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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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완구
마반차에 올려진 중완구
1. 개요
조선 시대 때까지 사용된 일종의 공성용 구포. 이름의 유래는 포신 끝쪽의 모양이 마치 사발처럼 생겼다 하여 붙혀진 것이다. 주로 돌이나 납, 철로 제작된 탄환이나 비격진천뢰를 발사하였다. 크기와 구경에 따라 별대완구, 대완구, 중완구, 소완구, 소소완구로 구분되었다. 최대 사거리는 중완구가 500m, 대완구가 400m 정도였다.[1] 일반 백성들은 이 포를 '댕구'라고 불렀다. 쉽게 말해 조선판 박격포인 셈.1377년(고려 우왕 3)년 최무선이 개발한 육화석포(六花石砲)의 후계형으로 보기도 하며, 이렇게 될 경우 세계 최초의 박격포라고 볼 수도 있다.
2. 실전
알려진 실전 사례로 임진왜란이 있다. 당시 2차 경주읍성 전투(경주 탈환전) 도중, 북쪽의 최초 공격부대가 자신들을 가리려 사용한 연막때문에 되려 가려져 있던, 측면에 매복한 일본군에 된통 당한 이후, 재공격을 하려 비격진천뢰를 발사해 그 중 한발 성내에 착탄, 지연신관으로 인해 착탄음을 듣고 무슨 소리인가 싶어 보러 나온 일본군을 날려버려 서생포왜성으로 도망치게 만들었던 것이 유명하다.홍경래의 난에서는 관군이 정주성을 포격하는 데 썼다.
3. 매체에서의 등장
천자 총통, 지자 총통, 현자 총통, 황자 총통 같은 평사포보다는 등장하는 빈도는 낮지만 비격진천뢰가 나올 경우 높은 확률로 같이 나온다.조선왕조 오백년 임진왜란에서는 양차 진주성 전투와 행주 대첩에서 등장한다.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의 판옥선에 대완구 몇문이 실려있었는데 세키부네에 비격진천뢰를 사격하는데 사용되었다.
드라마 징비록에서 진주성 전투 장면과 행주 대첩에서 비격진천뢰를 대완구로 발사하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