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실 일본과 작중 세계의 주요 차이점
- 작중 세계는 군부의 폭주를 막아낸 대체역사 세계관으로 거기다가 미국의 태평양 함대가 사고로 궤멸한 데다가,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실패해 독일이 항복하지 않고 결사항전한지라, 일본은 무조건 항복이 아니라 단순 항복으로 끝났다. 이 때문에 작중 일본의 국호는 '일본국'이 아니라 여전히 '대일본제국'이다.[1]
- 무조건 항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GHQ 군정의 통치를 받지 않았고, 따라서 작중 세계에서는 GHQ가 실시한 개혁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화족 제도는 폐지되지 않았고, 재벌 또한 해체되지 않았다. 그 외에도 지주 계급이 여전히 남아 있다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군은 연합군의 간섭으로 해체되어 자위대가 되었다.
- 중국에서는 국공내전으로 국민당이 패주했지만, 대만이 아닌 만주로 도망쳤으며,[3] 일제 시대 당시 만주에서 석유가 발견되어(대경 유전), 일본과 미국이 국민당을 지원해 만주에서 전쟁했기 때문에 작중의 철의 장막은 휴전선이 아닌 요동(다롄시, 뤼순)에 펼쳐져 있었다. 작중에서는 이 전쟁은 만주전쟁으로 불리고 있다. 작중 한국은 통일한국이라고 유추할 수 있을듯.
- 만주전쟁 당시 공산 중국 편이던 소련이 서방측으로 참전한 일본의 카라후토(남사할린)를 침공했으며, 휴전 후 소련이 점령한 남사할린에 괴뢰국을 세웠다.
- 실제 역사보다 핵위협이 더 크다. 실제 역사에서 핵이 떨어졌던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대신, 독일이 3번, 만주 전쟁 당시 연합국 측이 1번 맞았기 때문.
- 작중에서 제2차 2.26 사건이라 불리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폭주가 있었다. 설정상 1967년 한 문호의 연설에[4] 호응한 제도경들이 폭주를 일으켜 화족들과 재벌을 학살했다.
- 일본의 정치 체제는 양원제가 아닌 추밀원, 일본 참의원, 중의원의 3원제다. 이는 참의원을 평민들에게 개방하는 대신 추밀원이 영국 상원처럼 화족의 아성으로 남았기 때문. 화족에게는 불체포 특권이 있다. 화족의 처분은 집안에서 해결한다는 작중 설정으로 1심은 화족 가문의 당주가 2심은 추밀원이 하지만 사실상 불처벌에 가깝다. 이 화족의 불체포 특권은 작중에서 중요 소재로 사용된다.
- 작중 시점에서는 냉전의 붕괴로 북일본이 붕괴하였으며, 북일본 상층부 일부의 배신으로 남일본 측이 북일본에 무혈 입성하여 통일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 통일의 후유증은 작중 곳곳에서 드러난다. 문제는 소비에트 연방이 북사할린의 행정을 북일본 측에 위탁했던 점으로, 소련이 러시아로 재편되는 사이에 일본이 북일본을 통일하며, 일시적으로 북사할린에서 행정적으로 공백이 발생했으며, 이 북사할린은 사실상 일본과 러시아 어느 쪽도 간섭하지 못하는 무법지대가 되었다. 이 문제는 작중에서 러일간의 주요 갈등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이 부분은 아무리 봐도 작가가 일본이 사할린을 갖게 하고 싶어 쓴 무리한 설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작중 설정상으로 일본이 북사할린의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하나도 없는데, 소련 붕괴의 혼란기에 북일본 정부가 소련 대신 관리하던 북사할린을 먹튀하려다 실패해 놓고서 북사할린의 영유권을 주장하는건 무리. 애초에 이 부분은 주인공의 정치적 역할을 위해 게임 설정 상으로 억지로 만들어진 갈등에 불과하다.
일단 공식 설정상으로는 카라후토를 병탄한 당시 정권이 과거 만주전쟁에서 소련 전쟁한 기억 때문에 육지로 국경을 접하기 싫다는 이유로 북일본이 위탁하고 있던 북사할린까지 꿀꺽하려다 일러간에 갈등이 되었다는 설정. 작가도 이 설정이 무리수인걸 알고 있는지 나카마로의 언급을 통해 독일 통일이라는 좋은 선례가 있는데 하나도 배운게 없다며 북사할린 병탄을 까고 있다.이게 다 야당 연립정권 때문입니다. 깨알같이 없는 구실까지 만들어서 야당을 까는 작가답다
- 현실의 소말리아는 2010년대까지 헬게이트지만, 작중의 소말리아는 일본이 북일본 국민들을 처리할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개입해 소말릴란드, 푼틀란트, 그 외의 지역으로 3분할하고 혼란이 계속되던 모가디슈 일대를 민간인, 반군 불문하고 초토화해서 안정시킨 뒤, 북일본계 국민들을 이민보냈기 때문에 현실과 달리 헬게이트가 아니다.
인간이 없으면 문제도 없다여러 나라에서 일본이 또 제국주의적 면모를 보인다며 반발을 일으켰다는 언급이 나온다.
- 북일본 통일은 야당 연립정권 당시 1992년에 이루어졌으며, 하필 당시 총리가 일대화족아닌 전통화족 가문의 당주였다.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 호소카와 가문은 메이지 유신 당시 후작 서임을 받은 화족이었다. 참고로 작중에서 백작위를 가지고 있다고 나오는데, 이는 작중 호소카와 후작이 아직 살아 있을 시기기 때문이다.(작중 설정상 호소카와 후작일 호소카와 모리사다는 2005년 사망). 그리하여 당시 통일에 관한 어두운 부분은 전부 화족의 불체포 특권으로 묻어버렸고, 카라후토도는 그야말로 비리의 온상이다. 그리고 이 통일 비용을 위한 세금은 야당 연립정권에 치명적인 대미지를 주었으며, 후대 정권에도 2000만명의 2등 시민 문제와 통일 비용 문제로 압박을 주고 있다.
- 북일본 통일의 후유증과 무법지대인 북사할린에서 각종 위험 분자들이 유입되는 카라후토의 치안 불안정과 그를 지나 홋카이도까지 들어오는 문제 등으로 작중의 일본은 동유럽 뺨치게 치안 상태가 나쁘다. 탐정이나 PMC에 관한 법률까지 제정되었다.
- 현실의 일본은 헤지펀드의 공격으로 가차없이 뜯겨서 버블 붕괴 당시 일본 내각 대장성의 호송선단 시스템이 붕괴해버렸지만, 작중 일본은 주인공의 개입으로 호송선단이 그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실제 당시 일본 증시보다 2배가량 높은 18000선에서 버블 붕괴가 끝났다.
- 현실에서는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로 러시아는 치명적인 경제적 타격을 입어 1998년 모라토리움을 선언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작중에서는 주인공이 러시아 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하며 덩달아 일본 금융사들이 러시아 국채를 적극적으로 매입해주어 러시아 경제가 파탄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 러시아 국채의 옵션으로 석유를 20달러대에 구매하는 대신 차액으로 국채를 변제하는 조건이 걸려 작중 일본의 석유 중 20% 가량은 러시아산 원유라는 설정이다.
이 옵션은 결국 러시아와 일본 쌍방의 윈윈으로 끝났는데, 러시아는 경제 파탄에서 벗어났고, 일본은 2001년 아프가니스탄 이후 발생한 오일 쇼크에서 러시아 선물 옵션으로 들어온 저렴한 러시아산 석유로 피해를 줄였기 때문. 이 사건은 동시에 다른 방면으로 주인공에게 폭탄을 안겼다. 러시아 경제를 지켜준 루나의 존재감이 러시아인들에게 강하게 박혀, 러시아 내부에서 로마노프 왕조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 루나를 끌어들여 왕정복고를 하려는 세력이 발생한 것이다.
- 아프가니스탄의 테러의 일환으로 무자헤딘이 인도 국회에 테러를 벌였으며, 이 때문에 인도-파키스탄 간이 전쟁 직전까지 간 상황이다. 국제 사회는 이 둘의 직접적인 전쟁을 막고 있지만, 대신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PMC에 인도계 PMC가 미군 측에 붙어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왔고, 파키스탄 탈레반들은 의용군으로 아프가니스탄에 넘어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을 지원 중이라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파키스탄과 인도의 대리전에 가까워졌다.
- 이라크 전쟁에서 이란이 군사적으로 개입했으며, 이라크 내 시아파 거주지를 점거해서 이라크는 현실의 이라크보다도 훨씬 혼돈 속에 빠져있다. 거기다 쿠르드족 또한 독립을 선포해서 터키 내 쿠르드족들이 이에 호응해서 터키를 상대로 독립을 요구한지라, 작중의 터키까지도 내전에 돌입해 혼란에 빠졌다.
- 일은포 사건에서 현실에서는 2000곳이 도산했지만, 현실 일본이 36조엔으로 방어한 반면 작중에서는 루나가 끌어온 1조 달러(옵션가 달러당 110엔으로 110조엔규모)의 미국 국채를 일본 금융계가 사들였기 때문에 일본은행 뿐만 아니라 작중의 일본 금융계가 1조 달러의 미국 국채로 2중대로 대기하며 이 국채를 통한 보너스 파티로 부실 채권에서 빠져 나왔다. 작가의 언급으로 바로 며칠만에 120엔을 찍고 130엔까지 환율이 올라간다는 말이 나온다. 케이카 증권에 수수료로 떼준 6조엔을 제외하고 당장 팔아도 4조엔의 수익이 나오며, 장기적으로는 14조엔까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소리. 참고로 작중 호나미 은행이 처리 못해 허덕이던 부실 채권이 1조 2천억엔이었다.
루나의 불장난에 낚인 헤지펀드들은 현실의 2배인 4000곳이 도산했다. 게다가 작중의 일은포는 일은 vs 구미계 헤지펀드의 싸움 정도가 아니라 루나의 정보를 손에 넣은 러시아의 국부펀드, 중국의 문 라이트 펀드의 짝퉁인 월광투자공사[5]가 홍콩을 기반으로 루나와 같은 포지션에 올라탄 국제적 작전으로 확대되었다. 월가의 경우 루나가 수백억달러 규모의 FDI로 메꿔주기라도 하지, 런던은 대규모 이상고온으로 흉작까지 겹쳐 그야말로 풍비박산이 났다. 그리고 이렇게 초토화된 펀드들은 러시아 국부펀드, 월광투자공사, 각국의 국부펀드에게 먹혔다.
- 정권의 부실채권처리에 관해, 작중에서는 주인공의 활약으로 버블의 상처가 현실보다 아득히 얕았다. 특히 폭탄이었던 제2지방은행과 건설회사가 케이카 철도 덕분에 자금난이 해소되는 중이고, 일은포로 금융계의 부실채권 처리도 고비를 넘긴 상황에서 무리한 부실채권처리를 강행하는데 이의가 나오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따라서 현실에서 버블 붕괴와 극단적인 부실채권처리 과정에서 괴로워하는 기업들과 잉여 노동력을 처리하는 목적으로 2003년 11월 파견법이 개정된 것과 달리 작중에서는 소위 2등 시민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카라후토 문제와 결부해 카라후토 특구법·화족 불체포 특권 박탈[6]과 묶어서 코이스미 내각에서 강행하고 있다.
- 현실의 일본항공의 파탄은 2009년. 그러나 작중에서는 북일본의 항공사였던 카라후토 항공을 먹었고, 그 카라후토 은행의 부실 채권까지 카라후토의 자금 세탁 사건에서 같이 터져서 2004년에 이미 파탄 상태에 빠졌다.
- 현실에서 도큐 그룹의 창업자 일족인 고토 가가 그룹에서 추방당한 것은 1998년. 그러나 작중에서는 루나의 활약으로 불량채권이 절반으로 줄었으나 결국 2004년에 추방되었다. 그리고 현실의 사철들은 그냥 꾸역꾸역 갚아서 대부분 버블의 불량채권에서 탈출했으나 작중에서는 월광투자공사가 주도하는 주주소송에 휘말려 고생하고 있다.
2. 작중의 이름과 실제 이름 비교
2.1. 기업·단체명
- DK은행: 다이이치칸교은행(第一勧業銀行). 후에 후지은행, 일본흥업은행과 합병해 후술할 미즈호 은행(작중 호나미은행)이 된다.
- KDK제도가극단: 오사카 쇼치쿠 가극단(大阪松竹歌劇団). 현 OSK일본가극단
- M.Rose: 모토로라
- WCI: MCI 월드컴
- 고와비잔은행(五和尾三銀行): UFJ은행
- 교쿠토 공로(極東空路): 일본에어시스템
- 니모쿠 재벌(二木財閥): 미쓰이 재벌. 전전 3대 재벌. 유래는 니모쿠회(二木会).
- 리잔 시스터즈: 리먼 브라더스
- 마츠노무역(松野貿易): 카네마츠(兼松). 10대 종합상사.
- 마츠사키 전기산업(松幸電器産業): 파나소닉. 마츠시타전기산업이 파나소닉으로 이름을 변경한 것은 2008년.
- 볼타라보 테크놀로지: HP
- 산카이 증권(三海証券): 산요 증권
- 사치이(サチイ): 마이칼 그룹. 구 니치이(ニチイ/日本衣料). 2011년 이온에 흡수합병.
- 소고백화점(総合百貨店): 소고(そごう)백화점. 실존하는 소고 백화점은 そごう로 쓰며 한자로는 十合라고 쓰기 때문에 다르다. 발음도 そうごう와 そごう로 외래어표기법상 동일하지만 실제발음은 Sōgō와 Sogō로 다르다.
- 슈퍼 타이에이(スーパー太永): 다이에(ダイエー/大栄). 작중에서 타이에이의 카리스마 회장이라 나오는 인물은 나카우치 이사오(中内功).
- 시바우라 전기(芝浦電機): 도시바(東芝). 사실 도시바의 유래가 도쿄전기와 시바우라 제작소의 합병으로 도쿄전기의 東와 시바우라의 芝를 합친 것이기 때문에, 그냥 예전 명칭을 쓴 것 뿐이다.
이 세계에서는 도쿄 전기와 시바우라 제작소가 합병을 안 했나보지 - 신덴은행(新田銀行): 아시카가은행(足利銀行)
- 실버우먼 증권: 골드만삭스
- 요도야바시 재벌(淀屋橋財閥): 스미토모 재벌. 전전 3대 재벌. 원래는 하쿠스이회(白水会)에서 유래된 하쿠스이 재벌로 언급되었으나 2020년 8월에 변경.
- 욘요전기(四洋電気): 산요전기
- 이와사키 재벌(岩崎財閥):미쓰비시 재벌. 전전 3대 재벌. 유래는 이와사키가(岩崎家)
- 아유카와 재벌(鮎河財閥): 닛산 콘체른. 전전 15대 재벌. 유래는 아유카와가(鮎川家)
- 아시오 재벌(足尾財閥): 후루카와(古河) 재벌. 전전 15대 재벌. 유래는 아시오 동산(足尾銅山). 보통 작중에서 재벌명이 성인 경우는 사장회 명칭을, 브랜드가 있을 경우는 재벌 가문명을 따라가는데, 특이하게 후루카와(古川))도 산스이회(三水会)도 아닌 구 재벌의 기반이던 아시오 동광이 있던 아시오 동산에서 따왔다.
- 아카마루 상사(赤丸商事): 마루베니(丸紅)
- 아츠노바: 노바티스 AG(Novartis AG)
- 우애민주연합: 민주당
- 이치야마 증권(一山証券): 야마이치 증권
- 입헌정우당: 입헌정우회, 자유민주당
- 제도 학습관(帝都学習館): 가쿠슈인
- 제국공수(帝国空輸): 전일본공수(ANA)
- 제국전신전화(帝国電信電話): NTT. 일본전신전화
- 제국철도(帝国鉄道): JR그룹
- 제너럴 에너지 온라인: 엔론
- 차일드에드먼드 증권: 모건 스탠리
- 카네가나키 방적(鐘ヶ鳴紡績): 카네가후치 방적, 후의 카네보.(鐘淵紡績/カネボウ). 현재는 화장품 파트를 카오(花王)에게 넘기고 파산.
- 칸사이 전철(関西電鉄): 킨키 일본 철도(近畿日本鉄道)
- 케이카인 재벌(桂華院財閥): 오리지널. 단, 주인공의 조부는 사이온지(西園寺) 출신.
- 케이카RPG: 스퀘어 에닉스
- 케이쇼 고속철도(京勝高速鉄道): 토요 고속철도. 케이쇼(京勝)는 도쿄(東京)와 카츠타다이(勝田台).
- 코교은행(工業銀行): 일본흥업은행. 후에 다이이치칸교은행, 후요 은행과 합병해 미즈호 은행이 된다.
- 쿄메이은행(共鳴銀行): 쿄와사이타마은행(協和埼玉銀行). 현실에서는 이후 다이와 은행과 합병해서 리소나은행이 된다.[7]
- 테이멘 상사(帝綿商事): 니치멘 실업(日綿實業). 닛쇼 이와이와 합병해 현 소지츠.
- 테이세이 백화점(帝西百貨店): 세이부 백화점
- 테이쇼이시이(帝商石井): 닛쇼이와이(日商岩井). 니치멘과 합병해 현 소지츠.
- 테이아 그룹(帝亜): 토요타(豊田)
- 데이코 에어라인(帝興エアライン): 일본항공
- 토오철도(東横鉄道): 도큐 전철(東急電鉄)
- 포타콘: 컴팩 컴퓨터 코퍼레이션(COMPAQ)
- 폽 메모리: 엘피다
- 허니컴 게임: 허드슨
- 호나미은행(穂波銀行): 미즈호은행
- 홋카이도개척은행(北海道開拓銀行)): 홋카이도척식은행. 1998년까지 존재했던 현실 일본의 특수은행.
- 후루카와 통신(古川通信): 후지쯔(富士通)
- 후요은행(芙蓉銀行): 후지은행(富士銀行). 후에 다이이치칸교은행, 일본흥업은행과 합병해 미즈호 은행이 된다.
2.2. 인물
- 칼린 비올라: 칼리 피오리나
- 코이스미 소이치로(恋住総一郎): 고이즈미 준이치로
- 타케나가(武永): 타케나카 헤이조(竹中平蔵). 고이즈미 정권의 민간 각료로 경제재정정책담당대신, 금융대신, 총무대신을 역임하였다. 지금도 유명한 네임드다.
- 하시즈메(端爪): 하시모토 류타로
- 하야시(林): 모리 요시로(森)
- 후치가미(渕上): 오부치 게이조(小渕)
3. 작중 설정
3.1. 문 라이트 펀드
주인공이 소유한 사재 펀드(패밀리 오피스). 1995년 주인공이 물려받은 케이카인 가문의 별장을 저당잡아 교쿠토 은행에서 대출받은 5억엔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펀드이며 사실 작중에서 '문 라이트 펀드'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 나오지만, 실체를 파고 들면 복잡하게 얽혀있다.맨 섬, 케이맨 제도, 버뮤다, 파나마에 각각 문 라이트 펀드라는 법인이 있으며, 작중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표면적인 문 라이트 펀드는 '케이맨 제도 문 라이트 펀드 실리콘밸리 지점'이다. 이 케이맨 제도 문라이트 펀드는 파나마 문라이트 펀드의 자회사이며, 루나의 5억엔의 채무는 이 파나마 문 라이트 펀드가 이미 변제했다. 교쿠토 은행에 있던 5억엔의 예금은 복수의 펀드를 거쳐 스위스의 프라이빗 뱅크에 송금되어서, 이 돈은 버뮤다 문라이트 펀드에 대출되어 있으며, 버뮤다 문 라이트 펀드는 맨 섬 문 라이트 펀드의 자회사이고, 업무는 파나마 문 라이트 펀드에 위탁해서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맨 섬 문 라이트 펀드와 파나마 문 라이트 펀드는 모두 루나의 스위스 프라이빗 뱅크에서 전액 출자해서 설립되어 있는 구조.
즉, 실제로 돈을 들고 있는 것은 버뮤다 문 라이트 펀드이며, 운용하는 것은 파나마 문 라이트 펀드이고, 최종적으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케이맨 제도 문 라이트 펀드와 버뮤다 문 라이트 펀드의 모회사인 맨 섬 문 라이트 펀드는 카모플라주다. 물론 실체인 사무실은 실리콘밸리의 케이맨 문 라이트 펀드 사무실 한켠이 전부이며, 나머지는 전부 장부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로 이 네 법인의 구조는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
* 맨 섬(지분: 케이카인 루나 100%): 문 라이트 펀드의 수익의 최종 도착지. 스위스 프라이빗 뱅크 입금역.
* 버뮤다(지분: 맨 섬 문 라이트 펀드 100%): 프라이빗 뱅크 출금역. '프라이빗 뱅크의 현금'이 실재하는 법인.
* 파나마(지분: 케이카인 루나 100%): 버뮤다, 케이맨 제도 문 라이트 펀드의 자산운용사. 케이카 그룹의 최종적인 법적 지주회사. 케이카 그룹 내부에서 알 수 있는 최종 꼭대기. 이 이상은 작중에서 이치조 스스무, 타치바나 류지, 토도 나가요시, 안젤라 설리번, 오카모토 유이치, 텐마바시 미치루 이외에는 접근권조차 없다. 즉 최악의 상황으로 파나마 문 라이트 펀드를 탈취당해도 결국엔 버뮤다 문 라이트 펀드에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빚 덩어리를 떠안는 것 뿐이다.
* 케이맨 제도(지분: 파나마 문 라이트 펀드 100%): 문 라이트 펀드의 공식적인 입출구. '문 라이트 펀드의 자산' 보유역, 케이카 그룹의 표면적 지주회사.
즉, 다음 구조로 자금이 돌아간다.
- 버뮤다에서 스위스 은행에서 대출
- 파나마에 위탁
- 파나마가 운용
- 케이맨은 주식·채권을 담보잡아 다른 문 라이트 펀드나 일본 금융사에서 자본을 조달해 자산 및 수익 취득
- 케이맨의 수익을 파나마에 배당
- 파나마가 운용 자금을 버뮤다에 반환
- 버뮤다는 프라이빗 뱅크의 대출을 변제하고, 수익을 맨 섬에 배당
- 맨 섬이 케이카인 루나에게 배당
여담으로 루나가 일본 기업을 구매할 때 초기에 쓰던 엔화는 4번 단계에서 나왔다. 덤으로 이 변제 조건으로 케이카 은행 뉴욕 지점을 통한 달러 변제를 조건으로 걸어, 재팬 프리미엄으로 외화 조달이 막혀있던 일본 경제에 숨통을 틔워주고 엔화 현금 자산을 문 라이트 펀드가 소지하지 않음으로써 굳이 외환 시장에서 직접 달러로 엔을 구매해서 미국에 엔화가 풀려 그 엔으로 벌처 펀드들이 일본 경제를 뜯어먹을 빌미도 주지 않았다. 이후 마츠노 무역을 매수하며 탈세 문제를 회피하며 해결.
이 네 곳의 문 라이트 펀드가 서로 레버리지를 걸어, 즉 서로가 같은 자산에 순환 담보를 잡아 내부에서 승수효과를 일으켜서 자금을 더욱 불린다. 엔화 조달 과정이나 펀드 내의 레버리지를 거는 과정이나 상당히 법적으로 아슬아슬한 방법인지라 조세국에 걸리면 털릴 수도 있었으나, 일본 호송선단을 지켜준 은혜 덕에 카토와 이즈미카와가 적극적으로 조세국을 방해한지라 그대로 묻혔다.
문 라이트 펀드는 여러 사람들의 돈을 끌어모은 사모 펀드가 아니라 결국 루나의 프라이빗 뱅크 및 문 라이트 펀드가 소유한 자본으로 굴러가는 패밀리 오피스지만, 일반적인 패밀리 오피스와도 헤지펀드와도 돌아가는 구조가 전혀 다르다.
일반적인 헤지펀드들은 사모 펀드로 돈을 긁어모아, 레버리지를 잔뜩 걸어 자금을 불려, 차입 매수로 투자하여 그 자금을 굴려, 벌처 펀드로서 매수 기업을 혹독하게 재편하고 재산을 매각해 수익을 발생시켜, IPO 후 주식 매각하거나 공격적인 외환 거래 및 투기로 재산을 증식한 뒤, 레버리지를 반환하고 큰 수익을 얻는다. 당연히 매수 기업은 완전히 망가진다.
반면 문라이트 펀드는 웬만하면 차입없이 가지고 있는 현금 혹은 보유한 주식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해 현찰 박치기를 해서, 주식을 취득한 후 주식을 통해 경영권을 행사해 본진인 케이카 그룹에 편입시켜 기업 자체를 지배해 배당을 받거나 채권의 옵션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작중에서 케이카 은행 매수 및 일은 특융 변제는 미국의 IT 버블로 폭등한 주식 매각으로 마련했고, 케이카 철도도 1000억엔을 현찰 박치기해서 사들인 케이쇼고속철도로 시작했으며, 케이카 상회도 단번에 현찰 박치기로 마츠노 무역을 사들인 것으로 시작했고, 케이카 전기 연합도 월가를 공매도로 날릴 때는 차입을 받긴 했지만 매수 자체는 그 공매도로 발생한 현금으로 지불했다.
작중에서도 설명이 나오지만 루나는 결국 일본 경제 구제에만 관심이 있지, 자신에게 보상이 돌아오는 데는 관심이 없다. 이치조가 납득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이러다가 '아가씨 손에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결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홋카이도개척은행에 TOB를 걸어 수천억엔을 공중에 헛뿌린건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면 돈낭비+미친짓이다. 주변에서 루나에게 왜 이렇게 삶을 서두르냐고 우려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루나는 소학생도 획득할 수 있는 부기 3급, 비서 3급, 영검 3급 자격을 시험쳤고 PC 오피스 유저 스페셜리스트와 위험물 4급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앞의 세 개는 누구나 딸 수 있어서 그다지 가치 없는 자격이지만 뒤의 두 개는 사무 업무와 '주유소 근무' 에서 가점이 된다. 처음에야 너무 어른스럽다고 생각하는 정도겠지만 나중에 생각하면 최악의 경우 문 라이트 펀드를 다 쏟아부어서라도 일본 경제를 지켜내고 나서는 일반 사무직이나 '주유소 알바'(...) 로 호구를 챙기려는 게 아닐까 우려될 정도.
이러한 자산 운용 때문에 해외 금융가에서는 단순한 패밀리 오피스가 아닌 유사 국부펀드 취급을 하고 있다. 결국 다른 펀드들 입장에서는 모든 수익을 오롯이 다 빨아먹는 것을 침만 흘리며 불구경하는 처지.
헤지펀드스러운 운영을 아예 안 하는 것은 아닌데, 문 라이트 펀드는 현금만 수백억 달러, 보유 주식이나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케이카 그룹 등을 합치면 수천억 달러 규모의 괴물 펀드다. 이게 얼마나 터무니 없는 설정인지 감이 안 온다면 현실에서 워렌 버핏의 전성기시절 총 자산이 850억달러였다는 점을 참조할 것. 케이카 그룹만 해도 20조엔(2000억 달러가량)을 넘는다. 작중에서 문 라이트 펀드가 괜히 헤지펀드가 아닌 유사 국부 펀드로 분류되는게 아니다. 이런 문 라이트 펀드가 작정하고 레버리지를 걸면 수천억~조단위의 달러가 움직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국제전 규모의 스케일의 작전이 된다. 작중에서 이렇게 큰 작전을 2번 했는데, 그 2번이 다름아닌 IT 버블과 일은포.
IT 버블은 WCI 분식 회계를 직접 터트리며, 월가를 불태워 600억 달러를 공매도로 털어 350억 달러의 순이익을 얻었다. 참고로 소로스가 영란은행을 털어서 번 수익금이 10억 달러 가량. 너무나도 거하게 털어먹은지라 이 사건에 개입한 오카자키는 작중 미국 정부의 살생부에도 올라 있다. 일은포에서도 엔 공격의 선빵을 치며 일본은행을 상대로 5억 달러를 빨아먹은 뒤따라 들어온 헤지펀드들을 일은의 제물로 바치고 먼저 빠져나가 꿀만 빨고 튀어버리고, 미국으로부터 국채 1조 달러 규모의 옵션을 내부거래로 사들여 일본 금융계에 팔아넘겨 수수료로 5%를 챙겨 일은포 사이에서 505억 달러(케이카 증권 500억 달러, 문라이트 펀드 5억달러)의 이익을 남기고 4000곳의 구미계 헤지펀드들을 불태웠다.
그러나 WCI와 일은포라는 국제적 작전에서 2번이나 대승을 거둔 대가도 있었다. 문 라이트 펀드를 노리는 국부 펀드들이 현찰박치기로 대규모 인원 빼내기를 시전해서 전체 직원의 ⅓이 스카우트 되어 떠났고, ⅓이 본 소속 회사로 돌아가기로 함에 따라 운용 인력이 기존의 ⅓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이런 초거물 펀드다보니 작중에서 매우 명성이 높다. 루나의 혈통 때문에 일부에서는 로마노프 황가의 비밀 자금으로 굴리는 펀드 아니냐는 의심도 받고 있고, 로마노프 황족들 일부가 반환이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일본의 버블 붕괴 당시, 일본 대장성의 호송선단을 지키며 돈을 쏟아부어 일본 경제의 외자 침입을 막아냈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여왕폐하의 호위함대'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여왕폐하 '를' 호위하는 함대가 아니라 여왕폐하 '가' 직접 튀어나와 호송선단을 지켜내는 전개지만. 루나는 뭔가 중2심을 간지럽히는 별명이라며, 영국 쪽에서 지은 별명일 거라고 생각했다.
작중 해외 금융계 입장에서는 일본 금융을 통곡의 벽으로 만든 장본인으로, 일본 금융이나 케이카 그룹을 건드린 상대에게는 처절한 복수를 해서 계획을 좌절시켰으며 이 때문에 미국 민주당 정권 시절 CIA를 보내 케이카 은행 인수에 관해 경고를 하는가 하면 일본 경제를 노리는 세력들이 테러를 벌여서라도 루나를 암살하려 한 적도 있을 정도다. 작중에서 나오는 케이카 그룹 쿠데타에 유럽 펀드들이 개입한 것도 일단 케이카 그룹과 문 라이트 펀드를 먼저 무너뜨리지 않으면 도저히 개입 기회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렇게나 너무나도 거물 펀드인지라 러시아 마피아, 유럽 헤지펀드, 월가 등이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 미국 정부, 일본 정부에서도 직접적으로 감시 중이다.
다만 이렇게 쓸어담은 돈을 턴 어라운드 매니지먼트와 일본 경제 방어에 쏟아 붓는지라 '돈을 시궁창에 버릴 셈이냐' 는 주변의 한탄을 듣고 있다. 타케나가는 대놓고 깐 적도 있다. 턴 어라운드 매니지먼트란 기업의 실적을 회복시켜 부실 기업을 정상 기업으로 만들어 수익을 얻는 시스템으로 한국에서는 구조조정펀드라고 부르며, 론스타 게이트의 론스타로 유명해진 바가 있다. 다만 일반적인 벌처 펀드는 단기적인 해고와 구조조정으로 수지를 정상화하여 팔아먹는 식으로 경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문 라이트 펀드는 해고는 최소화하면서 상층부를 날려버리고 남겨진 인원으로 매출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산업 차원의 구조조정을 하기 때문에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구세주나 다름없다.
이 때 사용하는 표준적인 재생 정책의 명칭이 '케이카 룰'. 아예 공개되어 있어서 언론에 'OO 기업을 인수하며 케이카 룰을 적용하기로~' 하는 식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 인수 기업의 임원들과 창업자들은 싸그리 추방
- 범죄는 기소해서 형사 처벌
- 부실 채권을 시가 회계로 정리회수기구로 처분
- 발생한 손실에 대해 주주 책임으로 감자해서 기존 주주들을 축출
- 제3자배정으로 현금을 주입
- 기업 방향을 제시해 기업을 살려서 가치를 높여 수익 확보
- 외국 기업은 주식을 팔아 투자금을 회수하고 일본 기업은 케이카 그룹의 산하에 넣는다.
문제는 상층부에게 책임을 지워 날려버리다 보니 복잡하게 연계되어 있는 일본 정재계인지라 그 상층부의 후원자들과 대립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국부 펀드 소리를 듣는 것도 이런 식으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 스케일도 커서 케이카 철도의 철도 건설사업이 있다. 철도는 착실하게 현금이 들어와 안정성이 높긴 하지만 투자 자금이 너무 많이 들어가 뛰어들기 힘든 사업인데, 작중 케이카 철도는 대형 사철이 아니라 제국 철도와 철도계를 양분할 정도로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 사철 주제에 신칸센만 2곳을 들고 있고, 지역 건설 회사나 정계에서는 나가타정과 카스미가세키 다음으로 인사하러 가는 곳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 그리고 고이즈미 정권은 이러고 있는 문라이트 펀드를 날려버리려고 안달이다.
물론 벌처 펀드짓을 안 하는 것은 아니고 미국에서는 일반적인 벌처 펀드처럼 매수, IPO, 매각을 거쳐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사실상 해외직접투자나 다름없어서, 가치는 있는데 경영이 흔들리는 기업들을 매수해 경영을 정상화시켜 공화당 정권에 은혜를 팔아먹는 용도다.
무적처럼 보이는 문 라이트 펀드지만 치명적인 약점도 몇가지 있는데, 첫째로 소유주인 루나가 미성년이라 공공연하게 나설 수 없다는 것과 둘째로 복잡한 페이퍼 컴퍼니로 연결되어 있어 지연이 발생하는 것, 세번째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미국 달러라는 점, 마지막으로 실체가 없는 점이다. 애초에 마츠노 무역을 케이카 그룹 산하에 넣은 목적부터가 케이카 은행을 통한 외환 시장에서 직접 엔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법 문제를 해결하고, 문 라이트 펀드가 외화로 구입한 원유를 아카마츠 상사가 엔을 주고 구입하는 방식으로 합법적으로 엔 환전을 하기 위해서였으며, 이 달러는 썩어나는데 엔이 부족한 상황 때문에 후루카와 인수에 실패할 뻔 했다.
물론 이건 안젤라와 이치조가 고의로 만든 환경이긴 했다. 원래라면 후루카와를 인수할 돈은 있었지만 이치조가 신덴은행 인수를, 안젤라가 욘요 경영권 공격을 대비한 TOB를 계획해서 일부러 루나의 엔화 자산을 말려버린 것이기 때문. 그리고 오카자키와 작당해 월가를 날리고는 결국 직접 외환 시장에서 엔을 사들여 후루카와를 매입해버렸다. 이 때 하루만에 엔이 5엔이나 뛰어 외환 관계자들이 경악한건 덤.
최대의 약점은 실체가 없다는 것. 문 라이트 펀드는 물론 법인은 있지만 실제로 움직이는건 루나와 몇몇 접촉권을 가진 인물, 케이카 상회와 케이카 은행에서 파견한 일부 인재들을 통해 굴러가고 있는 페이퍼 컴퍼니다 보니 법인은 껍데기일 뿐이고 결국은 루나의 스위스 은행에 들어있는 루나의 개인 예금을 인출해서 외부인이 돈을 굴리는 것인지라 실체가 필요할 때는 굉장한 제약이다. 이 문제는 만안석유개발을 분리하고, 니치카석유개발을 인수해서 합병한 케이카자원개발에 실체를 두고 케이카자원개발을 자산운용사로 삼는 것으로 해결했다.
그리고, 펀드들 중에서는 루나와 정면에서 싸우는 펀드가 아니라 루나의 투자 방향을 그대로 쫒아가면서 꼽사리껴서 덤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은 펀드들도 있는데, 이런 펀드들은 루나와 정면으로 싸우다 가루가 된 펀드들을 주워먹으면서 덩치를 더욱 키우고 있다. 오카자키는 이런 펀드들을 스캐빈저라고 부르고 있다. 작중에서 이런 스캐빈저들이 문 라이트 펀드가 자꾸 돈을 쓰잘데기 없는데 돈을 버리고 있자, 의견 광고를 올리며 루나에게 간접적으로 접근 중. 사실 일은포 이후 루나의 낭비는 경제적으로는 정말로 잉여짓이 맞기 때문에 이익 창출이 절대적인 목표여야 하는 금융가에서 보면 까여도 할말이 없다. 공격하는 방법이 상당히 영악한데, 공식적으로 루나랑 전면전을 펼치다가는 IT버블과 일은포에서 잿더미가 된 구미계 펀드들과 같은 꼴이 될 것이 뻔하니 "회사는 주주의 것이며, 주가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경영자는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라는 표어로 케이카 그룹 4대 지주회사의 CEO를 공격하는 광고를 실었다. 물론 이들은 루나가 실체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진의는 "수백억 달러를 벌었는데 그 이익을 유효하게 활용하고 있지 않으니 우리들에게 맡겨달라. 유효활용해 보이겠다." 는 의미다. 물론 이 '유효활용'이란 것은 벌처답게 이익을 최대로 추구하여 일본 경제를 망가트린다는 의미이므로, 루나는 싸울 생각 만만이다. 애초에 루나가 이익을 추구하려 한다면 굳이 스캐빈저를 시킬 필요 없이 직접 하면 되는 판이니 의미없다.
3.2. 케이카(桂華) 그룹 연관
원래 케이카인 히코마로 공작이 제약 계열의 아내와 결혼한 것을 계기로 만든 케이카 제약이 모태로, 경시청 인맥을 통해 정부에 마약 등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케이카 창고, 케이카 상회, 케이카 상선, 케이카 해상보험, 케이카 화학공업과 구 교쿠토 그룹을 들고 있던 중견재벌. 이후 오토마로의 교쿠토 그룹을 흡수하며 부실 채권 처리에 시달리다가 원래라면 이와사키 재벌에 그룹을 넘길 예정이었으나, 루나가 교쿠토 은행을 시작으로 문라이트 펀드를 통해 각종 기업을 사들여 재편 중이다.작중 최신편 기준으로 구 케이카 재벌의 그룹들은 전부 이와사키 재벌에 통합하고 케이카이와사키제약만 경영권을 유지중이나, 케이카 금융 홀딩스, 케이카 철도 홀딩스, 케이카 상회 홀딩스, 케이카 전기 연합은 전부 루나 개인의 손에 있는 중. 게다가 유일하게 본가에서 경영 중이던 제약마저도 외국 대형 제약사에 흡수합병되고 경영권만 들고 있는 상태인지라 케이카 가문 내부에서는 루나가 운영 중인 케이카 그룹을 본가로 가져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루나가 미성년이라 직접적으로 바깥에 나올 수 없는 점이다. 코이스미가 루나 상대로 너에겐 자격이 없다며 압박한 것도 이런 까닭이며, 사실 코이스미와의 대립이나 케이카 그룹의 쿠데타도 루나가 정면으로 나와서 대표이사가 되는 순간 해결되는 문제지만 그러면 더이상 루나는 어른들의 뒤에 숨어서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게 되며, 재벌그룹의 오너로서 학교에 나갈 시간따위 없어진 채 회의에 절어 살아야 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본인으로서는 선택할 수가 없다.
케이카 그룹은 그 경영 정책상 인력 관리가 매우 뒤틀려 있는데, 해고를 최소화하려 하다보니 신입은 거의 뽑지 않고 그나마도 소수의 신규 입사는 추천 입사인지라 신입 공채를 아예 하지 않고 있어서 들어가기가 바늘 구멍보다 힘들다. 거기다가 케이카 룰로 상층부에서는 대규모 숙청이 잇따르고 패배자 기업들을 재생해서 만든 기업들이 대부분에 기존 케이카 그룹 자체가 중견규모 재벌이었던지라 임원진은 만성적인 인재부족에 시달리고 있어서 점점 루나 원맨 경영의 한계가 다가오고 있다. 케이카 은행의 상장 이유중 하나에도 루나의 결제가 없으면 아예 돌아가지 않는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들어있다.
원래 평범한 중견재벌이던 그룹이었으나, 1995년 이후 루나가 대두하면서는 그야말로 작중에서 말하는 정상(政商) 그 자체. 미·일 양국에 막대한 사회간접자본 투자 및 해외직접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그 행보를 항시 지켜보고 있다. 버블 붕괴 당시 재팬 프리미엄에 죽어가던 일본 금융계에 달러를 수혈해준게 케이카 은행이었으며, 홋카이도의 경제는 그야말로 케이카 그룹만 보고 살고 있는 수준이고, 시코쿠, 칸사이, 큐슈 등에는 철도 사업으로 지역 건설 회사들을 먹여살리고 있기 때문에 안 그래도 코이스미의 긴축 재정으로 죽어가는 지역 경제에서는 유일한 단비 수준이다. 물론 이런 운영에 대해서 금융대신인 타케나가는 죽어라 깐다.
현실 기준으로 따져서 케이카 그룹에 가까운 그룹은 버크셔 해서웨이. 차이점은 규모 면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쪽이 케이카 그룹보다 3~4배는 크다는 점과[8], 케이카 그룹은 루나가 거의 100%를 쥐고 있는 사실상 루나의 개인기업이나 다름 없다는 점, 그리고 케이카 그룹의 본질이 구조조정을 통하여 기업회생을 추진해 이익을 도모하는 턴 어라운드 경영인 반면 버크셔 해셔웨이는 철저한 우량기업 중심인게 차이점.
3.2.1. 구 케이카 그룹
- 재단법인 조풍회(鳥風会): 화조풍월에서 케이카인 문장에 사용되는 초승달(月)과 벚꽃(花)를 제외한 새와 바람만을 이름으로 삼은 것. 원래는 법인 성질이 없던 케이카 그룹의 사장회였으나, 법인화된 케이카인 가문의 재산관리 법인. 케이카 제약 20%, 케이카 금융 홀딩스 10% 보유중. 케이카인 가문의 자선 사업도 이곳에서 담당중이며, 일종의 절세를 위한 법인이다.
- 케이카 제약: 구 케이카 그룹의 지주회사. 이후 이와사키 제약 및 하타베 제약과 통합후 케이카이와사키하타베 제약. 3사 통합 후 케이카인 가문 40, 이와사키 제약 30, 하타베 제약 30이었으나, 외국 대형 제약사 아츠노바에 절반을 넘기고 케이카 제약 지분 20%은 조풍회에서 보유중. 경영권은 케이카 가문에서 행사중이다.
케이카 상회: 아카마츠 상사에 흡수 통폐합.케이카 상선: 이와사키 재벌에 흡수 통폐합.케이카 해상보험: 케이카 금융 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케이카 화학공업: 이와사키 재벌에 흡수 통폐합.
교쿠토(極東) 그룹: 원래 북일본 간첩들이 만든 회사로 오토마로와 나타샤가 결혼하면서 오토마로가 대표가 되어 버블을 타고 교쿠토 은행에서 막대한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뛰어들면서 팽창했으며, 한때 케이카인 가문 본가와 비등할 정도로 성장하며 대립했다.
이후 사카타시에 대규모 콤비나트를 계획했지만 이 사카시 시 콤비나트에서 대공산권 금수물품들이 유출되면서 COCOM 위반으로 책임을 져야 하게 되었고, 이에 여당은 미국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오토마로를 잘라내고 케이카인 가문은 화족 불체포 특권을 동원해 사건 자체는 묻는 대신 오토마로에게 자결을 강요해 COCOM 위반 사건을 매듭짓는다. 이후 버블이 붕괴하면서 그룹 전체가 부채 덩어리가 되었으며 케이카 그룹이 교쿠토 그룹을 통합하는 형태로 두 그룹간의 갈등은 표면적으로 봉합되었지만, 교쿠토 그룹의 막대한 부채는 케이카 그룹의 짐이 되면서 케이카 그룹의 몰락의 단초가 된다.
작중에서는 루나가 교쿠토 은행을 구제하면서 가장 먼저 교쿠토 그룹 계열사들의 부채를 해결했다. 부모의 잘못을 딸이 해결한 모양새이기 때문에 별다른 말은 나오지 않았으며, 케이카 그룹 전체의 몰락도 막아냈다. 교쿠토 은행, 교쿠토 토지개발, 교쿠토 호텔이 구 교쿠토 그룹 계열로 작중 시점에서 교쿠토 은행은 시중 도시은행들을 매수하며 케이카 은행이 되었고, 교쿠토 호텔, 교쿠토 토지개발은 케이카 철도 홀딩스 산하의 케이카 호텔 그룹으로 남아 있다. 설정상 기반 지역은 야마나시 현이었다.
3.2.2. 문라이트 펀드 산하 케이카 그룹
- 케이카 금융 홀딩스: 제2지방은행 교쿠토 은행을 기반으로 일은특융을 8조엔이나 받아가며 불량채권에 신음하던 도시은행이나 증권사들을 먹어치워 만든 메가뱅크. 존속 법인은 채권은행으로 막대한 일은 특융을 받는 대신 대장성에 헌납해 국유화되었으나, 공개 입찰을 통해 문 라이트 펀드가 8000억엔에 매수.
작중 지분은 케이카 제약 5%, 문 라이트 펀드 95%였으나, 상장을 위해 문라이트 펀드 70%, 케이카 상회 홀딩스 10%, 조풍회 10%, 케이카 철도 홀딩스 10%로 재편했으며, 50.1%는 기업 공개시 시장에 매각해서 문라이트 펀드의 최종 지분은 19.9%가 될 예정이다. 케이카 그룹의 중간지주회사이자 기관은행이지만 상장된 이후에는 주식 조정을 통해 그 역할을 상회나 철도에 넘길 예정. 작중 시점에서 2004년 4월 1일 상장 예정.
케이카 금융 홀딩스의 상장은 코이스미의 압박으로 이루어지긴 했으나, 정작 코이스미 입장에서는 상장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은 꽃놀이패였다. 상장을 하면 일본 금융계에서 부실채권처리가 끝났다는 선언이 되므로 이득, 상장을 하지 않고 버티면 작중 부실은행들을 싸그리 케이카에 먹여서 못버티면 일은특융을 쑤셔넣어 국유화해버리면 그만이고, 만약 루나가 그걸 다 먹고 특융 없이 자력으로 해결하면 민간의 문제를 민간이 해결해서 일본 금융계는 자력으로 불량 채권에서 일어났다는 홍보가 된다. 어떤 결과가 되든 코이스미 총리 입장에서는 아무 손해도 없고, 루나 입장에서는 상장을 해서 코이스미 내각과 어떻게든 싸우는 걸 면하든지, 아니면 막대한 출혈로 버티든지를 강요당한 것.
- 케이카 철도 홀딩스: 원래 제3섹터 사업자였던 케이쇼고속철도를 이즈미카와 내각 시절 매입해 안정적인 현금 공급과 벌처 펀드라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
지주회사의 법인은 구 케이쇼고속철도로 문 라이트 펀드가 지분 100% 소유중. 작중에서 헤이세이의 철도여왕이라는 이명이 붙을 정도로 유명해지고 있는 회사로 신칸센만 2개 노선을 지니고 있는 전국적 제3종철도사업자.[9] 케이카 금융 홀딩스나 케이카 상회 홀딩스가 벌어들이고 있는 돈을 대부분 쏟아 붓고 있는 회사로 이 때문에 외부에서는 부실 채권화를 우려하고 있다.
근데 정작 일본에서 가장 버블의 피해를 적게 입은게 철도 사업이다. 자동차의 유지비 및 고속도로 이용료가 극단적으로 높은 일본의 특성상 철도의 비중이 매우 높고 현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업종이며 철도와 토지는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관계다 보니 철도 회사들은 부동산업을 겸업하는 경우가 당연히 많고 부동산업에서 철도업자가 된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작중에서 테이세이 그룹으로 나오는 세이부.
그러므로 일본 사철들은 버블 붕괴로 떠안은 부채를 꾸역꾸역 갚으면서 부실 채권화된 부동산이 철도역 부근이라면 주택을 조성해 역세권을 기반으로 주택지구를 조성해 분양해 정상 채권화하고, 그 외의 부동산에는 자사 철도에 연계해 버블 시절 건설하던 스키장이나 골프장, 온천 등 레저 시설을 어떻게든 완공해서 관광 수익을 얻어 버텨냈다. 이러한 사철의 연선 개발을 통한 부동산 단지 조성을 마을 만들기(まちづくり)라고 한다.
따라서 아직도 철도 회사들이 레저 산업을 겸업하는 경우가 많고, 채무를 변제한 후에는 회사의 알짜 사업이 된 경우가 수두룩하다. 작중에서도 이에 관련한 언급으로 건설회사들은 죽어가는 와중에 철도 그룹은 느긋하게 채무를 갚는 이야기를 야구 구단 매각과 관련해서 설명한다.
한편 이 점을 노린게 작중의 신주쿠 테러 미수 사건. 기본적으로 케이카 철도는 케이카 은행에 막대한 부채를 지닌 기업이므로, 사건이 발생해 케이카 철도 홀딩스가 통째로 부실 채권화되면 은행이 부채를 전환사채로 전환해 문 라이트 펀드로부터 가로챌 수 있게 되고, 케이카 상회도 은행이 주식의 44%를 지니고 있으므로 은행 이사회가 반란을 일으키면 진압되기 전까지 케이카 상회를 마비시킬 수 있다. 케이카 전기연합은 케이카 그룹 지분이 30%대 후반이므로 TOB로 공격할 여지가 있으며, 케이카 은행에 공적 자금을 투입해 억지로 전환사채로 바꿔 재 국유화하면 루나에게서 케이카 그룹을 통째로 강탈할 수 있다.
이를 기획한 것은 일은포 당시 구미계 펀드였으나 일은의 손에 전부 불타버린 데다가, 텐마바시가 진두지휘한 숙청 끝에 진압되어 버렸다.
케이카 호텔 그룹, 테이세이 백화점 그룹도 산하에 있으며, 지주회사의 경우 아예 기업 공개 예정도 없이 완벽하게 루나의 산하에 둘 예정이지만, 다른 케이카 그룹과 달리 아예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쌓아올린 회사이기 때문에 회장인 타치바나를 제외한 충성심있는 직원이 없는게 문제. 예정보다 빨리 타치바나가 은퇴하게 되자 불가피하게 동일본제국철도 출신을 후임 사장으로 임명할 수밖에 없었다.
원래는 전형적인 제3종철도사업자였지만, 루나가 일은포로 돈이 썩어나자 낭비를 한답시고, 자력으로 제2 세이칸 터널을 뚫지 않나, 제3섹터화된 병행재래선들을 매입해서 기존 케이카 철도 보유 노선과는 정반대로 제국 철도의 노선 위에 제2종철도사업자로서 뛰어드는 등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 과정에서 사업 범위가 서쪽으로는 나가사키에서 동쪽으로는 하코다테까지 영업하는 그야말로 전국구 철도 사업자가 되어가는 중. 사실 이쯤 되면 흔히 말하는 16대 대형 사철과는 비교하는게 미안해진다.(작중 설명을 보면 16대 사철 중 가장 영업 거리가 긴 킨테츠가 케이카 철도의 시코쿠 신칸센(사카이데-오사카) 하나에 발린다.) 애초에 자본 규모 자체가 작중 언급된 노선들을 다 합치면 JR도카이와 비슷한 수준.
아무래도 정치계와 관련이 많은 철도계의 특성상 정치계·지역유지·부동산 등 각계의 탄원도 끊이지 않는다는 언급이 나온다. 자체 자본으로 전부 지어버리는 특성상 정치계의 압박은 그나마 버틸 만 하지만 지역에서의 탄원이 끊이지를 않고 부동산 업체들도 기웃거리고 여기에 버블 붕괴로 허덕이는 건설회사나 지방은행 등도 얽혀있는 마굴 상태. 395화의 언급에서 이바라키 현의 지역 정치계와 경제단체의 진정이 끊이지를 않아서 결국 신조반철도를 햐쿠리까지 연장하고, 이바라키 공항에 ARIHO를 투입하기로 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 테이세이 백화점 그룹: 도산 위기에 처했던 테이세이 백화점 및 소고 백화점을 구제해 통합한 백화점. 케이카 그룹의 사실상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홋카이도 지역 사회와 연계해서 홋카이도의 1차산업 및 3차산업도 지탱하고 있다. 편의점도 보유 중인데[10], 사양 산업인 백화점 점포를 줄이면서 대신 그 인력들을 슈퍼와 편의점으로 돌리고 있다. 작중에서 케이카가 떠맡은 수많은 부실채권화된 토지 위에 편의점을 짓고 백화점 직원들을 이용해 운영중이기 때문에 다른 편의점과 달리 대부분의 편의점이 직영점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후 사치이와 타이에이까지 먹어치우려 했으나 공정위의 독점금지에 걸려 이들의 인수는 실패했다. 케이카 철도 그룹의 자회사지만 업종 특성상 케이카 상회 그룹과도 관계가 있는 데다가 내부에서도 파벌 싸움이 한창이며[11], 이를 이용해 2004년 시점에서 일본 진출을 노리는 모 유럽계 유통회사가 유통망을 얻기 위해 내부를 흔들어서 파란이 일어나고 있다.
- 케이카 상회 홀딩스: 아카마츠 상사(구 마츠노 무역, 구 케이카 상회, 구 아카마루 상회), 테이쇼이시이, 테이멘, 카네가나키가 통폐합된 종합상사. 통합과정으로 아카마츠 상사, 테이쇼 이시이, 테이멘, 카네가나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작중 언급에 따르면 누가 우리 상사인지도 모르겠는 헬게이트 상황이라고 한다. 지분은 문라이트 펀드 51%, 케이카 금융 홀딩스 44%, 케이카이와사키하타베제약 5%.
- 케이카 자원개발: 중동의 자원개발을 담당하던 국영기업인 만안석유개발을 이즈미카와 내각 당시 아카마츠 상사가 매수한 뒤, 경제산업성이 아카마츠 상회의 자원개발부를 먹튀하려고 떠넘기려 하던 니치카석유개발을 합병해 세운 기업. 지분은 케이카인 루나 50.1%, 케이카 상회 홀딩스 49.9%[12] 작중 일본 석유 수입의 30%~40%를 독점하고 있는 일본계 거대 석유 자본.
원래 경산성은 만안석유개발과 니치카석유개발을 합병해 일본계 거대 석유자본을 만들고 니치카 석유개발의 숨은 부채 2조엔을 루나에게 떠넘기고는 내부는 자기들이 좌지우지하려 했다. 그러나 루나가 먼저 숨은 부채를 언론에 터뜨려 니치카석유개발을 도산시키고 이후 케이카 룰로 부실채권과 경산성 낙하산들을 싸그리 잘라내어 일본제 거대 석유 자본의 지위와 실권을 모두 가져가버렸다. 통합 후 문 라이트 펀드의 실체도 이곳에 있게 되었다. 다만, 병합한 뒤 정리회수기구에 넘긴 2조엔의 채권은 여전히 폭탄인 상황.
- 케이카 전기 연합: 후루카와 통신, 포타콘, 욘요 전기가 통합된 거대 전기회사. 주식의 거의 90% 이상을 문 라이트 펀드가 장악한 타3사와 달리 문라이트 펀트가 30% 후반으로 지배하고 있는 거대 전기 회사. 후루카와, 포타콘, 욘요의 통합이 그럭저럭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루나의 낭비에 휘말려[13], 루나가 과거 사들인 스가가가는 방치해두질 않나, 오카자키랑 짜고서 스퀘어 에닉스를 매수하질 않나, IBEM의 컴퓨터 사업을 매수하질 않나, 러시아 통신 위성 산업에 끼어들질 않나, HP까지 매수해버리는 바람에 여기도 케이카 상회 홀딩스 뺨치는 헬게이트가 되어가고 있다. 명목은 일본 전기9사가 규모로 패배한 것을 생각해 덩치를 키운다는 건데, 그걸 처리해야할 칼린은... 참고로 작중에서 언급된 IBem, M Rose, HP, 스퀘어 에닉스 매수 금액은 총 200억달러(2조엔).
- TIG 백업시스템
테이아 에이이치(T), 이즈미카와 유지로(I), 고토 미츠야(G) 3명이 PHS 요금을 벌 겸 케이카 은행에서 출자받아 만들었던 자동차 휴대전화 홈페이지 회사 TIG 시스템을 모 유명 포탈 사이트의 회장에게 팔고 얻은 20억엔을 후루카와 TOB와 IT버블 공매도해서 60억엔으로 불리고, 루나와 공동투자해서 세운 회사. 주 업무는 시스템, 데이터로 미국과 일본의 IT 하청업체로 활동 중이다. 원래 지분은 루나 50%, 나머지 셋이 16.6%씩 쥐고 있었다. 작중에서 루나의 케이카 그룹 내에서의 유일한 공식 직함이 이 TIG 백업시스템의 부사장.
사장인 테이아 에이이치가 테이아 자동차의 후계자다보니 테이아 그룹이 니모쿠 재벌에서 독립하면서 끌어들이려한 적도 있다. 호나미 은행의 시스템 장애 사건 이후 후루카와의 하청업체로[14] 일하다 루나의 단독 결정으로 물러난 적도 있기 때문에 케이카 그룹과 호나미 은행 관계가 파탄나는 데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이후 데이터 관련 기업을 인수하면서 칼린의 권유로 지분의 절반을 케이카 전기 연합에 팔고 케이카 전기 연합의 자회사가 되었다. 자회사화 이후 지분은 콰르텟 네명 각각 12.5%, 케이카 전기 연합 50%. 뼛속까지 기술자인 키이치가 기업을 사고 팔아 돈을 버는 것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기기 때문에 에이이치가 100% 자회사화를 거부했다.
- 월광투자공사(月光投資公司)
작중에서 등장하는 중국공산당계 국부 펀드. 게임상에서는 루나의 자금 세탁 시스템의 중추를 맡은 듯한 묘사가 나오며, 본편에서는 문 라이트 펀드의 짝퉁 펀드 취급을 받고 있다. 작중에서 구미계 펀드들이 루나와 정면 승부를 펼치며 가루가 되는 것과 달리 철저하게 루나의 방향을 따라가 돈을 벌고 있다. 작중에서 월광투자공사가 문 라이트 펀드의 일부 의혹을 받는 것도 이 때문.
그러다가 2004년 데이코 에어라인 파산과 함께 미리 루나 쪽에는 일부러 눈치챌만한 떡밥을 던져서 루나가 헤지를 할 시간을 준 다음 데이코 에어라인으로 흔들리는 회사들의 주식을 긁어모아 주주 소송으로 기업을 흔들고 그 와중에 그 기업들의 ABS에 기반한 CDS를 긁어모아 Naked CDS 포지션으로 거하게 털어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 작중에서 월광투자공사 측에서 대놓고 주식 사들이는거 우리 페이퍼 컴퍼니에요 하고 루나 쪽에 노골적으로 시그널을 계속 던졌다. 작중에서 전면전으로 불타버린 구미계 펀드와는 달리 루나에게 손해는 안 주고 털어먹을거라 광고한 것. 이 헤지를 한 인물은 다름아닌 마크다. 사실상 리먼 파산의 축소버전으로 투자은행이 버틸 수 있을 정도로만 털어먹는거다. 여기서 CDO와 CDS가 범벅이 된 헬게이트가 된 상태로 기반채권인 MBS는 부실화하고 CDS를 싸그리 털리다 보니 결국 은행이나 보험사들이 못버티고 무너진게 리먼 쇼크다.
3.3. 기타
* 《벚꽃이 지는 앞에서 그대와 사랑을 이야기하자》
주인공이 전생에 플레이했었던 제도 학습관을 배경으로 한 오토메 게임. 본래 케이카인 루나는 이 작품의 악역영애로 등장해 히로인인 타카나시 미즈호와 그녀의 약혼자인 테이아 에이이치에게 패배해 파멸할 예정이었지만, 주인공의 활약으로 본편 시작시점인 2006년이 되기 한참 전 이미 원래 전개와는 많이 달라질 예정이다.
- 화족(華族)
작중 시대는 무조건 항복이 아니라서 메이지 17년의 화족령이 폐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화족이 여전히 존재한다. 실제 역사의 화족과 마찬가지로 나라 화족, 공훈화족이 있으며,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았던 일대 화족도 존재한다. 이 일대화족의 경우 내각총리대신은 백작, 그 외의 대신은 남작위를 받을 수 있다고 나온다.
작중에서 화족은 본진이었던 귀족원을 내주는 대신 히코마로 공작의 공작으로 확대된 추밀원을 아성으로 삼고 있으며, 쇼와를 넘어 헤이세이가 되어 감에 따라 경제적으로 몰락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실제 역사에서 메이지 시대 당시 화족들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메이지 공훈화족이 아닌 전통 화족들의 경우 다이묘 출신 화족들은 지주였던지라 형편이 나았지만, 나라 화족들은 체면을 차리기도 힘들 정도로 빈곤했던 경우가 수두룩했다.
그 외에 통일 과정에서 북일본 붕괴에 협력해 북일본 지역의 이름을 받은 일부 공훈 화족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작중 화족의 유일한 특권은 불체포 특권으로 이를 전가의 보도로 사용해서 각종 범죄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작중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외무성의 사건과 카라후토 자금 세탁에서 이 화족 특권으로 범죄자가 대거 달아나는 사태가 발생해서 화족들이 코이스미의 표적이 된 상황.
- 제도학습관
작중 세계에 존재하는 상류층들을 위한 학교. 화족들은 기본적으로 이곳에서 재학한다. 현실 일본에서는 화족령이 폐지되어 잊히고 있지만, 가쿠슈인 입학 및 고등부까지 의무 재학은 화족의 특권중 하나였다. 재벌이나 상류 관료층 들의 자제들도 대부분 이 곳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재학생의 특수성상 이중학적 제도라 하여 다른 학교와 복수 재적이 가능하다. 작중 세계관은 화족 제도가 남아있고, 지주층 또한 건재하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한 화족, 지주, 정치인 자녀들이 기반 지역과 도쿄를 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반 지역의 학교와 제도학습관에 복수재적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일반인들은 참근교대라며 조소하고 있다는 설정.
중등부부터는 특대생이라 하여 일반인 우수자들도 받고 있다. 또한, 중등부부터는 재학생이 추천인으로 자신의 종복들을 데리고 올 수 있는데, 이 권한 또한 매수할 수 있기 때문에 유력 재벌이나 화족들은 다른 자들에게 이 권리를 사들여 여러명의 종복들을 데리고 다니는 경우도 많다.
학내 세력들은 그 기반에 따라 화족의 운객회(雲客会), 정치가 가문의 녹정회(緑政会), 재벌 가문의 경도회(競道会), 관료계 가문의 묘목회(苗木会)로 나뉘며, 가끔씩 이 외의 제5파벌이 나타날 때도 있지만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 작중작 게임은 이 학원의 고등부 학생회 선거가 배경이라는 설정. 기본적으로 루나는 운객회, 유지로는 녹정회, 에이이치는 경도회, 미츠야는 묘목회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전원이 독자노선을 타고 있다. 각 세력의 회관은 모임의 장소이기도 하면서 각 소속 세력의 기숙사 역할도 겸하고 있다.
사실 제도학습관의 번영은 의도된 것으로 제도학습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주술같은 것으로 건물 배치 하나하나가 풍수에 따라 지어져 자시키와라시를 끌어모아 번영을 이끄는 형태를 띄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번영이란 전통적인 의미로는 다산을 상징하며 제도학습관 근처는 눈에 띄게 출산율이 높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학교 내에서 임신해 낙태한 아이나 유아살해를 당한 아이들이 자시키와라시가 되어 제도학습관, 더 나아가서 일본의 번영에 이용되고 있는 것이었다.
- 나가시마 독트린
작중에 존재하는 일본 자위대의 고유 정책. 오다 노부나가가 나가시마의 혼간지 세력을 쓸어버린 전술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설정상 베트남 전쟁 당시 일본 자위대가 사용한 것이 시초로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적을 한 군데에 몰아놓고 대포로 쓸어버려 밀집 진형 내부를 몰살시켜 확실하게 승리한다는 전략. 작중에서는 베트남 전쟁에서 처음 사용하였으며, 소말리아에서도 혼돈의 도가니인 모가디슈 일대를 초토화 시켰다는 언급이 나온다. 당연한 말이지만 전쟁범죄다. 일본 정부도 잘 알고 있으므로 작중에서 소말리아에 적용했을 때는 PMC가 한거지 일본 정부는 상관없다고 발뺌했고, 제국주의적 면모를 보인다고 비난받았다는 언급 정도인 것을 보면 그걸로 씹고 넘어간 듯.
- 칸나 일족
작중 세계관의 점술사 일족. 유력자에게 점을 쳐주고 몸을 파는 대신 유력자에게 콩고물을 받는 것으로 번영해온 가문으로 칸나 일족의 여성은 연인을 가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대신 여러 남자들을 휘두르며 관계를 맺고, 능력이 있는 아이를 양녀로 들여 후계자로 키워서 대를 이어왔다. 이 때문에 칸나 일족은 유력자들과 강한 유착관계를 지니고 있다.
- 제도학습관 학원 7대 불가사의
제도학습관과 관련된 오컬트 소문. 작중에서 공개된 불가사의를 보면, 작중 등장인물들을 게임 《벚꽃이 지는 앞에서 그대와 사랑을 이야기하자》의 등장인물로 만들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경제계가 아닌 오컬트 사이드인지라 카이호인 호타루 및 루나의 주변인물들이 주역으로 등장한다.
[1] 이 때문에 현실 일본에서 쓰이는 '일본'이라는 단어는 작중에서는 거의 '제국'으로 치환된다. ex)일본전신전화→제국전신전화[2] 일본 열도+쿠릴 열도(치시마)+남사할린(카라후토)[3] 실제론 불가능하다. 만주가 바로 중공이 세력을 키워온 곳이기 때문.[4] 미시마 유키오의 미시마 사건. 실제 사건은 1970년이고 미시마 유키오는 아무런 호응도 없자 할복으로 자살(...)했다.[5] 작중에서 나리타 테러부터 언급되기 시작한 짝퉁 펀드로 중공군 자본의 펀드.[6] 카라후토 은행 자금 세탁 사건에 휘말린 자들이 대거 화족들에게 뇌물을 바쳐서 이 불체포 특권으로 빠져나갔기 때문.[7] 작중에서 다이와은행이 별개로 나오므로(뉴욕지점 거액 손실 사건 언급이 나온다.) 리소나 은행이 되지는 못하고 아사히은행인 상태로 케이카에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8] 작중에서 나온 규모를 다 합쳐도 루나의 자산은 3000억 달러 이하다.[9] 노선의 소유권만 지니고 경영은 제2종철도사업자에게 넘기는 형태. 둘다 스스로 할 경우는 제1종철도사업자가 된다. 작중에서는 케이카 철도가 짓고, 제국 철도를 제2종철도사업자로 끌어들여 공생하고 있다.[10] 작중에서 나오는 테이세이 백화점 편의점 파트의 잔재가 현재의 패밀리 마트다.[11] 캐시카우임에도 불구하고 그룹내 영향력이 적은 편의점파의 불만과 구 소고계와 구 테이세이계, 히젠야를 필두로 하는 홋카이토파등 은근히 복마전 상태다[12] 루나가 문 라이트 펀드 명의가 아닌 본인 명의로 들고 있는 두 회사중 하나. 작중 루나가 들고 있는 둘밖에 없는 공식 지위가 TIG 백업 시스템 부사장 겸 이사와 케이카 자원개발 오너다. TIG 백업 시스템의 보유지분은 12.5%.[13] 일은포에 끼어들어 번 수익과 문 라이트 펀드에 자꾸 쌓여가는 자본으로 미국 공화당 정권에 은혜를 팔기 위해서.[14] 다이이치칸교은행의 시스템이 후지쯔의 시스템을 쓰고 있었으며, 작중에서도 이것이 반영되어, DK은행 파트의 하청으로 후루카와가 하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