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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및 김치 요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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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치의 종류 중 하나로 갓 잎에 양념을 얹어 만든 김치다.2. 맛
갓 특유의 독특한 향에 감칠맛과 매운맛이 더해져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겨자의 톡 쏘는 매운맛과[1] 열무김치 같은 사각사각한 식감에 어우러지는 남도 특유의 양념-매운 고춧가루와 짭짤한 젓갈맛이 일품이다. 갓김치를 잘 익히면 식감에 익은 김치 특유의 맛이 더해지기 때문에 이 쪽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식객에서도 봄갓은 진미라는 식으로 언급된 바 있다. 특히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도에서 자라는 갓이 특유의 향이 좋기로 소문나 명물로 알려져 있다. 토양의 차이 때문인지 같은 종자를 써도 돌산 밖에서 자란 갓은 그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갓김치의 톡쏘는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돌산갓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돌산갓이 맛과 식감이 부드럽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 갓으로 갓김치를 담으면 와사비를 먹은 듯 코를 찡그리면서 먹을 정도로 강한 향과 맛을 내지만 동시에 굉장히 질겨서 돌산갓의 열무김치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생각하고 먹으면 별로라고 느낄 수 있다.
톡쏘고 강렬한 매운 맛 덕분에 느끼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 특히 삼겹살같은 기름진 고기랑 같이 먹으면 정말 환상의 조합이다. 라면과도 꽤나 어울리는 편.
다만 지나치게 익어서 갓이 삭아버릴 경우에는 식감이 흐물흐물해지고 특유의 향도 거의 없어지는 데다 너무 시어져 먹기 곤란해진다. 그렇다고 이걸 묵은지처럼 요리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2] 너무 삭기 전에 맛있게 먹는 게 제일 낫다. 그런데 웃소금을 넉넉히 뿌리거나 젓갈이나 젓국으로 간을 충분히 하면 익어도 흐물흐물해지지 않고 식감이 어느 정도 유지되므로 묵은지 먹듯이 먹을 수 있다.
배추김치 등 흔한 김치에서 느끼기 힘든 아삭아삭한 식감과 코끝을 톡 쏘는 겨자맛, 그리고 여기에 매운 양념맛이 어우러지면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갓 자체가 겨자의 잎, 즉 향신채소의 일종이니 그만큼 자극이 강렬한 것이 당연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평소에는 배추김치나 무김치를 주로 먹지만 입맛이 없을 때는 갓김치나 파김치와 같이 향신채소로 담근 김치를 통해 밥맛을 찾는다" 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돌산 갓김치를 선물하고 그 반응을 보자. 높은 확률로 다시 구할 수 있느냐거나 김치 담그는 법을 묻는 질문을 받게 될 것이다. 실제로 돌산도가 고향인 사람들은 명절이나 휴가철 등에 고향을 방문할 일이 생기면 매우 높은 확률로 주변 지인들에게 갓김치를 대리구매해서 보내주거나 혹은 아예 생갓을 바리바리 싸들고 서울로 올라오기도 한다.[3]
갓은 1년에 5번 이상 재배가 가능하므로 갓김치 또한 1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봄인 4~5월에 갓 수확한 갓으로 만든 것이 가장 맛이 좋다.
3. 여수시
갓김치는 여수시의 돌산 갓이 유명하지만 초기에 돌산 갓이 유명해질 때와 지금의 맛은 약간 다르다. 상기하였듯이 갓김치는 톡 쏘는 맛으로 먹는다고 되어 있는데 이 맛을 경험해보지 못한 외지인들에게는 꽤 먹기 힘든 음식 중 하나다. 양념 때문에 입안이 맵고 갓 때문에 코도 맵다. 지금이야 자극적인 맛을 많이 찾지만 김치 상품화가 막 시작된 1990년대 초중반에는 이러한 맛은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하지만 돌산 갓은 갓김치임에도 이러한 쏘는 맛이 적고 부드럽고 향이 강했기 때문에 상품화에 성공하여 널리 퍼질 수 있었다.[4]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상황이 변하여 이제는 돌산 갓김치도 톡 쏘는 맛으로 광고하고 있는 듯하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 여수 돌산갓(67호)과 함께 여수 돌산갓김치(68호)가 등록되어 있다.
조선 시대 당시 돌산갓은 수랏상에도 올랐으며, 지금의 돌산갓은 1950년대에 일본인이 종자를 들여와 재배를 한 것이다. 여수시는 일본 종자로 재배되던 돌산갓을 국산종자로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한동안 코레일에서 열차 내 판매 지방 특산품[5] 1호로 돌산 갓김치를 판매하기도 했는데, 처음에는 전라선 새마을호에서 시작하였으나 이후 경부선 등에서도 팔기 시작했다.
4. 매체
- 택시운전사: 만섭 일행이 태술의 집에 잠시 머무를 때 갓김치가 등장하는데, 독일인 기자 피터가 자기 매운 거 잘 먹는다면서 냉큼 집어먹었다가 입에 불이 난다(...). 너무 매워서 물을 달라고 할 때 영어가 아닌 독어로 말하는 게 포인트.
- 허영만 작가의 만화 식객 9권에서도 다룬다.
- 연극 분장실에서 A가 갓김치를 언급한다. 동료들이랑 여수시에 갔는데, 돌게장을 먹지 않으려 했으나 갓김치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1] 갓은 겨자나 고추냉이와 같은 겨자과의 식물로, 갓의 종자도 겨자씨처럼 갈아서 겨자 대용으로 쓰인다.[2] 식객에도 나왔듯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서 볶음김치처럼 해먹는 방법도 있긴 하다. 또한 김치찌개에 넣어먹어도 맛있다.[3] 다만 2000년대 들어 인터넷을 통한 쇼핑도 활성화돼서 여수에서 직배송하는 갓김치도 쉽게 맛볼 수 있다.[4] 네이버의 뉴스 라이브러리로 갓김치를 검색해보면 톡 쏘는 맛이 연하다고 나온다.[5] 일본의 오미야게(답례품) 문화의 일종으로 지방 출장이나 여행을 갔다 오면 특산품을 사 오는데, 미처 못 산 사람들이 차내판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한 상품이었다. 한국에선 특산품을 사 오면 좋고 안 사와도 그만이지만 일본은 인간관계에 따라 오미야게를 안 챙기면 사회적으로 욕을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나온 상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