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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 z
그리스 문자 제타(Ζ/ζ)에서 유래한 26번째 로마자 글자이다.
1.1. 명칭
| 영국식 영어 | 제드 |
| 미국식 영어 | 지 |
| 프랑스어 | 제드 |
| 네덜란드어 | 제트 |
| 노르웨이어 | 세츠 |
| 독일어 | 체트 |
| 라틴어 | 제타 |
| 루마니아어 | 제 |
| 스웨덴어 | 세타 |
| 스페인어 | 세타 |
| 아프리칸스어 | 제드 |
| 알바니아어 | 저드 |
| 이탈리아어 | 제타 |
| 카탈루냐어 | 제타 |
| 핀란드어 | 세타 |
| 포르투갈어 | 제 |
| 폴란드어 | 제트 |
| 에스페란토 | 조 |
한국에서는 예전에 제트라고도 불렸으나 미국식 영어 교육이 우세한 한국에서 외래어가 미국식으로 바뀌면서 이 글자도 '지'로 많이 바뀌었다. 한국어는 Z의 발음이 없기 때문에 미국식 [ziː]를 한글 표기로 '지'라고 하면 G와 헷갈려서 g를 '쥐'라고 하기도 한다. 사실 영어의 /z/는 음성학적으로 /s/에 가까운 발음이지만 ㅈ처럼 들리기 때문에 ㅈ으로 표기한다.
정규 교육 과정에서는 라틴 문자 읽기를 과거 '제트'로 하다가 근래에 '지'로 교육하고 있다. 그래서 'z'의 발음 표기 및 로마자 읽기에서 혼동이 종종 일어나곤 한다. 교육받은 대로 '지'라고 하면 'g'와 헷갈리고, 반대로 '제트'라고 해도 젊은 계층은 오히려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g'로 얘기해도 'z'로 알아듣는 상황도 일어난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통화할 때 특히 철자를 불러주다 보면 'g'와 'z'의 혼동이 많이 일어난다. 약간 강하게 '지'라고 하면 'd'로 알아들을 때도 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엔 '제트'로 제시하고 있고 제트오형(ZO형), 제트 마커(Z 마커) 등 약자를 읽을 때도 제트로 읽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언중이 많이 쓴다고 판단되는 것은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기도 한다. DMZ의 경우 원래는 '디엠제트'만이 옳은 표기였지만, 2016년 1분기 이후로 '디엠지'도 추가되었다.[1] 영국 영어가 익숙한 경우 '제드'라고도 읽는다.
포네틱 코드로는 줄루(Zulu)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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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발음
고대 그리스어에서는 [z]를 나타냈으며 라틴어, 영어, 프랑스어에서도 이를 따르고 있다. 현대 한글 음가에 없는 [f], [r], [z] 등의 음가 중 [z]는 가장 발음하기 쉬운 편이다. /ㅅ/를 발음하려는 상태에서 성대를 울려주면 되기 때문이다. 사실 [g]나 [d͡ʒ]를 발음하려다가 [z]를 발음하는 사람들도 많다.스페인어에서는 발음 양상이 다소 복잡하다. 수도인 마드리드 주변 지역에서 쓰이는 카스티야어로는 이른바 번데기 발음이라고 부르는 영어 'th' 발음([θ])으로 소리내야 하고,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보통 [s] 발음으로 발음한다. z가 e, i 앞에 오면 c로 바뀌는데, 이 경우에도 발음은 똑같다.
독일어와 이탈리아어에서는 [ts]로 발음한다.
1.3. 순서
로마자의 글자 순서는 대체로 기원이 된 그리스 문자의 순서를 따르지만 그리스 문자 제타(Ζ/ζ)는 7번째로 꽤 앞에[2] 있음에도 로마자에서는 맨 마지막에 나온다. 이렇게 된 것은 그리스 문자(에트루리아 문자)를 수용할 때 즈음에 라틴어에는 /z/ 발음이 /r/ 발음으로 변해 사라져가고 있었기에 라틴 문자가 형성될 때 Z를 빼고 그 자리에는 G를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Z는 기원후 1세기가 되어서야 그리스어 차용 단어를 표기하기 위해 다시 추가되었고, 그래서 맨 뒤에 들어오게 되었다.로마자의 마지막 글자이기에 'from A to Z'라고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라는 뜻이 된다. 이와 유사하게 그리스 문자로 'from alpha to omega(알파에서 오메가까지)라는 표현이 있다.[3] 한국어의 경우 한글의 모아쓰기 특성상 'ㄱ부터 ㅎ까지', '가부터 힣까지' 같은 표현은 쓰지 않고, 대신 '하나부터 열까지' 라는 표현을 숙어로[4] 주로 쓴다.[5]
1.4. 용도
영어 알파벳 중 사용 빈도가 가장 낮은 철자이다. 사용 빈도를 올리려고 한때 영어에서 끝에 붙는 'S'를 'Z'로 대체하자는 운동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쓰면 중2병 같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는 똑같이 사용 빈도가 낮은 X도 마찬가지.프랑스어에서는 중세 시절에 복수형으로 z를 쓰기도 했다. 현대 프랑스어에서는 동사 2인칭 복수형에 '-ez'가 붙는 경우가 많다(1부류).
대체로 라틴 문자를 쓰는 어느 언어에서든 잘 안 쓰는 철자이다(출현빈도로 따지면 영어 0.07%, 프랑스어 0.3%, 스페인어 0.4% 등). 아일랜드어, 덴마크어,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아이슬란드어에서는 외래어에만 쓰인다. 그나마 게르만 계열 언어에서는 독일어와 네덜란드어, 라틴 계열 언어에서는 이탈리아어에서 사용빈도가 제법 높은데, 독일어와 이탈리아어는 t>z 변화, 네덜란드어는 어두의 s>z 변화가 자주 일어났기 때문이다. 슬라브어는 z의 비중이 앞의 언어보다 높으며, 특히 폴란드어는 어지간한 복자음과 이중문자에 z가 들어가기 때문에 유달리 z가 많이 쓰인다(사용빈도 5%).
영어에서 Z로 시작하는 단어는 zone, zero, zeal, zoo, zoom, zebra, zinc, zipper, zigzag, zipcode, zucchini, zombie, zirconium, zit, zaftig[6], zzz, zodiac 정도며, z가 들어가는 단어는 puzzle, quiz, pizza, wizard, amazing, Amazon, size, blizzard, dizzy, chimpanzee, hazelnut, buzz, Jazz, haze, ozone, lazy, cozy, maze, dozen, snooze, freeze, breeze, waltz, apologize,
스페인어에서 z가 e, i 앞에 올 경우 c로 바꿔서 쓴다. 그리고 스페인어권의 성씨 중에 '-ez'로 끝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Suarez, Alvarez, Perez, Fernandez, Gonzalez 등이며, '누구누구의 아들'이라는 의미이다.
만화에서 잠을 자는 캐릭터에 zzz를 붙여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건 영어에서 코 고는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로 한국어의 "쿨쿨"과 비슷한 의미이다.
1.5. 국명
위에서도 보듯 영어에서 'Z'의 사용 빈도는 그다지 높지 않으나 영어식 국명 표기에서는 'Z'가 들어가는 것이 꽤 있다. 개중에는 원어에는 안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아래는 가나다 순으로 영어 국명 기준 Z가 들어가는 나라 이름 목록이다.- 뉴질랜드 (New Zealand)
- 모잠비크 (Mozambique) - 원어(포르투갈어)로는 Moçambique라 z가 안 들어간다.
- 베네수엘라 (Venezuela)
- 벨리즈 (Belize)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Bosnia and Herzegovina) - 원어(보스니아어)로는 Bosna i Hercegovina라 z가 안 들어간다.
- 브라질 (Brazil) - 원어(포르투갈어)로는 Brasil이라 z가 안 들어간다. 1911년 이전 포르투갈어 표기는 Brazil이어서 z가 들어갔다.
- 스위스 (Switzerland) - 두 번째로 사용 인구가 많은 프랑스어로는 Suisse로 z가 안 들어간다. 라틴어 표기인 Helvetia 역시 마찬가지. 독일어(Schweiz), 이탈리아어(Svizzera), 로망슈어(Svizra)로는 z가 들어간다.
- 아제르바이잔 (Azerbaijan)
- 우즈베키스탄 (Uzbekistan)
- 잠비아 (Zambia)
- 짐바브웨 (Zimbabwe)
- 체코 (Czechia) - 원어(체코어)로는 Česko로 z가 안 들어간다. 과거 철자법에서는 Č를 Cž로 썼기 때문에 있었다.
- 카자흐스탄 (Kazakhstan)
- 키르기스스탄 (Kyrgyzstan)
- 탄자니아 (Tanzania)
1.6. 기타
인터넷 용어로는 ㅋㅋ를 치는 의도였는데 한/영 전환이 안 되어서 zz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일부러 ㅋㅋ 대신 zz를 치는 사람도 있다.키릴 문자의 Z 마냥 일부 필기체에서는 3과 비슷하게 쓰이는 경우가 있다. 제임스 랜디 항목에서 랜디의 리즈시절 포스터를 보면 'The Amazing Randi'에서 z를 보면 알 수 있다.
손글씨로 쓸 경우 숫자 2와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Ƶ(ƶ)와 같이 중간에 줄을 그어서 쓰는 경우도 많은데 이를 “Z with stroke(줄 그은 제트)”라고 한다.
2. 기호 및 약어
2.1. 국제음성기호 [z]
국제음성기호(IPA)의 유성 치경 마찰음(voiced alveolar fricative).'z'의 모양을 변형시킨 글자들은 대개 치찰음 쪽 유성 마찰음 계열에 할당된다. 치경구개 마찰음 [ʑ], 후치경 마찰음 [ʒ], 권설 마찰음 [ʐ] 등. 각각 무성음은 's'와 관련된 모양의 글자를 쓴다.[7]
2.2. 통계 z-분포
2.3. 수학 기호
- , 다음의 제3의 미지수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 3차원에서 3번째 축 (z축)을 나타내기 위해서 사용한다.
- 임의의 한 복소수 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 수학에서 정수 집합을 나타낼 때 칠판체로 [math(\mathbb{Z})]과 같이 쓴다. 정수는 영어로 integer이지만 [math(\mathbb{I})]는 무리수(irrational number)를 뜻하고, 독일어로 numbers를 뜻하는 Zahlen에서 따 온 것이다.
2.4. 러시아군의 피아식별 표식
2.5. 기타
- Zerg
- ZZ
- Z회
- Z세대
- Z City : 일본 미에현의 현청 소재지. 세계에서 가장 짧은 도시 이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 각종 좀비물에서 좀비를 'Z'라고 줄여서 통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가장 높은 등급이 A등급, 그 아랫등급들이 B, C, D... 인 규칙에서 따와 매우 낮은 성적이나 질이 매우 낮은 폐급 작품 등을 은어로 Z급이라고도 한다.
- 여기서 유래된 말로 포켓몬스터에서 개체치 0을 주로 Z라고 부르는데, 오히려 포켓몬스터에서는 Z가 어중간한 개체치보다 훨씬 중요하다. 특공몬이 속임수와 혼란을 대비해 VZVVVV를 맞추거나 트릭룸을 대비해 VVVVVZ를 맞투는 등 유용한 쓰임새가 많은데, 뽑기 쉬운 V[8]와 달리 1/32[9]의 운에 맡겨야 한다. 알이 있는 포켓몬이면 그나마 Z를 맞춘 포켓몬이 있으면 파워시리즈를 이용한 알까기로 알을 깔 수는 있지만, 알 미발견 그룹은 노가다도 힘들고 3V까지 확정이라 Z를 맞추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
- 이와는 별개로 궁극을 뜻하기도 한다. 드래곤볼 Z, 마징가 Z, 폴리곤Z, Z기술 등에 쓰인 용례가 대표적.
- zone의 약자
- 로마 숫자로 2000
- 국제신호기의 Z기(旗)
- 임피던스
예를 들면 하이 임피던스 라인을 Hi-Z 라고 한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기타 입력 단자나 Verilog 등 HDL의 상수[10] 등에서 볼 수 있다. - 적색편이
3. 고유명사
3.1. 인명
3.1.1. 천지무용의 등장 캐릭터 Z
3.1.2. 기동전사 Z 건담의 주역기 Z 건담과 제타 건담의 코드네임 Z(제타)
이마에 달린 뿔 아래에 Z라는 글자가 써져있다.3.1.3. 변신자동차 또봇의 등장인물 또봇 Z
3.1.4. 리버스: 1999의 등장인물 Z
3.2. 영화
3.2.1. 코스타 가브라스의 영화 Z
3.2.2. 원피스 극장판 12기 원피스 필름 Z
3.3. 이동수단
3.3.1. BMW
3.3.1.1. BMW Z4
BMW의 오픈탑 로드스터이다.
3.3.2. 혼다
3.3.2.1. 혼다 Z
혼다의 경형 해치백이다.
3.3.2.2. 혼다 Z 시리즈
혼다의 오토바이 종류.3.3.2.3. 가와사키 Z 시리즈
가와사키의 오토바이 종류.3.3.3. 페어레이디 Z
닛산자동차의 2인승 스포츠카이다.
3.3.4. 링컨 Z
링컨의 준대형 세단이다.
3.3.5. 하이파이 Z
중국산 중형 전기차.3.4. 기타
3.4.1. 음악 그룹 Z
1994년에 데뷔한 3인조 남성그룹 대표곡 '내게 그랬듯이'3.4.2. RTS 게임 Z
3.4.3. 포켓몬스터 XY&Z
3.4.4. 삼성 갤럭시의 스마트폰 시리즈 갤럭시 Z 시리즈
3.4.5. 울트라 시리즈의 울트라맨 Z
3.4.6. GAYLE의 곡 z
3.4.7. 니콘의 미러리스 렌즈교환식 시스템 니콘 Z 시리즈
[1] 상술한 제트 오형, 제트 마커 등에 대해선 그런 추가된 제시어가 없다. 따라서 ZO형을 지오형, Z 마커를 지마커라 하는 것은 비표준어이다.[2] 고대 시절에는 디감마(Ϝ)가 6번째 문자로 있었기 때문에 7번째가 된다.[3] 가톨릭과 개신교 등의 기독교 계열 종교에서는 성경의 요한묵시록에 하느님이 알파와 오메가이자 처음과 마지막이자 시작과 끝이라고 언급하는 구절이 있다.[4] 진짜 1~10을 쓸 때는 '일부터 십까지'라는 표현을 쓴다.[5] 화장품 브랜드 가히에서는 'ㄱ부터 ㅎ까지, ㅏ부터 ㅣ까지'라는 광고 문구를 밀고 있다.[6] 속어로 (여자의) 몸이 잘 빠진, 풍만한 이런 뜻이다.[7] [ʑ\]-[ɕ\], [ʒ\]-[ʃ\], [ʐ\]-[ʂ\] 식으로 대응된다.[8] 개체치의 최댓값 31을 32진수로 나타낸 값을 따와 V라고 부른다. 현재 알 미발견 그룹 등 3V 이상이 확정인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구하기 쉽고, 왕관으로 V와 같게 실능치를 올릴 수 있어서 상당히 구하기 편하다.[9] 3V가 확정인 경우 3V를 피해가야 해서 1/64로 떨어지기까지 한다.[10] 일반 컴퓨터 언어에서는 0이나 1만 존재하지만 실제 하드웨어를 다루는 HDL에서는 선이 끊어져 임피던스가 높아진 상태도 나타날 상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