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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3:41:27

애버크롬비 & 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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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미국) 출신의 여자 배구선수에 대한 내용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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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colbgcolor=#BFC1DE><colcolor=#000000> 애버크롬비 & 피치[1]
Abercrombie & Fitch
파일:Abercrombie & Fitch 로고.svg
설립 1892년 6월 4일
설립자 데이빗 T. 애베크롬비, 에즈라 피치
CEO 프랜 호로비츠[2] (2017년 2월 1일–)
산업 패션
시가총액 44억 4,700만 달러 (2023년 12월)
본사 미국 오하이오 뉴 올버니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역사3. 리브랜딩전 모델 성향4. 사건사고
4.1. 외모 차별주의 정책4.2. CEO 리스크4.3. 결국 망하기 직전까지 내몰리다4.4. 7세용 비키니 사건4.5. 남성모델의 소송
5. 새로운 애버크롬비, 브랜드의 대대적인 탈바꿈의 시작
5.1. 브랜드의 전체적인 변화5.2. This is Abercrombie Today5.3. STOP ASIAN HATE5.4. 대대적인 디자인 컨셉 변화5.5. Hollister의 변화5.6. 새로운 브랜드 추가
6. 기타

[clearfix]

1. 개요

18세에서 22세를 주요 소비자로 하는 미국의 패션 브랜드. 특이한 점이 있다면 반팔티부터 후드집업까지 프린팅 제품은 거의 없고 글자나 그림이 대부분 박음질되어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 300개 이상의 매장이 있다. 애버크럼비 & 피치는 애버크럼비(abercrombie)[3], 홀리스터(Hollister Co)[4], 길리 힉스(Gilly Hicks)[5] 등의 파생 브랜드를 전개 중이며 룰 No.925(Ruehl No.925)[6]2010년 1월 31일부로 철수하였다.

한국에는 계열 브랜드인 홀리스터만 여의도 IFC몰과 가로수길에 출점했을 뿐 정식으로 진출하지 않고 있었으나 2013년 10월 31일에 첫 정식 매장을 청담동에 오픈하였다. #

국내에는 본격적으로 매장이 들어선 직후에 프로야구선수와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퍼지면서 10대-20대 남성들에게도 단 시간에 유명해졌다 그 외에 기타 유명인들도 입으면서 자연스럽게 여성들에게도 유행을 타게된다

2. 역사

1892년 6월 4일 데이비드 T. 애버크럼비가 맨해튼아웃도어 용품점을 연 것이 시초다. 이때만 해도 지금과 이미지가 완전히 딴판이라 낚시, 등산, 사냥 등에 특화된 아웃도어 스포츠 웨어와 캠핑용품을 팔던 가게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애버크롬비에서 만든 사파리 재킷을 애용했고 심지어 말년에 자살했을 때 사용한 총도 애버크롬비에서 산 것이었다.

1904년에는 단골이자 지인이던 이저러 피치(E. Fitch)와 함께 사업을 확장하여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장년층 이상을 위한 아웃도어와 정장 이미지가 강했으나 경영난으로 1976년 챕터 11 파산 보호 신청을 하면서 여기 저기 인수되다시피 했고 1988년 마이크 제프리스가 CEO 자리에 오르면서 아웃도어 부문을 모두 정리하고 지금과 같은 10~20대 대상 캐주얼 브랜드로 이미지가 뒤집어졌다.

2014년에는 말도 탈도 많았던 마이크 제프리스를 CEO에서 해임하고, 프랜 호로비츠를 새 CEO로 기용한 뒤 지난 세월간 마이크 제프리스가 조성했던 이미지를 혹독하고 과감하게 변경하여, 가히 이름빼고 다 바꾼 브랜드가 되었다.

2023년 한 해 동안 주가가 274% 상승하면서 S&P 1500 기업 중 최상위권의 주가상승률을 달성했다. 2022년 이후 혹독한 구조조정과 재고 정리, 판매 전략 수정 등의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3. 리브랜딩전 모델 성향

파일:아베크롬비 화보00.jpg
파일:아베크롬비 화보01.png
애버크롬비 & 피치 화보

지금은 한풀 꺾였지만 미국 청소년들에게 잘 나가는 브랜드였기 때문에 여기 모델 출신으로 지명도를 얻어 경력이 승승장구한 케이스가 제법 된다. 하이디 클룸, 켈런 러츠, 칼리 클로스, 제니퍼 로렌스, 채닝 테이텀, 올리비아 와일드, 애쉬튼 커쳐, 재뉴어리 존스, 시에나 밀러, 엘레트라 로셀리니[7], 린제이 로한, 두첸 크로스 등등.

애버크롬비 화보를 보면 알겠지만 의류 브랜드인지 잘 모르겠을 정도로 모델들이 옷을 안 입고 있으며 상의탈의한 채 반바지슬리퍼만 신고 있는 사진이 태반이다. 바지와 슬리퍼도 '이번 시즌 새 아이템' 이라는 느낌이 안 들고 그냥 전형적인 아베크롬비의 상품일 경우가 많다. 상품을 홍보한다기 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홍보가 목표이기 때문인데 처음에 마케팅 임원들도 반대를 많이 했다고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현 아베크롬비는 리브랜딩을 하며 위의 기조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4. 사건사고

4.1. 외모 차별주의 정책

2014년 이전까지는, 애버크롬비 자체가 사실상 인종차별 브랜드였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회사에서 유색인종 모델을 뽑지 않았다.[8] 모델들이 한국에 있었을 때의 사진을 보면 동양인을 비하하는 포즈[9]를 취하고 있다든가(...). 아동 브랜드 아베크롬비 키즈를 내면서 드디어(!) 흑인 아이들을 기용했다. 그러나 사진 구도에서 백인 아이들에게 밀려 구석에 있거나 얼굴이 가려지는 등의 수모는 여전하다. 차별이 없는 듯 모양은 내지만 오히려 유색인종을 능욕하는 것이다.

인종차별 혐의로 소송도 안 했다. 직접적으로 인종차별을 할 수는 없으니 "곱슬머리인 모델은 뽑지 않는다", "푸른 눈의 모델을 뽑는다" 같은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한다는 듯하다.

2002년에는 아시아계 미국인 젊은이들을 타겟층으로 디자인한 티셔츠 몇 가지를 출시[10]했으나 하나같이 보잘 것 없는 모습의 동양인을 묘사하여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큰 반발을 샀고 부처까지 모독하는 종교 어그로를 끌기도 했다.
파일:attachment/아베크롬비 & 피치/abercrombie-sold-shirts-that-offended-customers.jpg 파일:attachment/아베크롬비 & 피치/angry_asian-americans.png
아베크롬비 & 피치 옷에 들어간 동양인 비하 프린트

옷들이 기본적으로 유럽북미의 백인 체격에만 맞도록 되어 있어서 입어 보면 동양인이 입기엔 팔이 매우 길다. 긴팔원숭이 그렇기 때문에 정 옷을 입고 싶다면 한 사이즈 작게 입는 것이 좋다.[11] 모든 제품들이 골반이 상당히 좁게 나오는데 이게 비만율이 높아 특유의 큰 엉덩이가 나오는 흑인히스패닉 여학생들에게는 잘 안 어울린다. 아니, 그냥 뚱뚱한 사람한테는 안 어울린다. 아베크롬비의 전 CEO가 우리 옷은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만 입으면 좋겠다거나 여자 XL 사이즈가 매장 물을 흐린다고 발언해 욕을 엄청 먹은 사실에서 알 수 있다. 아시안계는 좀 길지만 그럭저럭 팔다리가 들어는 가니까 옷이 팔리지만, 한마디로 젊고 잘생기고 몸매 좋은 사람들만 입으라는 말이다.

가격도 비싸다. 좀더 싼 후아유, 티니위니 등을 대안으로 고려해 볼 수 있으며 품질은 대동소이하되 가격대만 낮은 홀리스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홀리스터는 미국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계층에 속하는 학생들의 유니폼 역할도 하는데 가격대도 높고[12] 몸에 딱 붙는 디자인에 기존 옷보다 사이즈가 작게 나와 뚱뚱한 학생은 아예 엄두도 못 내는 옷이기 때문이다.

인종차별뿐 아니라 연령 차별마케팅 전략으로 애용하는 브랜드다. 아베크롬비 쪽은 덜하지만 홀리스터 매장은 21살 이상 되는 사람이 가면 참 뭐랄까 꼭 '빨랑 나가셔' 이런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매장이 음침하고 시끄럽고 데오도란트 향기인지 강한 향수 냄새가 진동하는 것이 20대 중반만 되어도 있기 싫어지게 만든다.[13] 이에 대해 미성년자들이 모이게 하고 어두침침하고 뭔 최음제 같은 향[14]에 요상한 테크노 음악이나 틀어놓는다는 비판이 높다.

이 같은 아베크롬비 CEO 마이클 제프리스의 노골적인 외모 차별주의 정책은 많은 미국의 소비자들을 분노케 하여 불매운동으로 확산되었다.
2013년 5월 13일 아마추어 영화제작자 그레그 카버는 가난한 사람들이 아베크롬비 옷을 입으면 평판이 나빠진다며 자사의 재고 상품을 기부하지 말고 불에 태우라고 지시한 아베 크롬비의 CEO 제프리스를 조롱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한 청년이 아베크롬비 상품을 중고매장에서 다량 구입한 뒤 길거리 노숙자들에게 기증하는 운동을 벌였는데 800만 이상의 조회수와 7만이 넘는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 노숙자 비하

파문이 커지자 2013년 5월 15일 CEO 제프리스는 “2006년도 인터뷰 중 일부 발언이 문맥에서 벗어나게 인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이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어휘를 선택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아베크롬비의 주 고객층을 설명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파일:아베크롬비 이걸 보아라.jpg
아베크롬비 & 피치의 외모 차별주의 정책에 반하는 패러디 광고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아베크롬비를 조롱하는 패러디 광고까지 등장했다. 2013년 5월 19일 제스 베이커라는 블로거는 21일 아베크롬비 로고가 새겨진 셔츠를 입은 뚱뚱한 여성이 누워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사진 배경에는 '매력적이면서도 뚱뚱한(attractive & fat)'이라고 적었는데 제프리스 CEO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는 "매력적인 것과 뚱뚱한 것이 동떨어진 것이라는 데 문제를 제기한다"며 "둘은 양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2013년 5월 20일 할리우드 여배우 크리스티 앨리는 "아베크롬비 옷은 예쁘고 날씬한 사람만 입어야 하나"면서 "앞으로는 아베크롬비를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며 아베크롬비의 외모 차별 정책에 불매 의사를 밝혔다.

경쟁 브랜드가 XL 이상의 다양한 사이즈를 만들었지만 아베크롬비는 날씬한 사람들만 입게 하기 위해서 여성 의류는 L 사이즈까지만 출시하자 더 큰 사이즈의 옷을 추가하라는 온라인 서명 운동이 벌어져 8만 명이 서명했다. L 사이즈는 단순히 뚱뚱한 사람들만 못입는 게 아니라 가슴이나 어깨가 유난히 큰 사람들도 날씬하지만 입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사람들도 아베크롬비 사태가 미국 전역에서 크게 논란이 되던 때에 "나처럼 가슴 큰 여자들도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어라." "킴 카다시안 엉덩이가 다 들어가는 옷도 만들어야지?"라며 표준적인 미의 기준을 고집하던 아베크롬비에 많은 비판을 가했다.

이러한 논란들로 경영악화 등 위기에 처하자 2014년부터 XL 사이즈의 옷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빗발친 반발로 인해 후술할 CEO가 교체된 2010년대 후반부터는 확실히 과거에 비해서 비교적 통통하고 아시아계 및 아프리카계인 모델들도 대거 고용하고 있다.

4.2. CEO 리스크

파일:external/consumermediallc.files.wordpress.com/the_man_behind_abercrombie_fitch.jpg

위 사진의 인물은 전 CEO인 마이클 제프리스(Michael Stanton Jeffries)다.
모든 학교에선 쿨하고 인기있는 애들이 있다. 그렇게 쿨하지 못한 애들도 있다.
솔직히 우린 이 인기있는 애들을 따라 한다.
훌륭한 태도와 많은 친구들을 거느린 이 매력적이고,
미국적인 아이를 우리는 따라가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이 그룹에 속하지 못하고, 또 속할 수도 없다.
우리가 배타적이라고? 우리는 절대적으로 배타적이다
매장에서 덩치가 거대한 사람들이 쇼핑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날씬하고 아름다운 사람들만 원하죠.
외모가 괜찮은 사람들만 우리 옷을 입길 원합니다.
우리 회사에 뚱뚱한 사람을 위한 공간은 없어요.
아베크롬비는 막 서핑 보드에 뛰어오를 것처럼 보이는 빨래판 근육을 가진 사람에게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외모가 괜찮은 사람을 매장에서 고용하는 이유입니다.
외모가 괜찮은 사람은 자신과 (외모가) 비슷한 사람들을 매장으로 불러들입니다.
우리는 그런 멋진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하고 싶은 거예요.
뚱뚱한 고객이 들어오면 물을 흐리기 때문에 엑스라지(XL) 이상의 여성 옷은 안 팝니다.
뚱뚱한 사람들은 옷을 사지 않았으면 좋겠다.
재고가 남아도 가난한 사람에게 기부하느니 태워버리겠다.

어린 남자 직원들을 자기 소유 비행기에 태워 조교 비슷하게 막 대한다는 점이 밝혀져 욕을 먹기도 했다. 조현아?? 지나치게 엄격한 드레스 코드[15] 승무원들도 아베크롬비 폴로 셔츠를 입고 아베크롬비 향수를 뿌리고 플립플롭 샌들을 신어야 하며 식기류를 다룰 때는 검은 장갑, 식탁을 차릴 때는 흰 장갑을 껴야 한다. 엄격한 기내 청소법에[16] 회장인 제프리스에게 대답하는 법까지 까다롭게 규정되어 있고[17] 회장과 그의 애인의 세 마리 강아지 좌석을 어떻게 지정해야 하는지[18] 등 그냥 있어도 미친놈 소리 듣기 딱 좋은 사람이다. 한 마디로 갑질의 왕. 어그로도 진짜 이런 어그로가 없다 승무원이 입어야 하는 속옷까지 규정되어 있는 마이클 제프리스 아베크롬비 CEO의 전용기 근무 규정집 논란은 2012년 10월 아베크롬비 CEO 전용기 조종사였던 마이클 스티븐 버스틴이 제프리스를 상대로 낸 나이 차별 소송 과정에서 밝혀졌다. #

못생긴 사람은 아베크롬비를 입으면 안 되고, 오로지 잘생긴 사람만 입으면 좋겠다는 망언을 한 적도 있었는데,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 같았다. "너부터 입고 있는 아베크롬비 옷 벗으면 되겠네."

한때는 물 흐린다고 여성의류 XL[19]을 철수시킨다고 했다가 욕 먹었다. 안 그래도 주 고객이 미성년자인데 다른 업체에서 건전한 바디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뭔 깽판이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2013년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아베크롬비의 XL, XXL 사이즈 여성 의류 판매 거부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22년간 CEO로 장기집권한 마이클 제프리스의 2006년 미국 온라인 매체인 살롱과의 이 인터뷰 발언이 다시금 소개되자 미국 소비자들은 이 발언에 분노했다.

결국 판매 실적 부진으로 돌연 사임했다고 한다. 사임은 3분기 판매실적 감소 발표로부터 1주일 후 이루어졌으며 이사회에서도 물러났다고 한다. 제프리스의 사임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투자자들이 몰려서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고 한다(...).

2024년 10월 22일, 마이크 제프리스가 Sex Trafficking(성매매), Interstate Prostitution 혐의로 체포되었다. #

4.3. 결국 망하기 직전까지 내몰리다

2008년 대침체 이전까지 승승장구하던 아베크롬비는 CEO 마이클 제프리스의 동양인 차별 발언과 뚱뚱하면 입지 말라는 어이없는 발언까지 노골적인 차별주의 판매 정책 논란이 계속되면서 미국에서 불매운동과 ZARA, H&M 등 제조·유통 일괄 의류회사(SPA)의 선전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동안 공공연히 ‘백인을 위한 브랜드’를 표방하며 아시아, 아프리카에는 절대 입점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집했으나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에서도 해외직구를 할 정도로 소위 인기 많고 몸매 좋은 10대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이미지로 부각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매출 격감 위기를 타개하고자 2010년 일본, 2011년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2013년 한국에도 차례로 진출했다. 그러나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낸 전 CEO의 사임에도 실적은 계속 추락했다. 2013년 11월 한국에 진출했던 아베크롬비 청담동 매장은 임대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4년 만인 2017년 1월 철수했다. 자국인 미국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50% 가량 비싸게 책정한 판매 전략이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2017년 5월 회사가 매각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매각에 실패하여 독자 생존의 길을 가는 듯하다.

4.4. 7세용 비키니 사건

2011년 애베크롬비 & 피치에서 7세용 비키니를 판매하려고 했으나 거센 반발로 인해 결국 잠옷으로 판매하는 굴욕을 받은 사건이다.

아동용 수영복에 가슴에 패드, 일명 을 넣어서 욕 먹기도 했다.

이런 문제는 빅토리아 시크릿에서도 제기되었다. 가격대도 높고 디자인도 성숙해 성인 여성이 타겟이 일반 라인 외의 핑크라인은 공식적으로는 여대생이 주요 타겟이지만 실상은 미성년자 소녀들이 많이 구입하는데 티팬티 같은 아이템을 섹시 컨셉으로 판다고 한다.

4.5. 남성모델의 소송

자세한 것은 해당 기사 참고 바람. 회사 간부가 남성 모델에게 성추행을 한 적이 있다.

5. 새로운 애버크롬비, 브랜드의 대대적인 탈바꿈의 시작

2014년 문제가 많던 CEO가 나가고 새로 들어온 CEO 프랜 호로비츠는 브랜드를 로고부터 시작해 제품 디자인, 정체성 등을 모두 뜯어고쳐나가기 시작했다.

5.1. 브랜드의 전체적인 변화

프랜 호로비츠는 CEO로 부임한 뒤 2017년부터 직접 브랜드를 담당하기 시작했고 기존 애버크롬비의 오래된 빈티지 스타일의 디자인들을 약 2016년 까지 모두 없애고 2017년경부터는 프레피 룩에 더욱 부합한 디자인들로 채워나가기 시작했다.[20] 디자인 변화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정체성 변화를 통한 이미지 변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새 CEO는 애버크롬비의 브랜드 정체성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시작했다. 먼저 기존에 유명했던 머슬핏 등 마르고 근육질인 체형에만 맞는 핏감과 사이즈만 판매했지만 이젠 사이즈를 XS부터 XXL까지 다양화하고 옷에 따라 레귤러 기장과 톨 기장을 추가하기도 했다. 특유의 매장 분위기를 변경했는데 어두운 조명들과 이곳저곳에 붙여놓은 모델 사진들을 전부 없애고 밝고 환한 조명과 함께 비교적 일반적인 옷가게 매장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수십년 전 쓰던 로고 (A, F, C를 활용한)를 메인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매장 향기로 유명한 피어스 향수 대신 남녀 공용 향수를 개발하여 매장 향기를 대표하는 향수까지 바꾸었다. 이쯤이면 이름 빼고 거의 전체를 바꾼 셈이다.

5.2. This is Abercrombie Today

파일:Thisisabercrmobietoday.jpg

모든 것을 바꾸었지만 브랜드의 대대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프랜 호로비츠가 부임 후 "This is Abercrombie Today"캠페인을 시작했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오늘날의 애버크롬비라는 뜻인데 이 캠페인을 시작으로 애버크롬비는 다양성을 지향하는 새로운 브랜드로 탈바꿈하였다.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다양한 인종, 국적, 장애, 다양한 성적 지향, 성 정체성(LGBTQ+)등을 받아들이고 지지한다는 캠페인이다. 실제로 애버크롬비는 LGBTQ+를 위한 프라이드 제품을 판매하고 일정 수익을 관련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이후 애버크롬비는 다양한 사이즈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다른 패션회사들보다 발빠르게 다양한 모델들을 섭외해 모델로 고용했다.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직접 모델 지원을 받고 홈페이지에 사용하기 시작했고 휠체어를 탄 모델과 다양한 인종의 모델들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매장에서도 다양한 인종들로 구성된 직원들을 볼 수 있어서 기존에 논란이 되었던 인종차별적 채용 문제도 없어졌다.

5.3. STOP ASIAN HATE

파일:asianhateanf.jpg

애버크롬비는 소셜미디어에 BLACK LIVES MATTER 게시글에 이어 STOP ASIAN HATE 게시글을 올렸다. https://www.facebook.com/abercrombieofficial/photos/a.1158009734246067/3917617794951900/?type=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의 장기화를 통해 서구권에서 발생한 동양인 혐오 사태를 반대하고자 소셜미디어에 'RACISM has no place here. #STOP ASIAN HATE'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대략 "인종차별은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 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 라는 뜻이다. "너네는 동양인 비하 티셔츠를 판매하던 회사가 아니냐.", "너네 캄보디아 필리핀에서 옷 만들지 않냐 동남아시아 공장들은 노동자 착취가 유명하다.", "그런데 왜 홈페이지에서 아시안 모델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냐."는 등 비꼬는 댓글들이 달렸다. 이에 대해 애버크롬비는 일일이 "모든 사업은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현재 강제노동 등 착취를 하는 어떠한 공장과도 계약을 하고있지 않으며, 만약 어떤 미디어에 의해 기존 공장이 이를 어기는 것이 발견이 된다면 우리는 계약을 취소할 것이다.", "당신들을 이해하며, 그래서 오늘의 우리는 변화를 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아시안 모델들을 더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직접 모델 지원에 참여해주시면 감사할것이다." 등의 답글을 달았다.

그런데 실제로 이후 웹사이트 모델들 중 실제로 아시아계 모델들은 많아졌고, 애버크롬비 고정 모델들의 상당수가 아시아인이다.

기존의 문제 많은 CEO가 있을 땐 아시아인을 대놓고 비하하던 브랜드가 CEO가 바뀌고 나니 아시아인 차별을 반대하고 아시아인 모델을 많이 고용하는 셈이다. 설립자나 CEO가 쫓겨나는건 오너 경영체제가 일반적인 한국에서는 보기 어렵지만 미국에선 흔하다. 애플의 일화는 유명하다.

5.4. 대대적인 디자인 컨셉 변화

2020년 정도부터는 디자인 컨셉을 아예 바꾸어 버렸는데 기존의 프레피 룩에서 벗어나 더욱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스러운 복고 컨셉 느낌이 나는데 뉴욕 태생 브랜드라 그런지, 오버사이즈 등 뉴욕 사람들이나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매우 미국적인 디자인들로 채웠다. 2017년경 한 차례 변경된 디자인 컨셉에서는 그래도 셔츠의 밑단 등에 라벨 등을 붙여 로고가 남아 있긴 했는데 2020년대에 들어 이제는 룩만 바뀐 것이 아니고 옷에서 아예 브랜드의 로고나 사슴모양으로 유명한 특유의 Moose 아이콘도 지워 버렸다.

NFL등 스포츠팀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많은 스포츠팀 디자인을 활용한 옷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브랜드가 전혀 연상되지 않는 미국 지역이나 유명인들의 디자인을 활용한 그래픽 옷들도 주류로 차지하고있다. 이후 조금씩 로고나 Moose 아이콘을 사용한 디자인을 간보듯 내고 있는데 여전히 인기가 있는지 유독 그 제품들은 온라인스토어에서 출시 후 수일 내에 매우 빠르게 첫 매진이 된다.

5.5. Hollister의 변화

기존에 애버크롬비가 어른스러운 느낌으로 20대 중반에서 30대 이상을 겨냥했다면 Hollister 브랜드는 고등학생이나 20대 중반을 겨냥했는데 애버크롬비의 브랜드가 워낙 크게 바뀌어서 그런지 홀리스터 브랜드의 포지션을 아예 바꾸어 버렸다. 홀리스터 브랜드는 아예 10대와 20대 초반을 겨냥해 10대 사이에 유행하는 디자인들을 사용해 판매하고 있다. 기존에 애버크롬비와 홀리스터는 디자인을 공유하고 디테일이 조금 다른 느낌이 있었지만 이젠 아예 두 브랜드가 전혀 다른 느낌을 주게 되었다. 그래도 홀리스터는 기존 홀리스터의 DNA를 물려받아 매장도 디자인 변경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 애버크롬비나 홀리스터의 디자인들을 간간히 느낄 수 있다.

5.6. 새로운 브랜드 추가

YPB>와 소셜투어리스트라는 브랜드를 새로 만들었다. YPB>는 룰루레몬과 비슷한 애버크롬비의 브랜드로, 운동과 관련된 의류들을 판매한다. 소셜투어리스트는 여성전용 브랜드로, 홀리스터의 하위브랜드로 홀리스터와 같은 연령대의 고객들을 포지션 삼지만 홀리스터의 젊은 느낌보다 애버크롬비와 비슷한 성숙한 느낌을 내고 싶어하는 여성 고객들을 위한 브랜드다.

6. 기타



[1]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수입판매상들이 잘못 적은 이름인 아베크롬비로 팔리기 시작해 한국에서 아베크롬비라고 굳어져 그렇게 읽는 사람이 있는데 영어 발음상이나 영문 한글표기법상 전혀 맞지 않다. 애버크롬비가 비슷하고 애이버크롬비(애이벌크롬비) 혹은 애버크럼비가 보다 정확한 표기 및 발음이다.[2] 본래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클 S. 제프리스였으나 2014년 경영악화를 이유로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3] 보통 뒤에 Kids를 붙임. 아동복.[4] A&F의 기조를 유지한 채 타겟 연령과 가격대를 한 급 낮춘 브랜드.[5] 여성용 스포츠웨어, 룸웨어(잠옷 등), 란제리 등이 주력 제품. 즉 여성 브랜드.[6] 홀리스터와 반대로 연령과 가격대를 올린 버전.[7] 잉그리드 버그먼의 손녀이자 이사벨라 로셀리니의 딸.[8] 이 문제로 소송을 당한 적이 있으나 원고 패소 판결이 나왔다.[9] 눈을 가늘게 뜨고 손을 브이자를 한다.[10]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왕 씨 형제의 세탁 서비스(wong brothers laundry service)가 있으며 함께 포함된 문구인 '왕 씨 형제가 하얗게 만들어 드립니다(two wongs can make it white)' 는 묘하게 백인 우월주의 냄새를 풍긴다.[11] 예를 들면 95를 입는 사람은 S를 사도록 하자. 소위 "머슬핏"으로 불리며 몸이 좋고 팔다리가 긴 백인 몸매에 가까운 사람이 입어야 예쁘다. 문제는 동아시아에 진출하면서도 이 핏을 동아시아인 몸매에 맞게 수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생학의 패션 버전[12] 물론 몇 천 달러짜리 옷을 입는 상류층도 있지만 그게 아닌 보통 서민이나 중산층 미국인들은 한국인들만큼 옷 값에 돈을 쓰는 경우가 많지 않다. 특히 경제력이 거의 없는 학생들이 몇 십 만원짜리 옷을 입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미국 틴에이저와 여대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패션잡지 seventeen을 봐도 소개되는 옷은 대개 한화로 환산하면 몇 만원대다. 아동복과 성인복 구분 정도만 뚜렷한 한국과 달리 미국에는 틴에이저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 브랜드가 따로 있고 이쪽은 가격이 많이 저렴하다.[13] 하지만 홀리스터 한국 매장은 그런 거 없다. 미국에서 원래 타겟인 틴에이저는커녕 20대 중반까지도 가격표 들춰보고는 놀라서 유니클로로 달아나는 게 십중팔구고 그 와중에 옆에서 뒷짐 지고 둘러보시던 영감님이 6~7벌씩 가뿐하게 질러주신다.[14] 이는 자사에서 발매한 향수 제품인데 지나치게 강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15] 겨울에 패딩 점퍼 입고 맨발에 조리 신어야 한다. 팬티 종류도 자사 제품들 중에서 자신이 직접 지정한다. 팬티 확인하니?[16] 화장실에 휴지는 정사각형 모양으로 놓여 있어야 하며 접히면 안 되고 지문이 보여서도 안 된다. 염병하네[17] 먼저 말 거는 것은 금지. 'sure'라는 말도 금지. 'no problem'이라고 해야 함.[18] 이름이 새미, 루비, 트러블인데 세 마리가 모두 비행기에 탈 때, 루비와 샤미가 탈 때, 루비와 트러블이 탈 때 등등 각 경우마다 다르다. 개들도 주인 닮아서 엄청 까탈스럽다고 한다. 개팔자가 상팔자다.[19] 이 브랜드가 빠르면 초등학교 저학년도 타겟으로 하니 XL 사이즈 여성복은 성인 여성 S~M 정도가 된다.[20] 프레피 룩의 대표 브랜드로는 랄프로렌, 바나나리퍼블릭, 브룩스브라더스 등이 있다.[21] 대격변 이전까지 장의사의 신부로 끝나는 연퀘로 그늘숲 전체를 뛰어나디게 만들고 누더기라는 정예 누더기골렘을 보내 멋도 모르고 지나가는 플레이어를 눕히던 악명 높은 NPC였다.[22] 잘나가는 애 정도의 의미. 미국 대중 매체에서는 사람들이 미식축구부 주장 보고 "우와... 쩐다. 쟤랑 같이 영화 한 편만 봤으면" 이런 식인데 그 미식축구부 애들 정도의 이미지로 보면 된다. 한국의 운동부 체대준비생이랑은 의미가 좀 많이 다른데 '운동을 한다'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없다. 단 매체에서 표현하는 좍들은 대개 부모가 돈 좀 있고 자신도 얼굴과 몸은 좀 되지만 교양이나 지식은 꽝이라서 골빈 금발에 문란한 치어리더 여학생과 세트로 클리셰 취급받으며 공포물부터 개그물까지 이들이 자신보다 못한, 즉 일반인 혹은 너드 계열 캐릭들을 괴롭히는 것이 이 클리셰의 한 축이다. 스티븐 킹의 캐리만 보아도 캐리를 괴롭히는 여학생과 그 남자친구 패거리들이 딱 이런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