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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22:02:46

데몬 네크로맨서 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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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레지스 심연의 카발리어
이름 데몬 네크로맨서 세린
성별 여성
생일 3월 20일
신체 167cm
직업 어비스의 학생 → 레지스의 아내 → 유폐된 죄인
소속 데몬 가문
가족 부모 데몬 나바루스 (아버지)
형제자매 데몬 위자드 아스타로테 (언니) (사망)
배우자 넥서스 넥스 (전 배우자)
자녀 노아 니누르타 (아들)
자이 (아들)
시아나 노스카 (딸)
소유 마석 세메크 에스테스 → 없음
특이사항 심각하게 난감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논점5. 능력6. 평가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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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불멸의 레지스심연의 카발리어의 등장인물.

2. 상세

카오스 4대 가문 중 하나인 데몬 가문[1]의 후계자이자 가주인 데몬 나바루스의 둘째딸[2]로 카오스의 후계자를 교육시키는 최고 교육기관인 어비스에서도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최강자인 아가씨이다.

참고로 미들네임인 '네크로맨서'는 가지고 있는 재능을 표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데몬 가문의 혈통은 꽤 다양한 갈래의 재능이 흐르는 핏줄인지, 데몬 가문의 혈족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표현하는 가운데 이름을 쓰는 듯하다. 카오스를 주름잡던 모든 네크로맨서를 배출한 가문의 혈통답게 네크로맨서의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 세린은 '데몬 네크로맨서 세린'이 풀네임이다. 더불어 세린의 언니였던 아스타로테의 풀네임은 '데몬 위자드 아스타로테'였다.[3]

미인으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심연의 카발리어 시점에서 대역죄인인데도 안 죽이고 넥스가 가둬둔 이유가 굉장한 미녀라서 그렇다는 그렇고 그런 섹드립까지 있을 정도(...). 생김새는 보랏빛 머리녹색 눈을 가졌으며 전체적으로 고양이상이다.

상술했둣이 미소녀이고 어비스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데다가 가문도 좋은 엄친딸이고 책임감있고 성실한 성격이지만, 의외로 자존감이 상당히 낮다. 그리고 꽤나 무뚝뚝하고 솔직하지 못한 성격이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심히 난감한 것이 단점(...).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불멸의 레지스

데몬 가문의 후계자로서의 책임과거 사망한 옛 후계자였던 언니에 대한 열등감에 시달리며[4] 살아가던 어느 날 도둑맞은 가문의 마석인 가보 '세메크'를 되찾으려 인간 세계로 오게 되고 그 와중에 자신의 실수로 죽게 된 채재혁을 네크로맨서의 으로 '언데드 서번트'로서 살려낸다.

카오스와 인간 세계 사이의 법칙에 의해 재혁을 반강제적으로 카오스로 데려가고, 동생을 위해 돌아가려는 재혁에게 '귀화'를 얻어 돌아가라고 일러준다. 상당히 냉정하고 무뚝뚝한 데다 이성적으로 말하는 성격을 가진 아가씨여서,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재혁이와는 한동안 서로 부딪히며 서먹했지만 사실 서로 싫어하는 건 아니었고 어느 순간부터 호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 4대 가문과 마석 디포르, 마검 칼라드볼그 사이에 얽힌 음모에 재혁과 함께 빠져들게 된다. 그 와중에 재혁과는 서로 도와주고 의지하며 네크로맨서(주인)-언데드 서번트(하인)으로서의 감정[5]을 넘어, 서로를 지극히 위하는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실 세린이 재혁을 보고 첫눈에 반한 거였다. 세린은 모든 면에서 너무나 뛰어난 자신의 언니를 동경하면서도 한편으론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고,[6] 언니 아스타로테가 사고로 죽자 모자란 자신으로선 언니를 대신할 수 없다는 자괴감에 시달려 의 의미를 잃고 있었다. 하지만 살아갈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자신과는 달리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면서도 동생을 생각하며 끝까지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재혁의 모습은 세린에겐 그야말로 생명이 빛나는 찬란한 모습으로 보였다. 세린이 재혁을 언데드로 부활시킨 것도 이때 이미 플래그가 꽂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다시피 초창기의 재혁은 자신이 죽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고, 인간이 아닌 몸으로 만든 데다, 동생과도 헤어지게 만든 세린과 반목했다. 사실 상황과 세린의 심히 난감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인해 관계가 꼬여서 그렇지 재혁도 세린을 내심 좋아했다. 이른바 애증이랄까(...).

세린을 생각하는 마음이 언데드로서 주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아니라 순수한 자신의 감정임을 인정한 재혁과 애정을 확인하고, 그와 힘을 합쳐 칼라드볼그를 물리치는 활약을 하게 되지만 결국 본의아니게 인간 세계에 내려왔다가 재혁의 생애를 꼬이게 만든 원흉이 되고 만다. 재혁을 생각해 몰래 치료해주기 위해 데려왔던 재훈이 칼라드볼그의 숙주가 되어버렸고 재혁은 세린에게 분노해 그녀의 목을 조르며 죽이려고까지 하는 막장 드라마 상황으로 치닫게 되며 불멸의 레지스는 막을 내리고 만다.

3.2. 심연의 카발리어

불멸의 레지스 이후 채재혁은 마하 가문의 잔당을 죽이고 다니며 2년 동안 세린을 증오하며 얼굴 한번 비치지 않았다. 세린은 세린대로 죄책감에 빠져 카오스를 유지하는 시스템에 자신을 바치면서 혹사하고 있었다. 칼라드볼그를 막는 과정에서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7] 넥스와 연인 관계가 되어 무난히 차기 황비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마그나닉스 때 넥스를 배신하여 그의 등을 찌르고 도주하다가 바난 마을에 자식을 남겨두고 포박당했다. 이후 대역죄인이 되어 육체는 봉인당하고 정신악몽에 파먹히는 형벌을 받아 왕궁 깊숙한 곳에 감금당한다. 정황상 포박당하고 형벌을 받기 전까지 자신의 행동에 대한 변호를 거의 안한 듯 하며 자식에 대해서도 입을 다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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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로 치달은 관계

더군다나 넥스에게 칼라드볼그와의 모종의 동맹을 의심받고 있고, 과거 회상에서는 바난 마을에서 자이시아나 노스카 모두를 자식이라 부르는 둥 불멸의 레지스에서 심연의 카발리어로 넘어오면서 가장 미스테리한 인물 중 하나. 심지어 자식 문제는, 과거편으로 인해 떡밥이 좀 줄어들 거라 생각했으나 이중으로 가중된 떡밥으로 독자의 뒷통수를 쳤다!(...)

그 후 자이와 시아나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 봉인을 풀려 발버둥을 쳤고, 세린이 풀려난 줄 알고 놀라서 달려온 넥스에게 '우리 아이들을 구해줘'라고 말하고, 과거 넥스와 아이들의 이름에 대해 꽁냥꽁냥 의논할 때 아들을 낳으면 '자이', 을 낳으면 '시아나'라고 하자는 약속[8]을 한 장면이 나왔다. 더불어 헤칼로트가 한 넥스의 아들에 대한 예언의 뒷부분이 밝혀지며 예언의 전말이 '레지스 넥스의 아들은 단 한명이다.[9] 그 아이는 세린의 아이로 태어날 것이며, 넥스의 아들로서 자라지 못할 것이다.'였다는 것이 밝혀지며 넥스의 아이에 대한 논란은, 넥스x세린 커플의 아이들이 자이-시아나 이란성 쌍둥이었다는 것이 확정되며 일단은 논란 종료. 다만 반전의 여지는 남아있다. 확실히 작품내에서 매듭지어지진 않았기 때문(...). 아무튼 반역자이기 때문에 심연의 카발리어에선 여전히 감금된 상태. 넥스 말로는 아직은 풀어줄 수 없다고 한다. 용서할 마음이 있긴 있는 건가.

하지만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넥스는 세린을 풀어줄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세린이야말로 카오스의 존망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그녀가 가진 비밀은 둘째치고라도, 현재 세린은 마그나닉스 이전이나 이후나 카오스에서 유일하게 칼라드볼그를 죽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자이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세메크 항목 참조. 근데 세메크는 오스키가 가지고 있잖아(...).

나바루스의 부탁으로 자이가 세린을 만나러 와서는 얼떨결에 봉인까지 풀어버렸다. 자이의 "당신이 정말로 내 어머니냐고!!"하는 물음에 드디어 눈을 떳다(!!!). 당연히 득달같이 달려온 넥스가 자이를 날려버리고 세린을 아련한 눈길로 바라본다. 하지만 자이가 넥스에게 덤벼드는 사이 눈을 감아버렸다.

그리고 125화에서 니누르타의 진실을 깨달은 넥스의 울부짖음에 의해 눈을 뜨는데 현재 상황이 최악이라서 자력으로 깨어나지 않더라도 넥스가 풀어줄 가능성이 있다.

126화에서는 과거 회상에 도망치던 세린이 누군가를 만나는데 바로 노아 이프리타이다.

131화에서는 시아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불안 요소인 자이를 죽이려는 칼라드볼그를 저지하며 드디어 본편에 등장(...). 안대의 봉인(정신 봉인)은 자이가 풀어놓은 상태로 방치되었었고, 붉은 물의 결계나 손의 결박, 이미 닫힌 봉인의 방 등의 나머지 봉인 요소는 나바루스가 목숨을 걸고서 풀어준 듯. 이로 인해 나바루스의 양손이 거의 괴사 직전이 되었다. 어쨌거나 1편부터 갇힌 상태로 등장해 독자에게 주구장창 떡밥만 던지던 인물이 21권 분량에 와서야 드디어 본편에 등장한 것. 만감이 교차한다. 이때 칼라드볼그를 저지하는데 쓴 마법광장 전체를 뒤덮는 엄청난 폭풍을 일으켰고, 그 사이 자이와 넥스 등의 일행은 광장을 탈출하고 세린은 드디어 칼라드볼그와 시아나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진 둘의 대화를 통해 세린이 오로지 자신의 의지로, 칼라드볼그를 구하기 위해(?!) 넥스를 찔렀다는 충격과 공포의 사실이 드러났다. 세린 너마저! 자, 이제 우선 이거 해명해 주시죠.

하지만 일단 세린이 칼라드볼그를 구하기 위해 넥스를 찔렀다는 말 자체는 사실이나, 이는 세린이 칼라드볼그와 밤의 일족의 편이 되었다는 소리는 아니다. 당장에 131화에서 세린은 풀려나자마자 칼라드볼그에게 강한 적대심을 보였고, 예전에 자신을 살려준 일을 언급하는 칼라드볼그에게 대놓고 '너를 위한 일이 아니었다'고 못을 박는다. 또 다시금 손을 잡는게 어떻겠냐며 동맹을 제안하는 칼라드볼그의 제안에는 강한 거부 반응을 표했으며, 그런 세린에게 은근히 시아나를 언급하며(태어나자마자 헤어지고 처음으로 마주하는 모녀이기에.) 회유하는 칼라드볼그에게는 불멸의 레지스와 심연의 카발리어 전체를 통틀어서 세린이 보여준 가장 호전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마력을 발산(?)하며 한대 후려칠 표정으로 딱 한마디 한다. "협박?"이라고. 과거엔 카오스의 신인 칼라드볼그를 마주하는 상황만 되어도 자신도 모르게 공포에 떨던 세린이(...). 사실 칼라드볼그를 앞에 두고 공포에 떨지 않았던 인물은 칼라드볼그의 외형 때문에 공포보다 분노나 동생에 대한 사랑을 먼저 느끼던 넥스정도 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런 세린의 반응에 그럴 리가 있냐며 시아나를 이용해 계속 회유하는 칼라드볼그를 보면 이 둘이 과연 정말 과거편의 둘과 동일 인물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 이전의 칼라드볼그는 세린을 자신과 넥스와의 사이에 있는 방해물, 그것도 언제든지 간단히 죽여버릴 수 있는 하찮은 존재정도 밖에 안 했었다. 세린 또한 칼라드블그에게 항상 적대적인 반응을 취하긴 했지만 그와 눈만 마주쳐도 자신도 모르게 공포에 질렸지, 현재처럼 그와 대등하게 힘겨루기를 할 만한 위치가 아니었다. 마그나닉스 전후의 세린의 힘이나 위치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대충 짐작할 수 있는 부분.

칼라그볼드에게 "나는 넥스에게 할 말이 있어. 그게 저 아이들(니누르타와 시아나)보다 중요해"라며 현재 밤에 있지만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시아나를 냉랭하게 못 본 척하고 니누르타에게 어머니라고 부르지 말라고 한다.

3.2.1. 밝혀진 과거

"결코 칼라드볼그를 죽여선 안 된다" 라는 헤칼로트의 말에 넥스의 등을 찌르면서까지 칼라드볼그를 밤으로 돌려보낸다. 추격자들에게 쫓기던 와중에 비형에게 도안을 넘기고 자취를 감추지만, 세린으로 변신한 이프리타의 공격으로 디포르가 망가지고 넥스는 세린에 대한 배신감으로 인해 정신이 피폐해져가고 세린은 공개 수배 명령이 내려진다.

이프리타가 넥스에게 들이대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는지 세린은 만삭일 때 노아 이프리타를 찾아간다. 당시 똑같이 임신 중이던 이프리타는 세린에 대한 질투로 그녀를 해하려다가 뱃속의 아이를 사산하고 만다. 절망한 이프리타는 곧 세린의 아이를 훔쳐 자신의 아이로 만들면 넥스의 곁에 있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세린을 돌봐준다. 이후 세린은 쌍둥이 중 먼저 아들을 무사히 낳지만 출산 직후, 이프리타는 갓 태어난 세린의 아들을 훔쳐 달아나고, 막 출산한 세린에게 약물을 강제로 투입하고 용병에게 세린을 넘긴다.

그렇게 세린은 출산 직후 막 태어난 아들의 얼굴을 보지도 못한 채, 용병들을 먼저 공격 후에 도망쳐서 근처에 몰래 숨어서 딸 시아나 노스카를 낳는다. 이후 바난 마을 근처의 무덤가까지 도착하지만, 용병이 자신을 습격하자 거기서 시체를 되살려 용병을 몰살하고 겨우 살아남지만, 울다 지친 시아나를 안고 아들을 지키지 못했다며 오열한다.

그러던 와중에 바난 마을에서 "별"을 만난다. "별"은 세린과 계약해서 세린의 아들 자이가 되어 세린의 가족을 지키고 세메크를 빌리기로 한다. 자이가 된 별은 아이 한명은 그대로 두기로 하고, 시아나는 바난 마을의 외딴 곳 앞에 두라고 시킨다.

4. 논점

세린에 대한 부분은 작품이, 특히 과거편이 더 진행되어야 확실히 알 수 있는 부분이고, 어쨌거나 둘의 대화를 통해 "현재" 세린과 칼라드볼그의 목적이 동일하다는 사실은 드러난 상황. 다만 궁극적으로 세린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칼라드볼그와 다른지 어떤지는 밝혀진 바가 없고, 세린의 반응을 보건대 최소한 둘의 마지막 목표는 분명히 다를 것임은 짐작이 가능하다. 세린과 칼라드볼그와의 대화, 그리고 심연의 카발리어 본편 시점에서 세린이 봉인 당한 상태에서 보여준 여러 반응과 회상을 통해서,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자식의 안전'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즉 현재의 세린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모성'이라는 것.[10]

세린은 본인의 입으로 직접 이를 가족을 건드리는 것은 절대 용서 못한다라는 표현으로 언급을 했다. 중요한 것은 세린이 생각하는 이 '가족'의 범위인데, 이미 넥스 세린의 친딸인 것이 확정된지 오래인 시아나는 말할 것도 없지만 문제는 최근 친아들임이 가장 유력해진 니누르타에 대한 미묘한 반응과 직접 '가족'의 범위에 넣어 언급한 '자이'의 존재이다. 칼라드볼그는 자이를 가족에 포함시키는 세린의 말에 생각도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를 보건대 칼라드볼그는 넥스와 세린의 아이들이 최소 둘 이상임을 아예 모르고 있었거나, 알았다면 적어도 자이는 일단 친아들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11]

즉 칼라드볼그가 시아나나 니누르타 등의 조카들에게 친절히 굴었던 이유는 넥스의 아이들이기 때문이 아니라, '세린의 아이들'인 이유가 더 컸을 가능성이 높은 것. 칼라드볼그가 넥스에게 세린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는 등 줄곧 세린과의 동맹을 바라고 있었고, 그것을 거절하는 세린에게 시아나를 이용해 은근히 협박을 가하는 등의 태도를 보건대, 칼라드볼그는 처음부터 세린의 자식을 넥스와 세린에의 협박 내지는 회유의 요소로 보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한 듯하다. 정말 '넥스의 자식'으로서 조카를 생각하는 숙부의 마음이었다면, 엄연한 막내 조카인 미트라의 죽음을 이용해 봉인을 푸는 작전 자체를 시도했을 리가 없기 때문에(...).

또한 세린의 이 '가족'에 넥스가 포함되느냐는 것과, 포함되더라도 넥스를 자식과 동일한 선상에 놓고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12], 그리고 자이가 만약 친아들이 아니라면 어째서 자이가 '가족'에 포함되느냐[13] 등도 남은 문제 중 하나다. 또 세린의 이 '가족'과 관련된 문제가 어째서 넥스를 찌르면서까지 칼라드볼그를 구하는 방향이 되었어야 했냐는 부분도 남은 문제(...).

어쨌거나 세린이라는 인물이 과거와 달리 커다란 성격상 변화를 겪었다는 부분만은 틀리지 않아 보인다. 그동안 세린은 카오스 4대 가문의 차기 가주다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대표 주자라고 봐도 무방한 인물이었다.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줄곧 자신의 사익이나 행복은 대부분 희생하며 작게는 가문, 크게는 세계 전체를 위한 선택을 해왔던 인물이었고, 이는 세계가 어찌되든 간에 자신의 가족과 행복을 위해 싸우던 넥스와 대비되던 부분이었다.

그러다 이 둘이 서로 애정의 감정을 느끼게 되며 각자의 세계와 삶에 대한 인식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고 그 가치관에 변화가 찾아오는 묘사가 있었고, 결국 어비스 추락 사건 때는 각자, 넥스는 '네가 있는 세계를 위해서', 세린은 '이 세상에서 오직 너만을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구하게 된다. 그 직후 과거편이 끝나기에 그때 둘의 가치관의 변화가 어떤 영향을 가져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시점만 본다면 결국 넥스는 모두가 제 곁을 떠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세상을 지키는 역할을 맡고 있고, 반면 세린은 자신의 가족을 위해 세상을 위한 선택에 반하는 길을 걷는 상황이 되었다. 물론 세린이 칼라드볼그를 구한 진짜 이유, 그리고 넥스에 대한 현 감정이 나와봐야 그녀의 진짜 모습도 알게 되겠지만 현재 세린은 결국 풀려나서도 떡밥을 해소하기는커녕 지금보다 더한 떡밥의 여신이 되었다(...).

5. 능력

불멸의 레지스에서 심연의 카발리어로 넘어오면서 에 대한 묘사가 가장 발전한 인물. 불멸의 레지스 시절에도 어비스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묘사정도는 있었지만, 형벌의 탑 에피소드 이후부터는 언데드여서 모든 상처를 전부 회복하며 항상 멀쩡하게 다니던 채재혁과는 달리 이리저리 구르고 깨지고 터지고 온갖 고생을 다하며 작중 후반부에는 옷이 거의 찢어지고 피범벅에 가까운 상태로 구르던 진히로인이었다. 하지만 심연의 카발리어에선 카오스 인물 중에는 넥스와 함께 최강자급의 힘을 가진 희대의 마녀로 표현되며[16], 그녀의 사정을 알고 있는 옛 친구는 물론 넥스의 충실한 부하마저도 은근히 그녀가 풀려나 카오스에 보탬이 되길 바라고 있을 정도. 아마 어렸을 때부터 천재급 재능+끊임없는 노력파란 설정에 맞게 심연의 카발리어, 특히 마그나닉스 시점에서는 세메크 버프까지 받아 카오스에서 가장 강한 인물 중에 하나가 되었을 듯하다.

그녀의 힘에 대한 가장 대단한 묘사는 카오스를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하는 '성지'인 메르카바를 보호하는 '대결계'를 그녀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고 유지했었으며, 그 복구를 위해 전 카오스의 마도학자대마도사가 모든 힘을 쏟아부어도 한달안에 복구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 더불어 결계가 깨졌을 때를 대비한 세심한 임시 보호 시스템까지 갖추는 섬세함도 지녔다. 참고로 이 임시 보호 시스템은 칼라드볼그를 제외하고는 귀화를 이용하는 모든 밤의 일족을 거동도 못할만큼 아주 묵사발을 만들어버리는 엄청난 위력을 가졌다. 먼치킨 아무래도 마그나닉스 이후에는 자연적 마력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만큼 태어날 때부터 아주 많은 양의 고유한 마력을 가지고 있는 세린이나 넥스, 용제 연오나 그 혈족의 강함이 많이 두드러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작품이 진행될수록 이는 더 심해지는데(...), 대략 세린의 능력을 써보면, 마력 하나만큼은 기본적으로 타고나는 4대 가문 중 하나인 데몬 가문에서 역대 최강급이라 이를 정도의 마력을 타고남 + 6대 마석 중 칼라드볼그가 유일하게 지배하지 못한 최강의 마석 세메크의 주인 + 이론적으로 볼 때 잘만 이용하면 한태오 부럽지 않은 응용력을 보여줄 듯한 희대의 먼치킨 사기술 '서번트 언데드'를 찍어낼 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시체 수백구 조정은 기본인 희대의 네크로맨서 + 대련으로 어떤 황실 기사도 못이겼다는 니누르타를 검술로 그냥 바를 정도의 무술(방어시스템의 의지) + 마그나닉스의 지장 나바루스의 딸답게 서펜트 최고의 브레인 비형이 인정할 정도의 예측 능력(밤의 침입을 예견해 만든 방어시스템, 넥스의 폐위 예측 등)까지, 솔직히 넥스가 왜 카오스 최강자인지 이쯤되면 의심이 될 정도. 결국 131화에서는 넥스조차 본체를 보면 두려움 비슷한 전율을 느끼는 그 마신 칼라드볼그와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서로 공격적인 말을 주고받으며 한판 제대로 뜰 기세를 유감없이 내비치는 장면까지 나왔다. 이쯤되면 과거엔 카오스 주민답게 칼라드볼그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조종이나 당하며 정신 못차리던 그 인물과 정말 동일인물인지조차 의심이 된다. 아무리 봐도 세계관 최강자는 한태오-칼라드볼그-세린 3강 구도인 듯. 방심하다 니누르타 따위한테 썰려 헤롱거리는 넥스 따위는 그냥 탈락!

보면 볼수록 그냥 1부를 보지 않은 일부 독자에게는 밸런스 붕괴라는 느낌을 준다(...). 강해도 너무 강하다.

6. 평가

작중 등장인물과 독자 입장에서는 최고의 발암 캐릭터 중 하나이다. 거기다가 몸과 성격에 배어있는 엘리트주의, 귀족적인 고압적 행실 덕분에 많은 사람과 척을 지고 넥스와도 많은 갈등을 맺었다.

본인이 원한게 아니지만 넥스의 인생을 가장 개발살 낸 사람이기도 하다. 비록 반했다지만 인간 시절 때의 넥스를 언데드로 만들어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들고 아픈 동생을 혼자 놔두고 다른 세계로 오게 된 원인을 주고,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내가 실수로 널 죽여버렸어, 미안"(...)이라고만 하지 않나, 나중에 친절을 베푼다고 재혁에게 말없이 동생 재훈을 치료하려고 했지만 하필이면 인간이 칼라드볼그의 최고의 그릇인지라 재훈이 칼라드볼그의 숙주가 되어버렸다. 더구나 초기에 도난당한 세메크를 되찾자고 당시 약했던 넥스를 미끼로 쓰거나, 경고라는 걸 이유로 뜬금없이 찾아와 심장을 뽑아버리는 짓을 해버려서 당시 넥스가 처음부터 증오하면서 목을 졸라버려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다.[17] 이 때문에 본인도 넥스의 인생을 망쳤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덤으로 이프리타의 어머니가 데몬 가문에 의한 누명으로 처형되었을 때 데몬 가문에 찾아가 하소연하는 이프리타를 보고는 "아, 처형당한 반역자의 딸이군" 이라고 냉소적으로 비아냥거렸던게 수많은 계기 중 하나가 되어 그 복수가 돌고돌아 넥스에게까지 미쳤다.[18] 밝혀진 과거사에서는 반역자로 쫒기던 시절에 이프리타를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히여 몸을 의탁하였는데, 그간의 일들로 신뢰할 수 있다 생각한 건지, 아니면 세상물정을 몰랐던 것인지 모를일이다.[19]

사실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너무 많아서인지 작중 행적을 보면 1부 히로인일뿐 딱히 선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20]

7. 기타



[1] 작중에서 서펜트의 하위 가문 취급 받던 마하 가문이나 세력이 약해져 중립을 표방할 수밖에 없게 된 비젼 가문을 생각하면 사실상 서펜트 가문과 함께 2강 취급 받던 가문이었다.[2] 원래는 위로 언니 아스타로테가 있었으나 세린이 어릴 때 사망하는 바람에 나바루스의 유일한 자식이 됐다.[3] 여담으로 설정 단계에서 사라진 세린의 동생의 이름은 '데몬 위치 xxx(이름 미정)'였다. 참고로 이 사라진 동생의 설정 중 일부는 각각 디포르와 마오마오에게 넘어갔다.[4] 묘사를 보면 사실상 반쯤은 자신이 죽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허하게 살았던 듯하다.[5] 설정상 언데드, 특히 '서번트'로서 정식 계약으로 만들어진 언데드는 세상 무엇보다(자신의 목숨보다도) 주인을 걱정하고 생각하는 감정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재혁은 한동안 자신의 감정이 이런 만들어진 감정이 아닐까 의심하여 세린에 대한 마음을 인정치 못하고 있었다.[6] 그러나 용제 비형이 평가하기를 오히려 언니 이상의 천재라고 한다.[7] 세린은 재혁에게 연락할 명분이 없어서 3일에 한 번 를 보냈는데 세린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디포르가 이걸 중간에서 차단하고 있었다. 재혁이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세린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된다. 그리고 이후 세린은 재혁에게 "데몬 넥서스 넥스"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어릴적 읽었던 에 나온 카오스의 영웅의 이름이다. 이름이 사망플래그(...).[8] 자이는 전설기사이름을, 시아나는 행복하게 살았다는 공주의 이름을 땄다.[9] 여기까지가 그전에 밝혀졌던 예언의 전부로 그동안 독자를 멘붕하게 했던 최대의 떡밥 중 하나다.[10]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세린의 가장 큰 숙적 중 하나였던 이프리타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비록 이프리타의 모성이 일그러지다 못해 뒤틀린 수준이라는 것은 둘째치더라도.[11] 다만 칼라드볼그가 니누르타를 대하던 태도나 그가 오염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던 사실 등을 고려해볼 때 아마 칼은 니누르타가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같은 넥스의 자식임에도 조카 취급도 안하던 미트라에 대한 칼의 태도 또한 어느정도 납득이 가능하다.[12] 현재 상황만 본다면 넥스의 안위는 자식들보다는 아래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즉 자식을 위해 (일단은) 남편을 진심으로 배신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것.[13] 현재 자이가 칼라드볼그의 유일한 숙적 관계로 떠오른만큼, 자이는 세린이 칼라드볼그의 몰락을 위해 만들어낸 또다른 '서번트 언데드'이기 때문이라는 설과 자이가 넥스와 세린의 피를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아들'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후자의 경우 자이를 만들어낸 정확한 목적 자체는 알 수 없지만, '자이'라는 이름에 담긴 넥스와 세린의 약속의 의미, 그리고 태극에 대한 재능이나 '닮은 오오라' 등 비정상적으로 넥스를 닮은 부분을 보건대 자이는 단순한 언데드가 아니라 넥스와 세린의 피를 이용해 만들어낸 또다른 '아들'이 맞다는 것이다. 이 경우 자이의 탄생에 세린이 일그러진 밤의 신 한태오의 힘을 빌렸을 가능성을 추측하는 독자도 있다.[14] 시아나가 니누르타에게 "난 네 누나라고!" 큰소리를 쳤지만 사실 그의 쌍둥이 여동생이었다(...).[15] 정확히는 자이가 자신이 누군지 모른채 세린이 자신의 어머니인 줄 알고 찾아갔을 때.[16] 사실 6대 마석이 워낙 강력한 아이템이라 이 아이템을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최강자급에 도달하게 되긴 한다. 당장 디포르를 얻기 전후의 채재혁만 비교해봐도(...).[17] 이런 행보 때문에 서로간의 관계는 최악이었던 데다가 불멸의 레지스 마지막 부분에서 결국 직접 목을 졸라버리는 장면이 나왔다.[18] 단 이건 세린도 이프리타만큼 어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아직 어린 세린에게 정황을 알려주지 않아 아이샤가 진짜 반역자인 줄 알고 생각없이 말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지만 이프리타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토사구팽하여 어머님까지 죽여버린 주제에 가문의 고혈을 빨아먹고 떵떵거리며 사는 원수의 딸이 어머니와 자신을 모욕한다.' 정도로 밖에는 안 보였을 것이다.[19] 이프리타가 급속하게 흑화하였고, 겉으로는 내색을 안하였기 때문에 평소의 유약하고 밝은 모습만을 생각했을지도 모른다.[20] 다만 악녀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감도 있다. 심연의 카발리어 시점에서는 1부 주인공인 넥스가 그렇듯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심하게 어긋난 이기적인 인간들중 한 명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21] 이걸 눈앞에서 본 넥스와 디포르, 이프리타는 경악했다. 디포르의 언급에 의하면 세린만이 아니라 데몬 가문의 취향이 거기서 거기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