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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캉부슈 \textit{Croque en bouche / Croquembouche} |
1. 개요
슈크림 여러 개를 높게 쌓아 올린 뒤, 끓인 설탕물을 굳기 전에 실처럼 뽑아 흩뿌려 장식한 케이크. 보통 슈크림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수십 개 혹은 수백 개까지 이어붙여서 높은 콘 모양으로 만든다. 그 위에는 캐러멜, 아몬드, 초콜릿, 꽃 혹은 리본 등으로 장식을 하여 낸다.프랑스의 전통적인 웨딩케이크로 잘 알려져 있다. 세례식 때에도 쓰인다.
프랑스어 이름의 뜻은 'Crushes in the mouth'. 즉, 입 안에서 으스러지는 것.
크로캉부슈라고 써야 한다. 크로캉부'쉐'는 잘못된 표기이다. 주의하자.
2. 역사
17세기 후반~18세기 전반에 활동하던 프랑스의 전설적인 요리사 마리 앙투안 카렘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3. 종류
크로캉부슈의 종류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초콜릿 크로캉부슈와 전통적으로 웨딩 케이크로 쓰는 슈 크로캉부슈가 있다.4. 재료
재료는 초콜릿 크로캉부슈일 경우 초콜릿과 초콜릿을 커버하는 여러가지 고물들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피스타치오 가루라든가, 아몬드 플레이크, 코코넛 가루 등을 사용한다.슈 크로캉부슈라면 슈의 베이스가 되는 버터, 밀가루, 설탕, 소금, 물, 필링의 재료가 되는 계란, 설탕, 우유, 바닐라빈 등이다.
기본은 슈, 필링, 캐러멜(접착제 및 실을 만드는 것).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며, 캐러멜이 단 맛을 주는 관계로 필링의 설탕을 조금 약하게 해야 한다.
5. 기타
만화 서양골동양과자점에도 등장한다. 작중 4인이 다 모이고 나서 맞은 처음 크리스마스 대목의 마지막날 타치바나 케이이치로가 산타옷을 입고 페라리를 타고 배달 나간 마지막 집이 주문한 케이크. 시럽 장식을 직접 해야 된다고 그 집 부엌에서 캐러멜을 녹여서 즉석에서 시럽을 만든 뒤 코팅하면서 온갖 똥폼을 잡는 타치바나가 압권.(...)[1]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도 등장한다. 주인공이자 파티시에르인 김삼순이 전 남자친구 약혼식 때 만든 케이크로 나온다.
만화 원피스에서는 '빅 맘' 샬롯 링링이 바로 이것을 먹고 싶어서 '식탐앓이'[2]가 일어나 자기 영토에서 깽판을 부렸다. 결국 이성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악마의 열매 능력으로 자기 자식의 수명을 뺏어버렸으며, 그 밖의 주민들도 피해를 입었다. 링링의 6세 생일 날 셈라로 쌓아 올린 크로캉부슈 케이크를 받고 기뻐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크로캉부슈가 너무 맛있어서 눈물을 흘리면서 먹다가 이성을 잃은 탓에 자신도 모르게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 실제로 재현된 케이크.[3]
게임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최고급 음식 중 하나로 '프프란 트리'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한 명만 먹어도 함대원 전체의 행동력이 상승하는 일명 복수행음 중 하나. 조리 스킬이 16랭크나 필요하고, 재료로 '프프란(Poupelin)'을 우선 만들어야하며 꿀이랑 나무열매도 들어가기에 비싸고 만들기 귀찮은 음식이지만, 길납품 등으로 쓰이기 때문에 꽤 자주 만들어진다. 사실 길납용으로 만드는 게 대부분이고 평소에 먹고 다닐 행음으로는 훨씬 쉬운 선택지가 많기에 이걸 먹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이템 설명을 보면 프프란은 밀가루를 물에 풀어 기름에 튀긴 음식이고 프프란 트리는 그걸 높게 쌓은 음식이라고 나온다. 이름이 다른 건 아마도 게임 상 시대랑 크로캉부슈가 나온 시기가 맞지 않다보니 유사하지만 다른 음식으로 설정해서 그런 듯.
만화 철냄비 짱!에서는 셀레느 얀이 중화요리 대회 중 만두 대결에서 이 크로캉부슈 만드는 법을 응용한 만두[4]를 만들어 높은 점수를 받는다. 하지만 코란세는 재료 준비 과정만으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거의 다 예측하는 놀라운 능력을 선보인다.[5] 당연히 셀레느 얀은 충격을 받고 대항심을 불태우지만 다음 대결인 조미료 대결에서 결국엔 패배한다.
만화 꿈빛 파티시엘의 주인공 아마노 이치고의 할머니가 약혼식 케이크이긴 하지만 모양이 크리스마스 트리와 비슷하다며 크리스마스마다 이것을 만들어 파티를 했다고 한다. 이치고도 학교 과제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갖가지 장식을 달아서 제출하려 했지만 B팀 멤버가 떨어뜨린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지는 바람에...[6] 어쩔 수 없이 다른 케이크를 만들었지만 이야기 후반부에 어느 커플을 위해 크로캉부슈를 만들었다.
[1] 사실 모처럼 산타 복장으로 차려입고 배달하러 갔는데 산타와는 지나치게 안 어울리는 외모 때문에 되려 역효과만 나서 본인조차 짜게 식은 가운데 제대로 환영해 준 곳이 마지막 집 뿐이었다. "와, 산타 할아버지가 와줬어."라며 감격하기까지 하니 타치바나도 이전까지 풀이 죽었다가 이 말을 듣고 신이 나서 똥폼을 잡은 것. 이후 대머리 아저씨와 죽이 맞아서 어깨동무까지 하면서 놀다 온 건 덤. 그런데 이 케이크를 원래 주문한 사람은 까다롭고 성질 더럽지만 입맛은 높아서 앤티크의 단골인 미인 아줌마로 대머리 아저씨는 그 아줌마의 남편. 그 둘이 부부인걸 알고 타치바나는 "우째 저런 성격좋은 남자는 다 저딴 여자랑 부부냐"며 정색했다.[2] 링링의 지병으로 링링이 뭔가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나면 일어나는 발작, 닥치는 대로 부수고 먹어치우면서 그 음식을 찾는다. 오직 그 음식이 입에 들어가야지만 풀린다.[3] 영상 베스트 댓글이 압권인데, '무조건 혼자 드세요 다먹으면 옆사람 없어짐\'이라고 쓰여 있다.[4] 설탕에 졸인 돼지 등지방과 드라이 후르츠로 속을 넣은 만두를 튀겨낸 다음 물엿으로 붙여서 높게 쌓아, 아이스크림을 얹고 설탕 공예(물엿 장식)로 꾸며낸 요리.[5] 마지막에 설탕 공예로 장식할 것이라는 것만 빼먹었지만, 이마저도 요리가 다 끝나기 전에 깜빡했었다며 전화로 추가 언급해 완벽하게 맞춘다.[6] 사실 아마노 이치고가 만든 크로캉부슈는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아닌 것은 사실이다. 판매용 크리스마스 케이크로는 확실히 별로인데다가 거기다 겨우 1개였다. 그리고 크로캉부슈는 슈를 쌓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한번에 분리돼서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