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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맹 관련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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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맹 | |
한화 이글스 | 롯데 자이언츠 |
1. 개요
치열한 ‘탈꼴찌 전쟁’ 다시 찾아온 조류동맹의 시간 (서울신문, 2021. 5. 20.)KBO 리그에서 통산 최하위 기록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를 엮는 신조어. 조류동맹이라는 명칭은 롯데와 한화의 마스코트가 갈매기와 독수리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원래는 롯데가 통산 최하위 횟수 1위에 올라 있었으나, 2020년대 초반 한화가 연이어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2023 시즌 종료 기준 양 팀 모두 9회로 타이가 되었다.
1999년까지만 해도 두 팀간의 한국시리즈가 두 번이나 치러지는 등 약체가 아니었으나,[1] 2001년부터 롯데가, 2008년부터 한화가 하위권으로 전락했고 특히 2013년부터 10시즌 이상 두 팀이 하위권에 함께 소속되며[2] 조류동맹으로 엮이게 되었다.
2020년대 기준으로 두 팀은 KBO 리그에서 최약체를 놓고 겨루는 관계다. 롯데의 마지막 우승은 1992년, 한화의 마지막 우승은 1999년으로 마지막 우승년도에서 20년이 넘게 지난 구단들이다.[3] 놀랍게도 1992년 롯데는 빙그레 이글스를 꺾고 우승했고, 1999년 한화는 롯데를 꺾고 우승했다.
또한 20세기에 창단한 구단 중 21세기에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현재까지 이 둘뿐이다.[4] 21세기 최강 팀들의 묶음인 라떼동맹(삼성 + 두산 + SSG)이나 통산 우승 횟수 1 · 2위 팀의 라이벌전인 달빛시리즈(KIA vs 삼성)[5]와는 반대되는 셈이다.
다만 통산 성적이 나쁘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 두 팀의 연결고리는 약한 편이다. 연고지 부산광역시와 대전광역시는 딱히 라이벌 의식이 존재하지 않고, 클래식 씨리즈나 헤리티지 시리즈처럼 프로 원년부터 엮인 관계도 아니다.
2. 역사
2.1. 20세기
앞서 나온 내용처럼 양 팀 간에는 라이벌리로 발전할만한 접점이 많이 없어 관심을 받는 매치업이 아니었다. 다만 1983년부터 1986년까지 롯데 감독으로 있었던 강병철 감독이 김영덕 감독의 빙그레 부임과 함께 빙그레 수석코치로 있었고, 3년 만에 다시 롯데 감독으로 갔다가 또 3년 만에 한화 감독으로 부임하는 역사가 있었다.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2024년 현재 20세기에만 두 번 있었고, 그 두 번이 모두 한국시리즈였다. 1992년에는 현행 제도와 같은 계단식 포스트시즌 제도에서 3위로 올라온 롯데가 정규시즌 우승 팀 빙그레를 4승 1패로 제압하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양대 리그 제도로 치러진 1999년에는 플레이오프를 4연승으로 끝내고 체력적 우위에 있었던 한화가 삼성과의 7차전 혈전 끝에 올라온 롯데를 역시 4승 1패로 이기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언더독으로 평가되던 쪽이 우승을 거머쥔 사례가 되었다.[6]
1997 시즌과 1998 시즌에는
2.2. 2000년대
그렇게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두 구단이었으나, 정작 2001년부터 2012년까지는 각자 약체로 굴러떨어지며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2001 시즌부터 롯데는 8888577로 대표되는 최악의 암흑기를 맞았고, 한화는 포스트시즌 문턱을 들락날락하다가 김인식 감독 부임 후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물론 2006년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나름 잘나가고 있었다. 2007년까지는 한화는 중상위권 구단의 이미지였고, 롯데는 8888577을 찍는 약체 이미지로 여겨졌다.그러나 2008 시즌 올림픽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리게 되었는데, 올림픽 브레이크 직전까지는 한화가 3위, 롯데가 5위였으나 리그 재개 이후 롯데는 창단 후 최장 연승기록인 11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까지 위협한 끝에 정규시즌 3위로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반면, 한화는 그 동안 타선의 힘에 가려져 있던 허약한 투수진이 류패패패패라는 결과를 3주 연속 만들어내며 5위로 떨어졌다. 이후 롯데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동안 한화는 최하위를 3번이나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의 문을 열었다.
2.3. 2010년대
그렇게 로이스터 체제동안 승승장구하던 롯데였으나, 결국 한계를 보이며 몰락했다. 2013년부터 롯데가 5788을 찍으며 다시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한화와 롯데가 모두 부진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로, 이때부터 조류동맹이 시작되었다. 로이스터 체제 내내 지적되던 롯데의 투수진 문제는 끝까지 해결되지 않았고 이대호가 이적하자마자 다시 암흑기로 굴러떨어졌다. 그 와중에 한화는 2014년에 김성근을 감독으로 선임했으나, 혹사 문제가 있었고 2016년에 완전히 망하며 암흑기가 연장되고 말았다.2016년도 한화가 윈나우 탱킹을 하는 와중에 롯데는 라이벌 구단에 1승 15패를 찍는 등 매우 처참하지만, 특히 최악의 시즌은 2019년으로, 롯데와 한화 모두 역대급으로 처참한 시즌을 보내며 원체 약체로 평가받았으나 본격적으로 조류동맹으로 엮이기 시작했다. 이 시즌의 후유증으로 인하여 두 팀은 장기 암흑기가 확정되었다 봐도 무방할 정도.
2019년 롯데는 그 2023년 삼성조차 능가하는 현대야구 체제 KBO 리그 최악의 시즌으로, 페이롤 1위 팀의 승률 0.340 꼴찌부터 시작하여 여러모로 부정적인 대기록이 많았다. 한화 역시 시즌 중반에 승률이 3할대 중후반으로 추락하는 등, 그동안의 누적된 육성 없이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팀 리빌딩을 등한시한 결과 2023년 삼성과 다를 바 없는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2019년 두 팀의 실패로 인하여 조류동맹은 리빌딩이 필요함을 깨달았고, 각각 성민규와 정민철을 단장으로 선임하며 리빌딩 체제에 돌입한다.
2.4. 2020년대
대망의 2019년부터 2020년대 내내 리빌딩 기간이 이어지며, 2024년까지 6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동반 실패하고 있다.비슷한 시기 한화와 롯데 못지않게 부진하던 구단은 기롯삼한으로 묶이던 KIA와 삼성이었다. 특히 삼성은 홍준학 재임 당시에는 롯데, 한화와 함께 묶였으며 2019시즌의 후유증으로 인하여 암흑기가 연장된 것도 유사한다. 거기다 홍준학 체제의 처참한 운영의 누적으로 인하여 2023년을 완전히 말아먹고 말았고, 2023년 중순~시즌 종료 직후까지는 조류동맹 두 팀보다도 월등히 낮은 평가를 받았다.[7]
그러나, 후술하겠지만 2024시즌에 두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동안 조류동맹 팀들은 명장을 데리고 포스트시즌 진출도 실패하며 암흑기를 연장했다. 성민규, 손혁 체제에서 리빌딩을 천명했으나 정작 영입된 선수들이 대부분 실패를 거두며, 연봉 값에 걸맞지 못한 활약을 하였고 리빌딩 역시 해당 기간동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상당수의 선수들이 정체되어 아직 팀 전력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지 못하고 있다.
2024년에 삼성과 KIA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2020년대에 한국시리즈는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경기를 하지 못한 유이한 팀이 되었다. 또한 10구단 체제 출범 후 10년 간(2015~2024) 통산 성적에서 롯데가 9위(.467), 한화가 10위(.422)를 기록했다.
3. 여담
- 2010년대 중반부터 형편없는 경기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두 팀이라 이 두 팀이 맞붙는 경기를 일컬어 어둠의 한국시리즈라 불리기도 한다.
[1] 원래 KBO의 전통 약체는 삼청태로 이어지는 인천 연고 팀이었으며 1990년대에는 쌍방울이 최약체 포지션을 이어받았다.[2] 엘롯한 중 한 팀만 가을에 가는 징크스가 있으나 LG가 2013년부터 가을에 자주 가며 롯데와 한화는 가을에 못 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3] 롯데는 20년을 넘어 무려 30년 이상 경과했다.[4] 키움 히어로즈가 아직 우승 횟수가 전무하나, 2008년 창단한 구단이기에 원년 구단 롯데나 1986년 창단한 한화와 동일선상에 놓기는 어렵다. 또한 키움은 2014, 2019, 2022년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도 했다. 심지어 2013년 1군에 진입한 NC 다이노스가 2020년 첫 우승을 경험했고, 2015년 1군에 진입하자마자 3년 연속 최하위였던 kt wiz조차 2021년에 우승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롯데와 한화의 성적이 얼마나 처참한지 느낄 수 있다.[5] 달빛시리즈와 조류동맹을 합치면 기롯삼한이 된다. 사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달빛시리즈 두 팀도 멸망했으나, 2024년에 달빛 한국시리즈가 열리며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6] 1992년 롯데는 이견의 여지 없는 업셋 우승이고, 1999년 한화도 승률에서 롯데에게 밀렸다.[7] 조류동맹의 많고 많은 시즌들 중에서도 한화의 2016년, 롯데의 2019년을 빼면 삼성의 2023년의 평가가 더 안 좋다. 이 시즌의 강렬한 임팩트로 인하여 홍준학은 KBO 리그 역사상 최악의 단장 중 한 명으로 평가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