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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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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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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
꿈을 키우고 끼를 찾는 자유학기제


1. 개요2. 상세3. 성적처리 및 생활기록부 기재4. 옹호5. 비판
5.1. 줄어든 시수와 변하지 않은 교육과정5.2. 정말로 다양한 체험을 하는가?5.3. 시험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현실
6. 기타7. 관련 문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4조(학기)
③ 중학교의 장은 제1항에 따른 학기 중 한 학기 또는 두 학기를 자유학기로 지정하여야 한다. 이 경우 지정 대상 학기의 범위 등 자유학기의 지정에 관한 세부 사항은 교육부장관이 정한다.

1. 개요

2015년도부터 중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제도이다. 이 때 80%의 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실시했고 2016년에 전면 도입 및 상단에 명시된 법률이 생겼다.

박근혜 정부의 교육 공약 중 하나였다. 진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키우자는 의도로 시험기간 동안 진로체험이나 각종 현장체험 활동 등으로 교육을 받는 제도이다.

2013학년도에 최초로 잠실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범 시작하였다. 그리고 2015학년도에 80%가 시행되었으며, 2016학년도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었다.

그 후, 경기도교육청강원도교육청2017학년도부터 중학교 1학년[1]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를 시작하였으며, 2020학년도 신입생[2]부터는 전국적으로 자유학년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세종특별자치시와 경상북도는 2021학년도에 자유학기제로 전환되었다. 또 대구광역시도 2022학년도도부터 자유학기제로 다시 전환되었다. 2025학년도부터는 전국의 모든 학교가 자유학기제로 전환된다.

2018년 2학기부터 전국 164개 특수학교도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한다. 자유학년제는 48개교가 운영한다.#

2. 상세

현재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의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진로체험이나 프로젝트, 실험·실습•공작, 독서토론, 역할극 등과 같은 체험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기존의 강의식 수업에서는 어려웠던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게 하자는 것. 실제로 기존의 강의식 수업은 많은 내용을 효율적으로 가르치기는 좋으나 학생들의 수업 흥미를 떨어뜨리고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된다. 또한 교과목간의 융합 수업이 이루어지는데, 가령 과학과 도덕 과목에서 겹치는 내용이 있으면 이 둘을 융합해서 수업하는 방식. 예를 들면 과학에서 인의 동소체로 백린이 나오면 도덕에서 백린비인도적인 측면을 일깨워준다든가... 국어랑 과학을 융합해 과학에 대한 글쓰기 등... 문이과 대통합

아일랜드의 'Transition Year'을 모방하여 만들었다.

3. 성적처리 및 생활기록부 기재

성적 자체는 백점만점으로 산출하나, ABCDE의 절대평가 등급이 나오지 않으며, 점수상관없이 수업에 특정 시간 이상 참여했다면 P(Pass)를 받는다. 생기부 세특 기재시에 (자유학기) 라고 쓰고 시작한다.

4. 옹호

'교육'의 목적이 학생을 단순히 공부하고 시험문제 푸는 기계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자신의 재능을 찾아 진로와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통해 하나의 사회인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볼 때 매우 이상적인 제도이다. 이전에 대한민국에서 시도되지 않은 제도인 만큼 정식으로 실시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장단점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질 것이다. 치열한 입시 경쟁으로 인한 학생들의 재능 낭비 및 자살율 증가는 분명 심각한 문제이며, 이를 경감해주기 위한 대안 중 하나가 바로 이 제도일 수 있다.

지역교육청에 따라 현장 교사들의 자유학기제 이해도가 차이가 있는 만큼 전면시행 첫 해인 2016년은 약간의 혼란이 있을 듯 하나, 최근 교육의 트렌드 중 하나인 지역사회로의 교육개념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때, 교육이 학교만의 것이 아님을 이해한다면 다양한 학습경험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특히 중학생들은 아직 고교·대학 입시에 대한 생각이 막연한 경우가 많은데, 자유학기제 실시 이후 결과중심 평가에서 과정중심 평가로 무게의 축이 옮겨졌다. 곧 활동한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평가자가 구체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현대 교육의 흐름 및 트렌드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교육과정 틀이라 할 수 있다. 곧, 시험이 없다고 평가는 없는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잘 살리려면 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합심하여 학교 교육과정을 풍부하게 살릴 수 있도록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들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무조건 'XX교육과' 를 나오지 않은 중학교 교사들의 특성상 자신의 대학 전공을 확실히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자유학기제로 이를 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국어교사가 문학 관련 계열 출신이면 문학 수업을 할 수도 있고[3], 사회교사가 경제나 법 계열 출신이면 경제/금융 수업이나 법 관련 수업을 할 수도 있으며, 과학교사도 물리, 화학, 생물 등 자신의 전공을 살려 수업을 할 수도 있다. 음악교사의 경우 자신이 전공한 악기(피아노, 바이올린 등) 수업을 할 수도 있다. 체육교사의 경우 자신이 전공한 운동 과목(테니스, 탁구 등) 수업을 할 수도 있다. 일부 학교에선 외부 강사가 와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유학기제를 실시한 학교의 만족도가 실시하지 않은 학교의 만족도를 많은 부분에서 앞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단, 자유학기제에 대해 비판적인 학생들의 의견이 있기 때문에 통계 참고시 주의할 것.

자유학기제의 취지와 실제 학생들의 경험에 호평이 이어지며 현 제도를 초등학교로 확대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전개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혁신학교들은 제도를 시범 도입하기도 한다. 완전히 '자유학기제' 란 이름으로 하는 게 아니라, 학년 별로 정해진 주기 [4] 마다 '진로체험' 이란 명목으로 자유학기제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하기도 한다. 지자체와 교육청의 특별 지원[5]을 받아 이런 활동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5. 비판

하지만 3년 간의 시범기간을 거쳐 실시했지만 전면시행 첫 해인 2016년에 학교 현장에 적용하는데 혼란이 있다. 50년 이상 이어진 교육과정 구성방식을 3년간 준비를 거쳐 바꾸다 보니 학교 현장 교사들의 반발 [6]도 존재하며, 자유학기제를 위한 교과목별 수업 방식이 아직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물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유학기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학교나 교사들 간의 교과연구회, 교육청을 중심으로 자유학기제를 위한 수업 방식이 연구되고 있다.

5.1. 줄어든 시수와 변하지 않은 교육과정

기존 교육과정이나 학습량은 그대로인 채 자유학기제가 실시된다는 점도 문제다. 자유학기제가 실시될 경우 체험 중심으로 수업이 바뀌고 또한 동아리 활동도 증가하기 때문에 과목별 수업 시수가 조금씩 줄어든다. 이는 기존 강의식 수업에서 하던 수업 내용을 줄여서 재구성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교육과정에서 제시되는 학습량은 정해져 있고 수업 시수는 줄어들었다보니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내용을 모두 수업하는 것이 힘들다. 그렇다보니 한 학기/학년이 다 지나도 교과서 전체 혹은 교사가 계획했던 부분까지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는 현재 학년에서 배운 내용을 탄탄해야 다음 학년의 내용까지 수월하기 학습할 수 있는 일부 과목에서는 매우 곤란한 일. 그래서 진도를 중요한 부분만 보고 덜 중요한 부분은 건너뛰는 식으로 진도를 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문제로 '자유학기제로 인해 우리 아이가 뒤처질 수 있다'는 생각이 학부모들 사이에 퍼져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다는 문제가 일부에서 제기된다.

물론 2015 개정교육과정이 도입되고 활동중심수업에 도움이 되게끔 학습량이 줄어들긴 했으나, 큰 차이는 없다.

5.2. 정말로 다양한 체험을 하는가?

체험 기회 자체는 자유학기제가 실시되지 않았을 때보다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양한 체험을 통해 꿈과 끼를 늘린다는 교육청의 말과는 달리 체험의 폭이 넓지도 않고 그리 깊지도 않다. 너무나 급작스럽게 도입이 되다 보니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이나 체험이 다양하지도 않다. 옹호론 측에서는 학생들이 체험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지만, 이는 학교 수업을 듣지 않고 외부활동을 하기 때문에 주는 소풍가는 이미지 그 자체 때문이다. 과연 체험활동들이 학생의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될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자신이 관심없는 분야일수록 그렇다. 체험 혹은 창체시간은 반별 혹은 개인별 가위바위보 또는 제비뽑기로 활동을 정하기 때문에 원하는 활동을 못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편.

전문적인 강사를 초청하기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며, 결국 비 전문가를 모시거나 학교 교사를 돌려막기 하는 일도 발생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제대로 된 수업을 못 들을 수 있다는 것도 단점이다. 또한, 대상이 고등학교 1학년이 아닌 중학교 1학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심오한 체험을 진행하기에는 학생들의 기초적 지식 및 이해도 문제도 있다. 체험한 것들을 많이 흡수할 수 있는지도 미지수.

다행히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학교들의 경우도 존재하긴 한다. 하지만, 학교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일부 수업들 때문에 외부 업체의 시설, 혹은 강좌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 국가에서 지원금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금전적인 부담만 쥐어주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자유학기제의 시초인 아일랜드는 지역 사회와 봉사 단체, 기업이 Transition Year 제도에 매우 협조적인 사회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프로그램은 응급 치료, 요리, 호신술, 운전 등의 비교과적 주제를 다루며 사회가 이런 주제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고, 학생들은 더욱 뜻 깊은 교육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일랜드의 자유학기제 실시 여부는 학교의 재량에 있으며 CSO[7]]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3년도 자유학기제 실시 비율은 39.57%에서 2013년에는 61.53%로 증가하였다. 아일랜드의 사회는 아일랜드의 Transition Year의 성공을 만들기에 충분하였으나, 아일랜드의 사회적 분위기를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Transition Year 교육이 좋은 결과를 이루어냈다는 이유만으로 교육 체제를 모방한 것이 자유학기제의 부작용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5.3. 시험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현실

자유학기제가 과연 시험 부담과 학업 부담을 줄이는지에도 의문이 있다. 물론 공부를 하고 싶지 않는 학생들과 정말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공부를 해야 하는 시험이라는 명목이 사라졌으니 당연히 학업 부담이 줄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대부분의 학생들은 '2학년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뒤처지지 않기 위해'라는 이유로, 또는 부모들이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학업 부담이 줄어들고 있지만은 않다. 오히려 '자유학기제 특강'도 볼 수 있다. 진짜 수혜자가 학생보다 학원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게 아니다. 학원은 자유학기제 덕분에 특강 등을 만들고, 수업횟수를 늘리기에 매우 용이해졌다. 이러한 점을 봤을 때 과연 학업 부담이 줄어드는지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수행평가도 문제가 된다. 자유학기제에서는 지필고사를 보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어느정도 발전하고 성과를 거두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수업중에 진행한 '과정 중심 평가 [8]'다. 하지만 자유학기제에서 평가는 '점수'로 산출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기록부에 '서술형'으로 기재된다. 따라서 수행평가 결과는 점수가 아니라 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취지는 수행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보였던 학생의 다양한 모습을 상세히 서술해 학생의 발전 과정, 가능성, 숨겨진 재능 등을 평가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교사 입장에서는 수십, 수백명을 일일이 관찰해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교사들이 취지에 맞게 작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학생들도 자신이 한 결과물이 한눈에 보기 쉽게 '점수'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점수를 봐서라고 하겠다는 의욕도 생기는 것이 아니다.

시험은 한 학기에 딱 2번만 치면 끝이지만 수행평가는 학기 중으로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게 첫 번째다. 심하면 주 13회, 덜하면 5회이다. 어떨 때는 하루에 절반 이상이나 수행평가만 보기도 한다.

특히 2020학년도 당시 중1(2007년생)[9]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수행평가 비중이 증가하고 수행평가를 볼 수 있는 날도 줄어서 1교시부터 7교시까지 계속 수행평가를 보는 날도 있었다고 한다. 성적을 챙길래야 챙길 수가 없는데, 시험은 그 안의 범위만 학습하면 되지만, 수행평가는 오히려 그를 이용한 주변의 예, 또는 온갖 잡다한 주제로 응용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즉, 대부분의 내용을 단순 암기의 수준을 넘어 주변의 예와 온갖 잡다한 주제로 응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수행평가의 장점이 단점이 되어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실제로, 자유학기제 중에는 차라리 시험을 보고 싶다는 여론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결과로 수행평가에 신경을 거의 안쓰는 경우가 생겨버린다. 그리고 대학에서 '팀플'로 불리는 조별과제가 중학교까지 도입되어 팀플 비중이 상당히 늘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대신 '수행평가라는 새로운 과제'를 지속적으로 받기 때문에, 학업 스트레스를 줄일다는 면에선 실제 의도와 괴리를 불러올 수 있다.
시험 자체를 보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아무리 평소에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이라도 시험이 있으면 최소한 벼락치기라도 해서, 시험 하나만 바라보고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험마저도 보지 않으면 학생들이 미래에 공부하는 습관을 잃어버린다는 말이고, 잘못 운영할 경우 창의적 학습은 개뿔이고, 그냥 놀자판이 된다는 말이다. 형성평가라는 말로 시험의 맥락을 겨우겨우 이어가기는 하지만, 내신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말 한 마디만 있으면 공부를 안 하는 것이 현실.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과정중심으로 평가하는게 가능하긴 한가? 과정중심으로 평가할려면 꽤 시간을 많이 써야 하는 수행평가를 해야 과정을 보고 평가할 수 있는데, 그 정도의 숙제량은 집에서 한다. [10][11] 생활기록부에 기록되어 있는 활동한 내용은 '결과'밖에 없다.

실제로 2019년도에 자유학기제 정식 시행 첫세대인 2003년생[a]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 2003년생[a] 중에서 학습 자체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몰라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기는커녕 교사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결여되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고등학교 교사들 사이에서 많이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의고사를 모두 한번호로 찍고 자는 학생들도 많다고 하고, 그리고 수행평가를 대충 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한다.[14]

6. 기타

7. 관련 문서



[1] 2004년생[2] 2007년생[3] 사실 이건 중학교 국어 수업에서 많이 하긴 한다.[4] 예를 들어 1개월에 1회, 2개월에 1회, 격주마다 등등[5] 학교 추첨으로 진행.[6] 일부 과목의 시수를 자유학년/학기제 시수로 때어가기 때문에 수업 차시가 줄어든다. 예를 들어 3시간에 할 수업을 2시간에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배우지 못하고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배우기도 한다.[7] 아일랜드 판 통계청[8] 이전에는 수행평가라고 불렀다[9] 현재 나이는 만 [age(2007-12-31)]~[age(2007-01-01)]세[10] 물론 숙제를 온라인으로 한다면 과정을 평가하는 방법이 제한적으로 나마 있긴 하다. 예를 들어, 숙제로 모둠별 ppt 제작을 한다고 가정하면 ppt 제작 중 기능적인 부분을 수정하는 등의 수정 기록이 웹 상에 다 남는다. (구글 프레젠테이션이나 MS오피스 등의 ppt 제작 사이트)[11] 단, 학생들이 로그인하지 않고 편집하면 '모든 익명 사용자'라고 표시되는 등 개개인의 수정 기록이 표시되지 않기에 모든 학생들이 로그인해야 하며, 수정 기록을 지원하지 않는 플렛폼들도 많기 때문에 이 방법은 현실적이지 못하다[a] 현재 나이는 만 [age(2003-12-31)]~[age(2003-01-01)]세[a] [14] 덤으로 2020년대에 들어 제기되고 있는 문해력 문제도 이 제도 때문에 하락하고 있다는 여론도 있다.[15] 2014년 당시의 중학생 기준, 1999년~2001년생[16] 물론 자유학기제를 겪지 않아도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 학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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