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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4 09:18:58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이해영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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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06 천하장사 마돈나 로고.png 파일:2010 페스티발 로고.png 파일:2015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로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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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7C0B7,#010101><colcolor=#6E2425,#DDD>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2015)
The Silenced
파일: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포스터.jpg
장르 미스터리, 서스펜스, 공포, 스릴러, 시대극
감독 이해영
각본
제작 김조광수, 심현우, 이치범
출연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
촬영 김일연
음악 달파란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청년필름, 비밀의 화원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6월 18일
제작기간 2014년 8월 3일 ~ 2014년 10월 24일
화면비 1.85 : 1
상영 시간 99분 (1시간 39분)
제작비 약 27억 원
대한민국 총 관객 수 356,436명 (최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평가
5.1. 평론가 평가
6. 기타7. 관련 문서8.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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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5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 등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페스티발 개봉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제목에 있는 경성에서 드러나듯이 1938년 일제강점기 당시를 배경으로 한다.[1] 작중 전반적 배경인 '경성학교'[2]는 일반 학교가 아닌 요양 기숙 여학교로, 병약한 소녀들이 입학하여 교육과 숙식을 제공받으면서 지병 치료와 요양, 체력 회복 등을 지원받는 형태의 특수학교다.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외부와 단절된 경성의 한 기숙 여학교.

어느 날부터, 학생들이 하나 둘 이상 증세를 보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주란 (박보영)은 사라진 소녀들을 목격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교장 (엄지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우수 학생 선발에만 힘쓸 뿐이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의문을 품은 주란.
하지만 곧 주란에게도 사라진 소녀들과 동일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1938년, 기록조차 될 수 없었던 미스터리가 드러난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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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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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란 (박보영)
일본명 시즈코. 친어머니는 일찍 사망했고, 아버지는 도쿄에 있으며, 함께 차를 타고 경성학교에 바래다주러 온 새어머니는 학교에 도착해, 짐까지 내려주자마자 곧바로 떠나버리는 걸 보면, 사실상 부모의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하는 신세다.

폐병을 앓고 있어, 치료를 목적으로 전학 온 경성학교에서 낯선 환경과 자신을 이방인으로 보고 경계하는 동급생들 사이에서 처음에는 외로움과 싸한 느낌을 받지만, 정기적인 약 투여와 함께 자신에게 거의 유일하게 말을 걸어주고, 도움을 준 연덕과 우정을 쌓으면서 병세를 회복하며 점차 활기찬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병이 낫는 것을 넘어 체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음을 느끼고,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괴력[3]과 난폭한 성격이 튀어나오면서 혼란스러움에 몸서리친다.

교내 체력 테스트에서 우수 학생으로 선발되어 도쿄로 유학 갈 기회를 얻지만, 자신의 변질된 체질과 경성학교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연덕과 함께 은밀히 돌아다니며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려 한다. 결국 체력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려 초인적인 인간병기를 만드는 생체실험의 장이었다는 경성학교의 비밀을 알아내고 연덕과 함께 도망치지만, 뒤쫓아온 일제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지면서 붙잡히고 만다. 학교로 끌려와 결박당한 채, 신약을 강제로 주입받고 기절했다가 약 기운을 이겨내고 겨우 깨어나지만, 자신을 유일하게 믿어주고 함께 해주었던 연덕의 비참한 죽음(익사)을 목격하면서 형언할 수 없는 분노를 느껴 폭발한다. 초인적인 힘으로 학교를 휩쓸며 혈투를 벌인 끝에, 교내의 일제 군인들을 모두 처리한 다음, 자신이 붙잡혀 있던 방으로 돌아와 교장과 최후의 일전을 벌이다 그녀가 쏜 총에 가슴을 관통당한다. 그럼에도 쓰러지지 않고 달려들어 교장을 집어던져 쇠갈고리 구조물에 꽂아버린다. ㄷㄷ

악인 모두를 처리했지만, 교장의 총탄에 관통당한 탓에 피를 너무 많이 흘렸고, 죽은 연덕에게 천천히 다가가 앉은 채로 그녀의 시신을 자신의 무릎에 눕히고 토닥이면서 "집에 가자"는 말을 건네다 끝내 숨을 거둔다.

마지막에 지하실 같은 공간에서 연덕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이 절친한 친구 연덕과의 사후세계의 재회를 묘사한 것인지, 두 소녀의 시리도록 마음 아픈 우정에 여운을 남기려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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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엄지원)
경성학교의 교장. 일본명 가토 사나에.[4]

기품 있는 외모와 옷차림엄브릿지 닮았다, 격조 있는 언행으로 꽤 상냥하고 믿음직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어딘가 싸한 낌새가 느껴지는 의문의 인물이다. 교장이라는 직책에 걸맞게 교내에서는 학생들의 총지휘자이며, 부드러운 것 같으면서도 무서울 정도의 카리스마로 군림하는 절대권력자. 병약한 소녀들을 입학시켜 치료와 체력 회복을 명분으로 약을 지속적으로 먹이고 체육 활동을 하게 하는데,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듯하다.

결국 밝혀진 진실은 체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유학 보내준다는 구실로 소녀들에게 신약을 투여해, 인간병기급 체력 증진을 관찰하는 일본군의 생체실험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조선에서의 가난한 삶에 지쳐 일제에 협력했으나, 작중 후반에 학교로 들어와 실권을 틀어쥔 일본군 지휘관이 새로 온 조교[5]를 신임 교장으로 앉히겠다고 선언하면서 더러운 일은 도맡아 다 해놓고 헌신짝처럼 버려지는 꼴이 되고 만다. 이때 '이렇게 버려질 순 없다'는 일념으로, 일본군 지휘관에게 매달리며 "이 지긋지긋한 조선을 벗어나고 싶다"고 절규하는 장면은 가히 광기.

학교의 비밀을 모두 알아채고 도망쳤던 주란과 연덕이 붙잡혀 끌려오자, 단칼에 죽이려 드는 지휘관을 막아서며 주란에게 신약을 추가로 투여하는 악행을 저지른다. 두 소녀에 대한 즉결처분을 막은 이유는 당연히 둘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주란이 이제껏 신약을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해온 수많은 소녀들 가운데 가장 약효가 잘 나타나는 실험체여서, '죽이면 손해'라는 생각 때문[6]이었다. 끝까지 사탄 그러나 투여당한 주란이 깨어나 연덕의 죽음을 목도하고 폭주한 끝에 자신 앞에 나타나자, 온갖 변명궤변을 늘어놓으며 시선을 분산시켜놓고 물건을 던지면서 맞서려 하지만, 상대가 되지 않아 금세 밀린다. 그래도 권총으로 총탄 한 발을 갈겨 주란의 몸을 관통시키지만, 그녀의 최후 일격에 던져져 환풍구 옆 갈고리 구조물에 제대로 꽂히며 사망한다. 죽은 공간이 특수 실험실인 탓인지, 갈고리에 꽂혀 허공에 붕 뜬 시신이 얼어버리는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자신의 조국인 조선에 대한 혐오감으로 인해, 반도(조선)를 벗어나 본토(일본)로 가고 싶다는 열망을 강하게 드러내며, 이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제와 일본군에 협력하는 인물. 그러한 그릇되고 뒤틀린 욕망으로 자신의 동족인 조선 소녀들을 데려다 생체실험 도구로 써버린, 앞잡이를 넘어 악마 그 자체인 친일반민족행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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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덕 (박소담)
일본명 가즈에. 경성학교의 급장을 맡고 있는 우수 학생으로 따뜻하고 의리 있는 성품을 지녔다.

새로 전학 온 주란이 주변 동급생들로부터 소외당하면서 외롭고 우울한 나날을 지내는 것을 지켜보다, 급장으로서 그녀를 도와주며 말을 걸기 시작하고, 점차 절친한 친구로 발전한다. 주란과 함께 교내의 은밀한 곳을 찾아 놀러다니고 마음 속 깊은 대화도 나누며, 그녀가 경성학교에서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존재가 되어준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주란이 경성학교 전입신고 당시 받은 일본 이름 '시즈코'가 자신과 이전에 절친했으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단짝 친구의 이름과 같았기 때문[7].

체력 테스트에서 매번 상위권을 유지하는 우수 학생이지만, 약을 계속 먹으면서 건강을 회복하는 듯했던 주란이 어느 순간 전에 없던 뛰어난 체력을 보이게 되자, 이상함을 느끼고 그녀를 애써 외면하려 한다. 그럼에도 교내에서 가장 돈독하게 교류하던 사이였기에 끝내 주란을 밀어내지 못하고, 학교 전체에 의구심을 품게 된 그녀를 도와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결국 주란과 함께 숨겨진 비밀 공간을 찾아내고, 그곳이 생체실험을 총괄하는 특수 실험실이었다는 점을 깨닫는 동시에 그동안 사라졌던 소녀들이 모두 물이 가득 찬 대형 수조 실험관에 창백한 모습으로 박제된 듯 갇혀 있는 모습을 목격하며 충격에 휩싸인다. 소름돋는 학교의 실체에 못 견뎌 주란과 함께 밖으로 나가 필사적으로 도망치지만, 일제 군인에게 들켜 추격당하는 도중 주란이 총에 맞고 쓰러지자, 자신이 앞서 달리고 있었음에도 그녀에게 급히 되돌아갔다가 군인의 일격에 맞고 기절한 채로 붙잡힌다.

기절한 상태로 주란과 함께 학교로 끌려와, 신약 투여를 위해 실험대로 끌려간 주란과 달리, 물이 차오르는 대형 수조 실험관에 사슬과 족쇄로 묶여 갇히고 만다. 약물 투여로 실험대에 묶인 채 기절한 주란보다 먼저 정신을 차렸으나, 이미 물이 무섭게 차오르는 상황에서 사지를 결박당한 상태라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자신이 갇힌 수조 실험관 정반대편의 실험대에 기절해 있는 주란을 하염없이 부르며 수조를 손발로 힘껏 두드렸지만, 탈출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끝내 자신의 절친인 주란이 정신을 차리기 전에 물이 수조 천장까지 가득 차오르면서 슬픔과 절망 속에 익사한다. 고개를 떨구고 있는 주란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얼굴까지 차오른 물에 숨이 넘어가면서도 마지막까지 미약한 목소리로 그녀를 부르는 장면은 그야말로 안타까움 그 자체. 얼마 뒤 주란이 깨어나 무언가에 이끌린 듯 반대편 안쪽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수조 안에 선 채로 죽음을 맞이한 모습을 발견하고 통곡하는 장면 역시 한없이 슬픈 대목이다.

이후 각성한 주란이 폭주한 끝에 실험실에서 교장과 최후의 혈투를 벌이던 중, 교장이 쏜 총탄이 주란의 몸을 뚫고 날아가 수조에 박히게 되는데, 이로 인해 금이 간 수조가 깨지면서 많은 양의 물과 함께 힘없이 수조 밖으로 쓰러진다. 교장까지 처리한 뒤 다가온 주란의 무릎에 몸을 누인 채로 함께 마지막을 맞는다.

마지막에 지하실 같은 공간에서 주란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이 절친한 친구 주란과의 사후 세계의 재회를 묘사한 것인지, 두 소녀의 시리도록 마음 아픈 우정에 여운을 남기려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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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 (공예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단 이유로 전학 온 주란을 따돌리며 대립한다. 연덕, 시즈코와 함께 셋이 절친했던 사이였으나, 시즈코가 사라진 후 연덕과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후반부에는 주란이 자신을 밀어내고 우수학생이 되자 절망하여 나무 위에서 떨어져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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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코 (고원희)
주란이 오기 전, 주란의 책상과 침대를 사용하던 소녀. 주란과는 우연의 일치로 이름이 같다. 연덕과 절친했으나, 갑작스럽게 죽었다.[8]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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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에는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에 뭔가 숨기고 있는 듯한 학교 교직원들, 주인공 주란을 소외시키는 동급생들의 차가운 모습, 이전에 죽거나 사라진 소녀들의 형상이 환영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장면 등으로 인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그러나 후반부에 드러난 학교의 실체와 괴력의 초인이 된 주란의 폭주 등 과도한 반전 때문에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오죽하면 '스포해줘도 아무도 안믿는 영화'라는 평이 있을 정도.

가장 많은 비판은 생체실험으로 탄생한 인간병기(초인 혹은 강화인간) 설정이 개연성을 떨어뜨려 몰입을 깨버린다는 것. 작중 배경이 일제강점기이고 전쟁이 한창인 시기인 듯하니 눈치 빠른 일부 관객들은 당시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를 떠올리며 생체실험이나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이야기일 수 있겠거니 했지만, 그 결과가 인간병기로 귀결된 것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는 평가가 많다. 게다가 당시 징병 대상이었던 청년 남성도 아니고, 미성년 소녀들, 그것도 지병을 앓고 있어 유약한 소녀들을 기숙학교로 꾸며놓은 실험장에 모집하여 생체실험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설정 역시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

반전 뿐만 아니라 전반부와 반전이 밝혀지는 후반부의 괴리감도 관객들로부터 부정적 반응을 얻는데 한 몫했다. 전반부가 워낙 스토리가 애매한데, 미스터리, 멜로, 스릴러, 공포, 정신대 등의 일제강점기 시대물, 레즈비언 학원물 등 뭘 기대하면서 봤건, 후반부의 초능력 장면은 어이를 상실하게 한다. 특히 조선 대장 도봉순 박보영이 비브라늄 방패 대신에 문짝을 뜯어서 던지는 장면은 머릿속을 깨끗하게 세탁시키기에 충분했다. 신약이 슈퍼 솔저 혈청이었나 싶을 정도.

5.1. 평론가 평가

관객 평가에 비해서 전문가 평가는 대부분 무난한 편이다. 네이버 전문가 평점은 6.75점.

6. 기타

파일:external/cdn.shopify.com/61534474fcb2510df3790ee1bc4deac0.jpg

7. 관련 문서

8. 외부 링크



[1] 영화 <기담>의 경우도 있긴 하지만 한국 호러 영화 장르에서 그렇게 자주 볼 수 있는 배경 설정은 아니다.[2] 촬영지는 대구계성고등학교라고 한다.[3] 소리를 지르자 교실 유리창이 전부 깨지고, 한 손으로 유카의 목을 잡아 들어올리며 조르기도 한다.[4] 본명인 조선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5] 이 조교는 약물을 투여받은 다른 학생들에 의해, 부임 첫날 온몸에 벚꽃이 새겨진 기묘한 형상으로 살해당한다.[6] 주란이 총에 맞은 걸 보자, "이 애한테 총을 쏘다니 미쳤느냐"며 경악하는데, 이 역시 '성공적인 실험체를 곱게 잡아왔어야지 총으로 쐈다가 죽었으면 어떻게 할 거였냐'는 식의 논리였다.[7] 이 역시 전체 스토리를 알고 보면 경성학교가 은밀하면서도 무언가 켕기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걸 암시하는 장치다. 이전의 시즈코(연덕의 이전 단짝)가 갑자기 사라진 뒤, 새로 전학 온 주란에게 '시즈코'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마치 물건이 망가지거나 팔려서 매대에서 빠지면 재고를 새로 진열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묘사는 소녀들이 인격체로 대우받지 못하고 그저 물건(생체실험용 도구)으로 취급받는다는 걸 어렴풋이 알려준다.[8] 나오는 부분이 어두운 지하실 씬과 냉동된 시체 씬 딱 2곳이다.[9] 공교롭게도 제작자 중 한 명이 성소수자로 널리 알려진 김조광수 감독이며, 이해영 감독 또한 후일 커밍아웃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