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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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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원래 의미
1.1. 어원1.2. 현실의 깡패1.3. 미디어에서의 깡패1.4. 기타1.5. 관련 문서1.6. 미디어 매체
1.6.1. 깡패 등 조직폭력배가 주역으로 등장하는 작품1.6.2. 가상의 폭력조직
2. 비유적 의미

1. 원래 의미

폭력을 쓰면서 행패를 부리고 못된 짓을 일삼는 무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협박하거나 폭력을 휘둘러 그것을 통해 실질적인 이득을 취하거나, 심심풀이로 남에게 상해를 입히는 인간. 다른 표현으로는 폭력배라고 하며, 무리로 이루어진 경우 조직폭력배라고 부른다.

1.1. 어원

1957년의 장충단집회 방해 사건 때 언론에서 '깡패'라고 지칭한 것이 유래라고 잘못 알려져 있다. 이는 김두한이 그 당시를 회고하면서 한 인터뷰# 때문인데, 사실은 그 이전인 1953년~1956년 문헌에서도 불량배, 폭력배의 의미로 널리 쓰이던 말이다. '깡패'라는 조합은 1950년 이전의 문헌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에서 1950년대 초반부터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1932년부터 '깡'을 '습격단'이라는 뜻으로 사용했던 한국어 신문 기사들이 발견된다. 즉, '깡패'의 어원은 영어의 갱(Gang)이며, 이를 '깡'으로 음차한 것이다.[2] 이 단어는 경우에 따라 '깽'[3]이라고 표기되기도 했다. 패거리라는 뜻의 '패'는 1953년부터 뒤에 붙은 형태로 발견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gang+라고 설명하고 있다.

옛말에는 무뢰배, 불한당, 왈패 등등의 단어를 썼지만 깡패란 단어의 등장으로 지금은 거의 다 쓰이지 않게 되었다. 깡패 외엔 조폭, 건달, 양아치 정도가 쓰인다. 보통 깡패는 좀 덜 조직화된 소규모 스트리트 갱 수준의 불량배들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체계적으로 조직화되어 동네 건달 수준이 아니라 지역구, 전국구로 활동하는 중~대형 폭력단은 조폭이라고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1.2. 현실의 깡패

이른바 삥뜯기로 알려진 보호비 갈취 행위는 기본이고, 그외에 돈 벌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고 손댄다. 인신매매, 마약거래, 흥신소, 사채업, 사기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자신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깡패도 있다. 그야말로 부모 가슴에 대못을 박는 최악의 불효자다.

이미 범죄자 내지는 예비 범죄자[4]이기 때문에, 현대 대부분의 국가와 상식인들에게는 죄악시되고 금기시 되고 있어서 입지가 매우 좁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깡패들이 현대까지 계속 암약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높으신 분들의 나쁘고 더럽고 위험한 일 등을 뒷수습 하는 하수인이기 때문이다. 고위 정치가, 재벌들이 이런 깡패의 최대 고객이다. 물론 일 터지면 토사구팽하고 나 몰라라 하지만, 자신들의 넘쳐나는 돈을 이용해 깡패들을 사병처럼 부린다는 건 암암리에 알려진 도시전설이다. 사실 도시전설이라고 보기에도 뭣한 것이, 재개발 현장에서 일어나는 철거민들의 반발이나, 노조의 대규모 파업, 농성을 짓누르기 해체하기 위해 사측이 '경비용역'의 이름을 쓴 체대생이나 양아치들을 모아놓은 용역깡패를 동원하는 일은 현재까지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체대생들의 이미지가 나쁜 주요 원인 중 하나기도 하다. 또한 인명 피해가 나더라도 책임을 떠넘기기 편한 점도 있는데, 이는 입지가 안 좋은 깡패들의 몇 안 되는 주요 수입원이며, 상황이 과격화했을 경우 폭력에 익숙한 깡패들이 아니면 진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사나 사무라이를 역사 속의 깡패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현재의 '깡패'와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공권력에 소속된 무사 계급들이 그랬던 것은 아니며, 현대의 깡패와 과거의 무사 계급은 태생부터 큰 차이가 있다. 역사 속의 무사 계급은 자신이 속한 사회를 폭력, 외압에서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대신, 그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 집단으로 시작했다. 문제는 전쟁 등으로 무사가 많이 늘어난 뒤에 평화가 찾아왔을 때 일어났다. 권력 중심부에서 밀려났지만 무력과 사회적 특권을 가진 이들이 자연스레 일반 백성으로 편입되기도 했지만, 현대의 깡패와 비슷한 무리로 흑화하기도 했다. 어쨌든 과거 무사 계급이 행하던 '좋은 일', 즉 국방, 치안, 사법 등은 이제 국가가 맡고 있기에, 재난상황에서의 치안 유지 정도를 빼면 국가에 허락을 맡지 않은 사람이 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렇다고 무사 계급들이 흑화하기 전인 원래는 정의로운 존재라고 보기도 평이 갈리는 것이, 그들이 지키려는 사회 질서는 철저히 기득권에게 유리한 사회 질서였을 뿐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는 과정에서 민중에게 해가 되는 도적, 외적 등도 많이 막아주긴 하지만, 그들 자신이 더 문제인 경우도 있었다. 게다가 항상 제도권에 합리적으로 편입된 존재만도 아니었고, 혼란의 시대에는 사실상 깡패나 다름없는 과정을 통해 제도권에 침입한 사례들이 있었다.

현대의 깡패들은 역사 속의 흑화한 무사들이 하던 나쁜 일들만 하는 존재라 보면 된다. 차라리 흑화 무사는 한때 사회에 쓸모있었던 이들이기라도 하지, 현대의 깡패는 그저 힘으로 온갖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며 사회 불안을 조성하는 암적인 존재일 뿐이다.

현대 사회의 특성상, 과거에 깡패였던 사람이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면 당연히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받아들여야겠지만, 애인이나 결혼 상대로서 생각하는 것은 많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수 있다.

1.3. 미디어에서의 깡패

깡패의 특성상 꽤 거친 생활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도 나오는데, 이게 영화나 게임 등의 매체에서 소재로 써먹기 매우 좋은지라, 깡패나 갱스터를 소재로 삼거나 주인공을 깡패로 설정한 물건들도 제법 나온다.

하지만 깡패를 미화한다라는 까임권은 기본으로 확보하게 되니 주의. 철없는 아이들이 19금 판정따위 무시하면서 깡패 영화를 보고, 장래희망을 깡패로 정하는 경우도 나온다. 영화에서의 깡패는 의리의 사나이로 묘사되지만, 실상은 도마뱀보다도 꼬리 잘라내기에 능한[5], 매우 잔혹하기 짝이 없는 존재들이다. 실제로 개인수준을 넘어 무리생활을 하는 조폭들은 돈 많은 윗사람들의 방패막이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영화 팔도 사나이처럼 조폭 미화물이 제작될 때는 조폭이 연예인들을 후원하거나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등 깡패들이 영화 제작을 후원한다고들 하니, 영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실수는 하지 말자. 야쿠자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그들의 조상이 바쿠토도 가부키나 그외의 축제나 행사들을 지원하며 이권에 개입했다.

물론, 조폭미화물이 아닌 조폭의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많은 편이다.

조폭미화물에서는 세상 다 아는 것처럼 폼을 잡지만, 현실에선 전경에게도 꼼짝 못하는 신세다. 이는 기본적으로 깡패가 범죄행위를 저지르려면 음지에서 이뤄져야한다는 절대적인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윗분이 돌봐주는 조폭 무리가 아닌 이상에야 단순히 덩치 크고 힘이 세다는 근거만으론 대놓고 폭력을 행사하진 못한다. 더군다나 법의 보호를 대놓고 받는 전경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즉, 아무리 멍청하다한들, 미디어에서처럼 제멋대로 행동하다가는 바로 쇠고랑행인 것을 알기에 경찰이나 전경 등 양지에 있는 사람들을 건드리지는 못한다. 이런 사람들을 건드는건 오히려 정신이상자가 대부분이지 조폭 조직원이 경찰을 건드렸다간 형님들이 나서서 조지고 조직에서 쫓아낸다음 연을 끊을 것이다. 자칫하면 조직이 눈 밖에 나서 와해될 수 있기 때문.

흔히 미디어에서 나오는 깡패의 이미지는 주로 깍두기라고 불리는 삭발머리에 문신을 한 비만체형의 남자들이 스테레오타입처럼 등장한다.

1.4. 기타

네이버 지식인에서도 UFC격투기 선수들과 깡패들과 싸우면 누가 이기냐는 황당한 질문을 올리는 인간들도 있지만, 애초에 의미 없는 질문이다. 왜냐면 이런 질문에는 여러 상황(다구리, 무기 사용, 기습 등)을 고려하면 끝이 없고 현실은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존재해 단정 지을 수 없다. 굳이 얘기하자면 길거리에서 1대 1 격투에서 붙는다는 전제라면 격투기 선수가 가볍게 이길 것이다. 격투기 선수들은 깡패들과 비교해 훨씬 월등한 신체 능력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고도의 격투 기술들을 겸비하고 있다. 실제로 프로 권투 선수의 말로는 무술을 오랜 기간 수련하지 않은 일반인은 주먹을 날리기 전부터 자세에서 속내가 다 드러난다고 한다. MMA 선수 오브레임이 실제로 일반인을 툭 쳤는데 한번 당해본 사람이 고통을 호소하는 영상도 있다.#[6] 깡패들은 대부분 약자의 삥을 뜯는게 대부분이라 주무기는 위협과 허세다. 물론, 상당수가 뒤를 생각 안하고 폭력에 거리낌이 없으니 별다른 훈련을 하지 않은 일반인에겐 공포의 대상.

1.5. 관련 문서

1.6. 미디어 매체

1.6.1. 깡패 등 조직폭력배가 주역으로 등장하는 작품

1.6.2. 가상의 폭력조직

2. 비유적 의미

바로 위에서 파생된 의미로, 물리력을 이용해 상대방을 괴롭히는 존재나, 압도적인 힘으로 상대방을 누르는 존재를 뜻한다. 긍정적인 의미로도 상당히 많이 쓰인다는 것이 차이점. 예로 '맛이 깡패다'는 '맛이 (다른 곳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다', 그리고 '그 덕에 다른 웬만한 단점은 찍어누를 수 있다'는 뜻. 아마 영어의 'Thug' 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다. 여기에 더 의미를 강조하고 싶으면 앞에 '개'를 붙여서 '개깡패'라고 부른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1] 참고로, 기재하기는 기재하되 미화깡패는 ○로 표시를 바란다.[2] 어두의 기식이 된소리와 더 유사한 영어의 g를 한국어로 옮기면서 된소리로 음차한 결과다.[3] 1988년 영화 '칠수와 만수'의 대본에서도 이 표기가 등장한다.[4] 물론 범죄자가 되는 걸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더 문제다. 두려워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범죄 기록이나 교도소 입소 등을 일종의 훈장으로 여기며 동경하기도 한다.[5] 정치인들 간의 약속이 더 믿을 만하다고 여겨질 정도다.[6] 오브레임도 조절해서 10% 정도 힘으로 쳤다.[7] 특히 5온라인에서는 '깡패'라는 이름의 갱단이 등장한다.[8] 클론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