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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02:56:52

임기제부사관

유급지원병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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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지원
2.1. 유형 Ⅰ2.2. 유형 Ⅱ
3. 선호 이유4. 복무
4.1. 교육4.2. 신분4.3. 급여4.4. 연가4.5. 영외 거주
5. 장점6. 단점7. 특징
7.1. 육군7.2. 해군 / 해병대7.3. 공군
8. 예비군9. 연장복무10. 알아두면 좋은 점1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특수12. 출신인물13. 기타14. 관련 문서

1. 개요

병역법 제20조의2(임기제부사관제의 운영)병무청장이나 각 군 참모총장은 우수한 숙련인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본인의 지원에 의하여 현역병의 복무를 마친 후 4년의 범위에서 정하여진 기간을 임기로 하는 부사관(이하 “임기제부사관”이라 한다)으로 복무할 사람을 선발할 수 있다.
② 임기제부사관으로 복무할 사람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중에서 선발한다. <개정 2016. 5. 29., 2020. 12. 22.>
1. 병역준비역에 편입된 사람
2. 현역병으로 복무 중인 사람
③ 임기제부사관에게는 대통령령[1]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수를 지급한다.
④ 제2항제1호에 따라 임기제부사관으로 선발된 사람의 입영에 관하여는 제20조제2항을 준용한다.
⑤ 각 군 참모총장은 임기제부사관이 복무의 중단을 원하는 경우에는 질병ㆍ심신장애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로 현역 복무에 적합하지 아니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허가할 수 있다.
⑥ 임기제부사관의 선발, 선발 취소 및 복무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군인사법 제6조(복무의 구분)
⑦ 단기복무 부사관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한다.
3. 「병역법」 제20조의2에 따른 임기제부사관

임기제부사관제 운영규정

임기제부사관(任期制副士官)은 대한민국 국군부사관 모집 정책으로, 병(兵) 생활을 모두 마친 후 부사관후보생을 거치지 않고 병장에서 진급하는 최단기 기간의 부사관이다.

유급지원병제(有給志願兵制) 또는 전문하사(專門下士)의 공식명칭으로, 2008년 병 복무기간 단축에 의해 숙달된 인원들이 빠져나가 병력공백 작업인원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하지만 실상은 군대판 일용직이라 불릴 만큼 불합리한 병역 제도이며 열악한 대우를 받았다. 이것은 2014년 법률 제정으로 인해 어느 정도 사정이 나아졌다. 이후 2019년 1월 부로 단기하사가 지급 받는 모든 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원래는 6~18개월을 선택하여 복무할 수 있던 것을 2020년 12월 22일부로 명칭이 전문하사에서 '임기제부사관'으로 바뀌고 48개월까지 선택 복무 가능하게 제도가 개선되었다. 육군이라면 단기하사 전환+장기복무 심사 없이 임기제부사관으로 48개월 동안 복무하여 중사까지 달고 전역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2]

사실 임기제부사관이야말로 '병 중 경험과 관록이 쌓여 선발된 이'라는 하사관의 본래 취지 및 존재 의미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으며, 실제로 대다수 국가의 부사관 제도 또한 임기제부사관 제도에 가깝다. 예전 국군이 부족한 부사관 수를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민간에서 지원자를 받아 양성했던 게 방만하게 방치되는 바람에 민간부사관 제도가 정석인 양 굳어져버린 것이다.

2. 지원

과거에는 입대 전에 '유급지원병'으로 신청하는 경우(유형 II)와 병으로 입대한 이후에 '전문하사'로 신분전환 하는 경우(유형 I)에 따라 나눠졌지만 2019년을 기점으로 2개 유형을 '임기제부사관'으로 일원화하여 사실상 단기하사와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상근예비역은 신분상 현역이 아닌 예비역이므로 임기제부사관 지원이 불가능하다.

군특성화고등학교에 다니면 졸업하자마자 전문병을 거쳐 임기제부사관으로 임용된다. 여학생은 병 단계 없이[3] 바로 임기제부사관으로 넘어간다.[4]

군특성화고등학교는 다음과 같다.

육군: 금파공업고등학교 수원공업고등학교, 경남자동차고등학교, 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 대구일마이스터고등학교,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도화기계공업고등학교,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 서산공업고등학교, 서울로봇고등학교, 서울인공지능고등학교, 신라공업고등학교, 예산전자공업고등학교, 인덕과학기술고등학교, 인천정보과학고등학교, 연무대기계공업고등학교, 진안공업고등학교,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태백기계공업고등학교, 한양공업고등학교, 정남진산업고등학교, 경북하이텍고등학교 [A], 안산공업고등학교 [A], 대구공업고등학교 [A], 영남공업고등학교 [A], 조일고등학교 [A],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A],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 [B][A],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C]

해군: 성동공업고등학교,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 용산공업고등학교, 남원제일고등학교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공군: 강호항공고등학교, 경북항공고등학교, 상서고등학교 [B],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A] , 경남자동차고등학교

해병대: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연무대기계공업고등학교,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 [B], 대전공업고등학교, 부평공업고등학교, 영천전자고등학교 [A], 증평공업고등학교

일반적으로 각 군에서 (구)유급지원병은 유형-II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구)전문하사는 유형-I과 유형-II의 방식으로 임관한 모든 하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단 아래의 유형은 2019년 7월 이전 인사개정안 이전의 구분이며 현재 행정적으로는 임기제부사관에 대해 유형-I이냐 유형-II이냐 하는 별도의 구분을 하고 있지 않음을 참고할 것.

자세한 지원절차와 자격요건에 대해서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자.(2021, 11, 5 기준 유형1은 존재하지 않음)
구분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유형 I #
유형 II # # # #

2.1. 유형 Ⅰ

과거 전문하사라고 불렸던, 대부분의 현역과 예비역에게 가장 익숙한 유형의 임기제부사관. 현역병 신분이며 지원자에 대한 검토를 거쳐 선발되며, 의무복무 만료 후[18] 선택한 기간[19] 동안 하사로 연장복무하게 된다.

초기에는 유형-II와 같은 병과, 직별, 특기에 한해 지원을 받았지만,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병과, 직별, 특기에게 개방되어 있다.[20] 유형-I로 임기제부사관이 되고 싶은 현역병이나 입대 예정자는 의외로 모집 요강이 자주 변하니 자대 내 임기제부사관 관련 공고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육군의 경우 다음 인원을 대상으로 임기제부사관을 선발하고 있다.
* 신원조사 및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음.[21]
* 지원자가 12개월 이내 전체 체력측정 결과 중 3급 이상을 취득함.[22]
* 병 복무 기간동안 눈에 띄는 징계가 없음.
엄연히 간부를 선발하는 것이니 지원자가 병 생활 중 큰 사고를 쳤다거나, 업무 능력이 너무 떨어진다거나, 군 생활 자체에 적응을 잘 못했었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다면 접수나 면접과정에서 탈락시키기도 한다. 전문하사는 아무나 하지 못한다.

병 전역 6개월~2개월 전 까지가 서류 접수 마감 기한이므로 본인이 위의 조건을 충족하고 임기제부사관에 대한 지원 의사가 있다면, 최소한 전역 3개월 전까지는 지원 의사를 굳히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임기제부사관 지원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 복무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 최종학력증명서[23]
* 기본증명서
* 신용정보조회서
* 면허 및 자격 관련 서류(필요 병과인 경우)
소속 부대의 인사담당관이나 중대 행정보급관에게 문의하면 필요한 서류 양식을 상세히 알 수 있다. 단, 임기제부사관이 많이 배출되지 않는 부대의 경우 행정보급관들도 임기제부사관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소속 부대 인사과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

서류 접수 이후에는 신원조회[24] 및 신체검사[25]가 실시되며, 지원자 면접 및 해당 지원자를 추천한 간부에 대한 면담 후 최종 선발 여부가 결정된다.

전기수가 존재하는 해군/해병, 공군은 지원 가능한 기수가 같이 공지된다. '모집 대상 : 000기~000기' 이런 식인데 보통 상병 꺾일 즈음에서 전역 2개월 남겨두었을 인원들이 지원대상자들이다.[26] 신청 전에 미리 직속 간부에게 지원의사를 밝히면 후임에 굶주린 간부가 편의를 봐주는 경우도 있다.[27] 애초에 임기제부사관으로 임관하면 후임으로 있던 병들보다는 선임이 될 간부들과 부대낄 일이 많아질 터이니, 미리 눈도장 찍어두고 소통하는 것이 좋다.

2.2. 유형 Ⅱ

첨단장비 운용 전문직위를 대상으로 한다. 그래서 과거 해당 유형으로 입대한, 군특성화고등학교 출신이 아닌 일반계열 임기제부사관은 지원 가능한 병과, 주특기, 직별이 매우 한정적이었다. 보통 육군은 전차승무원 쪽으로 많이 배정시켰고 해군은 전탐[28]이었다. 그래도 유형-I 임기제부사관은 물론 단기하사보다도 급여가 월등히 높았고, 입대 시 주는 약 300만원의 장려금도 있어서 지원자가 꽤 있었다.

문제는 군대를 직접 겪어보니 지원 할 때까지만 하도 치솟던 애국 정신은 꺾이고 장려금까지 반납하고 기를 써서 병장 만기전역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는 것. 사실 애당초 민간 부사관들도 기피하는 '병과+직별+주특기'라는 정신이 혼미해지는 콤보에 국방부가 한놈만 걸려라 마인드로 몰아넣는 모양새였던지라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보수체계까지 통합된 2019년 7월 이후로는 '단기하사에 맞추어 급여가 오른 유형-I'와 달리 유형-II는 '단기하사에 맞추어 급여가 삭감'된 것이 현실이다.

결국 유형-II 임기제부사관은 군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가 병역을 위해 가는 제도로만 남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군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는 군대에서 3년을 의무복무하게 된다. 예를 들어, 육군 기준으로 18개월 동안 병의 의무복무를 마치면 자동으로 18개월 동안 하사로 연장복무를 하게 된다. 물론, 반납 후 전역 가능하다.

3. 선호 이유

국방부의 부사관 모집정책은 임기제부사관 위주로 부사관 장기복무 선발을 지향하고 있다. 병출 부사관이 군 경력이 아예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민간부사관보다 업무를 더 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 '부사관'의 존재 의미와 취지를 고려하면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긴 하다. 이 때문에 임기제 부사관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려고 하고 있어 야전부대에선 간부든 병이든 임기제부사관 소리를 지긋지긋하게 들을 수 있다. 상급부대에서 매 기수마다 인사담당관이나 지휘관들이 적극적으로 홍보하거나 휘하 간부들에게 홍보하라고 지시하며, 병사들은 자대가 굳이 홍보를 안해도 인기가 좋은 사령부나 국직부대, HQ의 근무지원단이 아닌 이상 상꺾쯤이 되가면 소대장과 행보관이 평소보다 뭉클한 눈빛을 보내며 "전문하사... 하지 않겠는가?"라는 구애를 누구나 한번쯤은 받아봤을 것이다. 특히 소대장과 간부 분대장의 경우, 임기제부사관은 자대원복 원칙에 따라 마음에 든 병사가 새 군번 받고 그대로 자신의 직속 후임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행보관이 부대 생활에 별 관심이 없고 동료 평가를 비롯한 영내 정치에 더 신경쓰는 쪽이라면 이쪽이 더 적극적으로 대시 하는 경우도 많다.

국방부는 양성비용 절감의 효과를 노릴 수 있고, 인구감소와 복무단축으로 인한 숙련된 인력의 공백을 메꿀 수 있다는 장점이 크기 때문에 예뻐 보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상술했듯 애초에 부사관이라는 계층은 숙련된 병사들 중에서 선발해 주특기 부문에서 병사들을 잘 이끌어 장교가 오롯이 지휘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부담을 더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국군 같이 병사들이 대우에 치를 떨며 도망쳐서민부가 과점된 군대가 특이한 것이다. 국방부 입장에선 비용 절감이나 병인력 공백 같은 현실적 문제도 해결하면서 본래의 부사관 교리대로 운영까지 가능하니 적극적으로 홍보에 임하는 것이다.

오늘날 국방부는 당장 사람이 많이 필요한 나머지 육해공군 가리지 않고 예비역 병장이 2년 내로 재입대할 시 장려금까지 주겠다며 병출신 부사관 선발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다.[29] 예전에는 등록금, 목돈 마련의 기회 운운하는 수준으로 홍보했지만 나라에서 좀 더 지원을 받는 오늘날엔 임기제부사관 출신 장기복무자를 전면에 내세우고 "취업난인데 우린 이것도 보장해주고 저것도 해주고 참 좋으니 군대에 말뚝 박으시라"는 식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폭넓게 홍보를 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기도 했다. 또한 "노예병 출신이라 민간 출신에 비해 차별 대우가 있는 게 아니냐?"라고 걱정하는 이들도 있을텐데 국방일보 기사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임기제부사관과 단기하사 간의 장기선발률은 차이가 없다고 한다. 다음의 경우를 보면,

해당 기사에서 소개하는 군인은 2008년에 임기제부사관으로 임관하여 불과 8년 만인 2016년도에 CPO 상사로 진급하였다.[30] 즉, 임금수당에서 차이를 보이던 2019년 7월 이전에도 임기제부사관이라고 단기하사와 신분적 차별을 받고 진급에서 불이익을 받는 요소는 전혀 없었다는 뜻이며, 실제로 근래 임기제부사관 출신이 장기선발되어 중사로 진급한 케이스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이다. 국방부 입장에선 병사들은 어차피 한번 쓰고 버릴 소모품이지만, 간부 군번을 받는 순간부턴 자신과 같은 한 식구가 되기 때문에 차별 대우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4. 복무

전/후방을 떠나서 부사관들은 임기제부사관이 나오면 대체로 환영한다. 아무래도 간부가 많을수록 업무, 당직, 작업 등의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임기제부사관은 간부 T/O를 잡아먹지 않기 때문에 편제와 관계없이 간부를 더 들일 수 있게 된다. 자신의 몸도 편해지고 머나먼 별세계에 있는 병사들과 소통에도 능한 유능한 후임이 생기는데 굴러들어온 복을 걷어 찰 직장인이 누가 있을까? 당장 임기제부사관 지원자가 나오면 쌍수 들고 환영하는 존재가 바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느라 바쁜 서글픈 막내 하사들이다. 아예 사수를 자처하며 임관 전에 미리 간부 업무교육을 시키려 들거나(...) 숫제 장기복무를 권유하며 군생활을 계속 도와주기도 하며 임기제부사관이 없으면 A급 병사들을 찾아다니며 살짝 찔러보기까지 한다.

병이든 간부든 임기제부사관을 병과 간부들 사이의 중재자가 되는 것을 기대한다. 아무래도 갓 임관한 따끈따끈한 병 출신 간부이므로 병사 생활 트렌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간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사관들의 경우 현역부사관 또는 임기제부사관 출신이 많아 병 생활을 경험한 경우가 많지만 임관년차가 가면 갈수록 그 감각이 무뎌지는 편이며, 공감대 형성을 경험에 의지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모든 임기제부사관이 처음부터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는 없다. 계급장은 하루아침에 바뀌지만 사람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무리 친하게 지내던 병들로부터도 곧 바로 간부로서의 잣대가 적용되므로 병 시절보다 발전하지 못하면 간부로서 존중받기 어렵다. 애초부터 훌륭한 리더십을 갖고 있는 인원이 아니고서야 이상적인 부대원과의 관계 형성은 기본적으로 본인이 노력해야하며 시행착오를 겪기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는 병 출신 다른 부사관이나 장교들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병 생활을 아예 안 해본 것보다는 훨씬 낫지만 어디까지나 본인 노력 여부에 달려있으며, 병 생활을 끝낸 지 수십년이 지난 고위급 간부일수록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자대 내에서 임관한지 몇개월 안 된 민간부사관 출신 초임하사와 임기제부사관의 취급은 일과나 훈련 때 명백하게 갈린다. 대체적으로 같은 군사특기를 한다고 할 때 민간 쪽은 일병 만큼도 안 되고 임기제부사관은 최소 1년 6개월을 이미 복무한 병장에서 진급하는 부사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간출신 하사는 일과 이후에도 군사특기 공부를 잠도 줄여가면서 죽어라 한다.

군미필자들은 이하 서술을 참고할 때 법 규정을 제외하고는 자대에서의 적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상기하자.

4.1. 교육

임기제부사관에 지원하여 임관하게 되면 적당한 시기에 신분화교육을 받게 되는데, 임기제부사관 신분화교육은 작전사령부 예하 지역 부대에서 복무하는 임기제부사관들을 모두 모아 해당 작전사 예하 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실시하며, 교육대상자들은 해당 신병교육대에 입소하여 2주간 신분화교육을 받게 된다. 해군과 해병대는 진해 해군교육사령부나 포항 해병대교육훈련단으로 돌아가 부사관교육대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31]

신분화 교육이라고 별 대단한게 있는건 아니다. 앞으로 간부가 되면 가져야 할 자질이나 책임감을 우선적으로 가르치고 장비 관리, 보급품 관리를 미롯한 소부대 인원 관리를 기본적으로 배운다.[32] 군종 특성에 따라 소부대전투기술 및 추가적인 병기술, 장비운용법을 교육시키기도 한다. 다른 부사관 양성 과정에서는 기초군사훈련 과정이 거의 끝나가거나 끝난 부사관후보생 신분으로 받는 교육으로 간부가 되는 최소한의 조건부 교육이 바로 신분화/간부화 교육인데, 임기제 부사관은 기초군사교육은 진즉에 마쳤으니 간부로 임관하기 위해 따로 해당 교육을 받는 것이다.

근래 병영복지문제가 많이 대두됨에 따라 자살예방교육과 병영부조리 철폐, 병 심리상담에 대한 교육도 함께 실시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임기제부사관 교육생들은 교육대의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 받으며 불침번을 서는 등 다른 신분과정의 교육생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된다. 그래서 제한된 생활이 싫어 가기를 꺼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물론 교육생인 임기제부사관들이 신병교육대 조교들보다 계급으로도, 짬으로도 앞서는 만큼 교육생들에 대한 대우는 훈련병 시절과는 하늘과 땅 차이이며, 교육생 대부분이 병 시절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임관한 인원들이니만큼 큰 어려움 없이 교육을 받고 수료한다. 기껏해야 2주기 때문에 싫어하다가도 금방 적응하고 또 바로 나오기에 부담감도 적은 편.

이 교육을 이수하면서 훈련소, 기초군사교육단 시절의 친했던 병 동기를 만나게 되기도 하며, 다른 부대 임기제부사관들과의 교류를 통해 나름의 견문을 넓히게 되기도 한다. 특히 단기전환이나 장기복무를 꿈꾸는 임기제부사관에겐 다른 부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쉬워 기회가 될 수 있다. 신분화 교육을 수석으로 수료한 교육생은 작전사령관 표창을, 차석 교육생은 사단장 표창을 수여받으며, 신분화 교육 점수는 추후 단기하사 전환 시 점수로 활용된다. 다만 점수의 비중이 매우 낮아 그 영향은 미미한 편.

원래 신분화 교육은 임기제부사관 지원자라면 모두 받게 되어 있지만 부대에 따라서는 임기제부사관들 중 단기하사 전환희망자에 한해서만 보내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단기전환 의사 없이 짧게 복무하다 전역하길 희망하는 하사라면 굳이 신분화교육을 보내 2주 동안 사람을 놀리는 것 보다는 그 시간에 업무를 시키는 것이 부대에 이득이라는 판단과, 이미 18개월 간의 군생활로 인해 군과 부대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임기제부사관의 특성 상 신분화교육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판단에 의해 별도의 신분화교육 없이 부사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4.2. 신분

필요에 따라 전투복 외에 근무복, 정복이 초도보급되기도 한다. 1년 이상 복무하는 임기제부사관은 간부피복 포인트가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새로운 전투복이나 정복과 근무복을 체척할 수 있다. 피복비가 없는 1년 미만 복무자라 하더라도 신분이 보장되기에 군 맞춤피복 판매 업체를 통해 사비로 구비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입을 일이 없어도 군생활 기념품 격으로 정복 한 벌 맞춰서 전역하면서 가지고 나가는 사람이 가끔가다 있다.

임기제부사관도 정식적으로 각군본부 병적관리과에 의해 명령이 발령되고,[33] 참모총장에 의해 임관사령장이 나오고 군번도 부사관 군번으로 새로 받는 정규 부사관이다. 당연히 휴대전화 사용규정[34], 두발규정도 간부 규정을 적용받으며 국방부 공무원증이 발급된다. 약 1년 정도 복무기간이 넘어가는 임기제부사관은 직업군인들의 신용카드라 불리는 국방복지카드를 신청 및 발급 받을 수 있다.

징계 역시 다른 간부들과 같은 규정으로 적용되어 처벌이 이루어진다. 정말 짧게 6개월만 하다가 집에 간다고해도 그 사이에 사고치면 경고장 수여가 이루어진다. 만약 본인이 장기복무를 목표로 혹은 대학 졸업 후 장교로의 재임관 시 점수를 따고자 임기제부사관을 지원하였다면 절대로 사고치지 말자. 물론 그게 아니더라도 군대 내에서 사고를 일으키거나 당하는 것 모두 좋은 일은 아니니 그냥 조심하는 것이 좋다. 말년일지라도 간부 대상 징계는 그냥 병들처럼 군장 뺑뺑이 받고 잊어버리는 게 차라리 낫겠다 싶을 정도로 갖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안이다.

병과 동일하게 인사 관리되는 지원에 의하지 않고 임용된 하사와 달리 예비군 편성도 하사 정년인 만 40세가 된 해까지 되며 예비군 훈련도 다른 부사관들처럼 민방위 편성 없이 전역 후 6년간 받아야 한다. 본인이 원하면 예비역 중사로의 진급도 현역 및 예비역 하사로 합쳐 7년 이상 복무했을 시 신청 가능하다.

4.3. 급여

재입대자, 현역부사관과 마찬가지로 병 복무 기간을 호봉으로 인정해줘 하사 2호봉으로 시작하게 된다. 육군 병의 의무복무기간인 18개월을 기준하면 하사 임관 7개월 차에 하사 3호봉으로 오르게된다. 호봉이 오르는대로 봉급에 적용되므로 임관 7개월 차에 하사 3호봉의 봉급을 받게 된다.[35]

다만 이는 다른 공무원처럼 소득세, 지방세, 건강보험료와 희망송금[36], 기여금[37]을 공제하지 않은 금액이긴 하나, 보통 직업군인처럼 정근수당이나 가족수당 등도 받고, 격오지나 전방 등 위험한 곳에서 근무하면 위험근무수당 등 추가 수당이 더 나오고, 당직/야간근무 등을 하면 아래에 언급된 초과근무수당을 받고 성과에 따라 성과급도 받으니 실제로는 기본급보다 조금 더 받는다고 보면 된다. 즉 종합적으로 보면 보통 180만원 정도에서 시작한다 보면 되고, 위에 나온 전방이나 격오지등에 근무하면 200만원 정도에서 시작한다 보면 된다.[38]

과거에는 민간부사관과 달리 초과근무수당이나 기타 수당, 예를 들어 명절떡값 같은 것은 지급되지 않았고 따라서 원칙상으로는 야간당직근무나, 야근초과근무 등 훈련을 제외한 야근을 못 시키게 되어있었다. 그래도 위에서 언급했던 유형-2의 임기제부사관 장려수당이라는 이름으로 35~90만 원 사이의 임금을 받기는 했다. 유형-1은 기본 봉급에 더해 기본당직수당, 각 군의 훈련수당(해군을 예시로 들면 일반계열은 항해수당, 특전계열이면 특전수당) 정도만 받는 정도였다.

하지만 2019년 7월에 유형 -1, 2의 대폭적인 개편으로 다른 부사관들과의 임금 통합이 이루어지면서 장려수당은 사라지고 대신 초과근무 수당과 퇴직금 등 수당을 모두 지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기존의 임기제부사관이 받고 있던 장려금은 2019년도부터 쥐도 새도 모르게 회수해 갔고, 그 대신에 초과근무수당으로 대체되었다. 근데 이 초과수당이 욕이 먹는게, 시간제한을 둬서 만약100시간 초과 근무를 해도 100시간 어치의 돈을 주지 않는다.

4.4. 연가

연가는 1개월당 1.75일이 부여된다. 예를 들어 6개월 복무이면 10.5일(주로 11일), 12개월 복무이면 21일이다. 당연히 간부처럼 병사들이 그렇게 부러워했던휴일은 연가 일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주말이나 황금 연휴를 끼면 이틀 정도만 연가를 소모하고 나흘에서 5일 가량을 놀러 다녀올 수도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케바케이긴 하나, 임기제부사관들이 병들이 으레 그러던 것 처럼 연차를 모아 전역 전에 11일을 다 때려박는 경우 휴가 제재를 당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아직 간부 사회에서는 하사, 소위, 중위 수준의 하급자가 주어진 휴가를 많이 쓰거나 다 쓴다는 것 자체를 괘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지휘관에 따라 출산 휴가와 친족이 죽었을 때 쓰는 휴가마저 눈치보면서 써야하는 곳이 군부대인지라 임기제부사관 지원시에 부대의 분위기와 지휘관의 습성도 잘 파악해두는 것이 필수다. 또한 간부 내에서는 자신이 최하급자 계급이란 것을 명심하자.[39][40] 때문에 휴가는 모아쓰지 말고 티안나게 2~5일씩 작게 끊어쓰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본인이 장기복무를 할 생각이 없고 계약 기간 끝나면 칼같이 집에 갈 생각이라면 꼴리는 대로 해도 상관없다. 온갖 핑계를 대거나 민원을 내면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휴가 1회당 사용 가능한 연가 일수를 제약하는 제도는 2010년대 중반에 한 수병이 소송내 승소해서 법적 근거가 없어졌다.

천사같은 지휘관 밑에 배속된다면 말년 임기제들이 휴가 쟁여뒀다 말년에 몰아 써버리는 걸 뭐라고 하는 분위기가 거의 없는 부대도 있다. 애초 휴가 몰아쓰기는 장교, 부사관들도 전역 직전에 더는 윗사람 눈치 볼 일 없다며 잘만 써댔으니, 임기제들한테만 제재하는 것도 명분이 없기도 하다. 특히 경직적인 문화를 가진 해군과 육군 장교들 마저 옛날에는 장기진급 때문에 윗선의 눈치를 봤는데, 현재는 완전히 뒤바뀌어 자를테면 잘라봐는 식으로 출산 휴가와 전역 휴가(진로 탐색기간이라는 유급휴가)를 2~3년 씩 몰아쓰고 있지만 인력난에 시달리는 윗선은 이를 막지도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 내부 문화가 유연해짐에 따라, 전역 전 휴가에 대한 제약은 많이 사라지고 있다. 대부분의 부대에서는 임기제부사관 본인의 전역 준비전역 후 생활할 자취방 마련이나, 취업을 위한 시험 및 면접 등)를 위해 이를 배려해주는 편이다. 이쯤되면 상술한 '빡빡한 부대'와 정반대의 서술 때문에 혼란이 올 수 있는데, 이 역시 부바부, 사바사다. 지휘관이 호탕한 사람이어도 바로 윗선배인 선임 부사관들이 눈치를 주거나 갈궈서 연가를 쓰지 못하는 등 온갖 변수가 있기 때문.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런 '헬부대'에 자대를 배치받았다면 애초에 임기제부사관이라는 선택지는 거르고 맘 편히 전역 후 생활을 계획하는 것이다.

연장근로수당이 지급되지 않던 경우 시간 외 근로에 대한 보상으로 지휘관이 휴가를 포상 형식으로 지급해주던 부대도 있었다.

4.5. 영외 거주

재입대자나 병 생활 1년을 넘기고 임관한 현역부사관과 마찬가지로 초급 부사관들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영내대기기간에 관련한 규정이 없다. 영내대기기간을 병 생활로 퉁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대 밖으로의 출퇴근이 가능하다.[41] 원칙적으로 기혼자는 군인아파트로, 독신자는 독신자숙소(BEQ, Bachelor Enlisted Quarters/BOQ, Bachelor Officer's Quarters)로 들어가겠지만, 만약 BEQ에 자리가 없다면 혼자 또는 마음 맞는 부사관들과 함께 부대에서 가까운 원룸이나 투룸을 잡고 지내기도 한다. 임기제부사관 지원 전에 BEQ 남는 자리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각 군의 BEQ 운영수칙에 따라 부대 관할지역 내 자가가 있는 경우 입주가 불가능할 수가 있으니 정확히 알아보고 BEQ를 신청해야한다.

예외로, 6개월짜리 초단기 임기제부사관들 중에선 전역할 때까지 영내대기하며 지내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종종 있는 일로 어차피 짧게 하는 건데 확실히 돈을 모아서 나가겠다는 의도. 일단 영외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식비와 회식비 쪽으로 꽤 많은 지출이 생길 수밖에 없어진다.[42] 특히 시내와 가까운 부대라면 오락거리의 유혹을 견디며 돈을 모으기가 어렵다. 때문에 자발적으로 영내대기를 하는 것. 숙련자가 병을 선도해줄 것을 기대하고 긍정적으로 허가해주는 곳이 있는가하면, 병들 괴롭히려는 것이냐며 허가를 안 해주는 경우도 있다.

정말 재수없는 경우, BEQ자리가 도무지 나지 않는데다가 부대 가까운 곳에 원룸에 들어갈 여유도 없어 별 수 없이 영내대기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BEQ는 심하면 6개월~ 1년 전부터 기다려야 들어 갈 수도 있다보니 그렇고, 공군의 경우 대부분 대도시에 있다보니 군인의 박봉으로는 월세를 감당 할 수 없고, 육군의 경우 오지에서 근무하다보니 주변의 원룸은 커녕 모텔도 없다. 아예 병 때 사용하던 생활관의 바로 그 자리에서 대기하게 되는 건데 임기제부사관이나 같이 생활하게 될 병들, 특히 고참병들 입장에서는 좀 끔찍한 일이다. 드디어 짬킹이 되나 싶었는데 간부가 된 선임이 그대로 관물대와 침구를 차지하고 눌어 앉아 있는 광경이란...

지휘관 재량으로 일정기간 영내대기를 시키는 사례도 있다. 같은 부대 하사들이 사고를 쳐서 영내하사들의 영외허가를 일부러 늦춘다거나 하는, 일종의 사고예방 및 주의심 환기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처벌적 사례이다. 연대책임에 물려 피해보는 것인만큼 다소 억울할 법도 한 케이스이다.

5. 장점

육군3사관학교에 입학하거나 간부사관을 신청하거나 현역부사관 신청 전에 직업군인이 자신에게 맞는지 시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본인 적성에 맞는 병과, 직별, 주특기라 판단된다면 아예 경력을 그대로 이어 단기하사로 전환한 뒤 장기심사를 통해 장기복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요즘에는 병영부조리 타파를 위한 병영문화혁신이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병사로 생활한 경험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메리트가 될 수 있다.

"부사관은 닥치고 빨리 임관하는게 장땡 아니냐?'어차피 장기복무 할 생각이면 바로 하사로 임관하는 것이 금전적으로나 경력적으로나 이득이지 않겠느냐?'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상과 현실은 언제나 다른 법이다. 일단 임기제부사관은 부사관 군번을 받는 간부이지만, 계약직이라는 신분 상 직업군인인가에 대해서는 꽤나 어중간한 위치이다. 그래도 이것이 장점이 되는데, 임기제부사관에게 주어지는 업무는 그 강도나 책임소재가 다른 장기복무를 노리는 부사관들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편이기 때문이다. 진짜 본인이 직업군인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자 한다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43] 특히나 다짜고짜 민간에서 곧바로 하사로 임관하는 경우, 본인이 생각과 다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서 관심간부 취급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그만두고 싶어도 의무복무 기간이 무려 4년이라는 점이다. 왜 국군 부사관의 자살율이 대우가 더 안 좋은 병사보다도 높게 나오는지를 상기해보자. 병과 달리 부사관은 의무복무기간도 길고 신분자체에 대한 책임감이 요구되는데, 의무복무기간 내의 간부가 현역부적합심사를 받기 어려운 건 병이랑 똑같아서 '조금만 참고 버티면 된다'가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

지원자가 여성이 아닌 남성이라면, 어차피 한번은 가야 할 군대이니 일단 병으로 입대해서 군 생활 맛보기를 하다가 본인의 적성에도 맞고 괜찮다 싶으면 임기제부사관-장기복무 지원으로 직업군인이 되거나, 아니다 싶으면 그대로 병장 전역해서 빠르게 새로운 삶을 찾는 것이 훨씬 낫다. 현역부사관도 좋지만 T/O문제로 병 때 받아서 잘 이해하고 있는 원래의 자기 병과, 직별, 특기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면 군대는 알아도 업무는 초짜인 초임하사가 돼버린다. 임기제부사관-장기복무 테크를 탈 경우 원래 자기가 맡은 병과, 직별, 주특기를 그대로 갖고가게 되니 의도치 않게 특기가 바뀌거나 하는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물론 병 시절에 눈알 좀 굴려보니 어떤 일이 나한테 더 잘맞겠다 혹은 더 좋겠다 싶어서 현역부사관에 지원하거나 아예 재입대해 특기를 바꾼다면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핵심은 결국 병사으로써 군대 짬밥을 키워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나서 부사관에 지원해도 절대 늦지 않다는 것이다. 빨리 조금이라도 빨리 하사로 임관해서 빨리 더 많은 돈을 받는 것도 좋지만, 호봉과 월급보다 훨씬 중요한 건 지원자의 인생이고 군 생활 보다 긴 것 역시 지원자 본인의 인생이다.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문제가 해결된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하사로 임관하는 민출의 경우 하사의 나이가 이르면 20살인데 상병, 병장들의 나이가 더욱 많고 짬에서도 앞선다는 문제로 인해 상병, 병장들이 하사의 말을 잘 안 듣는 경우도 생긴다.[44] 하지만 임기제부사관을 거친 하사일단 병장까지 병 생활을 모두 완료한 인원이기 때문에 병장보다 무조건 군 생활에 있어서 선배일 수밖에 없고 나이로 따져도 일반적으로 병장보다 많다. 심지어 나이로 장교중위와 비비기도 한다. 그 때문에 임기제부사관 출신 하사에게는 상병, 병장 따위들이 함부로 기어오를 수 없어서 하사 계급을 달고 간부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다.[45] 실제로 제대로 된 전문하사가 하나라도 박혀 있는 부대는 하사-병장 서열정리가 완벽하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하사가 병사 군번으로는 한참 선임이기 때문이다.

소방공무원 구조 특채해양경찰특공대 구조 분야에서 육군 특전사·해군 특수전전단·해군 해난구조전대·해병수색대·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공군 제259특수임무대대·육군 특공연대(여단)·육군 수방사 35특공대대·군사경찰특임대·국화사 24특임대대수색대대복무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 지원 자격이 생기는데 소방 구조요원은에서 3년 이상 복무한 자로서 하사 이상의 계급으로 1년 이상 근무한 자, 해경특공대 구조분야는 24개월 이상자여야 지원 가능하다.

복무단축으로 인해 전군이 2년이 채 되지 않는 병 출신은 기간 미달로 지원이 불가능해졌으므로, 해경 구조 분야와 소방 구조는 각각 임기제부사관으로 6개월/15개월 이상 추가 복무하면 지원 자격이 생기니 해당 분야로 진로를 잡고 싶으면 무조건 임기제부사관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해경이나 선박쪽에 경우 배를 탄 기간만 인정해주기에 해군쪽 인원들은 2차발령으로 육상을 가면 경력 인정이 안되니 주의해야 한다

현역병들 중에선 임기제부사관들이 잦은 야근으로 인하여 BEQ까지 갈 엄두도 못 내는 걸 봤다거나, 임관 즉시 다른 부대로 파견보내버려서 병 시절 못지않게 개고생을 했다는 목격담을 공유하면서 일단 부정적으로만 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애초에 임기제부사관은 지원자 본인이 머리 굴려 판단했을 때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여겼기 때문에 지원을 하는 것이다. 분명 근무여건이 엄청나게 좋은 부대는 다른 부대에 비해 임기제부사관 지원율이 어마어마하게 높다.[46]하지만 꼭 그게 아니더라도[47] 전역 후 공무원 지원시의 가산점, 대학등록금, 약간의 목돈, 하다 못해 사회에서 알바하면서 받을 임금과 비교해보고 충분히 메리트라고 여겨진다면 짧게나마 지원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기본급 170만원씩 기본급 6개월만 하더라도 20대 초반 사회초년생 혹은 대학생 입장에서는 꽤 큰 돈이다.[48]

게다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하는 걸 원한다면, 임기제부사관 경력이 꽤 메리트가 있는데, 위의 봉급 요소와 합치면 취업 연령이 2년 늦어지는 대신에, 다른 사람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목돈 + 2호봉(or 승진 기한 2년 단축)[49]이란 대단한 메리트가 생기는 셈이다.

즉 임기제부사관은 청년이 목돈을 모으긴 가장 좋은 방법이며[50], 공무원을 하길 원한다면 제일 수월한 방법이긴다.[51],

6. 단점

부사관 자체가 다른 공무원 직렬에 비해 워라밸이 잘 안되어 있고, 그렇기에 교순소마냥 기피 직렬로 꼽힐 정도이기도 하거니와 혼자서 산다면 몰라도 가족을 꾸린다면 그렇게 꽤 좋은 선택이 아니다.[52] 특히나 군대는 상하서열의 엄격한 수직적 구조를 띈 곳이며 한국군에서 부사관, 그 중에서도 하사는 집단의 제일 말단에 위치한 직업군인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만약 안정된 직장을 원하더라도 통제된 환경에서 장기간 근무하는 것이 싫다면 그대로 병장 전역한 이후 공공기관이나 일교출 등 다른 공무원 직렬을 찾아보는 것이 적합하다.

게다가 아예 장기복무를 한다면 몰라도 임기제부사관만 하고 나간다면,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이 아닌 이상[53] 그냥 남들에 비해 돈을 많이 모은 대신, 2~3년 늦게 취업전선에 뛰어든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취업 제한 연령이 암묵적으로 있기에[54] 더더욱 리스크가 더 크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된다.

7. 특징

임기제부사관 임관률이 높은 부대는 그만큼 근무 여건이 좋다는 척도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보통 대대장급 지휘관들은 임기제부사관 임관을 권장하고 또 환영하는 편이다. 임기제부사관은 병 시절 근무하던 자대에서 바로 배치되는 것이니 윗선에선 '병이 자대에 오래 남으려고 한다 → 그 부대는 근무여건이 좋은 부대다 → 아주 유능한 지휘관이로군!'식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55]

특히 근무여건 개선을 최우선으로 치는 대대장라면 거의 병적으로 임기제부사관을 권장하는데, 지휘관 입장에서도 병 입장에서도 절묘한 절충안인지라 부담없이 권유하기에 좋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부사관 복무를 고민하고 있지만 4년 의무복무를 부담스러워 망설이는 잠재적 고객님병사들에게도 임기제부사관을 대안책으로 소위 '찍먹'을 제안 할 수 있다. 문서에서 전술한 복무 중 여러 장점들 외에도 병에서 전역 후 단기하사가 되면 무조건 부사관 신분으로 꼬박 4년을 채워야 하지만, 병에서 임기제부사관을 거쳐 하사가 되면 임기제부사관 복무기간을 의무복무 기간에 포함시켜줘 의무복무기간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간부사관장교가 되는 것이라서 학력과 나이가 뒷받침되어 줘야 한다는 장애물이 있다. 최소 2년제 대학은 졸업해야 지원자격이 생기며, 일반적인 4년제 대학을 다닌다면 2학년을 마쳐야 자격이 생기는데 병사는 보통 1학년을 마치거나 2학년 도중에 입대하므로 아예 각 잡고 늦게 입대한 소수 케이스가 아니라면 애초부터 조건을 충족한 인원이 얼마 없다. 또한 장기복무에 있어 간부사관은 임기제부사관보다 난이도가 있다는 것도 마냥 츄라이 하기에 망설여지는 단점이다. 장교 진급은 진급심사에서 세 번 떨어지면 진급누락이 되어 전역해야 하는데, 이 진급심사가 대위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소령부터는 빡쌔진다. 장기에 탈락한 장교들이 전역하고 나선 대개 군에서 익힌 업무 능력들은 사회에서 사용처가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권유하는 입장에서도 신중하게 말을 고를 수 밖에 없다. 또한 본질적으로 장교라는 신분은 부사관과는 격이 다른 책임을 요구하기 때문에 현역병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을 적게 느낄 임기제부사관을 적극 권장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장교를 지원해도 충분히 붙을 만한 명문대생도 임기제부사관을 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에 따라 일 좀 한다고 알려진 병들은 말년이 되가면 간부 수십명의 상담을 받기도 한다. "홍길동 상병님, 소대장님이 찾으십니다. 홍 병장님, 행보관님께서 찾으십니다. 홍길동 병장님, 중대장님께서 찾으십니다!"로 시작해 이쪽에 관심이 있는 상급 지휘관이 있는 부대라면 전역 전 상담이라는 명목으로 타 중대 에이스들과 함께 단체로 불려나가 주임원사나 대대장한테까지 '전문하사의 좋은 점' 강연을 듣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56]

그러나 아쉽게도 전방보다는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이 좋은 후방부대의 임기제부사관 지원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전투병과 보다는 장비를 운용하는 특기를 지니거나 운전병통신병, 군악병 같은 비전투병과의 임기제부사관 비율이 높다. 봉급은 같으면서 전투 계열 임기제부사관 보다는 일이 편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대형 차량, 굴삭기, 도자등의 특수차량이나 정비 계열, 운전 같은 병과는 사회에서도 많이 필요로 해서 전역시 군복무경력을 받고 나가면 취직이나 자영업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도 한 몫 한다. 그래서 후방 부대의 경우 주임원사가전방 부대로서는 믿기 힘든'임기제부사관의 지원자가 너무 많으니 당분간 더 이상 안 받겠다'는 배부른 선언을 하기도 한다.

기존에 생활하던 부대에서 임관하여 군생활을 하는 것이므로 병들이나 민간에서 온 초임하사들보다는 월등한 실력과 능률을 발휘한다. 병들 역시 전부 후임이었던 사람들이기에 초임하사가 겪는 부대적응 문제는 겪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부사관이 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상급 부사관이나 장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쉬워서 규모가 작은 부대에서 후에 단기하사로 전환을 하거나 한다면 초반에 평정 따기가 쉬워질 수도 있다.

각 군의 임기제부사관은 단기하사로 전환하지 않는 한 병 시절에 배치받은 자대에서 계속 복무하는 것이 원칙이다. 숙련된 인원을 확보하는 것이 임기제부사관 제도의 요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계급장만 바꿔 병 때 하던 일을 계속하게 되는게 일반적이지만, 자대에서 다른 곳으로 발령을 보내는 케이스도 존재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보통 부사관이 너무 부족해서 같은 여단/사단/군단 내로 최우선적으로 보충되는 경우이다. 어디까지나 특이 케이스로 원칙은 자대원복이다.

과거 임기제부사관은 다른 부대로의 전출을 신청할 수 없었다. 본인이 근무하는 부대가 파병을 가는 것이 아니라면 파병 신청 역시 불가했다. 언급한 숙련 인원 확보라는 문제 때문이었다. 몇 차례의 개정을 거쳐, 본인이 희망에 따라 다른 부대로 전출을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물론 생각있는 지휘관이라면 임기제부사관이 전출을 희망해도 이를 기각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지휘관들은 숙련된 인원을 더 오래 붙잡아 두고자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임기제부사관 당사자들도 대체로 파병 같이 보수나 경력적인 부분에서 눈이 돌아갈 정도가 아니라면 전출신청은 생각도 않는다. 메리트도 없는데 굳이 새로운 부대에서 초임하사 취급받으며 낯선이들과 관계를 새로이 시작할 이유가 없다.

단기하사로 전환을 하게되면, 과거 신분화 교육을 받은 것과는 별개로 병과, 직별에 따라 부사관 초급반 과정을 밟기도 한다. 신분화 교육은 어디까지나 간부로 만드는 교육과정이지 업무와 관련된 심화교육과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초급반 교육은 단기하사 전환 후 다른 초임하사들이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갈 때 같이 껴서 받으러가게 된다.

특히 기술과 밀접한 군이나 부대에서는 초급반 성적이 나중에 장기심사나 진급에 큰 도움이 된다.

7.1. 육군

육군은 본래대로라면 육군부사관학교에 입교하여 약 2주간의 군사교육을 수료해야 하나, 지원자가 늘어남에 따라 부사관학교에서 모두 수용할 수 없어서 각 군별로 사단 신병교육대에 교육훈련과정을 위탁하여 사단 신교대에 들어가 2주간의 교육훈련을 수료한다. 단, 이때 받는 교육은 차이가 조금씩 있을 수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분대장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교육과 기초 보병전술이 우선시 된다.[57]

받는 보직은 병 시절 병과가 111로 대표되는 보병병과의 경우 거의 분대장이며 같은 하사라도 직업부사관과 같이 있을 경우 직업부사관이 부소대장을 하게 되어 있다.[58] 그러나, 후방에선 분대장이 이미 병사로 채워져 있는 경우가 많아 ◇◇지원관 내지는 △△반장[59] 하는 식으로 많이 배정받는다. 사실 해 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직책과 임무가 불일치하는 경우도 꽤 있다. 기행부대나 병과는 분대장이나 반장 대신 "~담당"이나 "~관"으로 불리면서 맡은 보직에 대한 업무를 수행한다. 게다가 하는 일은 계원인데 신분은 임기제부사관일 경우 ~담당관이라고 호칭만 바꿔 부르는 형국이다.

기갑이나 포병병과의 경우 조종수나, 포반장 등 병사시절 맡은 보직에 그대로 배속된다. 보직이 조금 특별하면 맡은 보직 뒤에 ~관리 이런 식으로 대충 앉힌다.

인사행정, 재정, 정훈, 법무, 군종, 수사군사경찰 등의 주특기는 임기제부사관이 불가능하여 주특기를 바꾸어야 임기제부사관 지원이 가능했지만, 16년 후반부로 규정이 바뀌어 모든 특기에 대해서 임기제부사관 지원이 가능해졌다. 여담으로 원래는 6~18개월에 한해 지원이 가능했으나 48개월로 바뀌면서 육군의경우는 하사로 24개월 복무하면 중사로 진급을 시켜주기에 단기,장기부사관이 아닌 임기제 부사관으로도 중사전역이 가능해졌다.

7.2. 해군 / 해병대

수시로 임기제부사관 모집 공고가 뜨며, '지원대상자 : XX기 ~XX기'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보통 꺽인 상병에서 물병장 정도면 지원가능한 대상자다. 지원을 희망하는 인원은 상병 달고 나서 수시로 공문을 확인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선임 부사관들에게[60] 미리 지원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다. 그러면 적당한 시기에 임기제부사관 지원시 필요한 서류와 물자들을 알려주어 준비토록 할 것이다.

해군의 경우 지휘관이나 주임원사 면접과 별개로 사령부 면접심사가 존재하며, 근무하는 함정이 소속된 함대의 사령부에서 면접심사가 이루어진다. 심사는 기초군사훈련, 후반기교육을 비롯해 실무에서 받은 모든 면담기록과 성적, 평가들을 가지고 이루어진다. 타군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심사도 깐깐하여 떨어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군은 하사 충원률이 항상 미달인데다가 상기하였듯이 임기제부사관은 정원 외 인물로 간주하기 때문에 거진 합격한다. 오히려 들어가자마자 "오~ 남들 배생활에 질려서 다 도망치기 바쁜데 전문하사를 지원했구나!" 이런식으로 잘 생각했다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형식적인 질문만 하다가 끝난다.[61]

면접 일정이 잡혔는데 배가 수리 들어가 진해에 있다면, 임기제부사관 면접을 보기 원래 함대로 올라와야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62]. 보통 수리 중에는 휴가를 길게 나가므로 이 때 맞춰서 다녀오게 한다. 위병소에서 근무하는 인원들이 왜 휴가자가 휴가 중에 복귀를, 그것도 진해가 아닌 여기로 왔느냐며 확인하느라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도 있으니, 딱맞춰서 가지 말고 일찍가서 이것저것 볼 일[63] 본 후, 면접심사를 마치고 다시 휴가를 즐기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면접심사를 통과하고 병장이 되면 적당한 시기에 기초군사교육단의 부사관교육대로 가서 신분화 교육을 받게 된다.[64] 이때 만약 지원자의 부대가 파병이나 원양이 계획되어있다면, 좀 더 앞당겨 상병 때 미리 교육을 받게될 수 도 있다.

해군에서는 이미 출전중이라 바다에 나가 있는 경우 복귀하는 참수리를 통해서 함께 함대로 돌려보내주는 일도 있다. 항해를 나가야하는데 교육공문이 올라오면 임기제부사관 지원자에게 휴가나 외박을 주어 끝나는 즉시 진해로 가도록 하기도 하며, 반대로 교육기간 중 함정이 출전을 나가게 되면 배가 돌아오는 동안 휴가나 외박을 주기도 한다. 어디까지나 함장/부장의 재량에 따라 달라지며, 그런거 없이 대기대에서 대기시키거나 다시 참수리에 태워서라도 원대복귀시키는 일도 있다.

기군단에서는 D.IA.D.I들의 교육인솔 방향에 따라 임기제부사관 교육생 총원을 동기로 취급하며 교육생 총원이 말을 놓도록 명령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같은 병장 계급장을 달고 있으니 기수는 물어보지 않고 동기처럼 편히 지내지만 가끔 오는 상병 교육생들은 당장 보이는 계급장 때문에 소대장, 교관 눈이 없을 동안에는 눈치보며 존댓말을 쓰기도 한다.

교육기간 동안은 다른 신분 과정의 훈련병, 교육생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 당장 눈에 보이는 도보 이동군기나 식사군기 등등 많은 제약이 따른다. 종교활동 역시 의무적으로 나가게 된다. 이상하게 초코파이가 먹고 싶어지는 것은 덤. 종교시설에서 근무하는 군종병이 동기거나 아는 사이라면 간식을 더 더 받거나 할 수 있겠지만, 임기제부사관 교육생보다 당분이 더 필요할 훈련병, 후보생들을 위해(?) 안 주는 경우도 있다. 마찬가지로 다른 과정 교육생들과 마찬가지로 종교시설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참석 불가능하며, 종교활동이 끝나면 생활관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주로 간부들이 맡아서 하던 부대운영 및 관리이다. 여기에 자살예방 교육과 병영부조리 철폐 같은 교육도 받게 된다.

해군은 군특성화고등학교 출신으로 처음부터 임기제부사관으로 입대하게 되면 3년 동안 무조건 를 타게 된다. 해군이라는 기술군 특성상 고정적인 기술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이미 배에서 근무하는 수병들을 대상으로도 임기제부사관을 적극 독려한다. 현재는 모든 직별에 대해 임기제부사관 지원이 열려있지만, 그럼에도 우선적으로 임기제부사관을 받는 직별이 특전 아니면 승함직별들이다.

과거 군특성화고등학교 출신이 아닌 일반계열 임기제부사관을 모집하던 시절, 홈페이지 등에서 홍보할 때는 임기제부사관들은 분명 구축함 등의 배치받게 된다고 했지만 이는 절대적이지 않았다. 사실 근무지보다는 직별배정이 절대적이었다. 당시 일반계열 임기제부사관들은 부사관을 많이 필요로 하거나 부사관이 많이 전역하는 전탐이나 기관쪽으로 배정받았다. 실제로도 후반기 교육성적이 우수하여 실무지 선택권까지도 얻었지만 자리없다는 이유로 2함대 PCC나 참수리로 끌려간 사례가 꽤 있다. 교육사~실무지 간에 원사 이상 급에서 인력확보와 관련된 접촉이(쉽게 말해 빽)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중소형 함정들과 비교해 대형함들의 군기나 업무강도는 독하면 독했지 절대 약하지 않으므로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민간인은 모르지만, 해군에선 네임드 함정들이 사실은 대부분 근무기피지이다.

함정에서 근무하다가 육상으로 발령왔다해도 육상에서 근무 중 지원한 경우는 계속 육상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해병대에서 근무하던 해군 의무병이라면 임기제부사관으로 임관하여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해병대에 남아 복무하게 된다. 해병대 근무 해군 의무병들 중에는 의외로 해병대에 반해서 임기제부사관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중에서 해병 2사단이나 기타 중대급에서 근무한 인원들은 전역 후에도 해병대 전투복을 입고 그대로 예비군에 가는 일도 많다. 수병일 때는 피복권이 없어서 재활용 피복을 입어야했지만, 간부가 되면 나오는 피복권으로 새 해병전투복을 구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65] 해군 간부 예비군 훈련 때 UDT, SSU와 함께 눈에 띄는 존재들이다.

임기제부사관 복무 중 단기하사로 전환하게 되면 신분화 교육과는 별개로 부사관 초급반 과정을 교육받으러 가게 된다. 다른 하사 교육생들처럼 생활관에서 생활해야하고 또다시 통제된 생활을 하게된다. 하지만 신병 때 후반기 교육을 받아봤으니 알겠지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굉장히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시절이기도 하다. 조금만 더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얻어 장기를 노리도록 하자.

초급반 교육을 받을 때, 다른 초임하사들 보다 자신이 먼저 하사로 임관했다면 당연히 선임 대접을 받겠지만 결국은 같은 교육생 신분이라 뭐 챙겨주거나 받거나 하긴 어렵다. 초급반 교육을 수료하면 원래의 자대로 돌아가지 않고 아예 새로운 곳으로 떠나 다시 한번 새로운 군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어차피 해군 특성상 전입전출이 잦기 때문에 결국 언젠가는 떠나야하는 일이기는 하다. 너무 한 곳에만 있으면 장기복무 심사에 좋지 않다. 어쩌면 원래있던 곳 보다 편한 곳에 가게되어 할맛나는 군생활이 펼쳐질 수 도 있으니 너무 섭섭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규모가 작은 해군 특성 상, 계속 복무하다보면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과는 결국 다시 만나게 된다.

UDT에서 특전병으로 복무하다가 임관한 임기제 부사관이 장기복무를 하고자 한다면 다른 직별과 마찬가지로 후반기 교육인 특수전 부사관 초급반을 이수해야한다. 초급반이라고 하면 다들 지옥주를 먼저 떠올리는데, 사실 지옥주는 초급반 과정이 아니라 장교, 부사관, 병 모두 기본적으로 받아야하는 '기본과정(일반학)'에 포함된 교육이기 때문에 다시 받을 필요가 없다. UDT에서의 '후반기 교육과정'은 지옥주 이후 계급별로 나뉘어 교육을 받는 병 과정, 부사관 초급반, 장교 초군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특전 직별의 임기제 부사관이 장기복무를 하고자 한다면 지옥주 이후의 교육(부사관 초급반 18주)만 이수하면 된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체계는 장교, 부사관, 병 모두 공통 기본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SSU해병 수색대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편 해군에서는 2016년에 최초로 임기제부사관 출신 CPO가 등장하였다. #1, #2 2008년에 전문하사로 임관하여 2016년에 상사로 진급한 것이니 불과 8년만에 상사로 진급한 것이다. 얼마나 빠른 진급인지는 군필자들이 잘 알 것이다. 물론 기사 속의 CPO분이 독보적인 것이고 실제로는 저 정도 복무한 임기제부사관 출신 부사관들은 보통 중사급이 많다.

7.3. 공군

공군기본군사훈련단 부사관교육대대에 들어가 2주간의 교육을 받는다.

공군의 임기제부사관은 크게 유형-1과 유형-2로 나뉘어 지는데 병 전역 다음날 임관명령과 동시 영외자로 인사명령이 발령된다.

유형-2는 첨단기수로 불리며 복무기간 3년(병 의무복무기간+연장복무기간)으로 입대하게 되어 1년 3개월 간 단기하사로 복무하게 된다. 장점은 기본금 120~130만원에 장려금 월 6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는 것. 단점은 군 생활에 대해 모르는 상황에서 먼저 결정 후 입대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후회하는 사람도 많다. 대체적으로 저 장려금 60만원에 충동적으로 낚이는 부분이 대부분이다. 2019년 12월 말부터 임기제부사관도 자신이 하기 싫으면 그만 둘 수 있다. 그러나 받은 돈 다 뱉어내야한다!

유형-1은 숙련기수로 불리며 군생활을 하던 도중 신청이 가능하고 6~48개월 중 선택 가능하다. 48개월을 선택할 경우, 이후 단기복무전환 신청이 가능하며 수 백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장점으로는 병 생활을 거치면서 군 생활에 대해 알고 있는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후회하는 일은 적다. 다만 장려수당 60만원은 받지 못한다. 나머지는 동일. 이 루트로 탄 전문하사들의 서열을 알고 싶으면 숙련기수에 630을 더하면 병 시절 기수가 나온다.

8. 예비군

전역 후, 단기하사 전역자와 마찬가지로 40살까지 예비군으로 편성된다. 예비역 장교자원이 없을 경우 소대장까지 가능하다.[66]

단기하사 전역자와 임관 7년차에 마찬가지로 하사 → 중사로의 예비역 진급심사를 볼 수 있다. 단, 예비군 간부 진급 제도가 예비군 자원을 더 써먹기 위해 나온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중사 정년에 따라 만 45세까지 예비군 편성이 이루어지며, 진급 전 추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 예비역 간부의 진급은 1회로 한정되어 있기에 예비역 중사 진급 이후에도 예비역 상사로의 진급은 불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예비역 임기제부사관은 예비역 병장의 동원 말년차와 대우가 비슷하다. 그래도 명색이 부사관 계급이기 때문에 예비역 병장은 불가능한 행정보급관 보직을 받는 건 가능하다. 물론 진짜 인원이 전부 병 아니면임기제부사관만 있을 때 얘기고 예비역 중사나 상사가 1명이라도 존재하면 못한다. 예비역 부사관이 아예 아무도 없고 다 예비역 병장인 경우 행정보급관 자리는 공석으로 둔다. 행정보급관은 장교가 못 가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어떤 부대에서는 예비역 보직이 매우 꼬여서 예비역이 300명 넘게 동원훈련 왔음에도 불구하고 간부라고는 예비역 중위 1명과 예비역 임기제부사관 2명밖에 없어서 예비역 중위는 부대대장이 되고 예비역 임기제부사관이 중대 행정보급관이 된 사례도 있다.

임기제부사관으로 전역한 경우 다른 전역자들과 마찬가지로 비상근 예비군에 지원할 수 있다.

9. 연장복무

현역병이 임기제부사관을 지원할 때 6~48개월까지 본인 입맛에 맞게 고를 수가 있다. 임기제부사관 임관 후에도 더 복무를 희망한다면 인사과에 문의해 48개월 내의 기간을 지원하거나 단기하사로 전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임기제부사관은 병-임기제부사관-(단기하사 전환)-장기복무 지원의 전환과정을 통해 복무연장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단기하사 전환이 필수였지만 임기제 부사관을 처음부터 3년 이상으로 연장복무 신청하면 본인 희망에 따라 부사관 초급반 과정을 받을 수 있다.[67] 단기 하사 전환은 임기제 부사관으로 최소 6개월 이상을 복무해야 가능하며, 전문하사로 복무한 기간만큼 단기하사 의무복무기간도 채워지므로 의무복무기간에 대한 걱정은 덜어도 좋다.[68]

임기제부사관의 단기하사 전환 공문은 사단/군단 인트라넷에 주기적으로 올라오니 이를 잘 확인해야한다. 보통 단기하사 전환 시에는 병-전문하사 시절의 병과 그대로 해당 병과를 1지망으로 선택하여 지원한다. 그러나 본인의 병과가 장기선발, 진급이 어려운 병과[69]라 판단되거나 본인의 적성이 맞지 않았던 경우에는 전투병과[70]에 한하여 1지망으로 병과변경하여 신청할 수 있다. 전투병과의 경우 만성적인 간부부족,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지라 지원자 본인이 별 사고만 치지 않았다면 거진 붙을 수 있다. 따라서 단기간 고생하고 큰 돈을 벌 생각이라면 최전방이나 격오지, 함정 근무를 하고, 혹은 공부를 할 것이면 후방 부대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과거 존재했던 일반하사가 단기하사에 지원할 때 새로이 군번을 받았던 것과 달리 임기제부사관은 정규 부사관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임기제부사관으로 받은 군번을 그대로 쓴다. 그러니 전환 후 군번이나 기수 리셋으로 막내하사 위치로 돌아갈 걱정은 안해도 된다.

10. 알아두면 좋은 점

임기제부사관을 지원할 때 육군과 공군은 자기 부대의 특성과 환경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 특히 평소에 자대 부사관들의 노동 강도는 어느정도인지, 선임이 될 부사관 성격은 어떤지, 부사관의 킹인 주임원사가 어떤 사람인지도 잘 파악해놓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해군과 해병대는 전문 하사를 하면 함대, 근무지, 배, 동료 등 모든게 바뀌므로 다른 군과 다르게 사전 지식도 없이 가게 되지만 그동안 여러 곳을 누비며 근무하게 될 작전사/1/2/3함대의 근무여건과 사령관이 어떤지는 어떤지는 대강 알테니 마음에 준비는 할 수 있다.

결국 본인이 하기 나름이겠지만 결국 임기제부사관도 간부이기 때문에 병장때 처럼 대충 대충 생활하다가는 폐급으로 찍혀 쓴 맛을 볼 수도 있다. 선임 부사관들이 바라는 임기제부사관은 초급간부이지 병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대에 초급간부가 생기면서 얻는 이점들 때문에 임기제부사관은 주변, 특히 선임 부사관들의 시선을 끌기에 딱 좋다. 그러니 과거에는 다소 흐물거렸더라도 지원의사를 밝힌 시점에서는 다시 일이병 시절을 생각하며 초심을 잡고 빠릿한 모습을 통해 긍정적인 면모들을 어필을 해줄 필요가 있다. 특히 임관 이후로는 병들보다는 간부들과 더 부대낄 일이 많아질테니 더더욱 행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신과 가까운 군번이나 기수의 병장들은 평소대로 친근하게 굴며 농담을 건네기도 한다. 신분의 벽이 대번에 느껴지는 다른 간부들과 달리 가장 가까이에서 동고동락한 간부가 바로 임기제부사관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금방 집에 갈 인원들이라면 적당히 받아주되 서로 선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군 경력이 얼마되지 않는 초임하사가 전입을 왔는데, 고참병들이 초임하사에게 다소 무례하게 군다면 해당 병사들을 따로 불러내어서 혹은 그 자리에서 바로 주의를 주어야 한다. 당연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라도 폭력은 금물이다. 임기제부사관이 이 문제로 공론화되면 최악의 경우 차라리 병장 전역하는 게 나았을 정도의 일들을 겪은 뒤 그대로 감방행이다. 동고동락한 후임병들과의 정(情) 이전에 군 기강에 대한 문제인 만큼 그냥 내버려두면 훗날 본인에게 큰 피해를 끼칠 일이니 절대 만만히 여겨서는 안된다. 본인 병장 시절에, 상병한테 대드는 일병을 보고 화를 참을 수 있는지 자문해 보자. 사실상 똑같은 상황이다. 임기제부사관 당사자가 병 시절을 정말 개떡같이 보낸 게 아니라면, 후임이었던 병들도 그 임기제부사관의 지시를 절대로 그냥 흘려듣지는 않는다.

임기제부사관 임관 직후에 초임하사가 전입을 오면 알아볼 필요도 없이, 자신보다 하사 임관을 빨리 한 선임자다.[71] 대체로 현역부사관이나 재입대자 출신 초임하사들이랑은 병 시절 얘기하면서 빠르게 친해지는 편이다. 민간부사관 출신이 초임하사로 들어온다면 생활이나 업무 쪽으로나 먼저 이것저것 잘 알려주며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 결국 같이 생활하며 업무를 분담해야 할 간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군생활을 아예 처음하는 민간부사관 초임하사들은 임기제부사관 후임에게 은근히 이것저것 물어보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선임에게 물어보기는 무섭지만 후임인 임기제부사관은 그나마 대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이 때 민간부사관 초임하사가 먼저 존대를 하기도 하는데, 다른 선임 부사관들 눈치도 있고 하니 선임관 선임자의 원칙에 따라 그냥 자신을 후임 대하듯 편히 말하도록 유도를 해주면 좋다.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다른 부서, 다른 병과라 잘 마주치지 않는다면 계속 존대를 하기도 한다. 임기제부사관 보다 아래 군번/기수였던 병 출신 현역부사관도 이렇게 존대하는 경우가 있다. 명령이나 지시권에 크게 간섭될 일이 없을 경우에만 가능한 일로, 서로의 병 군번/기수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이루어진다. 물론 천하무적 예비군 출신 재입대자에겐 해당사항 없으며 어디까지나 부대에 따라 서로 다르다는 점에 유의할 것.

초임 하사와 임기제부사관이 같은 달 내에서 비슷한 시기에 임관했다면, 사적인 자리에서 서로 동기 먹자고 하는 경우도 있다. 임기제부사관이 짧게 복무하는 경우면 아예 선임 부사관들이 그렇게 하라고 붙여주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선임 부사관들이 서열 정리를 확실히 시키는 경우도 있다. 일단 병과 마찬가지로 부사관도 먼저 임관한 자가 선임이 되는게 원칙이므로 원칙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임기제부사관으로 임관 후 같은 군번/기수의 병 출신 현역부사관(신분전환자)을 만나게 될 수도 있는데 그럼 그냥 동기행이다.(...) 대체로 육군보다는 규모가 작은 해군/해병, 공군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아예 간부와 병 신분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일도 잦다. 보는 눈이 많을 때에는 간부와 병의 관계로 행동하지만 뒤에 가서는 그냥 서로 편하게 말하기도 한다.

아주 가끔 정말 드물게, 출신에 상관없이 자신이 해야할 일을 후임 임기제부사관에게 떠넘기는, 부사관들의 수준이 많이 오른 근래에는 보기조차도 힘든 무개념 초임하사가 전입 오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정도가 지나쳐서 임기제부사관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워진다면 직접 해결하려 하지 말고 선임 부사관들을 찾아가 보고하면 된다. 그러면 그 분들이 직접 해결해준다. 그 이유는 누구와 더 군생활을 같이 하게 될지 선임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무개념 초임하사를 그냥 냅두었다가 피 보는건, 집에 가는 임기제부사관이 아니라 계속 군생활을 해야 할 선임 부사관들, 즉 자신들이라는 것이다.

분명 장기복무를 노리고 임기제부사관을 지원한다면 큰 장점이 된다. 실제로 임기제부사관 출신이 장기복무가 되는데 민간부사관 출신은 장기복무에서 떨어지는 사례가 곧 잘 발생한다. 군 생활 경험의 유/무가 상당히 영향을 끼치고 '임기제부사관'이라는 타이틀로도 좋게 보는 윗 사람들도 꽤 있기 때문이다. 부조리가 심하다는 군대에서, 가장 안 좋은 대우를 받는 병임에도 자진에서 군대에 남으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좋게' 보일 수 있다는 선에서만 생각을 끝내는 것이 좋다. 멀리 갈 것 없이 현역부사관도 장기복무심사에서 떨어지는 일이 많다. 그러니 출신에 기대어 자기계발을 게을리하는 것은 금물이다. 어떤 부대 주로 전방에 있으며 어떤 병과와 직책을 가졌으며, 결정적으로 특급전사 및 특기 관련 자격증/커리어가 있는지가 장기복무 선발에 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임기제부사관을 지원하기 앞서 병장이 되기 전까지 무조건 특급전사를 취득한다는 목표로 복무해야 한다. 일단 특급전사를 따놓으면 임기제부사관으로 선발되기도 쉽고, 선발되고 나서도 대우가 좋으며 장기복무로 전환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특급전사 휘장이 없다고 당장의 임기제부사관에 지원하는 것에 딱히 불리함은 없지만 혹시 모를 미래에 대비한다 생각하여 준비한다면 여러모로 편하고 좋다.

왜 굳이 '병장이 되기 전까지'라고 상정하는지 의아해할 수 있는데... 부대 바깥은 놀거리가 많다. 자기계발에 쉽게 게을러지기 좋은 여건이 형성된다. 실제로 해군에서 영내하사 제도 폐지될 때에 우려를 표한 부사관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유에 대해서는 영내자인 수병들과의 관계 단절, 함정에 대한 방호 미비가 있었지만 그 외에도 '부사관능력평가를 비롯한 자기계발 소홀'에 대한 꽤 비중이 컸다. 앞의 두 사항은 충분히 그럴만하였고, 부사관 능력평가의 실효성은 해군 내에서도 말이 많긴 하지만, 그만큼 '부대 밖 생활'이라는 것은 자기계발에 소홀해질 여건이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쉽게 말해서 영내자 신분의 병 생활을 마친 임기제부사관이나 이제 막 답답한 초급반 보교육을 마친 초임하사나 신나는 영외생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두 똑같이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러니 본인이 이런 욕망(?)을 이겨낼 자신이 없다면[72] 아예 영내자 신분인 병일 때 특급전사와 필요한 자격증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임기제부사관 임관가능 연령은 임관일 기준으로 만 18세에서 만 29세까지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원할 때 임관가능 연령이 되는 지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블락비의 태일은 자신이 군생활에 적성이 맞다는 것을 깨닫고 임기제부사관을 지원하고 싶어했는데, 임관가능 연령을 넘기는 바람에 지원하지 못하고 병장으로 만기전역 했다. 또한, 임관일 기준으로 28세가 된 후부터는 군인 연금을 못 받는다! 그렇기에 만약 본인이 군대에 몸 담고 싶은데 나이가 많다면 제대 이후의 노후에 대해 고려를 하고 어느 정도 설계해두는 것이 좋다.

1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특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범유행전염병으로 임기제부사관에 지원하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기약없이 장기화되자 당장 전역을 해도 정상적인 대학교 생활이나 취업을 비롯한 경제 활동 등이 어려워져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고 판단, 코로나가 잠잠해질때까지 돈이나 벌 겸 임기제부사관이나 하자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었고, 임기제부사관을 하면 짧게는 반년동안이라도 어느정도 돈을 모아 학비 등에 보탤 수 있고 안정적으로 돈도 벌면서 장래에 대해 생각하거나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나름 괜찮게 보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과정에서 군생활이 적성에 맞거나 병들이 자신의 인솔에 잘따라주는 모습에 자신감을 얻어 장기복무로 전환하는 사람도 꽤 있다고.

2022년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전되고 2023년 5월 5일에 세계보건기구에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상황 해제 선언과 같은 달 11일에 종식을 선언하여 완전한 일상회복에 따라 임기제부사관의 인기는 코로나 이전 시대로 돌아가게 되었다.

12. 출신인물

13. 기타

14. 관련 문서



[1] 공무원보수규정[2] 인원이 적은 해군이나 공군의 경우 48개월(4년) 내에 중사 달기의 난이도가 육군보다 높다. 당장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임기제부사관 3년차 이상 지원자, 부사관 초급반 과정을 이미 수료한 상태여야 중사 진급이 가능함을 규정해두고 있다. 이 부사관 초급반은 민간부사관/재입대/신분전환을 통해 받는 하사 임관 직후의 후반기 교육을 의미하며 직별마다 기간이 다소 다르다는 차이가 있다. 일단 UDT나 SSU 같은 특전직별에서는 기초양성과정 이후(흔히 말하는 지옥주 이후의 과정)와 공수교육 이후의 과정만을 의미하지만 일반 직별에서는 수병 때 본인이 받지 않은 모든 후반기 교육을 총칭한다. 이미 실무 생활해본 수병, 재입대 출신이면 알겠지만 후반기 교육은 군생활에서도 정말 편한 기간이다. 물론 그만큼 교육훈련에 집중하지 않으면 부사관 초급반 과정을 낮은 성적으로 이수하게 된다는 것에 유의할 것.[3] 징집대상도 아니며 직업병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4] 그 전에 반 정도는 부사관 시험을 응시한다.[A] 2021년에 새로 지정[A] [A] [A] [A] [A] [B] 조리병[A] [C] 2021년에 새로 지정[B] [A] [B] [A] [18] 즉, 예정된 병장 전역날에 하사로 진급된다.[19] 6~48개월중 선택할 수 있으며, 복무 기간 동안 총 4번 연장할 수 있다.[20] 다만 일부 전문성을 요하는 특기들에 한하여 추가적인 자격요건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수송 등의 장비 운용 병과는 자격, 면허가 있어야 하며 군악 특기는 선발 과정에서 전공실기평가를 실시한다.[21] 건강 상태 및 BMI 수치가 정상이어야 하지만 비정상이더라도 부대 심의를 통해 선발은 가능하다. 인성검사 및 정신적 특이사항 또한 심의를 통해 선발이 가능은 하나 정신적 문제는 대부분 합격이 어렵다.[22] 12개월 이내에 한 번만 3급을 맞으면 된다. 신체에 심각한 문제가 없는 이상 부적격자는 없는 수준.[23] 대학 재학 중 입대한 경우 재학증명서[24] 복수국적, 범죄경력 조회와 군사보안을 위한 신원조회가 실시된다.[25] 국군병원에서 상병건강검진과 거의 유사한 검사를 실시하는데, 문신 여부 확인을 위한 피부검사가 추가된다[26] 공군일 경우 상병 초쯤부터 전역 10개월을 남겨두는 대상자들이 지원대상자다.[27] 전역 50일 전에 지원해서 합격한 사람도 있다. 지원 기간이 지나도 일단 지원하면 어떻게든 넣어주는 수준.[28] 전투함을 비롯한 기타 신형 함정에 우선 배치시켰으며, 행정적, 인적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작은 지원정으로 보냈다해도 빨리 일반신병으로 대체하고 다시 전투함으로 재배치시키는 경우도 있었다.[29] 2023년 기준 약 700만원이며 육해공군 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더불어 국방부 답게 세금을 공제해서 주기까지 한다.[30] 상사 진급은 위관급 장교로 따지면 소령 진급이다. 즉, 소위 임관 8년 만에 소령이 된 셈으로 병출 부사관도 실력만 있다면 진급에 아무런 장애가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다.[31] 참고로 해병대에 근무하며 같이 군장 메고 뛰는 해군 의무병은 포항이 아닌 진해로 가게 된다. 의무요원이 단기전환, 장기복무하게 되면 또 몇년 안으로 다시 해군으로 돌아가 육상근무나 함정근무를 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32] 교육 중 달달 외우게 하는 부사관의 책무에 나오는 바로 그것들을 그대로 배우는 것이다.[33] 인사 명령 상으로는 병장 전역 후 바로 다음 날 하사로 임관이 된다. 예외적으로 2021년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는 해당 병장들이 전역 전 휴가 후 복귀했기 때문에 자가대기를 거치고 임관식은 나중에 진행하는 사례가 있었다.[34] 2019년부터는 병들도 휴대전화를 소지하게 되었지만 사용규칙 및 휴대규정은 간부와 다르다. 병은 지정된 시간만 사용가능 하며 간부는 항상 소지 가능하다. 그러나 병과는 다르게 보안을 이유로 인터넷 검색기록과 사진을 전부 검사하기에 좋은 것만은 아니다.[35] 민간 쪽으로 환산하면 9급 공무원 3호봉 혹은 8급 공무원 초봉 정도라 보면 된다.[36] 간부식당, 이발소, 목욕탕, 숙소(독신자숙소) 관리비 등을 월급에서 공제한다. 금액은 부대마다 다른데, 평균적으로 5~7만원 정도 낸다.[37] 기타 수당을 포함하지 않은 순수 기본급의 9%, 군인은 군인연금을 적용받고 군인연금의 기여금은 공무원연금과 같기 때문에 본봉의 9%를 기여금으로 적립한다. 참고로 민간의 국민연금은 본인부담금 4.5%, 사업장에서 납부해주는 4.5%를 합쳐 총 9%이다. 즉 민간인은 사업장과 본인에서 4.5%를 분담하고, 공무원인 경우는 본인과 국가에서 9%씩 분담하는 것이다, 물론 이 금액은 쌓여서 군인연금으로 돌아온다.[38] 이외에도 해군의 경우 함정 근무시 하사가 250만원을 받으며 해외파병시 300만원 이상 받는다[39] 당장 병사일때도 신경계쪽 부상을 입었다거나 정밀한 진료를 위해 민간 병원에 외출을 요청해도 아니꼬워 하며 눈치를 주는 쌍팔년도 지휘관들이 2020년대에도 수두룩하다. 똑같은 사람 밑에서 일하는데 간부가 됐다고 별반 다를 건 없다.[40] 경험담으로는 연가가 병 시절처럼 1년에 ~일 로 전체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1월당 ~일 같은 식으로 주어지는 시스템이었으나, 간부들은 간부 시스템만 알고 병들은 병 시스템만 알기 때문에 그걸 당연히 아무도 못, 또는 안 알려줬다. 또한 지휘관 입장에서 간부가 휴가를 몰아나가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기도 하니, 일 시키려 뽑아놨더니 휴가 몰아쓴다고 아주 크게 혼날 수도 있다.[41] 집이 가까우면 부대에 따라 아예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경우마저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부대 지휘관과 인사담당관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42] 같은 부사관의 일원인 만큼 하사 회비나 영외자 회비 같은 건 꼭 내게 된다. 이 자체는 얼마 안되지만 계급별, 중대/대대(혹은 부서) 모임 회식 이후에 2차, 3차 가기 시작하면 지출내역이 정말 밑도 끝도 없어진다.[43] 사실 이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이라 하여 임기제부사관 본인의 입장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사안이다. 임관 6개월도 안 된 임기제부사관이더라도 본인이 장기복무를 하고자 단기전환할 것이라 밝히면 직업군인이라 여기지만, 2년차 임기제부사관이라도 본인이 장기복무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 곧 집에 갈 사람이라 여겨 신병이나 민출 초임하사 적당히 가르치다가 집에 가는 수준의 업무만 받게 되기도 한다.[44] 소위는 그래도 대학을 졸업하고 와서 병들보다는 나이가 몇살 많은 편이다.[45] 다른 국가의 민간 부사관제도는 군 경력은 전무하지만 군대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과 학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일종의 특별임관 비스무리한 개념으로 이용된다. 미국의 경우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지닌 이들이 입대할 경우 바로 NCO로 임관되고 진급에서도 더 점수를 받게 되는데, 이런 경우 짬밥은 낮아도 전문성은 그 어떤 병사들을 상회하기 때문에 주변의 기대를 받으면 받았지 무시당하지는 않는다. 물론 기대에 부응 못하면 더 개무시당한다는 리스크는 있다. 그간 국군이 전시에 급하게 부사관을 양성하면서 민간 자원을 대거 받아들였던 것이 정석인 것마냥 굳어져 지금까지 내려온게 그동안의 문제점을 만든 것.[46] 일례로 KATUSA의 경우에 전문하사는 주한미군부대 중에서도 시설이 좋은 편인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본부가 위치한 USAG 험프리스에서 미군과 비슷한 대우 물론 급여가 다르고 병 시절과 마찬가지로 커미서리 사용을 할 수 없는 등, 미군과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미군들에게 카투사 징집병이 아닌 엄연한 sergeant 계급으로 인식되는 등, 사병때와는 달리 직업군인으로 받아들여진다. 를 받을 수 있어 지원율이 높다. 하지만 T/O가 매우 적어 다른 국군 부대처럼 하고 싶다고 신청하면 바로 되지도 않고 많은 신청자들이 여러가지 사유로 탈락하는 수준에 이른다. 계룡대 근무지원단 같은 국직부대도 전문하사 지원율이 꽤 높은 편이다.[47] 훈련이 힘들고, 복지가 좀 시원찮고, 본인이 장기복무할 생각이 없다 해도[48] 대학 복학 전 알바하는 것보다 임기제부사관이 더 낫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지원하는 사람이 많고, 임기제부사관 제도 도입 초기 국방부에서도 이것으로 홍보를 많이했다. 국가공무원이므로 월급이 밀리거나 떼일 일도 없고, 하던 일이라 적응도 쉬운 점이 장점이다. 게다가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이만한 알바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졌으며, 코로나 사태로 안그래도 안좋던 경기에 직격탄을 맞아서 더더욱 괜찮은 선택지가 되어가고 있다. 하다가 적성에 맞으면 평생 직장으로 삼을 수도 있고. 그리고 PX이용, 거의 공짜다시피한 BEQ 등 본인이 맘만 먹으면 일반 사회에 비해 돈을 절약하기도 매우 쉬운 환경이다. 군대에서 제일 힘든 부대는 본인의 부대라는 말이 있지만, 객관적으로 따졌을 때 상대적으로 덜 힘든 부대와 보직이 존재하는건 엄연한 사실이고, 본인들의 근무환경이 다른 병들에 비해 어땠는지는 대충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본인의 부대나 보직 자체가 그렇게 격무가 아니었다면 솔직히 이보다 좋은 알바 찾기가 힘들다. 군대라는 조직이 너무 싫어서 전문하사를 안하고 나왔지만 제대후 알바자리도 없고 주변에 전문하사를 한 사람들이 돈을 좀 모아서 나오는 것을 보고 후회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케바케여서 아무리 그래도 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군대는 연장 절대 안 한다는 사람도 많다.[49] 문재인 정부 시기 기획재정부가 승진기한 관련으로 군경력 불인정을 요청했지만, 해당 지침을 따르지 않는 공공기관도 꽤 있었을 뿐더러, 이것도 병 한정이지 장교나 부사관으로 복무한다면 여전히 승진 기한에 반영이 된다..[50] 군인 숙소 등이 민간의 집보다 상대적으로 싸고, PX도 세금 면제이기 때문에 지출이 덜하다.[51] 실제로 한 때 공무원 인기가 매우 높았을 때 임기제부사관를 하려는 경우도 많았다.[52] 봉급도 봉급이지만, 대체로 군인 숙소는 군대 특성상 교외 지역에 있는 경우가 많다. 즉 다르게 말하자면 자녀 교육 등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뜻이다.[53]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은 부사관/장교 경력이 승진 소요기간이나 호봉에 반영되어서 유리하다. 즉 공무원/공공기관이라면 많은 목돈 +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이란 메리트가 어느정도 있다.[54] 석/박사가 실질적 자격요건인 연구직이나 학과 특성상 졸업이 늦는 의약학/법학 계열이 아닌 이상 남성 기준으론 30대 초반이 마지노선이다.[55] 같은 이유로 임기제부사관 뿐만이 아니라 현역부사관, 간부사관 지원자가 많을수록 대대장과 주임원사의 평판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56] 공군 경험자로서 얘기해주자면, 간부들과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독신자 BEQ를 어떻게든 마련해줄테니까 준사관이 밥을 사주면서까지 장기복무를 권했다고 한다.[57] 다만 전술했듯 신분화교육을 굳이 받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될 경우 받지 않기도 한다.[58] 임기제부사관은 하사로 전역할 인원이고 직업부사관은 중사를 달게 돼 있는데 중사를 분대장 시키고 하사를 부소대장 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59] 물론 군법상 인정되는 진짜 지휘자인 '반장'이 아니라 임시로 이름만 그렇게 붙이는 것. 운전병 출신 임기제부사관이면 '운전반장 혹은 정비반장' 식으로.[60] 해군의 경우 직별 선임하사직별장[61] 징계나 파견처리된 기록만 없다면, 사실 시험보는 것도 아닌데 물어볼 것도 없다. 군생활이 힘들지 않았는지나 물어본다[62] 만약 돈과 시간이 없다면 휴가 중인 군인들을 군용기에 남는 자리에 공짜로 태워주는 복지제도가 있으니 이걸 이용하자[63] 잠시 동기들을 만난다거나, 함대 내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64] 해병대에서 근무하는 의무병 임기제부사관 교육생은 해병대가 아니라 해군 기초군사교육단으로 가게된다.[65] 해군 규정상 근무하는 부대에 따라 해당 부대의 전투복을 입게 되어있다. 그래서 특수전부대에서 근무하는 간부는 특수전 교육을 수료하지 않았어도 해당 부대의 피복을 입도록 되어있다. 육군 특전사에서 근무하는 일반 육군 간부들이 특전복을 입는 것과 같다.[66] 큰 도시에서 예비역 장교 자원은 ROTC학사장교등으로 넘쳐나서 소대장 자리는 이들이 가져가고, 예비역 중사들도 많아서 부소대장 자리가 비지는 않는다. 예비역 임기제부사관들은 대체로 분대장을 맡는다. 참고로 ROTC 출신 장교가 대거 전역하는 6월 말을 기점으로 부사관 소대장 인원수가 급격하게 늘어난다. 이때는 학사장교 등이 이 자리를 채운다.[67] 중사로 진급하려면 하사 초급반 이수는 필수다.[68] 단, 그만큼 전문하사도 단기하사와 동일하게 대우하는 만큼 동일한 자격조건을 요구한다. 그러니 장기복무 의사가 있다면 훗날 후회하지 않게 전문하사 시절에도 체력평가, 자격증 등등 커리어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69] 수송, 인사, 행정, 군사경찰 등의 비전투병과[70] 병과번호가 1로 시작하는 병과들. 보병, 포병, 기갑, 공병, 방공, 정보통신 등[71] 해군, 해병, 공군 부사관후보생 기준으로 기초군사교육을 받은 뒤 하사 임관하고 나서 초급반 보수교육을 받고 자대배치를 가기 때문. 자대 오기 전에 이미 계급장은 하사를 달고 있었다는 뜻이다.[72] 많은 경험자들이 장담하여 말하기를, 이겨낼 자신이 있는 사람도 자기계발에 대한 자신감이 꺾이는 계기가 영외생활이다. 즐거운 개인시간을 보내느라 그러하든, 미친듯한 회식과 취한 선임 부사관들 운전기사가 되는 뭣같은 시간을 보내느라 그러하든 간에 말이다.[73] 현역 부사관들도 의무복무 기간이 4년으로 좀 길다 뿐이지 장기 선발 되기 이전에는 일단 계약직 군인 상태라 해도 무방하다. 처음부터 하사 계급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대신 복무기간을 병보다 훨씬 긴 4년으로 상정하는 계약 같은 것.[74]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군대 코미디 드라마 푸른거탑에서도 하사관이라는 명칭이 많이 등장한다. 방영 당시 기준 1980~1990년대 군생활을 한 40대 남성들에게도 공감을 사기 위해 일부러 구 명칭을 사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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