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프라이드 베타의 일본 사양인 포드 페스티바 베타. |
FESTIVA |
Ford Festiva / Aspire[1] |
1. 개요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 모터 컴퍼니에서 판매했던 소형차이다. 북미형 차량의 경우, 1세대와 2세대는 기아자동차에서 위탁 생산한 후 판매가 이루어졌다.2. 상세
2.1. 1세대(1986~1993)
북미 광고[2] | |
일본 광고 | 대만 광고 |
페~ 스티바~!
캐나다 시장 광고 카피
미국, 일본, 대만에서는 '포드 페스티바'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했다. 일본에서는 마쓰다 오토라마점을 통해 판매되었으며 포드 레이저, 텔스타가 같은 시장의 다른 딜러망을 통해 병행판매되던 마쓰다 패밀리아, 카펠라의 배지 엔지니어링 모델이었던 것과 달리 오토라마점에서만 독점 판매했다.캐나다 시장 광고 카피
결과는 나쁘지 않았는데 특히 미국에서는 판매량도 어느 정도 되었으며 지금도 동시대 차들 중에서 잔존비율이 높은 편이라 드물게 길에 돌아다닌다. '페스티바 쇼군'이라는 한정판 고출력 모델은 제이 레노 같은 명사들이 소장하고 있고 수집가들이 탐내는 모델이다. 일본에서는 DOHC 사양이 존재했으며 특유의 하늘색 컬러도 있었다.
대만 사양의 경우에는 현지 합작사인 류허자동차(六和汽車, Ford Lio Ho Motor Co., Ltd.)를 통해 1989년부터 완전 녹다운 키트 방식으로 제조하기 시작했다.
내수 사양 및 중국형에 대한 부분은 기아 프라이드/1세대 문서를 참고할 것.
2.1.1. DOHC 사양
고회전형 숏 스트로크 트윈 캠 엔진 특성상 7천대 RPM에서 최고 출력이 나오며 제원상 최대 토크는 B3의 13.5는 커녕 B1 카뷰레터 엔진의 10.3보다 낮은 10.0이고 이마저도 4500RPM을 가야 나온다. 실제 체감 가속력이 저회전 특화 SOHC엔진 라인업에 비해 어떨지는 국내에 존재하는 차량이 없기에 비교할 길이 없다. 일본에서도 현재 남아있는 차량이 거의 없는 듯 하다.[6] 워낙 개체 수가 적어서 서양의 페스티바 팬덤에서도 존재를 아는 사람이 드문 듯, 구글에 검색해도 거의 안 나온다.
국내는 커녕 전 세계적으로 정보를 찾기 힘든 차량이지만 국내에서 해당 차량의 리뷰를 진행한 블로그가 있다.일본시장(JDM)용 87년식 포드 페스티바 GT-X DOHC 리뷰글. 일본에서 호주로 수출되어 호주에서 운행중인 차량이다.보면 알겠지만 내/외장 및 각종 옵션이 굉장히 다양하고 풍부한 것을 볼 수 있다. 국내사양과는 확연히 다른 1290cc BJ DOHC 엔진부터 전자식 가변 서스펜션[7]까지 탑재된, 그야말로 펀카에 충실한 구성이다. 실내에는 순정 전동식 썬루프와 대시보드에 에어컨을 활용해 냉장고처럼 사용하는 쿨박스가 설치되어 있는 등 다양한 편의기능이 있는 것도 놀라운 부분.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옵션이 있는데, 창문은 닭다리인게 좀 깬다.
2.1.2. 페스티바 쇼군
토러스 SHO의 V6 3,000cc 엔진을 미드십으로 배치하고, 구동계와 각종 설계를 변경하는 마개조를 통해 제로백 4초대의 핫해치인 페스티바 쇼군을 딱 7대 한정 생산했다.Jay Leno's Garage - 1989 Ford Shogun2.2. 2세대(1993~2000)
2세대 차량(전기형) |
2세대 차량(후기형) |
전면부에는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 후면부는 토션빔 서스펜션이 탑재되었다.
세단 사양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아벨라 델타'와 대만 현지 사양으로 제작된 버전이 있었다. 아스파이어의 경우에는 세단 사양이 없었다. 이 세대를 끝으로 기아자동차는 현대자동차 계열로 인수된 후 독자 모델인 리오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포드와의 관계를 청산하였다. 호주 시장에서는 2000년까지 판매되다가 이후 포드 카가 대체하였다.
2.3. 3세대(DW3/5F, 1996~2003)
3세대 차량 |
파워트레인으로는 82마력의 출력을 내는 1.3L B3E형/B3-ME형 I4 엔진 및 99마력의 1.5L B5E형/B5-ME형 I4 엔진을 탑재하였다. 이와 함께 3단/4단 자동변속기 및 5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되었다. 차량의 전장은 3,800mm, 전폭은 1,650mm, 전고는 1,500mm~1,535mm, 휠베이스는 2,390mm, 공차중량은 910kg~990kg이었다.
포드 모터 컴퍼니가 이 시기부터 마쓰다 차량을 배지 엔지니어링하는 대신 자사 라인업을 직접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2003년 9월 8일에 생산이 종료되었고, 이후 12월까지 판매되다가 단종되었다. 후속은 포드 피에스타가 담당하였다.
3. 둘러보기
[1] 2세대 모델의 북미 사양 판매명[2] 좌측은 미국, 우측은 캐나다 광고다.[3] 캐피탈, 아벨라, 세피아 등에 탑재된 그 엔진이다.[4] 무려 마쓰다의 유노스 로드스터에 들어간 그 엔진[5] 그래서 1.3 SOHC 프라이드의 B3 엔진과는 보어(실린더/피스톤 지름)가 다르다. B5/B6 엔진과 보어가 같다.[6] 러시아에 90년대에 수출된 것들 중 소수가 남아있는것으로 보인다.[7] 계기판 옆에 HARD라고 적힌 스위치를 사용해 댐핑을 조절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