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학의 학과 중 하나다. 생명과학, 생물학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자연과학대학에 소속되어 있으나[1], 대학에 따라서는 바이오 분야의 학과들만 따로 모아 놓은 단과대학에 소속돼 있기도 하다.[2]2019년 기준으로 4년제 대학에 개설된 학과 수 총 1만2천595개 중에서 생명과학 계열은 362개 개설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사
2. 명칭 관련
2.1. 생물학과인가? 생명과학과인가?
대한민국에서 생물학(생명과학)을 교육하고, 연구하는 대학의 학과는 보통 생물학과(Department of Biology) 또는 생명과학과(Department of Biological Sciences/ Life Sciences)라고 부른다. 2000년대 이전에는 전자의 명칭이 대부분이었으나, 200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후자의 명칭이 주를 이루고 있다.'생물학'과 '생명과학', 이 두 용어의 의미를 굳이 구분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전통적으로 생물학(Biology)은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생물을 크게 동물, 식물, 미생물 등으로 나눈 후, 각각의 생리적 특성 규명에 주된 목적이 있었다.[3] 반면 생명과학(Life Sciences[4], Biological Sciences)은 이렇게 분화된 생물학의 연구 대상을 통합하여,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생명이라는 현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나아가 그 지식을 인류를 위해 활용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 학계에서는 생물학(Biology)보다 넓은 범위의 학문을 표현하기 위해 생명과학(Biological Sciences)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Sciences’라는 복수형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생명과학은 전통적인 생물학의 영역보다 넓은, 다양한 학문의 집합을 지칭한다. 생명과학은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해부학, 생리학, 생태학, 진화생물학, 면역학, 생화학, 생물정보학, 생물물리학, 생물통계학, 유전학, 발생생물학, 신경생물학, 뇌과학, 미생물학, 식물학, 동물학, 균학, 바이러스학, 구조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의 집합이다. 많은 대학교에서 학과명이 Biological Sciences나 기타 Science를 포함한 형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 여전히 일상생활에서는 생물학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인다.
한편 생명과학의 이러한 통합적 연구 경향은 1950~60년대 들어서 개별 생물들에게 나타나는 생명의 탄생, 유지, 소멸 과정이 공통적인 메커니즘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과학적 성과를 기반으로 하여 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분자생물학의 개념과 연구 방법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꽃을 피우게 되었다. 현재 분자생물학의 개념과 연구 방법론은 생물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거의 모든 학문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생명과학이라는 명칭이 기존의 생물학보다 훨씬 넓은 포괄성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5]
대학교의 '생물학과'와 '생명과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은 차이가 거의 없다. 같은 국립대학교 중에서도 부산대학교의 경우 '생명과학과'라 쓰고, 경북대학교의 경우 '생명과학부 생물학전공'이라 쓰는 등 제각각이다. 심지어 전남대학교의 경우 생물학과와 생명과학기술학부 생명과학전공이 둘 다 있다. 참고로 과거 국립대학교에서는 생물학과를 미생물학과, 동물학과, 식물학과, 분자생물학과 등으로 학과를 잘게 나눠 놓는 경우가 많았다. [6] 하지만 최근에는 분자생물학의 급격한 발전으로 생물학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분자 생물학적인 개념과 방법론을 이용하게 됨으로써, 위와 같은 분류 방식이 큰 의미가 없어졌고, 세부로 나뉘어졌던 학과 분류를 통합해서 생명과학부, 혹은 이와 유사한 이름의 학부를 만들게 된 것이다. 참고로 국내에서 학과 명칭으로 생명과학을 처음 사용한 학교는 포항공과대학교로, 1989년 학과 출범과 동시에 사용하기 시작하여 학과명 변경 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2.2. 영문 표기
생명과학 관련 학과의 영문 명칭에는 보통 아래 세 가지가 사용된다.- Biology: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명칭으로, 한국어의 ‘생물학’에 대응된다.
- Biological Sciences: Biology보다 넓은 범위의 학문을 나타내기 위해 Biological Sciences를 사용한다. 참조. 약어로는 'Bioscience'를 많이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 등이 해당 영어 명칭을 사용한다. 해외에서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싱가포르 국립대학 등이 해당 명칭을 사용한다.
- Life sciences: Biological sciences와 유사한 의미로 국내외에서 종종 사용되는 표현이다. 국내에서는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 등이 해당 영어 명칭을 사용한다. 해외에서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HKUST,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등이 해당 영어 명칭을 사용한다.
3. 역사
20세기를 전후로 하여 우리나라에도 대학이 설립되어 근대적 고등 교육이 시작되었지만, 해방 이전까지 우리나라에는 생물학과가 존재하지 않았다. 가령 일제 강점기 경성제국대학에는 물리학 전공 과정과 화학 전공 과정은 있었지만, 생물학 전공 과정은 없었고, 생물학 수업은 단지 교양과목 중의 하나로 개설돼 있었을 뿐이었다.1945년 해방 이후부터 1950년대까지는 전국의 대학들에 생물학과가 하나, 둘 설립되기 시작한 시기였다. 1946년 9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에 생물학과라는 명칭의 학과가 설치된 것이 최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생물학을 전공한 교원의 숫자가 매우 부족했고[7], 변변한 연구시설조차 없던 때 였다. 그냥 일단 학과로서의 구색만 갖추어가던 시기였다.
그리고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생물학과가 소위 발전적 해체를 하기 시작하였던 시기였는데, 국공립대를 중심으로 생물학과를 동물학과, 식물학과, 미생물학과, 분자생물학과 등으로 해체하는 유행이 일어났다. 아직도 몇몇 대학에는 이때의 유산(?)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미생물학과, 분자생물학과 등이 생명과학과와는 별개의 학과로서 존재하고 있다.[8]
한편 1990년대에 들어서는 동물학과, 식물학과, 미생물학과, 분자생물학과 등으로 해체되었던 학과들이 다시 생물학과라는 이름 하에 뭉치기 시작하였고, 1990년대 말부터는 학계에서 기존의 생물학이라는 용어 대신 생명과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그 세력을 넓혀가면서, 국내 생물학과들은 하나 둘 씩 생명과학과라는 이름으로 학과의 명칭을 변경하기 시작하였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중고등학교에서도 생물이라는 교과목 명칭이 생명과학으로 변경되었다. [9]
2000년대 초반에는 황우석으로 인해 반짝 수혜를 봤으나 곧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의 유탄을 맞았다(참고로 황우석은 수의학과 교수였다). 이후에는 의전원[10]과 약대 입학[11]을 위한 준비 학과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로 인해 인재 유출 피해를 겪기도 했다. 결국 인재 유출이 심각해지자 PEET의 폐지와 의전원의 대거 폐지로 이어져 현재는 옛이야기가 되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불어닥친 미증유의 질병이 전세계를 휩쓸면서 질병 관련 분야를 통해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한 학과들 중 하나가 되었다.
4. 학업 진로 팁
4.1.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
4.1.1. 진학 전 예습
- 생명
- 화학
- 수학
4.1.2. 진로에 따른 팁
- 교수 혹은 연구원을 목표로 하는 경우: 생명과학은 여러 분야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기초과학이나 응용과학을 전공한 이후에도 생명과학자가 될 수도 있다. 본인이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먼저 생각해보고 결정하자.
- 임상 또는 제약 연구에 관심이 있는 경우: 임상 실험은 대부분의 경우 의료인 자격을 요구한다. 이 경우 의대, 약대 등의 진로를 고려해보면 좋다. 과거에는 생명과학과에서 의전원과 약대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진학하는 방법이 사라졌고 따라서 의약계열 전공을 희망한다면 처음부터 의대, 약대로 진학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생물학 연구에 흥미를 잃은 다음에도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 생물정보학, 전산생물학, 생물통계학 등 수학적 역량을 요구하는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경우: 수학, 통계학, 정보공학, 컴퓨터과학을 생물학 연구에 접목시키는 분야다. 이 전공들은 일자리가 생물학과보다 많아서 일자리를 구하는데도 어려움이 없다.
- 생물학 연구 중에는 인체 신경계에 대한 전자기학이나 역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분야들(전기생리학, 생물물리학 등)이 존재한다. 전자공학이나 물리학을 전공하면 유리하다. 이 전공들은 일자리가 생물학과보다 많아서 일자리를 구하는데도 어려움이 없다.
- 식품, 공업 소재 등에 대한 연구를 원한다면 농업, 화학, 화학공학, 재료공학 계열 전공으로 진학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차후 업계 상황에 따라 다른 진로로 틀기에도 유리하다.
- 생물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경우, 생명과학과의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사범대학을 비교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노하우가 있는 사범대에 비해 비 사범대의 교직과정은 부실한 경우가 많다. 해당 대학의 교직과정을 조사해보고, 그 대학의 생명과학과에 진학할 성적과 다른 사범대에 진학할 성적을 비교해보라.
- 그냥 점수 맞춰서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 생명과학과는 학사 학위만으로는 다른 이공계에 비해 취업 메리트가 많이 떨어진다.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4.1.3. 유사 학과와 혼동했는가
- 농과대학 쪽 학과들이 전통적인 명칭(예: 임학과, 농생물학과 등)을 '바이오' 등의 단어를 붙여서 개명한 경우가 꽤 있는데, 이를 '생명과학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대체로 학과 명에 '식물', '동물', '식량', '식품', '자원' 등의 문구가 붙어있다면, 생명과학과가 아닌 농대 쪽 학과일 가능성이 높다. 해당 학과가 생명과학과인지, 농과대학 쪽인지 확실히 알고 싶다면, 학과 커리큘럼을 학과 사이트에서 찾아보면 된다.
- 생명공학과의 경우 생물학 지식을 많이 배우기는 하나, 이 쪽은 화학공학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다. 생명과학과는 자연과학대학이고 생명공학과는 공과대학이다.
그러나 배우는 내용이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생명과학과의 상위호환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잦다.
4.2. 학부생활 팁
4.2.1. 교과목별 팁
- 필수 기초과목
- 일반화학(개론): 유기화학을 이해하려면 오비탈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심지어 잘 쓰이지 않을 것 같은 파트도 생리적인 기전을 설명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생물학 전공자는 화학을 부전공이라고 여기고 일반화학의 전 범위를 빠짐없이 배워두는 게 좋다. 생명체에서 일어나는 기본 반응이 거의 화학 반응이므로 생물학과 화학은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로 연관성이 높고 중요하다.
- 일반생물학: 생물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대략적으로 맛보는 과목이다. 배우는 범위가 넓은 대신, 깊게 배우지 않는다. 선수과목은 딱히 없고, 고등학교에서 화학, 생물학을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수강하는데 문제 없다.
- 유기화학: 명명법 및 반응기에 관한 내용은 생화학의 선수과목으로서 반드시 필요하다. 연구실에 따라서는 거의 필수라고 할만큼 굉장히 도움이 되는 내용도 있다. 알면 알수록 도움이 되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과목이다. 나머지 연구실에서는 실용면에서는 보통 관련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도다. 선수과목은 일반화학. 하지만 아주 드물게 필수과목에 없는 학교가 있다.
- 필수가 아니더라도 배워둘 것이 권장되는 기초과목[14]
- (생물)통계학: 생물 실험의 결과통계를 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수준의 통계학을 알아야 한다. 대학원 진학률이 매우 높은 생물학과의 특성상, 논문에 쓰이는 통계를 해석하거나 자신이 직접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실험논문을 읽으며 '왜 이 실험에서 n이 몇 개인지', '통계패키지가 왜 이러한 방식으로 처리하는지' 등을 모른다면, 또는 자기 실험을 설계하거나 자기 논문의 통계처리를 하면서 연구실 선배들의 방식을 그저 기계적으로 모방할 뿐이라면 제대로 된 연구 실력을 갖출 수 없다. 다만 통계학은 보통 수학과에서 2학년 쯤에 열리는 편이라서 타전공 수강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 대부분의 학교에서 필수인 전공과목
- 분자생물학: 현대 생물학의 거의 모든 분야는 분자생물학의 연구 방법론을 활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졸업 후 학업을 계속하거나, 전공을 살려서 취업할 생각이라면, 분자생물학 및 그 실습 과목의 수강은 필수다. 참고로 화학과에서는 생화학으로 친다. 보통 생화학보다 먼저 배우지만 난이도는 분자생물학이 더 어렵다.
- 생화학: 생물체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화학반응에 대해서 배운다. 특별히 선수과목이 지정되어 있지 않더라도, 생화학을 배우기 전에 미리 유기화학을 공부해두면 좋다. 다루는 범위가 넓어 일반화학을 충실히 배웠다면 생화학 텍스트를 읽고 시험을 치는데는 IUPAC 명명법만 챙기면 꼭 유기화학을 배울 필요는 없다(하지만 그렇다 해도 유기화학은 필수다). 유전공학(분자생물학), 생물물리, 생리학의 기초 일부를 포함한다.[15] 고학년 때 편성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지만, 과목 난이도는 분자생물학보다는 쉬운 축에 든다.
- 세포생물학: 간혹 분자생물학을 선수과목으로 요구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세포생물학이 분자생물학의 선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선수과목 지정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
- 미생물학: 의학, 제약학, 식품공학, 농학 등에 관심이 있다면 필수과목이다. 관심이 없더라도, 미생물과 아무 상관없는 실험실 및 텍스트는 거의 없으므로, 수강은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관련 책은 읽어둘 필요가 있다.
- 대부분 학교에서의 전공 선택과목
- 유전학: 멘델 유전학에서 시작해 분자생물학으로 끝난다. 일부 학교의 경우 필수과목이다.
- 생물물리학: 의외로 생리학과 이어지는 면이 있다. 해당 과목 참조.
- 생태학: 생물학 전공과목을 통틀어 가장 거시적인 스케일의 과목이라고 볼 수 있다. 일부 학교의 경우 필수과목이다.
- 생리학: 생체의 각종 매커니즘을 배운다. 보통은 동물생리학과 식물생리학을 나눠서 가르친다. 단순히 암기만 해서 학점을 따고 말 생각이라면 모르되, 그 이상의 원리를 깨우치길 원한다면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일반수학을 선수과목으로 배워두면 좋다. 그 외에 생물물리학, 생화학과도 연결되는 지점이 많다. 대학원 과정에서 진행하는 실험 자체는 대부분 배양해 생화학 실험 하는 것이지만, 논문은 결국 생리학 주제인 경우가 종종 있다.[16] 사실 단순 암기만 해서 학점을 딸 생각이라고 해도, 생리학은 의외로 난이도가 낮은 과목이 아니라 학점을 거저 얻어갈만한 과목은 아니다.
- 면역학: 생물체에서 일어나는 면역 매커니즘을 배운다. 개설되어 있다면 가급적 수강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른 과목에서 가볍게 보고 넘어간 것과 이 과목을 제대로 들은 것과는 대학원에 가서 시작이 다르다. 특히 만약 대학원을 기초의학 교실 쪽으로 진학할 경우에는 반드시 들어두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학부 과정에서는 발생학과 함께 가장 어려운 과목에 속한다.
- 해부학: 생물체를 내부의 구조적인 측면에 관점을 두고 배운다. 대개는 지루한 암기과목 성격이 짙다. 만약 실험과목까지 수강하게 된다면, 3D 이미지를 톡톡히 주는 과목이다. [17]
- 진화생물학: 생물의 진화에 대해서 배운다. 계통분류학과 유전학을 미리 공부해두면 학습에 도움이 된다.
- 계통분류학: 계통분류학은 (기존 분류학이 생물의 외형적 특징에 관점을 두고 연구했다면) 생물의 분류를 진화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과목이다. 암기의 비중이 생물학치고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 발생학: 생식에 의해 배아가 생기고, 이후 하나의 생명으로 변해과는 과정에 대해서 배운다. 선수과목으로는 일반생물학, 생화학, 분자생물학 등이 요구된다. 단순히 암기해서 학점받고 끝낼 게 아니라, 제대로 공부한다면 사실 발생학은 생물학 전공과목 트리의 종합판이자 끝판왕이다. 4년간 수강한 전공 과목이 많으면 많을수록 발생학 텍스트를 읽을 때 보이는 게 많다.[18] 일반적으로 학부 과정에서는 면역학과 함께 가장 어려운 과목에 속한다.
- 동물행동학: 동물의 본능이나 습성, 일반 행동의 특성이나 의미 등을 연구한다. 가령 조류의 각인 형상에 대한 연구 등이 동물 행동학의 연구 성과다. 이 분야는 노벨상과 관련이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1973년도 노벨생리학·의학상은 꿀벌의 춤을 연구한 카를 폰 프리슈, 각인 등 조류의 행동을 연구한 콘라트 로렌츠에게 수여되었다.
- 행동생태학: 동물의 행동을 자연선택에 의한 적응적 진화의 결과의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학문이다. 사회생물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 곤충학: 곤충학은 말 그대로 곤충의 생리, 형태 등에 대해서 연구하는 과목이며, 계통분류학을 배운 뒤 수강하면 좋다. 학과에 해당 분야 전공 교수님이 계신다면 채집 또는 현장답사 실습과목을 필수로 수강하기도 한다. 실험의 성격상 1학점짜리라도 시간은 학기 중 주말 야외활동 + 방학기간 며칠간의 실습과 그 이상의 시간을 들이는 뒷작업이 필요하다. 학교에 따라 동물/식물 분류학→ 동물/식물 생리학/해부학 → 생태학 트리가 되는 경우가 있다. 학과의 역사, 교수진 구성, 학교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개설된 과목은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도서지역 대학이라면 해양생물을 다루는 과목이 들어가는 식이다. 실험도 마찬가지.
- 일부 분야 연구/학습에 있어 필요한 과목
- 미분방정식: 수리 모델링을 활용한 연구에 필요. 미적분학이 필수 선행과목이다.
- 미적분학: 학업을 계속할 생각이라면 수학을 적어도 포기하지는 말 것. 그냥 생물학과 졸업생이 되느냐 숫자와 친한 생물학 전공자가 되느냐, 관련 지식을 알고 있는가 아닌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전공 등 진로에 확실하게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생태학을 전공한다면 더더욱 필요하다. 일부 학교에서는 아예 미적분학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기도 한다.
- 선형대수학: 일반수학의 범위를 벗어나는 영역은 적어도 학부에서는 보통 방정식의 이해까지 요구하지는 않는다. 미적분학보다도 연관성이 낮은 편이다.
- 일반물리: 필수가 아닌 학교가 많지만, 물리화학, 생물물리학 관련 과목을 배워두기 위해서는 필수다. 초반에 고등학교 물리 과목과 비슷한 내용이 등장하기는 하나, 딱 그 정도로만 생각하면 부족하다.
- 물리화학: 생물체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화학반응 속 물리학적 원리를 알고자 하면 필요하다. 생명과학도를 위한 요약판 등을 통해 간략히 공부하더라도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생화학 및 실험기법에 대한 고급 텍스트는 모두 이 지식을 기본으로 깔고 가기 때문이다. 사실 일반화학에서도 맛보기 차원에서 간략히 다루기도 하고, 다른 생물학 과목에서도 필요하면 비전공자를 위해 박스처리해 가르쳐주기도 하지만 단편적일 뿐이다.
- 생물정보학: 데이터 처리쪽을 일컬을 때도 있고 유전체 분석 및 프로그래밍 과목을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학부 과정에서는 주로 전공심화 과목으로 편성되는 편이다. 3학년 때 편성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화 과목 치고는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 기기분석: 실험을 함에 있어 각종 기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기기를 이용한 실험의 결과물을 해석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배운다.
- 매듭이론: 실제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지는 않지만 분자생물학에서 핵산의 구조와 효소 작용, 단백질의 구조 등을 분석할 때 배워두면 편한 부분이 많다.
- 신경생물학: 학교마다 커리큘럼의 차이가 비교적 큰 편이다.
참고로, 유기화학, 생화학, 물리화학, 기기분석 등 화학과에서(도) 취급하는 과목은 화학과에서 수강하는 것이 학점받기는 훨씬 힘이 들지만, 나중에 도움은 더 많이 된다. 특히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왜냐하면 화학과 교수들이 생명과학 전공자를 위해 개설한 과목들은 아무래도 맛보기성이 짙어 깊이있는 지식을 배우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화학과에서 가르치는 화학과의 전공 과목들은 실험 과목을 반드시 수강할 것을 요구하거나, 화학과에서 중요시하는 과목이라서 학점수보다 많은 필요수강시간을 할당하거나, 혹은 강의시간을 조정하는 문제로 타과 학생의 수강을 꺼리는 경우가 있어 강의 첫 시간에 담당 교수에게 그 같은 부분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영어의 경우 학과 커리큘럼상의 교과목으로 개설되어 있지 않더라도, 우수한 논문과 원서가 대부분 영어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꾸준히 열심히 영어를 공부해두는 것이 적극 권장된다. 특히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영어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면 학부 과정을 이수할때조차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일부 학교는 아예 영어전용 강의랍시고 수업을 영어로 하며, 심지어 시험 답안도 영어로만 쓰게 한다.
4.2.2. 자격증
- 생물분류기사: 동물이나 식물을 분류하는 기사 자격증이다. 생태학, 형태학, 분류학 등이 출제된다.
- 바이오화학제품제조기사[19]: '배양준비, 배양생산, 분리·정제, 전환·중합, 바이오화학제품 품질관리' 5과목이 출제된다.
- 자연생태복원기사
4.2.3. 복수전공, 부전공
이외에 농업, 축산, 임업 계통의 학과를 복수전공하는 경우도 있다.
생명공학과와 생명과학과가 같이 있는 학교도 적지 않으나 이 둘을 복수전공을 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
4.3. 생명과학과 대학원 진학 팁
여기선 생명과학 학부생 뿐만 아니라 타 학부생의 생명과학과 대학원 진학도 다룬다.4.3.1. 생명과학과/생물교육과 학부생
현대 생명과학 연구에서는 학제간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대 생물학 연구에서는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새롭고 독창적인 연구방법론이 절실하게 요구되며, 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타 학문분야의 지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분자생물학의 핵심기술인 PCR을 개발한 노벨화학상 수상자 캐리 멀리스는 조지아 공과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해 학사 학위를 받고, UC 버클리에서 생화학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20세기 생물학사에서 손꼽히는 발견 중 하나인 DNA의 이중나선구조는 생물학 전공자인 제임스 듀이 왓슨, 물리학 전공자인 프랜시스 크릭, 그리고 물리화학 전공자인 로잘린드 프랭클린 등의 노력으로 규명되었다. 인간게놈프로젝트와 더불어 현대 생물학계에서 크게 떠오른 생물정보학은 통계학 및 전산 관련 지식을 요구하며, 생물학을 공부한 전산학 전공자들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따라서 전공인 생물학만이 아닌, 전산학, 물리학, 화학, 수학, 통계학 등의 인접 학문 중 하나라도 학부에서 충분히 배우고 대학원에 진학할 것을 추천한다.4.3.2. 의사/약사 면허 소지자
신약 개발, 줄기세포 등 임상 분야는 의사, 수의사, 약사들이 연구를 주도한다. 왜냐하면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이 동반되는 연구에 있어선 면허 소지자만이 할 수 있는 실험이 상당히 된다. 실제로 노벨생리학·의학상 수상자들의 1/3 이상은 의사 출신이고,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개발하여 노벨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한 야마나카 신야도 원래 의사였다. 원래 정형외과 전문의 과정을 밟고 있었는데, 수술 실력 등 외과의사로서의 갖춰야할 소질이 부족함을 느끼고, 기초의학 분야의 대학원에 진학해 과학자가 되었다고 한다. 생명과학과에서 임상, 신약 관련 연구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의대 또는 병원과 협력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자로 진로를 잡고 의대에 진학을 했지만 추후 해당 분야 연구에 대한 흥미가 사라져도 크게 걱정할 필요없다. 적어도 면허가 있으니까 임상의약학 분야에서 임상의사, 임상약사 등으로 일하면 되기 때문이다.4.3.3. 수학과/통계학과/수학교육과/컴퓨터공학과 학부생
생물정보학, 시스템 신경과학, 계산신경과학 분야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으며, 국내에도 관련 연구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다만, 수학/통계학/컴퓨터공학/인공지능/인지과학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놓은 미국의 대학들이 생물정보학이나 시스템 신경과학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4.3.4. 화학과/화학교육과/화학공학과/재료공학과 학부생
- 자연대의 화학과: 현대생물학 자체가 분자의 화학반응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대세다. 화학원리는 현대생물학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특히 현대 바이오 연구자 수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지닌 제약회사에서도 생화학 연구자를 순수 생물학 연구자보다 더 많이 채용한다. 단백질 구조, 약물 수용체의 반응, 생화학 시뮬레이션을 연구한다.
4.3.5. 물리학과/물리교육과/계공학과/전기전자공학과 학부생
생물물리학, 의공학 분야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으며, 국내에도 관련 연구실이 많이 생겼다.- 생물물리학: 혈액 내 분자들의 상(과학) 변화, 단백질의 접힘, 얽혀있는 DNA를 푸는 연구 등 생물을 가장 미시적인 수준에서 연구한다.
- 의공학/생체기계공학/바이오메카트로닉스 등: 의수, 인공장기, 첨단 의료기기를 연구하는 분야다. 국방과도 일부 접점이 있는데, DARPA 등에서는 상이군인을 위한 군용 의수, 특수부대용 강화복, 로봇 장비 등의 연구를 지원한다 (강화복, 미래보병체계 문서 참고).
4.4. 생명과학과의 타 분야 대학원 진학 팁
생명과학과 대학원이 아니라 타 바이오 계열 학과의 대학원 연구실이 생명과학과와 비슷한 분야를 연구하는 경우가 꽤 있다. 물론 겉으로는 비슷해보일지라도, 또 연구실 이름이 같더라도(예: 곤충학 연구실) 자세히 살펴보면 소속 학과가 어딘지에 따라서 연구의 방점과 세부 방향이 다를 수 있다. 예컨대 생명과학과 대학원 소속 연구실에서 곤충학을 연구한다면 응용보다는 주로 곤충 그 자체의 생리적/생태적 특성에 주안을 두는 경우가 많다. 반면 농대 소속 연구실에서 곤충학을 연구한다면 응용[20]에 주안을 두는 경우가 많다. 또한 소속 학과가 같더라도 교수의 관심 주제에 따라서도 연구 방향이 다를 수 있다.[21] 그러므로 대학원 진학 전에는 소속 학과 못지 않게 해당 교수가 어떤 논문을 쓰고 지도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집중해서 살펴보고 컨택하여야 한다. 한편 특수대학원 중 '생물학, 생명과학' 전공이 개설된 곳은 없으나, 부경대 산업대학원에서 야간에 미생물학과를 개설하고 있다.5. 취업 진로
2010년대 이전 과거에는 ‘만년 유망한 학과’라는 자조적인 농담이 있었을 정도로, 국내의 바이오 산업 기반은 오랜 기간 부실한 상태였다. 다행히 2010년대 후반 이후로 셀트리온, 씨젠, GC녹십자, 한미약품 등 국내 바이오메디컬 기업들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2020년대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CJ제일제당, CJ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 주요 대기업 집단의 바이오 분야 투자 확대 및 신규 진출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범유행으로 인해 연구개발 투자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5.1. 학위별
생명과학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고 싶은 사람은 대개 학사 후 곧바로 취업하기보다는 대학원에 진학한다. 생명과학의 경우, 세부 분야에 따라 연구방법론이 천차만별인 까닭에, 학부에서의 공부만으로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할 역량을 갖추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생명과학 전공을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일자리는 대부분 박사 학위를 요구한다. 생명과학과에 진학하려 하는 경우, 대학원 과정이 반쯤 필수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기준으로, 생명과학과의 대학원 진학률은 45-65% 정도로 최상위권에 속한다 #.5.1.1. 학사
석사 이상의 학력을 요하지 않는 곳 중의 하나로 제약회사의 영업직이 있는데, 이곳은 화학, 생물학 등의 전공자가 선호된다. 일반적인 영업업무와 달리 제약회사 영업은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기술영업에 가까운 성격을 갖고 있어서, 관련 학문 전공자 출신이 아니면 일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22]2014년 취업통계연보DB에 따르면 정원 9,526명[23] 중 취업자 3,452명 [24], 진학자 2,949명[25], 입대자 54명, 취업불가능자 4명, 외국인유학생 66명, 제외인정자 36명, 기타 2,854명, 미상 111명이다.
5.1.2. 석사, 박사
박사 학위 없이 취업 시장에 나갈 경우, 전공을 살릴 길이 별로 없다. 대규모의 인력과 자본의 투자를 통해 빠르게 진보하는 현대 생명과학의 특성상, 학부에서 배운 지식만 가지고는 전공 관련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사 학위를 취득할 경우, 생물학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로는 교수, 정부출연 연구기관 (정출연) 연구원, 민간기업 연구원, 기술직 공무원, 생명과학 교사 등이 있다. 다만 교수직의 경우 박사 배출 인원에 비해 교수 채용 인원이 탁없이 적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민간 분야의 경우, 바이오시밀러나 단백질신약 등을 연구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나 셀트리온 등이 대표적인 관련 분야 기업이다. 실제로 단백질신약 등이 화두로 떠오르는 등 이러한 회사들의 부상은 생물학 전공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이런 기업의 연구직이 된다면 전공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일을 박사 이후에도 국내에서 꾸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대 후반 이후 국내에서도 바이오 관련 일자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세부분야에 따라 취업시장에서의 수요에 차이가 있다. 기능생물학(Functional Biology) 분야, 그 중에서도 생화학, 세포생물학, 유전학, 분자생물학을 기반으로 하는 분야가 생명공학 산업 때문에 전공자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크다. 반면 계통생물학 및 생태학(SE) 분야는 산업과의 연계성이 낮으므로 전공자에 대한 수요도 적고, 전공하는 인원 역시 적다. 개체생물학(IOB) 분야에 대한 수요는 이 둘의 중간 정도 되는 편이다. 가령 개체생물학 중 곤충학은 농업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농업 관련 산업에서 수요가 있고, 세균학 내지 바이러스학 분야는 의료산업이나 식품산업에서 수요가 있다.
5.2. 분야별
5.2.1. 사기업
- 사기업 부설 연구소
- 식품연구소: 제일제당종합연구소, 태평양기술연구소, 두산종합기술원, 미원중앙연구소, 한국야쿠르트연구소, 빙그레연구소, 건설환경생태연구소 등.
- 의약품연구소: 녹십자종합연구소, LG생명기술연구소, 금호생명과학연구소,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종근당연구소, Genentech 등.
- 생활 화학: LG생활건강
- 유전공학 관련: 마크로젠
- 식품 회사, 주류회사
- 제약회사: 학사졸에서는 영업직의 수요가 많다.
- 벤처기업, 화장품 회사(아모레퍼시픽 등), 의료과학기기 상사 등
5.2.2. 공무원·공공기관
-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정부출연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는 연구직공무원이 되기도 한다.
5.2.3. 교육계
교직이수를 할 수 있는 대학에서 할 수 있다. 교직이수 후 정교사 2급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임용 땐 생물교육과 출신들과 경쟁을 하게 된다.- 사교육기관의 생명과학 강사
- 대학 교수[27]
5.2.4. 기타
- 공익재단 부설 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아산생명과학연구소, 삼성생명과학연구소 등.
- 대학 연구실 포닥, 조교 등 [29]
- 박물관, 과학관 등.[30]
- 생물학 관련 전산직 중에 채용되는 경우가 있다. 컴퓨터과학과 출신이 생물학을 공부하고서 채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생명과학과 출신이 컴퓨터과학을 공부하고서 채용되기도 한다.
- 환경안전 직무 중 생물안전 담당자로 채용한다. 이런 것
- 생명과학과 출신이 변리사가 될 경우, 주로 화학/생물/제약 분야를 다룬다.[31] 한편, 변리사가 아니어도 특허법인 등에서 특허명세서 작성업무를 담당할 생물학 전공 인력(명세사)을 선발하기도 한다.
- 전공 불문 취업: 취업/문과 및 취업/이과 문서 참조.
6. 외국의 생명과학과
북미에서는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생물학 학부 과정에 진학하기 정말 어렵다. 왜냐하면 의약학 계열 진학을 위해서라면 생물학 학부과정을 진학하는 게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의대, 정골의학, 치대, 수의대, 약대는 모두 대학원 과정인데, 해당 대학원에 진학하려면 대개 학부에서 화학 또는/및 생물학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미국의 미네소타 대학교의 경우, 경제학과보다 생물학과 커트라인이 훨씬 높다. Pre-Med 과정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커트라인이 정말 높다. 게다가 이런 국가에서는 생물학 등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지원도 빵빵하고, 생물학과는 의대, 수의대, 농대 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그 결과 연구성과도 자연스럽게 좋다. 미네소타 대학교의 경우, 일반생물학 기초과정이 탐구기반교육으로 이뤄진다. 강의시간은 실제 강좌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으며, 실험과정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이 실험과 연계해서 일반생물학을 이해할 수 있다. 아예 화학, 물리학 등을 빡세게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32] 대학에 따라서는 생물학을 전공하려면 사실상 학부에서 2년은 더 보내게 만들어놓기도 하는데, 생물학이라는 학문이 워낙 방대한 학문이다 보니...
미국의 대학들에서는 특이한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우수한 생물학자를 배출하기도 한다. 위에서도 언급한 미네소타 대학교의 경우 신경과학(Neuroscience) 전공을 개설해 놓았는데, 이쪽은 학제간 연구라서 생물학 외에도 심리학,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등 사회과학 분야 학문과 융합될 수 있다.
미국 같은 나라는 워낙 투자규모가 크니까 생물학부 같이 기초과학을 하는 학과에도 막대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고, 그에 따라 연구 및 교육 환경이 좋고 결과물이 좋은 것이다. 미국에서 생물학이 강한 학교들도 알고 보면 생물학만 강한 게 아니라, 여타의 자연 과학이나 공학 계열 학문 역시 이미 막강한 입지에 놓여 있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이건 해당 대학들의 높으신 분들도 모두 인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게다가 생물학부가 분리되어 있는 대학들 중에서도 학부의 입지가 사실 애매한 곳이 있기에[34] 그걸 보충하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생물학의 경우, 대학 간의 교류 면에서도 맹점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극복을 위한 노력은 필사적이다 싶은 수준으로 갈 수 밖에 없다.
7. 관련 문서
[1] 그 전에는 주로 문리과대학(文理科大學)에 소속되어 있었다.[2] 가천대학교 바이오나노대학 소속 생명과학과,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소속 생명과학부,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소속 시스템생물학과 등이 있다.[3] 생물학이 초기에 박물학에서 시작했던 것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4] 생명과학을 biological sciences 대신 life sciences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를 생명과학을 직역한 콩글리시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으나, 영미권 대학의 학과명에도 많이 사용되고, 여러 영어 사전에도 등재된 표현이다.[5] 사실 그냥 다른 기존 학문 이름 뒤에 갖다 붙이기만 해도 신(新)학문이 되는 마법(?)같은 단어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의생명과학, 농업생명과학, 동물생명과학이라는 명칭은 생명과학이라는 용어가 생기기 전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던 단어들이었다.[6] 대표적으로 서울대학교가 이렇게 학과들을 분류해두었다.[7]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 생물학과의 경우 설립 당시 고작 총 2명의 교원(식물학 전공 교원 1명, 동물학 전공 교원 1명)만으로 학과 운영을 시작해야 했다. 다만, 그 당시는 비단 생물학과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고등교육 교원 인력이 워낙 부족했던 때였고, 50년대의 사립대학에서는 학사 학위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강사로 서기도 했고, 90년대 이전까지는 석사 학위만 가지고도 교수가 되던 시절이 한 동안 있었다.[8] 예를 들어 부산대학교가 그러하다. 부산대학교에는 생명과학과와 분자생물학과가 별개의 학과로서 공존하고 있다. 대학원도 생명과학과와 분자생물학과가 역시 나뉘어져 있다.[9] 하지만 사범대의 생물교육과는 생명과학교육과로 변경하지 않고, 여전히 생물교육과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10] MDEET를 통한[11] PEET를 통한[12] 이름만 봐도 통계학 지식이 많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13] 로지스틱 방정식, 로트카-볼테라 방정식 등의 미분방정식을 사용한다.[14] 특히, 필드에서 뛰는 게 아닌 연구실에서 일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필요하다.[15] 세포생물학, 생화학, 분자생물학은 각각 수십 년의 시간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만들어진 분야 같아서.. 보는 방향은 다르지만 겹치는 내용이 굉장히 많다. 여기에 유전학과 발생학도 한 다리 걸친다.[16] 의학하고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관련 저널의 임팩트 팩터를 올리는 원인 하나다.[17] 대학원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하게 된다면 동물생리학과 동물해부학 지식은 당연히 필요하고, 생물학과에서 가르치진 않지만 간단한 소동물수술 지식 정도는 필요하다. 따라서 만약 학부과정에서 동물해부학실습을 제대로 했다면 의외로 큰 도움이 된다![18] 분류학, 생태학, 생리학, 해부학, 발생학을 제대로 배우면 그 분야로 진로를 잡지 않더라도, 나중에 접하게 될 각각의 사례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고, 연구주제를 선택할 때도 도움이 된다. 석박사까지 올라가서도 자기가 읽는 논문과 연구하는 대상 생물과 물질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지 종합적으로(해부학적 특성, 발생학적 기원, 생활사, 생태적 지위, 분류상의 위치, 역사적 의의, 생리활성면에서 인체와 동물에서 갖는 특성 등)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어느 분야나 그렇지만, 개별 반응수준이든 기관이나 개체수준이든 생태계 수준이든 동적인 시스템으로서 전체적으로 보는 추세는 점점 커지고 있다.[19] 前 생물공학기사[20] 사육, 곤충을 농업에 이용, 살충제 개발 등[21]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H대 생명과학과 '곤충학' 연구실에서는 '나비목 곤충의 계통분류학적 연구'를 하지만, 똑같은 생명과학과라도 I대 생명과학과 '곤충학' 연구실에서는 '선녀벌레의 계통분류학적 연구'를 한다. 그런가 하면 S대 농대 '곤충학' 연구실에서는 해충을 죽이는 생물방제에 대해 연구하고, 반대로 K대 농대 '곤충학' 연구실에는 인간에게 유익한 곤충을 대상으로 그 사육 방법에 대해서 연구한다.[22] 제약 영업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영업 문서 참조.[23] 여기서 말하는 '생명과학과'의 정원은 <자연계열> 생물화학환경 '생명과학Life Science'(7,242명) 및 '생물학Biology'(2,284명)명을 합친 9,526명을 뜻한다. 생물교육과의 경우 <교육계열 중등교육 '자연계교육'(정원 2468명)에 섞여 있어 확인이 불가능하고, 다른 바이오 학과들은 <자연계열> '농업학, 수산학, 산림원예학' (1352명), '생물화학환경 : 동물수의학'(634명), '식품영양학' (6464명), <의약계열> (16992명) 등이 있다.[24] 건강보험가입 취업자 (3,004명), 건강보험가입 교내취업자 (198명), 해외취업자(3명), 농림어업종사자(6명), 개인창작활동종사자(없음), 1인창업사업자(33명), 프리랜서(147명)[25] 국내 전문대 7명, 국내 학부 38명, 국내 대학원 2,882명, 국외 전문대 -, 국외 학부 4명, 국외 대학원 18명.[26] 교사가 되기 위한 학위 조건은 임용고시, 사범대학 항목 참조[27] 교수가 되기 위한 학위 조건은 교수 항목 참조.[28] 이것은 어느 전공이나 마찬가지다. 석사따고 박사과정에 들어가는 것과 박사따고 교수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르다.[29] 다만 생명과학과 대학원이 아닌 다른 학과의 연구실로 가는 경우도 꽤 많다. 가령 약학대학, 의과대학(기초), 수의과대학(기초), 생명공학 등이 여기 해당한다. 이쪽은 바이오 연구자 항목 참조.[30] TV나 팟캐스트 등에서 대중을 상대로한 생물학 강연을 자주 하는 이정모 박사도 전 박물관장, 현 과학관장이다. 이 박사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서울시립과학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다만 이정모 박사는 정확하게 말하면 생명과학과 출신은 아니고, 생화학과 출신.[31] 기계금속/전기전자 쪽을 다루려면 새로운 전공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32] 정말 학점 따기도, 공부하기도 어렵다고 울상 짓는 학부생들이 널려 있다. 대학에서 사용하는 교과서가 옥스토비의 일반화학 같이 안드로메다로 떠난 교재가 아닌데도 그런 경우가 수두룩하다.[33] 특히 신경과학과 사회과학의 융합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예: 신경경제학, 신경정치학 등)[34] 사실상 프리메드 과정으로 인식 및 운영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