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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09:43:19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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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원3. 용례4. 견공자제분5.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개새끼_5000원.jpg
인터넷에서 개새끼로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1]
대한민국에서 쓰이는 대표적인 욕설 중 하나. 바리에이션으로 '개 아들놈', '개자식', '개 같은 놈' '도그 베이비'[2][3] 혹은 '견공자제분'이라는 표현도 쓴다. 한국에서 빈도수로 따지면 거의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보편적인 욕이다. 1위는 말할 것도 없이 X발.

원래 사전적 의미는 하는 짓이나 성격이 더럽고 옳지 못하며, 얄밉거나 됨됨이가 좋지 아니한 남자를 흉보는 욕이다. 여성들에게는 주로 개년이라고 하나, 여성들도 개새끼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네이버 국어사전

상술한 사전적 의미에도 나와있듯이 남성 한정적이라는 선입견이 있으나 사실 남녀노소 무관하게 막 쓰인다.

2. 어원

파일:개새끼 어원.png

어원적으로 따져보면 '개새끼'라는 어휘는 개+새끼합성어로 말 그대로 새끼, 즉 강아지라는 의미이다... 어원적으로 따져보면 가히+삿기.

고사성어호부견자(虎父犬子)에서부터 창씨개명 당시의 견자웅손(이누코 구마소, 犬子熊孫)[4] 및 황자구자(皇子狗子)[5]까지 역사속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유서깊은 욕설로서, 심지어 조선시대 임금들도 개새끼(狗子/狗雛/狗兒)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욕설에 속한다.

보통 조선시대 임금들은 욕설을 해도 "차마 하지 못할 말씀을 하셨다." 정도로 필터링되는데 인조실록 민회빈 강씨를 처벌하는 부분에서 인조가 민회빈 강씨를 "개새끼 같은 것"이라고 칭하는 부분이 나온다... 어쨌거나 이 대목으로 인해 개새끼는 이미 조선시대에 일반적인 욕이었다고 보면 된다.

개새끼의 개가 강아지와 상관없는 접두어라는 이설(異說)도 있다. 개새끼에서의 "개-"가 "야생 상태의" 또는 "질이 떨어지는", "흡사하지만 다른"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서 쓰인 것이라는 소수 견해. 예를 들면 개복숭아, 개살구에서 쓰인 개-는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 야생에서 나는 것을 뜻하는데 즉, 개새끼란 '야생의(교육 받지 못한) 막 되어먹은 자식', '질이 떨어지는 자식', '사람 같지만 사람이 아닌 자식'이란 뜻에서 출발한 파생어라고 보는 것이다. 또한 '가짜'라는 단어가 거짓됨을 뜻하는 '거짓 가(假)'에 '글자 자(字)'를 붙여 만들어 졌듯이 '가(假)의'라는 수식어가 줄여져 접두어 '개'가 되었다고 보는데, 여기서 개새끼가 파생됐다면 말그대로 가짜자식, 사생아의 뜻이 된다.

하지만 역사적 근거가 전무하며, 설령 그게 맞다 치더라도 애초에 접두사 "개-"부터가 진짜 동물 개(犬)로부터 파생되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는 없다. 참고로 '개-'는 어원상 거짓을 뜻하는 '갖'이 변화한 것이다.[6] 더군다나 둘다 발음이 개ː로 완벽히 똑같다.

아주 오래 전 대략 3만 6천년 전부터 개는 가축으로 길러져 인간과 가까운 공생 관계에 있었는데, 개는 짐승이기에 인간보다는 열등한 위치에 있었고, 개에게 주는 개 집과 같은 편의 시설이나 개 목걸이, 개 밥그릇 등의 물건 또는 개밥 같은 음식 등은 인간이 사용하다 남은 것, 못쓰게 된 것 등을 주어 왔다. 하여 역으로 개가 쓰는 물건을 인간이 쓰는 것은 일종의 모욕으로 여길 수 있었기에, "개에게 어울리는 것"이 "열등한 것", "못쓰는 것" 등의 의미로 접두사로 쓰이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개 같은', '개만도 못한' 같은 욕설도 있으니 말 다했다.

개(犬)를 욕의 의미로 사용하는 것은 전세계에서 흔하며 대부분 짝짓기 룰의 위반과 관련이 있다. 수캐는 가까이 사는 경우 어미 개와도 교미를 하며 이는 인간의 표준으로 볼 때 패륜에 해당되므로 해당 어미 개의 새끼인 "개새끼"가 욕으로 사용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7] 영어에서 "son of a bitch"(암캐의 자식)가 이에 해당한다. 위에서 "개-"가 단순히 접두사로 쓰인 것이라고 볼 때, 어미가 방탕하여 불륜으로 낳은 "가짜 자식", 즉 "사생아"의 의미로 쓰임으로써 욕이 성립되는 것이다.

상술한 "son of a bitch"에서의 "bitch" 역시 본래의 의미는 암캐인 만큼 개새끼에 거의 1대1로 대응하는 욕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bitch라는 단어만 써서 욕할 때는 남자보단 여자를 상대로 쓰는 편이다.[8] 어느 경우든 패륜이나 불륜, 즉 짝짓기 룰 위반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현대 미국 영어에서의 용례로서 특정 인물을 지칭하지 않고 'son of bitch'를 사용하는 경우 놀라움의 표현으로 인식된다. 'motherfucker'도 니미럴럼 어머니랑 성행위를 할 정도로 막돼먹은 인간말종이란 뜻을 가지고 있지만, 놀라움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잡종이라는 뜻을 가진 bastards가 오히려 개새끼로 많이 번역되는 편이다.

3. 용례

백제왕 풍장이 복신의 모반할 마음을 의심하여 가죽끈으로 손바닥을 꿰어 결박하였다. 그러나 풍장은 자기로서는 처단하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신하들에게 "복신의 죄는 이미 이와 같다. 참할 것인가 않을 것인가?"하고 물었다. 달솔 덕집득은 "이와 같은 악역자를 방치하여서는 안된다."고 말하니 복신은 집득에게 침을 뱉고 "이 썩은 개 못난 노예[11](腐狗癡奴) 같은 놈아!"하고 말하니 왕은 건아를 소집하여 복신의 목을 베고 소금에 절였다.
ㅡ 《일본서기》 덴지 2년(서기 663년) 6월조
이 때문에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불새/태양 편에서는 늑대 머리를 뒤집어 쓴 백제 왕족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같이 다니는 노파에게 맨날 구치이누(腐狗)라고 불린다.
"내가 나라의 후한 은혜를 입었고 나이 70이 넘었는데, 어찌 개새끼 같은 너희를 따라 반역을 하겠느냐?(吾受國厚恩, 年過七十, 豈從汝輩狗子叛耶?)"
ㅡ 《조선왕조실록》영조 4년, 3월 15일 6번째 기사
그리고 다른 1번은 인조가 한 말로 등장한다. 정사(正史)에서 이 욕을 한 것이 기록으로 남은 유일한 사례인데[12], 이 욕의 대상이 바로 맏며느리 민회빈 강씨이다. #
조선은 세종대에 왕위계승시에 적자승계를 원칙으로 정했는데,[13] 인조는 장남 소현세자가 훙거하자 소현세자의 아들[14]이 아닌 차남인 봉림대군을 세자로 추대했으며, 소현세자의 아내인 강빈에게도 역모를 꾸몄다는 이유로 세자빈을 폐위한 후 사약을 내려 죽이려 하자 신하들이 나서서 "이러면 안 됩니다. 강빈은 전하의 자식이 아니지만 전하의 자식인 소현과 배필이었으니 전하의 자식이 맞지(=자식과 다름없지) 않습니까."라며 극구 반대를 했다.

그러자 인조가 우승지 정치화에게, "아니 새퀴들, 내가 강빈 이야기 꺼내지 말라 그랬는데, 유언비어를 퍼트리면서 나를 모욕하고 있는데 이거 불충 아니냐? 얘들 조져야 하는거 아니냐?"라며 분노를 표출하자 정치화가 "어제 올라온 신하들의 보고서를 보니 그들의 주장에 억지가 있는 거 같긴 한데, 왕을 모욕한다는 건 동의 못하겠습니다."라고 하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개새끼 같은 것을 억지로 임금의 자식이라고 칭하니, 이것이 모욕이 아니고 무엇인가?(狗雛強稱以君上之子, 此非侮辱而何?)"
ㅡ 《조선왕조실록인조 24년, 2월 9일 1번째 기사

* 올라이즈밴드 2집 13번 트랙 - 동물농장이라는 음악의 가사에는 강아지 보고는 개새끼가 있다.

4. 견공자제분



흔히 '개새끼' 라고 하지만 일각에서 너무 대놓고 욕하기엔 채신머리가 없어 보여 한자어로 '있어보이게' 표현한 욕. 견공자제분으로 풀어쓰는 것은 넷상에서의 유행으로 보이며, 예전 소설에서는 견자(犬子)란 표현을 더 많이 썼다. 일단 호부견자라는 사자성어도 있고.

중국에서는 같은 의미인 狗子(구자/꺼우쯔)를 욕으로 쓰고, 귀여워하는 의미에서 쓰는 '강아지'는 狗儿(구아/꺼우얼)이라고 한다. 중국어로 견공자제는 말 그대로 견씨네 아들래미이므로 욕으로 성립될 수 없다. 악의없는 농을 하자면 대표적인 예로 견자단씨 아드님도 견공자제분.[22]

다만 子弟가 망나니여도 부모님은 똑바로 된 사람일 수 있는데 부모님들을 개로 격하시킨다는 문제가 있다. 위 예시문도 비슷한 경우. 하지만 이런 욕의 경우 자식 새끼를 엉망으로 키운 부모가 제대로 된 인간일리 없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결국 같이 까인다.

5. 관련 문서



[1] 위 사진은 모란시장에서 거래된 잡종견 강아지다.[2] 반면 영어권에서 강아지를 Puppy라고 한다.[3] 물론 영어권에서도 비슷한 욕이 있다. son of bitch.[4] 한국어 독음으로 견자웅손. 개자식에 곰의 후손을 붙인 것으로 즉 개자식이 된 단군의 후손이라는 뜻이다.[5] 황자새끼 개새끼라는 뜻이다.[6] 참고: 이탁(1967), ‘국어 어원풀이의 일단’, “한글” 140 # 예시로는 개살구 등을 들 수 있다.[7] 참고로 동일종인 늑대의 경우, 일부일처제에 족외혼을 이루는지라, 근친상간을 피한다. 이는 인위적인 가축의 품종개량으로 인한 근친상간탓에 난혼을 이루는 유전적 요인이 발현하도록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8] 60 Days In이라는 유명한 프로그램 시즌1에 나오는 미국 교도소 죄수들의 말에 따르면, "Bitch!"라고 하는 건 싸우자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교도소 내 일부 죄수들끼리 합의된 성행위, 강제 성행위가 일어나기 때문에, Bitch라는 모욕을 듣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적어도 미국 교도소 내에서는 Bitch가 "개새끼"보다는 "암캐"로 통용되는 것으로 보인다.[9] 인터넷에서는 종종 검열을 피하기 위해서 '해변의 태양'이라는 뜻인 "Sun of a Beach!"라고 순화하기도 한다.[10] 다만 저 단어는 씨발놈이나 씹새끼, 예끼니미씨발, 느금마 등에 더 가깝다 이러한 표현들은 cocksucker로도 번역된다.[11] 奴의 해석을 달리해 '썩은 개 같은 못난 놈'으로 풀 수도 있다. 현대식으로 의역하면 개자식, 미친놈, 돌아이라는 뜻이다.[12] 보통 왕이 욕을 하면 '차마 듣지 못할 하교' 정도로 기술할뿐 욕 그 자체를 기록하지는 않는다.[13] 이게 비단 조선만은 아니고 동아시아에서는 어디를 가나 그랬다.[14] 아들이 3명 있었다. 제주도로 유배갔다가 경선군(원자) 9세, 경완군이 7세의 나이로 죽고 막내인 경안군만 살아남았다.(다만, 유배에서 풀린 다음 21세로 요절.)[15] 저자 미상. 책 자체는 이미 소실되었고, 《삼국지 정사》에 주석으로 일부 전한다.[16] 전원책김정일 개새끼 발언을 들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17] 장삐쭈단편선 중 '욕'편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이 영상을 제작한 장삐쭈가 전라남도 광주 출신이기 때문.[18] 경치(景致)와 동의어다.[19] 사실 成績発表, 즉 "성적 발표"로서 이것의 발음은 '세이세키 합표' 혹은 '세-세키 핫표'인데 이게 일본어를 모른다면 개새끼 합격으로 들려서 그렇다.사실 애새끼 합격이라고 더 잘들린다[20] 보통 배우가 감정이 고조될때 이 개....!!! 자식아!!! 식으로 퍼붓는데, 어색하지만 심의상 어쩔수 없는경우.[21] 실제로 작중 등장하는 용왕은 개새끼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암군이다.[22]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견씨가 있다. 犬씨는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