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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12:26:19

2022년 카자흐스탄 시위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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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자흐스탄 시위
2022 jylğy Qazaqstandağy narazylyq şaralary
2022 Протесты в Казахстане
2022 Kazakh Protests
파일:2022년 카자흐스탄 시위.jpg
날짜
2022년 1월 2일 ~ 1월 11일
장소

[[카자흐스탄|]][[틀:국기|]][[틀:국기|]] 전역
원인
LPG 가격 급등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대통령의 장기집권 잔재에 대한 민심 악화
대치 세력

[[카자흐스탄|]][[틀:국기|]][[틀:국기|]] 정부
카자흐스탄 경찰
시위대
지휘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불명
병력
카자흐스탄군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CSTO_Flag.png 3,800명 시위대 알 수 없음
경찰 알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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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유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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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사실상)
없음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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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틀:국기|]][[틀:국기|]]
파일:유럽 연합 깃발.svg 유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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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보안군 18명 사망
경찰 8명 사망
경찰 317명 부상
164명 사망[4]
500여 명 부상
12,000명 구금[5]
재산 피해
불명 불명
결과
시위 진압 성공
대통령 퇴임 및 정권 교체 실패
영향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실각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취임
카자흐스탄 헌법 개정 및 제2공화국 출범


[clearfix]

1. 개요

2022년 1월 2일부터 1월 11일까지 카자흐스탄 전역[6]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 카자흐스탄 서부의 석유 산업이 발달한 도시 자나오젠에서 시작된 이 시위는 1991년 카자흐스탄 독립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다.

2. 배경

직접적인 원인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LPG 가격의 상한선을 올리고 정부 보조금을 폐지하여 가격이 폭등한 것이 발단이었지만[7]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악화시킨 사회·경제적 불평등이나 비민주·독재적인 정치 체제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어 왔다. 카자흐스탄은 자원부국이고 이를 적절히 이용해 고속성장을 하였으나 그 혜택은 일부 부유층에게 돌아가 빈부 격차는 커졌으며 2010년대 들어서 경제가 강온탕을 오가면서 실질 임금은 오르지 않았고 2020년대 들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세계적인 공급대란의 여파로 생필품과 식료품의 가격이 급속히 오름에 따라 생활비가 급등하여 국민들의 불만이 가득하던 상황에서 값이 싼 연료였던 LPG의 가격마저 인상되었다.

카자흐스탄의 국토가 넓어 인구 밀도가 낮다 보니 자동차를 이용할 일이 많은데 서민들의 자동차 연료인 LPG의 가격이 가격자유화 조치로 2배 이상 오르다보니 불만이 폭발할 수밖에 없었다. ##

3. 경과

3.1. 1월 2일

카자흐스탄 서부 자나오젠[8]의 주민들이 38텡게였다가 120텡게까지 급격히 인상된 LPG 가격에 항의하여 도로를 차단하고 시위를 벌였다. 이 지역에서 가스 가격에 항의하여 벌어진 시위는 2020년 1월에 이미 있었으나 가격 인상이 2년간 멈추지 않았다. #

카자흐스탄 서부의 자나오젠이 속한 망기스타우 주의 중심도시인 악타우(Aqtau)에서도 같은 이유로 시민들이 길거리에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였다.

3.2. 1월 3일

자나오젠의 시위대는 밤을 샌 뒤 시위를 이어나갔으며 가스 가격 인하 요구뿐 아니라 정치적 요구도 서슴치 않았다. 시위에 결집한 인원은 약 1천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당시에 경찰이 시위에 개입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 시위대는 카자흐스탄 대통령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가 지방 정부의 수장은 국민이 선출해야 한다고 공약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정치 체제의 개혁을 요구하였다.

3.3. 1월 4일

전날까지 일부 도시에 국한되었던 시위는 이날을 기점으로 하여 전국적 확산에 접어드는 모양새였다. 우랄스크에서는 새벽부터 80여 명의 차주들이 중앙 광장에 모여 가스 가격 인하를 요구하였는데 당국은 이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였다. # 그러나 같은 날 정오에 약 500명의 시위대가 쏟아져 나와 고속도로의 통행을 막으려고 시도하였다. # 알마티에서는 반체제 시인인 아론 아타벡(Aron Qabyşūly Edıgeev)의 40일 추도식이 끝나 가던 상황 속에서 자나오젠의 시위를 지지하려던 여러 활동가들이 체포, 구금되었다. #

타라즈에서는 망기스타우주 지역의 시위대와 연대하기 위해 모인 주민 및 언론인들이 구금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일부 수감자들은 경찰에게 석방을 요구했다. # 악퇴베에서는 시위대가 경찰이 정한 경계선을 돌파하고 지역 행정부 건물을 향해 행진했으며 약 50명이 구금되었다. 아티라우 지역의 유전 노동자들은 파업을 선언하고 망기스타우의 시위대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

악타우에서는 6천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광장을 메우고 가스 가격 반값 인하와 당시 정부 퇴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정계 은퇴[9] 등을 요구하였다. 시위대는 다음날까지 시위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텐트유르트까지 가져와 설치하였다고 한다. 주변의 다른 지역에서도 악타우의 시위에 참석하기 위한 방문객들이 속출하였다.

각지의 시위는 늦은 밤까지도 이어졌으며 특히 카라간다에서는 경찰은 물론 군인까지 배치되던 상황 속에서도 수백 명의 시위대가 해산을 거부하고 밤을 지새웠다. #

이 와중에 정부는 가스 가격을 50텡게로 인하하는 방침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정치 개혁과 정부 퇴진 등이 점차 시위대의 요구사항에 포함돼 가던 상황 속에서 사태가 가라앉을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악타우 광장을 중심으로 반경 2km의 무선 인터넷 연결이 한때 차단되었으며 SNS 상에는 군인이 탑승한 항공기 2기가 악타우로 보내졌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 다른 여러 도시에서도 시위가 일어나는 족족 주변 지역 무선 인터넷 연결 속도가 느려지거나 아예 끊어지는 현상이 목격되었다. 안 그래도 카자흐의 인터넷 검열이 타 국가에 대비해 심하다고 알려졌는데[10]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시위와 관련된 정보를 자주 다루던 웹사이트인 Orda.kz와 KazTAG는 카자흐스탄 영내에서 아예 접속이 차단되고 말았다. # 텔레그램, WhatsApp, Signal 등의 보안 메신저도 차단되어 VPN 없이는 카자흐스탄에서 접속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위대 측에 대화와 교섭을 강조하였다. #

3.4. 1월 5일

알마티에서 새벽부터 대규모 집회가 열렸으며 규모는 1천명~1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당국은 이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진압에 나섰으나 아침까지도 알틴 오르다 지역의 시위대가 해산하지 않자 경찰 특수부대가 최루탄 등을 사용하여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 알마티의 시위 및 소요사태가 점점 확대되면서 버스 등 대중교통의 운영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무선 인터넷 연결도 중단되었다. 새벽 1시 30분을 기해서 알마티 전역과 망기스타우주에 비상사태가 발령되었다.

악타우의 인티막 광장에는 약 6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사태가 시작된 곳인 자나우젠의 시위대는 요구 사항으로 정부의 총사퇴, 독립적인 자가 지명 후보자의 선거권을 허용하는 선거법 개정, 대통령 권한 제한, 의회 권한 확대, 1993년 헌정 체제로의 복귀 등을 주장하였다.

악퇴베에서는 시위대가 지방 정부 건물의 유리창을 깨고 내부에 진입하려고 시도하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였다. 알마티와 마찬가지로 대중교통의 운영 및 인터넷 연결이 중단되었으며 약국 등을 제외한 상점 및 슈퍼마켓도 휴업에 들어갔다. #


알마티 중앙광장에 집결한 수천 명의 시위대가 경찰 경계선을 돌파한 뒤 지방 정부 건물을 점거하여 시설물을 파괴하고 방화하는 일이 발생하였으며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수 차례의 폭발음도 들렸다. # 또 오후 3시경 카자흐스탄의 집권당인 누르 오탄(Nur Otan)의 당사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소방관을 포함한 그 누구도 진화에 나서지 않았다고 한다. #

오후 4시부터는 수도 누르술탄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아스카르 마민 총리와 그가 이끄는 내각이 시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 카자흐스탄은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를 운영하는 국가이므로 토카예프 대통령이 이들의 사임을 수리하고 아리한 스마일로프 부총리를 총리대행으로 임명하는 식으로 사퇴가 이루어졌다. # 그러나 동시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국가 권력의 추락은 없을 것'임을 선언하고 내부와 외부의 도발, 집회와 방임의 행복감에 굴복하지 말라는 것을 골자로 한 연설문을 발표하였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안전보장회의 의장이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였다.

당초 최대 도시 알마티, 수도 누르술탄 등의 일부 지역에 발령하려던 비상사태는 시위가 수그러들지 않자 전국으로 범위가 확대되어 발령되었다. 수천 명이 벌인 유혈 시위 사태로 최소 1000여명이 다치고 수십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타스통신 등이 밝혔고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보안요원 2명은 참수(斬首)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마티의 대통령 관저와 시장 집무실은 시위대가 점거하였고 불을 질렀다. #

카자흐스탄 제3도시인 쉼켄트의 중앙 광장에서 평화 시위가 일어났다.

3.5. 1월 6일

타스 통신에 의하면 사태는 점점 막장이 되어 가서 악타우 주둔군 및 경찰이 시위대에 합세해 카자흐스탄 정부군과 대치 중이던 상태로 전해졌다. 자칫하면 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었으나 하술할 러시아군의 개입으로 인해 가능성은 낮아졌다.

결국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했는지 러시아 공수군CSTO 평화유지군으로서 카자흐스탄에 파견되었다고 한다.[11] 벨라루스군, 타지키스탄군, 아르메니아군도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해졌으며 CSTO 파견 규모는 2,50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베키스탄 자원부가 자국 에너지 필요성을 이유로 들어 2022년까지 일시적으로 천연 가스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알마티에서 흰색 렉서스 GS차량이 도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시위대들에게 총기를 나눠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

알마티 전역에서 폭도들에 의한 약탈이 일어났다.

프랑스로 망명한 카자흐스탄 출신의 반정부 인사가 민중혁명으로 정권이 종말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

3.6. 1월 7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TV 연설에서 범죄자, 살인자와 협상에 나설 수 없다며 "시위를 진압하는 군 등이 경고 없이 발포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

카자흐스탄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체포된 인원은 3000명, 진압 과정에서 26명이 사살되었으며 부상자는 18명이고 "모든 도시의 시정부 청사가 재탈환돼 사법기관의 통제하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

3.7. 1월 8일

국가반역 혐의에 대한 자체 조사를 통해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밑에서 2번씩이나 총리로 재임한 카림 마시모프 전 카자흐스탄 국가보안위원회(KGB) 위원장과 다른 인사들을 체포하였다. # 현지에선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인 이들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이 시위 사태를 기획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이미 딸 3명을 데리고 해외로 도피했다는 설이 나왔지만 부인했다.

3.8. 1월 9일

3.9. 1월 10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쿠데타 시도는 실패했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며칠간 소요사태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한 정상화를 약속했다.#

CSTO 평화유지군의 주요 임무가 끝났으며 반정부 시위 진압을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파견됐던 러시아군 주도의 CSTO 평화유지군이 열흘 안으로 철수할 예정(러시아군은 이틀 안)이라고 밝혔다.#

3.10. 1월 11일

시위가 완전 종료되었다고 선언했고 항공편도 정상화되었다.

3.11. 1월 19일

0시를 기해 수도 누르술탄과 최대 도시 알마티 등 주요 도시에 발령했던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4. 피해

4.1. 교민 피해

5. 반응

5.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CSTO_Flag.png 집단안보 조약기구(CSTO)

5.1.1. 러시아

5.1.2. 아르메니아

5.1.3. 키르기스스탄

5.2. 대한민국

5.3. 미국

5.4. 중국

5.5. 파일:유럽 연합 깃발.svg 유럽연합

5.6. 바티칸

5.7. 튀르크어권 국가 기구

유혈사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했다.#

6. 결과

비록 대통령 퇴임, 정권 교체 등 가시적 성과를 내지는 못했으나 카자흐스탄 정치에 끼친 변화는 대단했다.

7. 기타



[평화유지군] 평화유지군 파병[평화유지군] [3] 키르기스스탄 제외[4] 아동 2명 포함[5] 외국인 포함[6] liveuamap 참조.[7] 기존에 50텡게이던 LPG 가격이 120텡게까지 2배 넘게 올랐다.[8] 한국 언론은 러시아어식, 영어식 표기인 자나오젠이라는 표기를 주로 쓰지만 카자흐어 표기로는 장아외젠(Jañaözen)에 가깝다.[9] 나자르바예프는 이미 30여 년에 달하는 독재를 끝내고 퇴임하였으나 퇴임 후에도 안보회의 의장 등의 직함을 가지고 카자흐스탄 정치 전반에 상왕처럼 군림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10] 구글 검색하다 보면 kzclip이라는 정체불명의 카자흐어로 된 유튜브를 미러한 듯한 웹사이트가 잡히는데 이는 카자흐스탄에서 차단된 유튜브를 우회하기 위해 만든 미러 사이트라는 이야기가 있다. #[11]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두고 서방과 대치 중인데 아랫동네인 카자흐스탄까지 시끄러워지면 골치 아파지니 빨리 정리해 버릴 목적으로 서둘러 개입한 듯하다.[12] 한국인과 외국인 승객의 비율이 거의 절반이며 알마티 국제공항에서 서울행 복편을 이용하려고 대기중 이었다.[13] 이전부터 색깔 혁명을 의심했지만 카자흐 군경 2명의 참수 소식을 듣자 시위를 넘은 정부 전복 시도임을 확신했다.[14] 실제로는 나자르바예프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독자적 행보를 걷고 싶던 토카예프 대통령과 개혁을 원하던 시위대의 아귀가 맞아떨어져서 토카예프가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대신 시위대의 요구를 일부 받아주는 딜이 성립된 것에 가깝다.[15] 기존에는 5년 중임제였으며 전임자 나자르바예프는 소련 붕괴 직후부터 무려 28년간 독재했다.[16] MBC every1대한외국인에 출연했으며, 이외에 유튜브에도 많이 출연할 정도로 유명하다. 그녀의 한국어 구사 능력도 주목을 받았는데 한국인 원어민과 구분이 힘들 정도로 상당히 월등하며 심지어 한국어 유행어도 알 정도다. 유명한 별명으로는 '한반도의 흔한 외국인' 및 이름이 오네게여서 5555로 불리고 있다.[17] 공식 사망자. 사망자 수치를 축소하는 독재정권의 특성상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