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21:14:57

김후직

金后稷
생몰연대 미상

1. 개요2. 생애3. 둘러보기

1. 개요

신라 진평왕 시대의 충신. 지증왕의 증손이다. 중국 신화에 나오는 제곡의 서자로 요임금의 서형제이자 주나라의 시조인 후직과 한자까지 같으므로, 여기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2. 생애

진평왕 시대에 병부령으로 있었는데, 왕이 너무 사냥을 좋아해서 보다 못해 자리잡고 간언한다.
옛날 임금된 이는 반드시 하루에도 만 가지 정사를 보살피매 깊이 생각하고 멀리 고려했으며, 주위에 바른 선비를 두고 그들의 직언을 받아들여 부지런히 힘쓰느라 감히 멋대로 즐기며 놀지 않았습니다. 그런 다음에라야 도덕과 정치가 순수하고 아름다워져 국가를 보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하께서는 날마다 정신 나간 이들이나 사냥꾼을 데리고 매와 사냥개를 놓아 꿩과 토끼를 잡기 위하여 산과 들로 뛰어다니는 것을 스스로 멈추지 못하고 계십니다. 『노자(老子)』는 ‘말달리며 사냥하는 일은 사람 마음을 미치게 한다.’고 하였고, 『서경(書經)』에는 ‘안으로 여색에 빠지거나 밖으로 사냥에 탐닉하는 일, 이 중에 하나만 있어도 망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로 보면 사냥이란 안으로 마음을 방탕하게 하고, 밖으로 나라를 망치는 것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하께서는 이를 유념하여 주소서.

그러나 씨알도 안 먹히자 한 번 더 간언했는데 그래도 안 고쳐졌다. 이후 후직이 병들어 세상을 뜰 때가 되자 세 명의 아들에게 유언을 말했다.
내가 신하된 자로 임금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주지 못하였다. 대왕께서 놀고 즐기는 일을 그치지 않아 패망하게 될까 두려우니 이것이 내가 근심하는 것이다. 죽어서라도 꼭 임금을 깨우쳐주려 하니, 나의 뼈를 대왕이 사냥 다니시는 길 옆에 묻어라.

이후 진평왕이 또 사냥하러 가는데 그의 무덤 앞을 지나갈 때 무덤 속에서 사냥을 관두라는 소리가 들렸다...

결국 진평왕은 눈물을 흘리며 다시는 사냥을 안 하겠다고 맹세했다고 한다.[1] 오늘날에도 경주에는 '간묘(諫墓: 간언하는 묘)'라고 불리는 김후직의 묘로 전해지는 무덤이 남아 있는데(경상북도 기념물 제31호), 실제 김후직의 묘인지는 알 수 없다. 이 무덤에 묘비를 세운 건 조선 숙종 때이다. 아직 이 무덤은 발굴이 이루어진 적이 없어서 조사가 필요하다.

조선시대에 편찬된 동문선에 김후직의 상소문이 들어갔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이 상소문을 좋아한 듯하다.애초에 죽어서도 왕에게 충언한 사람이 한건데 좋아할만하지

3. 둘러보기

삼국사기(三國史紀)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word-break: keep-all; min-height:(25/18*1em + 5px)"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min-width:25%"
{{{#4a2d5b {{{#!folding [ 본기(本紀) ]
{{{#!wiki style="margin: -6px -1px -10px"
1권 「신라 1권 (新羅 一)」 2권 「신라 2권 (新羅 二)」
혁거세 · 남해 · 유리 · 석탈해 · 파사 · 지마 · 일성 아달라 · 벌휴 · 내해 · 조분 · 첨해 · 미추 · 유례 · 기림 · 흘해
3권 「신라 3권 (新羅 三)」 4권 「신라 4권 (新羅 四)」 5권 「신라 5권 (新羅 五)」
내물 · 실성 · 눌지 · 자비 · 소지 지대로 · 원종 · 김삼맥종 · 김사륜 · 김백정 김덕만 · 김승만 · 김춘추
6-7권 「신라 6-7권 (新羅 六-七)」 8권 「신라 8권 (新羅 八)」 9권 「신라 9권 (新羅 九)」
김법민 김정명 · 김이홍 · 김융기 김승경 · 김헌영 · 김건영 · 김양상
10권 「신라 10권 (新羅 十)」 11권 「신라 11권 (新羅 十一)」
김경신 · 김준옹 · 김청명 · 김언승 · 김수종 · 김제융 · 김명 · 김우징 김경응 · 김의정 · 김응렴 · 김정 · 김황 · 김만
12권 「신라 12권 (新羅 十二)」 13권 「고구려 1권 (高句麗 一)」 14권 「고구려 2권 (高句麗 二)」
김요 · 박경휘 · 박승영 · 박위응 · 김부 고주몽 · 고유리 고무휼 · 고색주 · 고해우
15권 「고구려 3권 (高句麗 三)」 16권 「고구려 4권 (高句麗 四)」 17권 「고구려 5권 (高句麗 五)」
고궁 · 고수성 고백고 · 고남무 · 고연우 고우위거 · 고연불 · 고약로 · 고상부 · 고을불
18권 「고구려 6권 (高句麗 六)」 19권 「고구려 7권 (高句麗 七)」 20권 「고구려 8권 (高句麗 八)」
고사유 · 고구부 · 고이련 · 고담덕 · 고거련 고나운 · 고흥안 · 고보연 · 고평성 · 고양성 고원 · 고건무
21-22권 「고구려 9-10권 (高句麗 九-十)」 23권 「백제 1권 (百濟 一)」
고장 부여온조 · 부여다루 · 부여기루 · 부여개루 · 부여초고
24권 「백제 2권 (百濟 二)」
부여구수 · 부여사반 · 부여고이 · 부여책계 · 부여분서 · 부여비류 · 부여계 · 부여구 · 부여수 · 부여침류
25권 「백제 3권 (百濟 三)」
부여진사 · 부여아신 · 부여전지 · 부여구이신 · 부여비유 · 부여경사
26권 「백제 4권 (百濟 四)」 27권 「백제 5권 (百濟 五)」 28권 「백제 6권 (百濟 六)」
부여문주 · 부여삼근 · 부여모대 · 부여사마 · 부여명농 부여창 · 부여계 · 부여선 · 부여장 부여의자
금석문 및 문헌기록상 신라 최초로 성씨를 사용한 왕은 진흥왕임
* 29~31권까지 연표
* 32~40권까지 잡지
}}}}}}}}}}}}
{{{#!folding [ 열전(列傳) ]
}}} ||


[1] 이상 삼국사기 김후직 열전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