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醫大 共和國이공계 최상위권 인재들이 정시전형에서 의과대학을 비롯한 메디컬 전문직 학과(이른바 의치한약수)로 쏠리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이다. 언론에서도 해당 용어가 쓰인다. SKY 자퇴하고 의대 갈래요, 의대공화국이 된 대한민국 ‘의료 삼성전자’ ‘노벨 의학상’ 불가능한 ‘의대 공화국’ ‘의대 공화국’이 만든 자퇴·휴학·편입 열풍 N수생 비중 28년 만에 최고치…알고 보니 "의대 진학하려고"
의대 공화국이란 단어 이외에 "의대 블랙홀"이라는 단어도 언론에서 자주 쓰인다. 서울대생마저 짐 싸서 떠난다.. 블랙홀에 빠진 한국 SKY도 박차고 "의대로"...인재 빨아들이는 블랙홀 되었다 MBC PD수첩에서는 아예 "의대 블랙홀"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도 방영되었다. PD수첩 의대 블랙홀
단, 수시전형에서는 이런 경향이 덜한 편이다. 수시, 학종 전형에서는 메디컬이 아니라 서카포 이공계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나무위키 의대 공화국 문서에서도 정시전형 입결표를 위주로 서술한다.
해당 문서에서는 메디컬 학과와 비메디컬 학과에 대한 선호도를 다루는 문서이므로, 직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메디컬 학과(의치한약수)의 입결과 비메디컬 학과(의치한약수 外)의 입결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한다.
2. 변화양상
IMF 이전 입결 출처 | IMF 이후 입결 출처 |
80년대 입결예상배치표 |
1998학년도 입결예상배치표 |
시대인재 입결표는 입학자의 평균이나 중위성적이 아닌 마지막 입학자 소위 꼬리의 성적표라서 참고만 하는게 좋다. 실제로 시대인재에서는 저 입결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혹여나 저 입결표를 보고 다음해에 지원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IMF 외환위기 이전에도 의대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과였으나, 지금과는 달리 최상위권 학생들이 명문대 공대도 진학하고 의대도 진학하는 상황이었다. 1980년대 입결 2023년 입결표 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입시에서는 과보다 대학 이름의 중요성이 컸고, 무조건 의치한약수라고 최상위권 점수 분표도에 집중되어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 이후로는 거의 모든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 진학하게 되었다. 2020년대 들어서는 의대뿐만 아니라 수의대도 IMF 이전 의대 이상의 입결과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IMF 이전까지 안 가고 당장 201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지방 수의대 입결이 서울대 공대와 겹치지 않았었다.
3. 메디컬 공화국
2020년대 들어서는 의대, 치대, 한의대뿐만 아니라 약대, 수의대 또한 서울대 공대와 선호도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기존 의치한뿐만 아니라 수의대까지 모든 메디컬 전문직 학과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현상을 일컬어서 의대 공화국, 의치한 공화국을 넘어서 메디컬 공화국이란 은어도 쓰인다.수능을 의대 고시, 의치한 고시라고 부르는 은어는 기존에도 쓰이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약대, 수의대까지도 선호도가 급상승한 이후 수의대까지 통틀어서 메디컬 고시라는 은어도 쓰인다.
4. 원인
관련 문서: 대한민국/사회/문제점4.1. 직업적인 측면
사실 이는 의사란 직업이 높은 안정성 + 높은 위상 + 높은 연봉이란 삼박자를 가지고 있어서이며, 역시 높은 안정성 + 높은 위상 + 높은 연봉이란 요소를 가진 판검사가 될 수 있는 사법시험이 폐지 전까지 행정고시/기술고시,외무고시와 같이 왜 위상이 높았는지 생각을 해보면 된다.실제로 대한민국은 후술할 역사적 요인으로 인해 공부를 잘하여 높은 학식과 권력과 경제적 이익을 얻은 사람을 두고 개천용이라고 부르거나 소를 팔아서라도 대학에 자식을 보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화권을 제외한[1] 타 문화권 이상으로 매우 우호적이였으며, 동시에 이런 개천용이 될 수 있는 안정적이면서 위상이 높은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괜히 5/7급 공무원[2]이나 판사/검사/변호사, 그리고 대기업/중견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게 아녔던 것. 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중견기업이 결코 안정된 직장이 아니게 되면서 이과 계열은 의대로 문과 계열은 법조계로 많이 몰리게 된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한국 의사들의 연평균 소득은 2억 3070만원이었다. 이는 같은 해 국내 300인 이상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 연평균 임금 7008만원의 약 3.3배에 달한다. 하지만 이 수치는 의대 진학의 경제적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하였다. 의대생은 의대 졸업 후 의사라는 직업과 수입을 보장받고 해고의 위험 없이 평생 안정적이라고 하였다. 반면 다른 분야 전공 학생들에게는 일반적으로 어느 것 하나 보장돼 있지 않은데, 이들은 상당한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것이라고 하였다. 특히 70~80대에도 면허를 통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역시 다른 메디컬 직종인 치과의사(치대), 약사(약대), 수의사(수의대),한의사(한의대)도 마찬가지인 것.
4.2. 역사적인 측면
한국은 과거제도를 도입한 이래 천년 이상 이어지는 삶에서의 바람직한 기준(돈, 학식 등)을 하나로 정하는 집단주의적인 가치관[3]을 가지고 있었다. 시험을 잘보면 인성도 훌륭하다고 하여 존경하는 문화가 있었으며, 양반은 대체로 경제적 특권을 보장받아 부유했고 시험에 붙지 못하면 그 지위를 유지하기 힘들었다. # 고려 시대의 한림별곡, 조선 시대의 양반전 같은 작품에서 드러나던 좋은 암기력을 자랑하는 모습이나 공부를 통해 권력을 얻는 사람들의 이미지가 현대 한국과 매우 비슷하다. 후자의 경우도 홍패라는 과거시험 합격증이 돈자루라는 식의 풍자가 나온다. 양반전이 나온 시대에는 시험에 붙는 것만으로는 직접 많은 돈을 주지는 못하지만, 특권층이나 최소 부유한 계층이 이런 큰 비용이 드는 시험을 준비하기 쉬웠고 제도적으로도 특권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워낙 부패가 심한 시대였다보니 이런 주장이 나오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에 비하면 공부가 아닌 상업이나 독창적인 발명, 뛰어난 손재주나 예술적 감각 등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은 타국에 비해 막혀 있어 이쪽의 윤리 등은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여 공부가 아닌 것으로 성공하는 것은 비교적 인식이 나빴다. 현재도 어떤 특권을 가지고 있냐고 비꼬면서 'XX가 벼슬이냐'라고 부르는 식의 관용어나 시험에 과거시험 합격자 명단을 붙이듯 '붙는다'고 표현하는 식의 흔적이 있다. 이런 가치관은 산업화를 거쳐서 기본 정신은 유지된 채 변형되었다.치안과 같은 분야에서는 이런 좋은 것을 하나로 결정하는 집단주의적 가치관이 서구보다도 효율적으로 작동하였으나 문제는 개인의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시장 개척 같은 부분에서도 이것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직업에서조차 '서열'의 기준이 역사적으로도 공고하였고, 공부를 통해 수입을 많이 올리는 사람들은 다른 재능으로 수입을 많이 올리는 것, 수입은 적어도 사회에 크게 기여하며 사는 것보다도 '사회적 지위'를 얻게 되는 문화적 풍조가 강하여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인간적인 존중을 제대로 못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 생명을 존중하는 등의 가치, 공부에 필요한 몇 가지 지식을 의과대학과 공유하는 간호대학이 명문이 아니면 인기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4] 사실 그 인기는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여 그 대가로 편하고 돈을 많이 버는 일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치관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을 알 수 있다.
마치 한국이라면 아인슈타인도 의대로 가게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신의 고유의 재능'을 살리는 경제 정책과 윤리가 특히 부족하다. 심지어 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조차 학력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나뉘어도, 낮은 학력을 갖추거나 개인적 선택으로 돈을 적게 번다고 하여 '틀린 일'이라고 면박을 한국처럼 심하게 주지는 않는다. 장인 정신을 다한다면 그것도 사회적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등 성공 경로가 다양한 것이다. 호사카 유지 같은 지한파라도 이 문제를 지적하며 노동 자체가 중요하다는 윤리를 소개한 바 있었으며#, 미치가미 히사시 전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도 출세욕, 향상심, 학업중시 경향이 유교적인 잔재로 강하게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다른 나라에서는 파업이 노동권 같은 제대로 된 명분을 든다면 다른 사람들도 이해를 하여 쉽다든가, 영국의 경우는 가장 도덕적이고 선한 계급은 빠지면 국가적 경제 활동이 불가능한 '노동 계급'[5]이라는 식의 인식, 다운시프팅이라는 자신이 겪은 경쟁에서 벗어나 한적한 마을에서 여유롭게 사는 모습을 지향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인식이 약한 것을 넘어 어렸을 때부터 서열 인식을 주입받아 저런 행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파업과 같은 몇 가지 노동 문화를 수입해오고, 자신의 직분에 대한 열정을 통해 기업이 크게 번창하는 나라를 접해도, 이런 서열의식이 약한 세계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마저 있을 정도다. 대개 한국에서 '엘리트'로 여기는 계층을 서구에서는 그저 다른 사람으로 여기고, 일을 잘 하면 존경하되 군림하려고 들면 심하게 저항하며 자존감은 굽히지 않던 것이다.
한국에서의 그러한 직업 '서열'의 기준이란 옛날 양반들이 그러하듯 공부를 잘해서 '험한 일'을 하지 않고 돈을 쉽고 많이 버는 것이었는데 이 조건을 가장 이상적으로 맞춘 직업이 의사였던 것이다. 게다가 단순 학교 공부 뿐만이 아니라 사회에 유용한 재능을 보장한다면 서구 같이 이직을 해도 안정적인 경제적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데 한국은 그러한 안전망이 심하게 부족하다. 과거에는 노력에 대한 인센티브가 공대 등에도 제대로 돌아갔으나,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공급 통제와 수요의 증대와 맞물려 의대에 진학하는 개인에게는 매우 높은 경제적 인센티브를 부여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이는 한국에서 의사가 되는 진로는 일제강점기부터 인기가 있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는데 공급은 매우 제한적이었지만, 그나마 식민지의 조선인에게 편하게 출세할 수 있는 길으로는 전문직만 길을 열어준 것이다. # 레디메이드 인생이라는 당시의 소설에서는 "유자천금이 불여교자 일권서(遺子千金 不如敎子 一卷書, 한 권의 책을 가르쳐 자식을 깨우쳐 주는 것이 천금을 물려 주는 것 보다 낫다.)라는 봉건시대의 진리가 자유주의의 세례를 받아 일단의 더 발전된 얼굴로 민중을 열광시켰다."라고 하여 일제 자체가 조선시대의 가치관을 학력주의와 결합하여 식민 통치에 써먹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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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처음에는 현재와 같은 열광적인 인기를 누리지는 못한 과였다. # 장기려 박사 같은 명의[6]는 처음에는 고등사범학교를 가려고 했으나 고등사범학교는 한국에 없어 일본에 유학을 가야 했고, 이게 학비 부담이 컸기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명망 높은 의학교였던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입학했다. 60년대에는 연세대처럼 의예과가 유명한 학교에서도 자연대, 공대와 점수가 비슷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던 것이 서서히 의대의 경제적 이익이 올라가고 의사 사위를 맞아들이려면 '열쇠 3개(아파트, 병원, 승용차)'가 필요하다면서 그들이 엄청난 수입을 거둔다는 소문이 어렴풋하게 알려지면서, 80년대 정도되면 의예과의 점수가 자연대나 공대보다 높은 학교도 생겨났으며, IMF 직전 90년대 중반이 되면 이미 각 학교에서 의예과가 최고 인기과인 경우가 흔해졌고, 이와 더불어 의사의 명망도 갈수록 올라갔다. 사실 1983년만 해도 천체물리학자가 되고 싶은 학생을 강제로 의대로 가게 하니 이 사회가 실력보다는 졸업장을 내세우는 학력사회냐며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 그러나 명문대의 의대가 인기가 많았지 아직은 공대와 의대 사이의 선택이 용인되던 시기이기 때문에 88학번이던 이국종 교수처럼 수학을 싫어해서 공대를 가지 않고 의대를 갔다는 말도 가능했다. 사람들은 의사의 수입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그 수입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치솟았으며, 여기에 더해 IMF 외환위기까지 겹치면서 이런 의사에 대한 선호도가 더 극심히 높아진 것이다.
4.3. 교육적인 측면
나승일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전 교육부 차관)는 “학생의 잠재력보다 학력 등 가치를 앞세운 현 교육 시스템 속에서 교육과 산업, 진로가 맞물린 분야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학생이 선택한 길이 진로와 연결되는 거의 유일한 분야라는 지적이다. 그는 “의과대학은 교육과 과학, 산업, 일자리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다”며 “전공과 관련한 직업세계로 나아가기 전 현장에서 체험하는 ‘인턴’ 역시 의대에서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공계 인재가 의대로 이탈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추구하는 삶의 목표나 진로가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실제로 역시 학생이 선택한 길이 진로와 연결되는 또 다른 분야인 치대, 수의대, 약대, 한의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이유도 바로 앞의 이유로 설명이 가능하다. 괜히 의치한약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게 아닌 것.5. 현재 상황
5.1. 유치원생
실제 유치원생들은 입시에 직면하지 않고 관심도 없어서 크게 얘기가 돌고 돌지 않지만 선호도가 높은 직업 중 하나다. 유치원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직업들 중 유일한 이공계 직업이며[7] 이르면 유치원생들부터 교육시켜서 최상위 의대를 보내려는 부모도 많다.5.2. 초등학생
입시에 천천히 직면하는 초등학생 때부터 관심도가 높아진다. 선호직업 최상위권은 기본이며, 1위도 자주 기록한다. 가장 가고 싶은 단과대학을 조사했을 때는 압도적 1위며 치대, 수의대, 약대도 많았지만 의학 계열 외에는 공대, 음대, 미대가 그나마 선호도가 높았다. 나머지는 선호도가 많이 낮은 편이다.심지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입시 루트를 짜고 수능 준비를 하는 이른바 '초등 의대반'도 등장하며 열풍을 가속시키고 있다. 실제로 의대에 합격했다는 증거도 없지만 그냥 입시 루트를 짜주고 수능 준비를 시킨다는 것 때문에 비싼 돈 들여가며 의대반에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5.3. 중학생
초등학생보다 더 심한 편이다. 입시에 많이 가까워진 중학생부터는 막연한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며 지망률이 훨씬 올라간다. 시험 성적으로 자신감을 얻어 생각이 없는 학생도 의대 지망생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자신감이 떨어져 스트레스 받는 학생도 많다. 멀어지는 학생은 더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학생은 더욱 가까워지는 과도기다.예중으로 진학하며 의대와 벽을 치는 학생도 있다. 이 경우는 보통 이 직업에 재능이 있는 경우라 의대를 갈 생각 조차 하지 않는다.
5.4. 고등학생
고1 ~ 고2 때 특히 심한 편이며 고3에는 이미 정해놓은 경우가 많다. 단, 영재학교나 과학고 학생들은 의대를 수시로 못 들어 가게 되어있기 때문에 정시로 들어가야 한다.[8] 주로 의대 열풍이 가장 심한 곳은 다름 아닌 자사고. 영재학교나 과학고처럼 제한도 없고 일반고 학생들보다 실력은 월등히 좋아서 특히 상위권 자사고[9]는 다들 의대 들어간다고 난리가 난다. 심지어 문과생들도 교차지원이라는 꼼수를 써서 의대를 들어가려고 노력한다.다만 재미있는 점이라면, 직업 선호도 통계에서 초등학생, 중학생 대상 통계에선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의사이지만, 고등학생 대상 통계에서는 순위가 뚝 떨어진다는 점이다. 고등학교 입학할 때 쯤 되면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본인들의 현실을 깨닫기 때문.
5.5. 대학생
의대는 따로 분리된 느낌이 강해서 전혀 신경쓰지 않으나 공대생들 한정으로는 선호도가 많이 높다. 컴공과나 전화기를 제외하고는 반수해서 의대 들어가려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지만.이 외에는 그냥 자기 과 만족하고 대학생활한다.6. 타 국가
대다수의 해외 국가들도 의대는 최상위권 입시에 해당한다. 일본에서도 인재가 의대로 쏠린다는 우려는 있다. 優秀な人が医学部に流れすぎ그러나 한국과 다른 점은 도쿄대학 공대와 지방 국립대 중에서도 최상위 티어에 해당하는 구제국대학 의학부가 경합을 이룬다는 것이다. 東大理系と国公立医学部を徹底比較[10] 이와 달리 한국의 입시 결과를 보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자유전공학부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인서울 의대 - 지방 국립대 의대 - 지방 사립 의대 - 지방 국공립 치대 - 지방 사립 치대 - 지방 한의대를 돌고서 서울대학교 공대가 나오며, 최근에는 지방 수의대 및 지방 약대 또한 서울대 공대와 선호도가 비슷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일본의 경우 東大>地方医学部≧京大という感じですね。地方と言っても旧六、千葉、府立医大、神戸あたりは東大並みです 수도권에 위치한 국립대인 치바대학의 의대가 도쿄대학 이공계와 선호도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한편 중소규모 지역 거점 국공립 의대 평균은 교토대학 이공계 및 도쿄공업대학, 지방 사립 의대 평균은 소케이 공대 평균과 비슷한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물론 일본의 지방 사립 의대 학비가 한국보다 많이 비싸다는 점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겠지만, 수도권 국립대 의대가 도쿄대학, 교토대학과 선호도가 맞먹는 일본에 비하면 지방 수의대가 서울대 공대와 선호도가 맞먹는 한국이 훨씬 더 의대를 비롯한 메디컬 전문직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치바대학의 이공계는 우리나라로 치면 인하대학교 이공계보다도 선호도가 더 높은 대학인데, 일본에서는 치바대학 의대가 교토대학 이외의 구제대 의학부 및 도쿄대학 이공계 평균과 선호도가 비슷한 반면, 한국에서는 인하대학교 의대가 서울대학교 공대 평균 학과보다 선호도가 훨씬 더 높다. 하물며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F랭크라고 불리는 지방 사립대 소속의 약대조차도 서울대 공대와 입결이 겹칠 정도이니, 한국의 메디컬 선호 현상은 전세계에서 가장 기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일본 이외에도 상당수의 나라들은 국공립 의대까지는 제1종합대학의 공대와 경합하는 입결을 보이지만, 한국처럼 전국의 모든 약대, 수의대가 제1종합대학의 공대와 맞먹는 입결을 보이지는 않는다. 서구 국가는 표준화된 시험뿐만 아니라 그에 필요한 경험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일률적 비교는 힘들지만, 아이비 리그의 대학이 몇몇 의대보다 입학이 어려울 수 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대학 입학 자체부터 개인주의 사상에 의해 이미 다양한 진로를 고를 수 있다는 관념이 많기 때문에 무작정 우대받지는 않으니, 더더욱 의대의 인기가 과열된 수준까지는 아니다. 의학과 공학 등은 각각의 분야에서 명성을 갖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의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매력적인 정도다.
샴쌍둥이 분리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고, 미국에서 그를 주제로 한 TV시리즈까지 제작된 의사인 벤 카슨의 경우 70년대 이야기지만 대학 입학 당시 한국 수능과 비슷한 시험인 SAT 점수는 상위 10% 가량이었다. 미국은 대입이 과열되지 않아서 예일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 최상위권이 아닌 상위권의 점수로 미시간 대학교 의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신경외과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추던 인물이었고, # 자국에서는 2014년만 해도 미국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인물들 중 6위에 집계되기도 하였다.
2023년 기준 미국에서 의학전문대학원을 준비 하는 과정인 Pre-Med 과정에 진학하는 사람의 SAT 점수가 좋지 않은 과정을 포함하면 평균 1200점 가량(상위 25% 가량), 그 기간을 단축하여 인기가 있는 BS/MD 프로그램은 지원자의 평균 SAT 점수가 1420점 가량(상위 5% 가량), 좋은 곳이 1500점 이상(상위 2% 안쪽)이라고 한다. ## 그렇지만 매우 높은 SAT 점수가 예비 의대생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할 정도로 표준화된 시험 자체에 대해 집중하는 분위기가 약하다. 그 시험의 성적이 낮아도 의사가 될 수 있지만, 한국적으로 수능을 잘 보는 식의 우수한 사람이 의사가 될 수 없을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의사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경험이 중시되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험은 '그 자체로 우월한 것'이 아닌 '다르고 의학에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의학에 전혀 관심없고 그에 대한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천재 과학도/공학도가 있다면, 그 과정이 어려울 수 있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의학을 위해 치르는 MCAT이라는 시험도 서구적 시각에서는 GRE 등과 '다른 방식으로' 어렵다고 여겨진다. 굳이 비교하자면 내용과 암기량은 MCAT이 많겠지만, 작문을 못하면 GRE가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다. # 시험마다 서열을 매기는 한국 문화라면 MCAT이 어렵다고 하겠지만, 미국에서는 꿈이 다르니까 암기를 잘하는 사람은 MCAT이 쉬운 것은 그 사람이 다른 것을 잘하는 사람보다 특별히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는 근거로 여기지는 않고, GRE만 잘 하는 사람도 열등하지는 않은 것이다. 유럽이나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지의 서양 입시 자체는 대체로 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특히 서양에서는 맹모삼천지교 같은 자식이 장사에 재능이 있어도 학자가 되게 한다는 유교적 관념이 없기에 어린 나이부터 아이의 다른 적성이 있어도 무작정 의대로 보내도록 해야 한다는 관념은 거의 없다. 서양 전통 자체가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아이가 부모가 생각한 것과 다른 진로라 할지라도 그 길을 '자율적'으로 고르는 자신의 책임있는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예 한국적으로 생각해보아도 미국을 예로 들면 빅테크, 금융 분야 등에서 근무하는 고급 엔지니어는 의사보다 수입이 높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하여 자기 소신이 있으면 의사의 길을 걸을 수 없는 것도 아니라서 쇼 야노 같은 신동도 12살에 대학에서 4.00 만점에 3.99라는 학점을 받고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고 소아과 전공의로 활동하기도 했다. 오히려 이 길이 노벨상이나 연구와 같은 '명성'을 누릴 수 있는 기회에 비하면 수수한 진로가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지만, 기독교 정신과 세속의 즐거움도 벗어나는 '비정상'의 정신을 가진 자신은 환자를 만나 직접 진단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라고 했다. 게다가 이 전공은 미국에서도 다른 전공에 비하면 그렇게 많이 버는 전공도 아니다. # 현재는 시카고 대학교의 소아과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나, 아이들을 고치겠다는 신념하에 여전히 더 많이 벌 수 있는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이런 전공을 택한 것이다.
입시 경쟁이 치열하고 전공에 대한 인기에 서열적인 요소가 있는 나라로는 한국 이외에는 중국, 인도 등이 있다. 중국에서는 오히려 의대가 1등 학생들에게는 기피되는 곳으로 여겨진다. # 이공계에서는 컴퓨터공학이 인기와 수입이 많으며 오히려 의대 출신의 수입이 이공계 전반을 따져봐도 적은 편이다. # 인도의 경우는 명문 공대 입시가 제일 어렵다. JEE가 공대 전용 시험, NEET가 메디컬 계열 전용 시험이고 CAT는 경영 계열 전용 시험이다. JEE Advanced > JEE Main ≥ NEET > CAT 정도로 난이도가 나뉜다. 다만 이렇게 성공의 경로가 시험 하나로 결정되고 전공이 서열화 되어 있으면 어느 전공이 상위에 있든 간에 입시가 굉장히 부담이 크고 서열에서 밀린 전공은 발전이 늦어지거나 최소한 박탈감에 시달린다.
서울공화국 현상이 지금보다 덜했던 1990년대까지는 지방 소재 의치한약수의 입결이 지금처럼 높지는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 공화국 문제만큼이나 의대 공화국, 메디컬 공화국 문제도 심각해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사실 2017학년도 입시까지만 하더라도 지방 모든 수의대가 서울대 공대와 입결이 겹치지도 않았었다.
일본은 국공립 의대 공화국 수준이라면, 한국은 전국 모든 국립 사립 의대 공화국, 전국 모든 국립 사립 치대 공화국, 전국 모든 국립 사립 한의대 공화국, 전국 모든 국립 사립 약대 공화국, 전국 모든 수의대 공화국이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7. 대응 방안
우리나라의 메디컬 학과 쏠림 현상은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만큼이나 매우 심각한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산업 육성이나 직업관 정립에 대한 굉장히 근본적인 변혁이 아니면 해결이 어려운 문제이다. 한국의 보건 수준이 훌륭하고 그것이 높은 의대의 인기에 기반한다는 인식에 쏠림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시각도 있지만, 기대수명으로 볼 때 미국의 아시아인은 2022년 기준 84.5세, 한국인은 2022년 기준 82.7세로 오히려 미국 쪽이 나은 편이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한국 수준의 의대 쏠림은 없어도 한국 이상의 장수국이며, 오히려 의사를 푸대접하여 문제인 중국도 2021년에 미국의 기대수명을 추월했다. 한국인은 식습관도 미국 등지의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건강한 편이고, 환경도 말라리아 퇴치를 잘 못할 정도로 가난하고 의료체계가 마비된 북한마저 이산가족 상봉이 2018년에도 가능할 정도로 한반도의 환경 자체도 타국에 비하면 전염병 등의 질병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보건에 기여하는 사람들은 의사 뿐만 아니라 간호사, 공무원, 약사, 연구원, 의공학자, 의료기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이 존재하며 이들도 보건 여건을 개선시킨다. 보건 수준이 한국의 경제력 정도에 얼추 맞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꾸준히 지적받고 있으며 그나마 이룩한 것도 의사 뿐만이 아닌 다른 직종의 종사자도 동시에 기여한 보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그나마 지방대학의 문제에 관해서는 지역인재 전형 등의 방법으로 보완하려는 해결책을 내놓는 시늉이라도 하고 있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이 정시 전형에서 공대와 자연대가 아니라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로 빠지는 현상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결책은커녕 시늉조차도 하고 있지 않다는 말이 있었다. 최소 80년대부터 이것은 문제로 받아들여지다가 영재학교나 과학고등학교 출신은 의대 입학을 어렵게 하려는 등의 극약처방이 있어도 차라리 그 학교의 우수한 인프라도 버려가며 자퇴나 전학을 하는 학생도 있을 정도로 효과가 크지 않았고, 이 현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진 것이다.
[1] 중국어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자녀가 '용'이 되기를 바란다는 '망자성룡(望子成龍)'이라는 표현이 있다. # 중국은 그런 직업이 경제적 이득이 높지 않은 의사가 아닐 수는 있는데 대신 좋은 공무원과 같은 직업이 더 위상이 높다. 미국의 이민자 중에서도 한국계, 중국계, 그리고 이들과 유사하게 모국에서 계층 이동의 길은 거의 한국 입시에서 다루어지는 것 같은 공부에 한정된 인도계가 학업을 갈망하는 경우가 많다.[2] 5급이나 7급은 9급과 달리 외환위기 이전에도 경쟁률이 높았다.[3] 직관적으로는 종종 기이하게 느껴지는 주장이나 학계에서도 논의되던 주장이다. # 심지어 유교를 재발견해야 한다는 시각에서도 저런 학벌주의 등이 유교의 이름을 빌려 주장되던 것을 인정하면서, 이제는 그런 유교적 구습을 버리고, 유교에서 같은 마음으로 타인을 대접하고, 성리학에서도 공정한 세상을 주장한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한다. # 국제적으로도 이런 예전의 가치관이 내려오는 것은 아주 흔해서, 서양에서도 수백년 이상 내려오던 습관 내지 전통인 군주제, 타 문화에 대한 우월감, 영미권이나 프랑스의 자식을 가혹하게 키우던 전통 같은 것은 현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4] 다만 간호대학에 대해 비교적 인기가 적은 건, 간호사 자체가 직업의 불안정성에 더해 높은 업무량과 긴 근무 시간이란 마이너스적 요소를 더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실제로 이로 인해 적어도 안정성 + 상대적으로 짧은 근무 시간이 보장되는 간호직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이다.[5] 한국에서 종종 오해하듯 상류 계급에 이런 사람들은 아예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노동자가 되려는 인식이 있다. 노동계급의 '자부심'을 담은 이런 글을 참조하거나 영국/사회 문서를 참조할 수 있다. 이런 노동 계급이 평생 존엄하지 못하도록 마구 탄압하는 사회는 아니고 오히려 그런 행태는 매우 부정적으로 여겨진다. 심지어 능력주의를 선호하는 건축가, 회계사 같은 계층에서도 스스로 '전문직'과 유사한 아버지보다 방앗간에서 일한 할머니를 내세울 정도로 노동 계급 집안 출신임을 내세우려는 경우도 있다. # 워낙 특권에 대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6] 한국에 의료보험을 도입하는데 큰 기여를 한 인물로 꼽히며, 그 인품도 집 한 칸 없이 협소한 옥탑방에서 지내면서 마지막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박애와 봉사정신으로 인술을 펼쳤다고 하여 존경받던 인물이었다. 입원비가 밀려 퇴원을 못하던 농부에게 몰래 차비까지 쥐여주고 내보냈고 처방전에는 "이 환자에게 닭 두 마리 값을 내어주시오. - 원장"이라고 써주어 약국에서 외상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다음날 환자가 사라졌다는 서무과 직원의 말에 "농사철인데 다 나은 사람이 병원에 있으면 어떻게 가족이 살아가겠냐"라고 대답하며 그냥 놔두라고 했다.[7] 주로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 사회 안보와 관련된 직업이 많았다.[8] 현역이 아니라 재수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나, 그래도 학생들 실력은 좋아서 현역으로 들어갈 사람들은 들어간다.[9] 주로 민사고, 하나고, 외대부고등 전국형 자사고[10] 심지어 구제대 중에서도 홋카이도대학은 의학부와 수의학부가 비슷한 수준의 입결을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