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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ärchen(Sound Hori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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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th Story CD 『Märchen』
그리고 지금 어둠은 스스로를 온 땅에 덮는다.
종언으로 향하는 밤의 복수극
제7의 지평선
자, 노래해 보렴.

1. 개요2. 상세3. 트랙 리스트4. 참여자5. 주요 등장인물
5.1. 메르츠 폰 루도빙
5.1.1. 이돌프리트 에렌베르크
5.2. 테레제 폰 루도빙5.3. 엘리자베트 폰 베틴5.4. 엘리제5.5. 왕자
6. 관련 문서

1. 개요

사운드 호라이즌이 7번째로 낸 콘셉트 앨범. 2010년 12월 15일에 킹 레코드를 통해 발매했다. 한국에서는 2011년 9월 8일에 수입 발매했으며, 또한 벅스멜론 등에서 디지털 음원을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음반 판매량이 10만 장을 넘으면서 ‘일본 레코드 협회’의 골든 디스크 인증을 받기도 했다.[1]

바로 전에 냈던 싱글 «이드에 도달하는 숲에 도달하는 이드»를 잇는 본격적인 스토리가 펼쳐진다. 첫번째 트랙 ‹초저녁의 노래›는 저 싱글 마지막 트랙인 ‹그녀가 마녀가 된 이유› 끝 부분과 바로 연결된다. 이 두 곡을 이으면 재생 시간이 무려 17분. 제목인 Märchen(메르헨)은 독일어동화를 뜻한다. 여기서 말하는 '동화'는 어린이를 위한 아동문학 전반이 아니라 전래동화 처럼 동화로 읽히는 구전이나 창작의 환상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니 오해하면 안 된다.[2]

2. 상세

백설공주 같은 시대를 따지기 힘든 곡을 제외하면 중세 말기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독일로 추측되는 기초로 각 곡이 일부 연계되는 독립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 유럽 동화에 담긴 특유의 잔혹성이 이야기의 중심 소재. 소재가 된 동화는 헨젤과 그레텔(2번 트랙), 교수대에서 온 남자(3번 트랙), 백설공주(4번 트랙), 홀레 할머니(5번 트랙) 잠자는 숲속의 공주(6번 트랙), 푸른 수염(7번 트랙), 성녀 빌제포르타(8번 트랙)이다. 앨범에 수록된 가사집도 동화책처럼 꾸며져 있으며, 귀엽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들어간 삽화가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동화 외에도 마녀사냥(7·8번 트랙), 개신교가톨릭간 대립으로 벌어진 30년전쟁에 대한 은유(2번 트랙) 및 유럽을 가히 X망 직전으로까지 몰아넣었던 흑사병(5번 트랙) 등의 소재를 넣으면서 Revo역덕후 기질을 완벽히 인증했다. 그 외에도 7대 죄악, 네크로필리아(4·6번 트랙) 등을 소재로 사용했다.

첫번째 곡인 ‹초저녁의 노래›는 10분 18초로, 배니싱 스타라이트 발매 이전까지 4년간 최장곡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다. 곡이 흐르는 와중에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와 교향곡 9번 합창(환희의 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프레데리크 쇼팽의 ‹환상즉흥곡›, 모데스트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3], 에드바르 그리그의 ‹산왕의 궁전에서›[4]가 부분적으로 들려온다.[5] 본디 주인공의 이미지 컨셉이 복수극의 지휘자이기 때문인 듯.

또한 ‹초저녁의 노래› 가사에는 중간중간 이전 앨범 이름이 들어가 있으며, 다음 순서로 가사가 흐른다. ‘우연히 만난 이야기(Roman)[6]’, '아, 이것도 운명(Moira)', '생전에 꿈꾸었던 낙원(Elysion)[7]', '아, 하지만 망각(Lost)', '죽음(Thanatos)의 역사(Chronicle)를!'.

앨범 내용도 여기저기서 지난 앨범과 연결고리가 보이는데, 특히 Elysion, Chronicle 2nd와 연관성이 많아 보인다. ‘엘리스’ 드립을 치는 네크로필리아 왕자님과, 올드 로즈의 등장으로 인해 밝혀진 라프란체의 출생의 비밀. “게펜바우어 장군을 따르라!”는 대사와 Chronicle 2nd 수록곡인 ‹약속의 언덕› 멜로디로 등장하는 농민 군주 게펜바우어 등.[8]

이드에 도달하는 숲에 도달하는 이드에 이어 하츠네 미쿠가 인형 ‘엘리제’로서 노래를 부른다. 대사는 후지타 사키가 맡았다. 이 엘리제란 캐릭터가 원한을 품고 태어난 존재라 그런지, 노래에 광기가 느껴진다. 꽤나 조교가 잘 됐다.

성우 수는 5, 6집에 비해 줄었다. 앞서 말한 후지타 사키, 그리고 사와시로 미유키, 토비타 노부오, 나카무라 유이치, 타니이 아스카, 오오카와 토오루가 참여했다. 거의 고정으로 출연하는 오오츠카 아키오는 노래도 불렀다.

바이올린을 연주한 멤버 ‘겐 잇테츠’는 2010년 9월 28일, 길다란 악보를 혼이 나간 표정으로 들고 있는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고서 이런 글을 썼다. “어떤 아티스트의 녹음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악보는 이것만 해도 한 곡이 10분을 넘고, 난이도 또한 울트라 C급이라 녹음 자체가 3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누가 나 좀 살려줘~” 이걸 본 팬들은 이 아티스트가 Revo임을 확신했다고한다..

본래 사운드 호라이즌이 내놓은 곡 상당수가 잔혹 동화 기믹이었기 때문에, 대놓고 메르헨 얘기가 나오는 만큼 아주 제대로 막장까지 갈 것이란 추측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나와보니 의외로 분위기가 덜 어두우며, 되려 명랑한 편. (백설공주의 "구★텐 모르겐~"이라든가 Jimang의 "끼야아아아아아아악!"이라든가 오오츠카 아키오의 "에헤헤헤헤헤"라든가….) 또한 백설공주도 본래 왕비가 친모인 설정 대신 후대의 계모 설정으로 순화되었다. 하지만 때때로 들려오는 비명은 무시할 게 못 된다.

게다가 여태까지 사호 노래가 하나 같이 암울하거나 뭔가 찜찜한 구석을 남기던 것과 달리, 이번 7집은 그래도 주인공이 구원받은 듯한 의외의 엔딩을 제시해서 ‘살인 음악계의 귀공자’라는 Revo의 별명이 무색해졌다고 놀란 사람들도 있는 모양. 다만 이것도 해석에 따라서는 어찌 갈릴지 모른다.[9][10]

여러모로 ‘7’이란 숫자에 변태적으로 집착한 흔적이 많다. 우선 제목 Märchen부터 7글자다. 앨범 재생 시간은 77분이고, CD 데이터 용량도 777MB이다. 수록곡 가운데 동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 7곡이며, 이 곡에 대한 주제는 7대 죄악에서 따왔다. 가사집에서는 가사에 들어간 모든 七자를 강조해놨다. 초회 한정판 패키지도 이 질서를 따른다. 면 7개로 나눠진 폴딩 케이스인데, 각 삽화 뒤에는 7대 죄악을 상징하는 동물들이 있다.[11] 이 케이스를 다 펼치면 七자 형상이 된다. 콘셉트 앨범의 본좌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되었다.

콘서트를 기록한 영상을 DVD, 블루레이로 발매했으며, 한국에서도 수입 발매했다. 앞서 나온 싱글 이드에 도달하는 숲에 도달하는 이드에 있던 곡까지 포함한 꽉찬 분량이다. ‘이전 콘서트 보다 연출이 나아지고, 많은 인원이 동원되어 볼거리가 많아졌다.’는 평이 있다. 다만, 짧기는 해도 어느 정도 존재하던 MC 파트와 등장인물 소개가 모조리 편집된 것이 아쉽다.

JOYSOUND 색인에서 이 앨범의 곡들은 전부 た(타)행에 배치되어 있다. 곡 이름을 독일어로 읽기 때문인데, 독일어로 Das(ダース)로 시작하는 곡, 즉 이름이 중성 명사인 곡은 た 근처에, Die(ディー)로 시작하는 곡, 즉 이름이 여성 명사인 곡은 て 근처에 있다. 상세히는, 도달하는 시(タドリツクウタ 타도리츠구우타) - 명왕(タナトス 타나토스) - 중성 명사로 시작하는 곡(ダース 다스로 시작) - 운명의 쌍둥이(ディデュモイ 디듀모이) - 여성 명사로 시작하는 곡(ディー 디-로 시작) - 노예시장(デュロイ 듀로이) 순서.

원래 JOYSOUND는 가사를 가사집 그대로 수록했는데, 메르헨의 가사집에 그림이 나오면서 상황이 이상해졌다. 여러모로 불친절을 넘어 무언가를 느끼게 해 준다. 참조

금영노래방 이랑 TJ미디어에도 «초저녁의 노래»가 등록되었다. や(야)행에서 찾으면 된다. 마지막 1분 남았을 때 플레이 해보도록 하자.

Moira에서 정점을 찍었던 다양한 외국어 사용이 그래도 이젠 독일어로만 한정되었긴 하지만, 독일어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직접 노래를 불러보면 발음하기 정말 어렵다.

만화화될 예정이다. 구약 메르헨 1권이 2016년 7월 7일에 발매되었다. 2016년 현재 신약 메르헨도 소년매거진엣지에서 연재중. 무려 관서판도 있다(니코동 아이디 필요).

나무위키에서 사운드 호라이즌 앨범 중 처음으로 전 트랙이 개별문서화된 앨범이다.

3. 트랙 리스트

번호 한국어 제목 일본어 제목 시간
1 초저녁의 노래[12]宵闇の唄 10:18
2 화형의 마녀 火刑の魔女 9:18
3 검은 여주인의 여관黒き女将の宿 6:52
4 유리관에서 잠든 공주님 硝子の棺で眠る姫君 8:31
5 생과 사를 가르는 경계의 낡은 우물生と死を別つ境界の古井戸 9:19
6 장미탑에서 잠든 공주님薔薇の塔で眠る姫君 9:00
7 푸른 백작의 성채青き伯爵の城 7:37
8 책형의 성녀磔刑の聖女 8:08
9 새벽빛의 노래暁光の唄 4:30
보너스 트랙
10 무음 0:07
11 보너스 트랙 0:07
: 보너스 트랙 0:07
38 보너스 트랙 0:07

4. 참여자

(참고: 이름 중 YUKI1·3·4·8 같이 위첨자로 숫자가 붙은 것은 해당 숫자의 트랙에 참여했다는 뜻이다.)

5. 주요 등장인물

5.1. 메르츠 폰 루도빙

메르츠 폰 루도빙=메르헨 폰 프리드호프[14]
März von Ludowing=Märchen von Friedhof
CV: Revo

테레제 폰 루도빙의 아들로, 일러스트나 가사 등을 보면 백발에 붉은 눈이며 태어날 때부터 시력이 없었다는 점으로 보아 알비노로 추정된다. 어머니 테레제의 적절한 의학(혹은 마법) 치료로 시력을 되찾고, 왕가의 아이인 엘리자베트 폰 베틴과 나름 알콩달콩하게 지내고 있었으나, 엘리자베트를 살려낸 것과 멀리 떨어진 숲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해를 입을까 두려운 테레제의 생각으로 인해 살던 곳을 등지게 된다. 떠나기 전 엘리자베트에게 작별인사를 고하고 그녀에게 인형을 받아 돌아오는 길에 마녀사냥꾼들[15]에게 속아[16] 어머니에게 데려오는 순간 테레제가 있던 높은 교회 종탑에서 발로 차여 우물에 빠져 즉사하고 만다.[17]

그 뒤로 그는 이드의 충동[18]에 사로잡혀 부활했지만 그 댓가로 옛날의 기억을 잃어버리고 머리가 검은 빛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사랑 받았던, 누군가를 사랑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면서 테레제, 엘리자베트에 대한 과거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하지만 엘리자베트를 제외한 7명의 여배우들(혹은 이드)에게 "아아, 하지만 그건 기분 탓이야."라고 부정당한다.[19] 움직이는 인형 엘리제와 함께 7대 죄악에 의해 각각 억울하게 죽은 일곱 소녀 혹은 여성들의 복수를 도우며 자신도 여러 수단, 심지어 흑사병까지 동원해 세상에 복수하려한다. 컨셉은 복수극의 지(시)휘자.[20][21]

7집 자켓(밤)에서 들고있는 지휘봉이 깃펜이라는 설이 있다. 초저녁의 노래를 시작으로 매 트랙이 끝날 때마다 깃펜으로 휘갈기고 책장을 넘기는 듯 한 소리 때문인 듯. 노래를 부르면서 '동화'를 초고속으로 쓰는 것일지도 모른다. 멀티 플레이어[22] 실제로 코믹스에선 지휘봉이 깃펜의 모습으로 변하기도 했다.

마지막에 7대 죄악의 하나, 분노에 의해 죽은 엘리자베트 폰 베틴과 재회하고, 정작 그녀는 복수를 원하지 않고 메르츠가 이렇게라도 자신을 만나러와준 것에 만족하며 계속 사랑해왔음을 고백한다. 메르츠는 이러한 그녀의 고백에 구원받아 결국 모든 섭리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이 때 여태까지의 내레이션과 노랫소리가 기계음이 섞여있었는데, 새벽빛의 노래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러운 육성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표현했다. 초저녁의 노래와 같은 가사지만 다른 템포와 음의 부드러움으로 점점 구원받음을 표현하고 또한 콘서트에서는 앨범의 표지처럼 모든 곡의 여주인공들과 그 주위의 인물들, 그리고 엘리자베트와 메르헨이 어릴 때 행복했던 모습을 마지막에 표현해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아무도 원망 하지 말고 죽는 것을 슬퍼 말고 반드시 거기서 만나자." 라는 마지막 가사는 바로 전 곡 책형의 성녀에서 다 쏟아낸 눈물이 다시 날 정도.
별명은 새치남, 머리색이 검은색과 하얀색이 섞여서 그런 모양. 5번 트랙 ‹삶과 죽음을 가르는 경계의 낡은 우물›에서는 빵, 사과, 닭으로 나타나 신명나게 노래하기도 한다.

5.1.1. 이돌프리트 에렌베르크

Idolfried Ehrenberg[23]
CV: Revo

2010년 3월 Revo의 개인 사이트에서 '이드 항해사'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으며, 2010년 만우절 장난에서는 코르테스의 부하로 등장했다. 이후 이드이드의 특설 사이트가 개설되었을 때 주인공의 이름으로 이돌프리트라고 적혀 있었지만 얼마 안 가 메르헨 폰 프리드호프로 이름이 바뀌었다.

본작에서는 4번 트랙 '유리관에서 잠든 공주'에서 지나가는 듯이 출연. 이 때 니코동의 코멘트는 폭소 일색. 코르테스를 찾는 해적을 훌륭히 디스한다. 이후 등장은 없다.
코믹스에서 이돌프리트의 등장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나오는데 피로 물든 페이지와 백설공주가 내레이션하는 장면에 이돌프리트의 이야기가 겹쳐보인다.[24]

5번 트랙 '생과 사의~낡은 우물'에서 '아버지는 뱃사람이었는데 어째서인지 우물에 빠져 죽었다'라는 언급이 나오고 우물에 빠진 뒤 도달한 다른 세계에서 충동을 안은 남자(이드)를 만났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돌프리트의 애칭이 이드이기 때문에 이돌프리트가 이 곡의 화자의 아버지라는 추측이 있다. 다만 '그의 지휘에 맞추어 원망을 노래했다'라는 그=메르헨을 암시하는 가사도 있기 때문에 '그'의 정확한 정체는 불명. 이돌프리트의 정체에 관한 가설도 여러가지인데 1번 트랙 초저녁의 노래에 나오는 '이야기를 엮은 자'설, 작품 내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이드'설('이드'가 메르츠와 융합한 결과=메르헨 설) 등이 있다.

따지자면 강판당한 비운의 주인공같은 인상이라 성전의 이베리아 시크릿 트랙 건이나 콘서트 한정곡 '바다를 건넌 정복자들' 등과 엮어 원래의 7집은 이돌프리트가 주인공인 코르테스 이야기가 아니었겠느냐는 추측도 종종 보이지만 대개는 에스퍼학원 미라바스테트 같은 발매 전의 변덕 내지는 낚시로 보는 편이다. 이후 다른 콘서트 한정곡 T·N·G에서 재등장.

5.2. 테레제 폰 루도빙

테레제 폰 루도빙
Therese von Ludowing
CV: MIKI

메르츠의 어머니지만, 곡 초반에서 아이를 안고 내쳐지는 '안네리제'라는 여인 때문에 메르츠의 출생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가사의 어머니이자 누나라는 부분이나, 안네리제가 아이를 '그렇게' 낳은 것에 한스러워하는 모습에 대해 메르츠는 아버지와 딸(테레제)의 근친상간의 결과라는 설이 유력하다. 일단 테레제와 메르츠는 같은 성을 가진데다 같은 방백 가의 혈통이며 테레제가 속죄를 생각하거나 메르츠에게 미안해하는 것도 들어맞는다. 게다가 알비노는 근친 결혼에서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25]

약초를 쓸 줄 아는 등 의학(혹은 진짜 마법)에 조예가 있는 몰락 귀족가[26]의 여성이었으나, 원래 죽을 운명이었던 엘리자베트 폰 베틴을 살려낸 뒤로 마녀라는 소문이 돌아 마녀사냥꾼들에게 눈앞에서 아들 메르츠가 살해당하고, 1:2 상황에도 칼로 마녀사냥꾼들을 상대했지만 결국 화형장에 끌려가 화형당한다. 이 때 세상에 대한 분노를 가득 안고 죽는 광기가 제대로 묻어나는데, 마치 정말로 마녀가 된 듯 강렬하고 무서우며, 지옥에 떨어져도 메르츠를 사랑한다는 마지막 말까지 들으면 슬퍼질 지경이다.

여담으로 테레제 역의 MIKI는 메르헨 콘서트에서 온갖 악녀와 마녀를 도맡아하고 테레제가 화형당하는 부분에선 원곡을 초월하는 포스를 보여주었다. 또한 '장미탑에서 잠든 공주'에 등장하는 알테로제[27]를 제외하면 항상 어머니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름의 유래는 엘리제를 위하여에서 베토벤이 원래 적었던 이름이라는 설이 있던 '테레제 말파티'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5.3. 엘리자베트 폰 베틴

Elisabeth von Wettin
CV: (어렸을 때)후지타 사키 / (현 시점/노래)Joelle

왕의 후처의 딸[28]이며, 어렸을 때 한 번 죽기 직전에 달했던 것을 테레제가 한 번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다. 헌데 콘서트에서는 그녀의 모친과 발터가 묘를 파는 장면이 등장했고, 테레제가 보았을 때는 이미 숨이 멎어있었다고 한다. 어쩌면 정말 죽었던 것을 테레제가 살려낸 것일지도 모른다.[29] 이 인연 때문인지 메르츠와 만나 친구가 되었고, 서로간에 사랑을 키워갔던 모양이다. 메르츠와 헤어질 때가 되자 매우 아쉬워 하며 메르츠에게 자신이 아끼던 인형을 건내준다. 메르츠가 죽은 이후에도 그녀는 그저 그 사랑을 간직한 채 계속 살아가길 원하며 결혼도 거부하며 지내고 있었다. von Sachsen도, von Wettin도 아니야라는 가사에서 보듯 모티브는 그 베틴 가문이다.

5.4. 엘리제

Eliese
CV: 하츠네 미쿠(노래) / 후지타 사키(내레이션)

테레제가 세상을 증오하며 내린 저주로 인해, 엘리자베트가 메르츠에게 준 인형을 매개체로, '이드'가 더해져 태어난 존재. 메르헨에게 복수를 부추겨서 함께 세상에 대한 복수를 하게 된다. 그 정체에 대한 해석은 여러모로 갈리는데, 테레제의 환생이라는 설과 어릴 적 엘리자베트의 인격이 깃들었다는 설, 죽음의 충동이라는 '이드'가 메르헨에게 붙인 감시역이라는 설도 있다. 어쨌든 테레제와 메르츠, 엘리자베트가 겪은 비극으로 인해 태어났고, 그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 것은 분명하다. 엘리제란 이름이나 인형의 외모가 엘리자베트를 연상시키는데다 목소리도 엘리자베트의 어린 시절과 같다. 메르츠가 가지고 있던 인형에 씌였기 때문이거나 메르헨이 사랑하던 사람의 모습을 취해 영원히 함께하고자 하는 의도인 모양이다.

5.5. 왕자

テッテレ(텟테레)王子
CV: 스즈키 유메[30]

이 앨범의 제2의 주인공. 개그적인 면에서. 백설공주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등장하는 왕자 역으로, '유리의 관에서 잠든 공주님'과 '장미의 탑에서 잠든 공주님' 총 2곡에 출현했다. 잔혹 동화에 나오는 것처럼 시체 애호가.[31] 메르헨의 복수극에 의해 불려진 꿈에서 온 세계의 인물로 묘사된다.[32]

그저 '잠든 공주님을 깨워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는 왕자님이면 제 2의 주인공이라 불릴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 캐릭터가 유명한 이유는 일명 텟테레 왕자님(てってれ王子様)이라고 불리는 등장 테마곡과 그 AA#(니코동 아이디 필요) #2(1의 유튜브 영상)#(니코니코 대백과 항목) 그 밖에 백설공주에게 놀랐을 때 (^o^; )이게 뭐야…, 잠자는 들장미공주에게 키스하기 전에 하는 잘 먹겠습니다같은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 같기 때문에 여러모로 사랑받고 있다. 어쩌면 메르헨 앨범의 분위기를 좀 옅게 해주는 제 1의 장본인일지도.

6. 관련 문서


[1] ‘일본 레코드 협회’ 웹사이트 중 골든 디스크 인증 페이지 참조. 2010년 12월 자료에서 邦楽 アルバム을 보면 Märchen의 ‘골드’ 인증이 기록되어 있음.[2] 사실 한국어의 동화라는 단어가 이렇게 모호한 면이 있다. 이 문서에서는 페어리 테일이나 메르헨이 정의하는 개념을 뜻할 목적으로 쓰인 것이다. 동화 문서와 메르헨 문서 참조.[3] 프롬나드[4] 엘리제가 노래하는 부분. 전개까지 그대로 답습한 다른 곡과는 달리 모티브만 차용하여 많은 수정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5] 세레나데 → 환희의 송가 → 환상즉흥곡 → 전람회의 그림 순으로 이어진다[6] 독일은 원래 외래어인 프랑스어를 프랑스식으로 읽는다. 예를 들어, Restaurant도 독일식으로는 레스타우란트라고 읽어야 하지만 레스토랑이라고 읽는다던지. 그래서인지 이것만 프랑스어 ‘로망’으로 발음한다.[7] 단 여기서는 가사 길이를 맞추기 위해 ‘에덴’이라고 발음한다. Elysium 이란 단어가 쓰이는건 다름아닌 환희의 송가[8] 재미있게도 5번째 스토리 앨범 로망에선 게펜바우어의 적인 알바레즈 장군을 따르라!란 대사가 나온다.[9] 가장 분분한 해석 포인트는 시크릿 트랙. 10번부터 시작하여 이드에 도달하는 숲에 도달하는 이드처럼 전투소리, 삽으로 땅을 파는 소리, 종소리, 웅성거리는 소리에서 다시 삽으로 땅을 파는 소리, 전투 소리로 회귀된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이제까지 등장했던 모든 지평의 이름이 전부 등장한 뒤,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다가 갑자기 뚝 끊기고 나오는 마지막 말, "우리들은 반복된다.(僕たちは、廻り続ける)"라는 내용에 따라 이드 역시 이 지평선에서만큼은 결코 행복하지 못할 거라는 해석을 내놓기도.[10] 별이 아름다운 밤의 가사 중에는 【제 8의 궤적】(돌고 또 도는){【第八の軌跡】(巡り続ける)}이라는 말이 나온다. 또한 2015년 5월 24일 Nein 콘서트에서 Rinne 발매를 예고할 때 ad921d60486366258809553a3db49a4a들은 반복된다…(ad921d60486366258809553a3db49a4aたちはめぐりつづける・・・)라고 자막이 떴다. 이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메르헨 시크릿 트랙이 8집의 떡밥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11] 식탐=돼지, 탐욕=여우, 질투=전갈, 나태=, 오만=사자, 색욕=, 분노=유니콘의 앰블럼이 그려져 있다.[12] 원제가 宵闇の唄인데, 宵闇이라는게 한국어 한 단어로 딱 표현할 단어가 마땅치 않아서 ‘초저녁의 노래’ 혹은 ‘저녁 어스름의 노래’로 불린다. 원 트랙 리스트의 대칭성을 생각하면 ‘초저녁의 노래’라고, 조금이라도 宵闇의 뜻에 가깝게 이야기하려면 ‘저녁 어스름의 노래’라고 한다. 그 밖에 마이너하지만 '저녁어둠의 노래' '으스름한 저녁의 노래' '땅거미의 노래' 라는 번역도 있다. 해당 한자가 쓰인 또다른 단어가 소암의 기사[13] 콘서트에서는 로망콘부터 같이 라이브를 해오던 이시가메 쿄코를 포함한 4명만 등장했다.[14] 해석하면 Marchen of cemetery, 묘지의 동화.[15] 2번 트랙에 나오는 '헨젤과 그레텔'의 헨젤과 그의 친구 톰이 이들이거나 이들과 연관이 있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콘서트를 보면, 그 톰이란 친구와 마녀사냥꾼 중 한 명의 말투나 모션이 똑같다.[16] 테레제를 잡을려고 메르츠한테 친절하게 구는 척하며 테레제에게 용건이 있다고 속여서 집으로 안내하도록 유도했다.[17] 이드에 도달하는 숲에 도달하는 이드의 1번 트랙, 빛과 어둠의 동화에서 언급된다. 메르의 비명소리를 3회나 들을 수 있는 노래.[18]이드는 정신 분석 용어의 이드이기도 하지만, 일본어로 이드를 イド라 읽는데, 이렇게 되면 우물{井戸(いど)}과 동의어가 된다. 우물속에 숨어있던 사악한 충동의 화신 정도로 해석될수 있다.[19] 가사나 노래나 모두 뜻이 '気のせいよ(기분 탓이야).' 하지만 콘서트에서는 그 부분에서 엘리자베트만이 아니야!라고 외쳤으나 전해지지 못한다.[20] '시체'의 '시'와 '지휘자'의 '지'의 일본어 발음이 같다는 것을 이용한, 즉 '시체의 지휘자'라는 말장난.[21] 하지만 초저녁의 노래에 나온 이야기의 작자는 작위적인 거짓말로 뒤섞인 환상을 자아낸다라는 구절이나. 엘리자베트를 제외한 여성 전부가 동화, 혹은 동화를 모티브로 죽거나 복수하는 것으로 보면 돕는다라고 하기에는 미묘하다. 또한 마지막에는 이 이야기들을 7개의 묘비에 바친다라는 점에서, 결국 그가 했던 건 이미 죽은 6명의 여성들의 한을 이야기라는 환상을 통해 풀어준 게 아닌가 하는 해석도 가능하다.[22] 초저녁의 노래 최후반부에선 삽질하는 소리도 나는데,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들을 묻기 위한 소리일 가능성이 높다.[23]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그림 동화의 원고 중 일부 유실되었다가 1920년 욀렌베르크(Ölenberg)의 수도원에서 발견된 1810년 문서(Ölenberg manuscripts, 일어로는 에렌베르크 원고エーレンベルク稿)를 가리킨다는 설이 있다.[24] 그리고 메르헨이 의문을 표하며 원래 죽은자에게 노래를 부르게 하고 그 뒤를 메르헨이 복수극으로 적어나가는데, 그 페이지엔 이미 다른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 엘리제에게 물어보지만 웬일인지 엘리제의 얼굴은 경악으로 물들어있었고 바로 잘 못 본거라고 말한다.[25] 알비노 항목 참조, 정확히는 근친결혼을 많이 하는 집단에서 발현확률이 높다.[26] 루도빙 가. 역사적으로는 튀링겐 지방을 지배하던 제후의 가문이었으나 베틴 가에 빼앗긴다.[27] 엘리시온 앨범에 등장하는 올드로즈와 동일인물임이 기정사실이란 걸 생각하면 어머니 기믹을 지키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28] 아버지가 그녀의 오빠(피는 안 통하는)이다. 후처가 본처의 아들과 놀아난 막장 가문. 이 설이 확정은 아니지만 출생을 숨겨왔다든가, 왕가의 아이임에도 숲 근처에서 따로 살았던 것을 보면 태어난 경위가 미심쩍은 것은 사실. 그런데 메르츠 역시 출생 경위가 의문에 싸여있다.[29] 프롤로그 앨범 이드에 도달하는 숲에 도달하는 이드에서 가사로 이미 엘리자베트는 숨이 멎은 아이라고 언급되며, 내레이션에서도 메르츠와 엘리자베트, 이 둘은 서로 만나지 말았어야 할 운명이라고 확정지어버린다. 즉 원래대로라면 죽어서 만날 수 없는 운명을 테레제(혹은 이드)의 힘에 의해 되살린 게 맞다.[30] 놀랍게도 여자다! 가녀린 왕자의 목소리를 놀랍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31] 하지만 백설공주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등장하는 왕자가 동일인물인지는 알 수 없다. 심지어 옷 색깔도 다르게 입고 등장한다. 단지 가수가 같을 뿐이지...[32] 배우 이름도 스즈키 유메에, 메르헨이 꿈의 세계(유메노 세카이)라고 하는 대사를 들으면 묘한 기분도 든다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