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살인 사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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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ニート一家5人殺傷事件#
원문 사건명은 '니트 일가 5명 살상사건'.[1]
2010년 4월 17일 일본 아이치현 토요카와시에 살던 무직 남성 이와세 타카유키(岩瀬高之, 당시 30세)가 인터넷을 맘대로 해지한 자신의 부친에게 격분하여 부친과 모친, 삼남(三男)과 부인, 조카를 살해 및 중상을 입게 하고 자택에 불을 지른 사건.
이 사건의 범인 이와세 타카유키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상태로 인터넷에 빠져 200만엔(약 한화 2,120만원)을 흥청망청 사용하다 경찰의 조언으로 인터넷 회사에 연락해 연결을 끊어 버린 자신의 부친과 가족들을 차례대로 칼로 찌른 혐의를 받았다.
2. 범행 동기
이와세 타카유키는 사건이 일어나기 2, 3년 전부터 인터넷 쇼핑에 빠져 옥션 등에서 사진집이나 의류, 게임기 등 물건을 닥치는 대로 구입했지만 막상 상품이 도착하면 열어 보지도 않고 계속해서 물건을 구입하는 충동구매장애가 심각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가 부친의 월급을 본인이 강제적으로 관리하면서 돈을 낭비했다는 사실이다.그는 집 안의 가계를 지배하다시피 관리하면서 본인이 벌지도 않은 부친의 월급을 부친에게 5만엔, 모친에게 4만엔씩 나눠주고 나머지는 전부 자신이 마음대로 쓰는 행위를 계속 해 왔다. 인터넷 쇼핑으로 구입한 물건은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같이 배송되었으며 뜯지도 않은 상자들이 2층 방 안을 꽉 채워 옆에 있던 모친의 방에까지 가득 차 침상 말고는 있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보다못한 부친과 차남은 토요카와시 경찰서에 있는 상담부서에서 그러한 사실을 상담했는데 경찰서 측에서 '카드도 끊고 인터넷도 끊어 버리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듣고 나서 신용 정보 회사에 카드의 사용 내역을 조회한 결과 200만엔이 넘는 금액을 사용한 것을 알게 되었다.
2주 뒤 가족들은 인터넷을 해지했으나 이와세 본인이 멋대로 다시 인터넷을 연결시켰는데 이 시점에서 부친은 자신의 형, 즉 이와세의 숙부에게 그 일을 상담했고 이와세는 '다 죽이고 불태워 주겠다'는 협박을 일삼아 위협을 느낀 차남과 삼남은 밤까지 집에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한다.
사건이 일어나기 하루 전 부친이 다시 인터넷 해지를 요청하였고 사건으로부터 이틀 전 그가 가족들에게 물건을 내던지고 폭주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소동까지 일어났는데 문제는 이때 아버지가 이와세를 처벌하지 않았던 것이 큰 실수였다.[2]
이런 사건들로 인해 그가 가족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3. 사건. 정황
범인은 4월 17일 오전 2시 15분경 1층 부엌에서 칼을 꺼내 어두컴컴한 집 안을 손전등으로 비추며 "인터넷을 끊은 건 누구냐!"고 소리치며 취침하던 부친 카즈미(一美, 당시 58세)를 마구 찔러 살해한 후 삼남 후미히코의 장녀 카네마루 토모미(金丸友美, 당시 1세)를 살해하고 모친과 후미히코 및 그의 부인에게 전치 1~2개월의 중상을 입혔다.가족들은 겨우 10분 남짓한 사이에 차례대로 40회 이상의 상해를 입었고 범인은 자신의 방 이불에 라이터로 불을 붙혀 2층 방 절반을 전소시켰다. 차남은 다행히 신문배달 때문에 외출한 상태였다고 한다. 범인은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 도주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에게 제압되어 체포된다.
4. 범인에 대해
이 사건의 범인 이와세 타카유키는 1980년생으로 중학교를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제과 회사에 취직했으나 병을 계기로 얼마 안 가 퇴직하고 이후 줄곧 집 안에 틀어박혀 있는 히키코모리였다. 가족들은 어릴 때부터 사이가 원만하지 않아 불협화음을 일으켰고 식탁에 함께 모이는 일도 없었으며 저녁은 컵라면으로 해결했다고 한다. 때문에 유소년기부터 말수가 극히 적어 초등학교 동창은 '그가 말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기억했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인터넷에 열중하여 형제끼리 대화는 거의 없었다.그는 부친의 명의로 은행 계좌를 새로 만들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것을 계기로 인터넷 쇼핑에 빠져들었으며 범행 후 공판에서 아버지와 조카가 사망한 것에 대해 물었을 때 "괴롭다. 왜 이렇게 됐는지 매일 생각하지만 모르겠다."고 답했다.
공판에 따르면 지적장애와 자폐증 증세가 있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는데 남겨진 가족들은 그 사실을 아예 몰랐다고 한다. 가족들은 "그가 신용카드 신청까지 할 수 있을 정도기 때문에 지적장애라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분노를 피력했고 차남과 딸을 잃은 삼남 부부는 "소중한 딸을 잃었을 때 시체의 괴로운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이와세를 용서하지 않고 처벌을 강력히 주장하며 사형을 원했다. 반면 이와세의 모친은 "아들이 사죄했으므로 징역 2, 3년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하여 그래도 부모의 자식 사랑은 변함이 없다는 걸 일깨워 줬으나 문제는 대책을 세우지 않다가 범행을 초래한 터라 어머니도 비난을 받았다.
자폐증의 증상 중에 하나인 '무언가에 집착하는 것'은 인터넷 쇼핑을 통한 충동구매장애로의 전이로 나타났으며 지적장애의 정도는 증언시의 어법이 단순했던 것인데 좋아하는 TV 방송을 물어보자 앙팡만(호빵맨)이라 대답했으며 다른 방송은 어려워서 모르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드러났고 공판 때 질문에도 대부분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후 이와세는 두 번 정도 울었다고 하는데 한 번은 모친이 면회를 왔을 때이며 다른 한 번은 모친의 편지를 받았을 때라고 한다.
5. 판결
이와세 타카유키는 재판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나고야 지법의 판결에 따르면 피고에게 살의와 책임능력을 인정한 반면 지적장애를 이유로 검찰 측에서 구형한 30년의 무기징역을 유기형으로 판결했다고 한다. 이와세와 피해자측에서는 항소했으나 2심과 3심에서도 1심의 형이 그대로 선고되면서 징역 30년의 유기형이 확정되었고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1] 니트(NEET)란 15∼34세 인구 중 1주간 정규 교육기관이나 입시학원 또는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에 다니지 않고 일도 하지 않으며 가사나 육아를 주로 하지도 않고 배우자가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일본어다.[2] 사실 이게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사법의 문제점인 반의사불벌죄 때문이다. 가정폭력에 대한 처벌을 피해자에게 물어서 책임을 떠넘기는 식이다 보니 보수적인 가족주의가 강한 일본 가정에서는 당연히 가족을 처벌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니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가정폭력이 제대로 처벌받지 못해서 흉악범죄로 악화되는 사건이 흔하다. 그러다 보니 일본에서도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라는 의견이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