ساحل 2020년대 사헬 쿠데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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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크리의 도로에서 순찰하는 쿠데타 군 |
1. 개요
2021년 기니 쿠데타(영어: 2021 Guinean Coup d'Etat)는 2021년 9월 5일, 아프리카 기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기니 대통령 알파 콩데가 구금된 사건이다.2. 전개
9월 5일, 수도 코나크리의 대통령궁에서 쿠데타로 인한 총격전이 발생했다. 기니 국방부는 대통령 경호팀과 군대가 공격자들을 제압했다고 밝혔지만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국영TV에 출연해 알파 콩데 대통령을 억류하고 있다면서 헌법을 무효화하고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쿠데타를 주도한 자는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의 마마디 둠부야 기니군 특수부대 사령관(육군 대령)이라고 한다.억류된 콩데 대통령 |
3. 이후
국영TV에 출연한 마마디 둠부야 사령관 |
또 둠부야 사령관은 전임 정부에 대해 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전임 장관 등 정부 관리들의 출국을 금지했다. 현지 시간 9월 14일부로 국경 봉쇄는 해제되었으나, 정부 관리들의 출국 금지는 지속되고 있다.
국기를 들며 환호하는 시민들 |
기니의 야권 지도자가 정치적 변화 과정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반정부 인사 80여명을 석방하였다.#
[1]
쿠데타군들 속에서 미합중국 육군 특수작전부대로 보이는 병력들이[2] 목격되고 있어, 친중 성향이던 콩데 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미국 배후설이 나돌고 있다. 실제로 군정은 중국에 대한 석탄 수출을 금지해 2021년 중국 전력부족 사태에 일조하게 되었다.
군정은 차기 전국 혹은 지방 선거에 자체 구성원이 출마하는 것을 금지했다.#
마마디 둠부야 사령관은 2021년 10월 1일에 임시 대통령 직위에 올랐다.
2025년에 선거 치르는 것에 합의했다.#
4. 반응
2021년 미얀마 쿠데타 때와 달리 서방권과 비서방권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쿠데타를 규탄하고 있다.[3]4.1. 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트위터에서 “기니의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무력에 의한 정부 장악을 강력히 규탄하며, 알파 콩데 대통령의 즉시 석방을 요구한다”고 말했다.4.2. 프랑스
9월 5일(현지시간), 프랑스 외교부는 "무력으로 권력을 장악하려던 시도를 규탄한다"며 "헌법 질서로 복귀하고 콩데 대통령을 즉각, 조건 없이 석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4.3. 미국
9월 5일,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군부가) 헌법 이외의 조치와 폭력으로 기니의 평화·안정·번영에 대한 전망을 소멸시키고 있다"면서 "기니의 국가 통합과 국민의 미래를 위해 미국과 국제사회는 (과도정부에 대한) 원조를 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4]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이 배후라는 설이 유력한데, 위에 나온 것처럼 아예 미국 특수부대원으로 추정되는 백인[5]이 쿠데타군 속에서 목격되기도 했고, 군사정부가 집권하자마자 중국에 대한 석탄 수출을 중단해 중국에 타격을 주는 등 미국에 이익이 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나마 기니 쿠데타를 지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4. 러시아
9월 6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는 기니 사태와 관련한 언론보도문을 통해 "깊은 우려를 갖고 러시아에 우호적인 기니 공화국에서의 사태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어떠한 비헌법적인 권력 교체 시도에도 반대한다"면서 "콩데 대통령 석방과 그에 대한 불가침권 보장을 요구한다"고 쿠데타 시도에 비판적 입장을 표시했다. #4.5. 중국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월 6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니 쿠데타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견해를 질문받자, "중국은 정변(쿠데타)으로 권력을 빼앗는 것에 반대하며, 즉각 알파 콩데 대통령을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6]중국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진짜 이유는 사실 경제때문이다. 기니에서 채굴되는 핵심 자원중 하나가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원석, 매장량 전세계 1위, 중국 수출비중 55%)인데, 이 보크사이트를 제련해 알루미늄으로 생산하는 나라는 대부분 중국이다. 문제는 이 나라가 쿠데타로 불안해지면서 다른 나라에서 보크사이트를 가져와야하는데 그 나라가 하필 중국에 31%를 수출하는 호주다. 중국은 지금 호주-중국 무역 분쟁 이후 철광석 수출금지로 크게 생산차질을 빚으며, 이참에 호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해외에 철광석, 보크사이트 등 자원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나라가 기니였다는 것에 있다. 그래서 마침 보크사이트 1위 수입국이었던 기니 남동부의 미개발 철광 매장지역인 시만두를 개발하기 위해 콩데 대통령과 협상해 채굴권을 따냈는데, 하필 쿠데타로 콩데 대통령이 실각하는 바람에 이 채굴권마저 행사하기 어려워진 것. 쿠데타 주역 마마두 둠부야 대령은 하필 프랑스에서 외인부대 15년 경력을 가진 반중국파 인물로 꼽힌다. 중국의 중공업 생산에 중요한 자원인 강철,알루미늄 생산을 위한 원광 조달이 기니의 정세불안으로 틀어지면서 다시 2위 생산국인 호주의 눈치를 봐야하는 골치아픈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실제로 군사정권은 중국에 대한 석탄 수출을 중단시켜, 그렇지 않아도 호주산 석탄 수입이 중단된 중국의 2021년 중국 전력부족 사태를 부채질하고 있다. 위에 나온 미국 배후설의 신빙성이 높아지고 있다.
4.6.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또한 헌법 질서의 복귀를 촉구했다.4.7.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
서아프리카 국가 경제 공동체(ECOWAS) 의장인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은 긴급회의를 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고,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기니 군부에 대한 제재를 내렸다.# 2022년 9월에 추가제재를 내렸다.#
5. 영향
- 기니에서 발생한 쿠데타 여파로 자동차와 캔에 쓰이는 알루미늄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참고로, 기니는 알루미늄 재료인 보크사이트 매장량은 세계 1위, 생산량은 세계 2위 국가다. #
-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르려고 기니 원정을 떠났다가 쿠데타 때문에 경기도 못 치르고 탈출했다. #
- 해외리그 팀에 소속되어있는 기니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현재 국군이 국경을 봉쇄하며 나가지 못하였다. 프랑수아 카마노가 소속되어 있는 FC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카마노를 복귀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었다. 9월 14일 부로 군부 측에서 국경 봉쇄를 해제함에 따라 선수들은 무사히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 호주-중국 무역 분쟁으로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는데 전력난이 발생하자 이에 친중국가인 기니에서 석탄을 수입하려 했지만 쿠데타로 물거품이 되었고 전력난은 더욱 심각해졌다. 2021년 중국 전력부족 사태 참조.
[1] 추정 원본 트윗: #[2] 착용한 군복이 멀티캠 전투복일뿐더러 성조기 패치가 부착되어 있기에 국적을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국기 및 그에 준하는 상징의 패치를 착용하는 것은 병력의 소속을 명확히 하기 위해 필수이다. 만일 미국이 관여하는 것을 숨기고 싶었다면 용병을 비롯해 이 국적 상징을 지운 부대를 사용해야 했다. 즉 대놓고 미국이 지원한다는 걸 보여준 격이다.) 심지어 현지인과 비슷한 아프리카계 흑인도 아니고 백인이다. 즉 연방정부에서 현지 병력으로 위장시켜 숨길 생각 따위는 전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군사고문단으로 들어왔다는 기사가 존재하는데, 훈련 도중 쿠데타가 발발했고 위처럼 민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해방자인 마냥 돌아다니는 모습부터...[3] 기니의 쿠데타 세력은 미국, 서유럽권 등 민주주의 국가들의 입장에서는 민주주의를 파괴한 장본인들이고 중국, 러시아 등 독재국가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과 친밀하게 지내던 지도자를 제멋대로 끌어내린 장본인들이다.[4] 기니는 해외 원조가 국가 재정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5] 성조기 패치가 붙은 멀티캠 전투복을 착용하고, 서방제 소총으로 무장한 백인 전투원이었다.[6] 2021년 미얀마 쿠데타 때와는 반대로 기존 정부를 옹호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이들을 규탄하는 상황인데, 미얀마 민주화 세력이 반중 성향인 것과 달리 기니 정부는 전통적으로 친중 성향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