각 아닌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은 덤. 그러나 옛날과는 달리, 자신만의 의류 브랜드를 런칭한 이후로는 패션 감각이 한층 나아진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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