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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8:31:40

화산귀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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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설정 · 무공 · 웹툰 · OST · 평가


1. 개요2. 평점3. 긍정적 평가
3.1. 왕도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전개3.2. 무협 웹소설 독자층의 확대에 기여
4. 복합적 평가
4.1. 문장, 어휘 구사 및 묘사
5. 부정적 평가
5.1. 반복되는 전개의 피로감5.2. 늘어지는 전개5.3. 항렬을 파괴하는 주인공5.4. 파워 밸런스 붕괴
5.4.1. 사파 올려치기
5.5. 설정 오류5.6. 총체적인 캐릭터 붕괴
6. 번외: 극성팬들의 태도에 대한 비판7. 타 작품과의 비교

1. 개요

웹소설 화산귀환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평점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table bordercolor=#00e164,#00e164><table bgcolor=#ffffff,#2d2f34><bgcolor=#00e164,#00e164> 파일:네이버 시리즈 로고.svg ||
별점 9.15 / 10 | 조회 수 6.48억 2024. 5. 1. 기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table bordercolor=#58d3f7><table bgcolor=#ffffff,#2d2f34><bgcolor=#58d3f7> 파일:sosul_network_icon-removebg-preview.png ||
별점 3.48 / 5.0 | 참여자 1082명 2023. 12. 23. 기준



전체 별점 시스템이었을 때는 시리즈 평점은 9.5점을 넘겼지만 개별 별점으로 바뀐 후에는 해남 편이 7점 대로 최하 별점을 기록했었다.[1] 무당편에 들어오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졌는데, 작품의 폼에 따라 심한 경우 각 화별 개별평점이 3점대와 7점대를 오가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헤비 독자층이 결집해 있는 소설넷 별점의 경우는 수작 커트라인[2]에 아슬아슬하게 못 미치는 상태이다.

3. 긍정적 평가

3.1. 왕도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전개

기존 한국 무협 소설의 클리셰를 조합 및 집대성해 소설의 흥미를 끌어올리고, 독자의 기대를 잘 충족시켰다.

화산귀환의 주인공 청명의 캐릭터와 만담 형식의 전개는 비뢰도를 연상시키고, 몰락한 구파일방 문파를 재건한다는 큰 테마는 군림천하와 유사한 면이 있으며, 주인공이 미래로 환생한다는 소재는 화산귀환 이전에도 환생천마 등의 작품이 많이 존재했다.[3]

동시에 이를 잘 조합해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을 짜낸 점은 확실히 화산귀환의 개성이자 장점이라 할만 하다. 주인공을 환생한 것으로 설정해 먼치킨스러운 면모에 나름의 설득력을 부여하고, 망해버린 문파를 일으켜세운다는 목표를 설정해 성장의 주체를 주인공 뿐만 아닌 문파 전체로 잡으면서 왕도적인 전개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또한 그 문파가 구파일방에게 사실상의 배신을 당해 몰락했다는 설정은 독자들의 강한 감정이입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3.2. 무협 웹소설 독자층의 확대에 기여

이러니저러니 해도 화산귀환네이버 시리즈 조회 수 1위라는 압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2020년대 이후 시작된 한국 무협 소설중흥기에도 일조했다. 화산귀환의 흥행을 통해 새로 유입된 독자들이 다른 무협 웹소설을 찾아보면서 무협 장르에 일종의 낙수효과가 발생한 것.

실제로 2020년대 이후 무협 웹소설은 화산귀환의 메가히트를 필두로 마도전생기, 일타강사 백사부, 시한부 천재가 살아남는 법, 광마회귀, 무당기협, 흑백무제, 망나니 소교주로 환생했다 등의 인기작들이 연이어 흥행하고 무협 웹소설의 웹툰화를 통해 신규 독자들이 유입되면서 대여점 시대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4. 복합적 평가

4.1. 문장, 어휘 구사 및 묘사

총평하자면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화산귀환의 인기가 높았던 항주마화 및 그 이전 회차에서 세밀하고 구체적이며, 때로는 시적인 묘사는 위의 왕도적인 전개와 더불어 방대한 팬덤을 형성, 수많은 독자를 무협 웹소설의 세계로 끌어들인 일등공신으로 작용했다. 특히 화산파 및 화산파에 감정을 이입했을 대다수의 독자들에게 의미가 깊은 장면들[4]을 묘사할 때는 이러한 필력이 진가를 발휘한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러한 묘사가 많이 들어가는 경우 필연적으로 분량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특히 항주마화 이후 에피소드에서 전개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세밀한 묘사가 아니라 분량 때우기에 가까워졌고 항주마화 이후부터는 전개 속도를 느리게 만들었다는 평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밑 참조.

5. 부정적 평가

의미없는 원패턴 개그나 말장난, 늘어지는 스토리 등으로 화수를 무의미하게 채우는 빈도가 잦아짐에 따라 높았던 별점도 떨어졌다. 처음엔 가볍게 지나칠 정도였던 문제점들이 뒤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한꺼번에 나타남에 따라, 대략 1000화를 기준으로 최근의 1768화(2024.09.16)까지 760화가 넘는 분량이 모두 쓰레기라는 거친 비판이 나올 정도로 평이 안 좋아졌다.

네이버 시리즈의 평점방식은 단 한번만 매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떨어진 것도 평가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나 화산귀환처럼 초중반에 꾸준히 호평을 받은 작품들은 현재의 진행에 질린 독자들의 다수도 이미 높은 평가를 내렸음에도 평점이 떨어지고 있기에 평가의 하락 정도가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다. 이후 네이버 시리즈도 화당 별점이 가능하게 바뀌자 실제로 평점이 8점대로 하락했다.

긍정/부정을 가리지 않고 덧글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2023년 3월 22일에는 러프미디어 블로그에서 악플러를 고소하겠다고 선언했다.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다 보니 화산귀환 마이너 갤러리[5]에는 '화산귀환을 보는 올바른 자세'라는 조롱 글이 올라올 정도. (스포주의)

5.1. 반복되는 전개의 피로감

원패턴으로 1500화를 넘김
소설넷 베스트 리뷰 중
늘어지는 전개와 함께 화산귀환 최대의 문제점 중 하나. 스토리 전개와 전투씬 묘사가 극 초반부터 지금까지 거의 동일하다시피 하다. 뒤로 갈수록 같은 묘사/내용의 반복, 불필요한 미사여구, 의미없이 반복되는 캐릭터간 말장난과 개그 등으로 내용 뻥튀기, 늘어짐이 심해지는데 이러한 분량을 제외하면 과장 없이 화산귀환 전체 분량의 절반 이상을 날릴 수 있을 정도이다.

개그의 경우, 의미없는 개그와 말장난이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점이다. 청명이 말 한마디를 하면, 화산오검 한명 한명[6]이 개별적으로 발작하듯이 거기에 딴지를 걸며 의미없는 사족을 붙인다. 똑같은 패턴의 개그가 이전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복해서 나오다보니, 독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다. 처음에는 신선하다고 여겼던 요소들이 수백화가 지나도록 반복되니 자기복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스토리의 경우, 극 초반부터 지금까지, 전개가 늘 사건 발생 → 화산파(화산오검) 출동 → 가면서 훈련[7] → 도착 → 해결[8] → 복귀[9]의 원패턴으로 진행된다.

그 다음에는 구타는 없어지지만 화산협행시 쇠수레에 짐을 산 만큼 쌓고 이동을 하고 훈련은 자율로 이루어지지만 청명에게 죽여버린다 죽빵 한대만 날려보자고 욕하면서 수련을 한다. 화산파 문인들의 무위가 어느 정도 올라온 봉문 이후에는 타인이 보기엔 혀를 내뒤르는 독한 수련이 자율로 이루어지지만 여전히 화산 제자들의 소원은 청명이 한대 때려보는 거다.

산해진미도 사흘을 먹으면 질린다고, 동일한 구조의 에피소드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은 장기 연재물에게 있어 최악의 흐름이다. 독자의 관심은 점점 떨어지고, 완성도는 나락으로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판의 정도가 점점 커지면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이 올바른데도 불구하고, 일부 들은 그러면 보지 말던가 라는 식으로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투신에 대한 묘사도 비판 중 하나인데, 작품이 600화가 넘어가는데도 싸움 장면이 매번 레퍼토리가 똑같다. 대개의 경우 붉은 매화가 흩날린다 → 상대가 당황한다 → 수많은 잎을 다 막지 못하고 베인다 → 어느새 몸에 수십개의 자상이...라는 원패턴이다. 물론 화산이 이십사수매화검법 원툴이긴 하지만, 직접적인 자세나 검세를 묘사하기보다 종종 '분분한 낙화' 같은 시적인 매화잎 서술로 전투장면을 자주 넘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전투장면을 실감나게 묘사하는 게 아니라 싸우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기술 유래만 주야장천 설명하는 것[10] 등이 문제로, '매화는 시련 속에서도 피어난다'는 둥 전투와 상관없는 외적 묘사만 장황하게 늘여쓰는 전투신만 계속해서 나오다보니 전투가 지루하다는 평이 많다. 특히 이십사수매화검법을 펼칠 때의 묘사가 항상 동일한데, 청명의 검신 끝에서 소담한 매화가 피어났다 → 적이 꿈결같은 매화검기를 보고 현혹된다 → 항상 동일한 효과음(주로 서걱 서걱 혹은 사각 사각) → 항상 동일한 비명(아아아아악) . 매번 보던 걸 1500화 가까이 보고 있으니 질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5.2. 늘어지는 전개

잘 팔리는 소설과 잘 쓴 소설은 다르다. 아주 엉망이기만 한 소설도 아니고 아예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의도가 너무나 노골적으로 보이는 늘여쓰기 때문에 낮은 점수를 준다.
소설넷 베스트 리뷰 중
원패턴 전개와 함께 1000화 이후 가장 두드러지는 비판.

한편으로는 이런 의견도 있다. 화산귀환의 인물들은 화산파 본산[14]에서 지내다가 어딘가에서 사건이 발생하거나 모종의 필요가 생기면 해당 장소로 이동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오는데, 가는 과정과 오는 과정을 필요에 따라 생략해서 전개 속도를 올릴 수 있음에도 그런 요령을 잘 써먹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화산귀환도 이제 회차 수가 네자릿수를 찍은 초장기 연재물인 데다가 스토리상 앞으로도 완결까지 갈 길이 먼 만큼, 미사여구나 문체, 개그 패턴이 반복되는 현상 등 작가 본인의 성향에 따른 문제가 어쩔 수 없다면 핵심 장면인 사건 해결만을 간략하게 담거나[15] 여로를 담더라도 최대한 간략화하는 것을 목표로 글을 쓰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만 해도 전개 속도가 크게 빨라졌을 것이다.

5.3. 항렬을 파괴하는 주인공

이 부분은 아무래도 고전 무협을 많이 읽어봤다면 민감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문제다. 다만 2020년대에 유행하는 무협들 중에는 이 문제가 가벼운 경우도 많아서 어떤 무협소설에 익숙한가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많은 무협소설에서 하급자가 상급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기사멸조의 중죄를 저지른 것으로 취급하고 엄벌을 받거나 중인의 비난을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청명이 아무리 전생에 화산파 전대의 초절정 고수였다고 해도 환생한 지금은 문파의 후기지수에 불과하고, 더욱이 무공이라는 힘이 곧 설득력이 되는 무림에서 전생의 정체를 설득하기란 요원하다.[16]

그런데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새파랗게 어린 제자가 그저 깨달음을 더 얻었다는 이유로 사형들은 물론이고 사숙 항렬에게까지 반말을 써대고 하극상을 저지른다. 주인공의 지옥훈련에 윗 항렬의 제자들이 따라오는 장면들도 이들이 상급자의 자존심을 내던지고 청명에게 감화되어 자발적으로 따라온다는 형식으로 묘사하고 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역시 한참 어린 제자가 나이 많은 제자들을 두드려 패고 굴리면서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위화감이 들 수밖에 없다. 하다 못해 청명이 사부나 사조 항렬의 깨달음을 유도하면서 교습법을 바꿔나가는 방식으로 묘사했다면 이런 위화감은 덜했을 것이다.

물론 청명의 이런 막나가는 모습이 초반의 카타르시스 요소가 될 수도 있다. 혹은 상기한 바와 같이 상식적인 절차를 따라가는 전개를 했다면 요즘 웹소설 트렌드에 거슬리는 고구마 요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뭐가 됐든 주인공이 자기의 힘만 믿고 기존의 질서를 다 무시하며 행동하는 모습은 인생 경험을 닳도록 쌓은 전대 고수가 환생해서 한다는 짓이 중고딩의 일진놀이와 다름이 없기에 위화감이 크다. 무엇보다 앞의 항목에서 지적한 원패턴 전개와 이런 문제가 맞물리면서 기존의 무협 팬들은 이 작품으로부터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된다. [17]

5.4. 파워 밸런스 붕괴

앞의 둘과 마찬가지로 꽤 지적을 많이 받은 부분이자, 후반으로 갈수록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소설 전개 상 청명과 화산오검이 계속 강해져야 하는 구조지만, 매 에피소드마다 만나는 도 그 당시 화산오검보다 강한 상대였음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주변 인물들의 무위와 비교하여 설명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소설 전체의 무력 랭킹을 청명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면 갈수록 종잡을 수가 없게 된다.

소설 초반에 비교 대상이 됐던 이들은 후반 인물들에 비해 하염없이 약한 나부랭이들이 되어 버렸다. 대표적으로 구파일방 장문인들조차 그런 취급을 받으니[18] 초반에 기세 높던 그 모든 인물들의 무위가 후반의 악역들에 비해 하염없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신세가 되며 반대로 성장과정의 지향점인 매화검존의 무위는 하염없이 높아지게 되는데, 그것보다 위인 천마와 싸워서 이겨야 되는게 이 소설의 엔딩조건인 셈이니, 댓글창에 이래서 언제 천마와 싸워 이길지를 묻게 되는게 당연하다.

게다가 천마랑 싸우기 위해선 바로 그 하염없이 약한 정파들을 이끌고 싸워야 하니 그들의 무위를 다시 그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것도 난제다.

심지어 성장과정도 이미 "중원 전체에서 최고 고수들조차 간신히 먹는 영단보다 비교도 안 되게 좋은 혼원단보다 좋은 자소단 두알 복용" 같이 무지막지한 스펙업용 비교 과정들이 반복되었어서, 여기서도 파워 인플레가 발생한다. 그 당시에는 좋은 성장 매개체였지만 그래서 비교 우위의 격차가 더 벌어지게 하기 때문에 위 서술한 초반과 후반의 간극이 더 커져버리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만년한철검은 그냥 단단한 검이 된지 오래고, 저런 풀스펙업들로도 아직 한참 모자라면 대체 천마는 언제 어떻게 누구랑 같이 잡을 생각인지 모르겠는 수준에 도달해 있다.

현재 예상되는 가장 최악의 상황은 정파들이 전부 천우맹으로 묶여 천우맹이 무림맹이 되고, 천우맹 공동 수련 에피소드를 무림맹 공동 수련 에피소드라는 이름으로 다시 반복하는 것이다.

5.4.1. 사파 올려치기

위 같은 파워 밸런스 붕괴로 인해 발생한 가장 큰 문제는 사파가 정파를 일방적으로 찍어누르는 꼴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이 소설에 최종 보스는 엄연히 마교, 정확히는 천마인데 그보다 약한 사파가 구파일방을 비롯한 대부분의 정파들을 일방적으로 짓누른다.

사패련의 사천 침공 편에서 장일소가 만인방 정예와 하오문, 혈궁을 이끌고 사천 정벌에 나서 청성파아미파를 하루도 지나지 않아 완전히 멸문시켰다. 물론 청성과 아미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오랫동안 구파일방의 자리를 지켜온 두 문파가 하루 만에 맥없이 당한 것은 억지라는 평이 많다. 심지어는 당가 원로가 만인방 정예(그놈의 정예)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한다. 당가인 만큼 당연히 독을 사용했는데, 만인방도는 그걸 '목적을 위해 목숨도 버린다'는 묘사로 모조리 무시하고 찔러죽였다. 뭣보다 당가의 장로'들'이, 그것도 무려 본진을 버리고 도망치는 상황이기에 뒷일 생각 안하고 아끼지 않고 전력으로 하독했는데도 고작 만인방의 일개 단원이 그걸 뚫고 들어와 장로에게 치명상을 입히기까지 한다.

이것을 300화 시점의 청명(≥ 무당 장로)이 만인방 최고 무력대 중 하나를 중상을 입고 전멸시킨 것과 비교해 보면, 사파 세력이 이전보다 심하게 강해진 것만은 확실하다. 파워밸런스는 이미 나락간지 오래인 셈이다.

더군다나 사파정파에게 밀리는 묘사 뒤에는 '사파는 실전을 겪었다' 같은 묘사가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도 문제다. 물론 소설 초반부터 청명이 형편없는 화산의 무위를 단기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실전 같은 훈련을 강행했고 실제로 그 효과는 적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오검이 아닌 화산 삼대제자나 이대제자가 사천당가장로를 이길 수는 없다.[19] 그런데 사파는 그게 가능하고 그 이유가 단순히 더 많은 실전을 겪어서, 같은 실전제일주의 라는 게 문제의 핵심이다.

만인방, 정확히는 장일소에게 너무 설정을 몰아줬다는 비판도 있다. 장일소를 대단한 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그동안 청명이나 화산파 사람들의 성장 빌드업이 지지부진해진 것은 물론, 단순히 주인공과 대비를 위해 무능하게 그려진 것으로 보였던 구파일방 등 기존 정파 거두들도 주인공 일행의 성장이 지지부진해지며 간접적으로 피해를 더 받고 있다.

또한 주인공 측에 붙은 사파라고 할 수 있는 녹림임소병은 첫 등장시에는 장일소에게 세력에서 밀리지만 지략을 발휘해서 맞섰다고 묘사되었는데, 이후 회차에서 그것도 사실 장일소가 봐줬다는 식으로 재묘사되어 위상이 급락했다.[20] 심지어는 최종 보스가 돼야 할 천마마저 저런 놈들의 스승 집단에게 잡혔다며 비아냥을 듣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부분은 해남파 구출 에피소드에서 유독 두드러지게 되는데, 매화검존 시절의 반 이상의 경지에 오른 청명이 아무리 부상을 입고, 해남파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살리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는 해도, 장일소도 아닌 그 아래에 있는 만인방 주력 8단 단주[21] 괴량에게 분전하고 있다.[22]

지금까지 소설 내에서 공식적으로 다뤄진 자소단 복용[23]만 네 번이며, 혜연의 경우 공식적으로 다뤄진 자소단 복용 때는 자소단을 받지 못했으나 봉문 시절에도 몇 번 먹었던 것으로 생각하면 더 많이 먹었을 것으로 추측된다.[24] 심지어는 청명이는 영약을 더 많이 먹었다. 그런 상황에서 기껏해야 중간보스 축에도 원래 못 낄 수준의 캐릭터가 중간 보스 급으로 나와 화산오검을 방해하고 있으니 독자들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우스갯소리로 괴량이 알고 보니 주교인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오갔다고 한다.

이러한 파워 밸런스 붕괴는 이후 전개된 사패련의 무당 침공에서 장일소와 사패련의 주력이 무당의 장문인인 허도와 장로인 허자 배 거의 전원[25]을 제대로 된 묘사조차 없이 순삭시킴에 따라 화룡점정을 찍었다. 특히 장일소와 사패련은 이렇다 할 만한 피해를 입지도, 하다못해 작은 부상을 입지조차 않았으며, 심지어 허도는 죽이지조차 않고 생포에 성공함으로써 허도와 장일소의 무위 격차가 천양지차라는 말로도 모자란 수준이라는 괴이한 결과가 성립되었다. 특히 장일소의 직전 실전인 법정과의 전투와 비교할 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장일소가 결과적으로 이기긴 했어도 순수한 무공의 고하로만 따지면 법정이 장일소를 상대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었는데, 정작 그 법정과 쌍벽을 이뤄야 할 허도를 상대로는 절정고수가 잡졸을 죽이는 것보다도 더한 일방적 승리를 거둔 것이다. 장강참변 당시 허도가 사파제일검 만금대부와 호각으로 겨뤘다는 사실까지 생각하면 더욱 넌센스인 부분이다.

아울러 허도와 장일소의 전투 양상 묘사도 비논리적이다. 허도는 장일소가 무당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응전을 결심할 때까지만 해도 초연하고 당당한 태도를 견지했으며, 탈속감이 느껴진다는 언급을 통해 직전 법정의 경우와 달리 장일소의 격장지계에도 침착하게 대응할 것 같은 암시가 존재했다. 그런데 장일소가 불과 몇 마디 내뱉었다고 갑자기 돌변하여 장일소를 향해 열폭하듯이 달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그나마 법정은 자신이 안배해 둔 제갈세가와 모용세가라는 숨은 한 수를 장일소가 알아차리기 전만 해도, 주위에서 정파인들이 수없이 죽어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태도를 보여 주었었다. 이를 감안하면 장일소의 화술과 격장지계를 모를 리 없는 허도가 불과 몇 마디 도발에 송두리째 넘어가는 것은 명백한 캐릭터 붕괴라는 평가다.

5.5. 설정 오류

위 문제점들에 비하면 다소 조용하게 이뤄지는 비판.

소소하게는 소림의 배분[26] 같이 도중에 설정이 변경되거나 오류로 보이는 부분에 대한 수정 혹은 설명이 부족하다. 출판사 측에서 교정교열해야 마땅한, 시대극에 안 맞는 외래어[27]도 종종 보였다.[28] 그리고 어느 순간 백아가 족제비가 됐다[29]

동굴이 무너지며 사망한 것으로 묘사된 여사혼이 다시 등장해서 혼란스러워하는 독자들이 있었을 때에는 얼마 지나서 한이명으로 수정한 것을 보면 치명적일 수 있는 오류는 그래도 빨리 수정하려고 하는 것 같지만, 현재 1200화가 넘어간 지금 초반 설정과 매우 달라진 부분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선 설명이 거의 없다. 대략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종남의 종서한이 이송백의 사제였는데 비무대회부터 갑자기 이송백의 사형이 되었다.
* 오타인 듯하다.


1. 검총은 탈검무흔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고 약선=탈검무흔이라는 것은 무당파하고 청명 외에는 누구도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임소병을 처음 만났을 때를 보면, 임소병이 검총에 대해 언급하면서 아무도 몰라야할 약선의 혼원단에 대한 내용까지 알고 있다. 또한 청명은 북해로 혼원단 재료를 구하러 간다고 임소병에게 서찰까지 보낸다. 혼원단의 연단법은 알려지면 문파가 멸문당할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한 기밀이라 화산의 제자들에게도 자소단으로 이름을 바꿔서 숨기는 판국에 이걸 사파의 수괴에게 대놓고 알려준다는 것은 너무 심한 설정 오류로 볼 수 있다.
* 다만 검총 편에서 약선=탈검무흔이라는 것을 무당뿐 아니라 몇몇 소수의 문파들도 알고 있다고 나온다. 때문에 홍대광도 약선=탈검무흔임을 알고 있었다.


1. 황종의는 예전부터 청명에게 존대를 했는데 1143화에 오랜만에 등장했을 때는 뜬금없이 청명에게 하대를 했다.


1. 786화의 앞 부분 내용에서 화산과 종남이 있는 서안 섬서성에도 사파들이 꽤 있고 정파와 공존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 그러나 뒷부분에서는 섬서 서안에는 종남파가 있기 때문에 사파가 없고 사파가 발을 붙이기도 전에 을 잘라버린다고 나오는 오류가 있다.
* 786화에서는 화산과 종남이 있는 섬서에도 사파가 꽤 있다고 했지 '서안'이라고 하지 않았다. 서안은 섬서에 있는 도시이므로 섬서보다 단위가 더 작다. 서안에 사파가 없다는 말이 섬서에 사파가 있다는 말과 상충되진 않는다.


1. 초반에 장문인의 처소 뒤에 있는 만년한철로 된 비동을 자르려면 예전 매화검존 청명이 나서야 겨우겨우 자를 수 있으며 천하제일급의 고수가 있어야 한다는 부연 설명이 있었다. 그러나 청명이 해당 비동을 잘랐을 때의 무위는 천하제일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큰 격차가 있는 수준이었다.


1. 장강사태 이후 무당의 허도가 장문인 자리를 내려놓고 허산이 임시 장문인이 되었다는 내용이 있다. 그러나 921화에서는 다시 허도가 장문인으로 언급되었다.


1. 초반엔 백년 전 청명이 있던 시절의 최전성기의 화산파도 무당 아래(바로 아래)라는 내용이 있으나 나중에는 당시 화산이 무당보다 더 강했다는 식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 전자의 언급은 청명이, 후자의 언급은 무당 장문인이었던 허도가 한 것으로 보아 서로가 느낀(혹은 들은) 타 문파의 영향력이 자파의 것에 비해 강했던 것일 수도 있다.


1. 13화에서 조걸은 자기 가문의 자금력으로 들어갈 문파가 별로 없었고, 화산이 몰락했다고는 해도 세상에 수많은 속가들을 보유한 인맥이 있어서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화산에 입문했다고 얘기한다. 초반에 한 말이 조걸이 자신의 진짜 신분(거대 상단 상단주 차남)을 숨기고 화산에 입문한 이유를 얼버무리기 위해서였다고는 하지만 말이 조금 맞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화산이 화영문을 제외한 여러 속가가 있던 건 맞지만 화영문을 제외하고는 전부 본산과 연이 끊어진지 오래라 인맥이나 영향력이랄 게 없었기 때문이다. 뒤에서 설정이 바뀌었기 때문인 듯하다.

1. 초반엔 혼원단을 만들려면 약간의 비율도 틀리지 않아야하며 심지어는 계량된 양도 바꿀 수 없어 적은 양을 만드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청명은 임소병의 몸 상태에 맞춰 빙정의 음기를 줄이는 등 자기맘대로 조합법을 바꾼다.

1. 공청석유는 처음 혼원단을 만들 때만 해도 은하상단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품목이었으나 빙궁 방문을 기점으로 갑자기 천하를 뒤져도 한 방울 조차 구하기 어려운 비약 중의 비약으로 바뀐다. 심지어는 약효를 더한다고 완성된 자소단(혼원단)에 공청석유를 따로 얹는 장면까지 나온다.


1. 무당의 장로 허공은 검총에서 첫 등장했을 당시에는 허신의 말도 잘 듣고 그냥 장로 1이었는데, 무당 비무편에서 다시 등장할 때는 무당의 장로 중 연배가 가장 젊고, 외부 활동을 자주하는 허산을 무시하는 등 성격은 개차반이지만, 외부활동은 안 하고 수련만 해 무공은 강한 말을 잘 안 듣는 장로로 등장한다.
* 다른 인물인데 작가가 이미 사용한 이름인 걸 잊어버렸을 가능성이 높다. 후에 단행본과 웹툰에서는 검총에 등장한 장로의 이름을 허원으로 변경했다.


1. 윤종은 화산이 망하더라도 떠나면 그만이기에 화산의 미래를 걱정하거나 고민한 적이 없다는 내용이 있었으나 나중에 보면 고아인 그를 현종이 데려와 처음부터 화산에서 를 묻겠다고 결심한 캐릭터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1. 초반 내용 중에 마교가 화산을 침공했을 때 사천을 뚫고 섬서로 오면서 피해를 많이 입었기 때문에 화산이 입은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고 종남파도 화산을 도우러 왔을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또한 마교의 침공 자체로 큰 피해를 입었다기보다는 전각이 나서 무공서적 등이 유실된 피해가 컸다고 언급되어 있었다. 그런데 중후반에 가서는 구파일방과 모든 정파가 마교가 침공했을 때 자기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산이 멸문하는 것을 외면했다는 극단적인 설정으로 바뀌게 되었다.
* 다만 구파일방이 화산을 외면했다는 것은 매화검존을 포함한 화산의 희생자들이 이룬 업적을 묻어버리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이지 멸문을 방조하겠다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구파일방은 화산과는 거리가 멀어 마교의 기습에 손을 보태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실제로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종남은 화산의 비급을 훔치고 발 아래에 두겠다는 나쁜 목적이 있긴 했어도 지원군을 보내 화산이 멸문하는 것만은 막았다.


1. 초반에 화산의 삼대제자의 수만 백 명이 넘는다고 했는데 나중에는 이대제자와 삼대제자의 수를 합쳐서 백 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당시 삼대제자들을 수련시키는 이대제자들이 있었는데 이후 화종지회를 앞두고 이대제자들이 모두 수련을 떠나있어 이대제자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설정이 되었다.


1. 7화 내용 중 청명현운백 항렬에서 매화검존 청명으로부터 4대가 지났고 현자배까지는 청명이 봤다는 내용이 있다. 현자 배들이 삼대제자였다고 하며, 운암을 보고 청명이 '증사손'이라고 언급을 했다. 문제는 마교대전 당시 매화검존이 장로였다는 것이다. 계산해보면 마교대전 시점에서 현자배는 삼대제자가 아닌 이대제자로, 청명은 운자배까지 봤다고 언급해야 하는 게 맞다.
* 마교대전 때문에 당시 후기지수를 안 뽑았다가 나중에야 뒤늦게 뽑았다고 가정하면 운자배를 못 봤을 수는 있으나, 초반에 '뭣도 모르는 이대와 삼대만 남았다'는 식으로 서술되어서 이것도 말이 안 된다.
* 참고로 나중에 이대제자까지는 대산에서 전멸했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이대와 삼대만 남았다는 언급에서도 설정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이대제자 중에서 출전한 이가 있었고 이들은 전멸했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현자배들 중에서 어느정도 무학을 익힌 이들은 참전했다고 해야 말이 된다.


1. 위의 내용을 봐선 과거 화산과 지금 화산의 배분은 한 바퀴 터울[30]로 보는 게 맞지만, 작가의 QnA에선 장로들의 나이가 70대라고 하며, 운암 나이가 40대라고 했으니 말이 되지 않는다. 당시 삼대제자까지 있었고 이대제자였으면 나이가 아무리 적어도 120세 이상은 되어야 정상이다. 삼대제자였다고 하더라도(이대제자가 맞지만) 나이가 맞지 않으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현자배라는 주장도 후에 현자배 대사형이 직접 등장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다. 그래서 실제로는 두 바퀴[31] 정도 돌았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기 때문에 대부분 독자들은 중반부부터는 두바퀴 돈 것으로 감안하고 있다.
* 작품 처음부터 청명은 1바퀴 터울인 줄 착각했지만, 화산이 극심한 재정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자들을 급하게 모집해서 실제로는 두 바퀴 차이라고 나왔다.


1. 만인방의 적사도 엽평은 천하십대도객이고 다른 대주들 중에서도 남다르다고 언급됐으나 갑자기 뒤에 가서는 다른 대주들보다 약하다고 평가가 절하되었다. 또한 당시 칼 맞은 건 윤종이었는데 후에 조걸로 변경되었다.


1. 만인방의 화산파 습격 당시 운검을 제외하고는 등장하는 운자배가 없다. 이대제자, 삼대제자들이 중상을 입어가면서 싸우는데 기존에 언급되었던 운암이나 다른 운자배의 인물들이라도 나와야 하는데 단 한줄의 언급조차 없다. 또한 의약당주도 있고 의약당원들도 있다는 설정이었는데 치료는 당소소 혼자 감당하고 있고 아예 다른 인원들은 등장을 하지 않는다.
* 다만 이 부분은 꼭 설정오류라고까지 볼 필요는 없다. 운자 배의 언급에 관한 경우 그 많은 인원들을 모두 언급해 가며 묘사한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운자 배가 싸우지 않았다는 언급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게다가 운자 배의 무위가 상당히 낮고 숫자도 10명 내외로 상당히 적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1. 항주를 습격한 마교도의 수는 약 400명 이상. 17개 교구면 7천명에 달하는 숫자이고 10개만 되더라도 약 4천명 이상인데 100년간 종적을 감춘 마교가 저렇게 대 인원이 있다는 설정이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심산유곡에 숨어서 풀뿌리라도 뜯어먹고 사는 설정도 아니고 저정도 인원을 유지하려면 큰 사업장을 여러개 운영해도 쉽지 않을 텐데 주교인 단자강을 보면 백년 전 전표를 쓰고 있고 아예 마교는 아예 중원이나 사회와는 단절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새외까지 구파일방의 눈이 닿아있는 세계관이고 단자강이 항주로 온 것만 보더라도 중국 남단 광동성-광서성쪽에 있는 십만대산쪽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데 상식적으로 그만한 인원이 들키지 않고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 애초에 그들이 쓰는 무기나 의복, 싸구려 화주 등을 어디서 구하는지도 알 수가 없다.
* 다만 무협지에서 주로 사용되는 마교의 설정에서는 마교가 서역을 기반으로 상당히 넓은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화산귀환에서의 마교도 비슷한 상황이라면 자금이 많더라도 이상할 것은 없다. 작중에서 빙궁 장로 중 숨어든 마교도가 있었던 것만 봐도 정체를 숨기고 활동하는 마교도들도 꽤나 있었을 것이다. 애초에 마교는 영향권 내에 속한 교도들의 모든 재산이 곧 마교의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굳이 사업체를 운영할 필요가 없다. 또한 천마가 살아있던 당시에도 중원을 통째로 멸망시킬 뻔한 커다란 세력이었는데도 전쟁 전까지 그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으며, 전쟁에서 진 것도 천마가 죽어서 물러난 것 뿐이지 마교 자체가 멸문위기까지 몰렸다는 언급은 없었으므로 무시할 수 없을만큼의 세력이 남아있는게 자연스럽다.


1. 만인방 혈검단주 괴량은 천우맹과 해남이 해남도를 탈출할 때 청명과 격전을 벌인 인물로, 이때 하마터면 내장이 쏟아질 뻔했을 만큼 깊은 상처를 입었지만 어째서인지 다시 등장했을 때는 멀쩡했다. 오죽하면 독자들에게 괴드풀이라고 불린다.. 최신화에는 내장이 쏟아질 뻔한 상처가 아랫배에 작은 구멍이 난 것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이전 내용은 여전히 수정되지 않았다.


1. 만인방의 정예라 할 수 있는 홍견이 항주마화 때 마교의 기세에 짓눌려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나왔는데, 어째서인지 해남파에서는 죄다 마교도마냥 목숨 아까운 줄을 모른다. 뒤로 물러나도 호가명이 있기에 앞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설정이 되어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기 전 마지막 한 줌의 힘을 다해 을 휘두를 정도일 지는 의문.


1. 앞에서도 언급한 부분이지만, 만인방의 무력 또한 크나큰 설정오류다. 아무리 몇날 며칠 이어진 추격전에 시달려 해남파 장로들이 지친 상태라 한들 고작 만인방도 셋에 장로 하나가 죽었다. 고작 장로가 평범한 만인방도에 당할 거면 무당과 비무 에피소드에서 그렇게 강조했던 구파일방의 힘은 장로와 일대제자에게서 나온다는 서술은 의미가 없어진다. 현재 서술된 묘사를 보면 해남파 장로는 반 이상 전멸하여 화산파가 해남파를 구하러 간 의미가 없을 정도다.


1. 지금 마교는 누가 천마로 환생했는지 몰라서 천마가 사망한 뒤에 태어난 사람들을 함부로 죽일 수 없다는 설정이 있다. 그런데 항주마화때 천살은 청명은 천마일지도 몰라서 죽이지 못하면서 단자강은 쉽게 살해해 버린다. 심지어 이 설정대로면 마교는 비록 모든 세상사람을 지킬수는 없어도, 적어도 천우맹, 구파일방, 사패련간의 대규모 전투나 학살은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모습은 일절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어서 불가피하게 방치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바로 코 앞에서 조롱하는 청명도 어쩌질 못할 정도로 광기에 찬 신앙심과는 다소 맞지 않는 행보이다.


1. 분명히 사망했다고 언급된 황문약이 이후 천우맹이 섬서로 복귀하면서 멀쩡하게 등장한다. 상기된 인물마냥 비중이 없던 인물도 아니고 초반부의 중요인물이었던 황문약의 생사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는 의견이 많다.
25. 등장자체가 없는 관. 상식적으로 수만명의 백성들이 사파에게 조직적으로 식량을 뜯기고 있고 주지 않으면 살해당하는 상황이다. 장일소가 백성들을 죽이지 못하게 막고 있긴 하지만 한번씩 전술상의 양민학살을 쓰는 사패련의 행보에도 관은 움직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강남은 쌀생산지고 강북은 밀 생산지다.쌀 농사짓는 농민이 죽으면 관군에게도 보급에 차질이 생길텐데 그걸 방치하고 북방에만 모조리 가있는듯하다. 그런데 그런 관의 도움을 요청하러 움직임을 단한번도 하지 않는다. 이미 사파가 관의 영역을 침범한 경우이고 호가명과 장일소는 과거 고관대작을 살해한 전적이 있는데 이런 이들을 내버려둔다는게 말이 되나? 심지어 사패련은 외국의 무인집단을 데려와서 엄청난 규모의 기름과 화약역시 전쟁에서 사용하여 대화재를 일으킨다. 이런 이들을 방치한다는건 말이 안된다. 애초에 성마다 관이 다 있고 자기 동네는 자기 관병이 지키는게 맞는데 대체 관은 자기 성에서 벌어지는 양민 학살을 방치하는게 비상식적이다. 송나라같이 극단적으로 전쟁을 기피하는 문치주의국가가 아닌 이상 불가능한 일이다.

26. 점창파를 굴복시키는 장일소, 사천에서 당가의 잔당을 추격하다 천우맹과 종남과 조우해서 청명과 1수를 나누던 장일소가 1776화에선 점창에 가서 점창 장문인을 굴복시킨다.[32][33][34] 점창 장문인은 어린 제자를 인질로 잡히자 스스로 점창의 이름을 포기하고 장일소의 개가 되겠다며 왈왈 짖는데, 또 나중에 막사에서는 호가명에게 우릴 개취급 하지 말라고 칼을 꺼내며 살해협박을 한다. 어쨌거나 점창에는 천면수사와 혈궁만 갔는데, 장일소와 호가명이 텔레포트를 사용한 게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호가명은 장가계에 진치고 눌러앉아 있었다고 작가가 직접 썼다. 오류를 지우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천면수사와 그 부하가 장일소와 호가명으로 변장했을 때나 가능하다. 가명아 가명아 만담까지 우스꽝스럽게 따라하는 불경죄



단순 오타로 볼 수 있는 내용들도 있지만 초반 설정이 뒤에 가 바뀐 부분도 여럿 있어 추후 단행본 발행 시 여러 수정이 필요할 듯하다.

5.6. 총체적인 캐릭터 붕괴

700화대 말~800화대 초중반의 장강참변부터 900화대 초반~중반을 장식한 매화도 참변, 그리고 1000화대 항주마화에 이르기까지 이 소설의 구도는 제 이익에 집착하며 협의를 지키지 않는 구파일방 VS 신흥 강자로서 위험을 감수하고 협의를 실천하며 구파일방의 대안을 자처하는 천우맹의 구도였다.

압도적인 화귀 최악의 에피로 손꼽히는 해남행 에피소드도 이는 다르지 않다. 작가의 역량 저하로 인한 파워 밸런스, 전개 속도, 개연성과 핍진성의 동시 붕괴가 문제지, 해남행 자체가 문제라고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작품성은 망해가는 와중에도 어쨌든 소림을 위시한 구파는 보신에만 급급했으며, 천우맹은 열심이 싸우는 구도 자체는 유지됐다.

그러나 1400화대 중반에서는 이 구도마저도 깨진다. 청성과 아미를 기습하여 멸문시킨 사패련이 병력을 나눠 사천당가와 점창파를 동시에 칠 때, 화산과 당가는 운남과 사천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사천행을 선택한다. 점창을 돕지 않고 당가를 도우러 간 것이다.

물론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다.[35] 그러나 진짜 문제는 점창을 구하기 위해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는 것이다. 독자 시점에서 떠오르는 것만 해도 3가지가 된다.

수많은 독자들이 당연하게 예상한 위 시나리오들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무당은 이름조차 나오지 않았고, 화산과 당가는 천우맹의 총사 자리를 신설한다느니 하는 쌩뚱맞은 이야기로 만담까지 일일이 곁들여 수십 화를 허송했다. 이 모든 것은 또 법정의 계략이었다는 신물나는 변명은 덤이었다.[38] 무당에 협력을 요청한다 한들 무당이 나서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냐는 반론의 여지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 비판의 핵심은 천우맹이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에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시도해 보는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시하는 것 사이에도 큰 차이가 있지 않았다. 또 매화도 참변 당시 법정의 행보와도 다르다. 매화도 때의 법정의 전략은 만전 상태의 소림과 공동, 하북팽가라는 강대한 전력을 가지고도 이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화산을 이용하려는 것이었다면, 천우맹은 협의를 행하느라 정말 힘을 다 써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6. 번외: 극성팬들의 태도에 대한 비판

일명 화산샌즈.

극성팬들이 다른 무협소설에서 화산파, 이십사수매화검법, 천마, 문파 재건 등 화산귀환에서 소재로 삼은 설정과 관련있는 내용이 나오기만 하면 댓글창에 화산귀환이나 청명에 대해 언급하며 엮으려는 시도를 한다.실제 사례들 심지어 클리셰화된 일반적인 무협 설정을 가져다 썼을 뿐인데 무협이라곤 화산귀환밖에 읽어보지 못한 일부 극성팬들이 화산귀환의 설정과 유사하다며 표절이라고 몰아붙이고 악플을 단 사례도 있었다.

아이러니한 건 화산귀환 자체는 재미와는 별개로 기존 한국 무협 소설의 클리셰를 그대로 복붙한 작품으로 극성팬들의 착각과는 달리 설정과 스토리에서는 '전혀' 참신한 면이 없는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상술된 것처럼 주인공 청명의 캐릭터와 만담 형식의 전개는 비뢰도와 유사하고 몰락 구파일방 문파 재건은 군림천하에서 먼저 나온 설정이다. 또한 화산귀환 이전에도 전대 고수가 귀환해서 몰락한 곤륜파를 재건한다는 내용의 곤륜패선 등의 작품이 존재했다. 죽은 주인공이 미래의 다른 인물로 환생한다는 내용 역시 환생천마 등지에서 먼저 선보인 설정이다. 화산파 주인공이 등장해서 이십사수매화검법을 사용하는 무협 소설 역시 90년대 용대운백상이 취합, 정리한 화산파와 매화검법의 설정을 후배들이 쭉 써먹었고 비교적 근래에도 화산전생 등이 존재했다. 애초에 한국 무협 소설 자체가 구파일방과 그들이 사용하는 무공까지 전부 클리셰화된 세계관 설정을 가지고 있는 점도 있다.

이런 태도가 2010년대 중반에 유행했던 게임인 언더테일의 극성팬들이 보였던 것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는지 화산귀환까지 '무협샌즈'나 '화산샌즈'라는 멸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7. 타 작품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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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때 전체 평점이 순간적으로 8점때가 찍혔었다[2] 3.5점 이상[3] 심지어 강한 전대 고수가 귀환해서 몰락한 곤륜파를 재건한다는 내용의 작품인 곤륜패선은 화산귀환보다 1년 빠른 2018년부터 문피아에 연재된 작품이다.[4] 청진의 유해를 찾을 때(715-718화) 등이 해당이 된다.[5] 이쪽은 2022년 하반기부터 이미 화산귀환 안티 사이트로 돌아선 상태였다.[6] 가끔 거기에 혜연이 더해지기도 한다.[7] 그 과정에서 이뤄지는 구타/하드트레이닝과 원패턴 청명 씹기가 있다.[8] 이마저도 원패턴으로, 늘 동일하게 곤경에 빠진걸 구해주고 기둥뿌리까지 뽑아가버리는 전개하고 있다.[9] 모든 에피소드에서 일을 끝내고 화산으로 돌아온 제자들은 초췌하게 돌아와서는 화산에 남은 제자들을 보고 말한다. "이것 봐라 툭 치면 부러지겠네" "우리는 죽을 고생했는데 놀았다 이거지?" "봉우리 찍고 온다 선착순 1명" 그러면 제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뛰어간다.[10] '저건 강력한 ○○ 기술이 아닌가', '저자는 무려 ○○이지 않는가' → 발림[11] 25화로 끊는 경우도 많다.[12] 전술했던대로 이미 엄청 인기작이라 별점 누적이 원래도 어마어마했던 작품에, 별점을 수정할 수 없단 점을 떠올리면 봉문 이후 전개는 독자들에게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13] 묘사가 했던 말 반복인 게 결정적으로 보인다. 조걸이 윤종에게 혼나고 화산이 날뛰면 주변 인물이 이 새끼가 도사입니다라고 한탄하는 등 작품 초기부터 나왔던 개그가 지치지도 않고 나온다.[14] 매화도 에피소드 이후로는 구강에 있는 한 장원.[15] 출발하는 장면으로 한 화를 끝낸 뒤 도착한 장면으로 다음 화를 시작하는 식.[16] '화산의 잃어버린 구절을 줄줄 읊는다=전대 고수가 남긴 기연을 얻었다', '내공이 부족하지만 어린 나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뛰어난 검술을 사용한다=화산에 미친 검술천재가 입문했구나' 정도로 모조리 수습될 수 있으며, 무협 장르는 기연이나 개인의 재능 등에 후한 구석이 있다.[17] 이전 서술에는 다른 제자들이 화산의 위계질서를 흐트러뜨리는 모습에 대해서는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내로남불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서술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약간 과한 감이 있다. 빙궁에서 조걸이 청명에게 "네가 아래다." 라고 했을 때 "아 맞다." 라고 하면서 수긍하는 모습도 있었고, 화산에는 원래 위아래가 없다는 말도 꽤나 한다. 청명이 배분에 엄격해질 때는 일대와 장로들, 특히 현 현자 배들을 대할 때이며, 이때는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철저하게 장문인의 명에 따르므로 내로남불이라는 말은 옳지 않다.[18] 심지어 사천당가 가주는 그보다 아래 취급이다.[19] 청명을 제외한 오검이 당군악 하나를 이기지 못한 걸 생각하면 결과는 더욱 뻔하다.[20] 사실 그 당시 만인방과 녹림채는 진심으로 전쟁을 했다기 보단 서로의 이익(내부단결)을 위한 것이었다는 말을 보아 표면상으로만 크게 다툰 것으로 보인다. 해남 구출 당시 임소병이 호가명에게 라이벌 의식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마 호가명과 지략을 다툰 듯 하다.[21] 마교의 집법사자 수준이라 봐도 무방하다.[22] 괴랑의 무력 서술이 다소 부족했던게 아닌가 하는 댓글들 역시 여럿 찾아볼 수 있다.[23] 혼원단 포함[24] 천우맹 공동 수련 에피소드에서 소소가 혜연이 소림에서 먹은 대환단보다 화산에서 먹은 자소단이 더 많을 거라는 언급을 한다.[25] 현장에 없었던 게 확실한 허자 배는 제자들을 인솔하다가 산속에서 홀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허평, 백안암 정상에서 제자들을 지키고 있던 허공 둘 뿐이다. 이후 언급에 따르면 허산자도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26] 일대제자로 언급되는 이가 공자 배일 때도 있고 혜자 배일 때도 있었는데, 이 부분은 일대제자가 혜자 배, 이대제자가 공자 배로 확립되고 비무대회 때 언급된 이름들이 이에 부합하게 수정되며 해결되었다.[27] ex- 장일소가 테이블을 쾅 쳤다.[28] 다만 이 부분은 일주일 정도 후에 수정했다.[29] 하지만 500화 기념 QnA에서 나오는 백아의 크기 언급을 보면 담비보다는 족제비가 맞는 듯하다.[30] 청(매화검존 시대)-명-현(현재 현자배)-운(현재 운자배)-백(현재 백자배)[31] 청(검존시대)-명현운백-청명현(현재 현자배)운백[32] 1419화에서 장일소는 "아미를 정리하는 대로 군을 둘로 나눌 거란다. 천면에게 혈궁과 하오문을 이끌고 점창을 정리하고 오라고 하려무나"라고 하며 천면수사를 점창으로 보냈다.[33] 또 1457화에서는 호가명이 장가계에 진을 치고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서술했다. 즉, 점창이든 어디든 아예 안 갔다.[34] 1457화에서 장일소가 호가명을 질책하며 "왜 사천으로 오지 않았니?"라고 묻는다. 그런데 1776화의 과거 회상에서는 장일소가 호가명과 함께 점창을 치며 만담을 나눈다. 같이 점창 쳐놓고서 왜 안 왔냐고 질책하니 호가명은 얼마나 억울했을까[35] 이 부분에 대해서도 법정과의 약속을 깨고 간 것이라 문제가 있다는 의견은 존재한다. 천우맹은 법정이 길을 열어주는 조건으로 점창을 구하기로 한 것이기 때문. 그러나 애초에 천우맹 자체가 오로지 우의만을 논하는 맹인 만큼, 당가를 버려가며 점창을 구할 바에 당가를 구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볼 수도 있다. 또 나중에 밝혀지기를 점창행을 요청한 것 자체에 천우맹을 명분상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36] 당장 청명은 의식이 없었다.[37] 다만 제갈세가의 경우 천우맹과 협력할 만한 서사나 복선이 나오지 않은 것은 문제였다.[38] 다만 법정의 계략이었다는 말이 아예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해당 대목에 대한 설명은 법정 항목에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