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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9:29:01

2017년 센트럴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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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해 센트럴 리그는 미개최, 퍼시픽 리그는 파이널 스테이지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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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센트럴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시픽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일본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파이널 스테이지 퍼스트 스테이지 파이널 스테이지



파일:세리그.jpg

1. 개요2. 퍼스트 스테이지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vs 한신 타이거스
2.1. 엔트리2.2. 경기 내용
2.2.1. 1차전
2.2.1.1. 스코어보드2.2.1.2. 상세
2.2.2. 2차전
2.2.2.1. 스코어보드2.2.2.2. 상세
2.2.3. 3차전
2.2.3.1. 스코어보드2.2.3.2. 상세
2.3. 총평
3. 파이널 스테이지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vs 히로시마 도요 카프
3.1. 엔트리3.2. 경기 내용
3.2.1. 1차전
3.2.1.1. 스코어보드3.2.1.2. 상세
3.2.2. 2차전
3.2.2.1. 스코어보드3.2.2.2. 상세
3.2.3. 3차전
3.2.3.1. 스코어보드3.2.3.2. 상세
3.2.4. 4차전
3.2.4.1. 스코어보드3.2.4.2. 상세
3.2.5. 5차전
3.2.5.1. 스코어보드3.2.5.2. 상세
3.3. 총평
4. 둘러보기 틀

1. 개요

이번시즌의 메인스폰서는 퍼스트 스테이지는 GUNZE(의류/섬유회사)가 파이널 스테이지는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모기업인 마츠다에서 주관한다. 아무래도 카프가 세리그 우승한 만큼 스폰서 유치에 적극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시리즈 우승을 해본 지 오래된 센트럴팀 3개가 6강에 진출했다. 최근 순으로 정렬하면 자이언츠 2012년, 주니치 2007년, 도쿄 야쿠르트 2001년, 요코하마 DeNA 1998년, 한신 1985년, 히로시마 1984년이다.

2. 퍼스트 스테이지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vs 한신 타이거스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 한신 타이거스 , 3전2선승제
날짜, 시각 경기장 스코어
1차전 10.14(토) 14:00 한신 코시엔 구장 X 요코하마 DeNA 0 : 2 한신 O
2차전 10.15(일) 14:00 O 요코하마 DeNA 13 : 6 한신 X
3차전 10.17(화) 18:00[1] O 요코하마 DeNA 6 : 1 한신 X

2.1. 엔트리

퍼스트 스테이지의 엔트리는 정규시즌의 연장으로 간주되어 정규시즌의 엔트리가 그대로 유지된다. 정규시즌 혹은 클라이맥스 시리즈 도중에 엔트리에서 말소된 선수는 10일을 채우지 못하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등록될 수 없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등록과 말소가 자유롭다. 경기별로 엔트리 등록, 말소 상황은 따로 기술한다.

2.1.1. 한신 타이거스

한신 타이거스 엔트리
감독 1명 6 카네모토 토모아키
코치 10명 70 타카시로 노부히로, 71 쿠지 테루요시, 73 가네무라 사토루, 76 히라노 게이이치, 78 히라타 카츠오,
81 카타오카 아츠시, 87 나카무라 유타카, 88 야노 아키히로, 90 고다 이사오, 91 이토 아쓰노리
투수 10명→11명 14 노미 아츠시 (10.17△), 19 후지나미 신타로 (10.17△), 22 후지카와 큐지, 28 오노 다이키 (10.17 ▼),
30 이시자키 츠요시, 38 마르코스 마테오, 41 다카하시 아키후미, 46 아키야마 타쿠미, 54 랜디 메신저,
64 쿠와하라 켄타로, 67 이와자키 스구루, 98 라파엘 도리스
포수 3명 12 사카모토 세이시로, 44 우메노 류타로, 57 오카자키 다이치
내야수 7명 00 우에모토 히로키, 0 마에다 야마토, 1 토리타니 타카시, 3 오오야마 유스케, 33 이토하라 켄토,
37 모리코시 유토, 62 우에다 카이
외야수 7명 7 이토이 요시오, 8 후쿠도메 고스케, 9 타카야마 슌, 25 에고시 타이가, 51 이토 하야타, 60 나카타니 마사히로,
68 후지카와 슌스케

2.1.2.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엔트리
감독 1명 80 알렉스 라미레즈
코치 8명 73 기즈카 아쓰시, 74 오가와 히로후미, 75 우에다 요시노리, 76 시노하라 다카유키, 77 쓰보이 도모치카,
82 만에이 다카시, 83 아오야마 미치오, 90 미쓰야마 히데카즈
투수 10명→11명→12명 15 이노 쇼이치, 17 미시마 카즈키, 19 야마사키 야스아키, 20 스다 고타, 21 이마나가 쇼타 (10.15 △),
26 하마구치 하루히로, 35 미카미 토모야, 46 타나카 켄지로, 47 스나다 요시키, 53 스펜서 패튼,
56 조 윌랜드, 62 에드윈 에스코바
포수 3명 10 토바시라 야스타카, 32 타카조 슈토, 39 미네이 히로키
내야수 7명 2 호세 로페스, 5 쿠라모토 토시히코, 6 시라사키 히로유키, 31 시바타 타츠히로, 51 미야자키 토시로,
55 고토 타케토시, 67 타나카 히로야스
외야수 6명 3 가지타니 타카유키, 25 츠츠고 요시토모, 33 오토사카 도모, 37 쿠와하라 마사유키,
52 호소카와 세이야, 63 세키네 타이키

2.2. 경기 내용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변수가 생겼다. 바로 퍼스트 스테이지 기간 중 고시엔이 있는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일대에 화요일까지 비가 예보되어 있는 것. 파이널 스테이지의 첫 경기가 퍼스트 스테이지 3차전 예정일로부터 이틀 후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예비일은 화요일 하루인데 그 화요일도 비가 예보되어 있어 과연 예정된 경기를 치를 수나 있을지 의문시 되는 상황이다. 만약 기상문제로 경기가 취소되는 경우 취소된 경기를 무승부로 간주하여 퍼스트 스테이지의 승자를 결정한다. NPB측은 한신이 1승을 한 상태에서 비로 두 경기가 취소되면 이동일로 잡혀있는 화요일에 설령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더라도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만약 비로 3경기가 다 취소되는 경우에는 전경기 무승부로 간주하여 상위 팀인 한신이 경기 없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만약 1차전을 치르고 사흘동안 2, 3차전 두 경기가 전부 취소되는 경우에는 1차전 승리팀이 승자로서 파이널 스테이지에 올라가게 되며, 1차전이 무승부로 끝나고 2, 3차전이 취소되거나 혹은 1승1패의 상태에서 3차전이 취소되면 각각 3무와 1승1무1패로 간주하여 상위팀인 한신이 올라가게 된다. 비로 모든 경기가 취소되거나 1차전 무승부 상태에서 나머지 경기가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결정이다. 이를테면 1차전을 한신이 승리를 한 상태에서 비로 일요일, 월요일에 경기를 못 할 경우 경우 화요일 경기를 요코하마가 승리한다고 해도 한신을 뛰어넘을 방법이 없으므로 화요일에 경기를 할 수 있는 날씨가 되더라도 경기를 치르지 않고 1경기로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끝내고 한신이 퍼스트 스테이지를 승리하는 것으로 간주하지만, 요코하마가 1차전을 승리하고 같은 상황이면 한신에게 1승1패 동률로 퍼스트 스테이지 승리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화요일에 경기를 치른다는 결론이 나온다. 더구나 요코하마가 1차전만 승리하고 2, 3차전을 끝내 못 치르게 되거나 1승 1무의 상황에서 3차전을 치르지 못하게 되는 경우 치르지 않은 경기를 무승부로 간주해서 요코하마가 퍼스트 스테이지에 올라가게 되는데 이는 날씨라는 불가항력적인 요소로 하위팀에게 어드밴티지를 주는 꼴이 되어 상위팀에게 어드밴티지를 준다는 클라이맥스 시리즈의 기본정신을 스스로 부정하는 상황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1차전은 경기를 치른 관계로 전경기 취소에 따른 논란은 해소가 되었고, 2차전이 벌어질 15일이 문제였는데, 전날 저녁부터 계속 내린 비로 경기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만약 15, 16일에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 한신이 자동으로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상황었으며 요코하마가 1차전을 패한 상황이기 때문에 논란은 전경기 취소 때보다 덜 하겠지만 그래도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한 모든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었다. 만약 한 경기만 하고 퍼스트 스테이지가 끝날 경우 요코하마의 경우는 하위팀이라는 이유로 기회도 못받고 탈락할 가능성이 생겼고, 퍼스트 스테이지를 주최하는 한신의 입장에서도 경기당 최대 3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개최 수입이 날아가게 생겼다. 또한 1위로 파이널 스테이지에 선착한 히로시마로서도 2, 3위 두 팀이 서로 물고 뜯어서 최소 2경기는 해야 전력상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는데 잘못하면 퍼스트 스테이지가 한신의 몸풀기 연습 정도로 끝난 상황에서 상대팀을 맞이하여 어드밴티지의 의미가 무색해질 가능성이 있었다.

이 상황에서 NPB 사무국은 엄청난 결단을 내리는데 정규시즌 같으면 경기를 취소시킬 만한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선수들이 진흙탕 속에서 뛰고 구르면서 2차전을 기어이 끝까지 진행했다. 조금만 비가 와도 경기 취소부터 생각하는 모 리그 경기 감독관들에게는 이번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의 자료화면을 1회부터 9회까지 보도록 하고 싶을 정도이다. 물론 이 때문에 역대급 개그 경기가 되었고, DeNA가 진흙탕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3차전까지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한신은 마무리인 돌리스를 제외한 모든 투수를 소모했으며, 이토이가 몸에 맞는 공으로 부상을 당하는 등, 최악의 결과만을 가지고 3차전을 치르게 생겼다. 이대로 3차전을 이기거나 부전승을 하더라도 파이널 스테이지에 큰 지장이 생긴 셈. ???: 그래서 제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한국이나 일본같은 아시아 국가에는 돔구장이 필요하다 이말입니다. [2]

그리고 2차전에서 구장을 진창으로 만든 비가 화요일까지 예보되어 있기 때문에 3차전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관계로 여전히 논란거리가 될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2차전이 끝나고 일본의 스포츠 미디어는 일제히 이 문제에 대해서 비판을 했다. 요지는 야외 구장을 쓰는 팀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한 상황에서 기상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너무 일정을 타이트하게 짰다는 것과[3] 더블헤더는 절대 치르지 않는다고 결정해버린 덕분에 상위팀이 1차전을 승리하고 두경기가 취소되면 경기 개최 가능성 여부에 상관없이 그대로 시리즈를 종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자초했다는 것.

어쨌든 3경기는 모두 치르게 돼서 경기 취소에 대한 논란은 없어지게 됐으나 여전히 스케줄 문제와 관련된 논란은 계속될 듯 하다.

2.2.1. 1차전

2.2.1.1. 스코어보드
※ 승리 팀은 굵은 글씨 처리가 되어 있다.
1차전 10.14(토) 14:00, 한신 코시엔 구장 : 46,748명
선발투수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DeNA 이노 쇼이치 0 0 0 0 0 0 0 0 0 0 4 1
한신 랜디 메신저 0 0 0 0 0 2 0 0 X 2 8 0
2.2.1.2. 상세
센트럴리그는 퍼시픽리그와 달리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선발투수 예고제를 실시하지 않는다. 요코하마의 선발투수는 대부분이 이마나가 쇼타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엔트리에서 해당 이름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노 쇼이치가 1차전 선발이 되었다. 이를테면 선발투수를 예고하지 않는 점을 이용하여 의표를 찌른 알렉스 라미레스 감독의 기습이었고 이노는 기대에 부응해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타선이 상대팀 에이스 랜디 메신저의 투구 앞에 1점도 못 뽑은 것이 문제였다. 메신저에게 산발 3안타로 철저하게 눌렸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요코하마의 3번타자인 호세 로페즈[4]가 안타를 전혀 못치며 모두 플라이로 물러나는 등의 타선이 메신저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2017 시즌 맹활약한 한신의 불펜이 가동되면서 그대로 반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침묵했다. 9회초 2아웃에 요코하마의 4번 츠츠고 요시토모의 삼진으로 1차전이 마무리됐고, 결국 6회말 후쿠도메의 홈런이 그대로 결승점이 되었다.[5]

2.2.2. 2차전

2.2.2.1. 스코어보드
※ 승리 팀은 굵은 글씨 처리가 되어 있다.
2차전 10.15(일) 14:00, 한신 코시엔 구장 : 46,761명
선발투수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DeNA 이마나가 쇼타 0 0 2 0 2 0 6 0 3 13 21 1
한신 아키야마 다쿠미 0 2 1 0 0 1 2 0 0 6 10 1
2.2.2.2. 상세
당일 내린 폭우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결국 경기가 본 개최시간에서 1시간 미뤄진 15시 개최되었고 그로 인해 내야 흙이 완전히 진흙탕이 되었다. 임시방편으로 마운드와 홈, 베이스 주변만 건조된 흙을 뿌리는 수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가 너무 많이 와 흙이 금방금방 젖어 버리니 어쩔 수 없이 새 이닝이 시작될 때 마다 내야정비를 가지기도 했다. 이느정도였나면 2004년 한국시리즈 9차전정도의 날씨와 그라운드 상태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 아니 (당시) 잠실구장은 내야에 잔디라도 깔려 있었지만 고시엔은 내야에 풀 한포기 없는[6] 완전 흙바닥 그라운드다. 그라운드에 고인 물이 조명에 반사가 돼서 중계화면으로는 타석과 베이스라인 및 3피트 라인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으며 내야의 상태는 과거 1박 2일, 무한도전, 런닝맨에서 멤버들이 뒹굴던 갯벌을 방불케 하는 수준. 덕분에 공이 구르지를 않아서 희생번트를 댔는데 내야안타가 되고 그 때문에 급하게 수비를 하다가 실책이 나오는 등 경기를 할 상황이 아니었다. 쓰쓰고는 머리방향으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다가 중심을 잃었는데 땅이 미끄러워서 그대로 땅에 철퍽 하고 쓰러졌는데 마치 예능에서 갯벌 구르기를 연상시키는 등 말 그대로 예능야구를 했다.


2차전 요약 동영상. 말이 필요없다.

아무튼 경기장이 이 모양이니 정상적인 플레이는 기대도 할 수 없었고 양팀 합쳐 31안타가 난무하는 속에서 7회초 카지타니의 번트안타(우메노 포수 악송구로 2루까지 진루)를 시작으로 이전 타석에서 진흙탕에서 구르고 쪽팔린 츠츠고의 분노의 결승타와 대타 오토사카의 3점홈런으로 요코하마가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타자일순을 만들며 대거 6점을 뽑아내었고, 9회초 3점을 추가로 내면서 13대 6으로 승부를 3차전으로 돌렸다. 다만 전술했듯 3차전의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서 요코하마의 필사의 노력이 보답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는 상황.

2.2.3. 3차전

2.2.3.1. 스코어보드
※ 승리 팀은 굵은 글씨 처리가 되어 있다.
3차전 10.17(화) 18:00, 한신 코시엔 구장 : 46,319명
선발투수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DeNA 조 윌랜드 3 0 0 3 0 0 0 0 0 6 10 0
한신 노미 아츠시 0 0 0 0 0 1 0 0 0 1 8 0
2.2.3.2. 상세
당초 월요일인 16일에 경기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그라운드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취소되었다. 경기는 예비일인 17일에 진행되며, 이날에도 취소된다면 별도 경기없이 무승부로 간주하여 한신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예보 상으로는 비는 17일 오전 8시까지는 그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일단 경기 개최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보도에 의하면 비는 11시 쯤에 그쳤고 한신 고시엔 구장의 관리를 담당하는 한신원예[7]에서 필사적으로 그라운드 복구 작업을 해서 경기를 시작할 수 있게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퍼스트 스테이지의 진정한 승자는 비 내리는 날씨에 내야가 완전 흙으로 덮인 구장에서 신속한 그라운드 복구능력을 과시한 한신원예라는 농담이 돌았다.

그렇게 복구했지만 승부는 1회초에서 갈려버렸다. 한신은 38살의 노장에 가을야구 경험도 풍부하던 노미 아츠시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1번타자부터 볼질로 출루시키더니 2번 가지타니에게 안타를 맞고 1, 3루, 이어진 호세 로페스에게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준 시점에서 퍼스트 스테이지의 승부는 결판이 났다. 이어 츠츠고에게 또 볼넷을 내주고 만루를 채우고 나서 5번 미야자키를 3루땅볼 (홈에서 포스아웃)로 한숨 돌리는가 했더니 6번 미네이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3점째 실점. 선빌이 그 모양인데도 기어이 다음타자 시바타에게도 안타를 맞고 나서야 이시자키로 투수를 교체했다. 결국 외나무 다리 대결에서 팀의 명운을 걸고 올라온 베테랑이 4피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⅓이닝만에 강판당한 시점에서 이미 흐름은 요코하마에게로 넘어갔다.

그나마 이시자키가 호투를 보이면서 안정을 찾나 했더니만 3회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로 교체되면서 강판됐고 4회에 올라온 이와사키가 첫 타자 구라모토에게 2루타를 시작으로 가지타니에게 적시타, 로페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승부는 돌이킬 수 없게 됐다. 이후는 양팀 소강상태로 한신은 안타는 간간이 나오나 집중타가 터지지 않아 6회말 신인 오야마의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DeNA 선발 조 윌랜드는 7이닝 1실점으로 맡은바 책임을 다했고 8회 패튼, 9회 야마사키 야스아키로 한신 타선을 봉쇄하면서 요코하마가 1패 뒤에 2연승으로 파이널 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적을 달성했다. 올시즌 갑작스런 제구 난조에 빠지면서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최악의 퍼포먼스로 시즌을 망친 후지나미 신타로가 6회부터 올라와 완벽한 제구를 선보이면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이날 한신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이날 선발투수 노미를 비롯 중심타선에 배치된 이토이 요시오, 후쿠도메 고스케, 토리타니 타카시 등 베테랑들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고시엔을 찾은 관중들을 실망시켰다.

2.3. 총평

한신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탈락의 원흉은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베테랑들의 부진이었다. 3차전에서 ⅓이닝만에 3실점하고 강판한 노미를 비롯 타선에서는 이토이가 1할2푼5리, 후쿠도메가 2할3푼1리, 도리타니가 2할5푼을 기록하며 퍼스트 스테이지 5할3푼8리의 타율을 기록한 신인 오오야마 유스케가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2017 시즌의 한신은 선발보다 불펜의 활약에 의존해온 팀이었는데 2차전에서 빗속에서 경기 강행을 결정한 NPB의 의지로 갯벌이 돼버린 그라운드에서 평범한 땅볼이 됐어야 할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는 등의 돌발변수로 불펜이 무너지면서 2차전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그리고 시즌의 명운이 결정되는 마지막 경기에서 포수 자리에 1, 2차전에 홈플레이트를 지킨 우메노가 아닌 2년차 사카모토를 앉힌 것도 아쉬운 선택. 2년차 사카모토는 선발 노미가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대선배라 자신이 나서면 자존심에 상처를 낸다고 생각해서 그랬는지 마운드에 올라가서 흐름을 끊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노미에게 맡겨만 두다가 결국은 일을 키우고 말았다. 1, 2차전에 나온 우메노나 이날 선발포수로 나온 사카모토나 경험이 일천하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에[8] 벤치에서 흐름을 끊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노미의 경험을 너무 신뢰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놓아둔 것이 화근이었다.
반면 요코하마는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에서 쪽팔림을 전투력으로 승화시킨 츠츠고를 비롯하여 가지타니, 호세 로페스 등 주축이 제 역할을 하면서 1패 뒤에 2연승이라는 아주 희박한 확률을 뚫고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한신으로서는 날씨도 안 도와주고 신급의 구장정비능력을 과시한 계열사가 너무 일을 잘 해서 도리어 팀의 탈락에 일조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오야마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위축되지 않고 맹활약을 한 것과 후지나미 신타로가 다음 시즌 부활의 가능성을 보인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여담으로 작년에는 요미우리가 도쿄돔에서 히로시마의 리그 우승 - 요코하마의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이라는 콤보를 얻어맞았는데, 이번에는 한신이 고시엔에서 히로시마의 리그 우승 - 요코하마의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 콤보를 얻어맞았다.

3. 파이널 스테이지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vs 히로시마 도요 카프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 히로시마 도요 카프 , 6전4선승제
날짜, 시각 경기장 스코어
리그 우승 어드밴티지 ×
1차전 10.18(수) 18:00 마츠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 × 요코하마 DeNA 0 : 3 히로시마 도요
2차전 10.19(목) 18:00 요코하마 DeNA 6 : 2 히로시마 도요 ×
3차전 10.20(금) 18:00 요코하마 DeNA 1 : 0 히로시마 도요 ×
4차전 10.23(월) 18:00 요코하마 DeNA 4 : 3 히로시마 도요 ×
5차전 10.24(화) 18:00 요코하마 DeNA 9 : 3 히로시마 도요 ×

3.1. 엔트리

3.1.1. 히로시마 도요 카프

히로시마 도요 카프 엔트리
감독 1명 79 오가타 고이치
코치 9명 71 코 신지, 72 히가시데 아키히로, 73 코바야시 칸에이, 74 카와다 유스케, 75 이시이 타쿠로,
78 우네 타츠미, 84 우에다 유키히로, 90 타마키 토모타카, 91 무카에 유이치로
투수 10→11→10명 12 쿠리 아렌, 14 오세라 다이치(△ 10.21) 16 이마무라 타케루, 17 오카다 아키타케, 19 노무라 유스케,
21 나카자키 쇼타, 23 야부타 카즈키, 26 나카타 렌, 30 이치오카 류지, 41 후지이 코야(▼ 10.23),
42 크리스 존슨(△ 10.20) 58 제이 잭슨, 70 라이언 브레이저(▼ 10.20)
포수 3명 27 아이자와 츠바사, 31 이시하라 요시유키, 40 이소무라 요시타카
내야수 9→8→9명 0 우에모토 타카시, 2 타나카 코스케, 4 코쿠보 테츠야, 25 아라이 타카히로, 33 키쿠치 료스케,
52 쇼지 하야토(▼ 10.23), 55 브래드 엘드레드(▼ 10.21), 60 아베 토모히로(△ 10.23) 63 니시카와 료마,
95 하비에르 바티스타, 96 알레한드로 메히아(△ 10.23)
외야수 5명 9 마루 요시히로, 10 이와모토 타카히로, 37 노마 타카요시, 44 마츠야마 류헤이, 49 아마야 소이치로

3.1.2.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엔트리
감독 1명 80 알렉스 라미레즈
코치 8명 73 키즈카 아츠시, 74 오가와 히로후미, 75 우에다 요시노리, 76 시노하라 타카유키, 77 츠보이 토모치카,
82 만에이 타카시, 83 아오야마 미치오, 90 미츠야마 히데카즈
투수 13명 14 이시다 켄타, 15 이노 쇼이치, 17 미시마 카즈키, 19 야마사키 야스아키, 20 스다 코타, 21 이마나가 쇼타
26 하마구치 하루히로, 35 미카미 토모야, 46 타나카 켄지로, 47 스나다 요시키, 53 스펜서 패튼,
56 조 윌랜드, 62 에드윈 에스코바
포수 3명 10 토바시라 야스타카, 32 타카조 슈토, 39 미네이 히로키
내야수 6명 2 호세 로페스, 5 쿠라모토 토시히코, 6 시라사키 히로유키, 31 시바타 타츠히로, 51 미야자키 토시로,
, 67 타나카 히로야스
외야수 6명 3 카지타니 타카유키, 25 츠츠고 요시토모, 33 오토사카 토모, 37 쿠와하라 마사유키,
52 호소카와 세이야, 63 세키네 타이키

3.2. 경기 내용

파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와 같게 정규리그 3위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올라왔다. 정규시즌 히로시마 상대로 우위를 점한 요코하마이지만 퍼스트 스테이지 우취 관계로 휴식일 없이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른다는 점에 변수가 생겼다. 게다가 요코하마는 한신과의 혈전으로 1, 2, 3선발과 불펜을 쏟아 부은 상태에서 적지 히로시마에서 6연전을 치러야 한다. 유일한 위안거리는 2017시즌 센트럴리그에서 유일하게 히로시마에게 상대전적에서 앞선다는 점인데 이미 본인들이 정규시즌에서 10승 14패로 뒤진 한신을 업셋하고 올라왔다는 점에서 별로 믿음직한 데이터는 아니다.

3.2.1. 1차전

3.2.1.1. 스코어보드
※ 승리 팀은 굵은 글씨 처리가 되어 있다.
1차전 10.18(수) 18:00, 마츠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 : 30,810명
선발투수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DeNA 이시다 겐타 0 0 0 0 0 X X X X 0 2 1
히로시마 야부타 가즈키 0 0 0 0 3X X X X X 3 3 0
3.2.1.2. 상세
히로시마는 시즌 중간에 선발로 전향해서 15승을 기록한 야부타를,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1, 2, 3선발을 다 쏟아부은 요코하마는 10승투수인 하마구치 하루히로 대신 5선발급인 이시다 겐타를 선발로 내세웠다.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 처럼 비가 뿌리는 가운데 진행된 경기는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야부타는 4회까지 2안타만 허용했고, 이시다는 4회까지 히로시마를 무안타로 틀어막는 의외의 호투를 선보였다. 요코하마는 3회초 투수인 이시다가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치고 이어진 9번 구라모토의 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구와하라의 병살타로 찬스를 놓쳤다. 비가 점점 세지는 가운데 히로시마는 5회말 공격에서 찬스를 잡았다. 바티스타의 4구와 아라이 타카히로의 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고 니시카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투수 야부타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가 되면서 기회를 놓치는 듯했지만 작년 클라이맥스 시리즈 MVP인 다나카 고스케의 안타로 2점을 선취하고 다음타자 키쿠치 료스케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3대0으로 앞서나갔다. 3대0으로 앞서나간 상황에서 빗줄기는 더욱 거세졌고 5회말 히로시마의 공격이 끝나고 경기는 일단 중단 되었다. 경기가 중단되고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주로를 방수포로 덮고 상황을 주시했지만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주심은 오후 8시 13분에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이로써 히로시마는 2승0패로 앞서 나가게 됐다.

경기 끝나고 "누구는 9회까지 속행하고 누구는 콜드게임 승이냐", "콜드게임의 기준이 뭐냐?"라는 한신 팬들의 분노에 찬 항의가 쇄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의 스코어보드를 보면 알겠지만 이 경기처럼 5회 경기가 성립된 시점에서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했으면 어차피 1승1패였다. 잘못하면 고시엔에 폭동이 일어날 상황인데 거기서 경기를 중단시키는 간 큰 심판은 없을 듯. 만약 6회 종료시에 6회 종료시에 콜드게임을 선언했으면 1승1무로 지금 이 무대는 요코하마가 아니라 한신이 서 있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럴 경우 오히려 한신의 승리를 위해서 일부러 6회까지 끌고 가지 않았냐고 의심받을 상황이다. 결국 심판진으로서는 한신이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어쨌든 경기를 계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한신이 6회말 동점을 만들자 말자 7회에 털리면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고 7회말에 한신이 무득점으로 끝났으면 몰라도 7회말에 하필 2점을 쫓아가면서 경기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그 상황에서 경기를 종료했으면 다시 고시엔에 폭동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심판진으로서는 이왕 그렇게 된 거 경기를 끝까지 끌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문제는 5회까지 상대에게 끌려가고 있었던 것과 동점 만들자 말자 바로 대량실점을 한 한신의 7회초 수비였다. 만약 조기에 노게임을 선언했으면 뒷맛은 개운하지 않았겠지만 어쨌든 파이널 스테이지까지는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NPB 사무국의 입장은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은 시리즈 전체의 승패를 좌우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퍼스트 스테이지의 결과가 결정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반면, 이 경기는 결과적으로 요코하마에게 매우 상황이 불리하게 됐지만 그래도 아직은 만회의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콜드게임을 선언했다는 입장. 일설에 의하면 어차피 2위에다 올라가봐야 히로시마에게 발릴 것 같으니 차라리 경기나 개최해서 입장수입이나 벌자라는 심산으로 한신 프런트 측에서 강행을 주장했다 카더라.

퍼스트 스테이지에 이어 파이널 스테이지도 기상으로 인한 변수가 생겼는데 히로시마 지역이 주말부터 수요일까지 제 21호 태풍 란의 영향권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게 됐다. 일본시리즈 1차전이 28일로 확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3차전 안에 결판이 나지 않을 경우 또다시 예비일을 총 동원하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3.2.2. 2차전

3.2.2.1. 스코어보드
※ 승리 팀은 굵은 글씨 처리가 되어 있다.
2차전 10.19(목) 18:00, 마츠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 : 31,165명
선발투수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DeNA 하마구치 하루히로 0 0 2 0 2 1 0 0 1 6 11 0
히로시마 노무라 유스케 0 0 0 1 0 1 0 0 0 2 7 1
3.2.2.2. 상세
DeNA의 주전 3루수 미야자키 토시로는 센트럴 리그 타격 1위에 오르며 생애 처음으로 타이틀 홀더가 되었으나, CS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한 편이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3회초, 앞타자 4번 츠츠고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2사 만루의 상황에서 선제 2타점을 올리며 꺾일 수 있던 분위기를 DeNA 쪽으로 가져왔으며 5회초 또한 2사 1루 상황에서 인정 2루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이어갔고 이는 그 뒤 대타 오토사카의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되었다. 또한 9회초 3번 로페스와 4번 츠츠고가 상대 투수 브레이시어에게 털리며 히로시마에게 일말의 희망을 줄 수 있던 상황에서 좌중간을 넘기는 쐐기 솔로 홈런까지 때려내면서 승부를 완전히 DeNA로 가져오는 데에 성공했다. 또한 선발 등판한 신인 하마구치는 128구의 역투를 펼치며 7이닝 2실점을 기록. 이 날의 히어로로 선정되었다. 신인왕 주세요 제발

3.2.3. 3차전

3.2.3.1. 스코어보드
※ 승리 팀은 굵은 글씨 처리가 되어 있다.
3차전 10.19(금) 18:00, 마츠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 : 31,279명
선발투수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DeNA 이노 쇼이치 0 1 0 0 0 0 0 0 0 1 8 0
히로시마 크리스 존슨 0 0 0 0 0 0 0 0 0 0 6 0
3.2.3.2. 상세
2회 초 요코하마가 낸 1점이 이 날 경기의 유일한 점수일 정도로 양팀 타선이 결정타 부족에 허덕였다. 1대0으로 요코하마가 간신히 승리를 했는데 그 1점도 요코하마의 선발투수인 이노 쇼이치의 적시타로 낸 점수였다. 일해라 타선. 양 팀 다 주자 있는상황에서 각각 3개 씩 무려 6개의 병살타를 주고받는 답답한 경기를 보여줘 팬들의 복장을 터지게 했다. 8안타, 6안타면 아주 빈타는 아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요코하마의 포수 미네이 히로키의 결정적 수비가 있었는데 5회말 1사 1루상황에서 도루를 저지함으로서 카프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7회말 니시카와의 안타 후 무사1루 찬스에서 이시하라 요시유키의 보내기번트를 병살로 처리하는 수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또한 6회말 키쿠치 료스케, 마루 요시히로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인 결정적 찬스 상황에 라미레스 감독은 이 상황을 승부처라 생각했는지, 선발인 이노를 내리고 미카미 → 스나다 → 스다로 이어지는 이닝쪼개기로 바티스타를 범타처리하면서 2아웃, 이후 마츠야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상황에서 엘드레드를 상대하였으나, 스다의 하이패스트볼로 뜬공으로 범타처리 무사히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엘드레드가 하이패스트볼이 약점이지만, 실투시 바로 장타가 될수 있는상황에서 과감한 투구가 성공을 거둔 셈이다. 이후 히로시마는 번번이 찬스를 맞이했지만, 전술했듯이 병살로 기회를 계속 날려먹으며, 결국 1승 후 2연패를 당하게 되었다.

이로써 양 리그 리그 우승팀이 3차전까지 똑같이 1승 2패를 당하면서 전체 시리즈 전적이 2승 2패가 되었다. 양 리그 파이널 스테이지가 공히 2승 2패의상황을 맞게 된 건 사상 처음이다. 우승팀들 맞아? ???: 맞다!! 이번 시즌은 여러모로 클라이맥스 시리즈 전개 상 사상 최초의 일들이 꽤 많이 벌어지고 있다. [9]

그나저나 요코하마의 2승으로 정상적으로 승패를 가르려면 적어도 5차전까지는 치러야 하는데 그 덕분에 전술한 21호 태풍 란의 영향을 받게 됐다. 일단 토요일까지는 비예보가 없지만 일요일은 확실하게 비가 올 예정이고 태풍의 영향이 최소 화요일까지는 지속될 예정이다. 그나마 월요일까지 그치기만 해주면 남은 예비일을 다 동원해야 겨우 6차전까지 치를 수 있는 상황. 그렇지 않고 화요일까지 영향을 미치면 퍼스트 스테이지 때 우려했던 사태가 다시 재발할 우려가 있다. 참고로 파이널 스테이지의 예비일은 24, 25일이고 일본시리즈 전날인 27일은 이동일로 설정되어 있다. 그러면 26일은 왜 경기를 안 하냐라는 의문이 제기될텐데 26일은 2017년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있는 날이다. 그래서 비가 오지 않더라도 26, 27일에는 경기는 치르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예비일에 경기 소화를 위한 더블헤더는 치르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만약 비가 월요일까지 지속돼서 6차전을 치를 수 없게 되는 경우 경우 퍼스트 스테이지 때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상황이 생기는데 만약 4차전에 히로시마가 승리를 해서 히로시마 3승 2패인 상태이면 5차전을 요코하마가 승리를 해도 3승3패로 히로시마를 뛰어 넘을 수 없게 돼서 5차전 없이 히로시마가 일본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며 요코하마가 4차전을 승리했을 경우에는 아직 요코하마의 우세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5차전을 치르고 그 경기의 승자가 일본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또한 요코하마가 4차전을 승리하고 5차전이 무승부가 된 경우에는 요코하마가 3승1무2패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는 상황. 만약 5, 6차전이 동시에 취소되는 경우 4차전에서 히로시마가 승리하거나 무승부면 히로시마가 요코하마가 승리하면 요코하마가 일본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3.2.4. 4차전

3.2.4.1. 스코어보드
※ 승리 팀은 굵은 글씨 처리가 되어 있다.
4차전 10.23(월) 18:00, 마츠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 : 31,311명
선발투수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DeNA 조 윌랜드 0 0 0 1 3 0 0 0 0 4 8 0
히로시마 야부타 카즈키 3 0 0 0 0 0 0 0 0 3 5 0
3.2.4.2. 상세
예상대로 태풍 21호의 영향으로 토요일 경기가 일요일로 순연되으며, 일요일에는 아예 태풍이 일본에 상륙할 예정이라 일찌감치 오전 9시 30분에 취소를 결정했다. 비로 23일까지 연기 되면, 예비일이 25일로 끝인 관계로 요코하마는 절대 불리한 상황에 놓인다. 3차전 종료시점에서 2승 2패인 요코하마 입장에서 6차전이 없다는 것은 5차전까지 최소 1승 1무 이상을 해야만 종료시점에서 상위팀인 히로시마를 앞지를수 있고, 반대로 1패하는 순간 다음 시합에서 이겨도 동률이 되기 때문에 탈락이 확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요코하마로서는 죽으나 사나 일단 4차전은 무조건 이겨놓고 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요코하마에게 마냥 불리한 것만은 아닌데 덕분에 피말리는 포스트시즌 7연전을 피하고 천금같은 휴식을 얻어서 연이은 혈전으로 지친 팀을 정비할 시간을 벌기는 했다. 다만 연승을 하고 분위기를 탄 와중에 우천순연으로 흐름이 끊기는 것은 역시 팀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3일은 비가 그칠것이라는 예보가 있긴 하지만 태풍의 진행상황항 아직 속단 할 수는 없는 상황. 그리고 23일이 비가 안오더라도 24, 25일중 하루라도 경기 불가수준의 비가 오면 결과는 마찬가지. 일단 23일 당일 비는 그친 상태이며 24, 25일까지 비는 오지 않을 예정이라 우천 취소로 인한 논란은 없을 가능성이 높게 되었다. 걱정되는 것은 태풍으로 인한 강풍여부였는데 이미 태풍이 일본열도를 빠져나간 상황이라 큰 지장은 없게 됐다.

토, 일요일 양일간 내린 비로 여러가지 변수가 생겼는데 우선 4, 5, 6차전의 선발투수가 누가 나올지 예상을 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양 팀의 1, 2차전 선발이 최소 5일의 충분한 휴식을 가지고 5, 6차전에 등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퍼스트스테이지와 파이널 스테이지 6경기 동안 풀가동했던 요코하마의 불펜도 충분히 쉰 관계로 상황에 따라서는 4차전에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하면 불펜을 쏟아부을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그리고 비와는 관계없지만 브래드 엘드레드가 시즌 중에 스윙하다가 입은 오른손 손목 부상이 재발하면서 선수등록에서 말소됐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4번 스즈키 세이야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상황에서 시즌 27홈런을 친 주포의 말소로 히로시마의 앞날에 험로가 예고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느 팀이 이기든 상당한 전력을 소모한 후에 이미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짓고 홈에서 편안하게 상대를 기다리는 끝판왕을 상대로 충분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적지에서 붙어야 하는 핸디캡을 안게 되었다.

결국 요코하마는 로테이션대로 조 윌랜드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히로시마는 1차전에 등판한 야부타 가즈키를 4일 휴식 후 등판시켰다. 물론 1차전은 5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끝나서 5이닝밖에 던지지 않은 상태이기는 하나 4, 5선발의 등판을 날리고 바로 1선발을 기용했다는 점에서 심리적으로는 히로시마의 오가타 감독이 더 궁지에 몰려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초반 분위기는 히로시마가 잡았다. 요코하마가 1회초 2사 2루에서 츠츠고가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난 뒤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다나카 고스케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희생번트 뒤에 3번 마루 요시히로의 투런 홈런으로 가볍게 2대0으로 앞서나갔다. 요코하마 선발 윌랜드는 1회초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아웃 후에 아라이 2루타, 니시카와의 안타로 3대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윌랜드는 등판 예정이 이틀이나 밀린 탓인지 1회부터 3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면서 고전했다. 그대로 히로시마의 분위기로 흐르나 싶더니 2회부터 윌랜드가 안정을 되찾자 요코하마의 반격이 시작됐다. 요코하마는 4회초 츠츠고 요시토모의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5회초 히로시마 선발 야부타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상대팀 투수 윌랜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웬만한 타자들도 속을만한 거의 걸친볼을 골라낸 윌랜드의 선구안이 빛난 부분, 참고로 윌랜드의 대 히로시마전 타격성적은 .538에 3홈런 9타점으로 팀의 웬만한 타자들보다 더 뛰어난 성적이라 비상 상황에서는 대타로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질 정도였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투수를 출루시킨 대가는 다음타자 쿠라모토와 쿠와하라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허용하는 것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야부타는 강판당했고 구리 아렌이 등판했으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낸 상황에서 호세 로페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4.0이닝에서 강판당한 야부타의 자책점이 4점으로 늘어났고 패전투수의 책임까지 지게 됐다.

이대로 요코하마의 분위기로 흐르는 듯 했으나 요코하마 선발 윌랜드도 퍼스트 스테이지 3차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5회까지는 버텼으나 6회초 요코하마의 공격에서 미네이의 안타와 윌랜드 본인의 2타석 연속4구로 만든 1사 1, 2루 찬스를 범타로 무산시키자 6회말 선두타자 바티스타 4구, 아라이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알렉스 라미레스 감독은 바로 스나다로 교체했으나 스나다가 보내기번트를 준비하는 상대 타자 니시카와 료마를 스트라이크를 한 개도 던지지 못하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만들어 버렸다. 결국 스나다는 바로 미카미 토모야로 교체되었다. 절체절명의 역전위기에 등판한 미카미는 삼진 2개로 투아웃을 잡았고 미카미에 이어 등판한 에스코바르가 2루 땅볼로 무사 만루의 역전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임무를 완수했다. 스나다 너는 반성해라.

이어진 7회초 무사 1루에서 요코하마의 3, 4, 5번이 진루타도 치지 못하고 물러났고 7회말 히로시마의 공격이 2번타자부터 시작되자 라미레스 감독은 선발요원 이마나가 쇼타를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마나가는 7회말을 삼자범퇴로 막고 라미레스 감독의 기대에 응답했다. 이마나가는 이어진 8회말 공격도 삼자범퇴로 막고, 9회말에는 당연한 수순으로 야마사키 야스아키가 올라와서 야스아키 타임을 시전. 3연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나갔다.

양팀 모두 필승의 각오로 임한 4차전에서 양팀 감독의 선택이 극명한 대조를 이룬 경기였다. 히로시마의 오가타 감독은 원래 4차전 선발로 예정되어 있던 오세라 다이치 대신에 1차전 선발 야부타 가즈키를 4일 휴식후 내세웠으나 도리어 이 선택이 역효과를 가져왔다. 야부타는 3회까지는 잘 던졌으나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상대팀 투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는 금기를 범하면서 무너졌다. 반면 요코하마의 라미레스 감독은 투수진의 휴식이 충분했다는 점을 활용하여 6회말 수비에서 불펜을 총동원 하면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곧이은 7회초에 선발요원인 이마나가를 투입하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지며 히로시마에게 반격의 실마리를 주지 않았다. 히로시마로서는 부상으로 빠져 있는 스즈키 세이야와 브래드 엘드레드의 공백이 생각나는 경기가 되었다. 작년 일본시리즈 때도 그랬지만 교체 타이밍도 늦고 쓸놈쓸만 하는 오가타가 그냥 돌대가리인 것 같은데. 다만 요코하마는 선발요원인 이마나가를 써버렸기 때문에 5차전을 잡지 못하면 도리어 상황이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아마도 한경기만 이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5차전에는 있는 투수를 다 쏟아부어서 히로시마 타선 봉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3.2.5. 5차전

3.2.5.1. 스코어보드
※ 승리 팀은 굵은 글씨 처리가 되어 있다.
5차전 10.24(화) 18:00, 마츠다 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 : ?명
선발투수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DeNA 이시다 켄타 0 1 2 1 2 0 1 2 0 9 16 0
히로시마 노무라 유스케 2 0 0 0 0 1 0 0 0 3 9 1
3.2.5.2. 상세
파이널 스테이지 시작 직전까지 상상도 못했던 상황이 펼쳐졌다. 시즌 88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히로시마가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진흙탕에서 구르고 경기가 연기되어 이동일이 없어지는 악전고투 끝에 2승1패로 간신히 올라온 요코하마를 상대로 벼랑끝에 서는 상황에 서게 됐다.

특히 태풍으로 경기가 이틀연속 취소된 점을 활용하여 등판이 예정되어 있던 4, 5 선발의 등판을 취소하고 1차전에서 5이닝밖에 던지지 않은 야부타 카즈키를 4일 휴식으로 선발로 내세웠으나 이 선택이 악수로 작용했다. 한 경기만 지면 끝나는 엘리미네이션 게임을 이틀 연속으로 치르게 된 히로시마의 선수들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선발 예상은 DeNA는 이시다 켄타, 히로시마는 노무라 유스케로 되어있지만, 선발 꼬기로 이득을 본 라미레스 감독이 선발을 누구를 내보낼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이마나가를 롱릴리프로 돌리면서 셋업퍼까지 연결할 역할이 부족한 요코하마로써는 중계쪽 고민은 덜었지만, 이노와 윌랜드를 써버린 입장에서는 반대로 선발에서 이시다가 무너지면 6차전을 하마구치 하루히로로 갈 가능성이 큰데 신인왕급 성적을 내긴 했지만 1년차인데다가 에이스급인 이마나가 쇼타에 비해서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히로시마는 단 한번도 등판하지 않은 오오세라 다이치가 6차전에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DeNA입장에서는 5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수도 있을 것이다. 카프야 말할것도 없고

경기 초반은 지난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1회부터 히로시마가 상대 선발 이시다 켄타를 흔들며 마루와 바티스타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어냈다. 그 후 2회초 DeNA는 미야자키의 솔로 홈런으로 1점 추격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2회말, 라미레스 감독은 또 다시 놀라운 승부수를 던지는데, 이시다를 1이닝만에 강판 시키고 우완 미시마 카즈키를 등판 시킨 것이다. 미시마는 2회말 삼자범퇴로 히로시마 타선을 막은 데 이어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안타까지 때려내며(!)[10] 출루에 성공, 이후 쿠와하라의 좌측 폴 직격 역전 투런 홈런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한다. 히로시마는 3회말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마츠야마의 삼진과 더불어 마루가 런다운에 걸린 사이 홈스틸을 노리던 키쿠치까지 아웃되며 순식간에 찬스를 허공에 날려버리고 만다. 결국 4회초 히로시마는 노무라를 강판시키고 오오세라를 등판시키는데 DeNA는 2사 이후 시바타와 미네이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8번타자 투수 미시마의 타석에서 라미레스 감독은 대타를 기용하는데, 그동안 우투 상대 대타로 CS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오토사카가 아닌 고졸 루키 호소카와 세이야를 대타로 넣는 파격적 기용을 선보였으며 호소카와는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4회초 DeNA가 1점을 추가 4-2로 앞서 나가게 된다.

라미레스의 승부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4회말부터는 새로운 투수로 무려 6차전 선발이 예상되던 하마구치를 등판시키며[11] 어제 경기 이마나가에 이어서 연속으로 좌완 선발 자원의 불펜 등판을 선보였다. 하마구치는 4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이후 공격에서 츠츠고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스코어는 6-2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5회말에도 등판한 하마구치는 9번 대타 메히아와 1번 다나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키쿠치를 병살, 마루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2이닝 무실점의 피칭을 선보이고 내려갔다.

히로시마는 6회말 아라이가 바뀐 투수 미카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반격의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그 이후 또 찬스에서 득점을 완성시키지 못하고 이닝이 종료되었으며, 완전히 분위기를 휘어잡은 DeNA는 7회초 츠츠고의 연타석 홈런, 8회초 카지타니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며 스코어는 9-3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9회말, 수호신 야마사키 야스아키가 오늘도 삼자범퇴로 시합을 막아내며 요코하마 DeNA의 19년만의 일본시리즈 진출이 확정되었다. 기다려라 턱치카와

연일 파격적인 승부수로 흐름을 가져와 하극상을 이끌어낸 라미레스 감독은 '난 결단을 내렸을 뿐이고, 해낸 것은 선수들이다.'라며 선수들에게 감사의 코멘트를 남겼다. DeNA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동안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매 경기 퍼블릭 뷰잉을 실시하였는데 이기면 일본시리즈 진출이 결정되는 이번 경기에서 2만 4천여명 이상의 팬들이 집결하여 결국 자리가 없어 출입 제한이 걸리고 구장 앞 광장까지 수천명이 모여드는 엄청난 인파를 자랑하면서 베이스타즈의 팬들이 마음껏 요코하마에서 서로와 함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3.3. 총평

당초 히로시마가 절대적으로 유리했으나, 히로시마로서는 이 유리함을 제대로 못살렸다는 점이 뼈아팠다. 1차전을 3-0(강우콜드승)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좋게 가져갔으나, 2차전 이후 투수진의 난조와 찬스가 나오면 번번히 날려먹으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4차전 이후 요코하마의 타선에 내리 당하며 투수진이 무너지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특히 히로시마의 주포 스즈키 세이야가 8월 23일 요코하마 전에서 수비중 펜스와 충돌하여 발목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시즌아웃되어 클라이맥스시리즈를 단 한번도 나오지 못하였고, 엘드레드 또한 시리즈 중 손목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별다른 활약을 하지도 못했다.

그리고 요코하마는 2010년 치바 롯데가 했던 위대한 하극상을 완수하기 위해 후쿠오카 돔에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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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6일에 경기가 진행되었어야 했으나 비로 인한 취소로 예비일인 17일에 진행[2] 참고로 퍼시픽 리그는 홈경기 권한이 없는 3위 도호쿠 라쿠텐을 제외하면 모두 돔구장이라 비가 오든 말든 개최엔 문제 없다.[3] 실제로 정규시즌 종료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개막 사이에는 상당한 여유기간이 남아 있었다. 이는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철저하게 상위팀에게 어드밴티지를 주는 NPB 포스트시즌 특성상 하위 팀에게 쉬는 틈도 안 주겠다는 NPB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이다.[4] 2017시즌 타점왕이자 최다안타를 기록한 선수[5] 이토이 볼넷 출루 후 투런홈런[6] KBO 홈구장 중 고시엔처럼 내야에 풀 한포기 없는 구장은 8~90년대와는 달리 현재는 제2구장을 포함해도 없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나 과거 대구 시민구장조차도 과거에는 내야에 흙만 있었어도 이후 대대적으로 구장을 정비하면서 90년대 이후부터는 내야에도 천연이든 인조든 잔디가 깔리게 되었고, 철거 전까지 완전히 여기에 해당되는 구장은 지금은 철거된 숭의야구장 정도만이 있다. 반대로 일본은 현재까지도 전국 곳곳에 내야가 흙으로만 된 구장을 상당히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편이다.[7] 한신 전기철도의 자회사로 타이거스와 같은 계열사이다.[8] 그나마 우메노는 2014년 클라이맥스 시리즈일본시리즈 출전 경력이라도 있었다. 그러나 그 때도 경기 후반 쯤 되면 우메노를 빼고 베테랑 포수이자 오승환 전담이던 츠루오카 카즈나리를 넣는 경우가 많았다.[9]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3위팀들이 1차전 패배후 역전으로 올라온 것도 처음,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양 리그가 2승2패로 균형을 맞춘 것도 처음,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1차전을 패한 팀이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것도 처음, 우치카와의 4게임 연속홈런도 처음.[10] 미시마 카즈키는 스위치히터이나 이때에는 우투수상대로 우타석에 서서 안타를 기록하였다.[11] DeNA는 6차전 선발로 이노 쇼이치를 준비 시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