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0년대 이전
한국의 경우 1956년 HLKZ-TV에서 TV 드라마 천국의 문을 방영한 것이 최초이며, 본격적으로 드라마 시장이 활발해진것은 1970년대부터다. 1969년 MBC의 개구리 남편, 1970년 TBC의 아씨, 1972년 KBS의 여로가 히트를 치면서 방송 3사간의 드라마 경쟁이 치열해졌다.종편 탄생 이전의 한국 드라마 시장은 독과점과 중년 여성 시청층으로 대표할 수 있다.
당시 채널은 3개[1]에 지나지 않아 독과점 시장이었다. 그러다 보니 시청률이 최소한 10%이상이 보장되었고, 이는 드라마 제작에 식상함을 만들게 된다. 비슷한 곳에서 촬영하고, 비슷한 곳에서 비슷한 이야기로 비슷한 배우들이 출연해서 비슷한 드라마를 제작하였다. 드라마 제작 현장에 있던 그 누구도 새로운 작품,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의미도 없었고, 그 유인도 적었다. 그나마 SBS의 경우에는 상업방송사답게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했으나, 그 시도도 당시 채널 선택권이 주부들에게 있었기에 주부들의 입맛에 최적화 하려고 하였다.
당시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은 TV가 유일했다. 종편 개국 이전에 스마트폰이 등장했지만 보급되지 않았고, OTT시장은 아직 발달하지도 못하던 시기였다. 이러한 시기 드라마 시청률은 바로 TV채널 선택권을 지닌 40-50대 주부들에 의해 결정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40-50대 아줌마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것이 당시 PD들의 영원한 고민이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복잡적으로 작용하여 한국 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연애막장식 한국드라마가 만들어진 것이다. 아울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짤막한 단막극 코너를 만들어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금촌댁네 사람들과 반전드라마가 대표적인 예.
참고로 드라마 제작이 영세하였다고 했는데, 사실 영세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당시 일일드라마의 경우 편당 천만원대였고, 미니시리즈의 경우 편당 억대 였다. 예능에 비해서 적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게 적은 편은 아니다.[2]
먼저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거느리는 팀이 많다. 예능의 경우 연출팀, 카메라팀, 조명팀 정도면 충분히 커버된다. 그에 비해서 드라마는 연출, 카메라, 조명, 소품, 의상, 장비, (장소)섭외, 보조출연팀 등 여러 팀을 거느리고 움직이고, 거기에 예능에 비해 상당히 많은 출연진이 등장한다. 즉, 예능은 카메라팀과 조명팀에 예산을 몰아넣을 수 있으나, 드라마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2010년대 당사 드라마 편당 제작비의 평균이 일일드라마의 경우 편당 수천만원대였고, 미니[3]의 경우 편당 억대였다. 물론 예능에 비해서 적은 편이기는 했지만, 예능 중에는 드라마 제작비보다 못한 비용으로 제작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불멸의 이순신만 하더라도 편당 제작비가 5억을 호가했다.#
이 시기에 제작된 다수의 드라마들이 해외 시장에 수출되면서 한류를 형성하고, 한류 스타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생겨났다. 오늘날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인 흥행도 이 시기에 토대를 쌓고 시장을 개척했기에 이루어진 것이며, OTT에 비해 접근성이 낮아 전세계적인 흥행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일부 명작들은 완성도나 작품성에 있어서 현재 인기를 끄는 드라마 이상으로 높게 평가받는다.
2. 2010년대
2.1. 2010년대 초반(2010~2012)
2.1.1. 지상파
2.1.2. 비지상파
2011년 네 개의 종합편성채널이 개국하며 드라마 제작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종편이 지상파 드라마 제작 인력을 흡수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드라마 제작 시장이 확대된다.[6] 하지만 종편이 기존의 드라마 제작 형식을 따라 구성하는 경우가 많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과거 SBS가 방송계 주류로 정착하는데 드라마가 막강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종편 역시 SBS처럼 빠르게 방송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 대박 드라마를 제작하려고 하였다. 그러한 염원 중의 하나가 바로 TV조선의 한반도였는데, 약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드라마로 자매지인 조선일보에서도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갔고 당시 드라마 업계에서도 상당히 화제였다. 하지만 막상 방영된 이후 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TV조선은 드라마 제작을 거의 포기한다. 반면에 JTBC는 빠담빠담을 통해 2.7%라는 당시 종편 프로그램 최대 시청률을 찍으면서 같은 종편이지만 상반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한편, 케이블 채널인 tvN에서는 꾸준히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그 여력을 키우고 있었으나 규모가 상당히 영세했다.[7] tvN의 촬영 현장과 지상파 촬영 현장은 임금부터 여건까지 하늘과 땅 차이였다. 다만, 영세했기에 역설적으로 tvN은 촬영 현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특히 고프로의 존재는 지상파 방송국에서는 촬영할 수 없는 구도를 구현해 보였다.
그 와중에 2012년 등장한 것이 바로 응답하라 1997. 사실상 tvN 드라마 흥행 시작의 일등공신이다. 물론 화요일 하루만 방송하는 데다가 늦은 방송 시간 때문에 시청률이 아주 높지는 않았으나 젊은 세대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1년 후인 2013년 황금 시간대인 금, 토 9시에 편성한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응칠이 그 조상격(...)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2.2. 2010년대 중반(2013~2016)
2.2.1. 지상파
- KBS는 2013년과 2015년 자사의 간판 시리즈인 학교 2013과 학교 2015라는 두 작품을 통해 신인 스타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8] 2016년 처음부터 해외 수출을 목표로 엄청난 자본을 끌어서 제작한 태양의 후예가 국내외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전국 시청률 30%를 넘은 마지막 주중 드라마가 되었다.
- MBC의 경우
적어도 2013년까지는월화드라마에서 상당히 선방했다. 특히 기황후의 경우 사극인데다 극의 흐름이 상당히 길었음에도 평균 시청률이 20%를 상회하며 사극은 MBC라는 명성을 정착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지상파 3사 중 드라마 분야에서 가장 취약하다는 평가를 그대로 반영이라도 하듯 2014년 이후 좀 떴다 싶은 드라마는 킬미힐미와 그녀는 예뻤다[9], W 정도... 게다가 이들 작품도 MBC 치고는 잘 나왔다 수준이지 다른 방송사와 비교했을 때 시청률이 아주 높지도 않았다
- SBS는 2013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 - 주군의 태양 - 상속자들[10] - 별에서 온 그대라는 전무후무한 수목드라마 4연속 메가히트를 기록하며 드라마계의 최강자로 군림하게 되었다.[11][12] 2014년에도 직전 연도만큼은 아니지만 닥터 이방인, 괜찮아 사랑이야, 피노키오 등 중박 이상의 작품들이 방영되었다. 이러한 흥행세는 2015년 들어 꺾이게 되었고, 결국 흥행한 작품은 용팔이 정도.[13] 게다가 2016년에도 사실상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유승호의 제대 후 첫 드라마인 리멤버 - 아들의 전쟁과 오래간만에 선보인 의학드라마였던 닥터스 정도라서 체면을 구겼다.
2.2.2. 비지상파
- 종편 개국 시기에 맞추어 tvN도 기존의 지상파 PD를 대거 영입했는데, 그 중 하나가 신원호였다. 그는 2010년대 중반에 들어서도 응답하라 1994와 응답하라 1988 흥행을 성공시키며[14] 이우정 작가와 함께 방송계의 거물급 제작자로 급부상한다. 게다가 미생,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가 초대박을 터트리면서[15] 지상파 방송국 못지않은, 오히려 넘어서는 경쟁력과 시청률, 화제성을 보였고 tvN 드라마가 그야말로 한국 드라마계를 이끌어갈 선두주자가 되었다. 이 외에도 오 나의 귀신님, 치즈인더트랩, 또 오해영[16] 등도 상당히 히트했다. tvN 드라마의 특징은 한국 드라마의 전형인 가족극, 로맨스극에 강하다는 점이다.[17]
2.3. 2010년대 후반(2017~2019)
JTBC와 CJ E&M 계열 채널의 성장으로 인하여 과거에 비해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 점유율은 급격히 떨어졌다. 20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기본 시청률이 10%였지만 이 시기에 들어서는 10%를 달성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 되었다. 사실 이 문제는 드라마의 문제가 아니라, 종편의 등장으로 파이가 더 찢어지고, 유튜브,OTT등 각종 대체수단이 늘어나면서 지상파 방송사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어 그것이 방송사에서 가장 크게 돈을 먹던 드라마 제작에도 영향을 주게 된 것이다. 2018년부터 지상파 드라마는 고정층이 있는 주말 드라마를 제외하면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 주중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 20% 작품이 단 하나도 없을 정도. 평일 드라마 대부분의 기본 시청률이 10% 아래이며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3% 이하 시청률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광고 수익 측면에서 중요한 지표인 화제성 면에서도 처참했다. 2018년 3월 4주차 이후 2019년 2월 1주차까지 주간 드라마 화제성 1위를 비지상파 드라마가 모두 석권했고, 3위권 안의 드라마들을 모두 비지상파 드라마가 차지하는 경우도 많았다.이러한 시장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2018년 이후 지상파 방송국도 비교 열세에 놓인 상황을 제대로 인식했는지 극약 처방에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지상파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라마 부문의 경쟁력이 떨어지던 MBC가 대표적이다.2.3.1. 지상파
- MBC는 2017년 그나마 강세를 보이는 사극 군주 - 가면의 주인이 시청률 15% 가까운 성적표를 받으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2018년 초 드라마 재정비 기간 동안 방송한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 버전이 끝난 이후로 오히려 더 시청률이 곤두박질치게 되었다. 결국 미니시리즈의 시간대를 10시에서 9시로 이동하는 조치를 내렸는데 양보다는 작품의 질을 선택하고 시간대를 옮겨서 지상파 경쟁작들을 피함과 동시에, 9시 30분에 시작해서 시청률을 선점하는 tvN에 대항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9년 하반기 일일드라마 편성을 폐지하고 9월 종영하는 웰컴2라이프를 끝으로 30년만에 월화드라마 편성을 중단했다. 대책이 심폐 소생술이 아닌 연명 치료 중단이 된 셈. 다만 2019년 편성한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학원물이라는 한계 때문에 시청률 면에서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1020 세대에서의 엄청난 지지로 화제성 면에서는 동시간대 드라마를 압도하였다. SKY 캐슬에서의 강렬한 연기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김혜윤의 경우 이 드라마를 통해 확실하게 쐐기를 박으며 더 높은 인기를 구가하게 되었으며, 이외에도 로운과 이재욱 등 같이 출연한 배우들도 크게 이름을 날리면서 KBS의 학교 시리즈가 해오던 하이틴 스타의 등용문 역할을 이 작품이 하게 되었다.[18] 꽤나 괜찮은 반응을 얻은 검법남녀의 경우 2018년 시즌 1, 2019년 시즌 2가 방송되었고 시즌 3의 제작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KBS는 2017년까지는 제법 10% 이상 나오는 드라마들이 있었으나 2018년부터는 KBS의 드라마들이 5%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모자라서 콘크리트 시청률인 3%마저 무너졌다. 이후 2019년 11월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끝으로 두 달간 월화드라마를 편성하지 않고있 다. 그래도 KBS는 닥터 프리즈너, 동백꽃 필 무렵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시도를 도모하고 있다.
- SBS는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19] SBS는 역시 민영방송사답게 발빠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열혈사제와 같이 기존의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주인공을 보여주는 등 새로운 시도를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지상파는 2019년 상반기 지상파 드라마인 《열혈사제》, 《닥터 프리즈너》, 《동백꽃 필 무렵》 등을 통해 변화와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20] 대부분의 작품이 쓸려 나가서 최저 시청률을 연달아 갈아치웠던 2018년 성적을 감안하면 많이 개선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예전의 영광을 회복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애초에 2019년에는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도 JTBC 《눈이 부시게》, tvN 《호텔 델루나》, 《왕이 된 남자》 정도를 제외하면 히트작이라고 뽑을 수 있는 작품이 없다. 전체적으로 모든 채널의 드라마가 부진한 편이다.
2.3.2. 비지상파
2018년은 tvN vs JTBC의 드라마 패권싸움이라도 봐도 될 정도로 비지상파 채널이 지상파 3사를 압도했다. 《백일의 낭군님》, 《나의 아저씨》, 《김비서가 왜 그럴까》, 《미스터 션샤인》 등 tvN이 흥행작들을 연달아 내놓았고, JTBC는 《힘쎈여자 도봉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미스티》, 《품위있는 그녀》 등의 작품을 성공시켜서 tvN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투톱의 자리에 올랐다. 여기에 OCN도 2006년부터 오리지널 드라마를 1년에 1-2편씩 만들어오다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드라마 방영 시간대를 만들어 편성하기 시작했고, 《보이스 시리즈》, 《터널》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는 드라마들이 나오고 있다. 단순히 영화만 틀어주던 채널에서 드라마 채널로서의 인지도가 올라갔으며 장르물 전문이라는 틈새시장도 잘 공략하고 있다.이때까지만 해도 JTBC가 tvN에 시청률이 뒤지진 않아도 화제성에서 압도당하는 모습이었는데, SKY 캐슬이라는 초대박을 터트리면서 그야말로 급격히 성장한다. 이 SKY 캐슬이 신드롬적인 인기를 구가한 덕분에 염정아의 경우 CF나 예능을 휩쓸었으며 김혜윤과 조병규, 김동희 등의 배우들은 가장 주목받는 20대 연기자가 되었다.[21][22]
3. 2020년대
3.1. 2020년
2020년은 지상파와 비지상파의 드라마 패권 싸움이 새로운 양상으로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매너리즘에 빠져 침체기를 겪은 지상파가 2019년을 기점으로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하며 반등하기 시작했고, 반면 2018년 전성기를 찍고 2019년 후반부터 하락세를 타던 tvN과 JTBC도 캐스팅과 작품에 상당히 공을 들이며 반전을 노리는 중이다. 게다가 2020년을 강타한 역병 탓에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TV 드라마를 시청하는 경우가 크게 늘면서 드라마 업계는 의도치 않은 호황을 누리게 되면서 오랜만에 시청률 면에서 재미를 보고 있는 해가 되었다.[23]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KBS와 MBC는 월화드라마 부활을 예고했고, 2019년 후반에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OCN은 오리지널 드라마를 다시 방영하기 시작했다. 특히 SBS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초호화 군단으로 드라마 라인업을 채워 넣었다. 월화드라마는 낭만닥터 김사부 2를 앞세워서 10시에서 9시 40분으로 시간대를 변경, 즉 대놓고 tvN-JTBC의 월화드라마를 때려잡으러 들어갔다. tvN은 수목드라마 시간대를 심야로 옮겨서 경쟁작과 겹치지 않게 배치하는 동시에 월화드라마는 9시 당겨서 방송한다.다만 방송사를 가리지 않고 수목드라마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드라마 자체의 평가와는 별개로 중장년층이 많이 보는 TV조선의 예능들의 영향이 큰 듯 하다.[24]
2020년 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넷플릭스 활성화를 통해 한국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서 선보여지고 있는데, 홍콩,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7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를 차지했고, 일본에서는 2∼3위를, 브라질과 페루 등 남미 전역에서도 10위권에 올랐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종합 순위에선 6위까지 올랐다. 특히 '킹덤' 시즌2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인도의 '오늘의 Top 10'에 안착했고, 사랑의 불시착 등 다른 한국 드라마도 4월부터 9월 이후까지 쭉 일본 넷플릭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시청했다고 언급하는등 "일본내 4차 한류"라는 평가까지 있을 정도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크리처물에 도전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은 글로벌 종합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3.1.1. 지상파
- SBS는 민영방송답게 새로움을 추구했다. 먼저 낭만닥터 김사부 2를 편성하였는데, 한국의 드라마 편성 기조는 기본적으로 비시즌제이다.[25][26] 물론 전작이 아주 흥행하였기에 후속작 또한 편성할 수 있었던 것이겠지만, 시즌 2 역시 최고시청률이 시즌 1과 엇비슷하게 30%에 육박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스토브리그 역시 야구단이라는 참신한 주제로 야구 및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스포츠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최종화는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27] 스토브리그의 후속으로 방영한 김혜수, 주지훈 주연의 하이에나도 9~10%대를 유지하다 마지막회에 14%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자 흥행불패 신화였던 김은숙 작가의 더 킹 : 영원의 군주가 예상밖의 한심한 퀄리티로 크게 부진하며 SBS 역시 다소 타격을 입은 모습을 보여줬다.[28] 어쨌거나 겉으로 보이는 수치로만 보면 SBS 쪽이 제일 안정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하반기 주요 작품으로는 펜트하우스가 꼽히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청률 경쟁에서 불리한 월화드라마임에도 극 중반부인 13회에 시청률 20%의 벽을 깼으며 시즌 1 마지막 화인 21회의 전국 시청률은 28.8%를 기록했고[29], 5년 만에 수도권 시청률 30%를 넘어선 지상파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되었다. 화제성 면에서는 상반기에 방송되었던 부부의 세계를 넘어서면서 2020년 가장 핫한 드라마로 떠오르게 되었다.
- MBC는 부진한 시청률에 비해 작품의 퀄리티는 괜찮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나 그 남자의 기억법, 꼰대인턴은 모두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인 로맨스 소재에서 벗어나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나 타임 판타지 드라마를 집중적으로 편성해 매니아층을 끌어모으려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Wavve와의 합작으로 SF8을 편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동안 MBC 드라마의 평판이 많이 깎인 영향으로 시청률은 굉장히 저조한 편이다. 2019년은 MBC 드라마국이 나름 공을 들인만큼 중박작품들이 몇개 있었지만 2020년은 그나마 분전한 꼰대인턴을 제외하면 19년도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이 해 MBC 연기대상은 작년보다도 더 화제성이 떨어졌다.
- 가장 폭망한 방송사는 KBS이다. 특히 2019년에 제법 히트작을 많이 냈던 수목드라마 시간대는 그야말로 초토화가 되었다. MBC 쪽 드라마들은 그나마 몇몇 드라마가 매니아층이라도 생성된 반면 KBS의 드라마들은 그런 것조차 없다. 2020년의 시작을 알린 포레스트부터 7%대로 시작해 4%대까지 떨어지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어서와는 지상파 최초 시청률 0%대를 찍으며 완전히 망했어요. 후속작인 영혼수선공 역시 시청률 2~3%대로 <어서와>보다 약간 올라간 정도로 역시 크게 부진한 데다 작중에서의 설정 자체도 의료 윤리 위반 논란이 있었고 그 후속인 출사표도 정치 편향성 논란에 휘말리며[30] 3%대 이상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며 망했다. 한동안 휴식을 취하다 재개된 월화드라마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단막극인 계약우정은 논외로 치더라도 실질적인 첫 스타트인 본 어게인이 부실하다는 평가 속에 시청률 1%대를 찍으며 굉장히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이후 후속작들도 크게 부진했다. 그나마 연말에 방영한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 강력한 경쟁작을 상대로 초반 시청률 5~6%대를 기록하며 추후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한 수준은 되었고 펜트하우스가 끝나자마자 급속도로 시청률이 상승해 최종회 시청률 14%로 유종의 미를 잘 거두었지만, 이는 2021년 2월에 기록한 거라 2020년 기준으로는 의미가 없다. 결국 2020년 미니 시리즈가 죄다 부진한 덕분에[31] 연말에 방영한 KBS 연기대상에서 그나마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한 주말 드라마가 15관왕이나 차지하게 되었다.
3.1.2. 비지상파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시청률 및 화제성에서 돋보인 방송사는 JTBC이다. 우선 부부의 세계는 거의 모든 회차가 19금으로 편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지상파 채널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전국 시청률이 30%에 육박하였다.[32] 과거 SKY 캐슬의 기록을 JTBC가 스스로 깬 것이다. 자국 드라마의 한국 리메이크작이 대박을 터뜨리자 이례적으로 BBC에서도 부부의 세계 신드롬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33] 직전 편성 작품이었던 이태원 클라쓰 역시 시청률 16%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 부부의 세계 흥행의 밑바탕이 되었다. JTBC는 2012년 이후 8년만에 수목드라마를 부활시켰는데 첫 타자인 쌍갑포차는 이태원 클라쓰와 마찬가지로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tvN도 이에 못지 않았다. 사랑의 불시착은 최종화 시청률이 22%에 육박하며 도깨비가 가지고 있던 기존 tvN 역대 시청률 1위 기록을 가져왔고,[34] 슬기로운 의사생활 역시 시청률 집계에 다소 불리한 주 1회 편성이라는 방식으로도 15%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드라마 OST 경쟁에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OST가 차트를 점령하며 사실상 최종 승자가 된 상황.[35][36] 2020년 두 작품의 흥행으로 tvN은 못해도 중박은 치는 안정적인 드라마 제작능력을 보여주고 있다.[37] 6월부터 방영중인 사이코지만 괜찮아 역시 평범한 시청률에 비해 넷플릭스나 유튜브, 네이버 등지에서 높은 화제성을 보이는 중이다. 학원물 부문에서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여신강림이 연기자들의 비주얼을 앞세워 해외 지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연 배우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수백만 명씩 늘어날 정도. 다만 타겟 자체가 1020 세대인 데다가 방영 시간이 늦은 편이다 보니 시청률이 아주 높게 나오지는 않고 있다.
OCN은 이전의 기세가 무색하게 상당히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이미 2019년에 수목 드라마는 폐지되었고 토일 역시 잠시 휴식기를 가졌었는데 재개 이후에도 상당히 부진한 시청률을 보이며 이전만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OCN이 타 방송국과 달리 수사물 위주로 편성하면서 매니아 시청층을 많이 형성했지만 그게 점차 심해지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도 그동안의 부진을 보상받듯 연말에 방영한 웹툰 원작 경이로운 소문이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인 10.999%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넷플릭스는 자사 오리지널 드라마인 킹덤 시즌 2, 스위트홈을 히트시켰다. 특히 스위트홈은 넷플릭스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시청 가구수가 공개되었는데, 전세계에서 2200만 가구의 유료 시청자수를 확보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도 나름의 화제성을 보여주었다.
3.2. 2021년
흥행작들이 쏟아지던 2020년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드라마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면치 못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라는 거대한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방송사들 역시 국내 시청률보다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으로의 진출을 노리고 편성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2020년과 마찬가지로 시즌제 드라마들이 본격적으로 방영될 예정인데, tvN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를 확정지었고, SBS는 펜트하우스 시즌 2, 3를 연이어 확정지었다.[38] OCN 또한 보이스 시즌 4를 확정지었고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경이로운 소문 시즌 2를 제작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그외 JTBC 또한 시즌제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500억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동명의 웹툰원작 무빙을 제작할 예정이다. 그리고 편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카더라가 도는 작품은 열혈사제[39], 아스달 연대기[40], 라이브2, 낭만닥터 김사부3, 시그널2 등이 있다.tvN은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맡고 전지현이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지리산>을 편성했다.[41][42]
이번 해 한국 드라마의 역사를 바꾼 플랫폼으로 넷플릭스가 빠질 수 없다. 5월 공개된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가 호평받았으며, 8월에 공개된 D.P.가 지상파에선 절대 다룰 수 없는 잔혹한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까발리며 한동안 국방부를 비롯한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다 얼마 안 가 공개된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3일 연속 미국 넷플릭스 1위를 찍고 전세계적으로도 오징어 게임 붐이 일어나는 등 역대급 메가히트를 치며 외국인들에게도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는 계기를 마련했다. 넷플릭스는 연초 한국에 2021년에만 5500억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43]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의지를 불태웠으며, 그에 걸맞게 전반적으로 큰 강세를 보였다. 이어 10월에 공개된 마이 네임, 11월에 공개된 지옥 역시, 오징어 게임의 영향력에 힘입어 전세계 넷플릭스 1위를 찍으며 한국 드라마에 대한 해외의 기대치를 보여줬다. 바통을 이어받아 12월에 공개된 고요의 바다는 호불호가 갈리는 탓에 이전만 한 성적을 기록하진 못했다.
이렇게 자본과 주제에 간섭하지 않는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가 연이어 주목받자 저명한 감독들이 앞다투며 넷플릭스로 몰려들며 수많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후속작들이 발표됐다.
한편으로는 몇몇 드라마에서 역사왜곡, 동북공정 등의 고증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여신강림, 빈센조 등에서 뜬금없는 중국 제품 PPL로 논란을 산 바 있으며, 철인왕후에서 여러 논란을 만들었던 박계옥 작가의 신작인 조선구마사에서 1화부터 철인왕후때보다도 더 심각한 수준의 역사왜곡+동북공정으로 큰 논란을 샀고 광고주들에게도 버림받는 등의 과정 끝에 결국 2회만에 조기종영 당했다. JTBC 역시 1987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설강화가 방영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으며[44]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는 원작 소설인 동트기 힘든 긴 밤(원제: 장야난명)과 원작자 쯔진천 관련 논란으로 편성 날짜가 정해지지 전부터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KBS2의 오월의 청춘 역시 현대사에서 상당히 민감한 부분인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시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드라마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방영전 우려가 나왔으나 방영 후 내용 자체에 크게 트집잡힐 부분은 없다는 평이 많다.
중국 관련 고증 논란이 심화된 원인은 한국 자체 제작보다 중국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것이 판권이 싸며 한 번 리메이크하면 중국에서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 방송계에서는 지상파 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이라 할 수 있으나, 국민들은 중국 공산당의 문화침략을 막기 위해서 중국으로 돈이 들어갈 만한 일은 공업 같은 필수적인 생산 시설처럼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
많은 드라마들이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계획이 무기한 연기 또는 무산되고 있다.
3.2.1. 지상파
- SBS는 지상파 중 드라마 강세를 보이는 방송국답게 흥행작을 꽤 배출했다. 월화드라마였던 전작과 달리 금토드라마로 시간대를 옮긴 펜트하우스 II가 2화만에 시청률 20%를 기록했고, 막판에는 시리즈 최고시청률 29.2%를 기록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쓸어담았다. 펜트하우스 2 이후 방영한 모범택시도 최고 시청률 15%를 찍는 등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엄청난 논란과 비판을 불러모은 조선구마사를 조기종영해버리며 큰 위기가 있었고 이로 인해 후속 월화드라마들이 시청률에서 큰 손해를 봤다. 이로 인해 라켓소년단이 시청률면에서 4~5%대에 머물며 부진했지만 작품성에서 대호평을 받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펜트하우스 III는 후반부에서 혹평을 받고 이전 시즌들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그래도 전작들이 쌓아놓은 팬덤이 워낙 커서 10% 중후반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했다. 홍천기는 조선구마사로 인한 월화드라마 너프를 받았음에도 10% 시청률을 찍으며 선전했고, 원 더 우먼은 강력한 동시간대 경쟁작들을 상대하면서도 최고시청률 17.8%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대흥행에 성공했다. 드라마 편성을 줄이면서도 준수한 흥행을 잡는데 성공하면서 SBS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는데 일조했다. 다만 송혜교를 캐스팅하며 방영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혔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의외로 크게 부진하며 뒷맛이 씁쓸하나 했지만, 이후 12월부터 다음해 1월 말까지 방영한 그 해 우리는이 힐링 작품으로 인기를 몰며 마무리 했다.
- MBC는 전년도보다도 드라마 편성을 확 줄이면서 허리띠 조이기에 들어갔다. 2021 시상식 대상인 드라마가 단막극 2개를 포함하고도 고작 8개에 불과한 상황. 미치지 않고서야나 단막극들은 나름 호평받았지만 시청률은 매우 저조했다. 라이트팬, 매니아층 가리지 않고 작년보다도 반응이 좋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반응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 끝도 없이 처참히 몰락한 상태였으나 제작비 200억 이상을 투입했고 MBC 최초의 금토드라마인 검은태양을 방송국 차원에서 MBC 드라마의 사활을 걸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중반부 이후부터 평과 시청률 모두 답보상태에 머무르며 기대만큼의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19~20년도 MBC 대표작들[45]과 엇비슷 혹은 그 이상의 성적을 냈다. 일일 드라마인 두 번째 남편은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이전 일일 드라마에 비해 괜찮은 편. 이렇듯 하반기에 나름 분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옷소매 붉은 끝동이 MBC 드라마 기준 약 1년 반, MBC 미니시리즈 기준 약 3년만에 10% 시청률을 넘겼다. 그리고 마지막화에서 시청률 17%를 돌파했으며, 드라마 주간 화제성 1위를 8주 연속 차지하며 몇년만에 제대로 된 전국구 흥행작품을 보유하게 됐다.
- KBS는 전년도에 비해 좋은 평을 얻었다. 일단 2020년부터 방영한 암행어사가 동시간대 경쟁작인 펜트하우스 종영 후 시청률이 반등하며 14%를 기록했다. 달이 뜨는 강은 출연배우의 논란으로 인한 시청자 이탈이라는 큰 여파를 받았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평을 받으며 일정 수준의 성적을 유지했다. 이외에 오월의 청춘, 안녕? 나야!, 경찰수업 등을 포함한 여러 작품들이 괜찮은 평을 받았다. 암행어사를 제외하면 대체로 시청률은 저조 혹은 평범했는데 대부분 평도 안 좋고 시청률도 저조했던 전년도에 비하면 그나마 나아진 편이다. 그래도 연모같은 경우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두자릿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만 수목드라마는 7% 이상을 찍지 못한 채, 2020년의 암흑기를 이어갔고, 전통적으로 KBS가 강세를 보이는 주말드라마는 전년도와 엇비슷한 수준.
3.2.2. 비지상파
한동안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이던 JTBC에게 있어 2021년은 흉년이었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저조한 시청률과 썩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46] 불과 2020년 상반기까지만해도 tvN 못지 않은 드라마 강세 방송국이었던걸 생각하면 상당한 하락세라는걸 알 수 있다. 그나마 괴물은 시청자, 평론가들에게 대호평을 받았고 시청률도 썩 나쁘지는 않았다.tvN은 월화, 수목, 금토 드라마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평일 드라마 중 목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전작 못지 않은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는데, 전작 기대치덕분에 1화부터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음에도 평이 미묘해서 상승세가 둔화된걸 생각하면 아주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그래도 토일 드라마 편성에서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여전히 뛰어난 드라마 제작 능력을 보여줬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철인왕후는 최종화 시청률 17.371%를 찍을 정도로 흥행했으며, 뒤이어 방영한 빈센조도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했다. 후속작들인 마인과 악마판사는 앞선 작품들만큼은 아니었지만 괜찮은 기록을 남겼다. 갯마을 차차차가 힐링드라마로 인정받으며 좋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타석 흥행을 이어갔다. 다만 지리산이 전지현+김은희 작가라는 필승카드 조합을 내세웠음에도 1화 이후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부진했다.
넷플릭스는 2021년을 기점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게다가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TV 한국 드라마에선 볼 수 없었던 장르들이 마구 나오기 시작했다는 평이 있다. D.P.가 남성 시청층에게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은 한국을 넘어서 아예 월드와이드 시청층을 휘어잡은 컨텐츠로 자리매김하며 역대 전세계 모든 드라마들을 합쳐도 손꼽는 수준의 메가히트작이 되었다.[47] 마이 네임도 괜찮은 호응을 얻었고 지옥도 넷플릭스 월드랭킹 1위를 찍는 등 매우 선전했다.
3.3. 2022년
3.3.1. 지상파
- SBS는 22년에도 지상파 방송국 중 드라마쪽에서 가장 돋보였다. 개시작이었던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대중적이지 못한 장르와 동계 올림픽으로 인한 잦은 결방이라는 디메리트를 안고도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고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월화드라마 사내맞선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으며 후반부에 두자릿수 시청률을 찍고 OTT 흥행에도 성공했다. 금토드라마 후속작이었던 어게인 마이 라이프 또한 시청률 12%를 찍었으며, 왜 오수재인가는 엄청났던 초반 기세와 주목도에 비해 중반부 이후 답보상태에 빠졌지만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종영했다. 이후 2020년대 SBS 드라마의 흑역사라고 할 수 있는 우리는 오늘부터, SBS 드라마 최저 시청률 공동 1위인 오늘의 웹툰부터 징조가 보이기 시작하더니[48]치얼업은 썩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으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천원짜리 변호사가 그 1%대였던 시청률을 순식간에 반전시켰다. 프로야구 중계로 인해 결방이 심해지고 조기종영이 결정되어 버리며 탄력을 받지 못했음에도 시청률 15% 돌파에 성공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도 월드컵 시기와 겹쳐 초반 관심도에 비해 성장세가 밋밋했지만 안정적으로 시청률을 뽑아냈다. 작년~재작년만큼의 흥행작을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여러 작품들이 잦은 결방[49]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선전했다. 반대로 말하면 잦은 결방으로 인해 크게 손해를 본 해이기도 하다.
- MBC는 21년에 비해 드라마쪽에 힘을 줘서 단막극 2개를 포함하여 총 10개의 드라마가 시상식 라인업에 올랐다. 상반기 드라마들이 여전히 시청률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분전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시청률을 잘 이어받은 트레이서가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닥터로이어는 경쟁작에 밀리긴 했으나 생각보다 분전했다. 그러나 저 두 작품을 제외하고는 작년 하반기에 어느정도 반등시켰던 시청률과 관심도가 다시 하락세에 빠진 상태. 그래도 하반기에 빅마우스가 시청률 13%를 찍고 흥행에 성공하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미니시리즈 시청률 10% 돌파작을 가지게 되었다. 18~20년의 눈물겨웠던 암흑기에 비하면 나아졌지만 언급한 작품들을 제외하면 여전히 시청률과 화제성은 부족한 상황이다.
- KBS는 크게 자존심을 구긴 한해였다. 상반기 꽃 피면 달 생각하고, 크레이지 러브,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등 대부분의 평일 미니시리즈가 부진했다. 붉은 단심만이 어느정도 자존심을 지켜줬을뿐 다른 작품들은 KBS 미니시리즈 암흑기를 끊지 못했다. 이는 하반기에도 흐름이 쭉이어져서 법대로 사랑하라,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커튼콜이 모두 부진하며 침체기가 이어졌다. 특히 커튼콜은 고두심, 하지원, 강하늘, 성동일 등 이름값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방송사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했음에도 반응이 심심했다. 무엇보다 가장 위기에 놓인 것은 KBS의 자존심을 지켜주던 주말드라마다. 작년 하반기 작품인 신사와 아가씨가 주말드라마 하락세를 끊어줬음에도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KBS 주말드라마 중 가장 저조한 시청률들을 기록하며 크게 부진했다. 시청률 30%를 1번도 찍지 못하고 오히려 20%대가 무너지는 상황에 놓였을 정도. 그나마 2022년에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던 부분은 오랜만에 부활한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선전했다는 점[50], 일일드라마는 괜찮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 정도다.
3.3.2. 비지상파
tvN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평일 드라마에서는 부진했으나, 토일 드라마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드라마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토일 드라마에서 환혼 시리즈를 제외하고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리들의 블루스, 작은 아씨들, 슈룹 4작품이 모두 시청률 10% 이상을 기록하며 연타석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여러 논란이 있기는 했으나 대부분의 작품이 평도 좋았으며, 화제성도 꽤 높았다. 환혼도 시청률 9%는 넘기며 22년 tvN 토일 드라마는 대풍년으로 마무리되었다. 앞서 말했듯 평일 드라마는 대부분 부진했는데, 그래도 군검사 도베르만이 엇갈리는 평과는 별개로 시청률 10%를 넘기며 분전했다.JTBC는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빛을 보지 못했었다. 서른, 아홉, 모범형사 2,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나의 해방일지 등 쏠쏠히 재미를 본 작품은 있지만 시청자를 한번에 휘어잡은 킬러 컨텐츠는 없었다. 허나 2022년 연말 재벌집 막내아들이 어마어마한 화제성과 인기를 쓸어담으며 2022년 대한민국 드라마 최고 히트작으로 올라섰다. 결말부에서 질타를 받으며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지는 못했지만 한동안 정체되었던 JTBC 드라마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어놓기에는 충분했다.
또 하나 비지상파 드라마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채널 ENA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전국구급 흥행에 성공했다. 1%도 안되는 시청률로 시작해서 마지막화에는 시청률 17.5%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tvN, JTBC를 제외한 비지상파 채널에서도 메가히트작을 배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2년 1월 말,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 직후 1위로 직행하며 집계된 90여 개 국가에서 에서 넷플릭스 인기 순위 상위권 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으며, 첫 순위 집계에서 플릭스패트롤 넷플릭스 TV 쇼 부문 월드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콘텐츠로서는 다섯 번째 월드 랭킹 1위이고, TV쇼로서는 오징어 게임 이후 세 번째 월드 랭킹 1위이다.
혹평과 호평이 갈리는 편이지만,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좀비물이라는 점, 그리고 해외의 좀비물에는 보기 힘든 클리셰와 연출, 스토리들이 어필하여[51] 좀비물 마니아들은 물론, 일반 사람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은 작품이 되었다.
2월 25일, 꾸준히 국내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어왔던 촉법소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데다가 김혜수가 주연을 맡아 공개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법정 드라마 소년심판이 공개되어 국내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아무래도 오락성이 적은 장르다 보니 서양에서는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만큼 히트치진 못했지만, 동아시아권에서는 한국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3.4. 2023년
3.4.1. 지상파
- SBS는 역시나 2023년에도 지상파 방송국 중 드라마에서 가장 강세를 보였으나 뒷맛은 썩 개운치 못했다. 일단 23년 상반기 금토드라마 첫 작품 법쩐이 시청률 두자릿수와 무난한 평을 받으며 괜찮게 출발했고, 다음 작품인 모범택시 2가 시즌 1 이상의 인기를 끌어모으며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또한 시리즈물로써 제 역할을 다하며 후속작 가능성도 매우 높아 SBS의 효자 시리즈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다른 시리즈물인 낭만닥터 김사부 3는 시즌 1,2에 비해 반응이 밋밋했으나 그럼에도 시청률 15%를 넘기며 제 몫을 다했다. 악귀는 지상파에서 보기 드물고 장르 자체가 호불호가 강한 오컬트+호러였지만 시청률 두자릿수를 찍었으며, 화제성도 꽤 높게 유지했다. 이렇듯 상반기 금토드라마 라인업들은 나름 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월화드라마는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상반기 이후 월화 드라마 슬롯은 잠정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하반기에 들어서서 금토드라마 라인업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7인의 탈출, 마이 데몬 모두 썩 만족스럽지 못한 반응으로 마무리되어 상반기의 분위기를 전혀 이어가지 못했다. 또한 목요드라마 시간대를 신설하여 국민사형투표를 방영했으나, 애초에 시청률이 잘 나오는 시간대가 아니었던데다가 주1회 방영이라는 무리수가 악수로 작용했다. 그래서인지 괜찮은 평과 화제성에 비해 좋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지상파 드라마 중 리더의 자리를 지키기는 했으나 뒷심이 떨어져 SBS 입장에서는 썩 기분 좋지 않게 마무리된 한해였다.
- MBC는 SBS와 달리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괜찮은 수확을 거뒀다. 2023년에도 고전을 면치는 못해서 일일 드라마들에서 시청률 부진을 이어갔고, 상반기 금토드라마도 연전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꼭두의 계절은 시청률이 1.3%까지 떨어지며 MBC 금토 미니시리즈 최저 시청률 기록을 세웠을 정도. 18~20년 최악의 암흑기에 비해 나름 반등했던 21~22년의 흐름을 전혀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암흑기로 떨어지는듯 했으나, 연인이 시청률 상승세를 타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파트제로 나눠 중간에 1달 넘게 쉬었다가 방영한데다가, 후반부 뒷심이 떨어지며 시청률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그래도 시청률 12%를 돌파했고 화제성은 매우 높았다. 인연의 시청률을 이어받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도 괜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에 야심차게 신설한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시청률 참패를 면치 못한 것은 흠.
- KBS는 작년에 이어 흉년을 이어갔다. 상반기에 그나마 오아시스가 분전한 게 전부였고 하반기로 넘어가서는 순정복서가 시청률 0%대로 떨어지면서 월화 드라마 최저 시청률을 기록을 세우는 오명을 썼다. 주말드라마 역시 상황이 심각해 진짜가 나타났다!와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하락세였던 주말드라마의 추이를 반등시키지 못하며 헤맸다. 그나마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던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이 초반 엄청난 화제성을 모으며 KBS 드라마에 오랜만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지만, 역사 왜곡 논란 등으로 인해서 평이 갈렸다. 그만큼 KBS 드라마의 부진이 보였던 한해였다.
3.4.2. 비지상파
2023년은 비지상파, 그 중에서도 이전에 드라마 컨텐츠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OTT들이 급부상한 한해였다. 이전까지는 OTT 드라마라고 하면 사실상 넷플릭스 컨텐츠가 대부분의 화제성과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다. 하나 디즈니+가 본인들의 거대한 자본력을 이용하여 호화로운 캐스팅, 대대적인 홍보를 앞세워 국내시장을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면서 지각 구조가 바뀌기 시작했다. 디즈니+에서 22년말~23년 초에 공개한 카지노가 초중반부에 좋은 평과 반응을 이끌어내며 한국 시청자층 확보에 성공했고[52], 23년 여름 무빙이 어마어마한 화제성과 전국구급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 이후 최악의 악도 괜찮은 성적을 얻는 등 디즈니+는 드라마 OTT로 제대로 자리매김했다. 디즈니+뿐만 아니라 쿠팡플레이의 소년시대도 연말에 흥행에 성공했다. 원래 OTT 드라마 시장을 꽉 잡고 있던 넷플릭스도 더 글로리가 대박을 터뜨리며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2010년대 초중반 여러 비지상파 채널들이 드라마 시장에 차차 들어온 것처럼, 2020년대 초중반 여러 OTT들이 드라마 시장에 들어오며 판을 키우고 있다.tvN은 연초 일타 스캔들의 흥행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이후 작품들은 무인도의 디바가 화제를 모았던걸 제외하면 모두 무난하게 마무리되며 썩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JTBC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초대박 흐름을 잘 이어받아 순항했다. 토일 드라마 슬롯에서 대행사, 닥터 차정숙이 높은 인기를 구가했으며, 킹더랜드,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투 삼달리도 두자릿수 시청률을 찍으며 대부분의 작품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수목 드라마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그중 나쁜엄마가 괜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3.5. 2024년
배우들이 회당 10억 원 이상의 출연료를 요구하고, 제작이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드라마들이 확정된 일정이 나오지 않아 한국 드라마의 불안정성은 최고조에 달했다. 광고 수익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이에 따라 방영 편수는 물론 신작 공개 수도 예년에 비해 감소하고 있다. # # # #. 드라마의 화제성과 질적 수준을 보면, SBS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MBC, tvN, ENA은 모두 개선됐다.3.5.1. 지상파
- MBC 드라마는 전년도의 연인부터 수사반장 1958까지 2017년 이후 이례적인 5작품 연속 흥행을 경험했다.[53] 우리, 집의 경우 시청률이 떨어져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후속작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 매우 어둡고 암울한 스토리라는 평을 받았음에도 기어코 8% 후반까지 시청률을 뚫어 역전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반면 SBS는 전년도 후반기부터 시작된 침체기가 계속 이어지며 재벌X형사[54] 빼고 전부 시청률면에서 참패하기도 했는데, 커넥션이 간만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뒤이어 굿파트너가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잡으며 반전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해당 작품의 시청률은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18%를 넘지 못하고 있어, 이러한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일단 지옥에서 온 판사의 경우 경쟁작이 종료된 후 13%까지 시청률이 올라갔다.
-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은 2016년부터 드라마뿐 아니라 전 분야에서 전반적인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BS다. 피도 눈물도 없이는 KBS 일일극 최초로 시청률 10%를 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함부로 대해줘의 경우 지상파 드라마 중 평균 시청률이 1.3%로 역대 최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55] KBS 미니시리즈의 침체는 심각해서 평균 시청률 4%를 넘는 작품이 하나도 없고, 최고 시청률 5%를 넘는 작품도 하나도 없다.[56] 월화극을 폐지하고 수목극을 부활시키는 개편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거기다가 주말 드라마는 20%대를 넘는 것 조차 힘들 정도가 되었고, 일일드라마 역시 전성기 시절보다 크게 부진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수지맞은 우리 같은 일일드라마가 시청률이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세 까진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긴 하다.
3.5.2. 비지상파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정년이이 시청률 두 자리 수를 기록하며 대박을 쳤다. 특히 눈물의 여왕은 시청률이 25%에 육박하는 메가 히트를 쳤다. 전반적으로 전년도보다는 확연히 나아진 모양새. 다만 방영 전부터 정해인과 정소민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던 엄마친구아들이 수준낮은 스토리로 대차게 까이고 시청률도 기대치만큼 나오지 못 한 것이 흠.JTBC의 경우 전년도까지의 좋은 분위기가 무색하게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빼면 시청률 10%를 넘은 드라마가 없을 정도로 드라마 상황이 심각하다. 토일드라마쪽도 부진이 심한 편이지만 진짜 문제는 수목드라마로, 수목드라마 전반적인 부진으로 인해 JTBC 수목드라마도 영향을 받고 있으며 특히 비밀은 없어는 2회를 제외한 전회 시청률 1%대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최종회 시청률도 1.0%까지 떨어지며 2020년대 JTBC 수목드라마 전체 시청률 중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TV조선 등 다른 종편채널은 드라마 편성자체가 유동적인데다 그나마 편성된 드라마들도 시청률, 화제성 모두 처참했다.
ENA는 더 이상 수목드라마 시간대를 유지하지 않고, 오히려 월화드라마를 부활시킨다. 그래도 작년과 비교하면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5%를 넘는 작품이 많이 기록됐다.
웨이브 역시 한국 드라마의 심각한 위기로 인해 올해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 KBS는 하나로 취급한다.[2] 무한도전과 같은 압도적인 예능과 비교하면 당연히 압도적으로 적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3] 월화, 수목, 주말드라마 포함[4] 2016년 태양의 후예가 가파른 시청률 상승폭을 보이며 이 기록을 깨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이 있었지만, 결국 40%의 벽은 뚫지 못했다.[5] 드림하이 등을 통해 인지도를 얻었던 김수현은 이 작품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또한 김유정과 여진구, 김소현, 진지희 등 지금은 한 데 모으래야 도저히 모을 수 없는 배우들이 아역으로 총출동한 드라마이기도 했다.[6] 단적인 예로 종편 출범 이전만 하더라도 연출팀의 1,2년차가 받는 월급이 150만원 선이었지만 종편 개국으로 180만원 선까지 올라간다. 그것도 개국한지 한 달만에[7] 얼마나 영세했냐면, 막돼먹은 영애씨의 경우 2주에서 4주 방송분을 하루만에 찍었고, 필수팀인 카메라, 조명, 장비를 제외한 모든 인력을 고용하지 않거나 연출팀을 보조 출연자로 써먹었을 정도.[8] 학교 2013에서는 이종석과 김우빈이, 학교 2015에서는 김소현과 남주혁, 육성재가 스타덤에 올랐다.[9] 공교롭게도 2015년 MBC에서 가장 흥한 이 두 작품 모두에 황정음과 박서준이 주연을 맡았다.[10] 이민호와 박신혜가 본격적인 한류 스타로 거듭나게 해 준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김은숙 작가 특유의 오글거리지만 찰진 대사가 매우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몇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SBS가 유튜브에 편집본을 업로드해서 조회수를 우려먹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게다가 지금 보면 캐스팅이 정말 말도 안 되는 극강의 조합이다.[11] 2021년 현재까지도 이 4연타 라인업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레전드로 회자되고 있다.[12] 여담으로 연초에 KBS2의 학교 2013에서 함께 연기했던 이종석과 김우빈은 각각 너의 목소리가 들려과 상속자들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13] 사실 용팔이 또한 김태희의 복귀작으로 초반에 큰 화제를 모았지만, 내용 전개 면에서 그다지 호평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어찌됐든 시청률은 20%를 넘겼고, 주원은 이 작품으로 해당년도 연기대상을 수상하였다.[14] 다만 시청자 풀은 조금 다른 편이다. 응사의 경우 X세대를 위시하는 70년대생과 그보다 어린 80년대생이 주요 타겟이었다면(그 이하인 90년대~00년대 초반생도 봤다.), 응팔은 가족드라마를 표방한 만큼 시청자의 연령대가 더 다양해졌다.[15] 특히 2016년 김은숙 작가는 상반기 태양의 후예, 하반기 도깨비 두 작품을 메가히트시키면서 몸값이 천문학적으로 상승하게 되었다.[16] 서현진은 이 작품을 시작으로 정확한 딕션으로 주목받게 된다.[17] 응답하라 시리즈,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 호텔 델루나, 사랑의 불시착 등이 있다.[18] 여담으로 이 작품에 오남주 역으로 출연한 김영대는 2020년 하반기 펜트하우스에서도 러브라인이 있는 고등학생 역을 맡았는데, 방송사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오남주의 대사가 펜트하우스 클립 영상의 제목으로 선정되고 네티즌들도 오남주의 대사로 드립을 치는 등 오랜 시간 동안 고통받고 있다(...)[19] 물론 SBS도 2019 여름시즌 한정 월화드라마를 예능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이러한 상황에 대해 참고기사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해 과다경쟁으로 인해 출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제작비는 날로 치솟고, 방송사 경영난이 심화되어 드라마를 줄이는 방향으로 이어진다는 것.사라지는 월화극…계륵이 된 드라마[20] 2019년 연기대상에서도 KBS에서는 동백꽃 필 무렵의 공효진이, SBS에서는 열혈사제의 김남길이 대상을 수상했다.[21] 이후 김혜윤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단독 주인공을 맡아 훌륭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며 20대 여성 배우 중 가장 주목받게 되었고, 조병규는 스토브리그와 경이로운 소문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게 되었다. 김동희 역시 이태원 클라쓰와 인간수업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22] 박유나 역시 여신강림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거듭나면서 차후 활동에 청신호가 켜졌다. 파국이네 세 남매 모두 인생 성공[23] 이러한 흐름은 각종 음원차트에서도 읽을 수 있다. 2019년에 OST까지 좋은 성적을 거둔 드라마는 기껏해야 호텔 델루나 정도였지만, 2020년에는 사랑의 불시착이 출발선을 끊고, 뒤이어 이태원 클라쓰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OST가 줄세우기를 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24] 드라마 뿐만 아니라 수목 밤 10시 이후에 방영하는 거의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TV조선의 트로트 프로그램들의 영향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25] 시즌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왕좌의 게임을 보면 꼭 시즌제가 좋은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쪽도 있다. 자세한 것은 하단 설명 참조. 학교 시리즈나 하이킥 시리즈 등도 있었으나, 사실상 제목만 같은 것일 뿐 서사 구조나 등장인물이 완전히 다르다. 시즌제는 기본적으로 전 작품의 내용을 계승하는 것이 원칙이라 보아야 한다.[26] 왕좌의 게임 말고도 시즌제가 기본인 미드에서는 잘 나가다가 질질 끌어 망한 드라마가 무진장 많다. 2020년 현재에는 박수칠 때 떠나는 비시즌제를 옹호하는 주장이 대세이다.[27] 동시간대 경쟁작이었던 사랑의 불시착 역시 20% 가량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 로맨스 드라마 VS 스포츠 드라마라는 대결 구도에서 시청자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드라마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28] 사실 전술한 낭만닥터 김사부 2도 시청률만 높았지 결국 적자를 봤고 스토브리그 역시 시청자들에게 방영 내내 욕먹은 3부 편성으로 광고를 최대한 집어넣고 나서야 간신히 적자를 면했을 정도로 SBS쪽도 사정이 결코 좋은 것은 아니다. 관련 기사 실제로 수목 드라마쪽은 아예 재개될 기미 자체가 보이지 않는 것만 봐도 드라마 편성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 시청률이 높게 나온 드라마가 이정도니 다른 드라마들은 말할 것도 없다.[29] 낭만닥터 김사부 2 16회가 달성한 27.1%를 깨고 2020년 지상파 주중 드라마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되었다.[30] 정확히는 방영 전 공식 홈페이지의 등장인물 소개가 지나치게 정치 편향적으로 적혀있어서 벌어진 일이다. 정작 본편에서는 진보, 보수 양쪽 모두 부정적으로 묘사했다.[31] 전술한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은 2020년의 KBS 연기대상이 개최된 시점에서 드라마가 시작한지 얼마 안 된 때인지라 2021년 KBS 연기대상에서야 시상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32] 수도권 시청률은 30%를 넘어섰다.[33]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사실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부부의 세계와 같이 극한의 개념으로 불륜을 끌어올린 작품은 전혀 없었다고 봐야 했기에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전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은 그래도 피해자인 주인공을 가여워 하며 돕는 아군이나 든든한 지원 세력이 있었던 반면, 부부의 세계에서는 피해자인 주인공 옆에 아군이나 지원세력이 별로 없고 심지어 아들까지 엄마인 주인공과 대립한다. 여기에 주인공 역시 마냥 당하는 호구가 아닌 반격으로 복수를 꽤하는 능동적인 캐릭터이면서 이전 한국 드라마에선 볼 수 없었던 19금이란 점도 화제거리였다.[34] 이후 2020년 2월에 일본 넷플릭스로 공개되었는데, 코로나로 자가격리하는 상황이 겹쳐 일본을 평정해버렸다. 과장이 아니고 단순히 인기있다는 수준이 아니라 '4차 한류'라고 불릴 정도로 '사불을 모르면 대화에 못낄 정도'의 인기였으며, 방송국에서도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여 어떤 장면이 좋았는지 열변을 토하고, 심지어 우익 정치인인 하시모토 토오루나 모테기 외무상도 재미있게 봤다고 공개발언 하는 등 신드롬 수준의 인기이다.[35] 슬기로운 의사생활 작품 특성상 모든 OST가 리메이크 곡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비슷한 케이스. 게다가 이쪽은 배우 본인들이 등판하여 차트를 박살내서 더욱 특이한 경우이기도 하다.[36] 다만 드라마 자체가 흥했다고 OST까지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건 아니다. 당장에 부부의 세계만 보더라도 시청률은 상반기에 방영한 작품 중 가장 높았지만 OST의 경우 극의 흐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으며 음원차트에서도 고전했다.[37] 정확히는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실력이 크게 향상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만.[38] 다만 김순옥 작가가 당초 46부작으로 계획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시즌을 나눈 것은 연속으로 방송하기에 흐름이 길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39] 마지막회에서 'We will be back'이라는 문구가 나왔기 때문에 시즌 2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다만 2021년에는 박재범 작가가 빈센조를 집필했기 때문에 시즌 2가 나온다 하더라도 빨리 나올 가능성은 적다.[40] 당초 2020년에 크랭크인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로케이션 촬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연기되었다.[41] 공교롭게도 주연인 전지현과 주지훈, 그리고 김은희 작가는 킹덤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바 있다.[42] 다만 전지현의 경우는 카메오로 출연. 시즌 3에 전지현이 출연하는 것이 떡밥으로 기정사실화된 것은 맞다.[43] #[44] 공식 시놉시스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기사를 통해 남자 주인공이 설정상 간첩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러 논란을 사고 있다. 전술한 조선구마사가 결국 2회만에 조기종영 당한 후로는 네티즌들의 시선이 이쪽으로 옮겨지면서 더더욱 불길이 거세졌다.[45] 봄밤, 조장풍, 검법남녀2, 꼰대인턴 등[46] 아이돌 : 더 쿠데타는 9년 만에 JTBC 드라마 최초로 시청률 1%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불명예를 안았으며, 한 사람만은 13회 연속 시청률 0%를 기록했다.[47] 2010년대 전세계를 강타했던 왕좌의 게임과 비견되는 수준. 흥행과 대중성만 놓고보면 오히려 그 왕좌의 게임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꽤 많다.[48] 오늘의 웹툰은 약간의 호평이라도 받았지, 우리는 오늘부터는 드라마의 엄청난 혹평, 편성 논란까지 겹치면서 당당히 망작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49] 동계 올림픽,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월드컵[50] 여기서 자신감을 얻었는지 2023년에 고려 거란 전쟁이라는 대하드라마를 편성했다.[51] 당연히 한국 학교의 문제점을 주제로 했기에 신선할 수밖에 없다. 오징어 게임의 신파 연출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혹평받았지만 해외에선 신선하다고 평가받은 사례가 그 비슷한 예.[52] 다만 결말을 대차게 말아먹으면서 시청자들에게 흑역사 취급받고 있다.[53] 심지어 밤에 피는 꽃은 KBS 2TV 일일드라마인 우당탕탕 패밀리보다 시청률이 높게 나오기도 했다.[54] 이마저도 경쟁작인 원더풀 월드와 엇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둘 다 눈물의 여왕이라는 더 강력한 경쟁작이 있는 덕에 다소 묻혔다.[55] 평균 시청률 0.89%를 기록한 이미테이션이 있긴 했지만, 이 드라마가 오후 11시에 방영되는 예능 드라마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는 수치다.[56] 가장 근접한 작품은 평균 3.95%, 최고 4.6%를 기록한 개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