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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0:56:27

중국 정찰풍선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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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중국 정찰풍선 사건
2023 Chinese Spy balloon incident
▲ 미국 CNN 보도
(2023년 2월 5일)
▲ 캐나다 CBC 보도
(2023년 2월 5일)
▲ 대한민국 KBS 보도
(2023년 2월 5일)
1. 개요2. 전개
2.1. 목격2.2. 격추2.3. 격추 후
3. 정찰 풍선의 제원 및 이동 경로4.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스파이풍선 격추.gif
F-22가 발사한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에 격추되는 중국 정찰풍선
우리가 지난주 분명히 했듯이 중국이 우리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고 그렇게 했습니다.
현지 시간 7일 연방의회 바이든 대통령 임기 후반 국정연설

2023년 2월 2일, 미국 상공에서 중국의 정찰용 무인 풍선(혹은 기구)(Chinese Spy Balloon)이 발견되어 동년 2월 4일미군에 의해 격추된 사건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그 어떤 나라도 침입하지 않은[1] 미국 영공을 최초로 적성국의 비행체가 허가없이 침범한 사건으로, 당사국인 미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은 군사 사건이다.

또한 역사상 가장 높은 고도[2]에서 성공한 공대공 격추이자 미합중국 공군5세대 전투기F-22가 처음으로 공대공 실전에 투입되어 격추를 한 사건이다.[3]

2. 전개

2.1. 목격

2023년 2월 2일, 미국 영토 몬태나주 상공에서 중국제 정찰용 무인 풍선이 발견되었다. 미국 국방부는 해당 시점 혹은 그 이전부터 문제의 정찰풍선을 추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본토에 들어온 정찰 풍선은 핵미사일 격납고가 위치한 전략적 거점인 맘스트롬 공군기지 주변을 비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미 국방부는 격추 상황을 대비해 2일 오후 몬태나주 빌링스 공항을 2시간 폐쇄하고 F-22A 랩터를 출격시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상황을 보고 받은 뒤 군사 조치를 검토했지만 “격추 시 잔해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크다”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의 의견을 수용해 풍선이 바다로 이동할 때까지 격추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2월 3일, 미 국방부가 미 본토 상공을 떠다니는 고고도 정찰기구를 추적하고 있다며 해당 정찰기구가 중국 것임을 확신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본 사건으로 인해 토니 블링컨국무장관의 방중계획이 연기되었고 미국 정부는 중국에 강력 항의하였다.# 중국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미국과의 관계 회복에 물꼬를 트려 하였으나 상당히 난처한 입장이 되었다고 한다. 중국 측은 해당 풍선이 민간 기상관측용 풍선이며 통제 실패로 미국까지 날아갔다고 주장하며 유감을 표했다.

한편 정찰 풍선이 캐나다 영공도 침범한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캐나다 정부에서도 오타와 주재 중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미 국방부는 또 다른 풍선이 라틴아메리카 상공을 통과한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총알이 도달하지 못하는 성층권에서 비행중이기 때문에 국방부에서는 시민들에게 풍선을 발견하더라도 이를 향해 사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4]

정찰풍선은 마치 국제우주정거장을 연상케 하는 대형 태양전지판을 달고 있는 것으로 볼때 고성능 전자장비를 탑재한 것으로 보이고, 대형버스 3대 크기라고 한다. 미국 전문가들은 기상관측용 기구인 라디오존데라기엔 너무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측은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으나 대부분의 미국 전문가들은 풍선의 궤적으로 볼 때 통제력에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공화당의 의원들은 즉각 격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2.2. 격추

미국 현지시각 2023년 2월 4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미 공군F-22A가 출격하여 격추하였다. F-22A는 고도 17.7km에서 AIM-9X 사이드와인더를 발사하여 고도 19.8km의 목표를 격추했다. 해당 기록은 F-22가 정식 배치된 지 18년만의 첫 실전 공대공 기록이자, 역사 상 실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발생한 격추 기록이 되었다.

격추한 전투기 조종사에게 제1차 세계 대전독일 제국군 육군 항공대정찰 풍선을 떨어트린 미합중국 육군 항공대 에이스의 이름을 딴 콜사인 '프랭크'를 붙였다.#

미국 정부는 정찰풍선을 격추했으며 잔해를 수거하였다.# 교도통신 보도로 중국 정부 직속 연구기관인 중국과학원 산하 우주기술 연구기관이 개발한 군·민 양용 정찰 풍선이며, 중국 군에서 우주와 사이버 분야를 담당하는 '전략지원부대'가 그 운용에 관여해왔다고 밝혔다.#

원래는 발견 즉시 격추하려 했지만, 지상의 민간피해가 우려되어 사람이 없는 대서양 상공으로 이동하자 격추하게 되었다는 미 국방부의 브리핑이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다. 식별된 지점이 인구밀도가 낮은 시골지역이라 해도, 낙하 자체의 위험성 뿐만 아니라 그 비행체에 어떤 위험한 물건이 실렸을 지 아무도 모른다. 못해도 폭탄이 실렸을 수 있고, 최악으로 핵무기생화학무기가 실렸을 수도 있다. 무사히 떨어진다고 해도 관심이 집중된 정찰풍선에 대해서 기자 등 수많은 민간인들이 낙하지점에 달려갈 것이며 그로 인한 증거물 손상 등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육지보다 낙하충격이 덜하며, 민간 접근이 어려운 바다가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격추 과정에서 안전을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머틀비치와 찰스턴 공항의 이착륙을 일시 중단 하였다.

미국 국방부가 자국 영공에 침입한 중국의 정찰풍선을 격추한 직후 중국 국방부 측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중국 정부가 거절한 사실이 공개됐다.#

2023년 2월 5일, 중국은 외교부 성명을 통해 미국이 무력을 사용해 민간 무인 비행선을 공격했다며 강한 불만과 항의를 표시하였다. #. 2월 6일, 러시아도 중국의 입장을 동조했다.# 다음날인 7일에는 중국 정부가 풍선 잔해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

풍선에 탑재됐던 장비의 잔해는 수심 14.3m 깊이 바다에 떨어졌으며 잔해 회수를 위해 미국 해군 소속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CG-58 USS 필리핀 시(Philippine Sea)',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DDG-79 USS 오스카 오스틴(Oscar Austin)', 위드비 아일랜드급 상륙선거함 'LSD-50 USS 카터 홀(Carter Hall)'이 투입되었다.

2.3. 격추 후

그 풍선들은 민감한 정보들을 수집했습니다. 우리는 중국 고위 당국자들에게 정찰 풍선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이후 조사 결과 풍선에서 이러한 것들의 탑재가 확인되었다.
* 통신 수집 위치 파악용 다중 안테나
* 정보 수집 센터
* 큰 태양관 전지판
* 신호 정보 수집 기능

이후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기존의 노스윈드 시스템을 강화하고 NORAD의 항공우주 경고 제어와 해상 경고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의 초지평선 레이더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멜리사 돌턴, 미국 국무부 국토 방어 및 반구 담당 차관보

실제 정찰에 사용될 수 있는 미국산 사진·동영상 수집 장비가 탑재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 6월 29일 미국 국방부는 중국 정찰풍선이 정보를 수집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 #

3. 정찰 풍선의 제원 및 이동 경로

정찰 풍선의 추정 제원
정찰 풍선의 추정 경로
[5][6]
파일:정찰풍선 구조.jpg
정찰 풍선의 구조

4. 기타

4.1. 미국 이외에서 확인된 중국의 정찰풍선

4.2. 미국 내 유사 사건

4.2.1. 2023년 알래스카 미확인 물체 격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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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2023년 유콘 미확인 물체 격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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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2023년 휴런 호 미확인 물체 격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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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 카에다9.11 테러세계무역센터 폭탄 테러처럼 미국을 공격한 적은 있었다. 그러나 2차 세계 대전 이후 테러조직이 아닌 국가가 미국 영공을 침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11 테러 또한 외부기가 영공을 침입한 것도 아니고 미국 국내선 여객기 4기를 탈취해 일어난 일이다.[2] F-22 랩터의 고도는 58,000피트(17.3km)였으며 풍선이 격추된 고도는 65,000피트(19.8km)였다.[3] F-22는 IS 토벌작전 및 하샴 전투에 지상지원용으로 투입된 적이 있어서 최초 실전 투입은 아니다.[4] 격추고도인 19.8km는 그 어떤 총기도 닿을 수 없으며, 지대공 기관포조차 명중이 불가능한 고도다. 미국은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국가이므로 이런 경고를 한 것. 설사 총탄을 발사해도 닿지 못하고 다시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인명이나 재산에 추가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5] 추정 경로상으로는 대한민국 상공도 지나간 것으로 나오나, 대한민국 국방부에서는 풍선이 대한민국 상공은 지나가지 않은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일본 열도 상공도 통과했다는 일본 정부의 공식 발표 나왔는데 본 사건의 정찰풍선인지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6] 이어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출발지점이 하이난 인근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7] 다만 정협 그 자체는 실권이 없는 자문기구다.[8]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풍선폭탄을 보낸 이후 외국의 군사용 무인 비행체가 미 본토 상공에 무단 침입하기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9] 3일 로이터통신 등은 이 같은 정찰 기구를 활용한 세계 각국의 역사와 정찰 기구의 장점 등에 대해 상세히 분석해 보도했다. 일본군은 2차 세계대전에서 기구에 폭탄을 장착해 미국 영토를 향해 발사, 당시 오리건 주의 숲에 추락해 주민 몇 명이 사망한 바 있다.[10] 풍선이 군사적으로 사용된 것은 오랜 역사가 있다. 2차 대전 때 일본이 미 본토로 날려 보낸 풍선 폭탄이 대표적이다. 일본은 1944년 11월부터 1945년 3월까지 9000개 이상의 풍선 폭탄을 미국으로 날려 보냈는데 실제 미 본토에 도착한 것은 1000개 미만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효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1945년 풍선 하나가 미국 오리건주에 떨어져 민간인 6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