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산물 요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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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린 갈치를 염장하여 굴비처럼 엮어 말린 전라도 지역의 전통 보존식. 풀치란 어린 갈치 자체를 지칭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가공한 것도 그냥 풀치라고 부른다. 제철에 전라도 전통시장에 가보면 생선집 혹은 젓갈집에 풀치를 걸어놓은 것을 많이 볼 수 있다.2. 역사
한식대첩 시즌3, 수미네 반찬,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등 2017년을 시작으로 방송 등지에 자주 모습을 보이며 자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때문에 이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풀치가 갈치의 새끼이기 때문에 어획량 증가로 인한 개체수 감소를 걱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걱정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이와 비슷한 케이스로는 총알오징어가 있다. 풀치가 갈치의 새끼인 것처럼, 총알오징어 역시 어떠한 오징어 종의 이름이 아니라 오징어의 새끼이기 때문이다.[1] 그 때문에 오징어의 경우 2007년만 해도 1마리당 가격이 1,400원 정도였지만, 2017년 기준 마리당 가격이 8,000원에 도달했다. 갈치도 이와 같은 길을 걸어갈 우려가 있다.
3. 맛
보통 염장 건조 생선 보존식 중 굴비를 제일 유명하고 고급스럽게 여기지만 풀치의 맛도 굴비에 뒤지지 않는다. 구워 먹어도 조림을 해도 맛이 굉장히 좋으며 예전 전통 건조방식처럼 바싹 말린 것과 반건조시킨 것이 따로 있는데, 바싹 말린 풀치는 꾸덕하고 쫀득한 식감을, 반건조 풀치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단점이라면 어린 갈치라 크기가 작기 때문에 발라 먹다 보면 감질날 정도로 살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1] 현재에도 네이버에 검색만 하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총알오징어는 외투막이 12cm 이상이면 불법포획 기준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하여, 산란기능을 갖추지 못한 상태의 새끼 오징어를 쌍끌이 어선으로 긁어올린 것이다. 그렇게 싹 쓸어버린 다음에 치수가 작아서 법에 걸리는 건 동네 사람이나 믿을만한 단골 등 아는 사람들에게만 판다. 이쯤되면 중국어선만 탓할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