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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1:24:28

지구 온난화 허구설

지구 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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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사례4. 역사5. 반박
5.1. 2014년 시점의 반박5.2. 실재성5.3. 인간 활동에 의한 영향
6. 퍼지는 이유7. 관련 문서

1. 개요

인간 활동에 의한 지구 온난화가 허구이거나 과장되어 있다는 음모론. 대표적인 쓰레기 과학이다. 지구 온난화 허구설과 거대 자본이 연결되어 있음과 동시에 수많은 담론이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정치적인 이슈와 연결되면서 더욱 갈등이 커졌다.

2. 설명

지구 온난화 허구설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하나는 지구 온난화 자체가 허구라는 주장이고 다른 하나는 지구 온난화 자체는 인정하지만 아직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거나 위험성이 과장되어 있다고 믿는 의견이다.

첫번째 입장을 가진 대표적인 사람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존 클라우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이바르 예베르, MIT대기과학자 리처드 린즌(Richard Lindzen), 대기물리학자 프레드 싱어(Fred Singer) 등이 있으며 대한민국에도 이에 대한 입장을 펴는 교수들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두번째 입장이 더 넓은 저변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쪽으로 분류되는 인물은 프린스턴 대학교의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1], 덴마크의 통계학자 비외른 롬보르(Bjørn Lomborg)[2], 미국의 언론인 벤 샤피로, 캐나다의 사회심리학조던 피터슨 등이 있다. 이러한 부분적 회의론도 다시 여러 분류로 나눌 수 있는데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인간의 활동이 아니라는 것, 인간의 활동에 의한 이산화탄소의 온실 효과는 비중이 작다는 것(프레온 가스, 메탄), 온난해진 기후가 위기는 아니라는 것, 극단적으로 오히려 지구 온난화 덕분에 농업생산량이 증가했는데 뭐가 문제냐는 것 등이 있다.

영국의 언론 가디언은 '기후변화 회의론자(climate sceptic)'라는 표현을 '기후변화 부정자(climate denier)'로 대체하기로 했는데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이론에 회의론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설명에 따른 것이다. 이 설명을 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디프에 2:0으로 이겼단 것에 부정하는 사람들을 회의론자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이들의 프레임 자체는 그럭저럭 성공하고 있는데 특히 학술적으로 지구 온난화보다 더 정확한 표현인 '기후 변화'라는 명칭을 왜곡시켜 주장하는 케이스가 있다.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이 아니라 지구의 기후가 변하는 것'이란 주장은 지구 온난화 허구설의 주장과 거의 비슷하게 인용된 데다 실제로 기후변화가 일어나는 건 맞단 인식때문에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약화시켰고 기후 협정을 탈퇴하는 논리에 거의 그대로 인용되기도 했다.

세계기상기구는 지구의 열대화가 시작되었다고 선포하였고 UN도 지구 온난화는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다. 여기서 지구 온난화가 끝났다는 말은 지구 온난화가 허구라는 의미가 아니다. 더 이상 지구 온난화를 막거나 대비할 수 있는 시점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즉, 우리가 기존의 알던 개념의 지구 온난화 단계는 이미 넘어섰고 극단적인 기후변화에 대해 생존을 위한 적응을 해야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

실제로 근 2~3년 동안 극단적인 기후 변화가 세계 곳곳에서 큰 재해를 일으키고 그 동안 모호한 개념처럼 다가왔던 문제들이 눈 앞에서 실질적인 체감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자 지구 온난화 허구설을 주장하던 사람들도 크게 줄어든 반면 이미 때가 늦었으니 강구할 수 있는 대책이 없다는 방식의 '단념(체념)론자'나 '기후종말론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3. 사례

4. 역사

지구 온난화 허구설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계기 중 하나는 2001년 덴마크의 통계학자 비외른 롬보르(Bjørn Lomborg)가 펴낸 책 '회의적 환경주의자(The Skeptical Environmentalist)’이다. 롬보르는 지구 온난화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지구 온난화 연구 방법에 문제가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급진적인 정책이 지나치게 높은 비용을 요구한다고 주장하였다. 2003년에 미국의 대기물리학자 프레드 싱어(Fred Singer)가 파이낸셜 타임즈에 지구온난화가 허구라는 주장을 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프레드 싱어는 그동안 오존층 파괴, 산성비 등의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미국 정부의 환경 정책에 자문을 해 온 저명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더욱 파장이 컸다.

2007년에는 이산화 탄소 증가가 지구 온난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상승된 온도로 인해 이산화 탄소 증가가 발생하는 것이며 사실 지구온난화는 활발한 태양 활동 때문이라는 주장을 담은 영국의 다큐멘터리 <지구온난화 대사기극(The Great Global Warming Swindle)>이 방영되어 지구 온난화 허구설의 많은 추종자를 만들었다.

이렇게 지구 온난화에 대한 부정론이 저변을 확대해 나가던 와중에 2009년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전후로 일어난 “기후게이트”와 “빙하게이트”는 부정론자들에게 다시 한 번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기후게이트는 2009년 11월 영국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의 기후연구소가 해킹되어 기상학자들(특히 연구소장 필 존스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의 마이클 만)이 주고받았던 이메일이 유출되면서 그동안 학자들이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부풀리고 자신들의 주장과 어긋나는 자료를 숨기려고 했던 모습이 드러난 사건이다. [7]

빙하게이트는 유엔 산하 국제기후변화위원회(IPCC)가 2007년 발표한 제4차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되면 2035년에 히말라야 빙하가 전부 녹아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가[8] 학계의 거센 반론을 받고 결국 2010년 이를 철회한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IPCC의 보고서에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자료나 동료평가를 받지 않은 연구결과가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IPCC의 의장이 사퇴하고 IPCC 내부를 개혁해야 한다는 여론이 득세하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스캔들은 기후과학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트렸고 그만큼 부정론이 수용되기 쉬운 상황을 만들었다.

과학적인 사실의 측면에서 지구 온난화 허구설의 추종자들은 1970년부터 지난 50년간 지구의 평균 표면 온도가 겨우 섭씨 0.9도 만큼만 상승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곤 한다. 즉, 지난 수십억년간 끊임없이 변동했던 지구 온도의 역사를 고려해 봤을 때[9] 50년 동안 섭씨 1도도 되지 않는 상승폭[10]은 별로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를 지지하는 언론이나 정치인들이 그 동안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했던 것도 지적하곤 한다.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의 피해자로 자주 언급되는 북극곰의 개체수는 오히려 지난 수십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11] 빙하 상실에 의한 해수면의 상승도 1년에 겨우 수mm 정도로 지구 온난화 지지자들의 지적처럼 육지 면적이 줄어든다고 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작은 상승폭이다.

대기중 이산화 탄소 농도의 증가량과 지구 표면온도 상승량 사이의 정확한 매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많은 연구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인간 활동에 의한 지구 온난화 지지자들이 사실을 단순화하고 다른 가능한 요인들(예를 들어 태양의 활동 주기, 에어로졸 등)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이산화 탄소가 온실가스라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다른 요인들을 제외했을 때, 과연 지난 50년간의 기온 상승에 이산화 탄소 증가량이 기여한 바는 얼마나 되는가?"라는 질문으로 가면 문제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만약 이산화 탄소 농도 증가가 지구 온난화에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면 (예를 들어 50% 이상) 이산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 있지만 비중이 매우 낮다면 (예를 들어 5% 이하)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산화 탄소 농도의 증가량이 가져오는 지구 온도 상승량을 예측하기 위해 그동안 수없이 많은 실험과 시뮬레이션이 수행되었지만 모든 연구가 실제 관측값보다 터무니없이 높거나 낮게 예측하고 있고 일관성도 없었다. 대기는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을 해주는 간단한 모델을 만든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 만약 모든 요소를 때려넣은 복잡한 모델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축하한다. 나비 효과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결국 최근에는 직접적인 메커니즘을 밝히는 것은 거의 포기하고 기존의 기온 상승량 기록을 외삽(extrapolation)하고 있다.

한편 미디어의 지구 온난화 정보 전달 행태에도 원인이 있다. 보통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때에는 환경문제의 심각성 위주로 다루고 있고 단순히 "이산화 탄소가 많아지면서 더워지고 있고, 이는 재앙이다"라는 식으로 보도한다. 즉, 환경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는 공포심을 자극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어필하는 내용 위주로 많이 알려지다 보니 정보가 간소화된 것처럼 보인 것이며 부정론 측에서 제시하는 허구설이 퍼지기 쉬워졌다. 이를테면 "예전에 온도가 높은 적이 있으니 인간이 원인일 리가 없다/온도가 높은 게 재앙일 리 없다" 이런 식으로.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이 대표적인 예다. 서적으로나 다큐멘터리 영화로나 대중을 타고 아주 널리 알려지면서 앨 고어의 주장이 마치 지구 온난화 주장을 대표하는 듯이 인식되었다. 그 중 북극곰 개체 수가 준다든지, 단기간 안에 해수면이 6m 상승한다는 대목 등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중세온난기는 언급하기 않은 채 "요즘 온도는 높아도 한참 높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서술되어 있다. 그 상황에서 '불편한 진실'을 비판하는 내용이 우후죽순 나오면서 일반인은 "불편한 진실이 잘못되었으니 지구온난화는 과장된 것(혹은 허구)" 이런 식으로 판단하게 된다.

지구 온난화에 회의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를 지지하는 과학자들이 연구비를 더 타내기 위해 위험성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앞서 설명한 빙하게이트가 터진 후 IPCC가 빙하 소멸설을 오류라고 인정했음에도 라젠드라 파차우리 IPCC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에너지자원연구(TERI)가 이를 근거로 뉴욕 카네기재단과 유럽연합에서 50억 원이 넘는 연구비를 지원받은 점 등을 든다. 뿐만 아니라 회의론자들은 자신들이 석유업자들에게 지원을 받고 있다고 비난을 받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구 온난화 지지자들도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고 비난한다.

5. 반박

일단 논쟁의 출발점인 이산화 탄소가 온실효과를 일으킨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간혹 이 기본적인 사실까지 논쟁의 대상인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심지어 대기 중 0.1% 미만으로 농도가 매우 낮은 이산화 탄소가 뭐가 문제냐고 의심하는 이들이 있는데 온실효과 문제는 농도 하나로 판단할 수 없다. 이산화 탄소의 온실효과는 이산화 탄소가 지구에서 나오는 복사선 파장대를 흡수한다는 점에 근거한다. 즉 이는 지구과학적 관측결과가 아닌 이산화 탄소 분자 자체의 물리적 특성과 관련된 것으로,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지구 온난화 현실론자들의 논지는 다음과 같은데, 학계에서는 대체로 (1), (2), (3) 모두 동의하고 있다.

(1) 이산화 탄소는 온실효과를 일으킨다.
(2) 인간이 이산화 탄소를 배출하면 대기중의 이산화 탄소 양이 늘어날 것이다.
(3) 따라서 온실효과가 강해지고 그만큼 지구 기온이 높아질 것이다.
1950년대 지구 기온이 내려간 이유 (3:32 부터)
지구 온난화 허구설에 대한 최재천 교수의 시각
지구 온난화 부정론자의 주장에 대한 반박영상

간혹 1970~8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대세는 지구 온난화가 아닌 지구 한랭화였고[12] 산업화로 인한 대기오염이나 화산 폭발로 인해 생성된 미세먼지들이 태양열을 막고 있다는 학설 같은 것들도 나왔다는 얘기도 있었으나 대세는 아니었다. 실제로 1965년부터 1979년까지 기후변화와 관련된 논문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한랭화를 다룬 논문은 수에서도 인용수에서도 크게 밀린다. 단지 대중적으로 "빙하기가 돌아온다!"는 주장이 한때 유행했을 뿐이다. 이 때문에 빙하기가 돌아올 가능성에 대한 과학서적이나 빙하기가 온 미래를 다룬 SF 등이 많이 나왔지만 어디까지나 대중적인 유행이었을 뿐이다.

지구 한랭화가 널리 퍼진 원인은 1940~75년의 기온 하락에 있었지만 그 때도 학계에서는 다시 기온이 올라갈 거라는 주장이 많았으며 지구 온난화로 최근 이상기후 등을 설명할 수 있게 되면서 지구 한랭화 학설은 거의 묻혔다. 당시의 평균기온이 잠시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관측기간을 2010년대까지 넓혀 보면 지구의 온도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었다.

SkepticalScience.com에서는 이러한 지구 온난화 부정론자들의 주장에 대한 반박들을 소개하고 있다. 관심이 있다면 한 번 가 보자. 한국어 번역도 일부 되어 있다. 태극기 로고를 클릭해 접속 가능하다.

더 자세한 건 기후변화/의혹과 설명 문서 참조.

5.1. 2014년 시점의 반박

2014년, Veritasium이 정리한 지구 온난화에 대한 13가지 오해

5.2. 실재성

1880년 이후는 NASA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측정에 의해서, 그 이전 수십만년은 추정 연구를 통해서, 온도와 온실가스의 뚜렷한 증가가 확인되었다.

또한 1973년 유엔환경계획이 설립된 이래 이미 반세기 이상 지구 온난화의 실재에 기반해 인류 전반의 제도가 구축되었다.

학술 논문도 인간에 의한 온난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용한 논문의 초록(abstract)의 일부를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1991~2011년 사이에 발표된 '기후 변화(global climate change)' 또는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와 관련된 총 11,944개의 논문 중 지구 온난화에 대한 입장을 밝힌 논문은 약 33.6%이다. 이 중, 97.1% 는 인간활동에 의한 지구온난화를 지지하고 있다. pdf 다른 논문에 의하면 97~98 % 정도의 기후 과학자들은 인간활동에 의한 지구온난화를 지지하고 있다. #

5.3. 인간 활동에 의한 영향

유엔 산하에 전세계 과학자들이 자발적으로 무보수로 참여하는 IPCC는 1995년 "인간의 영향이 있다", 2001년 "인간의 영향일 확률이 67%다", 2007년 "인간의 영향일 확률이 90%다", 2013년 "인간의 영향일 확률이 95%다", 2021년 "인간의 영향이 확실하다"라고 결론내렸다. 이 공로로 IPCC는 2007년에 앨 고어와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

무보수로 본인 시간을 바쳐가면서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여가는 과학자들에게 음모론이나 정치 개입, 정치 자금을 논하는 건 모욕에 가깝다. 간혹 IPCC 4차 보고서에서 잘못된 점이 나오고 오류를 사과한 적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를 이유로 “지구온난화가 잘못됐음을 사과했다”고 해석하는 건 곤란하다. 보고서에 오류가 발생하면 측정 및 탐구 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점검하고 차후 연구에 착오가 없도록 보완을 거치지, 지구온난화 학설 자체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거나 주장을 철회할 리 없다. 더 자세한 내용은 기후변화/의혹과 설명 및 마시모 피글리우치의 '이것은 과학이 아니다(Massimo Pigliucci, 노태복 역, 부키, 2012)'의 지구온난화 부분을 참고하자. 해당 문서의 많은 내용도 거기에 실려있다.

2007년의 STATS(Statistical Assessment Service)의 연구에서는 무작위로 뽑은 미국 기후 학회와 미국 지구 물리학 연합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97%가 지난 100년간 지구 기온이 오르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리고 84%가 이것이 인간의 활동과 연관이 있다고 동의했다. 오직 5%만이 인간의 활동이 연관이 있다는 의견에 반대했다. 그리고 답변자의 84%가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문제라고 답변했다. 또한 2009년의 설문 조사에서 10257명의 지구 과학자에게 설문지를 보냈고, 이 중 3146명이 답변한 결과를 이야기 하면 다음과 같다. 답변자의 90%가 1800년 이전보다 지구 기온이 오르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리고 82%가 인간이 활동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라는데 동의했다.[13]

6. 퍼지는 이유

과학적 사실보다는 경제적,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의해 퍼지는 음모론이기 때문이다. 결국 직접적인 원인은 이권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거대 석유자본 카르텔의 로비와 그에 넘어간 정치인 및 언론인들이고, 간접적 원인은 그렇다고 마땅하게 석유를 완전히 대체할 만한 친환경 자원이 부재하여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이다.[14]

관련 단체에서 과학자들에게 1만 달러와 여행 경비를 뇌물로 지급해서 도덕성에 의심을 받고 있다. 물론 부정론자들은 여전히 자신들은 순수하며 지구 온난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부정부패하며 음모론을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그를 입증하는 근거는 없다. 되려 갈수록 국제무대나 학계에서 이들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G20에서도 IPEEC 등의 지구 온난화 및 에너지 문제 대책을 위한 회의기구를 두고 있다.

2012년 2월 피터 글릭은 지구 온난화 허구설의 중심인 미국 하트랜드연구소에서 고위 관료들과 교육 관계자들에게 주기적으로 돈을 상납해 온 정황을 폭로하였다. 이 연구소에서는 에너지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정책이 시행되지 않도록 고위 관료들에게 돈을 상납했으며 정부 산하기관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를 하도록 연구비를 지원했고 막대한 재정을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재정 후원 리스트에는 막대한 부를 가지고 싱크탱크 지원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코크 형제, 리처드 멜런 스카이프 재단 등이 있으며, 엑슨 모빌로부터 1백만 달러 이상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렇게 후원받은 자금의 상당수를 기후 과학 공격 활동에 사용했다.

하트랜드 기후 컨퍼런스에 주로 참석하는 인물들도 화석 연료 기업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케이토 연구소의 패트릭 마이클스는 CNN을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컨설팅 회사의 매출 가운데 40%를 석유회사에서 지급 받았다고 밝혔으며 엑슨모빌도 그의 후원자로 밝혀졌다.[15] 그린피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을 태양 활동으로 돌리고 있는 천체물리학자 윌리 순도 2002~2010년 사이에 화석 연료 기업들로부터 연구 자금 전액을 지원받았다고 발표했다.[16]

기후 부정론으로 유명한 블로거인 마르크 모라노, 기후 부정론자 크리스 호너와 그의 지적 기반인 <경쟁 기업 연구소>도 막대한 후원자금을 받았다.

심지어 하트랜드연구소에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문제를 인정하고 있는 인물들도 존재하는데 이들은 주로 하트랜드의 <금융, 보험, 부동산 연구 센터>에 소속되어 기후 재앙이 닥쳤을 경우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증대시킬 방안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금융과 보험 산업을 육성하고자 했다. 여기에 소속됐던 대표적인 인물로는 미국 보험업계에서 유명한 엘리 레러가 있었지만 추후 연구소의 기후 부정론자들과의 잦은 충돌로 인하여 해당 직무를 사임했다.[17]

저널리스트 나오미 클라인은 기후 부정론의 첨병인 하트랜드연구소의 이같은 행보를 보고서, 기후 문제는 과학과 과학의 대립이 아니라 과학과 신자유주의의 대립으로 파악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대책은 정부의 강력한 개입과 규제, 자원의 범세계적 재분배를 요구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는 신자유주의를 지지하는 친시장주의자, 친기업주의자들의 가치관 자체를 파괴하는 결과를 부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후 부정론을 주도하는 세력은 기후 과학에 종사하는 전문 과학자보다 자신의 이념이나 이권을 수호하려는 각종 로비스트, 언론인, 정치인,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과학자로 구성되어 있다. 기후 과학자의 97%는 기후 변화 문제를 과학적으로 인정하고 있다.[18]

7. 관련 문서



[1] 다이슨 스피어로 유명한 과학자[2] 프레거유에도 출연한 적이 있어 미국에서도 인지도가 좀 있다.[3] 이것이 특정 신흥종교 단체가 발행하는 신문사의 기사라는 점에 유의하자. 엄밀히는 정식기사가 아니라 보수주의 칼럼니스트가 쓴 사설을 번역한 것인데 "온난화를 인정하지 않는 과학자들이 인정하는 과학자들보다 연구비를 덜 따내고 있는 것은 온난화 지지자들이 박해를 한다는 증거이다."라는 식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4] 지구 온난화 논쟁에서 기후 민감도란 이산화 탄소 농도가 2배로 증가했을 때 일어나는 기온상승의 정도를 뜻한다.[5] 강용석의 고소한 19에서도 옛날에 빙하기 재래설도 있었다며 온난화 주장에 대해서는 시큰둥하다는 식의 주장을 견지한 적이 있었다.[6] Deposit of Faith Coalition. 12개 이상의 가톨릭 단체로 구성된 극우 성향 종교 단체. '종교좌파'와 공산주의 세력이 UN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결탁해 거짓된 기후위기를 설파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가톨릭 신자들의 정치적 투쟁을 도모한다.[7] 이 사건은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 4의 마지막 회에서 언급된 사건이기도 하다. 출처[8] 보다 정확한 계산에 따르면 30년이 아니라 300년은 걸린다고 한다.[9] 당장 지질학적으로는 어제나 다름없는 17세기에 소빙하기가 닥쳐 경신대기근 등 전 세계적인 초 한파를 겪었다.[10] 즉, 1년에 0.02도 조차 되지 않는다.[11] 이는 사실 빙하 면적과는 무관하게 바다표범 사냥이 법적으로 제한되면서 북극곰의 먹이인 바다표범의 개체수가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12] 물론 한랭화라고 해서 절대로 좋은 게 아니다.[13] Doran, Peter T., and Maggie Kendall Zimmerman. "Examining the scientific consensus on climate change." Eos, Transactions American Geophysical Union 90.3 (2009): 22-23.[14] 각국이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투자 대비 성과는 시원치 않은 실정이다. 차라리 다른 쪽으로 논란이 심한 원자력 발전소를 늘리는 게 최선의 선택지로 보일 지경. 그러나 이쪽은 또 지구온난화 허구설이 우파 진영의 프로파간다인 것과 반대로, 좌파 진영이 원자력 사고 위험성에 대해 음모론 수준의 과장을 퍼뜨려서 기술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15] "Money Troubles: How to Kick-Start the Ecnomy", Fareed Zakaria GPS, CNN, August 15, 2010[16] Greenpeace USA, http://www.greenpeace.org; "Case Study: Dr. Willie Soon, a Career Fueled by Big Oil and Coal", Greenpeace USA, Jun 28, 2011[17] Joseph Bast, "About the Center on Finance, Insurance, and Real Estate at the Heartland Institute", Policy Documents, The Heartland Institute, June 5, 2012; Eli Lehrer interview, August 20, 2012[18]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 나오미 클라인, 열린책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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