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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밀감(온주귤) 溫州蜜柑 | Citrus unshiu | |
학명 | Citrus unshiu (Swingle) Marcow. |
분류 | |
<colbgcolor=#d7ffce,#0f4a02> 계 | 식물계 Plantae |
분류군 | 속씨식물군 Angiosperms |
진정쌍떡잎식물군 Eudicots | |
장미군 Rosids | |
목 | 무환자나무목 Sapindales |
과 | 운향과 Rutaceae |
속 | 귤속 Citrus |
종 | 온주밀감 C. unshiu |
[clearfix]
1. 개요
중국 저장성의 원저우(음독: 온주) 원산인 귤속 품종. 보통 밀감(蜜柑)이라고 하면 온주밀감을 뜻한다. 감귤의 재배종으로 22% 정도의 포멜로 유전자가 포함되어 있다.2. 역사
대한민국의 온주밀감 최초 재배는 20세기 초 프랑스 출신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에밀 타케(Emile Taquet, 1873~1952) 신부다.[1] 1911년 타케 신부는 일본의 아오모리에서 선교하는 위르뱅 포리 신부에게 왕벚나무 묘목을 보낸 답례로 온주밀감 묘목 14그루를 받아 서귀포시 서홍동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면형의 집'에 심었다. 2019년 마지막 남은 한 그루가 고사하게 되면서 제주 최초의 감귤나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기사. 제주에서는 에밀 타케 신부가 심은 때를 기해 제주 감귤 100주년 행사를 기획한 적도 있었지만 윗사람이 바뀌고, 토종귤의 역사가 더 오래되었다는 것을 근거로 +α 해서 무산되었다.한편 타케 신부의 온주밀감이 잘 크는 것을 본 일본인 미네(峯)가 1913년 온주밀감 2년생 묘목을 도입, 나중에 제주농원이 된 서귀읍 서홍리에 심어 대량 상업화를 시도한다.[2] 또한 일본인 미네는 조선인 박영효와 함께 온주밀감뿐 아니라 워싱톤 네블,[3] 하밀감(夏蜜柑) 등을 1910년경 전파하면서 1920년부터 매년 귤나무 7천~8천 본이 일본에서 제주로 유입되었다고 한다.
중국 저장성의 원저우에서 온주밀감이 일본의 규슈로 건너가 씨가 없는 감귤로 개량된 품종도 전파되었고 재일교포들이 친척에게 보내준 묘목에서 조금씩 생산하기 시작해 제주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산 귤이 유통되었으나 그 이후 일본산 귤이 수입되지 못한 영향이 컸다. 단, 제주도의 감귤재배가 확산되는 계기는 1964년 2월 박정희 대통령이 연두순시에서 제주도의 감귤을 중점적으로 키우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었다. 이듬해 1965년부터 감귤심기 붐이 일어났다. 박정희 정부는 일본 농림성으로부터 감귤 묘목을 수입해 농가에 보급하였다. 과거 귤나무는 키가 커서 사다리를 타고 귤을 수확해야 했는데, 현대의 관목처럼 키가 작은 귤나무는 바로 이때 일본에서 도입된 것이다.
3. 재배품종
극조생종·조생종·중생종·만생종 등 종류가 있다. 다음은 대표적인 재배품종이다.- 극조생종
- 일남1호 - 1979년 일본에서 흥진조생의 돌연변이종으로 확인되어 1988년에 일남1호라 명명하였다. 제주감귤연구소에서 1990년에 접수로 도입하였고, 1993년에 선발하였다. 대부분의 제주 극조생 감귤이 여기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유라조생이나, 유라실생으로 조금씩 대체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 유라조생 - 일본에서 궁천조생을 변이시켜서 만든 것으로 1995년에 품종 등록되었다. 2006년 농업기술원에서 선발하였다. 일남1호에 비해 산도가 낮고 당도가 높은 품종이다. 그러나 극조생답게 여전히 새콤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다. 일남1호를 대체하는 품종으로 권장된다. 최신 품종인 유라실생의 품질 재배에 불리한 환경을 가진 서귀포 동쪽지역(화산회토양, 완전 검정 흙)에서 권장되는 품종이다.
- 유라실생(YN-26) - 유라조생에 베니마도카를 교배하여 만든 것으로 2012년에 등록되었다. 2014년에 선발하였다. 유라조생보다도 더 신맛을 낮추고 당도를 높임으로써 품종 개량이 되었으나 재배환경 영향을 크게 받는 품종으로 제주 도내에서는 대정읍 등의 '비화산회토양, 갈색 흙'에서의 재배가 권장된다.[4]
- 조생종
- 궁천조생/미야가와 조생(宮川早生) - 1910년 일본에서 발견된 온주밀감의 돌연변이종으로 1925년에 등록되었다. 재배가 쉽고 수율이 뛰어나고 맛도 좋아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온주밀감을 대표하는 품종 중 하나이며, 제주 도내 대부분의 온주밀감이 해당 품종이다.
- 흥진조생/오키쓰 조생(興津早生) - 1940년 일본 연구기관에서 미야가와 조생의 선별 통해 탄생한 재배품종으로 온주밀감의 대표 품종 중 하나다.
- 하례조생(下禮早生) - 대한민국에서 육성한 첫 온주밀감 품종. 1992년 난지농업연구소에서 입간조생(立間早生)에 하귤(夏橘)을 교배하여 나온 주심배실생 품종으로, 2014년 최종 선발 후 2015년 등록이 이루어진 품종.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 생육 결과로 궁천조생 대비 우수한 품질을 보였다. # 최근 제주에서는 온주밀감 과수원을 새로이 시작하거나 수명이 다된 35-40년 이상[5]의 감귤나무를 베어내어 온주밀감을 다시 식재할 때 '하례조생'으로 많이 식재되고 있다.
- 만생종
- 청도온주/아오시마 온주(青島温州) - 1935년 발견된 온주밀감의 돌연변이종으로 과실이 크고 당도가 높다.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며 고당도 온주밀감의 대표 품종이다.
4. 분류
다나카 체계는 주요 귤 품종들을 여러 개의 종으로 세분화하였다. 대표적으로 아시아의 온주밀감(C. unshiu), 미주의 탄제린(C. tangerina), 유럽의 지중해감귤(C. × deliciosa) 등이 있다. 스윙글 체계는 모든 감귤 품종을 단일 종 감귤(C. reticulata)로 귀속시켰고, 위의 품종들을 감귤의 변종으로 본다.5. 언어별 명칭
<colbgcolor=#f75f1e,#f75f1e>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온주밀감(溫州蜜柑), 온주귤(溫州橘) |
한자 | 溫州蜜柑(온주밀감) |
영어 | Citrus unshiu, satsuma orange, unshiu mandarin, satsuma |
일본어 | ウンシュウミカン(Unshū mikan), [ruby(溫州蜜柑, ruby=うんしゅうみかん)](Unshū mikan) |
중국어 | 溫州蜜柑(wēnzhōu mìgān) |
[1] 이재수의 난으로 파괴된 제주 신앙공동체를 회복하는 등 선교사로서의 활동도 많았지만 식물학자로 더 유명한 사람이며 왕벚나무의 발견자이기도 하다. 한국명은 엄택기.[2] 이 농원에는 이후 심은 하귤(夏橘), 워싱톤네블, 기주밀감, 문단 등의 품종이 남아있다.[3] 일본산 워싱톤 네블은 1909년경 서귀포 출신 김진태라는 농민이 처음 재배했다고 한다.[4] '화산회토양'에서는 '부피과'가 많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음. '부피과'라는 것은 과피(껍질)과 과육(알맹이) 사이에 큰 공간이 생기는 증상을 나타낸 열매를 의미한다. 해당 열매는 당도가 떨어지고 열매를 따는 도중에 수확 가위 날이 과피를 쉽게 손상시켜서 부패되기도 쉬우며, 저장이나 택배 운송 도중에 눌리면서 부패되는 등 저장성이 많이 떨어진다.[5] 자연 상태로 키운 나무는 100여년 이상도 살 수 있다. 그러나, 농가에서 과실 수확용으로 쓰인 나무는 많은 스트레스로 인하여 수명이 비교적 짧다. 실제로 이정도 연령이 되면 과수목이 죽어가기 시작하며, 설령 살아있다고 하더라도 상품 과실 수확성이 떨어진다고 하여 과수목 교체를 진행하기 시작한다.[6] 특히나 기슈번(오늘날의 와카야마현)에서 재배한 밀감이 크고 작은 다이묘부터 덴노까지 선물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