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21:26:08

곱빼기 삼국지

곱빼기 만화 삼국지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등장인물
3.1. 촉한3.2. 조위3.3. 손오3.4. 그 외
4. 그 외

1. 개요

파일:external/ofile.openkid.co.kr/8941011213_3.jpg 파일:external/ofile.openkid.co.kr/8941011221_3.jpg 파일:external/ofile.openkid.co.kr/894101123x_3.jpg

한국 만화가 한결[1]이 그린, 삼국지개그로 각색한 만화이다.

초판은 1998년에 출간되었으며, 컬러판은 2002년에 '컬러 곱빼기 만화 삼국지'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2016년 기준으로 3권판 곱빼기 삼국지와 컬러판은 절판되었고, '어린이 맞춤 삼국지'라는 제목으로 5권으로 분권되어 재판되었다.

2. 상세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권이 거의 백과사전 급으로 분량이 상당한데다가, 개그 센스도 아동만화답지 않게 출중해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삼국지에 별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도 입문시키기 좋은 작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가끔 어린이들이 알아듣기 힘든 개그(자동차 배기량 관련 드립이라든가)가 등장할 때도 있다. 출판 당시 기준 나름대로 현대적인 요소도 집어넣어서(초판 발매시점 기준) 텔레비전, 컴퓨터, 휴대폰, 명함, 피자, 통닭, 붕어빵 등도 개그 요소로 나온다.[2]

아쉬운 점이라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삼국지 컨텐츠가 으레 그렇듯 내용을 많이 생략함을 넘어서, 표지부터 나타나듯이 유비, 관우, 장비 도원결의 삼형제를 주인공 격으로 내세워[3] 철저하게 이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짜여 있다. 유비가 사망[4]하는 이야기까지 진행되면 만화 전체 분량의 90%까지 진행되어 버려서, 제갈량의 북벌을 제외하곤 칠종칠금이나 위촉오의 멸망 등 그 뒤의 에피소드들은 각각 한 페이지씩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상한 건 그렇게 축소된 와중에 노수제의 만두 고사는 나온다.

그 외에도 유비 세력이나 촉한과 관련이 없는 부분인 관도대전[5], 손책의 강동정벌 등은 굉장히 간략하게 나오고 있으며[6] 합비 전투는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 반면에 도원결의와 황건적의 난 등에는 이런저런 개그까지 끼워 넣어서 1권의 절반을 차지한다.

촉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은 삼국지 미디어 믹스에서 지극히 흔한 편이다. 당장 그 많은 삼국지 컨텐츠들의 근간이 되는 연의부터가 그런데 이상할 것도 없다. 삼국지는 등장인물이 많은 작품이라, 입문할 때는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에 주인공 세력 하나를 정하고 따라가 보는 것이 편한데, 교훈적인 내용을 담을 것이 권장되는 아동 만화에서 조조나 손권을 주인공으로 삼을 수도 없는 탓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지간히 촉 중심으로 돌아가는 삼국지라도 제갈량의 북벌 정도까지는 그럭저럭 다루다 오장원 이후부터 남은 삼국지 절반 분량을 대충 넘겨버리는 편인데, 이 만화는 그나마 제갈량 분량도 많이 줄여서 스토리라인을 더욱 단순화시켰다.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조운과 제갈량은 각각 조자룡과 제갈공명이라 불리며 첫 등장 시의 소개 글에서도 다른 캐릭터와는 다르다.[7]

3. 등장인물

3.1. 촉한

3.2. 조위

3.3. 손오

3.4. 그 외

4. 그 외

마지막엔 사마염이 "삼국을 통일한 건 난데 왜 내 얘기는 꼴랑 두 페이지냐?"고 따지자 유비, 조조, 손권 등을 포함한 삼국지의 인물들이 그야 삼국지니까!라고 외쳐서 알아서 쪼는 걸로 끝난다.[47]

본 작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삼국지연의원작파괴 수준을 넘어 지 멋대로 창작한 수준의 스토리도 종종 보인다는 것. 후반부 들어 이런 사례가 심해지는데 예를 들어 강유황호의 모함에 귀양을 간다든가, 유선과 황호가 위나라로 호송되어 사이좋게 처형을 당한다.[48] 하는 막장스러운 장면도 튀어나온다. 뭐 만화로 나온 삼국지 중에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게 유독 이 작품만은 아니지만.

반진반농으로 이 만화에서 가장 작화가 좋은 건 다름 아닌 적토마다. 그리고 유비하고 조조 죽을 때.[49]


[1] 작가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글 우덕환, 그림 도희현으로 이루어진 화실 이름이다.[2] 심지어 삼국지 월드컵이란 것도 개최된 모양이다.[3] 1권은 유비, 2권은 관우, 3권은 장비.[4] 이 사망 장면도 유비와 조조의 차이가 매우 심하다. 조조가 죽을 때는 원한에 시달리며 시름시름 앓는 모습만 묘사하다가 '그도 죽음 앞에선 한낱 힘없는 인간이었다.'라며 반 페이지로 끝내는데, 이릉대전 이후 유비가 죽을 땐 3페이지 가량 내내 비장한 분위기이다가 마지막 한 페이지 통째로 매우 매우 장엄하고 비통한 죽음으로 묘사했다.[5] 관우가 안량과 문추를 베고, 유비가 원소한테 탈출하는 그 장면 후에 원소군 50만 vs 조조군 40만의 대전쟁이라고 묘사해놓고 그냥 몇 컷으로 끝내고 원소는 '앓다가 피 토하고 죽었다.'라고 끝난다. 여담이지만 본작에서 피 토하고 숨지는 건 원소, 원술 형제뿐이다.[6] 다만 그 와중에 장소, 장굉 영입은 그려져 있다.[7] 예를 들어 유비의 경우 '자는 현덕'이라고 나오고 유비라고 불리는데, 조운은 '이름은 운'이라 나오고 조자룡이라고 불린다.[8] 오나라와의 전쟁을 반대하는 신하들에게 칼을 뽑아들며 "내가 곧 관우다. 더 이상 반대하는 자는 목을 베겠다!"면서 협박했다. 제갈량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며 속으로 한탄했을 정도.[9] 사실 주요 등장인물인 조조와 제갈공명 역시 사망할 때의 모습이 비슷하게 그려지지만, 이 둘은 1페이지 전체를 다 할애하지는 않고 그냥 컷 하나를 크게 잡고 그린 정도였다. 이 작화 서비스는 관우와 장비, 그리고 손권도 못 받았을 정도.[10] 순욱의 지시를 받은 포로 병사들이 조조군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리자, "이 거짓말탐지기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무슨 뜻일까?"라고 병사들을 오히려 논파해 버린다.[11] 이게 또 관우가 끈질기게 나오지 않자 초조해진 조조가 순욱에게 다른 방법 없냐고 다그치자, 순욱이 '하나 남은 게 있는데 너무 유치해서 먹힐지 모르겠다'며 마지막에 사용한 방법이다. 하도 유치했는지 작전을 거행하는 하후돈도 입이 부끄럽다면서 투덜댔고, 조조도 이게 진짜 먹힐까 염려했다. 그리고 반응은 아주 직빵으로 무슨 짓을 해도 꼼짝 않던 관우가 유비는 거꾸로 된 당나귀 귀 가진 놈이다라는 욕을 듣자마자 분기탱천하면서 바로 뛰쳐나왔다. 이 때 "이 놈! 다 참아도 내 형님의 흉을 보는건 죽어도 못 참는다!" 라고 극대노한 상태였다.[12] 황건적 병사 왈 "스타일이 신형인데?" 참고로 장판파에서 조조의 적장 중 하나가 자신의 털은 순모, 장비는 돼지털이라 까자 격노한 장비는 조조의 장수를 바로 두토막 낸다.[13] 형주 공략전 때 고쳐진다. 유비와의 내기인 관우가 조조를 놓아준다 vs 안 놓아준다 내기에서 이기고 몇 십 일 동안 붕어빵만 먹다가 혼자 질리는데, 붕어빵 중독 해결하는 것을 도와주면 형주 먹는 방법 알려주겠다며 유비와 딜을 본다. 그런데 관우가 죽은 뒤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듯이 바로 붕어빵에 중독되었다.[14] 유비 사후 고장 났다며 안 쓴다. 사실, 사용하는 장면도 박망파 전투 당시 딱 한번 나왔다.[15] 적벽대전 당시 보여준 기믹. 이때가 아마 이 만화에서 제갈량 최고의 리즈시절. 몇 시 몇 분 몇 초인 것까지 다 알고 있다.[16] 실제 역사에서도 조운은 병사들에게도 인자하고 너그러운 덕장이었다. 제갈량이 조운에게 금 1천근과 비단 2만필을 하사했을 때에도 자신은 패배하고 돌아온 패장이라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같이 고생했던 병사들에게 나누어 줄 것을 간청했다.[17] 조운의 두 아들인 조통과 조광은 각각 호분중랑장과 아문장군으로 등용되었고 부친 조운의 묘를 지켰다.[18] 개정판에서는 황호만 처형되었다고 변경되지만 황호와 유선의 시신이 나오는 작화는 수정되지 않았다.[19] 유종이 조조에게 항복하러 왔을 때 유종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알기 위해 질문지(조조는? 1. 미남 2. 영웅 3. 터프가이 4. 여우)를 줬는데, 채부인이 "4번...(은 빼고)"라고 귓속말을 하다 말자 유종이 "허헝, 쉽다! 4번이요!"라고 해서 여우 인증. 방통도 여우라고 언급했으며, 조조 본인마저도 손권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여우라고 인정했다. 여남 전투에서 허저 상대로 조운이 나갈 때의 대사 또한 압권. 조조 : 허저야! 저 '조(趙)'자는 내 '조(曹)'와 다른 한자니, 신경 쓰지 마라! / 유비 : 맞다, 조조의 조는 여우 조 자다![20] 헌제 : 피자, 햄버거, 탕수육, 자장면 곱빼기 와~! 뭐부터 먹지?[21] 자기네 군 병사에게 관우가 오는 것을 묻자 요화를 선봉으로 수염을 휘날리며 멋지게 오고 있다고 평을 하자, 쥐어박으면서 "우리는 그러면 뭐냐?"라고 소리질렀다. 이때 그 병사가 한 말이 "악역 엑스트라요" 그 뒤에 하후돈이 주인공 자리를 뺏어오겠다면서 달려오다가 바로 아래 하후돈 항목과 같은 최후를....[22] 하후존과 이름이 유사해서 그런지 90년대 한국 삼국지 관련 작품 중 일부에서는 곱빼기 삼국지처럼 하후존은 등장도 안 하고 하후돈이 하후존 대신 번성에 나와서 관우에게 싸움 걸다가 죽는 전개가 나오기도 했다.[23] 곽가는 여포에서 털리고 조조 밑으로 온 유비를 죽이면 안 된다며 주장하는 컷 한 번만 나오며 그 후 출연자체가 없다. 두 번째로 많이 나온 문관은 의외로 정욱으로 유비 휘하의 서서를 꾀는 부분은 그의 독무대다. 그 다음으로 가후. 순욱이 메인 얼굴마담 참모라면 정욱은 모략전의 대가로 나온다. 가후는 이각, 곽사 정권 때부터 등장한다. 근데 정작 우습게도 가후는 전위가 죽는 완성 전투에서의 등장을 마지막으로 그 뒤에 조조 진영에서 활약은 커녕 단 한번도 얼굴조차 비치지 않는다.[24] 정욱 뿐만 아니라 순욱도 서서와 동문인 것처럼 말하는데 학창시절에 서서가 시험에서 100점 맞을 때 두 사람의 점수는 합쳐서 18점.[25] 조조가 테스트를 해본 뒤 청주로 보내면서 보디가드를 하라고 명령을 내렸지만 우금에게 준 비밀 쪽지에는 보디커트(즉 죽여버리란 의미다.)라는 또다른 명령이 들어있었다.[26] 이때 끌려가는 와중에 옆의 촉병에게 감옥 문화시설이 어떠냐고 농담을 하지만, 병사는 "빠삐용도 놀라 도망칠걸?"이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하고 나중에는 감옥 생활로 본인도 빠삐용이 되었다.[27] 정작 중원의 무법자였던(서부 카우보이 복장을 하고 참전한다. 그것을 본 관우, 관평과 병사들의 반응은 관우 : 서부 영화를 너무 봐서 현실을 영화와 착각하는군.. 관평 : 아예 권총까지 차지 그러셨어? 병사들 : 시가도 멋지게 물고) 방덕은 목이 잘려서 그가 가지고 갔던 관에 실려서 조조에게 보내진다.[28] 여포가 하비로 도주할 당시 관우 앞을 막아설 때만 나온 기믹도 아닌 그냥 이벤트. 근데 어째선지 곱빼기 삼국지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이걸로 제일 유명하다. 본인 피셜 왈, 광어,민어,우럭,도미 등등이 본인의 손에서 끝장났다고. 그걸 보고 관우는 다소 헛웃음을 흘렸지만 장료의 충성심이 기특해서 살려서 보내준다.[29] 허저가 들고 있던 피해 규모 쪽지에 쥐포 1500명, 오징어포 1499명, 생생포 1명이라 적혀 있었다. 이걸 보고 빡친 조인이 "맙소사! 포라니? 우리 병사들이 양념하여 말린 고기요?"라며 황당해 하고 조홍은 "그런데 생생포 1은 뭐요?"라고 묻는데, 허저가 "생생히 살아온 나 허저를 말하지요."라고 대답하자 조인은 기막혀 하며 "하이고, 대단하십니다. 생생포 씨 공격이나 하셔!"라고 받아쳤다.[30] 헌제 : 왜 말이 없어? 저게 뭐야? / 양표 : 폐하, 어제 고기 드셨지요? / 황제 : 응 맛있었어. 또 먹고 싶어. / 양표 : 그 말이 우리의 마지막 식량이었습니다. / 서황 : 제가 이 도끼로 요리했습지요.[31] 서황은 신형 엔진이라고 부른다. 이각과 곽사에게 추격당할 위기에 처하자, 터보도 작동이라는 드립을 쳤다.[32]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이미 퇴로는 완벽하게 차단당해 후퇴할 길도 없었던 데다가 뒤에는 여공의 복병까지 있어서 말 그대로 사면초가인 상황이었다.[33] 주로 제갈량의 격장지계에 당했을 때와, 관우를 사로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도발에 넘어갈 때, 그리고 이릉대전에서 유비의 화친 거부 등등 화난 장면이 많이 나온다.[34] 그러나 관우의 도발에 분노하면서도 그의 능력과 인품을 높이 사며 정말로 아쉬워하면서 "나는 쟤 정말로 부하로 삼고 싶은데 무슨 방법이 없겠나?" 라고 말하는 것은 덤. 끝내 관우가 죽음을 선택하자, 괴로운 듯이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고 땅을 한 번 내려다 보며 괴로운 듯이 눈을 감은 후에 "끌어내 목을 베어라!" 라고 한다. 관우가 죽자 "여 여몽... 내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라며 후들거리는 장면도 나온다. 그것을 본 여몽은 '하늘이 주신 인물을 네가 죽인 거야!' 라고 속으로 씹는다. 자기는 관우 처형 1등공신 아닌 것처럼 말하네[35] 아이러니하게도 황승언이라고 나오는데 본인은 "나는 제갈공명의 장인 황승언이 아니라 그의 친구인 두보니라! 이곳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마!" 육손 왈 "도와 주세요, 두부 아니 두보 선생님!"[36] 십상시들 : "헤헤 폐하, 장 낭중의 목을 베셔야겠습니다." 영제 : "네 네에?!" 십상시들 : "폐하, 두 번 말할까요?" 영제 : "그, 그래요...."[37] 동탁의 전횡을 참지 못한 하태후가 누군가 동탁을 기름에 튀겨줄 이가 없냐며 낙양성 방방곡곡에 조서를 내렸지만, 이게 이유에게 발각되고 결국 모자가 함께 사약 크리. 정사로 보자면 하태후도 동탁을 탓할 자격이 없는것이, 그녀 또한 미모만으로 궁중의 후궁, 영제의 총애를 받아 황후까지 되었는데 환관인 십상시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그들을 옹호하면서 감싼데다가, 결국 그 사태로 인하여 오라버니인 하진을 죽게 만든 원흉이기 때문이다.[38] 조비에게 황제 자리를 박탈당하자 좋다고 춤을 추는데 조비가 왜 그러냐고 하자 그 동안 허수아비 황제로서 고생한 것이 생각났고 앞으로도 계속 허수아비로 지내느니 차라리 평범해지는 게 낫다고 말한다.[39] 실제로 헌제는 제갈량과 생몰년이 같다. 그래도 당대에 실제로 저런 소문이 돌긴 한 모양. 그냥 뜬소문인 걸수도 있고, 유비가 칭제하려고 셀프로 퍼트린 헛소문일 수도 있다.[40] 헌제 왈: 어? 동탁의 머리가 두 개가 됐네? 외계에서 온 괴물이었구나! 지구를 구했다! 만세, 만세!![41] 마지막 최후장면은 크게 미화되었는데, 조조에게 항복하며 목숨을 구걸하는 것과 유비에게 내가 너의 목숨을 구해준것은 잊었냐고 하는 장면은 정사와 동일하나, 장료의 "주군, 구질구질하게 그러지 마시오!" 라는 일갈에 "구질구질? 맞아. 이건 여포가 할 짓이 아니다!" 라고 깨끗하게 본인의 최후를 받아들인다.[42] 그 이후 처형당하기 직전, 유비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고 말하며 "나 떨고 있니...?" 라며 농담까지 던진다. 이에 대한 유비의 대답은 "아니? 넌 가만히 있는데 지구가 떨고 있는 거야. 곧 끝날 거다.."[43] 그나마 좋게 나오는 장면이 하나 더 있다. 조조에게 패하고 자신에게 도망쳐 온 유비를 따뜻하게 반기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뒤에서 "밥 안 먹어요?!" 라고 투덜대는 병사들은 덤.[44] 원술의 최후는 꿀물 이야기가 안 나와서 살짝 미화되었는데 낙마하여 동생인 원윤과 같이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차라리...죽는 게 편하겠다..." 라고 푸념하고 민가를 발견한 이후에는 도착하기도 전에 "유...윤아... 무..물 한 모금만..." 이라고 비교적 조용하게 죽는다.[45] 공손찬 : "잠깐!" 문추 : "왜, 또 뭐?" 공손찬 :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천천히 말에서 내린 다음, 내 동생의 머리를 챙기고 천천히 다시 말을 탄 다음에" 문추 : "혀 내밀거지?" 공손찬 : "좋아, 딱 한번만이다! 엡!"[46] 가맹관 전투 이전에 멋지게 등장한 적이 있었다. 자신의 부친인 마등이 피살된 직후에 쳐들어온 조조의 군대와 분전하며 용감히 싸웠으나 결국 패하여 후퇴할 때 '아버님의 원수 조조! 어디 두고 보자!' 라고 울분을 터뜨리며 도망친다. 마초의 말은 울분을 토하는 그를 보고 '가슴에 한이 맺혔군...' 이라고 동정하며 마초를 태운 채 한중 땅으로 달리고 있었다.[47] 다만 여기서 사마염의 말이 좀 압권이다. "아, 알았어요. 만화 주연급 망령님들."[48] 개정판에서는 오류를 반영하여 황호만 처형된다고 나오는 걸로 수정은 됐지만 그림은 유선도 같이 처형당하는 그림 그대로 나온다.[49] 특히 적토마는 창에 몸이 꿰뚫려서 피투성이인 상태였지만 먹이와 물을 일체 거부한 채 관우가 죽은 북쪽 방향을 바라보고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