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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10:51:36

부모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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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형3. 문제점
3.1. 일반인들의 현실적인 피해3.2. 범죄의 증가3.3. 사회 갈등과 양극화 심화3.4. 사회 변질, 국가부패의 확산
4. 능력주의와 부모찬스5. 방지 방법6. 사례
6.1. 대한민국6.2. 그 외 국가
7. 가상 매체에서8. 가벼운 의미의 부모찬스9.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정유라_막말_원본.jpg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2014. 12. 3 정유라 페이스북[1]
검사라는 직업은 다 뇌물을 받고 하는 직업이다. 내 아빠는 아는 사람이 많은데, 아는 사람이 많으면 다 좋은 일이 일어난다. 판사랑 친하면 재판에서 무조건 승소한다.
- 정윤성, 정순신 아들 학교폭력 가해 사건 관련 춘천지방법원 2018구합51391 판결문에 실린 발언 내용
"원래 합격자는 다 정해져 있는데, 애송아~ 몰랐어? 성악과 정원 23명 중에 뻑소리 나는 집부터 챙겨주고 구색 맞추기로 천재 몇 명 챙겨주면 너 같은 애 죽었다 깨어나도 안 뽑는다는 거지"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 유제니[2] 카카오TV
부모찬스란 부모 + 찬스(Chance)의 신조어로 어떤 자녀가 혈연부모의 명망, 인맥, 부, 권력 등 사회적 배경을 기회 삼아 이득을 누리는 것을 말한다. (교수신문)엄마 찬스와 아빠 찬스 친인척까지 넓게 혈연의 수혜를 가지지 않고 직계 자녀에게 수혜를 주어 그냥 혈연보다 찬스 범위는 좁지만 더 직접적이다. 찬스를 준 사람이 아빠인가 엄마인가로 구분해 '아빠찬스', '엄마찬스' 라고도 하는데 아직까지 고위직 성별 비율이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사회적 특성상 아빠찬스에 해당하는 사례가 더 많이 나온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고위공직자, 기업과 법인의 간부와 그 자녀들에게서 많이 일어나는 일종의 부정부패다.

"~~찬스" 류의 단어는 자신이 못하는 일을 남의 도움을 받아 성공할 때 이용하는 말이라서 긍정적인 의미가 없다. 부모찬스는 부모가 자식을 돕고 자식이 부모에게 힘입는 일이 뭐가 나쁘냐는 이야기와 다르다. 부모가 자녀에게 큰 꿈을 심어주고 재능의 발견에 도움을 주면서 지원해 주는 건 순전한 의미의 긍정적 교육 영역이고 후대와 국가 발전에 도움을 주지 이걸 두고 부모찬스라고 말하지 않는다. 간혹 부모찬스의 본 뜻을 오용하여 좋은 부모를 만나 결과가 좋은 경우를 보고 아빠찬스는 이래야 한다는 기사도 있는데 기사에 다룬 손흥민 선수는 축구선수였던 아버지에 의해 잘 교육 받아 자신의 노력과 실력으로 명문 축구팀에 들어간 뒤 빛나는 기록과 상들을 받으며 세계 일류 축구선수로 거듭났지, 그럴 자격이 안 되는데 아버지가 축구팀에 넣어주고 상 받게끔 뒤에서 환경을 조성한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는 아들 교육을 훌륭하게 했다고 말하지, 부모찬스가 훌륭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현 사회에 논란시 되는 부모찬스는 단순한 부모의 도움 정도를 의미하지 않고 아래와 같이 공정을 파괴하고 사회갈등 및 법 위반을 일으킬 때 쓰인다.

일본에도 親ガチャ(부모뽑기)라는 비슷한 표현이 존재한다.

2. 유형

신분제가 공공연하게 있었던 사회는 부모의 신분이 곧 자신의 신분이어서 귀족 부모의 도움이 입신양명에 절대적인 찬스였다. 양반전을 보면 아무리 가진 게 많아도 양반이 아니어서 무시 받던 부자가 양반의 족보를 사서 사회에서 대접 받으려 하는게 보인다. 신분제를 법제상으로 폐지한 요즘 계층제 사회는 자본과 지위가 곧 신분이어서 부모의 재력을 자식의 재력으로 잇고 부모 이상의 지위를 얻도록 학벌과 직업을 갖추게 하는 현상이 만연하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찬스가 사리사욕과 부패의 근원이 된다.

3. 문제점

(인천일보) 지금은 공정한 사회인가
(동아일보) ‘아빠 찬스’ ‘엄마 찬스’ ‘세금 탈루’… 위법만 안 나오면 공정한가
(충청타임즈) 찬스 공화국, 부끄럽지 않은가
(경향신문) “이게 공정과 상식이냐”…‘아빠 찬스’ 의대 편입 논란에 ‘부글부글’ 청년들
(파이낸셜뉴스) 사회갈등 유발하는 아빠찬스 유감
(매일경제) 보통 아빠들은 '아빠 찬스'에 절망한다
(한국일보) 정권이 바뀌어도 '부모찬스'는 변하지 않았다
(중앙일보) 공화주의 위협하는 엘리트의 부모 찬스

3.1. 일반인들의 현실적인 피해

혈연을 사용해 고위층 자녀가 다른 정직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누려야 할 이득을 대신 누리므로 기회를 빼앗긴 이들의 인생에 치명적인 피해를 안긴다. 자격 시험과 취업은 상대평가인데다 1년에 한두번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찬스를 쓴 사람이 기회를 빼앗으면 빼앗긴 사람들은 다음해까지 기다려야 한다. 1년에 1번 있으면 그동안 시험과 취업에 들인 시간과 돈을 날리고 수입도 다음 1년간 없어지는 것이다. 이미 불법 내정자가 있어서 권력자들의 부모찬스로 자신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피해자들은 자기 실력이 모자라서 떨어졌다며 자책하고 가족들은 그런 피해자들을 달래면서 가족까지 우울해진다. 사실상 말만 공개채용이지, 선량한 사람들에게 1차 서류 전형에 붙었다는 희망고문을 안긴 뒤, 공채 모양새를 위한 들러리로 면접장까지 끌고와 시간 없애고 엿 먹이고 버린 것이다. 부모찬스로 열패감(劣敗感)까지 불러와 한국청년 5명 중 1명은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까다로운 채용과정을 거치는 곳은 시험과 채용에 50배수~5배수를 1차 합격 시키고 인적성검사를 거쳐 면접 전까지 5~3배수를 뽑는다. 예시 1 예시 2 가령 행정직 한 자리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어도 그 중에서 50~20명만 합격시키고 다시 1명을 뽑을 때까지 쳐낸다. 만약 여기서 부모찬스를 쓴 사람이 나타나면 최소 49명~19명은 탈락이 정해진 허수아비들이 된다. 만약 같은 채용공고에서 차장 아들은 행정실 정규직 1, 팀장 딸은 인사팀 무기계약직 1 이런 식으로 부모찬스를 쓴 직렬이 많아질수록 피해를 당한 사람도 그에 비례해서 늘어난다.

저렇게 떨어진 선량한 피해자들이 시험과 취업의 재수~N수생들이 된다는 말은 정상적인 사회라면 학업과 생산에 종사해야 할 인구가 부패 때문에 무직자로 존재하게 된다는 소리다. 실업자가 느는 일이 바람직할 리가 없다. 능력자 대신 부모찬스로 들어간 낙하산 인사가 일이라도 잘하면 모르겠는데, 애초에 부모찬스를 쓰는 이유가, 능력에서 합격점이 안되니까 공정한 경쟁 대신 부모찬스를 써서 들어가는거다. 부모찬스가 판칠수록 소시민의 피해는 물론이고, 인적 자원의 질적 역량이 하향화 되어 국가 생산력과 경쟁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생긴다.

시험과 취업 현장에서만 일반인들이 피해를 겪는 걸로 끝나지 않고 학교 생활에서도 피해가 발생한다. 학교폭력 등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권력층 아빠찬스로 학폭 전과를 묻어버린 뒤 오히려 승승장구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들을 두번 죽이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3.2. 범죄의 증가

어느 조직이든 특정인의 자녀에게 불공정한 이득을 제공하기 위해서 정상적인 과정을 어기고 불법과 억지스런 결정을 한다. 규정을 위반하고 인사평정을 조작하게 되니까 당연히 문서위조, 업무방해 등의 범죄가 동반된다.

공공 성격이 강한 곳에 부모찬스가 작용할수록 진짜 국가와 사회의 혜택이 필요한 사람의 몫을 엉뚱한 사람이 빼앗아 누리므로 덩달아 세금낭비를 가져온다. 국립대학교의 장학금을 학과 교수가 가정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주지 않고 자기 아들을 선정해 준다던지. 아빠가 아들에게 혈세로 마련한 장학금을 주는건 자기 집안으로 꿀꺽한거나 마찬가지. 형법으로 볼 때 관리자가 공금을 자녀에게 유용하는건 원칙적으로 횡령죄이다. 다른 관리자가 부모찬스를 부탁받고 부탁한 사람의 아들 딸에게 재산상의 이득을 부여하면 제3자를 위한 배임죄가 성립한다.

또한 부모가 자녀에게 재산을 대물림하고 맡기며 각종 세금을 신고하지 않아 누락되면 국가재정에 빈틈이 생기는 탈세의 문제점이 생겨난다. KBS

3.3. 사회 갈등과 양극화 심화

높으신 분들의 부모찬스를 받은 병사는 군생활 유유자적하게 보낸다. 부모가 영관급 장교 이상이면 몸이 편해지고 장성급 장교 이상이면 자대에서 귀하신 몸이 된다. 군인사의 아들 외에 다른 고위직 인사의 아들도 마찬가지다. 노골적으로 드러나게 청탁할 것도 없다. 부모가 면회 한번 가주면 중대장 대대장이 마중 나온다. 부대의 간부들이 알아서 설설 기면서 높으신 분 아드님을 못 챙겨줘서 안달이다. 이렇게 되니 다른 평범한 병사들은 부모찬스를 받은 병사가 아무리 후임이어도 일을 시킬 수가 없다. 일손 부족도 모자라 여러 훈련에서 온갖 핑계로 열외해서 놀고 있는 높으신 분 아들 보고 있으면 다른 병사들의 분통이 터진다.[3] 평시에도 이런데 전시에 부모찬스가 어떻게 작용할지 안봐도 뻔하다. 실제 사례로 아들 부시 대통령이 베트남 전쟁 때 자격이 미달함에도 주방위군에서 조종사로 복무하며 특별대우를 받은 일이 2006년에 보도되었다. #

전문경영가에게 기업을 맡기지 않고 1개 가문이 기업을 사실상 소유하고 그룹 경영진과 계열사 간부에 자녀들을 임명하게 되면 가문의 의사가 더 중요시되어 다양한 의견 반영과 경영 전략 확대가 어렵다. 그 기업의 자본이 그 가문에 예속되어 자녀들에게 재산 돌리기로 기업의 기반과 회계가 개판이 되는 문제도 심심하면 언론에 터진다. 오너 일가의 미성년자가 수백억대 주식을 보유한 자산가로 탈바꿈하는데 기사에 나온 바 12살 초등학생이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부터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다. 또한 이런 기업은 다른 직원들의 승진 발목을 잡는다. 부모와 자녀가 경영을 하는 기업에서 평사원으로 입사한 직원은 아무리 죽어라 일하고 천재적인 성과를 나타내도 끝내 그 기업의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없다. 회장님 아들과 딸이 차기 회장님으로 내정되어 있는데 어떻게 평사원부터 시작한 신분으로 회장이 될까. 일반 직원들은 까다로운 채용과정을 거쳐 입사하는데 경영자의 자녀는 채용과정을 생략 내지 기준에 미달돼도 합격시키고 승진마저 빠르다면 일반 직원들에게 불만이 쌓이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모찬스 전수조사 특별법 발의를 지지하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계층고착·이동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법조인, 의사가 되는 길에 진입했는지다", "그런데 그 진입과정의 공정성마저 부모찬스에 의해 훼손됐다는 인식이 확대되는 것은 사회통합에 극약과 같다. 얼마나 훼손되고 있는지, 어떻게 제도와 기준을 바꿔야 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데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수저계급론에서 다뤄짐과 같이 부자 부모가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는게 반복되면 부익부 빈익빈이 더 심해진다. 노정석 국세청 조사국장은 대기업을 포함한 유명업체 30개 기업을 조사한 후 사주 자녀들이 부모찬스로 재산증식 기회를 독점해 최근 5년간 1조원이 넘는 재산이 증가한 것은 물론, 증가 속도도 부모세대를 능가한다고 인터뷰했다. MBC 2022년 통계청이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 결과, 자산 상위 20% 가구(9억8185만원)와 하위 20% 가구(2784만원)의 자산 격차는 35.27배로 전년의 35.20배보다 커졌다. 이는 단순 소득격차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NBN

부모찬스 문제로 양극화는 나날이 심각해지는데 정부의 정책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2023 세법개정안에서 눈길을 끌었던 ‘혼인자금 증여 공제 확대’ 혜택이 금융자산 보유 가구 중 상위 13%에게만 집중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두를 위해야 할 세법이 10가구 중 잘 사는 집 1가구만 이득을 주는 제도가 되었다. 전문가들은 형평성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하준경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이 제도로 소수가 혜택을 보는 만큼 세금이 줄어들고 부모찬스 유무로 결혼 후 출발선상에서의 격차가 더 커진다고 비판했다.

3.4. 사회 변질, 국가부패의 확산

서울대 경제학부 이준구 명예교수는 한동훈 장관 딸의 스펙 논란과 관련해 자신과 이전 세대의 교육을 받은 제자들은 고교시절은 커녕 대학생 때도 외국 저널에 논문 한 편 실어보지 못했다며 부모들의 욕심이 자녀들의 논문 스펙쌓기 수단으로 변질됐음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2000년대 초 대학입시 제도가 바뀌며 수시의 부작용으로 갑자기 고등학교에서 논문을 쓰는 천재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천재들이 학계를 이끈다면 우리 학문의 수준이 세계 최고에 올랐겠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학계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교수가 서울대에서 가르쳐 온 학생들 중에서 "이전 세대의 학생들과 비교해 천재스럽다고 느낀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 교수는 "어린 학생이 스펙 쌓기의 정신적, 육체적 부담에 시달려 건전한 성장을 하지 못하는 사회는 결코 밝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고등학생 때 논문 썼다던 그 많은 천재들은 어디로 갔나"

정치인이 대를 이어 정치하면 그 정치인 가문의 재산이 늘어나는건 더 말할 것도 없고 그 가문의 성격과 사상이 국가 정치에 가미되어 국가를 사유화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자기 아버지 정치인 대의 역사를 미화하고 찬양하기도 한다.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북한 정권의 백두혈통 우상시와 주체사상 세뇌가 그렇다.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계속되는 역사왜곡도 그들의 전범 조부모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서다.

부모찬스로 사회시스템과 정의가 무너지는걸 목격하고 체험하면 사회에 구성원들의 불신이 쌓인다. 사회 지도부에 대한 신뢰가 붕괴되고 불만이 고조돼 반정부 운동이 일어나기 쉬워진다. '내가 당했으니 나도 할 자격이 있다' 라는 잘못된 보상심리, '남들 다 하는데 나는 안되는가' 하는 일반화의 오류를 초래해서 사람들의 양심이 무너지고 부패가 정당화되어 부모찬스 기회가 오면 너도나도 죄의식 없이 부모찬스를 선택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2022년 경기연구원이 19세 이상 수도권 주민 1031명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사회경제적 성취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 설문조사를 했는데 10명 중 7명(72.2%)이 개인의 배경(부모의 학력 및 소득), 즉 부모찬스를 성공의 요인으로 가장 많이 지목했다. 개인의 노력을 지목한 비율은 20.6%였다. 국제뉴스 그렇게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나라가 점점 후진국이 되어간다.

그러므로 부모찬스를 제공하고 이를 획득하는 자들은 공정 사회와 선진국의 적이다.

4. 능력주의와 부모찬스

흔히 능력주의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식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능력주의가 부모찬스로 변질되어 귀족적 엘리트를 양산하는 현실 때문이다.

채진원 경희대학교 교수와 대니얼 마코비츠 예일 대학교 교수에 의하면 본래 능력주의는 본인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신분 세습과 귀족주의를 이겨내고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상을 의미했기에 등장 당시인 20세기에는 진보적인 이데올로기로 여겨졌다. 그러나 순전히 개인의 능력만으로 개천에서 용 나기는 예나 지금이나 어려웠고, 결국 부모의 경제력과 인적자본이 찬스로 작용해 대물림으로 전락하면서 능력주의마저 가진 자들의 특권으로 얻은 능력을 옹호하는 보수적인 이데올로기가 되고 말았다고 본다. 머니투데이 ‘부모찬스’ 못지않은 능력주의의 ‘함정’

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는 그의 저서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능력주의 뒤에 ‘부모찬스’ 등 불공정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부모의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SAT시험 점수와 아이비리그 대학 진학률이 높은 데이터가 그 사례다. 능력주의 아래서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잡은 이들은 부모찬스를 자신이 잘해서 얻은 성취로 착각한다.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구조적 모순을 자기 책임으로 돌리게 된다. 능력주의 뒤에 숨은 '아빠찬스'

이를 정리하면 혈연의 지원을 받지 않고 순수한 능력과 노력을 자랑으로 여긴 초창기의 능력주의와 부모찬스는 적대적인 관계, 오늘날의 변질된 능력주의와 부모찬스는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한다고 할 수 있다. 부모가 가진 능력과 자산은 부모의 것이지 능력이 없는 사람이 부모의 것을 찬스로 여겨 만들어진 능력은 온전한 의미에서 자신의 능력이 아니다. 능력주의는 제대로 작동되는가

5. 방지 방법

블라인드 채용이 혈연, 지연, 학연으로 인한 부정 취업을 방지하기 위해 나와 있지만 효용성에는 아직 여러 의문이 있다.

많은 회사들과 공기관에서 채용 시에 부모와 친척이 특수이해관계자로 있으면 지원할 때 미리 신고서를 내게끔 하여 가족 채용을 막으려 하고 있다.#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이름과 직장을 쓸 시에 불이익을 받고 서류에서 탈락하는게 '표면상'의 현실이다. 부모찬스를 쓰려는 사람들이 이런 법과 규범을 모르지 않을테지만 그냥 법규에 법규를 날리고 최종 합격까지 간다.

대부분의 학교 교사들은 상피제도로 자기 자녀와 같은 학교에서 일하지 못한다. 시험 문제를 교무실에서 빼와서 부정행위를 저지르기 쉬운 탓이다. 그러나 일부 대학 교수들은 대학에 그런 규범이 없다는 이유로 자신의 아들딸을 자기 학과 내지 자기가 졸업한 학과에 입학시키는 간 큰 짓을 하고 있다.#[4]

기업의 가족 경영이 문제면 회장 가족이 경영하지 않으면 된다. 참 쉽죠? 실제로 유한양행유일한 회장이 자신의 퇴임과 동시에 가족을 모두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게 했다.[5] 한국 기업인의 모범 중 모범이라 다른 기업인들이 쉽게 못 따라하는게 문제다. 유일한 회장은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며 사회와 종업원의 것이다."라는 사상을 고수하고 있었다. 법적으로 따져도 기업은 개인 재산이 아니라 법인으로써 개별적인 지위를 가지게 간주되는데, 악덕 기업인들은 기업을 자기 혼자서 만든 개인의 소유물로 착각하는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부모찬스로 세금 탈루가 늘면 그 꼴을 못 봐주는 국가기관이 행동에 나서 세무조사로 부정이득을 추적해 탈탈 털어간다.# 사전 예방은 못 되지만 강력한 처벌로 다른 이들에게 경고가 될 수 있다.

그나마 부모찬스를 저지른 자들이 뉴스에 뜨고 이들에게 국민적 공분이 쌓이면서 각지 대학에 전수조사, 온라인 서명 운동 등을 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부모찬스가 확인되면 사법부가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철퇴로 이를 다스려야 근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법원이 부모찬스로 취업한 전남대학교병원 직원의 임용을 취소해버린 사례가 있다.‘아빠 찬스’로 병원 취직한 전남대병원 아들… 법원 “임용취소 정당”

연세대학교에서 딸에게 자신이 강의하는 과목을 듣게 해 A+ 성적을 주고 관련 성적산출 자료를 폐기한 교수가 학교로부터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 뻔뻔한 교수는 학교 징계에 불복해 재판까지 갔는데 법원도 학교의 손을 들어 줬다. 이데일리

6. 사례

6.1. 대한민국

6.2. 그 외 국가

7. 가상 매체에서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8. 가벼운 의미의 부모찬스

상단에서는 부모의 능력이나 권력 등을 활용하여 부당한 특혜를 받는 것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지만, 의미가 확산~와전되어 일상에서 긍정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늦은 시간까지 놀다가 대중교통이 모두 끊겨버려 부모님께 차로 데려와달라고 한다거나, 자취생이 식비가 없을 때에 부모님께 반찬을 보내달라고 하는 등 간단한 도움을 요청할 때에도 엄마찬스, 아빠찬스라는 단어를 가벼운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은 다른 사람들의 기회를 빼앗거나 피해를 끼치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본 문서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과는 의미가 많이 다르며, 단순히 이러한 상황을 재미있게 지칭하는 신조어 정도로 사용된다. 이런 사용례는 워낙 MZ 세대들이 21세기 속에서 범사회적으로 부모 세대에게 의존하게되다보니 부정적인 단어도 희석된 경우다. #

9. 관련 문서



[1] 갑자기 부모 자랑하다가 돈 이야기를 꺼내는데 "(엄마아빠) 돈도 (내) 실력이야"를 줄였을 가능성이 크다.[2] 중학교 시절 유제니가 라이벌(이지만 실제로는 자신보다 월등히 뛰어난) 배로나에게 한 말.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까지 치고박고 싸우던 이들은 이후 화해하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유제니 집안이 사실은 목욕관리사와 건설업계에서 뼈빠지게 일해서 돈 벌어 금수저로 올라간 자수성가 집안임이 밝혀진 후 대물림 금수저였던 주석경, 하은별, 이민혁에게 '급이 다르다며' 왕따를 당했기 때문이다.[3] 생활관 분위기는 둘로 나뉜다. 높으신 분과 인맥을 쌓고 싶어서 알랑거리는 놈과 그냥 그 부모찬스 병사를 없는 놈 취급하고 은따 시키는 부류로.[4] 다만 대학교마다 방침이 달라서 자녀가 부모의 수업을 수강하는 것을 아예 제도적으로 막기도 한다. 동아대학교는 자녀가 부모의 수업을 수강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외국어대학교처럼 부모 교수의 수업 수강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 곳도 많다. 물론 외대도 공식적으로는 "혈연관계에 있는 교수의 수업은 수강하지 않을 것을 권고함."이라고 말은 해놓지만 어디까지나 '권고'라 무늬뿐인 규정이다.[5] 원래 가족을 경영에 참여시키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는데 임원들의 설득으로 참여시켰던 것이라 가족을 회사에서 짜르는데도 미련이 없었던 듯 하다.[6] 장제원 의원은 이 사건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보도들에 대해 피해자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반박한 뒤, 계속 아빠가 국회의원이었다고 말한 일을 보도하면 법정 싸움을 하겠다고 언론사들에 경고했다. # 그러나 그 후로 이 기사들에 관련 내용이 삭제된 적이 없고 장제원 의원의 경고에 따라 정정보도를 한 언론사가 없다. 지금까지 중앙일보SBS가 보도를 정정하지 않는데 장제원 측에서 아무런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는 건 법정 싸움을 걸어 이들 언론사들을 진실로 이길 승산이 없다는 의미다.[7] 주인공 윌, 타임키퍼 레온[8] 우장훈은 지방 출신 평범한 가문에서 태어나, 잘 나가는 연줄의 대명사인 서울대 라인도 아니고 경찰대 졸업자도 아닌 경찰 출신인데 경찰들 사이에서 차별 받아 죽기살기로 사법시험을 합격해 검사가 된 캐릭터다. 경찰이 족보 따져서 열받아 검사가 됐는데 검찰도 족보 따지며 차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