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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22:24:13

민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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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민달팽이(괄태충括胎蟲)
Slug
파일:Slug.jpg
학명 Arionoidei
Gray, 1847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연체동물문(Mollusca)
복족강(Gastropoda)
아강 유폐아강(Pulmonata)
병안목(Stylommatophora)
아목 달팽이아목(Helicidae)
하목 민달팽이하목(Arionoidei)
언어별 명칭
<colbgcolor=#DCDCDC,#333> 한국어 민달팽이, 괄태충(括胎蟲)
일본어 ナメクジ
중국어 蛞蝓/闊魚
영어 Slug
프랑스어 (여성) limace

1. 개요2. 종류3. 특징 및 습성4. 사육5. 구제법6. 여담7. 위험성8. 가상 매체에서의 민달팽이

[clearfix]

1. 개요

파일:민달팽이.gif

민달팽이과 생물. 촉각(더듬이),[1] 치설, 호흡공 등을 비롯해 달팽이와 특성은 거의 같지만, 일반 달팽이들과 다르게 집이 없다.[2] 진화 과정에서 달팽이집(패각)은 퇴화하여 머리 가까이 부분에 외투막 정도의 흔적만 남아있다.[3] 그런 진화를 통해 더 좁은 틈새로의 진입과 은신, 더 강력한 점액 생성이 가능해졌다. 청정지역에서 살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중요하다. 서양난 같은 것을 사면 뿌리 속에 숨어있다가 밤에 기어나온다. 건드리거나 공격하면 양쪽 더듬이를 집어넣고 몸을 수축시키거나 동그랗게 웅크린다.

2. 종류

연구상 민달팽이과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기원했을 확률이 높지만, 세계적으로 번성했으며 의외로 옛날부터 한국에서도 쭉 살았다.[4]

사실 달팽이와 마찬가지로 세계적으로는 종이 엄청 많고 분류 미상의 종들도 상당하다. 더군다나 패각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몸이 들어갈 수는 없는 정도의 작아진 집은 있는 반민달팽이(semi-slug) 같은 종류까지도 고려하면 매우 다양하며 워낙 많아 사실 구분도 쉽지 않다. 다만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민달팽이의 종류는 상기 각주에서 언급한 외래종 뾰족민달팽이과를 포함해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5] 아래는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접하기 쉬운 종들이다.

3. 특징 및 습성

달팽이처럼 자웅동체이며 교미 후[10] 알을 낳아 번식하고, 허파로 호흡을 하며, 육지에서 산다. 덩치는 국내에서 제일 큰 종류의 경우 다 자랐을 때 몸길이가 15cm가 넘기도 한다.[11] 민달팽이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달팽이와 달리 껍데기가 없다는 것인데, 몸을 지키기에는 의외로 약하면서도 경로를 제약하는 패각을 퇴화시키는 쪽으로 진화하였다. 그래서 더 빠르게 수분을 잃는 대신 더 좁은 틈새로도 파고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껍데기가 없어서 수분 조절이 달팽이에 비해 어려우므로 축축하고 어두운 곳에서 살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그 대신 민달팽이는 외투막도 달팽이보다 더 두꺼워지고 훨씬 더 많은 점액을 분비할 수 있게 되었다. 필요에 따라 묽은 점액과 끈끈한 점액 두 종류를 분비할 수 있는데, 이 점액 덕분에 파리지옥에 걸려도 아무렇지 않게 빠져나온다. 점액은 민달팽이의 유일한 방어 수단이지만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천적을 줄이고[12] 생존성을 높여준다.[13]

단순 이동시에는 묽은 점액을 주로 쓰나 특히 방어를 위해 끈끈한 점액을 뿌려대기 시작하면 이게 끈끈이마냥 작용하는데, 산민달팽이처럼 큰 민달팽이는 웬만한 개미 대군이 아니면 개미들조차 잘못 건드렸다간 마치 끈끈이 트랩에 걸린 것처럼 단체로 역관광당하기도 한다.[14] 심지어 비교적 작은 종의 민달팽이 성체라도 많은 수는 못 당해도 개별로 달라붙는 개미 몇 마리 정도는 너끈히 관광시킬 수 있을 정도의 점액이다. 많은 복족류들이 자연계 동물 먹이사슬 안에서는 하위 그룹이지만 그나마 달팽이보다 유리한 부분.[15]

심지어 이 끈끈한 점액을 줄로 이용하여 천장에서 거미처럼 내려올 수 있는 민달팽이도 최근에서야 관찰되었다고 한다.[16] #

의외로 공격도 할 수 있다. 치설을 이용한 물기. 위협을 느끼면 머리를 넣고 움츠리거나 피신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지만, 일부 공격적인 개체는 수축했다가 머리로 쏘면서 물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봤자 작은 민달팽이라 효과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상대는 제한적인 듯.[17] 간혹 민달팽이끼리 영역 등을 다툴 때도 물기도 한다. 사람이 핸들링을 할 때도 피부에 입을대고 갉갉 하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대부분 크기가 작아서 약간의 자극감과 미묘한 느낌이 날 뿐 예민한 피부가 아니면 별로 아프거나 하지는 않다.

의외로 먹이에 대한 연관학습[18]이 가능하다고 할 정도의 지능은 있다. 관련 논문

야산에서 가끔 보이며, 여름철 연식이 좀 오래된 가정집 화장실 근처에도 자주 출몰한다. 아파트 같은 곳에서는 아주 드물게 나온다. 하지만 아파트 등지에서도 비가 오면 1층으로 들어가는 입구 화단이나 입구 벽면 쪽에서 크고 작은 민달팽이 무리는 거의 무조건 볼 수 있다. 더 운이 좋지 않으면 아파트에 있는 가정의 실내에서도 나타난다. 이 경우 화분 같은 것에서 따라들어왔거나 채소를 샀거나 나물을 캤는데 우연히 그 안에 있는 것이다.[19] 재수없으면 싱크대 속에 버린 채소 찌꺼기 사이에 숨어 있다가 기어나오기도 하는데, 명줄이 길면 주방세제나 물을 몇 번이나 맞아도 전혀 죽지 않는다. 어차피 느리기 때문에 발견하자마자 바로 벗어나지 못하므로 집는 도구로 살짝 들어올려서 자연으로 보내야 한다.

천적으로는 , 거북, 고슴도치, 개구리, 두꺼비, 길앞잡이, 딱정벌레,[20] 반딧불이의 유충[21]이 있다. 유인원을 비롯한 영장류들도 달팽이, 민달팽이 종류를 포식하는 것이 관찰되기도 한다.

초식성이지만 기호 문제지 사실상의 잡식으로, 육식성 먹이도 있으면 섭취한다.[22] 삶은 계란도 주면 먹으며, 자연에서는 동물 사체나 탈피하는 중인 곤충을 먹기도 한다. 버섯도 좋아하지만[23] 무엇보다 척추동물은 먹으면 한 방에 즉사할 수도 있는 독버섯도 아주 잘 먹는다. 몸 속에 독버섯을 분해하는 효소를 가지고 있어서 일부 달팽이 기피 성분을 뿜어내는 버섯을 제외하고는 종류 안 가리고 다 잘먹는다. 단, 민달팽이가 독버섯을 먹으면 그 민달팽이도 독성을 띄게 되기 때문에 야생동물이 이런 민달팽이를 먹으려다 죽기도 한다.

민달팽이는 야생에서는 버섯, 동물 사체 등을 먹으며 자연의 훌륭한 청소부 역할을 하지만, 농가에서는 화훼작물이나 농작물을 갉아 먹으므로 달팽이와 함께 해충 취급이다. 특히 뾰족민달팽이 부류는 외래종인데 생존력이 뛰어나 지금은 그 수가 많이 불어 농가에 해를 많이 끼친다고 한다.

야외에서 공벌레, 쥐며느리가 많이 보이는 장소라면 거기 어딘가에 민달팽이도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그늘지고 습한 곳을 선호하기에 결과적으로 민달팽이와 선호하는 환경이 겹치기 때문.

위기 상황 및 휴식을 위해 몸을 수축했을 때와, 움직이거나 해서 몸을 늘였을 때의 길이 차이가 상당하다. 거의 2배는 우습게 차이가 나며 대신 수축했을 때보다 훨씬 홀쭉해진다. 물론 달팽이를 비롯 다른 복족류 연체동물도 특성이 비슷하지만 보통 패각이 있어 가려진 부분이 많고 거기에 살점이 욱여들어가 있어 눈에 덜 띄는 반면, 민달팽이는 패각이 없어 대놓고 체형 변신을 볼 수 있다.

민달팽이는 달팽이처럼 재생력과 회복력이 뛰어난 편이다. 뮤신 등 점액에 회복을 돕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중요 장기 손상이 없다면 어느정도의 손상은 쉬면 자체적으로 쉽게 회복하는 편. 애당초 달팽이 점액 성분은 화장품 재료로도 쓰일 정도라... 그렇다고 이들처럼 막 잘려도 다시 생기는 그런 레벨은 당연히 아니다. 또한 머리 가까운 쪽은 중요 장기가 많아 손상을 입으면 위험하다.

이와 별개로 바다 민달팽이[24] 중에 스스로 머리만 남기고 떼어버린 후[25] 몸을 전부 재생한 케이스가 있다고 한다. # 연구원들도 심장 등 내부 장기와 부속기까지 떼어냈기 때문에 얼마지나지 않아 죽을 줄 알았으나 심장을 포함 몸체를 거의 완전히 재생했다고...[26] 참고로 분할된 후 머리쪽은 몸을 재생시켰으나, 몸쪽 잘린 부분은 머리를 재생시키지 못했다고 한다. 물론 이 바다 민달팽이는 종 분류상 육지 민달팽이와 관계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상당히 멀고, 저 종의 경우 섭식 외에도 광합성도 가능해서 위장이 없이 먹지 못하는 상태로도 일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일반 육지 민달팽이가 그정도의 회복력을 가진 것은 절대 아니다.[27] 몸통 안 핵심 장기가 손상되면 대체적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죽는다.

바나나민달팽이[28]는 짝짓기하려고 만나면 상대의 성기를 물어뜯고, 한 쪽의 성기가 뜯기면 뜯긴 쪽에게 암컷 역할을 강요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상대의 정자를 받아들여 난자수정 임신해서 험한 자연에서 암컷으로서 힘든 부담을 지지 않기 위해 고의로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웅동체를 이용해서 성관계를 맺을 때 생식돌기가 꼬이거나 상대의 몸 안에 걸려서 빠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풀지 못해서 치설로 잘라서 먹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생식돌기의 주인이 먹거나, 상대가 먹거나, 아예 둘이 함께 먹는다. 이것을 Apophallation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행동은 성행위가 끝난 다음에 일어난다. 저절로 꼬이는 것을 제외하면, 상대가 정자를 다른 개체에게 뿌리지 못하게 하고, 생식돌기가 뜯긴 개체끼리는 성관계를 맺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체구가 작아도[29] 거무죽죽하고 꾸물꾸물 기어다니는 게 애벌레이나 지렁이 비슷한 인상을 줘서 징그러워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30] 특히 크고 두꺼우면 비위 약한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존재라고 해도 될 정도. 그러나 달팽이랑 똑같은 눈(대촉각=더듬이로 보이는 부분)을 가지고 있고 일반적인 행동 자체가 느릿느릿한 데다가, 위협을 느끼면 애벌레나 지렁이처럼 꿈틀꿈틀 아주 난리를 피기보다는 눈을 감추고 공벌레 마냥 몸을 움츠릴 따름이기에 일반 달팽이랑 별 차이 없이 귀엽게 여기는 사람도 있어 기르기도 한다. 적어도 보편적인 인식보다는 하는 행동이나 모습은 훨씬 귀여운 편이다. 애당초 민달팽이는 절지동물인 일반 곤충의 애벌레는 물론 지렁이 같은 환형동물과도 생물학적 종이 매우 다르다. 민달팽이는 복족류이자 병안목 소속으로 형제뻘 소속의 근연종인 달팽이는 말할 것도 없고 우렁이, 소라, 다슬기와 훨씬 가까운 종이므로 곤충, 애벌레와는 기실 관계가 없다. 앞에 언급한 복족류 생물들을 특별히 징그러워하지 않는다면, 민달팽이도 그냥 패각이 없을 뿐으로 딱히 징그러워 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저 달팽이인데 진화 과정에서 분리되었을 뿐.

4. 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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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구제법

6. 여담

7. 위험성

대개 야생동물이 그렇듯 기생충이 존재할 수 있고, 이 때문에 일어난 사고사례도 있다. SBS기사 링크 이 사연은 호주에서 샘 밸라드(Sam Ballard, 1989년생)라는 남자가 2010년 19살일 때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취한 김에 호기를 부리며 민달팽이를 생으로 삼켰다가 기생충에 감염된 사고이다. 그는 얼마 동안은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 후 다리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가보니 민달팽이 기생충인 쥐 폐선충 또는 '광동주혈선충'[36]이 밸라드의 뇌를 감염시켰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며칠도 안 가서 뇌수막염 일종인 호산구수막뇌염(eosinophilic meningoencephalitis)에 걸려 420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후 정신을 차렸으나 말도 하지 못하게 되었고 훨체어를 타고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3년 동안 온 몸이 아프다고 울부짖었으며 뇌 곳곳에 감염되어 온 몸에 통증이 극심했다고 한다. 그는 럭비 선수였을 정도로 운동도 잘하고 건강했지만, 술김에 부린 객기의 대가로 평생을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게다가 호주 상해보험사는 밸러드가 일부러 달팽이를 먹은 탓이 크다며 의료비를 앞으로 반만 지불하겠다고 통보하여 논란이 되었다. 아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온갖 욕을 다 먹은 보험사는 부랴부랴 그 결정을 결국 철회했다. 밸라드는 이후 말을 조금씩 하게 되었지만 결국, 2018년 11월에 향년 29세로 사망했다. # 사망하기 전에 샘이 남긴 말은 엄마 손을 잡고 "사랑해요..."였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민달팽이로 말미암은 인체 기생충 감염사례는 없긴 해도 굳이 이것 아니어도 균이 많은 생물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덧붙여 한국의 문화는 생채소(그것도 잎채소)를 그대로 먹기도 하고, 특히 농약을 제대로 안 쳤거나 무농약, 유기농으로 기른 쌈채소라면 민달팽이가 이미 따라붙어있을 수 있는데, 대충 씻었다가 채소에 아직 붙어있는 민달팽이까지 먹을 위험도 있으니 쌈채소를 씻을 땐 묻은 것이 없는지 잘 보면서 여러 번 꼼꼼히 씻자.

8. 가상 매체에서의 민달팽이

일본에서는 의 독이 듣지 않고 달팽이 점액으로 뱀을 쫓아낸다는 속설이 전해져 내려왔기 때문에 '숨겨진 강자'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것이 산스쿠미에 해당되기도 했다. 개구리는 민달팽이를 잡아먹고 민달팽이는 뱀을 이기고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 삼각관계라는 속설. 나루토카츠유개구리 중사 케로로웨틀킹,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에 등장하는 아마요 진고로 등이 이러한 기믹을 활용한 케이스.

길고 끈적한 징그러운 외형 때문인지 수간/이종간 계열 에로 동인지, 에로 라이트 노벨, 에로게 등의 19금 에로물에서 괴물 역할로 등장하기도 한다.

GL 장르에서 레즈비언끼리의 밴대질을 민달팽이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서로 얽히며 성관계를 하는 여성들의 부드러운 알몸이 마치 민달팽이의 색깔과 교미와 흡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벼

미국과 스페인 합작 공포영화 "슬러그의 저주"(Slugs: The Movie/ muerte viscosa, 1988)는 돌연변이 식인 민달팽이 무리가 엄청 나와서 사람들을 공격한다. 재난영화공포영화의 클리셰를 잘 따라가는 작품[37]이라 내용이 예상되는게 흠. 그래서인지, 사람이 뼈만 남기고 잡아먹히거나 잔혹한 장면이 꽤 나온다. 1989년에 아주비디오로 한국에 저 제목으로 비디오가 발매되었으나 꽤나 고어적인 묘사가 싸그리 다 잘려나갔다. 이 영화는 민달팽이가 알을 낳아둔 채소를 날로 먹은 사람이 나중에 갑자기 괴로워하며 피를 흘리더니 얼굴이며 몸에서 달팽이가 무슨 페이스 허거처럼 뚫고 나오기도 한다.[38] 이 영화는 영국 공포 전문 소설가인 숀 허트슨[39]이 쓴 슬러그즈(1982년 출판)가 원작이며 나름 팔려서 1985년에 속편인 사육장 (Breeding Ground)이란 소설도 나왔으며 1990년에 속편도 영화로 기획되었지만 끝내 무산되었다. 사실, 소설이 더 잔혹하고 더 문제되는 장면도 많았다. 이를테면 영화와 달리 민달팽이 알이 들어간 채소를 먹은 건 어린 딸아이인데 달팽이가 뇌로 들어가 미쳐버려 엄마 목을 물어뜯어 죽이는 묘사도 나온다. 아빠가 저녁에 퇴근하여 집으로 들어오니, 딸도 온 몸에서 달팽이가 튀어나와 죽어있기에 아내와 딸이 죽은 걸 보고 비명을 지른다.


[1] 위에 위치하는 상대적으로 길고 큰 한쌍의 더듬이가 대촉각으로 눈 역할, 아래에 위치하는 작은 더듬이 한쌍이 소촉각으로 코 역할이다.[2] 일반 달팽이가 패각과 분리되면 민달팽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달팽이는 민달팽이같은 직선형 몸체에 그저 집을 얹어놓은 형태가 아니다. 달팽이의 경우 패각 안쪽에도 살과 각종 내장기관이 꽉 차있으므로 신체 손상없이 깔끔하게 분리되기도 어렵고, 설령 우연히 깔끔하게 분리되더라도 안쪽 살점이 혹마냥 집 모양으로 뭉쳐져 있으므로 당연히 민달팽이와 같은 매끈한 모양이 나올 수 없다. 일반적으로 달팽이의 패각 분리는 외력 혹은 질병 등으로 쇠약해지지 않으면 발생하지 않으며 집과 몸체가 전부 분리될 정도면 그 충격 자체로 죽거나 생존에 치명적이다. 카더라지만 외국 사례 중 패각을 완전히 잃고도 어설프게나마 회복돼서 생존한 사례가 있다고는 하나 일반적이라곤 볼 수 없다. 다만 단순히 패각이 약간 깨지는 정도의 손상이라면 자연적으로 혹은 관리에 따라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3] 몸 무늬나 색이 외투막과 흡사하면서 개체가 작으면 겉보기에 민달팽이 맨살과 외투막의 구분이 잘 안되는 종도 있으나, 자세히 보면 머리쪽은 살짝 재질이 다른 느낌의 튀어나온 듯한 부분이 있다. 대부분의 민달팽이는 머리쪽에 외투막이 작게 있지만, 종에 따라서는(Philomycidae, Veronicellidae 등) 외투막이 길고 넓게 머리부터 등짝 대부분을 덮는 경우도 있다.[4] 단, 뾰족민달팽이과에 속하는 종은 토종 민달팽이는 아니고 유럽이 원산지로 국내에는 비교적 최근에 들어왔다. 유입 경로는 불명이나, 원목 수입 과정에서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상당히 생존력이 좋아 도심의 민가에서도 간간히 발견된다.[5] 달팽이도 세계(2만여 종) 대비 국내에서는 서식하는 달팽이의 종류가 적은 편(100여 종) 이지만 국내 서식이 확인된 민달팽이의 종류는 그보다 더 적다.[6] 참고로 Philomycidae는 동아시아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의 민달팽이다.[7] 가끔 뾰족민달팽이과 소속의 두줄민달팽이처럼 문양이 두 줄인 경우도 있어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심지어 네이처링에서도 잘못 올라온 사진들이 있다. 이들은 등쪽 전체가 외투막으로 덮여있어, 머리쪽 외투막과 등쪽 맨살이 구분되지 않는다. 간단하게는 성체기준 두껍고 크기가 크면 두줄민달팽이가 아닌 산민달팽이일 가능성이 높다.[8] 화분 등에 숨어있다가 들어온 경우도 있다.[9] 세줄 모양인 경우도 있고 조금씩은 다르다.[10] 달팽이와 마찬가지로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자가수정은 거의 하지 않는다. 본능적으로도 유전형질상 불리해 피하며, 구조적으로도 쉽지 않다. 그러나 자가수정이 아예 불가한 것은 아니어서 종에 따라 혹은 필요에 따라 타 개체와 교미 없이 실제 유정란을 낳는 경우도 있다.[11] 세계적으로 보면 30cm 넘게 자라는 종도 있다고 한다.[12] 이 점액은 포식자에게 불쾌감을 유발시키거나 먹는데 있어 까다롭게 하기도 하고 소형 벌레들도 쉽사리 달라붙지 못한다. 물론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잘 먹는 천적들도 있지만...[13] 심지어 이 점액 덕분에 민달팽이는 미리 뿌려둔 방제 약물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그래서 농가에서 민달팽이 구제 작업 시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고 꽤 골머리를 썩는 편. 그래서 달팽이/민달팽이 전용 구제약은 주로 먹기 좋게 만든 유인형 독먹이식이다.[14] 끈끈한 방어용 점액은 손에 묻으면 비누칠로 세척해도 쉽게 지워지지 않을 정도.[15] 알다시피 패각은 달팽이의 보호수단이지만 천적에게 몸을 지키는데 있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작은 곤충은 패각 속까지 파고들어가면서 살점을 먹고, 달팽이보다 거대한 동물은 무시하고 부셔 먹는다(...). 그나마 대형종 달팽이들은 패각 역시 매우 커지고 단단해져서 나은 편이지만 작은 달팽이들은 그렇게 튼튼한 패각이 아니어서 거의 폼이다. 또한 응애 등 기생하는 곤충에겐 안락한 서식처마저 되어준다(...). 물론 달팽이 역시 점액을 분비하지만 민달팽이에 비해서는 점도와 강도가 약하다. 그래도 집이 전혀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닌데 수분 보호에 민달팽이보다 훨씬 유리하며 동면 등 활동을 하지 않을 때 기본적인 안전보장 정도는 되어 준다.[16] 서로 엮여 점액을 실처럼 만들어 내려와 대롱대롱 매달려서 교미하는 형태의 민달팽이 종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동을 위해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민달팽이 종은 처음 관측되었다고 한다.[17] 그래도 나름 당근도 갉아먹을 수 있는 단단한 치설이라 자기 크기 이하의 적들에게는 위협을 줄 수 있어 보인다.[18] 고전적 조건형성, 조작적 조건형성 같은 개념[19] 명주달팽이처럼 크기가 작아도 가끔 채소나 나물 사이에 딸려오긴 한다.[20] 딱정벌레 중에서는 대체로 곤봉딱정벌레가 많이 사냥하지만, 딱정벌레류는 달팽이 종류에겐 사신이자 저승사자 같은 존재이다. 문자 그대로 달팽이를 먹기 위해 태어난 천적.[21] 반딧불이의 경우 대체로 늦반딧불이의 유충이 많은 편이다.[22] 민달팽이가 아닌 달팽이 역시도 아프리카달팽이처럼 큰 놈에게 밀웜을 주면 먹기도 하며 동족을 포식하는 육식 달팽이도 있다. 물론 모든 달팽이가 다 좋아하는 건 아니고 기호에 맞는 경우.[23] 야생종 한정. 사육 시 시중 신선한 야채에 입맛이 익숙해지면 버섯을 먹긴 해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먹이는 아니다.[24] 육지 민달팽이가 아님을 주의![25] 자절(自切). 도마뱀이 꼬리를 끊고 도망갈 때 처럼 스스로 떼어내버린 케이스. 추정이지만 내부 기생충 제거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몸통 자체를 떼어버려서 도마뱀하고 비교가 안될 정도의 특이한 상황.[26] 단 젊은 개체만 재생이 가능했고, 늙은 개체는 자절 행동을 하고 나서 재생력이 부족한지 부활하지 못했다고 한다(...)[27] 육지 민달팽이가 저렇게까지 반갈죽 되면 당연히 그냥 즉사다.[28] 몸의 색이 바나나 껍질처럼 노랗고, 크기도 바나나처럼 매우 크다. 다만 국내에선 볼 수 없는 종.[29] 일반적으로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작은 종들이 많지만, 사실 연식이 쌓인 산민달팽이를 비롯 종에 따라 굉장히 커지는 종도 있다.[30] 한국의 토종 달팽이 같은 경우엔 껍데기가 있고 작아서 그런지 귀엽다며 기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민달팽이는 아무리 작아도 징그럽다고 꺼리는 사람들이 더 많다.[31] 적어도 더위를 피하고 수분을 뺏기지 않기 위해 패각 안에 들어가 막을 형성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달팽이와 달리, 그런 집도 없는 민달팽이에게 건조한 환경은 달팽이보다도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다.[32] 4~5% 차아염소산나트륨[33] 과탄산소다가 뜨거운 물과 만나면 거품을 일으키고, 씻겨 내려가면서 주변을 어느 정도 청소한다. 게다가 자체로도 민달팽이에겐 독한 물질이고, 뜨거운 물과 만나면 민달팽이는 아주 미친다.[34]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만큼 작은 민달팽이가 아니다. 대략 휴대폰만한 크기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크기는 먹을 것도 없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능하다 정도고 실제로 민달팽이들은 세균 덩어리에다가 온갖 더러운 것은 다 묻히고 있으므로 먹지 말자.[35] 먹으면 점액분비세포를 파괴하여 남은 점액도 과잉분비하게 만들고 탈수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36] 달팽이류, 왕우렁이류, 플라나리아 등을 중간숙주로 삼고 새우같은 것을 운반숙주로 삼는 선충류 일종이다. 인체 내 잠복기는 감염 후 12일에서 28일까지(다른 곳에선 잠복기가 1~30일까지라 하기도 함) 다양하다. 감염증은 주 임상증상에 따라 호산구성 수막뇌염(eosinophilic meningoencephalitis), 호산구성 척수뇌염(myeloencephalitis), 호산구성 신경근척수뇌염(radiculomyeloencephalitis), 눈 주혈선충증(ocular angiostrongyliasis) 등의 증후군으로 분류한다. 호산구성 수막뇌염의 주 증상으로 두통, 목덜미 경직(nuchal rigidity), 광선공포증(photophobia), 시력손상, 안면 감각이상과 마비 등이 있고, 환자들은 대부분 현기증, 균형감각 상실과 수막자극증 등과 같은 신경 이상 증상을 보인다. 국내에서 감염사례는 없지만, 미국이나 중국, 타이 등에서는 감염사례가 계속 생긴다.[37] 처음에 마을 사람이 연이어 잡아먹히고 조사하던 동물학자와 경관인 주인공은 달팽이 짓(?)이라는 걸 미덥지 못하다가 몇 마리 잡아서 실험하니 햄스터를 잡아먹고 사람 손가락도 거침없이 물어뜯려는 걸 보고 진짜임을 알게된다. 마을 시장에게 이 달팽이가 돌연변이가 되게 만든 마을 근처 폐수공장 운행 중단을 요구하지만 공장 측에게 매수당한 시장이 거부하고 경찰서장도 거부하면서 피해가 커진다는 줄거리로 죠스 달팽이 버젼이다.[38] 영화에 왕창 나오는 검은색 민달팽이는 주로 지리산에 가면 의외로 많이 서식한다 지리산 산행기 사진을 보면 검은색 민달팽이가 찍힌 사진이 많이 있다.[39] 터미네이터 1편이 영국개봉할 당시, 홍보용 소설을 쓴 바 있다.[40] 생긴게 민달팽이고 작가 그림체 특성상 데포르메가 거의 없이 현실 민달팽이 디자인을 그대로 갖다쓴지라 실제가 더 귀엽다 작중에서도 은근 징그러워하는 반응을 보이기도(…).그래도 목소리는 이쁘다[41] slug에는 납탄이라는 뜻도 있고 실제로 메탈슬러그의 중화권 명칭부터가 合金弹头(합금탄두)이지만, 공식이 밝힌 의미는 민달팽이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