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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2003)/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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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03 올드보이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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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구냐, 너"2. 산낙지 먹방3. 롱테이크 장도리 격투씬
3.1. 영향력3.2.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3.3. 비화
4. 펜트하우스 요가5. 상록고등학교

1. "누구냐, 너"

▲ 정체불명의 수취인과의 통화
오대수의 전화를 받는 장면 역시 유명하다. 영화 설명 영상에서도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장면이고 패러디도 그만큼 많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송강호가 패러디하기도 했다.[1] 인터넷 상에서는 어째서인지 누구냐, 넌으로 알려졌는데, 최민식은 정확히 누구냐, 너로 발음한다. 시나리오에도 '너'로 되어 있다.

2. 산낙지 먹방

▲ 산낙지 씬

미 언론, 올드보이 '산낙지' 장면에 충격

유혈이 많이 나오는 영화지만 정작 외국 관객들이 꼽은 가장 잔인하고 충격적인 씬은 산낙지 씬이다. 이 장면은 해외에서 "가장 역겨운 식품 관련 장면"에서도 1위를 한 장면이기도 하다.

이 장면은 위에 서술된 '누구냐, 너' 장면 다음에 나오는 장면으로, 아마도 자신을 15년 동안 감금한 걸로도 모자라 처자식과도 이별을 시킨 이우진에게 '머리 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이 지구상 동서남북 어디서도 네 시체를 찾을 수 없을 거다. 내가 잘근잘근 씹어먹을 테니까'라고 했던 대수의 복수심을 애꿎은 낙지를 통해 표현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복수에 대해 흔히 사용하는 표현인 "산 채로 씹어먹어 줄게"를 시각화했다고 볼 수도 있다.[2]

한국에선 산낙지가 흔한 음식이라 '얼마나 날 것이 먹고 싶었으면...' 정도의 생각을 하지만, 이런 문화가 없는 해외에서는 꽤나 쇼킹했던 모양. 아닌게 아니라 외국에서 올드보이를 언급할 때 꼭 빠지지 않는 장면이며 아예 한국 영화 전체를 대표하는 장면으로 여기는 경우도 꽤 된다.

서구권에서 문어, 오징어, 낙지 등의 두족류는 예로부터 크라켄에서 알 수 있듯이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미신이 있었고, 현대까지도 크툴루를 통해 그 공포가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도 두족류 요리에 기겁하는 서양인이 많은데 두족류는 바다에 사람이 빠져 죽으면 제일 먼저 와서 뜯어먹는 습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중해 연안의 남유럽은 잘 먹지만 어디까지나 익혀 먹을 때의 이야기이므로 아마 남유럽 사람들이라도 생으로 먹는 걸 보면 식겁했을 듯. 척추동물과 두족류는 인간과 비슷한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쪽에 민감한 유럽 사람들의 경우엔 동물 학대라고 여기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만약 서양권 매체에서 살아있는 두족류를 먹는 장면이 나온다면 높은 확률로 이 장면을 오마주한 것이라 보면 된다. 2017년에 개봉한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 콩이 거대 문어의 다리를 먹는 장면으로 이 장면을 오마주 했으며 미드 더 보이즈 에선 홈랜더가 살아있는 문어를 접시에 담은채 대놓고 한국의 별미(south korean delicacy)라고 운운하는 장면까지 나온다.

이 장면의 음향효과는 음향 담당자가 수술용 고무장갑을 끼고 양쪽에 케첩을 듬뿍 바르고 마구 비벼서 낸 소리라고 한다. KBS 스펀지에서 직접 재현했다.

최민식은 이 장면의 촬영을 마칠 때까지 산낙지를 총 4마리를 먹었고, 촬영 전에 합장을 한 후 산낙지에 대한 명복을 빌어주었다. 산채로 씹어먹힌 산낙지들이 내세에서 만족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3. 롱테이크 장도리 격투씬

▲ 복도에서의 혈투 장면

올드보이를 대표하는 명장면은 단연 7.5층 감옥에서 벌어진 장도리 액션[3]이다. 자그마치 19명이 뒤엉켜 싸우는, 3분이 넘어가는 긴 격투신을 죄다 롱테이크로 촬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격투씬의 시점을 옆에서 바라보는 걸로 고정하여 횡스크롤이나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같은 독특한 인상을 주는 한편, 탈출하려는 오대수와 막으려는 사설감옥 일당의 대립구도로 화면을 보기 좋게 딱 반으로 나눠서 미장센을 살려 오대수의 처절함을 맛깔나게 표현했다.

칸 영화제에서는 이 장면이 나오자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고 한다. 천카이거, 서극 같은 인물들도 이 장면을 보고 '이렇게 찍자면 장난 아니게 힘들텐데?' 라며 감탄했다. 이 장면보다 더 길게 이어지는 롱테이크 장면들도 많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편집과 짜집기를 절묘하게 해서 롱테이크인 것처럼 눈속임을 넣어서 만든 경우다. 하지만 올드보이의 이 장면은 고정된 카메라로 100% 리얼로 찍은 롱테이크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높다.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IGN아시아 영화 최고의 격투씬 20이라는 기사에서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4] 이런 명성때문에 올드보이를 액션영화로 알고 입문했다가 충격을 받기도 할 정도.

마치 철저하게 계획된 정교한 격투씬 같지만, 사실 이 씬은 현실적인 문제가 낳은 뜻밖의 선물이었다. 본디 박찬욱 감독은 만화적이다 싶을 정도로 화려한 여러 가지 시퀀스들을 생각했고[5] 촬영에 들어갈 때만 해도 이 계획대로 찍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고된 리허설 끝에 막상 진짜 촬영에 들어가려고 하니, 해당 시퀀스의 원래 콘티 촬영 분량을 조금도 채우지 못했음에도 이를 찍을 촬영 스케줄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그 상황에 반복된 촬영과 리허설로 녹초가 되어 바닥에 널부러진 최민식을 본 박찬욱 감독이 이 시퀀스는 액션의 화려함을 부각할 게 아니라 오대수의 처절함과 고독, 그리고 피로를 드러내는 게 더 적합하다고 하여 즉흥적으로 원테이크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감독의 설명이 담긴 배니티 페어 인터뷰

최민식의 입장에서는 계속 개고생을 한 것이 수포로 돌아갈 입장이었으나, 박찬욱 감독의 설명에 적극 공감하여 흔쾌히 원테이크 결투로 촬영했다고 한다. 박찬욱 감독은 촬영 당시, 점차 지쳐가는 최민식과 엑스트라, 스태프들을 보면서 "이렇게 몇 번이나 더 찍을 수 있을까?"라고 자평했으며, 최민식은 "산삼이라도 달여 마셔야겠다"라는 처절한 말을 남겼다. 고생 끝에 촬영을 마치고 나서는 완전히 진이 빠졌는지 최민식은 아예 "다찌마와리[6] 다시는 안 해." 라며 한마디 푸념을 했을 정도니 배우나 스태프나 감독 가릴 것 없이 모두 창작의 고통이 배어있는 명장면인 셈이다.

3.1. 영향력

사실 롱테이크 자체는 엄청나게 어렵거나 신박한 기법은 아니다. 일례로 살인의 추억에도 주인공이 보존이 되지 않고 개판 5분 전인 살인 현장을 방문하는 장면이 나올 때 거의 2분에 달하는 기가 막힌 롱테이크를 쓴 적이 있다. 그런데도 올드보이의 이 장면이 왜 수많은 감독들이 극찬하며 본인들의 영화들에서 참고하고 오마주하려 할 정도로 유명하냐면, 그건 이 롱테이크가 집단 액션 씬이기 때문이다.

롱테이크 자체는 위에서 나온대로 종종 사용되었던 촬영 기법이기에 상기한 살인의 추억처럼 액션 씬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롱테이크 + 집단 출연' 장면을 찍을 수 있으며, '롱테이크 + 액션' 장면이라도 대개 혼자 내지는 상대방과 2명 정도만 움직이면 인원이 적기 때문에 맞춰야 할 합이 비교적 적은데다가 사용해야 하는 공간도 넓지 않기 때문에 카메라 워크도 어렵지 않다. 애당초 롱테이크를 쓰지 않은 '집단 출연 + 액션' 장면은 영화계에서는 매우 흔하디 흔한 촬영 기법이다.

하지만 '롱테이크 + 집단 출연 + 액션' 이 3가지 조건이 동시에 이루어지면 그 어려움이 서로 시너지를 불러일으켜서 촬영과 연출의 난이도가 수직상승 된다. 가령 이 장도리 씬을 보더라도 최민식뿐만 아니라 스턴트 배우 19명이 사전에 짜놓은 합을 모두 맞추고, 동선대로 움직이고, 카메라도 잘 따라가야 하고, 동시 녹음에서도 실수가 나와서는 안 되고, 조명도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 3분이 넘어가는 격투씬 + 오직 단 한 번의 테이크로 가는 롱테이크 + 단 한번의 사소한 실수도 용납할 수 없이 미리 정해진대로 연출되어야 하는 합 + 주변 환경의 완벽한 세팅 = 장도리 씬인 것.[7]

물론 지금은 기법이 발전해서 중간에 컷을 나눠서 갔음에도 교묘하게 촬영하고 편집해서 롱테이크인 척 만들기도 하는 등의 수법을 쓰기도 하지만, 이 영화처럼 카메라를 고정해놓고 찍으라고 한다면 이런 꼼수는 못 쓴다. 상상이 잘 안 간다면 무대 위에서 1대 19로 3분간 싸우는 모습을 실수없이 공연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오죽하면 최민식의 입에서 다시는 안 한다는 말이 나왔을까. 현장에서 들려온 소문에 의하면 배우도 스태프도 중도에 포기하자고 설득하려 했지만 만들어 놓고 보니 기가 막혀서 수긍했다는 것.

한편 미국판 리메이크에서는 1 대 다수 형태의 구도는 유지됐으나 쓸데없이 드넓은 공간, 원펀맨마냥 어설프고 작위적으로 보이는 격투씬,[8]정말 뜬금없이 화면 밖에서 나타난 악당이 칼을 찔러넣는다. 이 점에 대해 원흉인 스파이크 리 대신 총알받이 조시 브롤린이 '3시간짜리 감독판은 더 완벽할 것이다'라고 실드를 쳤으나, 감독판에서도 엉성한 건 그대로다. 설상가상으로 두셋(미국판 오대수)의 등을 찌른 악당은 개봉판과 감독판 둘 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튄다.] 빈약한 효과음, 원테이크 아닌 원테이크, 미국스럽지 않은 근접전 등 환장할 조합을 보여줬다. 유튜브 반응들을 보면 국적 불문하고 2003년판 원작이 낫다고 한다. 차라리 일부 컷에서 보였듯이 핫라인 마이애미 같은 탑뷰 형식을 유지했다면 원작과는 다른 박력을 줄 수 있었는데,[9] 카메라가 내려오면서 창고의 드넓은 내부가 나와버리니 더 공허하게 보인다. 후술할 데어더블이나 Sifu처럼 공간이라도 협소하게 만들었어야 했다.

3.2.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

여러모로 롱테이크라는 영화적 기법의 재발견이라고 할 만하며, 이후로 '롱테이크로도 액션 장르를 찍는 게 가능하며, 잘만 찍으면 어마어마한 물건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영화감독들이 많은 롱테이크 액션씬을 만들었다. 어둑어둑하고 칙칙한 복도에서 다수가 뒤엉켜서 싸우는 장면이나, 배경은 좀 다를지언정 장시간동안 쉬지 않고 롱테이크로 싸우는 장면은 본 장면의 오마주라고 보면 될정도로 상당한 영향을 줬다. 수평으로 카메라가 이동하면서 액션 씬이 이어진다면 거의 100%다.

연대순으로 나열했다.

3.3. 비화

▲ 박찬욱 감독이 직접 해설하는 올드보이 복도 씬

4. 펜트하우스 요가

▲ 우진의 요가 자세
이우진이 누나를 떠올리면서 펜트하우스에서 요가를 하는 장면도 유명하다. 턱과 팔, 가슴만으로 온 몸을 지탱하면서 다리와 허리를 위로 쭉 뻗어 올리는 장면은 영화 개봉 당시 굉장한 화제가 됐다. 요가 동작을 설명한 서적을 펴 놓고, 그 중 가장 고난도 장면을 영화에 넣으려고 했다고 한다.

이때 상술한 대로 송강호가 동작의 위험성을 우려하자 감독 또한 '당연히 피아노줄 쓸 건데?'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지태와이어 없이 이 장면을 찍고 싶었는지 수개월간 요가를 연습해갔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실제 촬영 중에는 감독의 권유에 따라 와이어를 썼다고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일단 이 동작은 요가를 오래 배운 사람이 아니면 힘들기도 한데다 자칫 따라하다간 큰일날 수도 있다. 설령 유지태가 이걸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와이어를 쓰는 게 훨씬 안전하다. 와이어를 쓰더라도 근육이 평소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건 동일하기 때문에, 운동을 어느 정도 해서 유연성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따라서 그전까지 했던 유지태의 요가 연습은 헛된 게 아니다. 동작의 정확성 차이도 있었을 것이고.

후일 이 장면을 패러디한 코믹 광고에 출연했던 배우 이태곤은 코믹 광고라 하던 도중에 와이어를 확 놔버리고 바닥에 다리가 떨어지는 설정이라 다칠 위험을 각오해야 했으며 촬영 이후에도 병원에 다녔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태곤은 수영 강사 출신에 근육질 몸을 가진 배우임에도 그랬다.

참고로 원작 올드보이에서 중요 키워드로 나온 눈물을 영화에서는 이우진의 눈물로 재해석했다. 원작의 요소를 잘 변형해서 표현한 사례.

5. 상록고등학교

▲ 상록 고등학교에서 과거 회상
또 하나의 명장면이라면 '에버그린'부터 단서를 밟아나가 모교를 찾아간 오대수가 과거의 자신과 교차되며[14] 점점 기억을 더듬어가는 장면의 시퀀스가 압권이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학을 엿볼 수 있는 장면. 계속해서 부각되는 계단과 같은 공간을 돌아다니지만 절대 만나지 못하는 모습은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스허르의 작품인 '상대성'을 연상시킨다.

참고로 실존하는 상록고등학교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 학교는 2013년 1월에 개교했으며 올드보이는 2003년 11월에 개봉했다.


[1] 윤태구(송강호)가 햇빛으로 인해 눈이 부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난 뒤 박도원(정우성)을 보며 "너, 누구냐?" 라고 한다.[2] 반면 비하인드에 따르면 이 장면 찍을 때 감독이 갑자기 웃어갖고 NG가 난 적도 있었다.[3] 사실 엄밀히 말해서 작중에서 장도리로 싸우는 장면은 1분도 채 안 되고 나머지 시간은 오대수의 맨손 격투로 진행되다가 죄다 쓰러트린 뒤 다시 장도리를 줍는 게 전부다. 하지만 이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몰려온 패거리를 처리하는 장면에선 장도리를 들고 있는 것으로 체면치레는 한다.[4] 참고로 "아저씨"의 후반 나이프 파이팅 씬이 15위에 등재되었다.[5] 메이킹 북을 보면 마치 만화와도 같은 오리지널 콘티 일부를 볼 수 있다.[6] 적들을 둘러싸고 홀로 벌이는 난투[7] 성룡이 단순히 웃기는 액션 배우를 넘어서 감독으로서도 고평가받았던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집단 출연 + 액션' 장면을 잘 찍었기 때문이다. 올드보이만큼 롱테이크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그 대신 자신의 스턴트 액션 팀 '성가반'과의 매우 정교한 합, 명확한 카메라 워킹과 계산적인 장면 전환 등으로 역동적인 집단 출연 액션 장면을 완성했다. 또한 한 명이 수많은 적을 물리친다는 비현실적인 상황을 적절한 지형지물 사용과 주인공이라도 방심할 때는 얄짤없이 두들겨맞는 공평성을 부여하는 등 다른 홍콩 스타들과 함께 액션 장르에 발전을 가져오고 코믹 액션의 표준을 세운 점도 인정 받아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했다. 자세한 것은 성룡 문서 참조.[8] 심지어 등에 칼이 박히는 장면은 개봉판에선 화면이 바뀌더니[9] 실제로 나중에 존 윅 4에서는 (Hong Kong Massacre라는 게임에서 영향을 받아) 탑뷰 형식의 1대다 전투씬을 보여주며 수세에 몰리면서도 적들을 하나하나 제압하는 모습을 잘 보여줬고, 거기에 드래곤 브레스(탄환) 특유의 화염까지 덧대서 통쾌함까지 안겨줬다.[10] 실제로 두 장면을 비교해보면 화면 색감부터가 거의 동일하다.[11] 다만 린 램지는 박찬욱이 엄청난 시간을 들여서 이 씬을 찍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위와 같이 오히려 시간이 부족해서 이렇게 찍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램지 역시 해당 영화를 상당히 짧은 시간에 찍은 편.[12] 칼을 자세히 보면 칼에 찔린 오대수가 엎드려서 헐떡일 때 칼의 움직임이 배우를 따라가지 못해 (둥둥 떠있는 듯) 어색하게 보인다.[13] 살인의 추억이라고 많이들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효자동 이발사 촬영 전후였다.[14] 음성적으로는 자전거 벨소리와 미용실의 문 딸랑이 소리가 교차되며, 시각적으로는 이우진 누나의 다리 사이의 샷이 교차편집되어, 시점은 과거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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