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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8:07:56

에이잭스 장갑차

파일:영국 국기.svg 현대 영국군 기갑차량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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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1707~현재)
His Majesty's Armed Forces
기타전차 <colbgcolor=#fefefe,#393b42>빅커스 중형 순항전차E, 키메라, 마틸다 II Mk. II, 마틸다 II Mk. IIIR/P, 셔먼 IIAR, 셔먼 IIIAYR, 셔먼 VR, 셔먼 VCR, 셔먼 ICR, 셔먼 IC 하이브리드R, T-34-85C/R, T-34-85CZC/R
MBT <colbgcolor=#000066> 1세대 A41 센추리온R, 59식 전차T/R
2세대 FV4201 치프틴R, 빅커스 MBT Mk.(1, 2 , 3)E
3세대 FV4030/4 챌린저 1R, 빅커스 MBT Mk.(4E, 7), MBT-80
3.5세대 FV4034 챌린저 2, {챌린저 3}
경전차 키메라, GSR 3301 세터, FV301, FV101 스콜피온R, 채피R
중전차 FV214 컨커러R, FV214SA
장갑차 차륜형 AT105C 색슨R, 험버 피그R, FV701 페렛R, FV721 폭스R, FV601 살라딘R, FV603 사라센R,
훅스 1 NBC, 부시마스터, 쿠거, 마스티프, 릿지백, 울프하운드, {MIV 복서}
궤도형 CVR(T), FV430 불독 / FV432 트로잔, FV510 워리어, FV107 시미터R, FV4333 스토머
{에이잭스, 아레스, 아테나, 아틀라스, 아폴로}, BvS-10 바이킹
차량 소형 핀츠가우어, 벡터, 울프, 핑크 팬더R, 폭스하운드,
MXT-MV / 허스키 TSV, 코요테 TSV / 재칼 2, {MRV-P} {MWMIK}, 판터 CLV, MRZR-D
트럭 MAN HX60 지원 차량, 베드포드 TM 6-6/4-4, FODEN DROPS, 오시코시 MTVR Mk.31,
오시코시 HET 1070F, 모바크 DURO-II/III, 알비스 스톨워트R
자주포 자주곡사포 L131 AS-90 · AS-90 브레이브하트, SP-70, FV215, M777 LIMAWS(G), FV433 애봇R, M107R, M109(A1/A2)R, M110(A2)R, 아처, {RCH 155}
자주박격포 FV432 81mm 자주박격포
대전차 자주포 SD-100C/R, FV4101 채리어티어R, M36C/R
대공 차량 자주대공포 V434 팔콘, 치프틴 마크맨 대공 시스템
단거리 대공미사일 트랙드 레이피어R, 스토머 HVM
다연장로켓 MLRS
무인 차량 UGV 미션 마스터 SP
기타 FV 시리즈
※ 윗첨자R: 퇴역 차량
※ 윗첨자E: 수출용 차량
※ 윗첨자P: 의장용 차량
※ 윗첨자C: 노획 차량
※ 윗첨차T: 테스트용 도입 차량
※ {중괄호}: 도입 예정 차량
취소선: 계획되었으나, 취소된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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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JAX,_the_Future_Armoured_Fighting_Vehicle_for_the_British_Army_MOD_45159441.jpg
Ajax
1. 개요2. 제원3. 개발4. 파생형5. 문제점
5.1. 현가장치 성능 부족5.2. 차체 품질관리 실패5.3. 공중 수송 문제5.4. 안테나의 과도한 전자파 (해결?)5.5. 원인
5.5.1. 개발 노하우 상실5.5.2. 잘못된 컨셉으로 인한 지나친 중량 증가
6. 무장7. 특징8. 미디어9. 모형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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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너럴 다이내믹스 공식 에이잭스 소개 영상
제너럴 다이내믹스(General Dynamics)의 영국 자회사에서 제작된 영국 육군의 차세대 정찰 장갑차.

개발 초창기에는 스카우트 SV(Scout SV)라는 명칭을 사용하였으나 이후 이후 에이잭스(Ajax)라는 이름을 쓴다. 참고로 에이잭스는 일리아스에 나오는 고대 그리스 영웅인 아이아스의 영어식 발음이다.[1]

에이잭스는 스페인오스트리아 육군에서 쓰는 ASCOD 장갑차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에이잭스를 모체로 해 다양한 파생형을 만든 것이 특징으로, 2017년부터 첫 장갑차가 인도되어 2019년에 완전한 작전 능력을 취득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맞추지 못하고 2020년 후반기에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또 일정연기로 인해 뒤로 질질 미뤄졌다.

# 장갑차의 안정성 문제 등으로 인해 도입이 불투명한 상태이며, 영국군은 기존의 워리어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2. 제원

<colbgcolor=#000064><colcolor=#fff> 에이잭스 정찰 장갑차[2]
Ajax
개발 및 생산
개발사 General Dynamics UK
General Dynamics Spain
Lockheed Martin UK
Rheinmetall
개발기간 2010년 ~ 2020년
생산기관 General Dynamics UK
General Dynamics Spain
Lockheed Martin UK
Rheinmetall
생산기간 2020년 ~ 2026년 이후
생산대수 589대 예정
운용연도 미배치
운용국가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제원
전장 7.62 m
전폭 3.35 m
전고 3.0 m
중량 38 t
포탑중량 -
승무원 2명+병력 4명
공격력
기관포 / 미사일 CTA Intenational CT40 40mm 기관포
RWS 장착 FGM-148 재블린
관통력 -
조준 및 사격장치 -
상하 부앙각 − / +°
좌우 회전각 360°
부무장 L94A1 7.62mm 동축기관총 1정
기동력
엔진 MTU Friedrichshafen V8 디젤엔진
최대출력 / 회전 수 800 HP // -
최대토크 / 회전 수 - // -
출력비 -
변속기 HSWL 256B 자동 변속기
전진 6단 / 후진 6단
현가장치 토션바 서스펜션
연료용적 -
최고속도 70 km/h
항속거리 500 km
최저 지상고 -
초월능력 750 mm
초호능력 2,500 mm
등판능력} 60%
도섭능력 -
방호력
장갑형식 균질압연강 구조물
복합장갑
방호력 STANAG 4569 Level 4
포탑, 차체 전/측면 14.5mm탄 방호 가능
STANAG 4569 Level 3
차체 하부 8kg급 지뢰 방호 가능

3. 개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영국군은 기존에 사용하던 장갑차의 한계를 느끼고 신규 장갑차를 도입하는 FRES(Future Rapid Effect System) 사업을 시작하였다. FRES는 장륜 장갑차를 도입하는 UV(Utility Vehicle) 사업과 궤도식 장갑차를 도입하는 SV(Specialist Vehicle)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특히 SV 사업은 스콜피온이나 시미터와 같은 정찰용 궤도식 장갑 차량을 대체하는 사업이었다. 예산부족 때문에 영국 국방부가 FRES 사업을 천천히 진행하던 와중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장갑차를 타고 가던 영국군 장병들이 IED에 희생되는 일이 속출되어 국방부 뭐하냐며 여론이 악화되는 일이 발생했다. 정치인들까지 나서게 되자 영국 국방부는 조속히 FRES-SV 사업 공고를 내야했고, 2008년 11월 BAE 시스템스CV90제너럴 다이내믹스ASCOD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사업에 입찰하기 전에는 두 회사의 장갑차 모두 영국군이 요구하는 방어력을 충족시키지 못한 상황이었다. 일단 CV90의 경우 지난 20여년동안 꾸준히 방어력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35톤까지 무거워져서 이미 최대중량 한계치에 거의 도달해 있었다. 그래서 BAE 시스템스는 CV90의 길이를 줄이고 높이를 낮추어 무게를 절약하고, 그만큼 장갑판을 증설하여 최대한 방어력을 높이는 방안을 채택했다. 대신에 다른 주요 부위는 설계를 변경하지 않아서, 빠르게 시제품을 만들어 공개할 수 있었다. 반면에 기존의 무게가 30톤인 ASCOD의 경우 42톤까지 증량할 여유가 있었지만, 너무 설계를 바꾸어야 할 부분이 많아서 시제품을 만들 엄두도 내지 못했고, 대신에 채택이 될 경우 어떻게 개조할지에 대한 계획을 담은 스카우트(Scout) SV 계획안을 제출하였다.

당시 급하게 신규 장갑차를 필요로 하던 영국 국방부의 입장을 고려해 볼 때, 시제품도 만들지 못한 스카우트 SV보다 CV90이 상당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도 BAE 시스템스가 CV90을 스웨덴에서 생산해서 수입하고 심지어 영국 현지의 공장 직원 일부를 정리해고할 계획을 가지고 있던 것과는 다르게,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스카우트 SV가 선정될 경우 스페인에 있는 ASCOD 생산 라인을 영국으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하여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그런데 2010년 3월, 최종 발표보다 약 1주일 전에 영국 국방부가 스카우트 SV를 선택할 것이라는 뉴스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자사의 CV90이 선정될 것이라 생각하고 방심하고 있던 BAE 시스템스는 깜짝놀라 즉시 스웨덴의 공장을 영국으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하고, 3일 뒤에는 40톤으로 무게를 늘린 CV90을 기동시키는 눈물의 차력쇼까지 보였다. 영국 국방부는 이에 반응하여 며칠간 BAE 시스템스의 손을 들어줄 것처럼 해서 제너럴 다이내믹스를 안달나게 하더니, 결과적으로는 스카우트 SV를 선정하였다. 제너럴 다이내믹스 UK가 5억 파운드의 예산 지원을 받아 스카우트 SV의 설계를 맡게 되며, 2017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 사이의 기간은 장갑이 대폭 증설되는 개수를 받을 예정인 워리어 장갑차가 스카우트 SV의 역할도 일부 담당하게 된다.[3]

2014년에 최종 설계 검토가 완료되고 그해 시제품이 출고 되었다. 2015년 독일의 라인메탈이 포탑 제작에 참여했고, 2016년에 40mm 주포와 기관총의 사격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2015년 9월 스카우트 SV의 이름이 에이잭스(Ajax)로 바뀌었다.

최초 계획은 개발 완료 후 3단계에 걸쳐 총 1,010대를 생산할 예정이었다. 블락 1에서는 포탑을 장착한 일반 정찰 장갑차와 구난 장갑차와 같은 기본적인 파생형을 구입하고, 블락 2에서는 앰뷸런스와 같은 파생형을 구입하며, 블락 3에서는 120mm 포 탑재형 등을 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블락 2 물량의 대부분과 블락 3는 취소되었다.

영국 정부는 2014년 (부가가치세 제외) 35억 파운드로 589대의 에이잭스[4]를 계약 했다. 35억 파운드는 한국 돈으로 5조 9천억원이라서, 1대당 약 100억원인 셈이다. 100대는 스페인에서 제조되며, 489대는 영국 웨일스의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사실 부품의 절대 다수가 영국제라서 크게 상관 없는 문제라고 한다. 2017년부터 생산에 들어가서 2026년까지 인도가 완료된다.

원래 계약된 시기보다 늦어져서 2020년까지도 생산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ASCOD 장갑차를 개량한다더니 남들은 아예 새로 장갑차를 만들만한 10년의 기간 동안 장갑차를 깎고있는 중이다.

4. 파생형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deda12261d912be848cc4eebf59d69d2.jpg
에이젝스의 파생형 계획 일람
다양한 파생형이 도입될 예정에 있다. 현재 계약된 589대 중 42%인 245대는 40mm CT40 포탑을 탑재한 기본적인 에이잭스이며, 198대의 정찰 차량, 23대의 통합 화력 통제, 24대의 지상 기반 감시 차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이잭스라는 이름은 전체 프로그램을 통칭하기도 하지만 좁게는 이 기본형 장갑차들을 일컫는다.

나머지는 에이잭스의 파생형들로, 그 중 256대는 PMRS(Protected Mobility Reconnaissance Support: 기동형 정찰 지원 장갑차)들이다. 이들은 93대의 병력수송장갑차(APC), 34대의 대형 정찰 감시 장갑차 (Formation Reconnaissance Overwatch), 111대의 지휘 장갑차, 51대의 공병 장갑차로 구성되어 있다. 이 파생형들에게는 각각 아레스 (첫 2개 파생형), 아테나, 아르고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88대는 비전투 공병 차량으로 38대의 구난 장갑차 (아틀라스), 50대의 수리 장갑차(아폴론)이다. 에이잭스의 파생형들은 모두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이름을 붙인 것이 특징이다.

앰뷸런스 버전120mm 포를 장착한 버전 등 그 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있는데, 원래는 블락 2와 블락 3에서 구입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취소되었다. 이렇게 블락 2의 대부분과 블락 3이 취소되면서, 블락 1, 2, 3으로 나누어 도입하려던 기존의 계획이 유명무실해져 버렸다.

5. 문제점

유달리 긴 개발 시간을 보면 짐작하겠지만, 결함이 속출하고 언제 완성될지 몰라 영국군의 예산을 잡아먹고 있는 골치덩어리로 전락했다. 끝없는 문제점과 이로 인한 비용 상승과 양산 지연으로 55억 파운드 (8조원) 전체 계획이 취소될 수도 있지만 이미 많은 예산이 지출되어 취소하기도 어렵다.

5.1. 현가장치 성능 부족

영국군의 요구대로 기관포 등 무장과 장갑을 강화하다 보니 무게가 늘었고 이를 감당하기 위해 엔진도 대폭 강화하다 보니 무게가 크게 늘어 43톤의 무게가 되었고, 현가장치가 원래 설계보다 크게 늘어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고 있다. 참고로 일본 육상자위대의 주력전차인 10식 전차가 저강도 임무 수행시 44톤의 무게를 가진다. 10식 전차가 현시대 주력전차 중에서도 체급이 작은것은 사실이나, 장갑차 주제에 주력전차와 비슷한 무게를 가진다는것은 대단히 큰 문제가 있다. 승무원과 탄약 정량 수용만 하면 되는 전차와는 달리 내부공간에 수명의 보병을 싣고, 때로는 탄약, 구호물자, 군사장비 등 사람보다 훨씬 무거운 것도 대량으로 싣고 내달려야 하는 장갑차에게 있어 현가장치/엔진출력 대비 가벼운 중량을 확보하는것은 중요하다.

프로그램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는 과도한 진동과 소음 문제였다. 과도한 무게로 현가장치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것. 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무려 30명이 청각 손상, 관절 부상, 멀미 등을 경험했으며, 그 중 24명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처방받았다. 시험중에도 탑승자 전원이 소음상쇄 헤드폰을 착용하고 1회 탑승시간을 105분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즉 헤드폰 등으로 간단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원래 도로에서 70km/h 속도로 주행해야 하고 그럴 엔진 출력은 있지만, 진동이 너무 심해 차량이 불안해져 그 절반 정도의 속도 밖에 안전하게 낼 수 없다. 또 현가장치가 제 역할을 못하니 높이 20cm 정도의 장애물도 원활하게 넘지 못하고 40mm CTA 포에 기동 중 탄약을 장전하려고 하면 진동으로 인해 포가 고장나는 일이 발생했다. 따라서 기동 간에 사격이 불가능한 중대한 문제가 있다. 진동으로 각종 전자장치가 고장이 잦고 포구 조준장치도 진동을 상쇄하지 못해 명중률이 떨어진다.# 특히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경우에는 심한 소음 때문에 차량의 위치가 쉽게 적에게 노출되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 기동속도를 제한해야 하는 등 장갑차의 본래의 임무 수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

5.2. 차체 품질관리 실패

또 차체(hull) 각 부분이 크기가 균일하지 않고 아귀가 맞지 않아 단차와 유격이 있어서 삐걱거리면서 소음과 진동이 심하게 나는 문제. 차체는 GD 스페인 법인이 담당해 만들었는데 공차 불량 등 품질관리 규격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미 제작 된 250여대는 새로 제작해야 할 판이다. 게다가 그렇게 한다고 진동 소음 문제가 해결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2021년 6월까지 영국군에 25대의 에이잭스가 납품되었지만, 소음과 진동에 관련된 문제 등으로 인해서 운행이 허가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소음 및 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5.3. 공중 수송 문제

영국군의 요구대로 무장과 장갑을 강화하다보니 무게가 너무 무거워져서 최대 37톤을 수송할 수 있는 A400M으로 수송할 수 없게되었다. 이에 따라 수송 옵션이 크게 제약된다. 심지어 저 그림에 나와 있는 C-17조차도 에이잭스의 너무 큰 부피로 인해 수송이 제약된다. 애초에 호주의 차기 IFV 사업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다.

5.4. 안테나의 과도한 전자파 (해결?)

안테나에서 과도한 전자파가 나와서 내부 전자장치나 탑승자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것은 그냥 안테나 위치를 옮겨서 군인들이 최대한 덜 노출되도록 했다. 물론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5.5. 원인

5.5.1. 개발 노하우 상실

소련 붕괴 이후 냉전이 종식되었고, 그로 인해 서유럽은 대대적인 군축을 단행했다. 문제는 여기서 생산라인을 대폭 걷어내는 통에 방산업체에 근무하던 핵심 엔지니어들이 대폭 감원되어 일자리를 잃었고, 이들은 다른 직종으로 전환하거나 아직 방산수요가 있는 타국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그 개발 노하우를 상실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점차 러시아 및 중국의 안보 위협이 가시화됨에 따라 차세대 장비를 개발해야 하는데, 개발 노하우 상당수를 잊어버렸으니 설계부터 잘못해서 이런 결함품이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이 결함을 잡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어 개발 비용은 치솟고, 군축으로 인해 생산 수량 자체가 많이 나오질 못한다. 결국 개발은 오래 걸리고, 품질 관리는 미진하며, 비용은 비싼 물건들이 나오는 것이다.

다만 제너럴 다이나믹스미국에 기반을 둔 거대 군수 기업이고, 에이잭스 장갑차의 원형인 ASCOD 장갑차가 최초로 도입된 1996년부터 에이잭스의 개발이 시작된 2008년 사이에 꾸준한 파생형 개발이 있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단순한 개발 노하우 상실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스페인이 피자로라는 제식명으로 ASCOD를 도입했던 것이 1996년이고 오스트리아가 울란이라는 제식명으로 ASCOD를 도입한 것이 2002년이며 (피자로와 울란은 세부 스펙의 차이가 제법 크다), 제너럴 다이나믹스가 ASCOD를 합작 개발한 2개 회사[5]를 인수한 뒤에 스페인군을 위해 ASCOD를 대폭 개수한 2세대 ASCOD를 개발한 것이 2004년이다. 에이잭스의 개발이 2008년에 시작되었으니 개발 노하우를 상실했다고 보기에는 각 타임라인 사이의 간격이 너무 짧다. 그리고 군용 장갑 차량의 긴 교체 주기를 고려해 볼 때 매년 꾸준히 신형 장갑차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시피하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제너럴 다이나믹스 같은 큰 회사가 개발 역량을 보존하기에 오히려 더 유리한 편이다. 결국 개발 노하우 상실도 한가지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독일푸마 장갑차의 실패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현대 첨단 장비를 꽉꽉 채워넣은 30~40톤급 중장갑 보병전투차의 개발은 원래 쉬운 일이 아니고, "제너럴 다이나믹스의 개발 능력이 독일 회사들보다 더 뛰어나지 못했다"가 더 큰 원인일 수 있다.

5.5.2. 잘못된 컨셉으로 인한 지나친 중량 증가

요즘 장갑차들이 탑승자의 사상률을 낮추기 위해 장갑이 두꺼워지고 있는 것은 자연스럽다. 특히 영연방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지상 병력은 소수 정예여서 기갑 장비의 방어력을 특히 강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무게, 특히 30t 대 후반이나 40t 대 무게는 감수해야 한다. 당연히 최대 37톤만 실을 수 있는 A400M에 못 실을 수도 있다는 것은 처음부터 염두에 두었어야 한다는 의미. 어찌 보면 앞에서 지적한 문제처럼, 개발 노하우가 상당 부분 실전되었으니 그것을 짐작하기가 더 어려웠을 수 있다.

이런 면에선 K-21 보병전투차량이나, AS-21 레드백이 차라리 낫다고 볼 수 있다. K-21은 철저하게 냉전식의 대규모 전쟁에 대비한 컨셉으로 만들어져 있어 도하 능력을 위해 25톤으로 무게를 줄였으면서도, CV90과 동급의 방어력을 확보하였다. 그리고 링스 보병전투차와 AS-21을 시험 평가하고 있는 호주군은 처음부터 '캔버라급 강습상륙함C-17에 실을 수 있는, 방어력이 대폭 강화된 장갑차'만을 고려하였고, 결국 AS-21을 선정하였다.

장갑차에 과도한 중장갑을 탑재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단지 영국의 에이잭스 뿐 아니라 독일의 푸마 장갑차도 중장갑으로 과도한 무게와 비용에 비해 좁은 내부공간으로 탑승자 수가 제한되고 고장이 잦아 신뢰성이 떨어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속출해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의 장갑차 개발도 과도한 요구사항 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2020년대에 이르기까지 중장갑차 장르에서 제대로 된 실적을 내고있는곳은 아예 전차 차체를 개조해서 만드는 이스라엘 정도다. 어차피 중장갑 전차도 한방에 파괴하는 대전차 미사일이 보편화 된 현대전장에서 기동성을 전차와의 차별점으로 하는 장갑차에 지나치게 무거운 중장갑 요구는 그 효용도 크지 않은데, 이로 인한 과도한 중량은 장갑차 설계에서 만악의 근원이다. 무거운 중장갑을 줄이는 대신 꼭 필요한 부위만 장갑을 강화하고, 그 대신 기동성/피탐성 개선과 차량 주변의 위협요소에 대한 전자적 인식능력 향상 등에 비중을 늘려서 생산비용과 무게 증가를 억제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책이다.[6] 40톤이면 M-48 급 구세대 주력전차의 무게이고, 장갑차는 전차가 아니다.

6. 무장

파일:external/www.thefirearmblog.com/40mm-cta.jpg
CT40 40mm 기관포
영국과 프랑스의 합작 회사 CTA 인터내셔널에서 제조하는 CT40 40mm 기관포를 장착한다. 항목 참조

포탑 상부에는 FGM-148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발사관을 사용하는 RWS가 장착된다.

부무장으로는 7.62mm 체인건공축기관총으로 사용한다.

7. 특징

우선 38톤으로 굉장히 무겁다.[7] 다양한 고강도 분쟁에 투입될 것을 고려한 정찰 장갑차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어지간한 현대 장갑차들보다 중량이 많이 나간다. 대신에 그만큼 방어력이 우수하다. 뿐만 아니라 아직 최대 42톤까지 늘릴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120mm 전차포 탑재형을 고려한 적이 있다.

에이잭스의 핵심은 첨단 ISTAR 패키지와 디지털 환경에 완전히 적응된 설계사상을 갖췄다는 데에 있다. 이 진보한 정찰 장비들은 자동 탐색, 추적, 탐지 기능이 동 세대 기갑 장비들의 두 배 이상이며, 20 Gbs/s의 네트워크형 오픈 아키텍처를 사용해, 약 6 테라바이트의 정보를 센서가 수집하고 저장할 수 있게 한다. 이 정보들은 실시간으로 영국군 C4I 체계인 Bowman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통해 Bowman 장비를 장착한 챌린저 2FV510 워리어 같은 거의 대부분의 영국군 운용 차량들이나 해당 장비를 소지한 보병 분대들과 공유 가능하다.
파일:external/u0v052dm9wl3gxo0y3lx0u44wz.wpengine.netdna-cdn.com/LAVOSAR-NATO-GVA.jpg
범용 아키텍처의 개괄적 특징을 보여주는 그래픽
영국 육군의 Def Stan 23-09를 적용하여 제안된 북대서양조약기구 표준 GVA의 모습이다. 센서 퓨전으로 얻은 타겟 정보들을 처리하고 저장하며, 내/외부 게이트웨이로 장갑차들 뿐만 아니라 UAV, 보병 부대도 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모듈형 오픈 아키텍처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적용, 새로운 전자장비의 탈부착이 매우 신속하고 수월하며 유동적인 임무 전환이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다. 가용 가능한 장갑차들의 전자장비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기 때문에, 실질 성능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시스템 장비'에 할애하는 공간도 감축할 수 있으며, 시뮬레이션, 훈련, 장갑차 성능 정보, 장갑차 상태 진단, 유지보수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한다는 것도 엄청난 이점이다.

이 시스템 구축은 영국 국방부와 QinetiQ, IBM, Selex, Supacat, Raytheon, RTI, L3 Communication, Paradigm, MaxOrd, Ballistics, Aeroflex, Hypertac, Polar Com, Smiths Detection, Allen Vanguard, Britannia 2000, GE Aviation 등 수많은 민/군 관련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협업하여 이뤄낸 것이다. 이런 추세는 최근 미군에서, 특히 센서퓨전 관련 기술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8] 미 육군 역시 VICTORY라는 비슷한 C4ISR/EW 체계를 구축했다. 다만 VICTORY는 좀 더 임무에 집중된 체계다.[9]

8.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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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아스는 방어력이 굳건한 이미지가 있는 캐릭터라서 다른 장갑차들에 비해 방어력을 강화시킨 이 장갑차에 어울리는 이름이다.[2] 현재는 Scout SV가 아닌 Ajax가 정식 명칭이다.[3] 장갑, 에어컨, 서스펜션이 개량될 예정이지만 무거워질 차체를 끌고갈 엔진은 그대로다.[4] 2014년 당시에는 스카우트 SC[5] 오스트리아의 슈타이어-다임러-푸흐 사(社)와 스페인의 산타 바르바라 사[6] 아무리 능동 방호 체계가 비싸다고 하지만 중장갑만큼은 아니다. 의외로 무식하게 장갑을 때려부은 중장갑 기갑체계가 가장 비싸다. 장갑재가 두꺼워질수록 유지보수 비용이 널뛰기를 하기 때문이다.[7] 대한민국 국군의 K-21 보병전투차량의 중량이 25톤, 미군의 M2 브래들리가 27톤임을 감안하면 통상의 궤도식 장갑차들보다 10톤 정도 더 나간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과거 영국군이 운용한 기갑차량 중에서는 초기형 처칠 전차의 중량과 비슷한 수준이다.[8] 어차피 IT와 테크놀로지는 방산업체가 민간 기업들의 다양함을 따라가기 힘들며, 중요한 건 적절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알맞게 협업할 수 있느냐이기 때문. 이런 게 바로 연구개발 노하우다.[9] 상세 정보:http://portals.omg.org/dds/sites/default/files/DefStan_23_03_GVA_00000100.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