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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color=#fff> 하야미 레이카 유괴 살인사건 速水玲香誘拐殺人事件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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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AB6A72> 소년탐정 김전일 File 19 | |
| 원제 | <colbgcolor=#fff,#1f2023>速水玲香誘拐殺人事件 속수 영향[1] 유괴 살인사건 하야미 레이카 유괴 살인사건 |
| 현지화 제목 | 하야미 레이카 유괴 살인사건[2] 레이카 유괴 살인사건[3] 레이카 납치사건[4] 하야미 레이카 납치사건[5] |
| 중심 소재 | 납치극 |
| 연재기간 | 1997년 9월 3일 ~ 1997년 11월 5일 |
| 화수 | 9화 |
| 글 | 카나리 요자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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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인기 아이돌 하야미 레이카가 납치당했다! 범인 '어릿광대'[A]는 몸값 1억 엔을 요구, 그 돈 배달꾼으로 김전일을 지정한다. 허겁지겁 레이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 전일. 그러나 고지를 앞에 두고 거래는 실패하고 만다. 그 후, 전일 일행에게 알려진 것은 최악의 사태……. 더욱이 이 납치사건 뒤에는 가공할 만한 계획 살인이 숨어있었다. 전일은 즉석에서 범인의 정체, 그 목적까지 간파하지만 철벽의 알리바이 트릭이 그 추리를 막아선다. |
소년탐정 김전일의 19번째 에피소드이자, 1기 File 시리즈의 마지막 에피소드.[7] 김전일 시리즈의 유괴 살인사건 1탄[8]이다.
2. 배경
2.1. 카부라기 프로덕션
작중 시점으로 레이카의 소속사로, 매우 잘 나가는 연예인 프로덕션으로써 연 매출액이 몇 백 억 엔[9]이나 된다. 사장은 카부라기 요코다. 그리고 현재 하야미 레이카가 곧 있으면 카부라기의 양녀로 들어간다.2.2. 납치범 '어릿광대'[A]와 '정체불명의 공범자'
레이카가 사는 아파트에 도착한 레이카와 매니저 야스오카 야스유키를 기절시키고 이후 이 둘을 납치한 납치범 '어릿광대'[A]는 카부라기 프로덕션에다 1억 엔을 요구하고 1억 엔 전달자를 김전일로 하라고 적혀져있는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사건 첫 페이지와 어릿광대가 김전일이 1억 엔을 들고 오기로 했다며 폴더폰으로 연락하는 장면에서 정체불명의 공범자가 등장하고 이후 그 공범자가 어릿광대에게 트릭을 짜주는 듯한 말을 한다.3. 등장인물
3.1. 카부라기 프로덕션 관계자
- 하야미 레이카(速水 玲香) / 레이카 (구판) (17)
성우: 이이즈카 마유미 / 최문자(비디오)[12], 김성연(대원)
- 인기 아이돌 가수.
3.2. 기타
- 김전일 / 긴다이치 하지메(金田一 一) (17)
성우: 마츠노 타이키 / 김환진(비디오), 강수진(대원)
- 본작의 주인공. - 나나세 미유키(七瀬 美雪) (17)
성우: 나카가와 아키코 / 이진화(비디오), 이지현(대원)
- 본작의 히로인.
- 켄모치 이사무(剣持 勇) (48)
성우: 코스기 쥬로타 / 유제상(비디오), 김환진(대원)
- 경시청 수사 1과의 경부.
- 이츠키 요스케(いつき 陽介) (32)
성우: 히라타 히로아키 / 임성표(비디오), 최낙윤(대원)
- 프리라이터.
- 긴다이치 후미(金田一 二三) (9)
성우: 이케자와 하루나 / 이계윤(비디오), 조경이(대원)
- 애니판 오리지널 캐릭터. 김전일의 사촌 여동생.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죽은 인물
| 1// | 야스오카 야스유키 |
| 살해에 쓰인 흉기// | 권총 |
| 마지막 말// | 무... 무슨 짓이오! 서…… 설마…….[23] |
| 사인// | 총살 |
| 즉사여부// | O[24] |
| 시체 발견 장소// | 카와구치 호수 |
4.1.2. 기타
| 1// | 야스오카 마나미 |
| 살해에 쓰인 흉기// | 독이 든 홍차 |
| 마지막 말// | 가수 때부터 그렇게 굴욕적인 일들만 시키더니, 꼴 좋다![애니판] |
| 사인// | 독살 |
| 즉사여부// | O[26] |
| 비고// | 자신도 모르게 공범에게 독살되었음. |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 "그 자식은... 날 제 손으로 망치게 해놓고, 지금까지 내가 불쌍해서 결혼해준 척...! 용서할 수 없었어...!! 요 반년 동안 그 자식을 어떻게 지옥으로 떨어뜨려줄까 그것만 생각했지!!" | |
| 이름 | 야스오카 마나미 |
| 나이 | 31세 |
| 신분 | 現 카부라기 프로덕션의 스태프 前 유명 연예인 |
| 가족관계 | 시숙모 카부라기 요코 남편 야스오카 야스유키(사망/자신에게 살해됨) 딸 야스오카 마이(드라마판 한정) |
| 살해 인원수 | 1명 |
| 살해 미수 인원수 | 2명: 하야미 레이카, 긴다이치 하지메 |
| 그 외의 죄 | 유괴 및 감금, 폭행, 총기법 위반 |
| 괴인명 | 어릿광대[27] |
| 공범 | 오부치자와 히데나리(타카토 요이치) |
| 동기 | 복수 야스오카의 유산 상속 저지 카부라기 요코의 재산 및 회사 편취 |
그녀는 과거 7년 전 카부라기 프로덕션 소속사에서 뽑힌 가수였다. 카부라기 요코의 조카인 야스오카 야스유키가 매일같이 프로덕션을 드나들며 스토커처럼 추근덕대자 마나미는 그런 야스유키를 달라워하지 않았다. 가수로서 경력을 쌓아나가던 그녀는 그 유명세에 힘입어 인기 드라마에 배우 출연이 확정되었으나 세 명의 치한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이 사실이 신문에 대서특필되며 가수로서의 커리어가 완전히 끝장난다. 실의에 져 자살하려던 그녀는 평소 자신을 따라다니던 야스오카 야스유키의 격려에 의해 살아갈 의지를 얻고 마침내 그와 결혼한다.
그러나 그 성폭행 사건은 마나미와 결혼하기 위해 야스오카가 다른 둘에게 사주한 것이었다. 경찰 수사로는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반년 전 성폭행에 가담한 일당이 돈을 요구하러 야스오카를 찾아와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지나가던 마나미가 듣고 알게 되었다. 원작 만화에 따르면 괴한 둘은 붙잡기만 했고 실제 강간한건 정체를 숨긴 야스오카 본인이라는 암시가 있다. 그냥 쉽게 말해서 김전일판 서세원, 양원경인것.
사건의 전말을 파악한 마나미는 복수를 결심하고 야스오카를 살해할 목적으로 그를 납치사건에 끌어들인다. 야스오카는 카부라기 사장이 암으로 얼마 못 산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내심 유산을 노리고 있었는데 자칫 레이카가 양녀가 되면 유산을 한푼도 받지 못할 처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회사를 집어삼키려다 실패한 전력이 있어 쉽사리 표면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던 차에 마나미가 레이카를 납치한 뒤 사장의 본모습을 보여주어 양녀 입적을 무산시키고 유산과 카구라기 프로덕션을 차지하자는 제안을 해 오자 흔쾌히 그녀의 제안을 승낙한다.[28]
야스오카는 사건 내내 레이카와 같이 납치당한 척 하면서 공범으로 활동했지만 처음부터 마나미의 목적은 야스오카 살해였기에 마지막에 그를 배신하고 쏴죽인다. 레이카를 납치한 건 별다른 원한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야스오카를 끌어들이기 위해 그럴 필요가 있었던 것 뿐인데다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할 중요한 증인이었으므로 기절만 시킨 뒤 무사히 돌려보낸다.
그리고 오부치자와 히데나리의 진짜 정체는 타카토 요이치로, 그는 마나미에게 야스오카 야스유키를 죽이기 위한 계획을 세워줬고, 카부라키 사장의 비서인 오부치자와 히데나리로 변장하고 사건을 지켜보면서 돌발 상황에 대응해 지시를 내렸다. 몸값 인도자로 김전일을 지목하면서 '피처럼 붉은 장미'를 들고 올 것을 요구한 것도 타카토의 의도였다. 결국 김전일에 의해 범행이 탄로나자 야스오카 마나미는 모든 것을 털어놓는데, 자신의 예술범죄를 망친데다 마나미가 꼴사나운 모습을 보인 것을 용서하지 못한 타카토 요이치가 그녀를 독살한다. 그녀 옆에 있는 홍차에 몰래 독을 탔는데, 왜 굳이 그녀가 진실을 털어놓다 말고 갑자기 홍차를 마시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서술되어있지 않다.[29]
마나미가 홍차를 마시고 괴로워하며 죽었을 때 모두 그것을 마나미의 자살로 생각했다.[30] 그러나 김전일은 나중에 마나미가 동기를 밝히면서 인간폐기물인 남편과 카부라키 요코를 저주하다 말고 갑작스럽게 자살하는 것과 자살하려는 사람이 독이 들었을 홍차에 설탕을 넣은 점이 부자연스럽다고 여겼고, 그 때 타카토 요이치가 전화로 자신이 범죄계획을 짜고 마나미를 죽였음을 알려 김전일을 분노하게 한다. 결국 타카토의 범죄 계획을 모두 알게된 김전일은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라 휴대폰을 던지고 타카토 요이치를 자신의 손으로 반드시 잡겠다고 투지를 불태운다.
4.3. 비고
이 사건이 종결된 후에도 남게 된 의문중 하나가 미타무라 케이코와 하야미 레이카의 관계이다.사건 후 나온 이야기에 따르면 어릴 적 소식이 끊긴 레이카의 친어머니가 등장인물 중 한 명인 미타무라 케이코인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녀가 친어머니가 맞다면 타로 산장 살인사건에 등장한 레이카의 친오빠 코죠 타쿠야 역시 그녀의 아들이라는 것.
그녀가 친어머니가 맞다면 유괴당한 딸의 행방은 모르니 그렇다고 쳐도, 아들이 친척집에서 더부살이하게 놔뒀냐는 비판이 있다. 정황상 비밀 결혼으로 보이는데 유괴 사건이 터지고서 내가 엄마라고 나서면 여배우 커리어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여 나서지 않은 걸로 보인다.[31] 현대에 와서도 인기 여배우에게 알고 보니 숨겨진 자식이 있었다는 내막이 알려지면, 성적 문화가 개방적인 할리우드나 유럽이라면 몰라도 보수적인 동양 문화권이면 커리어에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농후한 일인데, 작중 시기는 현대보다 더욱 더 보수적일 20여년 전이다. 커리어가 아니라 인생이 끝장날 수도 있다. 레이카가 납치되자 소속사조차 내길 거부해 가짜 돈가방으로 김전일을 속이려 할 때 현금 1억 엔,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억 원 상당의 거금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내놓았던 걸 보면 타쿠야도 몰래 생활비 등을 지원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의지할 사람이 없어진 타쿠야가 양부모에게라도 인정받기 위해 하루하루 공부하는 기계로 살아왔다는 걸 생각해보면 씁쓸하다.
다만 레이카는 미타무라의 친딸일 가능성이 높지만(둘의 헤어톤이 비슷하고 외모도 비슷하다) 타쿠야는 친아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타쿠야와 레이카의 나이차가 6살인데 그동안 숨겨오기엔 너무 연도가 길고 결정적으로 둘이 그다지 닮지 않았다. 다만 타쿠야와 레이카의 아버지 머리색이 서로 비슷한 것을 봐서는 타쿠야는 아버지를 닮은 것일수도 있다.
작중에서 명확하게 모녀 관계라고 나오지는 않았지만, 김전일은 1억 엔이나 하는 몸값을 선뜻 낸다거나 손수 명란 주먹밥을 싸오는 등 이런저런 정황[32]을 볼 때 미타무라가 레이카의 어머니가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미타무라에게 넌지시 물어본다.
그러나 미타무라는 그 말을 부정하며 "배우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잃게 되고, 이제 와서 과거로 돌아갈 순 없다. 그리고 이런 일 얘기해 봤자 레이카에게 해가 된다."는 말과 함께 비밀을 지킬 것을 당부한다.[33] 하지만 진정한 어머니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레이카가 "확실히 꾸짖으면서도 언제나 따스하게 지켜봐 주시는 분"이라고 대답하자 김전일이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의하는 장면에서 미타무라의 뒷모습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정황상으로는 거의 확실하다.
또한 사건이 해결된 뒤 미나무라와 레이카가 극중 사극 촬영을 할 때 미타무라는 딸 역을 맡은 레이카에게 적군이 오는데도 피신할 것을 거부하는 딸을 타이르며 대본에도 없는 "만약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이 어미는…, 이 어미는…."이라는 대사와 함께 눈물까지 흘리는, 진심이 어린 듯한 애드리브를 보여주었다.
재밌게도 레이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명란젓이다. 그런데 그걸로 미타무라가 주먹밥을 만들어서 병실에 온다. 어떻게 레이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미타무라가 알고 있을까. 레이카의 엄마가 미타무라라는 복선이 될 듯도 하다.
이때문에, 2018년 연재 재개한 김전일 37세의 사건부 연재중 가장 큰 떡밥[34]이었던 레이카 사망설에 대해 원작자 아마기 세이마루가 레이카의 신변에 대한 내용을 조만간 풀겠다고 독자들에게 밝히면서, 이 사람의 신변 역시 레이카 사망설의 떡밥과 섞여진 상태다.[35]
4.4. 살해 트릭
4.4.1. 알리바이 트릭
레이카는 어릿광대 복장을 한 괴한에게 납치당해 기절하고 다음날 9월 11일(애니판은 5월 18일) 깨어난다. 그리고 그날 오후에 산장을 탈출하려다 범인에게 발각당해 그 자리에서 전기충격기를 맞고 쓰러지는데, 이후 정신이 든 레이카는 거래가 실패했다는 이유로 범인에게 가격당해 다시 의식을 잃게 된다. 그 직전 정오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레이카는 야스오카 살해 및 자신의 살해미수가 '12일' 정오에 일어난 일이라 생각하게 된다. 하필이면 12일로 생각한 이유인 즉슨 몸값 인도는 12일 오전 7시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범인이 "오늘 거래는 끝났다." 고 말했고, 함께 감금된 야스오카도 그 말에 별다른 부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이카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사건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원작 날짜 | 애니판 날짜 | 시각 | 사건경과 |
| 9월 10일 | 5월 17일 | 23:00 | 레이카, 야스오카와 함께 자택 아파트 근처에서 납치됨 |
| 9월 11일 | 5월 18일 | 05:30 | 레이카 정신이 듬. 협박장 사진 촬영 |
| 16:00 | 도망치려던 레이카 범인에게 들켜 기절 | ||
| 9월 12일 | 5월 19일 | 06:30 | 레이카 깨어남 |
| 12:00 | 거래가 무산되고 분노한 범인이 야스오카 살해, 레이카 기절 | ||
| 9월 13일 | 5월 20일 | 15:00 | 카부라기 프로덕션에 인질 둘을 죽였다는 연락이 옴 |
| 18:00 | 하구호 부근 산길에서 레이카 발견, 뒤이어 야스오카의 시체 발견 |
이 증언대로라면 거래 당일인 12일에는 관계자 모두 소속사 사무실에 모여 몸값 인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으므로 모두의 알리바이가 성립된다. 하지만 이것은 범인의 알리바이 트릭으로 인해 레이카가 착각한 것이었다. 물론 그 때가 정오인 것은 맞지만 그 날은 13일 정오였다. 범인은 공범인 야스오카와 말을 맞추어 레이카가 날짜를 착각하도록 하고 이 하루를 벌어서 야스오카가 죽던 시간에 사무실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완성한 것. 이러면 야스오카의 시체를 강에 버린것도 설명할 수 있다. 바로 사망 추정 시각을 속여서 트릭을 숨기기 위함이다. 위의 증언에 실제 범행시간을 반영한다면 다음과 같다.
| 원작 날짜 | 애니판 날짜 | 시각 | 사건경과 |
| 9월 10일 | 5월 17일 | 23:00 | 레이카, 야스오카와 함께 자택 아파트 근처에서 납치됨 |
| 9월 11일 | 5월 18일 | 05:30 | 레이카 정신이 듬. 협박장 사진 촬영 |
| 16:00 | 도망치려던 레이카 범인에게 들켜 기절 | ||
| 9월 12일 | 5월 19일 | 몸값 거래일 | |
| 9월 13일 | 5월 20일 | 06:30 | 레이카 깨어남 |
| 12:00 | 거래가 무산되고 분노한 범인이 야스오카 살해, 레이카 기절 | ||
| 15:00 | 카부라기 프로덕션에 인질 둘을 죽였다는 연락이 옴 | ||
| 18:00 | 하구호 부근 산길에서 레이카 발견, 뒤이어 야스오카의 시체 발견 | ||
실제로 범행이 일어난 13일 당시, 범인은 경찰에 납치 사실을 알린 것을 문제삼아 교섭이 실패했으니 끝이라며 6발 권총 중 5발을 야스오카에게 쏴서 죽인다. 남은 1발은 레이카에게 쏘지만 일부러 빗맞히고 탄약이 떨어졌다는 구실로 레이카를 권총으로 내려찍어 정신을 잃게 만든다. 그리고 그녀의 옷과 신발에 진흙을 묻혀 마치 12일 밤부터 13일 낮까지 한나절동안 산 속을 헤매던 것처럼 보이게 한다. 그러나 실제로 산길을 걸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진흙만 묻혔기 때문에 레이카의 신발에는 흠집 하나 없었다. 레이카가 신었던 진흙투성이 신발은 나중에 간호사가 잘 닦아 두었는데, 산길을 헤맨 것 치고는 신발이 지나치게 깨끗하다는 점이 눈에 띄어 김전일이 날짜조작 트릭의 실마리를 건진 것이다. 범인 입장에서 신발을 버리고 맨발에 진흙을 묻히는 걸로 맨발 상태로 도망친 것으로 위장하면 조금 더 나을 거 같아 보이지만, 이러면 발에 상처같은 게 없다고 눈치챌 것 같다. 즉 신발을 제대로 조작하지 못한 것이 범인의 실책.
하지만 이는 심증일 뿐, 날짜조작트릭을 증명할 만한 증거는 없었으나 켄모치가 "높은 사람 만날 것도 아닌데 수염깎기 귀찮아." 라는 말을 하자 증거를 깨닫는다. 범인은 레이카가 야스오카의 수염이 자란 것을 보고 날짜 트릭을 눈치챌까봐 매일 수염을 깎게 한 것이었다. 그러나 12일에 마나미는 카부라기 사에 일행과 같이 있었고, 레이카는 잠들어 있었기에 야스오카는 하루종일 혼자 있었다. 즉, 야스오카는 그날 굳이 면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결국 12일에는 면도를 하지 않아 13일 아침에 면도를 하게 된 야스오카 때문에 면도기 안에서 짧은 수염[36]과 좀 더 긴 수염[37]이 섞여 있게 되어 날짜가 하루 밀렸다는 것이 증명된다. 만일 야스오카가 수염이 느리게 자라는 체질이었거나 매일 면도하는 부지런한 성격이었다면 완벽한 트릭이었을 것이다. 마나미는 그 말을 듣고 예전에도 자신의 인생의 발목을 잡더니, 이번에도 또 발목을 잡았다며 허탈해한다.
이 트릭은 탐정학원Q의 살인 콜렉터 편에서 재탕된다.
4.4.2. 레이카 납치에 담긴 의도
범인은 야스오카를 죽일 때는 6발중 5발을 전부 맞춰 죽이고 시체를 호수에 버렸는데 레이카는 남은 한 발을 일부러 빗나가게 쏘고 기절시켜 길거리에 방치했다. 이는 범인이 의도한 것으로, 애초에 레이카는 살려보내서 자신의 알리바이를 만드는 날짜트릭에 쓸 생각이었다. 또한 거래 당시 처음부터 끝까지 김전일에게 미션 임파서블 급의 지령[38]을 내리는데, 그건 애당초 김전일이 지령을 실패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는 이번 납치 사건에서 몸값은 핑계일 뿐, 진짜 목적은 야스오카 살해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원래는 사장이 가짜 돈을 줄 것을 예상하고 그걸 레이카에게 보여줘서 대실망쇼를 한 뒤 '약속을 어겼으니 그 벌로 처분'할 생각이었으나, 미타무라 케이코가 진짜 돈을 준비하는 바람에 어떻게든 거래를 무산시켜야 했다. 물론 거래가 성사되었는데도 돈만 받아먹고 약속은 깨서 인질을 죽이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범인의 진짜 목적은 레이카가 사장에게 실망해서 양녀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었다. 애초에 자신이 공범인줄 알고 있는 야스오카 역시 그렇게 양녀 건을 취소시켜서 유산을 독차지할 생각으로 가담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러 돈을 받는데에 어려운 조건들을 내걸었고, 결국 마지막에 약속장소인 구름다리에서 김전일이 떨어지자 얼씨구나하고 그걸 핑계삼아 취소시켰다.[39]
그러나 그 구름다리에서 떨어졌다는 사실을 듣고 김전일에게 분노하여 항의하는 척 하던 중 했던 말 한마디로 꼬투리를 잡히게 되는데, 이때 녹음기에 녹음된 마나미의 말은 "다리의 발판이 빠져서 떨어졌다는게 변명이 된다고 생각하냐" 였다. 사실 김전일이 구름다리에서 떨어진 진짜 이유는 구름다리의 로프가 너무 낡아서 김전일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다리 자체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톱질을 해놓은 발판을 김전일이 밟기도 전에 줄이 낡아 끊어져 떨어진 것을, 떨어졌다는 말만 듣고 계획대로 발판이 빠져서 떨어졌을거라 지레짐작한 것이다. 게다가 그렇게 된 덕분에 부서진 다리 파편을 조사해보니 티나게 톱질한 자국이 있는 발판도 발견되었다. 결국 김전일의 말마따나 제 무덤을 판 셈. 운명의 장난 같지만 그 발판에 톱질을 해서 추락장치를 만든 것도 야스오카였다. 정말 일생동안 내내 그놈의 야스오카에게 발목잡혀온 기구한 팔자.
4.5. 기타
숱한 연쇄학살이 일어난 김전일 장편 에피소드 중에서 몇 안 되는[40] 진범에게 살해당한 피해자가 1명뿐인 에피소드다. 비록 범인은 타카토에게 살해당했지만 역대 장편들에서는 평균적으로 2~3명 정도 죽어나가는 게 기본이란 걸 감안하면... 그리고 김전일 월드에서는 매우 드문 자기 자신에게 한 짓에 대한 복수극.[41] 역대 사건 중 대부분의 복수극은 범인 자신도 함께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가족이나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한 자들에게 복수하는 것이 주를 이루었다.[42] 그러나 동기 자체는 처절한 편.[43]사실 이 사건의 범인에 대한 결정적 증거는 "증언"뿐이다. 마나미가 진범 어릿광대[A]라는 정황증거는 여럿 있지만 직접적인 물증은 없다. 트릭의 특성상 모든 용의자가 살인이 가능한데 마나미가 발판 이야기를 한 것이 거의 유일한 증거. 그런데 이 발판을 손보는 일도 마나미가 했다는 증거는 없어서 그냥 그럴 것이라고 지레 짐작한 것이라고 우길려면 우길 수도 있다. 김전일이 제시한 물증들은 대부분 트릭에 관한 것이고 발판에 대한 증언을 근거로 정황상 마나미를 범인으로 단정했을 뿐 그녀가 범인이라는 물증은 제시하지 못한다. 타카토가 자부심을 가질 만한 계획이었던 셈.
레이카는 이번 납치사건을 통해 소속사 사장 요코가 겉으론 자신을 양딸로 받아들이겠다며 잘 대해줬지만 사실은 자신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겼다는걸 알게 되자 실망한다. 아마 레이카는 사건 종결 후 소속사를 옮겼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사건에 간부급 임직원이 2명이나 연루된데다 요코 사장은 자신이 암 말기라는걸 알고는 거의 정신을 놓은 관계로 카부라기 프로덕션은 폐업 직전까지 가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이 사건은 타카토 요이치가 범죄 컨설턴트[45]로 활동하기 시작한 첫 사건이다. 이전에 다른 사건을 일으킨 적 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연금술 살인사건과 더불어 사건 배경자체가 연예계, 방송계의 암적인 부분을 주제로 하고 있다.
범인들의 사건부에서는 범죄와는 거리가 매우 먼 일반인이다 보니 트릭을 도저히 짜지 못하고 있는 도중 타카토의 도움을 받게 되는 마나미의 모습이 그려진다. 불안할 때마다 머릿속 타카토의 격려를 받으면서 고군분투하지만 일부러 김전일을 부르는 타카토에게 츳코미를 넣기도 한다. 어쨌거나 복수는 해야 했기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다리에서 떨어져도 경상으로 끝나는 김전일의 엄청난 생명력에 경악하는 건 덤. 마지막에 저승에서 하는 인터뷰에는 패인이 뭐냐는 질문에 자기 실수도 있지만 타카토의 김전일에 대한 집착도 큰 패인이라는 타카토란 캐릭터의 성격 전체를 관통하는 팩폭을 넣는다.
5. 평가
이진칸촌 살인사건,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 자살 학원 살인사건, 괴도신사의 살인,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 전뇌 산장 살인사건 등과 함께 김전일 최고의 에피소드로 자주 언급되는 에피소드이다. 또한 자살 학원 살인사건,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과 함께 고퀄리티의 트릭으로 평가 받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현 김전일 팬덤 사이에선 거의 타격감 좋은 샌드백 취급을 받고 있는 타카토 요이치임에도 이 트릭만큼은 오히려 범죄 코디네이터 모드 타카토의 마지막 걸작이라며 평가가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거기에 수시로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플롯의 분위기 역시 고평가에 영향을 주었다. 사건 발생 전, 프롤로그의 사랑 싸움으로 만들어진 개그 분위기에서 납치라는 소재를 통해 물 흐르듯 이어지는 공포 분위기로의 전환. 거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방불케하는 박진감과 긴장감의 추적 시퀀스. 후반부, 마나미의 죽음과 타카토 요이치의 화려한 재등장으로 이어지는 쾌감 작렬 클라이맥스 장면까지. 자칫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따로 튈 수 있는 장면들을 자연스럽게 잘 엮어준 부분은 충분히 좋게 평가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사실상 타카토가 범죄 코디네이터 빌런으로서의 포스를 유지했던 처음이자 마지막 에피소드이기도 하다.[46]
종합하자면 기존의 김전일 시리즈가 고수하던 연쇄살인극에 납치와 활극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조화롭게 엮어낸 신선한 플롯, 시간의 맹점을 이용한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는 치밀하고도 참신한 트릭, 메인 빌런 타카토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한 스토리 확장까지 가히 김전일 최고의 전성기를 이끈 File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에피소드로서 전혀 손색이 없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물론 앞서 전술한 증거 부족 문제나 몇몇 시퀀스의 부자연스러운 모습들 때문에 괴도신사의 살인과 같은 에피소드들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6. 영상화
6.1. 애니메이션
소년탐정 김전일 애니메이션판 무인편 47~50화에 해당하는 에피스드. 각본은 하시모토 히로시, 총 콘티 겸 연출은 코무라 토시아키(Pt.1)/타케노우치 카즈히사(Pt.2)/아케히 마사유키(Pt.3)/우메자와 아츠토시(Pt.4), 작화감독은 아사누마 아키히로(Pt.1)/이나바 히토시(Pt.2)/사토 요코(Pt.3)/마니와 히데아키(Pt.4).
한국에서 비디오판 마지막 에피소드였고, 투니버스판도 1기는 비디오판을 그대로 가져다 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마지막 에피소드가 되었다. 전면 재더빙을 한 대원판에서도 Original 1기 최종 에피소드로 방영되었다. 다만, 원래 투니버스에서는 비디오판과 차이를 두려고 프랑스 은화 사건을 이 다음에 넣으려고 했는데 통관이 늦어져서 그냥 비디오판과 똑같이 결말을 지었다고. 의외로 앞 에피소드들보다 상당히 작화의 질이 좋아서 이질적인 느낌이 다소 있었고[47] 특히 마지막에 등장하는 타카토 요이치 장면을 보면서 일종의 열린 결말에 충격을 받은 시청자들이 많았다.
한국어 더빙판과 구판 단행본에는 단순 폭행으로 처리해서 왜 얻어맞기만 했는데 연예계에서 매장당하고 자살 시도를 하는지 의문을 가진 어린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대원 재더빙판에서도 그냥 폭행으로만 나왔다. 심의 때문에 그런 거라 보기엔 그냥 작중에서 언급만 되는 것뿐이라 일부러 순화한 거라고 보긴 힘들다.[48] 이 부분은 번역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한국어에서 폭행이라고 하면 단순히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것을 의미하지만, 일본어에서 폭행이라고 하면 강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부녀 폭행이라고 하면 거의 99% 확률로 단순 폭행이나 구타가 아니라 강간을 의미한다. 한국의 폭행죄에 해당되는 것은 일본에서는 폭력죄라고 한다.
본래 해당 에피소드엔 나오지 않는 후미가 등장하는데, 사태가 퍽 심각함에도 모험심으로 따라다니고 혼자 분위기 파악 못하는 말과 행동을 계속해서 하는 탓에 몸값 인도를 위해 뛰어다니는 김전일의 긴박감이나 처절함이 원작에 비해 많이 반감 되었으며 애니판의 후미가 원작의 후미보다 더 얄미운 캐릭터가 되는데 크게 일조했다. 반대로 야스오카 마나미가 범행을 시인하던 중 요코 사장의 암 병세를 고백하는 장면은 삭제되고 마치 실성한 듯이 자신의 범행동기를 설명하는 장면으로 변경하여 처절함을 더욱 부각시켰다. 또한 원작은 배경이 9월이지만 애니판은 5월이다.
원작에서는 한번 도망치려는 레이카를 어릿광대[A]가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게 만들어 기절시킨데 비해 애니판에서는 스턴건으로 기절시키는 것으로 바뀐다.
국내판 비디오판에서는 드라마를 촬영하는 장면이 짤렸다. 이유는 흑사접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드라마가 일본 사극이고 배우들이 기모노를 입고 있어서. 이 때문에 미타무라 케이코(홍신혜)는 갑자기 나타나서는 1억 엔을 대신 내주는 사람이 되어 굉장히 어색해졌다.
6.2. 드라마
소년탐정 김전일 드라마판 3기 6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6.2.1. 캐스팅
6.2.2. 원작과의 차이점
드라마판에서 범인은 어릿광대[A] 대신 그림자 사람(影法師, 카게보시)[52]라는 괴인명을 사용한다. 이 부분은 설명이 필요하다. 원작 일본원서에서 범인의 괴인명은 어릿광대가 아니라 광대인형(道化人形, 도케닌교)이다. '광대인형'이란, 인형사가 광대짓(道化)에 사용하는 인형으로, 일종의 꼭두각시를 말한다. 즉, 작가는 지옥의 괴뢰사(인형사)인 타카토 요이치에 의해 꼭두각시처럼 조종되는 인형이라는 뜻에서 진범에게 광대인형(꼭두각시)라는 괴인명을 부여한 것이다. 드라마판에서는 '지옥의 괴뢰사(인형사)' 타카토 요이치가 등장하지 않으므로 범인에게 단독으로 '광대인형(꼭두각시)'이라는 괴인명을 붙이기 곤란했을 것이다. 그래서 괴인명을 '그림자 사람(영법사)'으로 변경한 것이다.진범은 첫 납치시에 둔기 대신 전기충격기를 사용한다.
오부치자와 히데나리(타카토 요이치), 사카이 나루미는 등장하지 않았기에 타카토 요이치가 엮이지 않았다는 걸로 바뀌었고, 그래서 김전일이 운반자로 지목된 게 좀 뜬금없다고 여길 수 있다.[53]
접선장소에 도착한 장면에서는 다친 다리 때문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떨어지려다가 미유키와 켄모치에게 구조된다. 역시 원작처럼 밧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강으로 추락하는 장면 재현은 무리였던 듯. 그걸 재현하려면 난도도 만만치 않은 데다가 돈도 많이 들고 배우의 안전 문제도 있고 하니... 알다시피 이 드라마가 방영된 시기는 2001년이고 CG기술이 크게 발달하지 않은 때였다. 그리고 발판에 톱질하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속이 텅 비어있는 발판으로 조작했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하야미 레이카의 과거가 어머니는 레이카를 낳자마자 가출해서 여태 무소식이고, 아버지는 중학생 때 사고로 죽었다는 것으로. 그런 레이카를 소속사 사장이 입양하려 한다는 설정으로 수정되었다. 여전히 눈물나는 인생인 것은 여전하지만 원래 인생보단 낫다. 또한, 이 사건과 이 사건이 마츠준의 긴다이치 드라마에 수록되지 않아 하야미 레이카가 하지메와 미유키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설정되어 있다.
김전일이 방송가 인물들과 만나는 계기가 바뀌었다. 원작에선 레이카 대리 알바였지만, 실사판에서는 하지메가 어머니의 강요 때문에 반억지로 레이카의 첫사랑으로 공개적으로 TV에 출연한다. 그리고 레이카를 구하기위해 동분서주하는 김전일을 보고 질투를 느낀 나나세 미유키는 에피소드 말미에 김전일에게 고백을 하기에 이른다(!).
오리지널 캐릭터로 야스유키와 마나미의 딸 '야스오카 마이'가 등장했다. 그래서 인지 미나미가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자살하려다 마이를 생각해서라도 자살을 하면 안된다는 레이카의 설득과 마이의 존재 덕에 자살을 포기하고 연행되는 등 비참하게 독살 당하는 원작과 다르게 나름대로 평온한 엔딩을 맞는다.
그리고 최대 차이점은 레이카와 야스오카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그 돈이 무사히 가기만 했어도 죽지는 않았을 건데…."라며 자신의 행적을 후회하는 듯한 대사(원래는 오부치자와 히데나리(타카토 요이치)의 대사)를 하고 모든 사건의 전말을 듣고 연행된 미나미를 대신해 마이를 돌보는 등 카부라키 요코 사장이 양심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김전일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킨다이치 후미가 등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김전일이 버스를 타기 전에 열차 때문에 못 타게 될 뻔한 상황은 나오지 않는다. 이츠키 요스케도 등장하지 않아 카부라기 프로덕션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해서 정보를 전해주는 사람은 이츠키에서 켄모치로 변경됐다.
또한 야스오카 마나미의 말을 녹음된 걸로 범인이라는 걸 밝히지 않는다. 단순히 기억으로 잡는다.
[1] 한국식 한자 독음. 다만, 성(姓)인 '속수(速水, 하야미)'와 이름(名)인 '령향(玲香, 레이카)'은 분리되므로, '령향'에는 두음법칙이 적용되어 '영향'이 된다.[2] 단행본(애장판).[3] 단행본(구판).[4] 비디오 더빙판.[5] 대원방송 더빙판.[A] 원서에서는 광대인형(道化人形, 도케닌교)이다. '광대인형'이란, 인형사가 광대짓(道化)에 사용하는 인형으로, 일종의 꼭두각시를 말한다. 정발판의 '어릿광대' 또한 누군가에게 조종당한다는 사실도 모르는 채 조종당하는 사람을 뜻하는 관용표현이다.[7] 다만 카나리 요자부로는 Case2 은막의 살인귀를 끝으로 하차한다.[8] 2탄은 긴다이치 후미 유괴 살인사건.[9] 우리나라 돈으로는 몇 천 억 원이다.[A] [A] [12] 밑에 기재돼 있듯 같은 비디오판에서 카부라기 요코(정원주)와 중복이라 자문자답이 나온다. 그나마 대원판에서는 카부라기 요코만 최문자가 맡고 하야미 레이카는 김성연이 맡은 덕분에 자문자답을 피했다.[13] 비디오판과 대원 재더빙판을 모두 맡은 유일한 케이스. 또한 최문자는 투니버스판 2기에서도 범인 역을 한 적이 있다. 즉, 김전일에 나온 한국판 성우들 중 유일하게 비디오, 투니버스, 대원방송판에 모두 나온 성우.[14] 한일 성우 둘다 열차전대 토큐저의 모르크 후작을 맡았다.[15] 연재 당시인 1997년 기준으로, 한화 13억 원 정도이다. 2021년 10월 기준으로는, 한화 10억 3천만 원 정도이다.[스포일러] 빚에 시달리는 것은 마나미와 결혼하기 위해 마나미를 같이 강간한 공범들에게 입막음 조로 돈을 퍼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17] 비디오판 한정으로 오페라 극장 살인사건의 등장인물 히다카 오리에의 한국명도 나미애다. 또한 성우도 김수경으로 동일.[18] 게다가 레이카의 친엄마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19] 드라마판에서는 미등장.[20] 나나세 미유키(설유미)와 중복.[21] 드라마판에서는 미등장.[22] 한국판 성우가 모두 타카토 요이치의 성우다. 일종의 복선.[23] '설마'라고 말하고 죽은 점이 아주 미묘한 복선이기도 했다.[24] 심장에 총을 5발이나 맞아 즉사했다.[애니판] 레이카가 양녀가 되는걸 거절하고 야스오카까지 죽고 나면 언젠가 카부라기 프로덕션도 내 손에 들어올꺼라고 생각했는데![26] 독을 먹은 직후 10초도 안 돼서 죽었다.[27] 원서에서는 광대인형(道化人形, 도케닌교)이다. '광대인형'이란, 인형사가 광대짓(道化)에 사용하는 인형으로, 일종의 꼭두각시를 말한다. 드라마판에서는 그림자 사람(影法師, 카게보시)이다. '카게보시(影法師, 영법사)'란, 사람의 그림자, 즉 실루엣을 의인화한 말이다.[28] 어차피 마나미는 야스오카가 죽어도 (자신이 야스오카를 죽인 것이 들통나지 않는 전제 하에) 레이카의 양자 입적만 무산시키기만 하면 배우자 대습상속을 통해 카부라기 사장의 재산과 회사를 집어삼킬 수 있었다. 게다가 마나미 역시 카부라기 사장에 대해서도 경호를 붙이는 등 보호해주기는 커녕 굴욕적인 일만 시키다 강간 사건 이후 자신을 손절한 것에 대해 원한을 갖고 있었고 사장이 암을 방치하도록 유도 후 재산과 회사를 집어삼켜 통수를 치는 식으로 복수할 생각으로 보인다. 설령 대습상속이 불발되더라도 최소한 사장의 부재 시 조카인 야스오카 야스유키가 사실상 신임을 잃고 실각한 상황에서 카부라기 프로덕션의 간부급 인사 중 마나미 역시 권한이 강한 것으로 보이므로 회사라도 집어삼킬 가능성도 있다. 더욱이 인망이 없는 야스유키와 달리 마나미는 연예인 시절부터 은퇴 후에도 카부라기 프로덕션에 남아있는 간부로서 내부에서도 인망이 두터울 가능성도 높기에 회사 경영을 마나미가 맡는다고 할 때 반대할 인물도 딱히 없을 것이다.[29] 정황상 일련의 사건들을 전부 털어놓다가 목이 타서 무심코 마셨을 가능성이 높긴 하다. 그리고 뭐 그녀가 평소에 홍차를 좋아했다거나 하면 어차피 다 들켜서 감옥 가게 된 마당에 언제가 됐든 마지막으로 마실 것이라 예상한 것일 수도 있고. 범인들의 사건부에서는 이 부분이 작위적임을 인정했는지 마나미가 매우 어색하게 갑자기 홍차가 마시고 싶다면서 매우 어색한 대사를 치고 죽는다.[30] 사실 마나미가 독을 먹고 쓰러져 죽어가던 직후, 독백으로 "아... 아니야...! 난 자살하는 게 아니야...!! 서, 설마... 그 자가.....!" 라고 말했으나 결국 입 밖으로 내지 못하고 죽었다.[31] 레이카의 오빠였던 코죠 타쿠야가 타로 산장 살인사건 때 밝혀진 나이는 23세, 그리고 본 에피소드에서 케이코의 나이는 45세. 만약 레이카와 타쿠야의 생물학적 친어머니가 다르더라도 그 둘의 나이로 볼 때 케이코가 최소 둘 중 1명, 혹은 둘 모두의 친어머니라면 케이코가 이들을 출산한 시점에서의 나이는 많아야 28세란 얘기다. 그것도 미혼모라면 인기 여배우 커리어는 그 한 방에 끝이다.[32] 참고로 야스유키와 미타무라가 밀회를 하는 모습이 모 일간지에 찍혀 화제가 된 적이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김전일은 둘이 만난 이유가 이 사실을 알아낸 야스유키가 미타무라를 협박하려고 불러낸 거라고 보았다.[33] 멀리 갈 거 없이 이 사건의 범인 마나미가 인기 가수에서 한 방에 커리어가 쫑난 게 강간 피해를 당했다는 이유에서였는데 그거보다 한 술 더 떠 아버지도 모르는 임신, 출산까지 했다고 생각해 보라.[34] 17세의 김전일이 사건 풀이를 그만둔 이유.[35] 다행히 레이카의 생존은 확인되었으며 김전일과의 사이도 원만해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미타무라도 무사할 것이라 장담할 순 없다. 미타무라의 현황이 37세 김전일의 최대 떡밥에 대한 해답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꽤 많다.[36] 10일에는 야외 일정이 있었으므로 당연히 면도를 했을테니 11일 아침에 면도를 한 1일 자란 수염이 들어간다.[37] 11일 이후 12일을 건너뛰고 13일 아침에 면도를 했기 때문에 2일 자란 수염이 남는다.[38] 수수께끼 문제를 풀어 거래장소 맞추기, 4km떨어진 버스 터미널로 가 하루에 딱 한번 운행하는 버스를 타기, 달리는 버스에서 가드레일의 문자를 읽고 버스에서 내리기. 심지어 마지막 거래 장소에는 함정까지 설치되어 있었다.[39] 근데 사실 굳이 이렇게까지 어렵게 해야하나 싶기는 하다. 그냥 적당히 약속장소를 잡은 다음 '경찰이 와있는 것 다 봤다. 거래는 끝났다.'라고 냅다 통보하고 취소시켰어도 다들 '범인이 눈치빠르고 신중해서 실패했다' 정도로 여겼을 것이다. 물론 예리하고 언제나 온갖 가능성을 고려하는 김전일만은 '범인이 대체 어느 부분에서 경찰이 있음을 눈치챘을까'라고 의심하고 거기서 나아가 '어째선지 범인이 애초에 거래를 원하는 것 같지가 않다'라고 추리해낼 수 있기는 하나, 그 정도 발상이 가능할지언정 당장은 그냥 경찰의 미스로 인해 범인에게 들통났다는 것에 무게를 두었을 것이다. 아무래도 이렇게 한 이유는 작품 외적으로는 김전일이 이 범죄를 밝혀낼 힌트를 주기 위해서, 내적으로는 타카토 요이치가 그놈의 예술범죄 기질 때문에 이런 어거지보다는 좀 더 교묘한 트릭을 우선시해서라고 볼 수 있다.[40] 나머지는 인형섬 살인사건, 긴다이치 후미 유괴 살인사건. 또한 어찌저찌 범위를 넓혀 봐도 비록 살인교사 1번을 하긴 했지만 타로 산장 살인사건, 공범이 병사 했지만 천둥축제 살인사건정도가 전부이다.[41] 이러한 경우에 해당하는 사건으로 밀랍인형성 살인사건의 타키가와 카호루, 긴다이치 소년의 결사행의 진범 카리야 쥰, 37세 사건부의 타워맨션 마담 살인사건의 쿠죠 미네코, 소노모리 사에 정도 밖에 없다. 카리야 쥰은 아버지가 인간말종 급 인성의 소유자여서 제자들을 배신해 아버지와 무려 12년 동안이나 갇혀 있어서 사실상 자신의 삶을 빼앗긴 것에 대한 복수다. 실제로 동기를 고백할 때 아버지의 죽음은 자업자득이고 실제로는 자신의 인생을 망가트린 것에 대한 복수라고 언급한다. 쿠죠 미네코는 남편의 상간녀의 사기로 인한 파산과 부부생활 파탄에 대한 복수, 소노모리 사에의 경우는 불륜중인 남편에게 성병을 옮아와 자신이 불임이 되게 한 것에 대한 자신의 건강에 대한 복수이다. 다만 타키가와 카호루의 경우는 본인도 해당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습격당하고 암매장당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것도 있지만 본인보다는 그때 같이 살해당하고 암매장당한 연인을 잃은 복수심이 더 큰 편이다.[42] 대표적으로 이진칸촌 살인사건, 비보도 살인사건, 괴도신사의 살인. 인간 말종 급 피해자에 의해 가족이 살해당해 범인 본인도 삶이 망가진 것에 더해서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이 고통받다 죽었다는 것이 그러하다.[43] 오랜 기간 쌓아오던 커리어를 강간 사건으로 인해 잃어버리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명예까지 실추된데다 정신건강 상태도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서 구원자인 줄만 알았던 남자가 사실은 그 사건의 주동자인데다 자신이 벌어온 돈을 그 사건의 공범자에게 퍼주는 것을 보고 복수심을 품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다.[A] [45] 타카토 요이치는 범인들을 조종하여 자신의 범죄계획을 실행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괴뢰사(인형사)가 꼭두각시를 부리는 것을 연상케 한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지옥의 괴뢰사(인형사)이다. 정발본에서는 '지옥의 광대'라고 번역했는데, 이것은 작가의 의도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오역이다.[46] 마술 열차 살인사건 같은 경우는 타카토가 본격적으로 범죄 코디네이터 활동을 시작하기 전이었고,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에서는 빌런이 아닌 진주인공에 가까운 포지션이었기 때문에.[47] 사실 작화의 질이 향상된건 흑사접 살인사건 file 3부터지만 흑사접 살인사건은 등장인물들이 대놓고 기모노를 입고 나오는 관계로 국내 미방영. 하지만 시기상으로 규제가 느슨해진 대원방송 판에서는 방영되어 결국 한국에도 소개되었다.[48] 원작도 성폭행이라는 언급은 없다. 하지만 정황상 성폭행인 것이 확실하다.[A] [50] 원작에서는 직업이 스태프로 나오지만 드라마에서는 미타무라 케이코 매니저로 직업이 바뀌어서 나온다.[A] 원서에서는 광대인형(道化人形, 도케닌교)이다. '광대인형'이란, 인형사가 광대짓(道化)에 사용하는 인형으로, 일종의 꼭두각시를 말한다.[52] 카게보시(影法師, 영법사)는 사람의 그림자, 즉 실루엣을 의인화한 말이다.[53] 하지만 이 때문에 마나미가 범인일 것이라는 것이 너무 뻔히 드러나게 된다. 야스오카의 목적이 가짜 돈을 이용한 양녀 이야기를 파탄내는 것이었는데, 미타무라는 진짜 돈을 준비해 계획을 망가뜨렸고, 카부라기 사장은 양녀 이야기의 당사자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