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ec1d23,#ec1d23><colcolor=#fff>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 Valentina Allegra de Fontain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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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1] Valentina Allegra de Fontaine |
이명 | 발 Val[2] 백작부인 Contessa |
종족 | 인간 |
국적 | 미국 |
성별 | 여성 |
가족 관계 | 니코 드 폰테인 (아버지) 에버렛 로스 (전 남편) |
소속 | CIA 옥스 그룹 |
직책 | CIA 국장 |
등장 영화 | 〈블랙 위도우〉 (쿠키)[3]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썬더볼츠*〉 |
등장 드라마 | 〈팔콘과 윈터 솔져〉 |
담당 배우 | 줄리아 루이드라이퍼스 키아라 스텔라 (아역) |
더빙판 성우 |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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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팔콘과 윈터 솔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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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블랙 위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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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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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칸다 전문인 그의 자문을 지속적으로 들으러 오는데, 사실은 차에 설치한 도청장치로 로스가 슈리와 오코예에게 리리 윌리엄스의 소재지를 알린 것과 와칸다 측에 계속 정보를 넘기던 것을 알아채고 체포한다. 이때 로스가 선처를 요구하며 '발(val)'이라는 애칭으로 그녀를 부르지만 거리낌 없이 수갑을 보이며 국장님이라는 호칭을 쓰라고 명한다.
에버렛이 자신의 행위의 정당성을 피력하며 "와칸다인들은 내 생명의 은인이고 선량한 이들이다. 만약 미국이 비브라늄을 독점했다면 어땠을 것 같으냐"라고 항변하자 상상만 해도 짜릿하다는 듯한 제스쳐와 함께 "그게 내 꿈이다."라고 태연히 대답하는 것이 압권. 초반부터 국제기구를 시작해 여러 세력이 비브라늄에 대한 욕심을 크든 작든 드러냈으나 썬더볼츠의 주축이 되어가고 있는 그녀는 특히 위협적이다. 다른 히어로들에게 접근하면서도 특히 정신적인 빈틈을 틈타서 개인적인 목적으로 포섭하며 권모술수에 적극적이었고 이번 영화 본편에서 본격적으로 야망이 드러났다.
2.4. 썬더볼츠*
프로젝트 센트리를 비롯해 그녀가 벌인 온갖 악행들로 인해 청문회에 불려나오는 것으로 첫 등장. 각종 불법 실험 의혹이 제기된 옥스 사의 과거 핵심 인물이었던 것 때문에 추궁당하는 와중에도 매우 당당하고 찔리는 것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모두 연기였고 사실은 상당히 불안해하며 배후에서 열심히 은폐공작을 벌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비밀 방공호에 옐레나와 워커, 태스크마스터, 에이바를 제각기 속여서 투입시킨 다음 가둬놓고 소각해 전부 제거하려 했다. 하지만 그들 중 태스크마스터만 사망하고 나머지는 살아남기 위해 협력하여 빠져나오게 되자 전병력을 보내 쓸어버리려 한다. 그러던 중 그 곳에 섞여있는 의문의 인물 로버트 레이놀즈, 통칭 '밥'을 보고 의아해하다가, 그가 폐기된 센트리 프로젝트의 생존자이며 그건 즉 프로젝트의 성공작이라는 걸 깨닫자 다급하게 작전을 바꿔 그를 무조건 생포하라고 하며 자기도 현장으로 간다.
비록 옐레나 일행은 잡지 못했지만 밥은 포획하는데 성공해 그녀는 다음 날에 밥을 어벤져스를 대체할 히어로로 발표해 탄핵 위기를 벗어나고자 한다. 비서인 멜은 스티브 로져스는 선량한 인물이었기에 혈청을 맞고 성격이 증폭되어도 캡틴 아메리카라는 훌륭한 영웅이 되었지만, 불안정한 성격의 약물 중독자인 밥은 대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우려를 표한다. 하지만 발렌티나는 듣는 척도 안 한다.
이후 밥에게 인자한 사람인 척 접근하여 꼬드겨 그를 초능력자이자 영웅 센트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슬리는데, 밥은 그녀가 옐레나 일행과 함께 자신을 죽이려 들지 않았냐며 경계하나 그의 불우한 가정환경을 다 알고 이야기하며 그가 갈망하는 인정 욕구를 채워줄 수 있음을 어필해 동요시킨다.
그러다가 그를 안심시키고자 손을 잡았다가, 옐레나, 워커와 마찬가지로 끔찍한 과거[7]를 보고 공포에 질린다. 센트리 엠블럼을 거둬가며 포기하나 했으나, 밥이 통제할 수 있다고 붙잡자 센트리 계획을 강행하기로 하며, 그가 있는 방 밖으로 나오자 폭주할 경우를 대비한 킬 스위치 재제작을 멜에게 지시한다.
점점 상황이 위험해져가는데도 자신의 충언을 전혀 듣지 않는다 판단한 멜은 이 상황을 버키에게 알린다. 하지만 그걸 다 들었는지 통화를 마치고 나온 멜을 여유롭게 맞이하더니, 세상 사람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나뉜다고 생각했지만 최악과 차악이 있었을 뿐이라고, 힘 없는 정의는 헛될 뿐이라고 설득한다.
이후 버키에 의해 결성된 썬더볼츠가 나타나서 경비 병력을 때려잡자 그쪽 벽 공사를 괜히 했다며 열어놨으니 들어들 오라고 굉장히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는데,[8]이미 센트리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 앞에서도 버키부터 시작해 각 썬더볼츠 멤버들의 성질을 살살 긁다가,[9] 이 와중에 알렉세이를 보고 의아해하며 이 늙다리 산타는 뭐냐고 묻는데, 알렉세이는 혼자서 신난 텐션으로 자신의 본명과 히어로 네임을 다 밝히지만 여전히 고개를 갸웃거리며 모르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결국 발끈한 버키에게 공격당하는 듯 했으나 센트리의 능력으로 보호받는다. 그리고 천천히 나타나는 센트리에 대해 설명해준 다음, 첫 임무라며 그들을 제거하라고 명령한다. 센트리는 이에 따르며 싸우기 시작하는데, 능력 차이가 엄청나기에 상처 하나 없이 가볍게 전부 털어버린다. 하지만 그들이 후퇴하는 걸 보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발렌티나가 뭐하는 거냐고 묻자, 그들은 자신에게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기에 죽이지 않아도 된다고 답한다. 이에 발렌티나는 자신이 명령했지 않냐고 하지만, 이에 센트리는 신이 누군가의 명령 따윌 듣느냐며 발렌티나에게 반항하기 시작한다. 발렌티나는 슬슬 그가 통제를 벗어나려 하는 걸 느껴서 몰래 킬스위치를 준비하는데, 센트리는 이를 눈치채고 곧바로 제압해버린다. 그렇게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그 순간 비서 멜이 나타나 발렌티나가 떨어트린 킬 스위치를 작동시키면서 센트리가 쓰러지고 그녀는 살아남는데 성공하지만,[11] 킬 스위치조차도 센트리를 죽이기엔 부족했고 오히려 이로 인해 밥이 가진 또다른 내면의 인격 '보이드' 가 깨어나며 뉴욕 일대를 그림자로 뒤덮는 재앙이 벌어진다.
썬더볼츠의 활약으로 보이드가 사라지게 되자 발렌티나도 보이드에 휘말렸던 것인지 무방비한 상태로 전력을 요청하는 처량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썬더볼츠는 이를 갈면서 잡아 족치려 드는데...[12] 그렇게 의미없는 도주를 하는 척 하더니 미리 불러둔 기자들[13] 앞에 다함께 나타나게 한 다음 그들이 뉴 어벤져스라고 소개하며 판을 뒤집어버린다. 썬더볼츠는 다들 어이없어하지만 멤버들 모두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이기에 일단 반박없이 가만히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만 옐레나가 "이제 네 목숨줄은 우리한테 달려있다." 라고 속삭이며, 이들 사이의 상하관계가 역전되어 이들에게 이용당하는 처지로 전락하게 된다. 이들은 이제 발렌티나의 어마어마한 약점을 쥔 셈이라 좀만 어긋나도 죄다 터뜨려 사회적으로 매장시킬 수 있으며, 발렌티나가 자기 이름을 걸고 기용한 히어로 팀이 된 만큼 그들이 저지르는 사건 사고 수습도 죄다 발렌티나에게 책임이 생기게 된 것.[14]
3. 평가
3.1. 썬더볼츠* 이전
페이즈 4부터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는 미국 정부의 흉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인피니티 사가 때에는 단순히 슈퍼 히어로들을 억압하는 역할에 그쳤지만[15] 훨씬 장기적이고 다방면으로 손을 뻗치고 있는데, 이 인물이 사주한 호크아이 암살이나 현재 진행 중인 썬더볼츠 멤버들을 모으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소코비아 협정 폐지 이후 히어로들을 향한 새로운 정치적 위협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원래 미국의 패권주의를 상징하던 캐릭터인 노먼 오스본이 MCU의 세계관에는 존재하지 않으니, 그 대신 발렌티나가 행보에는 차이가 있어도 어느정도 그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결국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지 간에 페이즈 4 이후 MCU의 지구 관련 스토리를 이끄는 인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는 존 워커를 회유하면서 쎄한 존재감을 보였고, 블랙 위도우에서는 일부러 호크아이를 나타샤를 죽인 범인이라고 흘려 옐레나가 오해하게 만들었던 행적과 더불어 블랙 팬서 2편에서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이라도 불사할 수 있다는 빌런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3.2. 썬더볼츠*에서
떡밥을 뿌릴때만 해도 성격만 가벼울 뿐 잔혹하고 가차없는 흑막인 줄 알았지만, 막상 썬더볼츠에서 허술하고 정치질만 하는 나사빠진 잔머리꾼임이 밝혀지며 개그 캐릭터가 되었다. 심지어 결성하려는 건줄 알았던 썬더볼츠도 그런거 없고 그냥 처리하기 어려운 일 돈다발 쥐어주고 부려먹을 용역깡패 몇명이나 찾으러다닌 사장님 정도로 전락해버렸다. 게다가 용역깡패들에게 맡긴 일마다 풀리는 게 없는데 밀린 월급이나 지불하라고 하자 배째라고 하고 같잖은 정치질이나 하는 전형적인 소인배 블랙기업 CEO까지 된건 덤.[16]영화 초입부 CIA 국장직에서 탄핵소추에 회부되면서 실각할 위기에 빠지지만, 여유롭게 좌중을 압도하며 덮어버리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탄핵소추위원장인 하원 의원과 이름에 관해 신경전[17]을 벌이며 심판 지연을 요청하며, 그것이 받아들여져 조사를 연장하는 대신 일시적으로 탄핵심판이 연기된다.[18]
앞에서는 국민의 안전을 내세우지만, 뒤에서는 옥스 사를 통해 불법적인 인체실험을 감행하면서 엄연히 국가행정조직인 CIA를 국장인 본인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사실상의 사조직으로 전락시켰다. 그 과정에서 옐레나, 에이바, 워커, 안토니아를 이용해먹다가 입막음으로 서로 죽이라는 명령을 내려 토사구팽하려 하고, 자신의 실험의 결과물인 센트리까지 온갖 가스라이팅과 회유로 이용해 먹다가 제어가 되지 않으면 그 역시 죽이려 하는 등, 썬더볼츠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을 초래한 원흉이자 흑막에 가깝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보이드라는 최악의 재해와도 같은 존재를 깨우는 결과를 불러왔고, 모든 사건이 끝난 후. 자신이 버리려고 했던 썬더볼츠에게 보복당할 뻔하지만 임기응변으로 기자들 앞에서 썬더볼츠를 뉴 어벤져스로 추대하는 뻔뻔함까지 보인다. 덕분에 탄핵 위기 자체는 간신히 넘겼고 지지율도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어찌보면 옐레나의 말대로 뉴 어벤져스가 자신의 숨통을 틀어쥐고 있는 신세로 전락하기도 했는데, 버키는 오래전부터 자신을 조사해온데다가, 센트리는 자신이 자행한 인체실험의 피해자이자 생존자이며, 옐레나와 에이바, 워커는 이용해먹고 버리려고 했으나 실패해 멀쩡히 살아 돌아왔기 때문이다. 즉, 이들의 존재로 인해 행동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게 된 것. 현재로서는 예전처럼 음모를 꾸미는 흑막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꽤나 어려운 상황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19] 갑작스러운 기자회견 분위기상 휘말린듯 하나 버키가 항상 음습하게 암약하는 발렌티나를 강제로 공개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뉴 어벤져스의 책임자로 만들고 견제하기 위해 뉴 어벤져스직을 받아들인 듯하다.
한편으로는 마지막에 센트리/보이드의 폭주, 그리고 이로 인한 사태로 몰락 직전까지 간 상황에서도 역으로 썬더볼츠의 활약을 보고 즉석에서 이들을 뉴 어벤져스로 발표하면서 탄핵 위기를 넘기고 지지율도 올리는 모습 때문에 어떻게 CIA 국장이라는 직책까지 올라갔는지 알겠다며 정치력과 잔머리는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헤어스타일을 기존 출연 작품들과는 다르게 중단발로 바꿨는데, 이 덕분에 외모가 훨씬 예뻐졌다는 평가가 다수.
3.2.1. 개연성에 대한 비판과 반론
- 썬더볼츠에서 보여준 모습이 각본상 무리수거나, 캐릭터의 허술함을 드러내는 장치라 보는 시각도 있다. 썬더볼츠 멤버들이 서로 협력해 자신을 공격할리 없다면서 이들을 깔봤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이상하다는 것.
물론 저마다 성깔과 자존심이 있는 위인들인건 사실이지만, U.S.에이전트는 애초에 미군, 그것도 수많은 전장을 헤쳐나온 참전용사고, 고스트와 옐레나 역시 어쨌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명령계통을 요구하는 첩보기관에서 평생을 몸 담은 요원들이다.
즉, 천직부터 상명하복 혹은 조직적인 작전에 능한 이들이었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임을 생각하면 당장 목숨이 오락가락 하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협력이라도 안하는 것이 비상식적인데, 어쨌거나 협력에 성공한다면 폭발적인 추진력을 가질 이들을 지나치게 무시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썬더볼츠는 이후 협력해서 상황을 헤쳐나간 데다, 센트리가 나타나서 승산이 아예 사라지기 전까지만 해도 윈터솔져가 발렌티나를 실각시켜주겠다고 제안하자마자 냅다 어벤져스 타워로 쳐들어가 박살을 내놓았다.
- 반대로 썬더볼츠 멤버들의 협동을 예상 못한 발렌티나의 판단도 나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일단 발렌티나 본인부터가 썬더볼츠* 작품 내에서 탄핵이 진행 중인 정치적으로 몰릴 대로 몰린 상황이라 서둘러 수습하느라 동분서주하던 입장이다 보니 여유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으며[20], 썬더볼츠 멤버들 대부분이 조직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쉽게 협력하기에는 실제로도 여러 이유로 애로 사항이 많았다.
- 옐레나 - 비록 레드룸 출신이기는 하나 자신이 속했던 조직을 가족과 함께 자기 손으로 직접 박살낸 케이스다. 더군다나 레드룸은 자신을 비롯한 위도우들을 어릴적부터 고문보다 더 심할 정도로 가혹하게 교육시켰으며, 성장한 이후에는 세뇌까지 동원해서 부려먹은 전적이 있었으니 자신을 통제하려 드는 조직 자체에 대한 반감이 생겼다고 봐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 그리고 실제로도 옐레나는 레드룸 붕괴 이후로는 케이트 비숍과의 잠시잠깐의 협조 정도 외에는 줄곧 혼자서만 활동했고 그러다가 결국 극심한 번아웃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할 지경이었다. 그런 옐레나가 일면식도 없고 친화력 같은 건 약에 쓸래도 없는 나머지 썬더볼츠 멤버들과 연대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게 이상할 것까지는 없다.
- 고스트 - 일평생을 쉴드 소속으로 살아왔지만 신체적 특성으로 인해 어디까지나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명령에 따랐던 관계에 불과하다. 애초에 원해서 들어간 것도 아니며 극중의 대사로도 나타나듯이 들어간 이후의 생활에 만족하기는커녕 대단히 불행했다고 여기고 있고 객관적인 시선으로도 극히 불행했다 할 수 있으므로 딱히 첩보조직 특유의 성향을 중시할 이유가 없는 처지다. 더불어 앤트맨 일행의 도움으로 실드에서 벗어난 이후로는 옐레나처럼 단독 행동만을 지속해왔던 것으로 보이니 역시 고스트가 다른 썬더볼츠 구성원들과 쉽게 유대 관계를 가질 거라 예상하긴 힘들다.
- U.S.에이전트 - 워커는 극중에서 계속해서 강조되듯이 본인 스스로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엘리트 군인으로 규정하고 있고 그 사실을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살아서 명예훈장 3회 수상이라는, 원조 캡틴 아메리카나 아이제이아 브래들리 같은 숨겨진 슈퍼솔져들의 공적을 제외하면 미국 역사에 길이 남을 공적을 세워 나라와 국민을 지켰다는 자부심이 뼛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군인이다. 그런 자신이 모든 명예는 물론이고 군인이란 신분마저 박탈당한 상황에 깊은 절망과 좌절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재 워커의 상태인데, 이런 사람이 뒷세계의 살인청부업자라고 해도 무방할 옐레나나 고스트와 협조할 거라고 보지 않는 게 이상할 건 없다.
결정적으로 발렌티나는 초반에는 썬더볼츠 멤버들을 서로가 서로를 죽이도록 계략을 꾸민 상태로 파견했다. 만약 그 계략이 성공했다면 서로가 서로를 죽여 살인멸구를 한 다음 소각로가 작동해서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질 예정이었다. 방금 전까지 서로가 죽이려고 싸웠던, 심지어 그 와중에 태스크마스터는 고스트의 손에 사망해 버린 상황에서 남은 멤버들이 소각로가 가동되기 전까지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고 갑자기 협조 체계를 구축하리라 예상하기는 힘들다.
실제로 살벌하게 싸우던 이들이 대화할 여지가 생긴 것 자체가 태스크마스터의 사망과 함께 밥이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존재가 우연히 등장하며 모두의 주의를 환기시켰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이후 옐레나가 발렌티나의 계략을 눈치채고 대화를 시도하지만 고스트와 워커 모두 처음에는 시큰둥한 반응이었으며, 워커는 아예 그녀의 주장 자체를 부정하다가 소각로가 작동하기 직전에야 간신히 협력해 빠져나올 수 있었다.
센트리를 확보하고 자신의 편으로 회유하는데 성공한 이후로는 썬더볼츠 멤버들이 무슨 수를 쓰더라도 센트리를 이길 순 없을 거라 확신하고 있었을 테니 더더욱 썬더볼츠 구성원들의 협력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사람이 가진 능력을 알아보고 써먹는 건 탁월하지만 사람 자체를 보는 눈은 없어 임기응변과 잔머리로 나머지를 채우다가 그 대가를 치르게 된 셈.
사실 이런 의문이 생긴 이유 자체는 꽤 간단한데, 발렌티나 자체가 그렇게 똑똑한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이다. 작중 발렌티나는 여러 치명적인 실수를 남발하고, 허술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이전에도 나타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분으로 어설프게 호크아이 암살을 의뢰했다가 실패했고, 와칸다의 기술력과 국력을 간과하고 비브라늄 탈취를 위해 행동했다가 로스에게 덜미를 잡혔으며, 그나마 로스를 붙잡아 놓긴 했지만 이마저도 와칸다에게 로스를 빼앗겼다. 자국의 이익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음험한 짓을 꺼리지 않기 때문에 위험하긴 하지만 너무 속이 보여서 대처하기가 쉬운 면은 일관성 있게 보여왔다.
의회한테 잘못했으면 박살나기 직전이었고, 센트리를 내세우면 만사가 해결될 것이라는, 센트리가 조사인원을 다 박살내지 않으면 오히려 센트리의 존재 자체가 의문이 되어 꼬리나 밟힐텐데 여론으로 뒤집자는 망상에 가까운 소리나 늘어놓으며, 정작 그 센트리도 통제를 제대로 못해서 자충수만 두는 모습을 보인다. 센트리를 설득하는 대사도 똑똑하거나 치밀한게 아니라 관객들한테 뭐 저런 얄팍한 설득으로 넘어가냐고 비판도 있었을 정도로 허술하기 짝이 없다. 사실 애초에 옐레나가 하는 요구도 능숙하게 받아넘기는게 아니라 그냥 거짓말로 넘기고 의회에서도 근자감으로 큰소리 쳤다가 스스로 조급해하는데다 썬더볼츠 멤버들도 그냥 돈으로 꼬시고 장황한 설명은 개소리로 넘기는걸 보면 그렇게 말빨이 쎈 캐릭터도 아니다. 그냥 센트리가 정신박약자라 운 좋게 얻어걸린 것 뿐이지. 센트리의 폭주도 밥 레이놀즈 본인부터가 그렇게 지적수준이 높지 않은지라 얕은 논리를 내세우는데, 이것도 반박이나 설득을 못한다. 당장 비슷한 류의 캐릭터인 스탠 에드거와 아만다 월러가 더 철처한 논리와 행동력으로 무장한 홈랜더와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폭주하려 할때 세치혀로 어떻게 구워삶았는지 생각해본다면 발렌티나의 화술 수준이 어떤지 알수가 있다.[21]
킬스위치를 만들어 두었다는게 얼핏보면 치밀해보이겠지만, 애초부터 그 통제수단도 생각없이 급하게 날렸다가 급조한 물건이고, 센트리를 날리면 정말로 썬더볼츠에게 폭로당해 파멸만 남은 상태인데다, 가관이게도 그 킬스위치조차 센트리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못하는 바람에 사태가 통제불능에 빠지는 기름만 되고 말았다. 막말로 썬더볼츠*에서 발렌티나가 유일하게 성공한 계책은 임기응변으로 내세운 뉴 어벤져스 덕에 노예신세로나마 연명하게 된 것 하나다.
아만다 월러 같은 치밀한 캐릭터가 이런저런 실책만 남발했다면 설정붕괴나 개연성 문제로 까였겠지만, 발렌티나는 시작부터 끝까지 조바심과 부족한 능력으로 허둥지둥 대는, 상술한대로 허세하고 잔머리로 그때그때 잘 상황을 넘기는 교활하다기보단 야비한, 어찌보면 썬더볼츠와 별다를 바 없는 캐릭터라 여러 실책들이 납득되는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 볼 수 있다. 어찌보면 아만다 월러 짝퉁으로 평가받기 쉬운 캐릭터를 희극적인 매력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셈이다.
4. 기타
- 워커가 혈청을 맞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옐레나에게 의뢰를 해 오는 것을 보면 정보력이 뒷받침되거나 직위가 제법 높은 사람이라는 것 정도만 추정됐고 후에 CIA 국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 썬더볼츠의 영화화가 확정되면서 이 인물이 결성하려는 조직이 썬더볼츠라는 것이 밝혀졌다. 사실 상 작품 내 행적이나 묘사만 봐도 닉 퓨리가 많이 연상되기에 영화 갤러리 등지에선 어둠의 닉 퓨리라는 별명도 생겼다.[22]
- 호크아이 5화에서 엘리너 비숍과 킹핀이 호크아이 암살을 계획했는데, 타이밍 좋게 옐레나가 나타났길래 이 둘 또는 둘 중 한명과 발렌티나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다만 이후의 전개를 보면 어쩌다 타겟이 겹친 듯한 모습도 보여서 발렌티나가 호크아이를 암살하려한 이유는 여전히 불명이다.[23]
- 원작 코믹스에서의 발렌티나도 CIA 요원으로서 오랫동안 활약해온 건 같지만, 이후 쉴드와 백작 부인으로서의 이중생활을 하고 러시아 스파이였음이 드러났다가 하이드라에 합류하여 마담 하이드라가 되는 등 소속과 성향이 여러 번 바뀌면서 반전으로 나왔기 때문에 영화에서도 이 설정을 가져와서 실은 하이드라 혹은 다른 소속으로서 미국의 내분을 노리려 했다는 스토리로 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결말에서 위기 회피를 위한 행동이 역으로 목줄이 잡히게 된 상황인지라 쉽게 배신이나 통수는 어려워졌긴 해졌다.
- 메인 빌런으로 등장한 썬더볼츠*에서 센트리/보이드의 능력으로 인해 유년 시절이 잠시 드러났다. 모르는 사람에게 순진하게도 자기 집 위치를 알려준 탓에 아버지가 옛 동료한테 사살당하고만 것.[24] 센트리의 능력 중 하나가 대상에게 가장 충격적이었던 기억을 재생하는 것임을 감안하면, 본의 아니게 아버지를 밀고해버린 것이 발렌티나의 큰 트라우마인 것으로 보인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썬더볼츠가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상당히 유사한 만큼 발렌티나도 DC 유니버스의 아만다 월러와 상당히 유사한 캐릭터가 되었다.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초인들을 블랙옵스 마냥 부려먹는 정부의 관료이며, 미국의 패권을 추구하고, 개인적인 치부를 은폐시키는 모습 등. 그러나 자신의 블랙옵스를 팀으로 운용하며 그들에게 폭탄을 심거나 가족을 인질로 삼는 등, 약점이나 꼬리는 가끔 잡혀서 타협을 해야할지언정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아만다 월러와 다르게 발렌티나는 그냥 개개인과 계약직으로 관계를 맺어서 전부 단독 용병으로 활동시켰으며, 이후 토사구팽에 실패하고 약점을 잡히면서 역으로 이들에게 끌려다니는 처지가 되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하나같이 죄질이 악독한 오늘만 사는 중범죄자들이라 작품론 역시 잔혹하며 가차없기에 이러한 빌런들 위에 군림하는 아만다 월러 역시 교활한 냉혈한이지만, 썬더볼츠는 딱히 도덕적이지도 않으며, 수시로 징징거리는 애어른들의 집합소지만, 어쨌거나 근본은 선량하고 노력을 멈추지 않는 코믹하지만 감정적인 루저들의 이야기라 이들 사이에서 고생하는 또다른 코믹하고 허술한 캐릭터여서 생기는 차이다.
- 긴장하면 음료를 마시는 버릇이 있다. 탄핵 청문회 때는 물을, 어벤져스 전시회와 센트리 소개 때는 긴장을 풀려고 술을 마셨다.
- 쉴드나 하이드라 등의 다양한 정보조직의 스파이로서 나름의 무력을 가지고 있던 원작과는 달리 아직까지 작품에서 전투를 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1] 발렌티나가 퍼스트 네임이고 '드 폰테인'이 성이다. 썬더볼츠 영화 초반 청문회 장면에서 게리 상원의원이 자신을 '폰테인 씨'라고 부르자 직접 자신의 성은 '드 폰테인'이라고 정정해 준다.[2] 그러나 발렌티나 본인은 이 이름으로 불리는걸 싫어한다.[3] 영화에서 먼저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제작사 사정으로 개봉일이 미뤄지면서 드라마 <팔콘과 윈터 솔져>에 먼저 등장하게 되었다.[4] 주온 시리즈의 사에키 카야코 전담 배우. 본업은 외화 전문 성우로, 타 MCU 작품에선 루크 케이지에서 블랙 머라이어를 맡았었다.[5] 이를 보면 이전부터 옐레나와 함께 일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대사 중 "봉급이나 올려달라"는 말을 보면 꽤나 오래 일해온 듯.[6] 와칸다 측의 연락을 받기 위해 발렌티나를 보내기 위한 꼼수였다.[7] 어릴 적에 은둔 생활 중 자신의 실수로 끌어들인 추적자에게 아버지가 살해당했다.[8] 이 말에 버키는 뻘쭘하게 붙잡혀 있던 경비대원을 박치기로 기절시킨다.[9] 버키는 정치에 소질이 없는 건 알았지만 임기 반밖에 못 마쳐놓고 이런 사고를 치냐고, 워커는 짝퉁 캡틴이라고 한다.[10] 진짜 모르는 건지 조롱하려고 그런건지는 애매하다. 사실 모를 가능성이 높긴 하다.[11] 작품 내에서 점차 폭주하는 발렌티나의 모습 때문에 버키에게 정보를 밀고했기에 발렌티나는 썬더볼츠에게 '멜은 충성심 이슈가 있어서 여기 없다.' 고 말했던 점에서 버키를 유인하게 된 다음엔 그대로 내쳤던 것으로 보이지만, 몇 번이고 충언을 올렸음에도 내쳐버렸던 멜이 역으로 발렌티나를 구해준 것. 멜 딴에는 내쳐진 것에 앙금이 없었던건 아닌지 잘했다고 칭찬하는 상사인 발렌티나에게 그렇게 생각하면 월급이나 올려달라고 한 마디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12] 멤버 전원이 증오하고 있는 만큼, 그 중에서도 딸이 죽을 뻔해서 단단히 열이 오른 레드 가디언이 먼저 죽여버리겠다고 하지만 버키가 죽이면 안된다고 말리자 이에 알렉세이는 알겠다며 그래도 몇 대 때리고 뼈만 좀 부러뜨리자고 하는 등 살벌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13] 본래는 '폭주한 요원들을 처단한 새로운 영웅 센트리' 를 소개하기 위해 불러모았던 기자들인 것으로 보인다.[14] 다만 캐릭터 자체가 전개상 궁지에 몰린 것일뿐 퇴장은 아닌지라 추후 작품을 통해 다시 빌런으로서 본격적으로 등장할 여지도 아직 남아있다.[15] 이 역할은 현재 대미지 컨트롤이 수행 중이다.[16] 사실 배우부터가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밑밥은 깔려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사실 드문드문 나올때도 괴상한 타이밍에 개그를 치는 눈새 캐릭터기도 했고.[17] 탄핵위원장이 '폰테인 씨'라고 부르자 '드 폰테인 씨'라고 정정해달라고 하며, '드'를 빼는 건 '국방장관'을 '방장관'이라고 부르는 거나 다름없는 거라며 비아냥댄 탓에 탄핵심판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된다.[18] 다만 이 여유 자체는 블러핑이었던지라 측근들과만 있는 상황이 되자 초조한 표정으로 욕을 내뱉으며 증거 인멸을 서두른다.[19] 물론 본인의 수완이 수완인지라 어찌저찌 눈을 돌려가면서 흑막 활동을 할 수도 있으나, 처음부터 발렌티나를 보낼 생각만 가득했던 버키와 발렌티나의 계획을 엿들은 레드 가디언, 발렌티나에게 이용당하던 옐레나와 US 에이전트, 고스트, 그리고 발렌티나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센트리가 모인 썬더볼츠 멤버들 입장에선 그냥 프로젝트 센트리 폭로하고 배째라며 드러누우면 그만이라 확실히 목줄이 잡힌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본인도 그걸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듯 당신은 우리 손아귀 안에 있다는 옐레나의 선언에 얼굴이 눈에 띄게 굳어졌다.[20] 의회 위원회 앞에서 뻔뻔하게 연기를 잘해서 간과되기 쉽지만, 발렌티나는 청문회 이후 욕설을 하며 비서에서 전부 처리했냐고 물을 정도로 다급한 상황이었다. 그녀가 해온 행각들은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를 낸 인체실험, 이를 숨기는 과정에서 마찬가지로 민간인인 과학자들 및 정부요원들을 다수 사살하도록 명령한 것이기에 걸린다면 쫓겨나는 정도가 아니라 평생 감방에서 썩을 정도의 범죄기 때문. 즉 그녀가 무리수를 던지는 것은 '명석한 발렌티나가 이 정도도 생각 못하는게 캐붕'이 아니라 '이런 무리수를 둬야할 정도로 궁지에 물린 발렌티나'라고 볼 수 있다. 애시당초 그녀를 조사해왔던 인물인 버키는 정보 및 첩보 분야의 스페셜리스트인 윈터솔져이면서 하원의원으로서 법적, 정치적 영향력도 갖춘, 발렌티나가 아무리 날고 긴다 할지라도 이기는게 가능이나 할까 싶은 상대다. 무리수를 두는게 당연한 상황.[21]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아예 배째라고 나오면 아만다 월러는 수시로 이들의 약점과 환심을 파악해서 매력적이거나 역린을 들쑤시면서 거래를 제안하며 구워삶고, 스탠 에드거는 당연히 최고의 상품인 자신이 입김 강해야 하지 않겠냐는 꽤 합리적인 홈랜더의 설득에 회사의 상품은 컴파운드V고 넌 부산물인데다 나머지 유틸할 능력이 없어서 지금이 적당하다는 홈랜더 본인도 납득가는 논리를 내세웠다. 센트리는 인간 주제에 신한테 깝치지 마라라는 논리라고 보기에도 어려운, 반박이나 설득할 거리가 무궁무진한 유아적인 주장을 내세웠는데 이것조차 뭐라 반박하지 못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22] 사실 성격만 좀 다르지 실제로는 DC 코믹스의 아만다 월러와 많이 닮았다. 특히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 냉혈한이라는 점이 똑같다.[23] 다만 이후 그녀의 행보를 보면 자신의 세력 기반을 만들려 할 때 어벤져스 멤버가 굉장히 거슬리긴 했을 것이기에 일단 최약체인 호크아이부터 차근차근 제거해나가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24] 이 때 아버지와 이탈리아어로 잠깐 대화를 하는데, MCU의 발렌티나도 원작 코믹스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