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암귀가 오기 전까지 이 대륙에는 적지 않은 동물들이 떠돌아다녔던 것 같아...... 백곰과 펭귄, 그들을 만나기 전까지 아인족은 책 속에서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만나게 되는 날이 올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 듣자 하니 북방에서 왔다고 하던데? 그래서 이 땅의 기후에 적응을 못 하고 있나 봐...... 현상금을 받을 때마다 얼음을 사는 데 다 쓰나 보더라고...... 그래서 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 이곳에 엄청나게 끌린 것 같아. 다른 사람이 무슨 임무를 주고 상금이 얼만지는 완전히 머릿속에서 날려버리고 이곳에서 「의뢰인」만을 찾고 있다고 해. 하지만 사실은 에어컨을 쐬고 싶은 거겠지. 다행히 그렇게 뻔뻔하지는 않아서 가끔은 우릴 도와줘. 아무래도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찬 바람을 쐴 수 없으니까 말이야. ――바이스
그들의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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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에 대해서 말하자면 말이야. 우린 마법을 쓰지 않고, 총이나 대포만 사용하는 재밌는 녀석들을 많이 만났어. 응? 아, 우리 무기 말이야? 이거 모형이야! 메고 있으면 멋있어 보이잖아! 우리가 막 이곳에 왔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다 보니 다들 우리를 쳐다보는 시선이 무지 이상했어! 특히나 그용병들이 우릴 무슨 희귀한 동물 보듯이 보니까...... 외형은 좀 이상해 보여도 우린 확실히 오로리안이야...... 여기 사람이 총이나 대포로 싸우는 건 나중에 알았어. 게다가 많은 사람이 무기를 엄청나게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이름까지 지어주는데, 우리는 거의 빈손이다 보니까 고용주가 무시하고 임무도 잘 안 주더라고...... 어쩔 수 없지.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하니까...... 우리는 무기 상인에게 모형 두 개를 샀어...... 나중에는 말이야. 하하. 모두가 우리도 총과 대포를 사용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마법을 사용했을 때 그 표정들은 정말로 재미있었어! 하하하하~ ――페기
그들의 이야기(2)
[ 호감도 4레벨 달성 시 잠금 해제 ]
나는 말이야. 원래 이곳에 혼자 와서 암귀와 싸우려고 했어. 그런데 도중에 이 녀석이 길을 막고 있어서 데리고 올 수밖에 없었어. (쿠마의 태클: 거짓말, 니가 원해서, 날, 데리고 온 거야!) 너 또 잘못 말했어! 하아, 우린 맨날 이래. 작은 일로 싸워. 아무튼 포트 헤이스트라는 곳에서 만났는데, 그곳은 매우 이상하게 물도, 배도 없었어. 대체 뭘로 뭐가 멈추는 걸까...... (쿠마의 태클: 너 또, 중요한, 일을, 빼먹었어) 나는 무슨 항구라고 들어서 호수니까 수영해서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야 엄청 엄청 높은 설산 위에서 미끄러져 내려가야 한다는 걸 깨달았지! 그 당시엔 거절하려고 했는데 쿠마를 보니까...... 크고 푹신한 것이 쿠션으로 딱이었지. 그렇게 북방의 산골짜기를 넘어서 이곳에 온 거야. ——페기
그들의 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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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부터 친해진 나와 쿠마의 종족을 뛰어넘은 감동적인 우정 이야기를 들어볼래? 혹한의 땅에서 뻗은 손조차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밤이었어. 이 바보 곰이 내게 구조 요청하는 걸 보고 나는 쏜살같이 달려가 용감하게 나의 웅장한 자태를 보여주었고......(이하 32,232자 생략) 그때부터 나와 쿠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최고의 파트너가 되었어! 이 바보는 말솜씨가 좋지 않아서, 내 화려한 언변으로 녀석에게 식량을 가져다주었지. 후후! (쿠마: 사실, 단순한, 예비 식량......) 바보 곰은 입 다물어! 크흠, 이야기가 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예술은 삶에서 나오는 거니까 말이야~ 아무튼 쿠마와 함께하는 것 이상으로 더 좋을 수는 없으니까, 다른 사람하고 파트너가 될 생각은 없어! 우리처럼 귀여운 조합은 흔치 않단 말이지. 하하하! (쿠마: 끄덕) ——페기
그들의 이야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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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이런 모습이 아니었어. 지금도 귀엽긴 한데 전에는 무척 아름다운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고! 여기가 이렇게 더운 줄 알았으면 무슨 말을 했어도 가까이 오지 않았을 거야! 뭐라고? 옷이 왜? 옷 안 입으면 부끄럽지 않아?! (쿠마: 그냥, 반들반들한, 깃털이겠지......) 우리 모습이 전설 속의 동물, 백곰과 펭귄이라고 들었는데, 이런 모습으로 태어났으니 우리가 태어난 것이야말로 전설 아냐? 어떤 녀석은 우리가 북방에 있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그곳에서 태어났는데 그곳에 있으면 안 된다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이해가 돼? (쿠마: 뭐라고, 하는 거야......) 아무튼 여기 기후는 우리에겐 정말 맞지 않아! 그래도 너희 콜로서스에서는 냉장고를 찾을 수 있으니 좋아! ——페기
북방 출신의 아인 오로리안들. 북방에서 내려와서 용병 일을 하고 있는데 날씨에 적응을 할 수 없어서 얼음값으로 벌이를 탕진하며 지냈던 것을 냉방 장치가 있다는 걸 노리고 콜로서스에 합류하였다.
캐릭터 파일에서 드러나는 사실이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진짜가 아니라 모형이다. 원래 그들의 출신지인 북방에서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마법으로 싸우는데, 의뢰인들이 겉모습만 보고 의뢰를 주지 않다보니 돈 주고 샀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과 같은 아인들이 대륙에선 보기 힘들다는 것을 처음만 몰랐다는 것을 들을 때, 대륙과 북방의 상식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속성 범위 액티브 딜러 액티브 스킬을 통해 대상이 어느 위치에 있건 안정적으로 9칸(2각성시 13칸)에 타일당 250%를 꽂을 수 있는 성능을 지닌다. 때문에 쿠마는 물속성의 부족한 광역 타격력과 대형몬스터 대응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아무런 조건을 타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화력투사가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은 특히 오벨리스크 23층이나 42층처럼 장애물로 인해 근거리 버스터로는 특정 타겟을 건드리기 힘든 경우에도 비교적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쿠마&페기와 유사한 딜량은 5성 와타리나 6성 시로나 정도로, 획득 난이도를 고려하면 상당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상당히 높은 기본 스탯 버스터 캐릭터인 점을 고려하였는지 4성임에도 최종 능력치가 상당히 높다. 연쇄 스킬의 범위가 상당히 좁아서 이러한 스탯을 살리기 상당히 힘든 편인데, 물속성에 많은 텔레포트 요원을 함께 데려가면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