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08:53:49

에밀 발퇴펠

발트토이펠에서 넘어옴
서양 음악사의 주요 인물 · 기록물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word-break:keep-all; letter-spacing:-.2px"
고대 메소포타미아 음악 <colbgcolor=#fff,#1c1d1f>후르리인의 닌갈 찬가
그리스 음악 세이킬로스의 노래 · 델포이 찬가
중세 음악 노트르담 악파 레오냉 · 페로탱
아르스 노바 비트리 · 마쇼
기타 란디니 · 던스터블 · 빙엔
르네​상스 음악 부르고뉴 악파 뒤파이 · 뱅슈아
플랑드르 악파 오케겜 · 프레 · 이자크
이탈리아 팔레스트리나 · 라수스 · 카치니 · 가브리엘리
스페인 빅토리아
영국 탈리스 · 버드 · 다울런드
독일 루터 · 스벨링크 · 프레토리우스 · 하슬러
프랑스 샹보니에르 · 륄리 · 레벨 · 마레 · 캉프라 · 샤르팡티에 · 라모 · 쿠프랭 · 드 라 게르 · 르클레어 · 루아예
이탈리아 몬테베르디 · 알레그리 · 프레스코발디 · 카발리 · 카리시미 · 스트로치 · 스트라델라 · 코렐리 · 스테파니 · 토렐리 · A. 스카를라티 · 비탈리 · 로티 · A. 마르첼로 · 칼다라 · G. 보논치니 · 알비노니 · A. M. 보논치니 · 비발디 · 사로 · D. 스카를라티 · B. 마르첼로 · 포르포라 · 제미니아니 · 빈치 · 페오 · 타르티니 · 로카텔리 · 레오 · R. 브로스키 · 로그로시노 · 셀리토 · 파리넬리 · 페르골레지
중부 유럽 비버 · 쉿츠 · 산즈 · 프로베르거 · 파헬벨 · 툰더 · 북스테후데 · 젤렌카 · 마테존 · 하이니헨 · 텔레만 · J. S. 바흐 · 파슈 · 피젠델
영국 퍼셀 · 헨델 · 애비슨
고전​주의 전고전(로코코) 하세 · J. G. 그라운 · C. H. 그라운 · 마르티니 · 아라야 · F. 벤다 · 루소 · W. F. 바흐 · 보이스 · C. P. E. 바흐 · 글루크 · 욤멜리 · J. 슈타미츠 · L. 모차르트 · 아벨
초기 고전파 G. 벤다 · 베르토니 · 트라에타 · 하이든 · 고세크 · M. 하이든 · C. 슈타미츠 · J. C. 바흐 · 파이지엘로 · 보케리니
후기 고전파와 과도기 치마로사 · 살리에리 · 클레멘티 · 모차르트 · 케루비니 · 카룰리 · 베토벤 · 훔멜 · 소르 · 줄리아니 · 쿨라우 · 리스 · 카르카시
낭만​주의 전기 낭만​주의 초기 낭만파 아구아도 · 베버 · 파가니니 · 레냐니 · F. 모차르트 · 슈베르트 · 글린카 · 슈포어 · 메르츠
독일, 오스트리아
낭만주의
멘델스존 · 슈만 · C. 슈만
미국, 프랑스
낭만주의
베를리오즈 · 코스트 · 구노 · 포스터 · 고트샬크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 체르니 · 쇼팽 · 리스트 · 탈베르크 · 알캉 · 헨젤트 · 루빈시테인
오페라 로시니 · 마이어베어 · 도니체티 · 벨리니
빈 왈츠 라너 · J. 슈트라우스 1세 · 주페 · J. 슈트라우스 2세 · 페피 · E. 슈트라우스 · 치러 · J. 슈트라우스 3세
후기 낭만​주의 독일, 오스트리아
후기 낭만
바그너 · 라이네케 · 브루크너 · 뷜로 · 브람스 · 브루흐 · 로트 · 말러 · R. 슈트라우스 · 레거 · 라블 · 크라이슬러 · 푸르트뱅글러 · 코른골트 · 슈레커 · 라프 · 라인베르거
이탈리아
낭만주의 오페라
베르디 · 폰키엘리 · 푸치니 · 레온카발로 · 마스카니
프랑스
후기 낭만
비외탕 · 생상스 · 비제 · 오펜바흐 · 발퇴펠 · 뒤카 · 포레 · 프랑크 · 랄로 · 이자이 · 사티
러시아
후기 낭만
차이콥스키 · 라흐마니노프 · 스크랴빈 · 메트네르 · 아렌스키 · 글라주노프 · 칼리니코프 · 보르트키에비치
영국
낭만주의
엘가 · 홀스트 · 브리지 · 본 윌리엄스 · 블리스 · 핀치
폴란드
낭만주의
봉다제프스카 · 모슈코프스키 · 호프만 · 시마노프스키
미국
후기 낭만
와이먼 · 수자 · 오르트 · 고도프스키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낭만주의
이바노비치 · 페야체비치
국민​악파 러시아 무소륵스키 · 보로딘 · 림스키코르사코프 · 발라키레프 · 큐이 · 글리에르
중부 유럽 스메타나 파일:체코 국기.svg · 드보르자크 파일:체코 국기.svg · 야나체크 파일:체코 국기.svg · 에네스쿠 파일:루마니아 국기.svg · 도흐나니 파일:헝가리 국기.svg · 흐리스토프 파일:불가리아 국기.svg · 블라디게로프 파일:불가리아 국기.svg · 모니우슈코 파일:폴란드 국기.svg · 비에니아프스키 · 파일:폴란드 국기.svg
북유럽 닐센 파일:덴마크 국기.svg · 그리그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 시벨리우스 파일:핀란드 국기.svg · 알벤 파일:스웨덴 국기.svg
스페인 사라사테 · 타레가 · 알베니스 · 라라 · 그라나도스 · 파야 · 요베트 · 투리나 · 토로바 · 사인스 데 라 마사 · 로드리고
프랑스, 이탈리아 쇼송 · 당디 · 레스피기
20​세기​음악
인상주의 드뷔시 · 라벨 · 고베르 · 이베르 · 호세
신고전주의 부조니 · 스트라빈스키 · 힌데미트 · 바체비치
제2 빈 악파 쇤베르크 · 베베른 · 베르크
프랑스 근현대 음악 풀랑크 · 불랑제 · 미요 · 테유페르 · 오네게르 · 메시앙 · 뒤티외 · 불레즈 · 뒤사팽 · 졸리베 · 디앙 · 페송
영국 근현대 음악 소랍지 · 월튼 · 티펫 · 브리튼 · 두아르테
앵글로아메리카
근현대 음악
바레즈 · 조플린 · 아이브스 · 거슈윈 · 그로페 · 바일 · 코플런드 · 앤더슨 · 카터 · 바버 · 케이지 · 낸캐로우 · 배빗 · 해리슨 · 번스타인 · 로렘 · 펠드먼 · 무친스키 · 크럼 · 존 윌리엄스 · 테니 · 라일리 · · 라이히 · 글래스 · 다비도브스키 · 제프스키 · 볼컴 · 애덤스 · 에바즌 · · 체르노빈 · 리버만 · 히그던 · 캐시디 · 노먼 · 비비에 · 아믈랭
라틴 아메리카
근현대 음악
로사스 · 폰세 · 브라우어 · 라우로 · 레쿠오나 · 망고레 · 빌라로부스 · 히나스테라 · 피아졸라
소련-러시아
근현대 음악
프로코피예프 · 쇼스타코비치 · 하차투리안 · 시닛케 · 카발레프스키 · 먀스콥스키 · 스비리도프 · 구바이둘리나 · 셰드린 · 카푸스틴 · 스코릭 · 아르투니안
헝가리 근현대 음악 버르토크 · 코다이 · 리게티 · 쿠르탁 · 외트뵈시
폴란드 현대 음악 루토스와프스키 · 펜데레츠키 · 구레츠키
독일-오스트리아
현대 음악
슈토크하우젠 · 치머만 · 라헨만 · 헨체
이탈리아 현대 음악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 · 노노 · 달라피콜라 · 베리오 · 샤리노 · 페델레
한국 현대 음악 백병동 · 강석희 · 나인용 · 나운영 · 이만방
기타 크세나키스 · 바인 · 아브라함센 · 김순남 · 윤이상 · 라우타바라 · 카잔지예프 · · 타케미츠 · 진은숙 · 박-파안 영희 · 요시마츠 · · 도이처 }}}}}}}}}

<colbgcolor=#000><colcolor=#fff> 에밀 발퇴펠
Émile Waldteufel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Waldteufel.jpg
본명 샤를 에밀 발퇴펠
Charles Émile Waldteufel
출생 1837년 12월 9일
프랑스 왕국 스트라스부르
사망 1915년 2월 12일 (향년 77세)
프랑스 제3공화국 파리
국적
[[프랑스|]][[틀:국기|]][[틀:국기|]]
직업 작곡가, 피아니스트
사조 후기 낭만주의

1. 소개2. 생애3. 주요 작품들
3.1. 왈츠
4. 창작 상의 특징5. 사후의 평가6. 관련 문서

[clearfix]

1. 소개


▲ 왈츠 "스케이터"(Les Patineurs), Op.183.연주는 알프레드 발터 지휘의 슬로바키아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랑스의 경음악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요한 슈트라우스 2세를 비롯한 슈트라우스 가문이 유럽을 석권하던 시절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들 중 한 사람이었다.

2. 생애

프랑스인이기는 하지만 이름이 독일어식인데, 독일어권 지역인 알자스스트라스부르 출신으로 독일계 유대인 후손이라 그런 것이다. 참고로 성씨인 'Waldteufel' 은 숲(Wald)과 악마(Teufel)의 합성 단어로, 독일어 발음은 "발트토이펠"이다. 아버지인 루이와 형 레옹은 오스트리아에서 요한 슈트라우스 1세가 그랬던 것처럼 소규모의 무도음악 악단을 이끌던 바이올리니스트였다.

에밀도 아버지와 형을 따라 자연스럽게 음악을 배웠고, 형이 바이올린 전공으로 파리 음악원에 입학하게 되자 가족들과 파리로 이주했다. 에밀도 같이 음악원에 입학했는데, 아버지나 형과 달리 바이올린이 아니라 피아노를 전공했다. 그 때문에 바이올린을 켜며 지휘하는 동시대 무도음악가들과 달리 일반적인 지휘봉만을 사용해 지휘하는 이례적인 인물이 되었다.

졸업 후 외제니 황후의 황실 전속 피아니스트로 기용되는 행운을 얻었는데, 당시 프랑스는 나폴레옹 3세황제로 집권하던 제2제정 시기였다. 이 때부터 사교계의 명사들과 접촉하면서 왈츠를 비롯한 춤곡들의 연주에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1867년 파리 만국 박람회 때 프랑스를 방문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공연을 접하고 큰 인상을 받았고, 그 길로 아버지와 형의 뒤를 이은 무도음악 작곡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1871년에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의 패배로 제정이 무너지고 고향인 스트라스부르가 독일 영토가 되면서 발퇴펠은 실업자에 실향민 신세가 되었고, 아버지와 형의 악단에 잠깐 빌붙어 생활해야 했다. 물론 춤곡 작곡과 발표는 계속 했지만, 파리 사교계에서 그의 명성은 듣보잡 신세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발퇴펠이 무도음악 작곡가로 인정받은 것은 1874년에 영국 왕족들 앞에서 공연했을 때였는데, 훗날 에드워드 7세가 되는 왕자가 '마놀로 왈츠' 를 듣고 매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 소식은 곧바로 영국 순회 공연과 영국 음악출판사의 출판 제의 등으로 이어졌고, 심지어 빅토리아 여왕 앞에서 공연을 하는 등 제대로 땡잡게 되었다.

1880년대에는 영국 뿐 아니라 독일과 본국인 프랑스 등지에도 이름이 알려질 정도의 유명 인사가 되었고, 해당 국가들에서 정기적으로 순회 공연을 개최했다. 1899년에 은퇴할 때까지 약 230여 편의 춤곡들을 작곡했고, 그 중 대부분이 왈츠였다. 이후 작품의 인세 수입 등으로 파리에서 여생을 보내다가 제1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에 세상을 떴다.

3. 주요 작품들

3.1. 왈츠

스케이터 왈츠
사랑과 봄
학생 악단

나의 꿈 (Mon rêve op.151)
시레느 (Les Sirènes op.154)
아주 귀엽게 (Très Jolie op.159)
다이아몬드의 비 (Pluie de Diamants op.160)[1]
돌로레스 (Dolorès op.170)
그대를 사랑합니다 (Je t'aime op.177)
스케이터 왈츠 (Les Patineurs op.183)
학생 악단 (Estudiantina op.191)[2]
에스파냐 (España op.236)
사랑과 봄 (Amour et Printemps)[3]

4. 창작 상의 특징

발퇴펠의 춤곡들, 특히 왈츠는 슈트라우스 형제 등 오스트리아의 양식을 그대로 따온 빈 왈츠 형식의 곡들이었다. 하지만 샹송 선율로부터 강하게 영향을 받아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고, 관현악 편성에서도 트럼펫 대신 코넷을 사용하는 등의 차이점을 보인다.[4]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곡들 중에는 다른 작곡가의 작품을 편곡하거나 선율을 차용해 짜깁기한 것들도 많은데, 에마뉘엘 샤브리에의 관현악 광시곡 '에스파냐' 를 왈츠화한 동명 작품이나 폴 라콤의 중창곡과 스페인 민속 선율을 배합한 '학생 악단' 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곡은 오스트리아 계통 왈츠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스페인색으로 어필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왈츠로 뜬 감이 없지 않아, 폴카 등 다른 장르에서는 이렇다할 유명 작품들을 찾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말년에는 드뷔시 등 인상주의 계열 작곡가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밀리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5. 사후의 평가

프랑스 음악사에 큰 획을 그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19세기의 '좋았던 시절(Belle Époque)' 을 대표하는 무도음악 작곡가로서의 명성은 여전하다. 여기에 프랑스 특유의 약간 자뻑스러운 성향이 더해지곤 하는데, 대표적으로 오스트리아의 슈트라우스 가문과 비교하는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이외의 지역에서는 슈트라우스 가문에 비해서는 상당히 듣보잡 취급을 받는데, 작품의 양과 질에서 슈트라우스 가문과는 비교가 안되기 때문이다. 물론 발퇴펠이 뛰어난 무도 작곡가인 것은 사실이며, 그의 대표작인 스케이터즈 왈츠 같은 경우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곡이긴 하지만 스케이터즈 왈츠를 제외하고는 걸출한 유명곡이 없기 때문에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그런 탓인지 왈츠 원조를 자처하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이벤트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례 이벤트 공연인 신년음악회에서는 그의 작품이 연주되는 경우는 드물다. 원래 빈 신년음악회가 빈 왈츠를 대상으로 하는 음악회기 때문에 프랑스 왈츠를 왜 안다루느냐고 따지는 것이 사실 어불성설이다. 그래도 2016년 무대에서 처음으로 왈츠 '에스파냐'가, 2017년 무대에서 스케이터 왈츠가 연주되었다.

그리고 유대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제2차 세계 대전때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면서 작품들이 죄다 금지곡으로 지정된 흑역사도 있다. (참고로 오페레타 작곡가로 유명했던 자크 오펜바흐 역시 유대인이었고, 마찬가지로 금지크리를 먹었다.) 점령 시기의 굴욕을 지금도 기억하는 프랑스인들이라, 발퇴펠을 띄워주는 것을 단순한 우월감이나 열폭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도 이 때문.


한국에서는 본의 아니게 고전게임 매니아들 사이에도 이름이 알려진 경우가 종종 있는데, 펭귄이 남극을 뽈뽈거리며 뛰어다니는 결국 남극대모험(남극탐험)의 배경음으로 나오는 곡이 바로 '스케이터 왈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당 곡은 제목 때문에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서도 종종 선곡되고 있어서, 피겨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아마 한두 번은 들어봤을 경험이 있을 것 같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춤곡 전집 CD를 내놓아 충공깽을 선사했던 낙소스 산하 서브레이블 마르코 폴로에서도, 전집은 아니지만 11장의 춤곡 선집 CD들을 발매해 특유의 레어템 파기 근성을 발휘한 바 있다.

6. 관련 문서


[1] 독어권과 영어권 국가에서는 '황금의 비(Goldregen/Golden Rain)' 라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2] 동양권에서는 '여학생 왈츠' 라고 알려져 있지만, 스페인어 제목을 잘못 읽은 오역이다.[3] opus 번호가 붙지 않았다[4] 둘 다 모양이 비슷한 금관악기지만, 코넷이 좀 더 관이 짧고 부드러운 소리를 낸다. 프랑스 관현악단들은 섬세한 소리를 위해 트럼펫보다 코넷을 더 선호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