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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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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Thug_Hoodlum.jpg
사진은 영화 크로우즈 제로의 한 장면[1]

1. 개요2. 어원 및 원의3. 조직폭력배와 차이4. 기타5. 창작물에서
5.1. 모에속성5.2. 양아치 캐릭터5.3. 기타

[clearfix]

1. 개요

행실과 인성이 불량한 자를 지칭하는 말. 쉽게 말해 껄렁껄렁한 사람. 일진과의 차이점은 '일진' 은 학생에게만 쓰이는 표현이지만 '양아치' 는 연령과 무관하게 쓰인다는 점이다. 양아치라고 불리는 이들은 대체로 악당 취급을 받는다. '노는애' 라고도 불리며[2] 영어로는 punk, thug, ruffian, hooligan, scum, bully 정도의 단어가 적절하게 상통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양아치과 일반인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누가 봐도 양아치고 누가 봐도 그렇지 않은 사람은 있겠지만 누구에게는 양아치지만 누구에게는 일반인인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래도 굳이 양아치라 불리는 사람의 행태를 정의하자면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폭력을 쓰는 데 거리낌이 없다. 사소한 이유에도 폭력을 쓴다. 허세가 매우 심하며 가끔 꼰대 같은 성격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상대방에게 얕잡아 보이면 당한다는 사고 방식에서 기인하며 건달, 깡패도 마찬가지다. 사실상 치외법권에 머물고 있는 이들이기 때문에 도덕 개념이 거의 없다시피한지라 시비 거는 짓도 서슴치 않는다.[3]

도덕 풍속이 문란한 환경에서 살아왔거나 그런 환경을 좋아한다.[4] 자신들의 권리엔 악착같으나 남의 권리는 자신을 위해선 가볍게 희생한다. 기본으로 역지사지에 대한 개념이 없다. 이들은 공부를 다소 안하는 편이다. 다만 공부를 잘 하는 양아치 혹은 일진은 보통이거나 하위권 성적의 양아치보다 더 무시무시하다. 공부 여부를 떠나서 '법보다 주먹이 빠르다'는 강약약강 지론이 있어서 자기 주먹보다 센 싸움 실력을 가진 사람에겐 굴복한다.

이들을 '양아치' 라고 부르면 곤란하다. 오히려 이들은 이런 표현을 더 좋아한다. 자신이 불량하며 폭력적이라 남에게 지지 않는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욕망과 낮은 자괴감을 타인에 대한 폭력으로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이들도 자신이 옳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양아치를 양아치라고 부르는 것은 폭력성이 더 과시될 수 있다.

2. 어원 및 원의

.....소년 절도 36명을 검거했는데 이들은 13살부터 19살까지의 소년들이고 그중 대장격은 “양아치”라는 별명을 가진 전과 3범의 유석환(32)으로 지난 3월에 서대문형무소를 나온 후 바로 소년절도단을 조직한 것이라 한다.
- 1937년 9월 15일자 동아일보
동냥(구걸)을 하는 무리를 가리키는 '동냥아치'[5]가 줄어서 생긴 말이다. 6.25 전쟁 직후 형성된 전쟁고아 집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일제강점기인 1937년 기사에서도 '양아치'라는 말이 쓰인 것을 보면 사실이 아니다. 아동 복지 개념이 없던 시대에는 고아들을 모아 동냥과 소매치기를 시키는 범죄조직이 흔했으며 6.25 전쟁 이전에도 존재했다. 이러한 소년범죄조직은 찰스 디킨스올리버 트위스트에도 잘 묘사되어 있다. 다만 6.25 전쟁 후 전쟁고아들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이 말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동냥아치가 특히 비행을 저지르는 아이들과 동일시된 것은 이 아이들 중 12살에서 18살 아이들은 구걸 외에도 소매치기강도나 폭행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또래 여자아이들이나 성인 여성까지에게도 성추행과 강간 같은 강력 성범죄도 별 죄의식 없이 저지르고 다닌 게 이 나이대다. 심지어 1970년대 기사에는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뒤에서 하체를 면도칼로 치마 또는 바지째로 그어서 상해를 입히고 달아나는 짓도 했던 걸로 나온다. 단순 성범죄 외에도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에 상해를 입히는걸로 쾌락을 느끼던 변태성욕자들도 많았음을 보여준다.

가끔 그 시절을 다룬 영화를 보면 구두닦이나 신문팔이를 하던 주인공을 웬 동종업자 아이들 무리가 와서 두들겨패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아이들이 동냥아치 조직들이다. 주한미군 군대 트럭 뒤를 따라다니면서 초콜렛이나 담배를 구걸하는 아이들 중에도 동냥아치 하부 조직원들이 있었는데 이 아이들은 조직폭력배처럼 우두머리 아이들에게 상납해야 했다. 그래서 여염의 아이들이 미군 트럭 뒤를 쫓아다니거나 자기네 구역에서 구두닦이를 하면 가차 없이 두들겨패서 쫓아내곤 했다.[6]

전쟁 고아들은 운 좋으면 외국 선교사고아원을 매개하여 입양되는 때도 있었지만 그런 기회조차 얻지 못한 아이들이 주로 동냥아치 패거리에 끼었다. 거지왕 김춘삼으로 유명한 서울역 앞을 중심으로 한 거지패를 위시한 성인 무리들은 이 아이들을 조직에 끼워주는 때가 드문데다 끼워주더라도 적어도 성인이 되기 전엔 차라리 무리에 안 끼는 게 나을만큼 착취가 심해서 대개 성인이 되기 직전 16살에서 18살 아이들을 중심으로 그 아이들만의 조직을 형성하는 때가 잦았다. 실제로 조일환도 어린시절 소매치기 조직에 들어갔으나 두목의 착취가 심해서 조직을 떠나 성인이 되기 전까지 절에서 무술 수련을 받으며 살았다고 한다.

이 아이들은 현대의 조직폭력배처럼 위계 서열이 있고 동생뻘의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면서 조직을 통제했다. 주로 미취학한 연령의 아이들부터 10살 이하의 아이들은 구걸이나 신문팔이나 구두닦이 등을 했고 상층부 아이들은 그 아이들의 수입을 갈취하거나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강도나 소매치기를 저질러 생계를 유지했다. 청소년일 경우 자기들보다 어린 아이들은 못할 만한 짓인 강도질도 가능했기 때문에 수입이 더 좋을 수밖에 없었다. 부녀자들을 상대로 강도질하는 것만으로도 수입이 상당한데 자기들보다 어린 아이들한테 돈을 벌어오게 한 후 그 돈도 착취했으니 그러하다. 상술했듯이 이 패거리 중 청소년들은 또래 여자들이나 성인 여성들을 상대로 강간이나 성추행 등 성범죄도 저질렀고, 개중엔 흉기로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에 상해를 입혀서 쾌락을 느끼는 변태성욕자들도 있었다. 나이대가 청소년인 만큼 성에 눈은 떴지만 그들 특성상 성욕을 통제할 수는 없으니 성범죄도 저지르고 다닌 것이다.

다른 의미로는 길거리에서 폐지를 줍거나 고물등을 수거하여 생계를 유지하던 넝마주이(다른 말로는 집게 망태)[7]들을 양아치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들은 환경미화원이 생기면서 사라지게 됐다.

동냥아치들은 사회가 안정되면서 점차 감소하다가 5.16 군사정변 이후 시작된 단속과 함께 거의 사라졌으나 이 아이들을 가리키던 '양아치'라는 표현은 그대로 살아남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사회상이 바뀌어도 사회 안전망에서 밀려나 바깥으로 내몰린 비행을 저지르는 청소년의 자리는 어딘가에서 또 채워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비행 청소년이 자라 범죄자가 되는 현실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3. 조직폭력배와 차이

조직폭력배와는 차이가 있는데 조직폭력배는 조직적인 구성을 갖고 있으나 양아치는 그렇지 않다. 어차피 무고한 사람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러 이익을 챙기는 것은 마찬가지라서 둘 다 깡패 취급받는다. 조직폭력배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한 검사에 의하면 칼을 쓰는데 있어서도 조직폭력배와 양아치는 차이가 크다고 하는데 그 검사의 말에 따르면 의외로 조직폭력배들은 폭력과 살인의 세계에서 사는 놈들치곤 칼을 쓰더라도 죽이지 않는 방법을 후배들한테 가르치지만 양아치들은 그런 게 없기에 양아치들이 더 위험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실 조직폭력배들도 수틀리면 서로 배신하고 하극상 일으키는 일이 많으며 조직폭력배 세계 자체가 살인과 폭력의 세계이긴 하지만 적어도 표면상으로나마 규칙과 통제, 그리고 후임 교육이 존재하는 편이 훨씬 낫다. 조직폭력배들이 나와바리라고 위세를 떨치며 많이 왔다 갔다 하는 동네에서는 오히려 양아치들을 구경하기 힘들다. 조폭들이 왔다 갔다 하는 동네에 양아치들이 와서 양아치짓을 했다간 그날로 그 동네 조직폭력배들한테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폭력배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신들이 양아치로 불리는 것이라고 한다. 자신들도 잘 지키지만 않을 뿐 최소한 통제와 규칙이 존재라도 하는 자신들이 그런 거 없는 놈들과 똑같이 취급받으니 싫어할 법도 하다. 이런 관계로 깡패를 지칭할 때 깍두기인 양 조직의 말단을 지칭하는 말로도 간간히 쓰인다. 조직폭력배들이 딱히 더 도덕적으로 내세울만한 인간들이라서가 아니라, 상술했듯이 조직폭력배는 엄연히 '사업'을 중심으로 뭉친 범죄자들이라 적어도 그 '사업'이 연관된 장기적 이권 추구와 이를 위해 필요한 수직적 조직 원리, 위계질서같은 건 있기 마련이고, 공권력과 경쟁 세력을 따돌려 이권을 추구해야 하니 소위 그 '사업'과 무관하게 쓸데 없는 관심이나 꼬투리 잡힐 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폭력을 써도 나름 통제된 모습을 보인다. 반면 소위 '양아치'라 부르는 사람들은 걸린 이권도 저리 장기적이고 꾸준한 프로젝트가 없고 노상 삥뜯기 같은 단기적이고 사소한 경우일 때가 많고, 무엇보다 딱히 피해를 끼치면 안될 조직에 속한 것도 아니니 양민들에게 그냥 묻지마 패악질을 저지를 가능성이 더 높다. 이런 불량배, 일진, 양아치 무리들이 조폭의 똘마니 역할을 하며 하위 추종세력이 되는 경우도 있다.

4. 기타

상술한 것 외에도 일반인들 사이에도 행실이 저질이면 양아치로 불리는데 예를 들면 정치활동하는 시민단체일 경우 세상물정 모르는 젊은이들이나 지적·자폐성장애인들한테 더러운 짓을 시키며 이용해먹다가 상황이 나빠지면 자신들이 꼬드기며 동참시켰던 이들을 팔아먹으며 고기방패로 쓰다가 내쳐버리는 경우라든지, 아니면 자전거나 컴퓨터 가게를 예로 들면 부품 교체 등 고치기만 하면 해결될 상황에서도 새 제품을 사라고 하거나 그게 낫겠다고 하며 물건 하나라도 더 팔아보려고 개수작 부리는 경우나 굳이 수리할 필요가 없는데도 수리비 몇푼 더 벌어보려고 수리를 권하는 등 자신의 이득, 특히 금전적 이득이거나 불리한 상황에서 좀더 유리해지는 것을 위해 약을 팔거나 개수작을 부리고, 심지어 함께 행동한 사람을 팔아먹기까지 하는 행위들을 하면 양아치로 부류되며,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자기가 약자인 점을 무기삼아서 못된 짓을 일삼는 경우에도 양아치로 볼 수 있다.

겉보기에는 불량해 보이나 사실은 착한 젊은이들을 보고 농담삼아 선량배라고 하기도 한다.

5. 창작물에서

메가쇼킹의 경우, 불량배를 진짜로 썩은 로 묘사해 놓았다.

공통적으로 전문적인 조직폭력배들이나 블랙 기업들의 하수인으로 특히 한번 써먹고 토사구팽시키는 최하급 킬러들로 나온다.

5.1. 모에속성

파일:external/pbs.twimg.com/CyqZ8-9UkAAwExb.jpg
사진의 캐릭터는 후지모토 리나

비행을 저지르는 청소년에 기초해 나온 모에 속성. 초기 미연시에서는 꼭 한 둘은 들어갔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점감하는 추세라고... 일본 하위 문화에선 스케반, 반쵸라는 하위 분류가 있다.[8]

겉으로 보기엔 양아치이지만 실은 약한 성격이다. 주로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다가서지 못한다. 이런 캐릭터는, 높은 확률로 외모 때문에 오해를 사는 일이 잦아 초반에는 주인공과 적대시하는 때가 잦으나 이것은 가벼운 츤데레인 때가 잦거나 매우 심한 츤데레다. 츤데레 유형으로 분류하면 솔직하지 못한 형태에 해당하고, 하나같이 욕데레들이다. 간혹 드물게 쿨데레이지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는 캐릭터들도 볼 수 있다. 갭 모에의 일종이다. 실제로는 여자 양아치든, 남자 양아치든 인간성이 비슷하다. 현실과 만화는 다르다.

대비되는 모범생 속성과 자주 엮이기도 한다.

5.2. 양아치 캐릭터

기재할 땐 맨 위의 두 번째 토론 합의를 참조하여 xx권 yy페이지 식으로 양아치라는 근거부터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작성 시엔 ㄱㄴㄷ순으로 추가할 것.

5.3. 기타

백괴사전의 마스코트 중 빨갛고 흉포한 물고기의 이름이 양아치다. 양아치라는 단어가 로 끝난다는 것을 이용해, 그것을 물고기 이름의 뒤에 자주 붙는 -치와 크로스오버해서, 사람들의 뇌에 기생해서 그들이 탈선을 하도록 조종하는 물고기로 묘사한 문서에서 비롯된 이름.


[1] 여담으로 일본에서는 저런 양아치들을 양키라고 부른다.[2] 양아치들이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3] 아이러니하게도 깡패한테 양아치라고 하면 발끈하는 클리셰가 있다. 소속없이 떠돌아 다니는 이미지의 양아치보단 조직체계가 있고 자칭 근본이 있는 자신들이 훨씬 더 우위라고 생각하는 마인드인 듯하다. 물론 정상인 타인들의 눈에는 하나같이 똑같은 쓰레기 집단일 뿐이다.[4] 층간소음이 일어나든 말든 피해자한테 욕설을 퍼붓는다던가.[5] 접미사 '-아치'는 어떤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뜻한다. (벼슬아치, 장사치 등)[6] 대표적인 작품으로 국제시장에서 덕수와 달구의 어린 시절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다.[7] 다만 현대의 폐지 줍는 노인들과는 다른 의미다.[8] 스케반은 여성, 반쵸는 남성에게 붙는 속성으로 불량배들의 두목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9] 과거에는 폭주족 두목에 귀신의 류야라고도 불린 유명한 싸움꾼이었던 양아치였다. 사오토메와 싸웠다가 신나게 얻어맞고 샤이닝 사무소의 아이돌이 되었다.[10] 심지어 성우도 양아치 연기에 진국인 배우 류승범이다.[11] 그래도 주인공답게 어느정도의 선은 있으며, 작중인물을 폭행한것도 자신이나 주변 인물, 그리고 가족을 건드렸을때 정도뿐이다.가끔 순억지를 부려서 팬 전적은 있다. 본성 자체는 선하지만 저지르는 짓 하나하나가 말그대로 상또라이인 캐릭터.[12] 네오필름과 스튜디오 카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날나리로 적혀있으나, 잘못된 표현이다. 아무래도 해당 애니메이션이 21년전에 제작한 오래된 애니메이션이라 그런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