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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7:25:51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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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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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격 유형 선호 지표
2.1. 척도2.2. 심리 역동의 위계
2.2.1. 카를 융의 이론과의 차이
3. 비판 및 논란
3.1. 유형을 구별한다는 근본적 한계3.2. 개발자의 인종차별 사상3.3. 자기보고(self-report)형 심리검사의 한계3.4. 비과학적인 이론 기반3.5. 극단적인 이분법적 분류
3.5.1. 성격 유형의 개수가 문제인가?
3.6. 통계적 타당성 및 신경성 요인의 부재3.7. 결론
4. 비판에 대한 반론
4.1. 기원4.2. 신뢰도4.3. 타당도4.4. 결론
5. 오용
5.1. 경영학과 행정학 5.2. 대중심리학5.3. 사회복지사, 종교계 강사
6. 검사
6.1. 검사 받기6.2. 숙지 사항
7. 유사 테스트
7.1. 목록
8. 한국내 인지도와 신뢰도9. 인기10. 여담11. 관련 링크12.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는 농업대학을 졸업한 소설가 캐서린 쿡 브릭스(Katharine C. Briggs)와 캐서린의 딸이자 정치학을 전공한 미스터리 소설가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 Myers)가 카를 융의 초기 분석심리학 모델을 바탕으로 1944년에 개발한 자기보고형 성격 유형 검사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 지표는 본래 제2차 세계 대전의 발발 이후 징병제로 인해 발생한 인력 부족 및 총력전으로 인한 군수 공업의 수요 증가로 남성 노동자가 지배적이던 산업계에 여성이 진출하게 되자, 이들이 자신의 성격 유형을 구별하여 각자 적합한 직무를 찾을 목적으로 1944년에 개발되었다.[출처]

MBTI의 개발자인 캐서린 브릭스와 이저벨 마이어스 둘 다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았다.[2] 그리고 이 테스트는 당시 미국의 여러 정부 기관과 교육 기관에서 채택되긴 했지만, 그 이후로 수십 명의 과학자들이 MBTI가 사이비 과학임을 지적해왔다. 그동안 MBTI가 효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더블-블라인드 테스트는 하나도 없었다.[3] 미국의 유명한 과학 월간지 Scientific American[4]은 MBTI가 "존재하는 최악의 성격 테스트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5]

MBTI의 강점은 알기 쉽고 짧고 명확하고 재밌는 성격 유형화인지라[6] 일종의 '인싸 필수템'으로 유행되고 있다. 날씨 얘기보단 MBTI 얘기가 대화를 시작하고 상대를 파악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확한 성격 유형화가 그 자체로 치명적인 한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사람을 마법사, 전사, 도적, 힐러 식으로 구별해 심지어 그 유형의 특징을 아주 디테일하게 평가해주는 설정놀음 식이다. 덤으로 바람직한 연애 관계 유형까지 조언해준다![7]

때문에 MBTI 결과표를 받은 사람은 맞는 점은 분명 있지만 바넘 효과는 물론이며[8] 본인과 전혀 맞지 않는 평가를 받을 수 있고, MBTI 테스트를 반복하면 사람은 컴퓨터가 아니라서 유형이 아예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버릴 수도 있다. 사람의 유형이 순식간에 바뀌어버리는 것이기에 이것이 유형이 가장 핵심인 이 검사가 가진 치명적인 한계다. 이는 즉 심리 평가의 정확도가 신뢰성이 없다는 의미.

사람의 정신을 파악하고 제공하는 검사가 탑 시크릿으로만 검사되고 제공되어야 하고 검사 과정을 구체적으로 누설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속임수 많은 우리는 악용의 여지를 막기 위해 직감할 수 있으나, 이 검사는 인터넷에 치면 마구마구 할 수 있는 검사다. 이 시점부터 전문성의 포기나 다름없다. 과격하게 보는 입장의 경우 혈액형 성격설의 연장선이나 짜장면 좋아하냐는 네이버붐 심리테스트 수준의 연장선이라고 판단하기도 한다. 워낙 쉽고 유행하다보니 아예 MBTI를 기준으로 사람을 지리짐작하고 편견을 갖는(너 생각 많으니 I구나? 식의) 최악의 케이스도 일어나며 이 지리짐작이 심지어 기업에서까지 일어나다가 법적으로 폐기되기도 한다. 장교 분류법 같은 농담성 짙은 분류가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는 이 결과주의적 테스트가 너무 보편적인 사회 현상이라는 것은 개탄할 만 하다.

2. 성격 유형 선호 지표

16가지 성격 유형
구분 T F
J P J P
I S ISTJ ISTP ISFJ ISFP
N INTJ INTP INFJ INFP
E S ESTJ ESTP ESFJ ESFP
N ENTJ ENTP ENFJ ENFP
I (내향) | E (외향) S (감각) | N (직관) T (사고) | F (감정) J (판단) | P (인식)


MBTI에서는 두 개의 태도 지표(외향-내향, 판단-인식)와 두 개의 기능 지표(감각-직관, 사고-감정)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를 밝혀서 4개의 선호 문자로 구성된 개인의 성격 유형을 알려준다. 따라서 MBTI 검사 결과로 생길 수 있는 성격 유형은 모두 16가지가 된다.

MBTI에서 파생된 MBTI 관계론(일명 사회인격학/소시오닉스)은 이론적으로는 어느 정도는 맞는 편이나, 현실에서는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면서 생기는 변수가 크므로 타당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각 유형 간 아비투스 차이 등은 일절 고려되지 않았기에 이론적으로도 완벽하지 않다.

2.1. 척도


MBTI에서는 인간의 내적 과정을 다음과 같이 4가지 선호 경향으로 분류한다.

주의할 점은, 사람이 외향형이라고 해서 내향적인 성격 요소가 그 사람에게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누구나 위의 여덟 가지 특성을 조금씩 다 가지고 있으며, MBTI에서 보고자 하는 것은 개인이 각 요소들 가운데 어느 요소의 특징이 더 강하느냐를 알아보는 것이다. 따라서 MBTI를 통해 성격 유형이 16가지만 있다고 할 수 없으며 해당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어떤 경향을 보이는지 분류할 수 있을 뿐이다.

2.2. 심리 역동의 위계

MBTI의 심리 기능은 주기능이라 부르는 1차기능 부터 4차기능까지의 4가지 위계로 분류할 수 있다.
MBTI의 16개의 각 성격 유형에서 심리 위계를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예시는 ISFJ).
  1. J-P지표에서 J 유형은 판단기능(T/F)을 외부 세계(e)로 사용하고, P 유형은 인식기능(S/N)을 외부 세계(e)로 사용한다(ISFJ의 경우: Fe).
  2. 1에서 보인 두가지 심리 지표 중 하나가 외향성(e)이면 나머지 하나는 내향성(i)을 가진다(ISFJ의 경우: Si).
  3. E-I지표에서 E형은 외향성을 선호하고 I형은 내향성을 선호하기 때문에 1, 2에서 찾은 유형 중 성향이 같은 것이 주기능, 반대 기능이 부기능이 된다(ISFJ의 경우 Si가 주기능, Fe가 부기능).
  4. 3차기능은 부기능의 반대 기능이다(ISFJ의 경우: Ti).
  5. 4차기능은 주기능의 반대 기능이다(ISFJ의 경우: Ne).

    {{{#!folding [ MBTI 유형별 심리 기능 펼치기 · 접기 ]
파일:mbti.jpg}}}

이러한 심리 역동의 위계가 의미있는 점은 4가지 선호 지표 중에 J/P 한 글자만 다르더라도 선호 지표의 방향성이 정 반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ISFJ의 경우에는 F를 외부로, S를 내부로 사용하지만, ISFP의 경우에는 S를 외부로, F를 내부로 사용하게 되므로, 미묘한 충돌이 생길 수 있다.

간혹 '8기능론'을 MBTI와 동일시하며, 1~8 기능을 논하거나 이를 통해 그림자 기능이라든가 악마 기능이라든가하는 내용이 MBTI와 같이 언급되는 경우가 있는데, MBTI는 8기능론을 정식적으로 논하지 않으며 애당초 융의 분석심리학이 말하는 바와 8기능은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물론 MBTI 가 융의 심리유형을 철저하게 답습하여 개발된 이론은 아니지만 융의 이론을 토대로 개발된 심리검사인 만큼 마이어스 브릭스 모녀도 8기능론은 주장하지 않았다.

8기능은 John Beebe가 만든 이론인데, 국내 저서 'MBTI의 의미'에서는 'MBTI와는 별도로 존 비베라는 사람이 독자적으로 만들었다'라고 소개한다. 실제로 존 비베는 융 학파의 사람이기는 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의 8기능론이 정식으로 채택된 적은 없으며 MBTI 이론(Gifts Differing 참고)이나 융의 분석심리학(Psycholgoical Types 참고)을 제대로 읽어본다면 8기능론은 검증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MBTI보다도 더더욱 근거가 빈약하며, 상술했듯 애당초 지향하는 바부터가 다르다. 그러므로 MBTI를 제대로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8기능론은 무시를 하던가, 따로 참고하고자 하더라도 MBTI와는 별개로 취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MBTI를 분석할 때는 각각의 선호 지표뿐만이 아니라 다른 선호 지표들 간의 관계성을 통한 심리 위계와 각 선호 지표의 방향성도 고려해야 한다.

2.2.1. 카를 융의 이론과의 차이

'기능'이라는 같은 용어를 사용하지만, 사실 MBTI 이론의 토대가 되는 카를 융의 이론과 MBTI의 이론은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MBTI의 제작자들이 MBTI를 카를 융의 이론을 기반으로 만든 테스트임을 강조하였기 때문이며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MBTI는 본인들의 테스트와 이론이 역사적인 심리학자 카를 융의 이론을 기반으로 만든 테스트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기반이 되었을 뿐 그 이론의 해석에는 확연히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 융 연구원의 소장 이부영 박사가 자신의 저작에서 MBTI에 대해 묘사하기를, "마이어-브릭스 유형척도(1962)는 융 학파의 분석가에 의한 융의 가설을 충실히 따른 검사는 아니지만 융의 심리학적 유형설을 상당히 많이 침작하면서 독창적인 부분을 가미한 측정도구이다."라고 말한다.[18])

MBTI 이론과 융의 이론이 가장 큰 차이를 드러내는 부분은 바로 기능위계와 기능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이다. 가령 MBTI는 INTP ISTP 두 유형을 둘 다 Ti 주기능 유형으로 분류하며 내향사고형으로, INTJ INFJ 두 유형을 둘 다 Ni 주기능 유형으로 분류하여 내향직관형으로 부른다.

각 분류의 유형들이 내향사고 기능 또는 내향직관 기능을 주기능으로 갖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MBTI에서 설명하는 Ti 기능과 Ni 기능이 융의 이론에서 설명하는 '내향형의 가장 분화된 기능' 또는 '가장 추상적으로 분화된 기능'으로서의 내향사고 또는 내향직관 기능의 설명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풀어서 설명하자면, 융의 내향적 직관형들은 철저하게 직관적이고 미학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이 내향직관의 특성이 너무 강해지면 속된 말로 너무 어떠한 감성 또는 직관적 인식에 종속된 나머지 충동적이고 종종 눈 앞의 사실에 집중하지 못하며 자신만의 어떠한 주관적인 발상과 직관적 아이디어에 빠져 있는 그런 사람들이다. 또한 이는 직관의 추상적 형태와도 관련이 있다.[19][20] 이러한 현실속의 내향직관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융의 수제자였던 폰 프란츠 마리에의 저작에서 더 상세히 설명된다. 그런데 MBTI의 'Ni' 기능이 설명하는 내용은 하나로 개념화되는 직관, 즉 무수한 것들을 아우를 수 있는 한가지로 좁혀지는 무언가에 가까운 반면, 융이 제시한 내향적 직관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직관, 즉 한가지로부터 연결되는 무수한 것들과 연관지어 인식하는 'Ne'에 더 가깝다는 점이다.

전자의 설명은 이미 비합리적 기능인 직관의 범위를 넘어서 합리적 기능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후자는 추상적 직관의 형태 즉 비합리적인 기능에서 나타나는 순수한 감성기능의 묘사에 더 가깝다.

예를 들어 MBTI의 이론과 카를 융의 이론을 설명하는 책 MBTI의 의미[21]에서는 융의 내향직관형이 사실상 MBTI의 INxP 유형들을 가리킨다고 주장하며 융의 저서의 내용과 철학적 사상을 근거로 주장을 뒷받침 한다, 이어서 INTJ 유형은 융이 제시한 내향사고형(추상적 사고형)에, 그리고 INFJ 유형은 융이 제시한 내향감정형(추상적 감정형)과 연결시키는데 이 때 다뤄지는 설명은 칼 융 본인의 학설과 조화를 이루며, 따라서 후대 융학파 학자들의 저서의 내용과도 상충하지 않는다.[22]

그 외에도 MBTI 이론과 카를 융의 이론은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MBTI 이론은 사실상 독자적인 이론으로 보아야 한다.

이러한 차이를 구분하지 못해 생기는 문제들이 예를 들어 융이 특정 유형으로 거론한 인물들이 MBTI 공식 서적에서도 MBTI 방식의 이해에 맞춰진 유형으로 소개되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융이 직접 니체를 내향직관형으로 언급하고 칸트를 내향사고형으로 언급하는 바람에 한 때 니체가 INxJ 유형이고 칸트가 INTP 유형인 것으로 여기졌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칸트의 삶은 J 유형의 전형과 일치하였고, 니체는 삶의 기록이나 성격에서나 J 지표의 설명과는 매우 거리가 먼 대신 NP 지표의 성향이 더욱 두드러졌던 사람이었다.

당연히 융이 두 위인을 각 유형의 전형이라고 묘사했을 만큼 융이 설명하는 두 유형의 묘사는 두 위인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정신에 관련이 있었다.

이러한 오해는 인터넷에서도 종종 보일 뿐만 아니라 MBTI 공식 세미나에서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실수들이다, 왜냐하면 세미나의 강의가 당연히 MBTI 공식 서적들의 내용을 다루기 때문이다.

어떤 국내의 MBTI 초급 세미나에서는 칼 융의 유형이 INFJ 유형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하였는데 칼 융의 MBTI 유형은 당연히 이제와서는 검사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는 INTP INTJ 두 유형 중 하나라는 가설이 유력하다, 무엇보다 융 본인부터가 생전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사고와 직관이 두드러지고 감정은 제일 열등하다고 말하였었다.

당연히 그러한 오해도 칼 융이 융의 사상 위에서 내향직관형이었다는 전제 하에 융의 유형을 MBTI Ni 유형과 동일시 해버린 것으로 추측된다.

여담으로 쉽게 정보를 접하기 어려웠던 과거와 달리 현대에 와서는 늘어나는 MBTI에 대한 관심과 함께 많은 일반 독자들이 융의 이론을 기반으로 MBTI에 대한 이해를 주관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23][24]

문자적 이분법을 싫어하는 Personality Database에서도 P와 J는 유일하게 rational/irrational을 구분하는 문자로서 구별해야한다는 의견으로 두갈래파로 갈린 편인데 결국 주류는 EXXJ와 IXXP가 감정이나 사고를 주기능으로 쓰는 rational type, EXXP와 IXXJ가 직관이나 감각을 주기능으로 쓰는 irrational type으로 보는 편이다.

3. 비판 및 논란

3.1. 유형을 구별한다는 근본적 한계

유형을 구별하는 특징은 이 검사의 대표적인 강점이자 결점이다. 사람은 유형으로 나누기 힘들 정도로 복잡한 존재이다. 열 길 물은 알아도 사람 하나 가는 길은 모르는 법이다.

나는 누구인가 하는 자아 추구 욕구는 모두의 강력한 욕구다. 이 때 당신은 누구다 하고 확실히 유형을 구별해 알려주는 검사가 있다면 당연히 매력적이다.

검사 받는 사람은 직관적으로 나는 이런 장점이 있는 사람이자 이런 단점도 있는 사람이라고 알 수 있으며, 그 성격이 ABCD, GTHJ, 상냥한 설계자 식의 낭만적인 상징으로 표현되어 검사 받는 사람들은 배지를 찰 수 있다. 덤으로 연애관계 팁도 받을 수 있다(...). 또 "당신은 열심히 사는 사람이지만 종종 무력해지곤 한다" 식의 바넘효과식 해설이 많다. 성격의 상징들을 갖고 설정놀음 한다는 느낌도 준다.

나는 어떤 유형이야 너는 어떤 유형이구나라면서 너는 그런 유형이니 이렇게 행동하겠구나 하고 유형을 나누는 것은 너무 쉽고 재밌다. 즉 인싸 필수 픽. 그러나 그 유형엔 디테일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좀 무식하게 심취한 경우는 MBTI의 각 글자만 갖고 상대의 성격은 물론 행동 방식까지 유추하곤 한다. 어쩌다 맞아떨어질 경우 확증 편향으로 상대에 대한 편견이 확실히 생긴다. 이는 혈액형 성격설, 별자리 성격설 등의 부작용과 일치한다.

MBTI는 2010년 후반부터 한국 사회에서 보편적인데 그 이유는 대단한 게 아니다. 요즘 유행이고, 어렵지 않고, 재밌고, 친구 사귀기 좋은, 인싸들의 보물이기 때문.... 낯선 사이에 날씨가 좋다는 말보단 MBTI가 뭐냐는 말이 화두를 열긴 분명 좋을 것이다.

당신은 마법사다, 당신은 전사다, 당신은 도적이다, 이렇게 딱딱 유형을 구별해 사람들의 성격을 정의 내리지만 사람은 물론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힘법사도 있고 광전사도 있고 의적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분류 세분화조차 너무 딱딱하다.

검사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검사 결과를 보고 이건 내 얘기 같지만 저 얘긴 내겐 완전 아닌데 하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검사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유형으로 나누고 그 유형으로 결론을 내리는 검사의 근본적 한계다. 검사를 긴 시간 두고 반복하면 유형 결과가 아예 딴 사람이 되기도 한다.[25] 이는 MBTI가 개인의 심리상태나 주변의 환경, 지위 변화의 영향에 너무나도 쉽게 변하며 한 사람의 사회적 얼굴을 보여줄지언정 그 사람의 고유한 성질 자체를 보여줄수 있는 지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26]

좀 과격한 부류에선 혈액형 성격설의 연장선으로 부르지만 그래도 행동과 사고방식을 면밀히 체크해 유형을 내리는 만큼 질적으로 충분히 다르다.

3.2. 개발자의 인종차별 사상

Isabel Briggs Myers Co-created the Famed Personality Test. But Who Was She?

MBTI를 개발한 모녀 가운데 딸 이자벨 마이어스는 작가이기도 했는데, 그녀의 소설에서는 인종차별적 사상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의 1934년작 미스터리 소설 <나에게 죽음을(Give Me Death)>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한 글로서, 미국 남부의 한 부유한 가족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탐정이 주인공이다. 살인 사건이 아니라 자살 사건이라는 것이 반전인데, 선조 중 흑인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자 "오염당한" 핏줄을 남기기 싫다고, 다른 백인과 통혼해서 순수 백인을 더럽히기 싫다고 연이어 자살한 것이다. 게다가 주인공마저도 그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동조한다.

이것이 알려지자 이자벨의 후손들과 마이어스 브릭스 재단 측은 성명을 내고 이 모든 것이 소설 속의 내용일 뿐이며 이자벨 본인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고, 소설은 MBTI 검사를 만들기 전에 쓴 것들이며, 이자벨이 "모든 인간의 가능성을 믿었고, MBTI 검사는 그 믿음을 반영한다"[27]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은 논란을 불식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소설 외적으로 작가 이자벨의 행적 자체도 인종차별주의를 드러냈다. 이자벨이 사업가 에드워드 N. 헤이에게 쓴 편지에서 인종/민족에 관계 없는 평등을 주장한 한 여성을 두고 "미성숙하고 성격유형적으로 덜 발달했다"라고 조롱하면서, "까맣고 틀림없이 열등한 인종은 사람의 정신에서 제압당하고 열등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을 가리키는 전형적인 상징이다"라고 썼다.[28] <성격을 팝니다: MBTI의 탄생과 이상한 역사>를 쓴 미국 작가 메르베 엠레는 이런 이자벨의 행적에 대해 더 조사하기 위해 플로리다대 도서관에 보관된 이자벨의 편지들을 열람하려 했으나, 마이어스 브릭스 재단의 방해로 열람이 제한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자벨의 MBTI 창작 이전 행적들은 마이어스 브릭스 재단 산하의 영리단체 CAPT에 의해 은폐되어 왔다. 예를 들어, CAPT는 이자벨이 <나에게 죽음을>이라는 인종차별적 소설을 썼다는 것을 은폐하기 위해 단 1권의 소설만을 썼다고 거짓말을 했었다.[29]
The Racist Origin of the Popular Myers-Briggs® Test

이런 사실은 2021년 미국에서 다큐멘터리 <페르소나: 성격 검사 뒤에 숨겨진 어두운 진실(Persona: The Dark Truth Behind Personality Tests)>이 공개되며 대중에게 알려지고 있다. 이 다큐는 MBTI뿐만 아니라 성격 검사 전반의 인종차별, 성차별, 계층차별 문제에 대해 다룬다.

3.3. 자기보고(self-report)형 심리검사의 한계

MBTI는 문항에 대해 응답자가 스스로 판단하여 점수를 매기는 자기보고식 검사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가 으레 그렇듯,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자신의 실제 모습에 비교했을 때 응답을 속여서 하거나,[30] 표면적으로는 똑같은 점수를 매겼다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그 점수에 부여하는 의미가 일관적이지 않다는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31][32]

다만, 이 점은 단순히 MBTI만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심리검사들도 자기보고형 검사라면 으레 겪는 근본적인 한계이다.[33]

이런 류의 문제에 검사가 취약한지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있다. 이 지표는 말 그대로 여러 번 측정된 검사 결과의 일관성을 측정하는 지표인데, 메타 분석에 의하면 MBTI의 경우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5요인 모형(Big5)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MBTI의 경우 각 지표별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0.61, 0.78) 구간에 분포해 있는 한편(Randall, Isaacson, & Ciro, 2017)[34], 5요인 모형 검사의 경우 각 지표별 신뢰도는 (0.77, 0.82) 구간에 분포해 있다.(Gnambs, 2014)[35] MBTI의 신뢰도도 검사로서 써먹을 수 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검사에 비해서는 떨어진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다.

3.4. 비과학적인 이론 기반

MBTI 이론은 1921년 카를 융의 심리유형론을 토대로 하여, 독학한 비전문가가 만든 지표이고, 과학적인 방법론이 자리를 잡은 현대 심리학에서 동떨어져 있다.

최초의 이론적 구조는 상당 부분이 과학적 방법론보다는 직관적 추론에서 출발하였다. 이는 Big5와 같이 충분한 과학적 방법론적 절차를 거친 검사에 비해 MBTI가 갖는 약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주류 심리학계의 저명한 심리학 학술지에서는 MBTI 검사를 논의하지 않는다. 또한, 대다수 심리학과 교수들은 MBTI가 상업성 등의 이유로 사용되는, 과학적으로 문제가 많은 심리검사라고 말한다.(비과학적이라는 이야기가 많음)

카를 융의 심리 이론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큰 문제다. 융의 무의식에 대한 접근은 신화, 종교, 오컬트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독립하지 못했으며, 연금술이나 귀신을 가져오기도 했다. 애덤 그랜트는 '이 이론은 심리학이 실험과학으로 정립되기 전의 것이고, 융은 이 이론을 자신만의 경험에 의거해 만들었다.'라고 지적하였다.

3.5. 극단적인 이분법적 분류

MBTI의 문제점 중 하나로 하나의 범주에서 이분법적으로 모든 문제를 접근한다는 것이 있다. 즉 E면 무조건 외향적, I면 무조건 내향적이고 그 사이에 낀 것은 없다며 두 가지 상태로만 갈라서 못박아 정리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MBTI와 같이 성격을 '유형'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려면, 세상 사람들의 성격 분포는 뚜렷하게 다른 집단으로 구분될 수 있어야 한다. 즉, 외향적인 사람들은 누가 봐도 명백하게 외향적이어야 하고, 내향적인 사람들은 누가 봐도 명백하게 내향적이어야 하며, 외향성과 내향성을 어느 정도 고루 갖춘 사람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성격이 뚜렷한 집단으로 나뉘는 것이 통계적으로 타당해야 비로소 MBTI식의 유형론이 정당화된다고 볼 수 있다. 통계학 용어로 말한다면, 유형론이 타당하려면 사람들의 성격 분포는 양 극단에 치우쳐져 있고 중간은 거의 없는 다봉분포(multimodal distribution)를 이루어야 한다.

그러나 경험적으로 보나 통계적으로 보나, 사람들의 성격 분포는 여러 개의 뚜렷한 군집으로 나뉘지 않는다. 사람들의 성격이 가지는 분포는 양 극단은 별로 없고 중간에 낀 분류하기 애매한 성격이 많은 정규분포와 비슷한 형태다. 즉, 언제나 어디서나 누가 봐도 외향적인 사람이나 내향적인 사람들로 극단적으로 갈리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간 외향적이거나 조금 내향적이고 상황 따라 좀 태도가 바뀌기도 하는 정도의 성격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각 성격 요인에 있어 어느 정도의 평균을 중심으로 정도의 차이를 가진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며, 그런데도 이를 억지로 극단적인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이해하려는 MBTI식 유형론의 시도는 비합리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이다.

MBTI의 옹호자들은 MBTI의 성격이론이 '정도차'와 같은 거시적 관점에서의 방향성을 보여줄 뿐이라 주장하지만, 유형론 자체는 이런 정도차를 반영하기에 적절한 이론이 아니다. 심지어 MBTI 진영의 연구에서도 최초에 카를 융은 극단적 유형보다는 오히려 중간 범위에 가까운 이들이 더 많다고 보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MBTI의 창시자인 마이어스 또한 초기에는 중간 범위의 유형을 고려하였다지만, 지표의 간결함과 편리성을 위해 서서히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해 왔다고 말한다.[39] 즉, MBTI의 유형론은 지표 해석의 편의를 위해 '실제 성격의 통계적 분포'라는 정보가 과학적 검사 개발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그리고 그 정보가 어떻게 검사의 타당성과 연결되는지를 무시했다.

MBTI 진영에서는 불분명한 지표가 결과로 나오는 경우 양쪽 성격을 모두 고려하며, (비교적 최근의 검사지인 Form Q를 보더라도) 각 지표에 하위지표가 존재하며 검사결과의 정도차에 따라 이를 그래프로 표현하여 스펙트럼을 쉽게 알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스펙트럼을 인용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으며[40] 이는 반대로 말하면, 결국 MBTI 역시 16개의 유형으로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음을 인정하고 있으며, 개인차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16개 유형 이외에 추가적인 해석 지침을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는 MBTI가 유형론을 채택함으로써 추구했던 '지표의 간결함'과 '해석의 용이함'이라는 목표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때문에 MBTI를 실제 적용하고 해석할 때, 유형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말 것을 제안하는 입장이 존재한다(#).

물론 MBTI의 근간은 유형론이므로, MBTI를 점수 중심으로 해석하자면, MBTI가 추구했던 '심플함'을 포기하게 되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는 데다, Big5보다 측정할 수 있는 요인이 적은 완벽한 하위호환이 되어버리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MBTI만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유형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접근방식이 될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그나마 '정도의 차이'를 설명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MBTI와는 다르게, 대중적으로 많이 공유되는 16 Personalities 같은 간이 검사는 이런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수적인 문제로, MBTI의 유형론적인 접근이 일종의 이야깃거리로서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쉽다보니, MBTI의 구조를 흉내낸 수많은 가짜 심리검사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대중심리학적인 오용' 문단을 참고할 것.

3.5.1. 성격 유형의 개수가 문제인가?

이런 유형론에 대한 비판을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을 16개 유형으로 분류하기에는 유형의 수가 너무 적으므로 MBTI는 타당하지 않다'라고 이해하는 경우도 있으나, 성격 유형의 개수 문제와 유형론 자체에 대한 비판은 그 결이 다르다.

물론 사람들을 16개라는 작은 수의 유형에 억지로 끼워넣는다는 주장에는 분명히 타당한 부분이 있으나, 다만 위에서 언급된 통계적 관점에서의 비판과 성격 유형의 개수에 대한 비판은 그 맥락이 다르다는 뜻이다.

성격 유형론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사람들의 성격 분포에 대해 지금까지 심리측정학이 연구해 온 결과로 미루어 볼 때, (유형의 개수와 상관 없이) 애당초 사람들을 '유형'이라는 틀에 집어넣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들로부터 얻은 성격 측정 데이터가 실제로 성격의 유형짓기를 뒷받침해준다면, 설령 유형이 2개라고 하더라도 (데이터가 가설을 지지하는 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심리측정학이나 기타 성격 관련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격을 설명하는 축 위에 연속적으로 분포하며, 마치 유형론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뚜렷하게 다른 집단들로 구분되지 않는다. 심지어 이런 비판은 1960년대부터 있었을 정도(예1: Stricker & Ross, 1964, 예2: Bess & Harvey, 2001).

5요인 이론 같은 다른 성격이론이 MBTI에 비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은 애초에 유형으로 구분할 수 없는 사람들을 억지로 유형으로 나누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41]

그러나 인지적인 관점에서는 이렇게 사람들 간의 차이를 일일이 고려하는 것보다는 그룹으로 묶고 범주화하는 것이 훨씬 편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사실이나 자료와 부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형론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일 수 있다. 마치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그리 작동하듯 말이다.

3.6. 통계적 타당성 및 신경성 요인의 부재

MBTI는 통계적 타당성에 있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예: Boyle (1995), Gardner & Martinko (1996)).

특히, 성격에 대한 후속 이론들이 발전해 가면서, 과연 MBTI가 성격을 제대로 측정하고 있는가에 대한 비판이 커지기 시작한다. 위에서 잠깐 등장한, 현대 심리학에서 많이 의존하고 있는 성격 측정 모형인 Big5(또는 5요인 모형)의 경우, 요인분석이라는 통계적 기법을 통해 인간의 성격 구조가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성 or 정서안정성 등의 다섯 가지 축으로 설명될 수 있음을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 요인구조와 MBTI가 완벽히 일치하는 부분은 외향성-내향성 차원뿐이고, 사고-감정 차원은 친화성이나 신경성 등의 차원과 일부 겹치는 부분을 인정할 수 있을 뿐이다.

물론 최근의 MBTI 연구들은 통계적 타당성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서술한 바와 같이 대중성을 바탕으로 한 엄청난 표본 수가 쌓여있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연구가 앞으로도 무수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MBTI의 효용성을 무의미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반론 문단의 실증 분석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신경성 요인의 경우 MBTI의 어떤 요인과도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Big5가 요인분석으로 내향적인 성격과 신경적인 성격을 성공적으로 분리해내고, '신경성 요인'이 경험적/통계적으로 타당함을 반복검증해 온 것과는 달리, MBTI로는 부정적인 감정에 자신이 얼마나 민감한지(신경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이것은 성격을 진단하는 수단으로서 MBTI는 Big5에서 신경성이 결핍된 하위호환이라는 의미이다.

3.7. 결론

어떤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이 발견되었을 때, 그 이론을 지지하는 과학자들은 몇가지 과학 연구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첫번째는 이론의 정당성이나 효용성을 재차 입증하는 것이다. 고전역학-양자역학의 관계처럼 더 정확한 이론이 있음에도, 기존 이론을 사용하는 게 더 나은 경우도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두 번째는 비판을 받아들이고 이론 체계를 수정하거나 폐기하는 것이다. 수많은 이론들이 두 번째를 선택하여 폐기되었다.

그러나 MBTI의 경우, 융의 이론이 가정하는 성격 구조에 대해 어떤 근본적인 개선도 없이 지금까지 시행되어 왔다. 다른 대안 이론(Big5 모형, HEXACO 모형 등)에 비해 MBTI가 더 타당하다는 어떠한 변호도 성공적으로 해내지 못했다.

즉, 아무리 MBTI가 성격 이론의 발전 과정의 한가운데 있었던 이론임을 참작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곧 MBTI가 다른 대안 이론들보다 더 가치있거나 타당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결국 MBTI는 시대적인 한계가 분명한 검사인 것이다.

그럼에도 현대 사회의 일상에서 실제와는 거리가 먼 MBTI가 아직까지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현상이 의아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5요인 이론(Big 5) 또는 인지정동적 체제모형(CAPS) 등 과학적으로 더욱 건전한[42] 이론이라고 해서 반드시 대중적인 인지도와 일상에서의 활용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다. 이론의 인지도는 과학적 업적과는 별개로 홍보와 교육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실화탐사대에서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의 지나친 만능론을 비판한 적이 있다.[43] 이를 보면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 자체가 만악의 근원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차별의 소재로 쓰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마지막 아웃트로에 나온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각박한 세상에서 나와 남을 알게 해준 MBTI. 하지만 이젠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 까요? 우린 알파벳 네 글자만을 갖고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존재니까요.


4. 비판에 대한 반론

4.1. 기원

MBTI에 대한 주요한 비판 중 하나는 MBTI가 현대의 심리학계에서는 과학적인 사실로 해석하지 않는 카를 융의 심리유형 이론을 기초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즉, 카를 융의 심리유형 이론이 현재로서는 과학적인 사실로서 평가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기초로 개발된 MBTI는 과학적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기원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현대에도 과학적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간단히 생각해 현대의 MBTI에 대한 과학적 근거로서 카를 융의 심리 이론이 거론되고 있을까?

현재 심리검사에서 주요하게 활용되는 종합심리검사(Full Battery)에 정신분석학이 끼친 영향은 적지 않으며, 되려 정신분석학을 기반으로 개발된 검사가 상당수이다.[44] 그리고 이 정신분석학은 현대 심리학계에서는 과학적인 사실로서는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이론을 기원으로하고있다. 그렇다고 이러한 심리 검사가 비과학적이라 폄하되는가? MBTI가 개발된 시점은 무려 1944년이고, 여느 심리 검사가 그러하듯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보완, 수정되고 있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심리 검사들은 그 기원과 관계 없이 과학적 방법론으로서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한 검사이며, 이를 확보했기 때문에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달리 이야기하자면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한 검사는 그 유용도가 인정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MBTI는 초반에 이론적 근거가 약해 비판받았고, 여전히 단점이 있지만, 신뢰도, 타당도를 보완했다면 완전히 비과학적인 검사라고 볼 순 없다고 평가했다.[45] 물론 해당 기사를 주의깊게 봤다면 알겠지만. 곽교수가 딱히 MBTI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아니다. '~보완했다면', 즉 보완했다고 확언한 것이 아니다. 또한 '~완전히 비과학적인 검사라고 볼 순 없다' 즉 보완했더라도 여전히 어느 정도는 비과학적이라는 것이며, 보완하지 않은 검사는 완전히 비과학적이라는 뜻도 되는 것이다. 사실상 어느 쪽으로도 확언을 하지 않은 두루뭉술한 평가인 것이다.

4.2. 신뢰도

유형에 대한 5주 이후의 재검사시의 신뢰도는 0.5~0.6, 9개월 이상에서는 0.4 수준으로 높은 편이라고 하기 어렵다.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나 활용도는 분명히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곧 결함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이는 상기의 비판 항목에서 설명하듯 유형적 구분이 가지는 한계가 있기 때문인데, 각 요인의 유형을 결정하는 점수의 분포도는 중앙에 가까운 경향으로 결과의 변화에 보다 취약하고, 결과의 변화는 분류 가능한 유형이 적을수록 당연하게도 상관 계수에 더 많은 영향을 가한다.[46]

현대의 심리검사는 이러한 유형적인 분류를 지양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형적 구분 자체는 그렇게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러나 유형이 아닌 연속점수로 표현한 척도로서의 신뢰도는 유용성을 입증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편이다.
현재의 MBTI에는 선호분명도(preference clarity index) 지수가 있는데, 이는 네가지 선호 요인을 연속점수로 평가한 경향성 척도이다. 각 요인마다 양극으로 30점씩, 총 60개로 구분되어있다. 이러한 선호 분명도 지수는 재검사에서 상당히 높은 신뢰도를 보이는데, 9개월 이상 0.6~0.7[47], 9개월 미만 0.8[48], 1개월 0.9[49] 수준이다.[50][51] 이 수준의 신뢰도는 여타 검사와 비교해도 절대로 낮지 않으며, 실용성에 대한 신뢰도 기준은 충분히 충족된다고 할 수 있다.[52]
분석도구 재검사 간격 표본 내향형 직관형 감정형 인식형
Form G 9개월 이상 559 0.7 0.68 0.59 0.63
Form G 9개월 미만 1139 0.84 0.81 0.77 0.82
Form M Virginia 1개월 116 0.94 0.9 0.83 0.90
Form M 공공기업 1개월 258 0.93 0.89 0.87 0.93
Form M CPP 1개월 50 0.95 0.97 0.94 0.95

단, 이 연구는 Myers & Briggs Foundation에 소속된 연구원들의 연구 결과라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Randy Stein은 논문[53]에서 이런 종류의 연구가 엄격한 이론적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며, 단지 자신의 알 수 없는 성격에 대한 의사 결정 과정의 만족감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54]

4.3. 타당도

신뢰도 못지않게 중요한 요인이 타당도인데, 이는 그 결과가 목적에 부합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간단하게 '검사를 통해 얻은 정보가 검사를 통해 알고자하는 바를 어느 정도로 잘 설명하느냐'로 이해될 수 있다. 신뢰도가 높더라도 타당도가 낮다면 마찬가지로 큰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

Big Five 심리검사(NEO-PI-R)를 공동 개발한 Paul Costa Jr. & Robert R. McCrae는 1989년 NEO-PI-R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MBTI에서 설명하는 유사한 개념의 척도가 서로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를 가지는지 연구했는데, 이전 연구들과 마찬가지로 MBTI가 유효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다만 Big Five신경성을 제외한 4가지 척도와 MBTI의 4가지 척도에서 밀접한 연결점을 확인하였다고 보고하였다.[55] 이하는 267명의 남성과 201명의 여성을 상대로 실시한 MBTI와 Big Five 심리검사 결과를 비교분석해 얻은 결과이다.
MBTI 척도 N(신경성) E(외향성) O(개방성) A(우호성) C(성실성)
남성 EI(내향형) 0.16 -0.74 0.03 -0.03 0.08
SN(직관형) -0.06 0.10 0.72 0.04 -0.15
TF(감정형) 0.06 0.19 0.02 0.44 0.15
JP(인식형) 0.11 0.15 0.30 -0.06 -0.49
여성 EI(내향형) 0.17 -0.69 -0.03 -0.08 0.08
SN(직관형) 0.01 0.22 0.69 0.03 -0.10
TF(감정형) 0.28 0.10 -0.02 0.46 -0.22
JP(인식형) 0.04 0.20 0.26 0.05 -0.46

숫자들은 각 요인의 변화가 비교 검사의 대응되는 요인의 변화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한 자료이다. 간략하게 두 검사 사이의 유사성을 설명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절대값 1에 가까울수록 강한 상관관계를 가지며, MBTI의 EI(내향성)와 Big Five의 E(외향성)의 상관관계가 -0.74라면 이는 약 74% 정도의 유사성을 가지고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56] MBTI의 대부분은 타당하지 않지만, 단 4가지 MBTI 지수는 Big Five 심리검사의 5요소와 연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57]

2003년, 관련해 추가적인 연구가 있었으며 결과는 같았다.[58] 2003년, MBTI검사의 광범위한 표본을 토대로 한 연구에서 Bess, Harvey, Swatz는 MBTI가 다른 과학적인 성격 검사와 비슷한 수준의 타당성과 유의미함을 가졌으며, 여러 기관이나 기업에서 그 쓰임새가 실증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고 평가하였다.[59] 즉 MBTI는 대부분 틀린 지표이지만, 단 4가지 측면에서 Big Five 심리검사의 5요소와 연관되긴 한다.

4.4. 결론

실제로 오남용 되는 사례가 많으며, 심리검사를 제공하는 업체 측 역시 사회적으로 오남용 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대중에게 공개된 온라인의 약식 검사는 정확한 척도를 제공하지 못하는데, 대중적인 유행에도 검사자의 절대 다수는 이러한 약식 검사 이력이 전부라는 점에서 오남용의 소지가 적다고 하기 어렵다.[60]

정식 검사라고 하더라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활용도가 다소 제한적인데, MBTI도 지속적으로 보완 및 개선되고 있다고 하나 심리학계에서 이미 다방면으로 이용되는 Big Five 심리검사의 전문성은 MBTI가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오남용에 대한 반작용으로 근거가 제시할 수 있는 결론 이상의 지나친 왜곡, 과장된 가치 절하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며, 이 또한 잘못된 인식의 확산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므로 바른 판단을 위해서는 일방적인 폄하에 대해서도 분명히 경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타당한 근거로서 부적절한 사실에 반대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5. 오용

현대에는 MBTI가 널리 퍼져있는 만큼 오용되는 사례도 많다. 대중에 퍼진 잘못된 과학 지식을 바로잡는 것도 과학자의 소임이기 때문에[61], MBTI가 BIG5, 또는 이후 제안되는 다른 대안 이론들에 의해 완전히 대체될 때까지 이런 비판을 계속 받을 것이다.

MBTI에 과몰입하여 오해를 하기도 한다. 'I 유형(내향형)이니 사회성이 부족할 것이다', 'J 유형(판단형)이니 매우 계획적일 것이다' 등의 편견이 대표적이며, 사람의 행동거지를 보고 임의대로 판단하는 사례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성격적인 결함에 대해 방어 기제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이 어떤 유형이라 그렇다며 합리화하는 식이다.

또한, 본인의 유형이나 특정유형을 과도하게 이상화하기도 한다. MBTI로는 도덕성, 이타성 등 개인 성격적 기질, 특성을 나타내는 지표등은 알 수 없다.[62]

5.1. 경영학과 행정학

경영학이나 행정학 쪽의 조직행동론(organization behaviors)에서 자주 사용되던 기법이다. 특히 세계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내의 인사관리에 이 기법을 써먹고 다수의 경영학자들이 이에 주목하면서 MBTI를 띄우는 데 일조했다.

기법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인사관리의 측면에서 인간의 유형을 분석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MBTI는 그 기반이 되는 이론의 타당성도 문제가 많았으며, 해당 기법을 통한 결과값이 일치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이 기법이 널리 쓰인 이유는 검사 비용이 저렴하고 시행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에까지도 미국 내 상당수 기업과 관공서, 정부부처, 군에서는 MBTI를 적용하였다(#).

MBTI는 현재는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상술했듯 경영학의 거두인 애덤 그랜트[63]는 이 기법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으며, 대신 Big5(5요인 성격이론)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2020년대에 접어들어 한국에서 MBTI가 인기를 얻다보니, 일부 기업에서는 MBTI 결과를 채용공고 단계에서부터 요구하기도 한다(#, #, #). 심지어 무료 검사인 16 Personalities를 첨부하도록 하는 곳도 있는 상황. 그러나 마이어스 브릭스 재단(The Myers & Briggs Foundation) 및 유관기관에서는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를 선별할 목적으로 MBTI를 받도록 요구하는 것을 비윤리적이며 위법의 소지가 있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It is unethical and in many cases illegal to require job applicants to take the Indicator if the results will be used to screen out applicants. The administrator should not counsel a person to, or away from, a particular career, personal relationship or activity based solely upon type information.
(한국어 역: MBTI의 결과가 지원자들을 선별하는 용도로 사용된다면, 구직자에게 MBTI 검사를 받도록 요구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며 많은 경우 불법입니다. 검사자는 성격 유형 정보만을 근거로 하여 특정한 진로, 인간관계, 활동 등을 택하거나 지양하도록 조언해서는 안됩니다.)
- 마이어스 브릭스 재단: 윤리 가이드라인

한국리서치2021년 12월 10일 ~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26%만이 MBTI를 직원 채용에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적절하지 않다 43%, 모르겠다 31%) 조사결과

5.2. 대중심리학

분석심리학은 현대 심리학 보다는 (넓은 의미에서의) 정신분석학의 분파에 해당하지만, 현대의 계량적/과학적 심리학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이런 류의 학문들이 여전히 '심리학'을 대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즉, MBTI의 기반은 이론적으로나 통계적으로나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비전문가 또는 일반인이 MBTI의 분석이 여전히 '심리(학)적'으로 타당하다고 믿고 이를 공유하며, 이로 인해 MBTI 유형들이 오용되는 사례 역시 굉장히 많다.기사[64] 더욱이 MBTI 역시 바넘 효과에 취약한 검사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MBTI의 오용은 더더욱 문제가 된다.

비전문가를 중심으로 전파되고 과다대표된다는 측면에서[65], MBTI는 대중심리학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과거의 혈액형 성격설이 가지고 있던 지위가 2020년대에 와서는 MBTI로 대체되었다고 봐도 좋을 정도.[66] 서브컬처 계열에도 MBTI가 진출하면서 설정놀음의 문제가 하나 더 생겼다.

심지어 MBTI의 유형론에 기반한 스토리텔링이 눈길을 끌기 시작하면서, MBTI의 유형론적 접근을 모방한 수많은 가짜 심리검사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마케팅 목적으로 근거가 없는 검사를 그저 흥미를 끌기 좋은 형태로 만들어내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은 전혀 없다.

반대로 MBTI의 유형에 맞(다고 주장하)는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 역시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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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심심찮게 이성교제에 있어서의 유형간 궁합을 따지는 경우를 볼 수 있지만, 이런 정보는 그 어떤 검증도 거치지 않은 것이므로, 참고할 의미 자체가 없다.

또한, MBTI는 유형론의 한계로 인해 다양한 개인차를 효과적으로 설명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이 특정한 유형에 속한다는 것만으로 자신의 평소 편견 및 고정관념을 정당화시키는 도구로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어쩐지 저 사람 재수없더라니 그 유형이었어? 안 되겠네.'하며 그 인물과 같은 MBTI 유형을 가진 사람들을 전부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우. 또 어떤 사람들은 첫인상만 척 보면 그 사람의 유형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게다가 한 번 봤을 뿐인 사람을 가지고 그 사람이 속한 유형 자체를 판단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된다. 확증 편향, 낙인 이론과도 관계가 있을 수 있다.

개론 수준의 심리학을 배워보아도 알겠지만, 학자들이 아무리 심리검사를 정밀하게 만들어 왔지만 이것이 정말로 그 사람을 100% 특정지을 수 있는지는 갑론을박이 많이 오간다. 오해하지 말아야할 것은, MBTI는 성격을 알아보기 위한 수많은 검사들 중 하나이고 그 결과로 나온 유형은 사람의 일부분에 불과할 뿐, 이것만으로 자신을 포함한 어떤 사람을 규정지을 수는 없다.

참고로 앞서 혈액형 성격설이 언급되었는데, MBTI가 유행하면서 해당 설과 관련 지으려는 시도도 있었다. 국내 연구자의 한 영어 프레젠테이션에서는 B형 남자의 성격이 S(감각)보다 N(직관)에 더 편향되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혈액형별 가장 많이 나온 지표를 모아보니 전부 성격이 ISTP로 나와서 큰 연관이 없다는 게 드러났다.이미지 목록.

해외의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설문조사(단, NT - A형을 제외한 나머지 혈액형은 NF라고 오타가 남)를 한 적이 있으며, NF 성향이 A형에 많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선술했듯이 오타가 있는데다가 이 설문조사 자체가 해외에서는 자기의 혈액형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고, 서양 특성상 AB형의 자료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단, 한 에서는 IS 성향이 A형에 많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A형 성격이라고 돌아다니는 설 중 '조용하고 신중하다'와 맞기 때문에 자기 실현적 예언에 불과하다.

5.3. 사회복지사, 종교계 강사

한국에서 MBTI를 쓰는 사람들은 정말로 검증받은 임상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가 아니라 그냥 간단하게 교육받은 사회복지사나 종교계 강사 등의 비율이 월등히 많다. 검증받은 임상심리사는 내담자에 대해 파악하기 위한 도구로 MBTI 같은 건 쓰지 않는다.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 로르샤흐 검사, 웩슬러 검사, NEO-PI-R 매뉴얼 등 그 권위를 인정받은 여러 검사도구는 MBTI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며, 꼭 MBTI를 써야 하는 상황인 경우에는 '과정지향의 P 성향을 보이는 사람의 경우, 유복하거나 과보호를 받은 유년기를 보냈을 것이다'[67]와 같이 내담자의 상황과 정서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부차적인 수단으로 활용하게 된다.

사회복지사들 중에서도 유형지표는 커녕 기본적인 척도에 대한 이해조차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판단 기제의 T-F는 일상 생활에서 말하는 '이성'과 '감정'과는 의미가 다른데도 그 의미로 해석하고 가르친다든지 NT 유형은 무조건 지적 능력이 좋은 것이 아니라 흔히 '지적 능력'이라고 일컬어지는 '분석적인 판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임에도 단정적인 인식을 은연중에 심어준다든지.[68]

6. 검사

6.1. 검사 받기

사전에 주의해야 할 사항은, 이 검사를 받을 때 자신의 '생각'이 정작 실제로 하는 '행동'과 다르면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보는 나' 사이의 괴리가 커질 수 있다. 다시 말해 개인의 '생각'이란 것은 이성적인 개념일 뿐, 정작 '행동'은 본능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스로를 알아보려면 전자 위주로, 남들이 보는 자신을 알아보려면 후자 위주로 염두에 두고 선지를 고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69]

일반적으로, 한 문항에 단어나 문장 등으로 이루어진 한 쌍의 선택지를 만들어 놓은 설문지를 이용해 검사하며, 수검자는 설문지에서 각 문항별로 자신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낸 선택지를 골라가면서 검사하는 방식이다.

5천 원~1만 원 정도의 비용으로 약 1시간에 걸쳐 검사와 전문가의 해석을 들어볼 수 있다.

각 대학교의 학생상담센터에서는 대체로 재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검사와 해석을 해주는 편이다.[70]

다만, 웩슬러 성인 지능검사처럼 목록에만 쓰여있고, 실제로 할 역량이 없는 경우도 있다.

6.2. 숙지 사항

MBTI가 분명 성격심리학의 역사에 있어서는 의미 있는 연구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많은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한국에서는 2020년대 들어 MBTI의 오남용 문제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심지어 MBTI의 오남용을 우려하는 사람들을 역으로 비난하는 경우가 있는 것까지도 혈액형 성격설과 비슷한 양상을 띈다.

MBTI보다 양질의, 과학적 토대가 잘 정립된 Big5 등의 대안적 검사들이 존재하지만, MBTI쪽이 여전히 접근성이 높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할 수 없다.

대표적인 이유들은 다음과 같다.
때문에 MBTI를 이용해야 한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자신의 성격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다면

7. 유사 테스트

MBTI와 유사하게 성격 유형 정보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무료 테스트 사이트들이 존재한다. 국내에서는 16 Personalites의 인지도가 높지만, 그 외에도 TRUITY, IDRlabs, Jung Typologycentral, Sakinorva, Surang's disposition test 등 다른 사이트들도 존재한다.

다만, 국내에서 저작적 효력을 갖지는 않는다는 이유로 공적으로는 무효한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 MBTI 검사는 저작권과 상표권이 존재하는 검사인데, 국내에서는 MBTI 검사는 마이어스 브릭스 재단과 한국 MBTI 연구소 등에서 제공하는 검사에 한정된다. 따라서 이 외의 검사들은 정식적인 MBTI 테스트는 아니다. 이런 유사 검사들은 저작권 및 상표권 분쟁을 피하기 위하여 성격 유형 검사 등으로 불리곤 한다.

이런 유사 테스트들을 즐기는 사람들은 유사 검사를 이용해 성격 유형을 간단하고 빠르게 알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런 검사들은 신뢰도와 타당도에 대한 기초적인 평가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검사 개발진이 자체적으로 평가를 진행해서 정보를 공개하기도 하지만, 평가 방법이나 세부적인 절차까지 공개하는 경우는 드물다. 게다가 정식으로 출판되는 학술논문에 비해서 최소한의 검증 과정(동료평가)마저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평가 방법이나 결과의 타당성 등을 온전하게 신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대부분의 검사가 영어로 제작되어 있고 한국어판은 이를 단순번역한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 된 심리검사라면 다른 언어/문화권에 잘 들어맞지 않는 문항들을 재고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재평가함으로써 적절한 번안이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무료 검사들이 그런 작업을 제대로 수행했으리라 기대하기는 어려우므로, 한국어판 검사의 결과는 신뢰하기 어려워진다. 하물며 번역기를 이용해 검사를 받는 것은 어떠하겠는가.

정식 검사지를 통해 정확하고, 심화적인 이해와 인증된 MBTI 전문가의 해석을 듣기를 원한다면,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회복지관, 각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 내방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7.1. 목록

8. 한국내 인지도와 신뢰도

MBTI가 국내에 언제, 어느 경로를 통해 들어왔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MBTI가 사회 현상이 되기 이전인 2010년대 초부터 인터넷 등지에서 MBTI 얘기가 아주 가끔씩 돌아다니곤 했다. 당시 아는 사람들끼리만 알음알음 알고 있다가 어느 순간부터 확 퍼진 모양.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서 MBTI를 검색하면 가장 오래된 기사가 1992년 1월 7일 기사로 검색되어 90년대 초반 상담기관을 중심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MBTI의 유행은 30대 이하, 2030세대에 퍼져있고 40대 이상부턴 유행이라하긴 뭣하다. 한국리서치가 2021년 12월 10일 ~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MBTI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38%에 그쳤으며, 들어본 적은 있으나 무엇인지는 잘 모른다는 응답은 36%, 아예 처음 들어본 말이라는 응답은 25%로 조사되었다. 연령대별 차이가 특히 두드러졌는데, MBTI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18-29세에서는 80%에 달한 반면, 50세 이상에서는 27%, 60세 이상에서는 12%에 그쳤다.

같은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6%는 MBTI 검사를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35%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모르겠다 30%). 18-29세에서만 MBTI 검사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50%를 넘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30%대에 머물렀다.

다만 MBTI 검사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에서는 83%가 'MBTI로 확인된 본인의 성격 유형과 실제 성격 일치한다'고 답해,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사결과



이렇게 높은 신뢰도로 인한 부작용이 한국 고용시장에서 발생하는 중이다. 일례로 수협은행, 아워홈과 같은 일부 대기업에서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MBTI 유형의 장단점과 어느 직무에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근거를 설명하라는 등 행보를 보이고 일부 기업은 아예 특정 유형은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채용공고에 넣거나 무조건 I로 시작하는 것(내향 지향)보다 E로 시작하는(외향 지향)인 사람들만 뽑겠다며 차별하는 채용공고가 올라오면서 이젠 사람 개인의 성격마저 스펙화 하냐며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애초에 MBTI를 만든 단체도 "구직자에게 MBTI유형을 요구하는 건 비윤리적"이라고 명시해놨다. 게다가 MBTI가 I로 시작한다 해서 외향지향이 불가능한 사람은 없으며 대표적인 예시로 에버랜드에서 유명세를 탄 소울리스좌도 ISFP성향이지만 외향적인 놀이기구 코너에서 유명세를 탄 만큼 MBTI 유형과 일 적응도는 엄연히 다르다.

2023년 9월 ACE침대 광고멘트 중 '침대는 과학입니다. ACE침대'라는 문구가 전통적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MBTI는 현대심리학이 적용되지 않은 비과학적 검사지표임에도 한국내의 인지도와 신뢰성 때문에 "MBTI는 과학이다."라는 문구를 넣기도 하였다.

9. 인기

2020년대 들어 대한민국에서 가히 열풍이라 불릴 정도로 대유행하는 중이며, 특히 소위 MZ세대들에게 엄청난 인기와 지지를 얻으며 급속도로 번지는 중이다. 서로의 MBTI를 물어보거나 테스트해보는 것을 권하기도 하고, 웹툰 속 캐릭터의 MBTI를 일일이 설정하거나 작가가 공인한 MBTI 설정이 없음에도 어떤 유형일지 서로 추측해보는 일도 매우 흔하다. 심지어 상술했듯이 일부 기업들에서 구직자의 MBTI를 채용의 기준으로 채택하는 사례까지 보고되는 등, 대한민국 사회에서 점차 영향력을 드넓히는 중이다. MBTI 유행이 없다시피 한 외국에서는 대한민국의 이러한 MBTI 열풍이 신기해 보이는지 이에 대해 보도한 외신 기사도 있을 정도이다. 물론 MBTI의 본고장인 미국과 그에 영향 받은 유럽인들 중에서도 MBTI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있긴하지만 한국만큼은 아니라는 것이다.

급기야 증권사에서 투자유형을 MBTI로 분석하는가 하면, 심지어 기업유형까지 MBTI로 분석해 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10. 여담

구분 T F
J P J P
I S ISTJ 잇티제 ISTP 잇팁 ISFJ 잇프제 ISFP 잇프피
N INTJ 인티제 INTP 인팁 INFJ 인프제 INFP 인프피
E S ESTJ 엣티제 ESTP 엣팁 ESFJ 엣프제 ESFP 엣프피
N ENTJ 엔티제 ENTP 엔팁 ENFJ 엔프제 ENFP 엔프피

파일:mbtmi.jpg

11. 관련 링크

12. 관련 문서



[출처] Myers, Isabel Briggs with Peter B. Myers. 1995. 1980. Gifts Differing: Understanding Personality Type. Mountain View, CA: Davies-Black Publishing. ISBN 978-0-89106-074-1.[2] MBTI를 소개하면서 브릭스-마이어스 모녀를 "심리학자"로 묘사하는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매일경제 예시, 법무부 교정본부 웹진, 두산백과 "심리학자"라는 타이틀은 MBTI에 대한 신뢰성을 부여하지만, 정작 이 모녀가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는 존재하지도 않는 권위에 호소하는 행위가 된다. 한편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이 모녀가 심리학자가 아니라는 사실 그 자체만을 가지고 MBTI를 비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특수 환경 공격에 해당하므로 이 또한 논리적 오류이다.[3] Edwards, Jim (2022-10-12). "How thousands of companies ended up using a bogus psychology test on their staff". The Independent. "dozens of scientists have pointed out that Myers-Briggs is pseudoscience. There is no peer-reviewed, statistically significant, double-blind research demonstrating that it works." #[4] 미국 전역의 유명한 과학자들이 기고하는 과학 월간지. 1845년부터 인쇄되어 온 이 잡지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 지속적으로 발행되는 과학 월간지이다.[5] Edwards, Jim (2022-10-12). "How thousands of companies ended up using a bogus psychology test on their staff". The Independent. Scientific American said Myers-Briggs was “one of the worst personality tests in existence for a wide range of reasons. It is unreliable because a person’s type may change from day to day. It gives false information (‘bogus stuff,’ one researcher puts it). The questions are confusing and poorly worded.” #[6] 게다가 위인을 이 기준의 아래에서 분류해 유형화 한다.[7] 약간 성차별의 뉘앙스를 감안하며 첨언하면 비 전문가이자 작가인 엄마와 딸이 약 80년 전 심리 검사를 진지하게 만들며 연애 이야기가 오고가는 건 있을만 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야기는 할 수 있으나 검사 결과에 포함시켰다. 그 만큼이나 전문성이 떨어진다.[8] 심도 있는 심리 검사 결과를 받을 경우 약간 가혹할 정도의 심사 과정 후 결과를 받는다. 의사 분이 '결과에 충격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검사 결과를 너무 유심히 보진(판단하진) 마세요'라고 인간적인 친절에서 언질해주기까지 한다. 즉 검사 받는 사람의 예상이 전혀 아니었을 수도 있다.[9] Se(외향 감각)[10] Si(내향 감각)[11] Sensing이라서 감각형인 사람이 민감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여기서 Sensing은 민감함보다는 현실적, 구체적, 오감 이용 등을 뜻한다. 보다 원어의 뜻에 가깝게 번역한다면 sense는 '분별력'에 가까운 개념인데, 예를 들어 제인 오스틴의 소설 '이성과 감성'의 원제는 'sense and sensibility'로 '분별력과 감수성'이라는 의미에 가깝다.[12] 앞자리를 따면 내향형을 뜻하는 I와 겹치므로 두 번째 자리를 따온 것이다.[13] 용어 문제 때문에 다른 건 뜻만 봐도 어떤 성향인지 알지만 감각, 직관 이 두개는 헷갈리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감각적인 사람이 감정적이고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 직관적인 사람이 자기가 보는 것만 믿는 사람이라고 헷갈리는 것.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로 감각적인 사람이 자신의 시력, 후각, 청각 등 감각을 이용해서 보고 듣는 것 위주로 믿고 직관적인 사람이 뚜렷한 증거가 없어도 뇌가 시키는대로 하는 사람을 뜻한다.[14] 사전에서 감각적이라는 단어가 감성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본 내용에선 감각적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 중 '감각을 자극한다'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생각은 배제하고 감각 그 자체만 인식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다만, 직관은 사전에서 '사유 과정을 거치지 않고 판단한다'는 의미로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헷갈릴 수 있다. 직관의 철학적 정의와 관련해서 사유 과정을 거치지 않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반박이 있고, 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경험이 사물을 빠르게 인식하기에 사유 과정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반론을 제기하는 만큼 MBTI에서 말하는 직관은 철학적 반론의 내용과 유사하다. 일상적인 언어보다는 철학적으로 용어를 접근한 것인지, 단어의 정의도 철학적으로 표현된 듯 하다.[15] 단순화하면 이성감정이라 생각하면 편하다.[16] 빠르게 판단(judging)을 내리기 위해 미리미리 정보가 필요하다고 여긴다.[17] 많은 정보를 인식(perceiving)하기 위해 가능한 한 판단을 미룬다(무계획).[18] 이부영: 분석심리학[19] 융 저서: 심리유형론[20] 폰 프란츠: 융의 심리유형론, 열등기능과 감정기능[21]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828550[22]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융학파 학자들로는 위에 언급된 프란츠와 이부영을 제외하고서도 제임스 홀, 머리 스타인, 가와이 하야오 등의 저서를 참고할 수 있다, 상기의 학자들은 다행히도 저서가 국내에 번역된 경우들이다.[23]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syche&no=2&page=1[24]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t&no=4521[25] 유명 프로게이머 페이커만 봐도 2021년 INTP, 2022년 ISTP, 2023년 ENFP로 매년 결과가 달라졌다.[26] 예로 김경일(심리학자)은 공부에 몰두하던 90년대 대학교 4학년 시절에는 ISTJ 였다가 부교수가 되자 ENTP로 변했으며 최근엔 집에서 혼자 있고 싶은 성향이 강해져 다시 ISTJ로 돌아왔다고 말하며 이 문제를 지적한다.[27] the potential of all human beings, and the MBTI assessment reflects that belief[28] 원문: When a female office worker advocated for human equality across all races and ethnicities, Isabel declared her to be immature and typologically under-developed. “The very warm evidence on the colored woman to whom one could talk exactly as to equals is another case in point,” she wrote. “Members of a dark and supposedly inferior race are standard symbol for the suppressed and considered-inferior part of one's own psyche.”[29] <나에게 죽음을>은 이자벨의 2번째이자 마지막 소설이다.[30] 의도적인 경우,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부정적으로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 실제와 다르게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의도적이지 않은 경우, 스스로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거나, 실제 자신의 모습이 아닌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 혹은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을 바탕으로 응답하는 경우, 또는 그 순간의 기분이나 심리 상태에 의해 평상시 자신의 모습과는 다른 응답을 하는 경우가 많다.[31] 가령 '권력을 얻고 높은 위치에 서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위치에서 친하게 지내는 게 좋다'라는 문항에서 긍정의 응답을 했을 경우, 어떤 사람은 정말로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아서일 수도 있지만, 또 누군가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단지 권력욕이 없거나 높은 자리에 올라 책임을 떠안게 되는 것이 싫어서일 수도 있으며, 또 다른 누구는 해당 문항에 대한 답을 내리기 어렵거나 잘 모르겠어서 그냥 적당히 대답했을 뿐일 수도 있는 것이다.[32] 16 Personalities 사이트 첫 문항인 '주기적으로 새로운 친구를 만든다'라는 질문이 인맥을 넓히고 싶어서 일부러 모임이나 동호회를 찾아다니는 사람과, 물 흐르듯이 오래된 인연과는 관계가 흐지부지 되고 계속 새로운 친분이 생기는 등 자연스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친구들이 계속 바뀌는 사람은 다른 성격을 가지고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둘다 그렇다가 될수 있다. 또한 혼자서 일하는 직업을 좋아한다는 것이 단지 사람을 최대한 피하고 싶은 대인기피적 요소 때문일수도 있지만, 그런 것을 떠나 내 적성에 맞는 일들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직업이어서 그렇다를 누를 수 있다. 물론 16 Personalities에서는 조금 그렇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라는 3단계의 선택지가 있기에 전자에 해당한다면 매우 그렇다, 후자에 해당한다면 조금 그렇다를 누를 수 있는 문제라 그렇다/아니다 하나만 선택 가능한 심리검사에 비하면 이런 논란에서 자유롭긴 하다.[33] 응답자가 문항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게 만들어놓은 심리검사는 이런 문제점은 없지만, 그만큼 유형 파악에 있어 오류가 많아 표준화된 예는 찾기 힘들다.[34] 해당 논문에서 계산한 지표별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다음과 같다. 외향-내향: 0.764, 감각-직관: 0.753, 사고-감정: 0.612, 판단-인식: 0.775.[35] 해당 논문에서 계산한 지표별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다음과 같다. 외향성: 0.851, 우호성: 0.778, 경험에 대한 개방성: 0.810, 성실성: 0.810, 신경성: 0.816.[36] E와 I의 점수 분포가 51:49인 사람[37] E와 I의 점수 분포가 100:0인 사람[38] 가령, 외향적인 면과 내향적인 면을 동등하게 절반씩 갖고 있어서 I와 E의 점수 분포가 50:50인 경우가 있을 수 있다.[39] Garden, Anna-Maria. 1991. Unresolved Issues with 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 Journal of Psychological Type, Vol.22, 1991[40] "너 성격이 완전 E다."라던가 "너는 애매한 I 같다."는 식의 대화는 할 수 있지만, 이게 제대로 된 분류 기준이 아니란 건 당연하다.[41] Big5 이론도 피검사자를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5가지 유형에 대한 점수를 매기는 것뿐이다. MBTI에 비유하자면 '당신은 ISTP 입니다' 가 아니라, '외향성 25점, 현실성 71점, ...'과 같은 검사 결과가 나온다. 100점 만점에 49점과 51점을 받은 사람이 완전히 다른 유형처럼 분류되는 현상을 막아 좀더 상세한 분석이 가능한 셈.[42] 타당하고(가정에서 도출되는 결론이 논리적으로 필요충분함), 개연성이 높은(가정과 같은 상황에서 결론에서 제시한 모델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음). 즉 이론적으로 더 완전하고 실제 현상을 더욱 잘 설명할 수 있는. 참고로 건전함 외에 폭발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필요하다. 전제 자체가 모순인 이론은 없기 때문이다.[43] 심지어 일부 회사에서는 특정 MBTI를 아예 서류 단계 때부터 배제시키며 노골적인 차별을 일삼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44] TAT, 벤더-게슈탈트 검사, 로르샤흐 검사, 집-나무-사람 검사[45]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792887[46] 연속점수에 대해 각 점수가 유형으로 구분되는 것과 무엇이 다르느냐 반문할 수 있겠지만, 핵심은 연속점수의 경우 각 요인에 대한 설명 외의 추가적인 예측과 해석을 마련하지않는다는 점이다.[47] Form G[48] Form G[49] Form M[50] MBTI Form M 매뉴얼 177p[51] https://shop.themyersbriggs.com/pdfs/MBTI_FormM_Supp.pdf[52] MBTI Manual에서는 최신형식으로 취급되는 Form M 검사법이 비교적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53] 2024년 기준 131회 인용되었다. Randy Stein, Alexander B. Swan. Social and Personality Psychology Compass. 2019. Evaluating the validity of Myers-Briggs Type Indicator theory: A teaching tool and window into intuitive psychology.[54] Randy Stein, Alexander B. Swan. Social and Personality Psychology Compass. 2019. Evaluating the validity of Myers-Briggs Type Indicator theory: A teaching tool and window into intuitive psychology. "We find that the MBTI theory falters on rigorous theoretical criteria in that it lacks agreement with known facts and data, lacks testability, and possesses internal contradictions." "This is especially problematic if, as recent research suggests, people believe they are guided by deep, unobservable essences and that basing decisions on those deep desires is key to decision satisfaction. (Schlegel, Hicks, Davis, Hirsch, & Smith, 2013)" #[55] Reinterpreting 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 From the Perspective of the Five-Factor Model of Personality[56] 밑줄은 p < 0.001, 굵은 글씨는 가장 큰 상관관계를 가지는 요인을 설명한다. 즉, Big Five 심리검사의 타당도를 긍정한다면 이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요인에 대해서는 MBTI의 타당도도 어느 정도 인정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57] 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 Myers & McCaulley, 1985) was evaluated from the perspectives of Jung's theory of psychological types and the five-factor model of personality as measured by self-reports and peer ratings on the NEO Personality Inventory (NEO-PI; Costa & McCrae, 1985b). Data were provided by 267 men and 201 women ages 19 to 93. Consistent with earlier research and evaluations, there was no support for the view that the MBTI measures truly dichotomous preferences or qualitatively distinct types; instead, the instrument measures four relatively independent dimensions. The interpretation of the Judging-Perceiving index was also called into question. The data suggest that Jung's theory is either incorrect or inadequately operationalized by the MBTI and cannot provide a sound basis for interpreting it. However, correlational analyses showed that the four MBTI indices did measure aspects of four of the five major dimensions of normal personality. The five-factor model provides an alternative basis for interpreting MBTI findings within a broader, more commonly shared conceptual framework. Reinterpreting 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 From the Perspective of the Five-Factor Model of Personality[58] https://jfdeschamps.files.wordpress.com/2012/09/correl-ocean-mbti-furnham-2003-6p.pdf[59] Hierarchical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of 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60] 정식 검사는 어쨌든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비용도 1만 5000원~3만 원으로 단순히 재미나 호기심으로 접근하기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상담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정식 심리 검사도 대부분 MMPI 같이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이루어진다.[61] 이런 이유로 비록 비과학적인 유형 분류에서 출발했지만, MBTI를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심리학자들도 있다. Big5 등 기존 이론과의 연관성을 연구하거나 MBTI에 추가적인 변수를 더해 의미 있는 지표를 도출하려는 등. 다만 아직은 MBTI를 하나의 진지한 이론으로서 연구한다기보다 대중적 관심을 받는 소재에 대해 분석하고 전문가의 첨언을 붙이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사회학계에서 화제가 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현상들을 연구하는 시각과 비슷하다.[62] MBTI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심리검사는 성격장애 진단처럼 특수한 목적으로 제작된 경우를 제외하면 연구윤리상 성격 유형을 옳고 그름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같은 '내향성'이라는 유형도 사람에 따라 온화한 성격으로도, 음침한 성격으로도 드러날 수 있다.[63] 인사관리, 마케팅, 조직행동론, 생산관리 등 경영학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미국의 경영학자로,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스쿨의 교수로 재직중이다. 대표적인 대중저서로는 '기브 앤 테이크'와 '오리지널스'가 있다.[64]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INFJ가 성격 특성상 우울증에 취약하다고는 하지만, 공감을 잘하고, 배려심이 깊고, 자신 문제 인식을 잘 할 확률이 높다고 나온 것 등 모든 성격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것이다.[65] 나무위키의 인물 문서들마다 MBTI를 일일이 삽입하는 것도 포함된다.[66] 더 거슬러 올라가면 사주팔자가 있다. 즉 일종의 유사과학 또는 미신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성격 관련 미신들은 여성이 남성이 비해 10~20% 가량 더 잘 믿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67] 이 논증이 건전하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그냥 예시일 뿐.[68] 단, 기본적으로 평균은 NT 유형이 의존하는 만큼 자주 사용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더 두각을 드러내곤 한다. 물론 NT뿐만이 아닌 NF, SP, SJ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의 논리를 적용할 수 있고.[69] 선지를 고를 때 '생각에 의한 선택'과 '정작 하는 행동에 의한 선택'이 혼재될 경우 테스트의 오차가 더 커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70] 학교 당국에서 예산을 배정받아 사용한다.[71] 다만 성격이나 심리에 대한 이론은 통계적인 추론에 많이 의존하며, 소위 경성과학에서 볼 법한 '절대적인 법칙'과는 거리가 있기에 여전히 발전과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교육계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포괄적이고 대략적인 성격의 방향성과 경향을 더듬는 용도로 사용하는 정도이지, 맹신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72] 단,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MMPI)는 정신병리적 관점에서의 진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검사이므로, 일반적인 성격검사를 위해서라면 절대로 MBTI나 Big5 등의 대안이 될 수 없다.[73] 16 Personalities, SimilarMinds, HumanMetrics[74] 나는 과학적 증명 없이 도그마에 근거해 사상을 설명하는 무비판적인 독단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 등.[75] 검사 질문은 Te vs Ti, Fe vs Fi, Se vs Si, Ne vs Ni 를 비교하는 형식이다.[76] 태블릿이나 컴퓨터로 하면 정상적으로 나온다[77] 가령, 야외에서 많이 돌아다녀야 한다던지 인간관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외향형이 강점을 보이지만, 한 자리에서 끈기있게 대상을 관찰해야 한다던지 섬세한 기계장치 조작이 필요한 일에는 내향형이 강점을 보이는 식이다.[78] 교육현장에 MBTI를 접목시키는 쪽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이며 책도 몇 권 쓴 양반이다. 2010년 전후쯤에 국내 모 신문사의 교육문제 관련 기사에 전문가 코멘트를 한 적도 있다.[79] 각각의 분류에는 그리스 신화의 인물들을 가지고 별명을 붙이기도 했는데 일례로 NF는 아폴로적이라고 보았다. 해당 분류를 인용할 때에는 Keirsey & Bates(1978)의 책을 인용하면 된다. 국내 번역서로는 '성격을 읽는 심리학' 이라는 제하의 도서를 참고.[80] 한국은 ISFJ라고 해놓았다[81] 주로 해외 MBTI 커뮤니티에서.[82] 꼭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나, 편의상 줄임말로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어 참고만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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