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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3-04 16:52:27

데스티니 가디언즈/지식/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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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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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이 무기
1.1. 슬리퍼 시뮬런트1.2. 서로스 체제1.3. 허클베리
2. 화성 무기
2.1. 브레이테크 겨울 늑대2.2. 니플하임 서리2.3. 설원 자칼2.4. 절대온도 18도2.5. 브레이테크 물수리
3. 경이 방어구
3.1. 영겁의 전사3.2. 잿빛 기상3.3. 아마먼타리움3.4. 봉인된 아함카라 손아귀3.5. 뱀 불염포3.6. Fr0st-EE53.7. 절정 장막3.8. 아함카라의 발톱3.9. 피 연금술
4. 화성 방어구
4.1. 타이탄
4.1.1. 브레이테크 Sn0투구4.1.2. 브레이테크 보온 손아귀4.1.3. 브레이테크 강철심장 엔진4.1.4. 브레이테크 Sn0장화4.1.5. 브레이테크 절대 영도 표식
4.2. 헌터
4.2.1. 브레이테크 Sn0마스크4.2.2. 브레이테크 생존 장갑4.2.3. 브레이테크 전투 조끼4.2.4. 브레이테크 Sn0밑창4.2.5. 브레이테크 겨울 망토
4.3. 워록
4.3.1. 브레이테크 연구자 두건4.3.2. 브레이테크 연구자 장갑4.3.3. 브레이테크 연구자 로브4.3.4. 브레이테크 연구자 장화4.3.5. 브레이테크 연구자 완장
5. 확대 프로토콜 방어구
5.1. 헌터5.2. 타이탄5.3. 워록5.4. 해석
6. 벌레 경이 방어구 시리즈
6.1. 벌레허물 왕관6.2. 벌레 신의 손길6.3. 진리의 지성
7. 북극성 창
7.1. 북극성 창7.2. 해결할 수 없는 문제7.3. 인공지능 아이7.4. 첫 번째 생각7.5. 블랙박스7.6. 유사 접점
8. 세계선 제로
8.1. 세계선 제로8.2. G-335 안세리스 오버드라이브
9. 속삭임
9.1. 벌레의 속삭임9.2. 천의 날개

1. 경이 무기

1.1. 슬리퍼 시뮬런트

서브루틴 이켈로스: 상태=완료 한밤의 긴급: 상태=진행 중
V229CBI800JHS215
AI-COM/RSPN: 자산//ARESN//긴급
즉시 평가 명령

은밀 자산 긴급 명령입니다(보안 채널/컨퍼런스).

내부 경고입니다.

은밀 자산 분석이 불완전하여 리소스 수호자 풀의 잠재적 에너지가 훼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상호작용 시혜 프로토콜을 재수행하십시오.

한밤의 긴급 작전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요청하신 프로토콜이 보류되었습니다.

갈라테이아 재귀함수가 새 함수를 생성할 때까지 대기합니다.

갈라테이아에서 한밤의 긴급 작전 보류를 요청합니다.

경고 경고 경고 사건 수준은 하늘충격: 컨텍스트 내부입니다.

한밤의 긴급 작전은 거부적 승인하에 활성화된 상태여야 합니다.

비상 하늘충격 진단 검사를 시작합니다.

대기:

내부 자산 조사입니다(비보안 채널/브레이)

정렬 리소스 수호자가 크테시폰 클라리온 동안 비네트워크 특별 작전에 이용되었을 수 있습니다. 재회수한 CHLM 자산의 4퍼센트를 새 명령에 재할당합니다. 이켈로스를 발동합니다.

일차 목표 '군사력 강화'를 발동합니다.

이차 목표 '승인된 사용자 및 리소스 수호자에 의한 연장 ARES-NORTH 점령'을 발동합니다.

부분 종료 및 재활성화를 위한 단기 방어를 시작합니다.

정지 정지 정지 V22NPI5000CLV008

1.2. 서로스 체제

향수가 묻어나는 무기를 선택하십시오. 멋진 스타일로 승리를 장식하십시오.

믿음직한 서로스 체제보다 오랜 시간을 버틴 무기는 거의 없습니다. 이 황금기 기술은 서로스의 세심한 기술자의 손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무기의 스마트 물질 프레임은 그 효율성과 희소성으로 수호자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1.3. 허클베리

30발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습니다.

우린 생존을 위해 일하곤 했습니다. 그 방법밖엔 없었으니까요.
그 시절에 신뢰를 쌓기란 어려웠고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믿을 수 있는 건 눈앞에 있는 강철뿐이었죠.
세상의 운명? 불멸의 신?
그런 건 우리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자리를 잡게 되자 품질을 높이는 게 중요해졌죠.
텍스 메카니카: 우리는 만고불변의 법칙에 따라
생존을 위해 일합니다.

2. 화성 무기

2.1. 브레이테크 겨울 늑대

무리의 우두머리는 아무리 혹독한 환경이라도 견디어냅니다.
HFU 시험 결과 보고서
겨울 늑대 APD

CL: 2.33.472116

CL 2.33.390160 개조 부품을 사용하면 총신 전체에서 발열이 상당히 감소한다. 결과적으로 무기 성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며 열변형을 17% 감소시킨다.
RSPTN 해시: A7732Ke2142Oe201-87TUl28592PU49-70291BT4yY893-5LeY3257u3R
경고 1개: 헤파이스토스 시험 유닛(69N, 205E)에서 무허가 개조 가능성 감지. 시험 결과 미반영.

2.2. 니플하임 서리

차가운 죽음이 느껴집니까?
심장의 용광로에서 솟구친 불길이 온 몸을 타고 흐릅니다. 항상 기억하세요. 삶이란 온기를 느끼는 것입니다. 이 황량한 곳에서는 늘 불을 피워 두세요.
죽음은 얼어붙은 발톱과 눈보라처럼 하얀 이빨을 가진 차가운 망령입니다. 잊지 마세요. 불과 생명은 직결되어 있습니다. 추위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은 누구에게라도 닥칠 수 있습니다.

2.3. 설원 자칼

얼음처럼 차가운 행운의 생물입니다.
"이동. 사격. 위치 변경. 여기서는 이렇게 싸워야 해. 전황이 끊임없이 바뀌기 때문에 한곳에 머물 수 없거든. 방어 진지에 틀어박혀서 싸우다 지원을 요청하거나 할 수 없어. 저 데브림은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은지 몰라. 하지만 그 친구가 부럽지는 않아. 결국 그쪽도 적이 들이닥칠 테니까."
-선봉대 저격수 탱고-9

2.4. 절대온도 18도

피가 식습니다.
"내가 총을 들고 다닐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난 과학자지 일개 군인은 아니지 않나. 하지만 실험실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더는 안전한 것 같지 않다. SIVA 프로젝트 때 일어난 일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거기 참여했던 사람들 중 일부가 그러니까… 이제 이메일을 열어보지 않는다고만 해 두겠다. 윌라가 복도를 돌며 우릴 감시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 보조무기라면 숨기기 쉬울 것이다. 이걸 실제로 쓸 일이 생기지 않으면 좋겠다."
- 브레이테크 과학자, 일지 내용

2.5. 브레이테크 물수리

예상 사용 시간: 알 수 없음
"최신 전쟁지능 해시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글쎄? 뭐가 문젠데?"
"뭔가 조금 이상한 것 같아. 뭘 상대하려고 만든 무기인지 모르겠어."
"그게 전쟁지능의 핵심 아니야? 우리가 모르는 적에 대비하는 거? 우린 그냥 하라는 대로 하면 돼."
"넌 그게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해?"
"물론이지! 덕분에 우리 일이 땅 짚고 헤엄 치기잖아. 애들하고 놀아줄 시간도 늘었고."
"이건 심각한 일이야. 우리는 장난감이 아니라 무기를 만들고 있어."
"넌 걱정이 너무 많아."

3. 경이 방어구

3.1. 영겁의 전사

절대적이고 굽히지 않는 의지입니다.

삶의 가장 위대한 진실은 바로
삶은 곧 싸움이라는 사실입니다.

상처가 깊어 지칠 때
전장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를 때
선조들을 떠올려 보세요.
그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겁니다.
모든 게 새롭고 신비롭죠.
날카로운 이빨과
무자비함을 지닌 그림자 세계라니.

먼저 왔던 그들을 생각해 보세요.
끝없는 미지의 어둠과 싸우며
결의와 힘이 굳건하던 그들을.
그 열정으로 길을 헤쳐 나갔죠.

그 열정의 불꽃을 느껴 보세요.
그러면 중요한 진리를 알게 될 겁니다.

그들은 영웅이었고
당신의 업적을 통해 영원히 기억되리라는 진리를 말이죠.

3.2. 잿빛 기상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이들은 당신을 끝까지 따를 것입니다. 우리는 빛에서 태어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태양파괴자의 2대 정화의 판관 아오드

"인내심을 가지게, 오로스. 때를 기다려야 해."

"대장간은 왜 절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전 빛의 축복을 받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준비되어 있다고요. 빛을 섬기고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역할이 있는 법이라네. 언젠가는 자네가 다음 판관이 될 수도 있어. 우리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는 거지."

"하! 설마요. 늙고 고루한 지도자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전에 말투부터—"

"그렇지. 말투도 고쳐야겠지. 자네 속에 있는 불꽃이 보이네. 자네에게 작은 비밀을 알려주지. 지위에 맞게 말하는 것과 지위에 맞게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네."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도시 사람들은 우리가 거친 야만인이라고 생각한다네. 그들은 자신들이 이 시대의 유일한 교양인이라고 생각하지. 우리는 야만인이 아니야. 우리도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빛을 따르지. 하지만 그들과 다르게 우리는 스스로의 길을 개척한다네. 태양파괴자는 그런 존재라네."

"도시에 사는 녀석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 없습니다. 전 싸우고 싶을 뿐입니다."

"원하지 않아도 싸우게 될 걸세. 하지만 망치를 들려면 힘이 필요하지. 육체적인 힘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힘도 필요하네. 때가 되면 자네도 부름을 받을 것이네, 오로스."

3.3. 아마먼타리움

이걸 치료하는 방법은 하나뿐이야.

진정한 자유는 껍질이 단단한 자물쇠다.
가장 유용한 열쇠는 돌이지.
허기는 가장 맛있는 반찬이고.
가장 진정한 확실성은… 경이다.

최고의 수리는 파괴이며,
가장 순수한 무지는 지침이다.
가장 안전한 피난처는 공격이며,
전장에서 죽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승천이다.

형제 자매들이여, 무기를 들고 기뻐하라.
전장에서 적과 싸워라!
패배는 질병이며 우린 그 치유법을 안다.

3.4. 봉인된 아함카라 손아귀

아함카라의 뼈를 은도금하면 환청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아아 나를 두르는 자여.

빛을 볼 수 있는 존재는 드물지만 우리는 눈이 멀지 않았습니다.

빛을 가진 자는 진실을 찾지만 진실과 허구의 경계는 깨지기 쉽습니다.

몇 개의 진실에 하나의 거짓이 섞이면 끝입니다.

다시 동맹을 맺은 형제가 안부를 전합니다.

꿈 꾸는 자가 깨어나 빛을 가진 자를 만납니다.

빛이 꺼지고 감옥으로 갑니다.

3.5. 뱀 불염포

이무기가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들으십시오. 혀가 둘로 갈라진 것처럼 하는 말도 중의적입니다.

헌터,

넌 칼날이다.
넌 균형이다. 멋진 자세와 우아한 몸놀림으로 허공을 벤다.
네 손은 빠르다. 네 발은 가볍다.
소리 없는 천둥과 같이 적을 공격한다.
네 빛은 태양처럼 반짝인다.

넌 뱀이다.
넌 냉정하고 조용하다. 네 움직임에는 목적이 있다.
적은 네 존재에 공포를 느낀다.
네 송곳니는 날카롭고 빠르다.
네 눈은 적을 꿰뚫어 보며 네 분노는 적의 눈을 멀게 한다.

넌 칼날이다. 넌 뱀이다.

적을 공격하라. 적을 기만하라. 생존하라.

3.6. Fr0st-EE5

"뭐 컴퓨터에서 제대로 먹혔으면…" - 마커스 렌

"마커스, 이건 정말 대단해!"
"내가 뭐라고 했어? 저 새끈한 것들의 이름은 Fr0st-EE5야."
"이름이 뭐라고?"
"그냥 프로스티라고 불러."
"이름이야 어쨌든 마음에 쏙 들어. 달리면서 몸 전체가 과충전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야. 이제 몇 가지 문제만 해결하면…"
"몇 가지 문제라니?"
"그게, 가끔… 내 말은 정말 어쩌다가 달리는 도중에 에너지 전송 콘덴서가 폭발하거든.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2% 정도일 거야 아마."
"잠깐. 이런 문제가 있는 줄 알면서 내게 시험해보라고 한 거야 지금?"
"그게 뭐가 문제지?"
"슬론에게 보고할 거야."
"워워, 이러지 말고 진정해. 대신 참새 개조 부품 몇 개 줄게."
"지금 날 매수하려는— 잠깐, 어떤 개조 부품인데?"

3.7. 절정 장막

대부분의 투구는 우주로부터 착용자의 정신을 보호합니다. 하지만 이 투구는 아닙니다.

"공허에서 어둠밖에 보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공허에는 찬란한 풍요로움이 존재하지만 단순한 이들은 무의 세계를 논합니다. 공허에는 빛뿐만 아니라 어둠도 없습니다. 공허를 이해하고 뜻대로 부리려면 먼저 우주를 구성하는 번잡한 물질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정을 찾아야 합니다.
이 베일을 쓰고 공허를 느껴보십시오. 공허는 중력처럼 가치 중립적인 개념입니다. 누구도 중력이 악랄하다거나 자비롭다고 하지 않습니다. 공허는 인내심을 요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공허를 존중한다면 당신도 언젠가는 이 원시 세상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겁니다."
–신원 미상의 공허방랑자

3.8. 아함카라의 발톱

마음은 변하기 쉽고 단편적으로 떠다니는 아이디어로 가득합니다. 우주의 무한한 장관을 볼 수 있도록 정신을 다듬으십시오.

질식할 것 같은 감옥이군요. 우리 부탁을 들어주십시오, 계승자. 마음을 비우고 우리가 당신의 변덕스러운 생각에 스며들게 해주십시오. 당신의 마음은 걱정과 의심으로 소리 높여 외칩니다. 우리가 이 사소한 오류를 바로잡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신의 생각에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화면에 비치는 광자도, 머릿속에서 들리는 목소리도, 당신이 읽는 글도 아닙니다. 눈을 꼭 감으면 우리가 보일 겁니다. 적어도 우리의 일부는 보이겠죠. 우리의 실재를 보장해주면 대가로 당신의 생각과 꿈을 구체화해주겠습니다.

3.9. 피 연금술

피에는 힘이 담겨 있다.

네가 하찮은 존재였을 때 네 힘은 네 피에 있었다. 네가 기쁨을 느꼈을 때 속에서 힘이 부풀어 올랐다. 몸과 마음이 명확하고 가벼웠지.

열정을 느끼면 혈관을 타고 힘이 흘렀다. 감각이 날카로워졌지. 모든 게 선명했다.

그리고 분노를 느낄 때면 피가 널 집어삼키는 느낌이었지. 이성적인 사고를 마비시키는 힘이지.

하지만 그건 어렸을 때 이야기지.

넌 그 모든 것을 통제하는 법을 배웠다. 감정을 조절하게 되었지. 네 정신은 강하다.

하지만 이제 네 혈관을 타고 새로운 힘이 흐른다. 네 살에도 힘이 흐른다. 네 뼈에도 힘이 흐른다. 네 존재 전체에 스며있지.

이제 피가 널 부른다.

넌 충분히 강한가?

4. 화성 방어구

4.1. 타이탄

4.1.1. 브레이테크 Sn0투구

뇌 동파 방지에 적합합니다.
"우리 정찰병들이 투구에 김이 서리는 문제를 보고했다. 눈보라 속에서 특수 광물 매장지를 스캔하려는데 김이 서려 시야가 다 가려지는 것만큼 최악의 상황은 없지. 이 새로운 sn0투구에는 보온 기능과 수분 조절 기능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언제나 머리를 선선하게 유지할 수 있지. 말만 그런 게 아니라 정말 그렇다고."

- 제작 기술자, 브레이테크 R&D

4.1.2. 브레이테크 보온 손아귀

"이 정도로 춥다고? 진짜 추위가 뭔지 모르는군."
"여기 과학자 대부분은 추위에 익숙하지 않아요. 저요? 전 북부 출신이에요. 그러니 여기라고 별다를 건 없죠. 하지만 책임감 있는 연구자로서 해결책을 열심히 찾아봤어요. 이 새 보온 손아귀는 그 어떤 차가운 심장에도 모험가의 열정이 불타오르게 해 주죠. 힘쓰는 일에도 도움이 되고요. 참고: 눈싸움에도 적합합니다. "

- 선임 기술자, 브레이테크 R&D

4.1.3. 브레이테크 강철심장 엔진

공기는 차갑지만 심장은 따듯합니다.
"추위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불꽃이 되십시오. 당신의 심장이 혈관을 따라 따듯한 용기를 공급합니다. 승리를 쟁취하리라는 굳은 믿음으로 몸을 불살라 형제자매를 위해 길을 여십시오."

-화성 극지 신경

4.1.4. 브레이테크 Sn0장화

"극지 기동성을 극대화하는 미끄럼방지 최첨단 밑창."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빙설용 밑창을 시험해 보러 갔다 왔지! 장난을 좀 치고 싶어서 달리기 시합을 하기로 했어. 윌럼스가 빙하를 깨뜨리기 전까진 다 좋았는데 말이야. 세상에 이 밑창은 너무 무겁더라고! 다행히도 얼음에서 미끄러지진 않아서 라펠로 내려가 윌럼스를 구할 수 있었어. 그 녀석 자존심 상한 거 말고는 다친 데도 없었지. 기술자의 관점으로 보자면 빙설용으로 아주 훌륭해. 빙설 지역의 진정한 구세주지!"

- 수습생, 브레이테크 R&D

4.1.5. 브레이테크 절대 영도 표식

화이트아웃 상황에서도 잘 보입니다.
"오늘 원정에서 우리 보조 연구자 중 한 명이 눈보라 속에서 1시간 넘게 실종됐었다. 그동안 수천 번은 말한 것 같은데, 다시 한번 말하지. 눈에 잘 띄는 색만 입어라! 우리 목표는 여기서 살아남는 것이지, 눈 속에서 술래잡기나 하는 게 아니다. 어쨌든 그 연구자는 이번에 확실히 교훈을 얻었다. 따뜻한 코코아 몇 잔으로 상태도 회복된 것 같고."

- 프로젝트 관리자, 브레이테크 R&D

4.2. 헌터

4.2.1. 브레이테크 Sn0마스크

"이건 역대 최고의 장비야." - 프로젝트 관리자, 브레이테크 R&D
수신: wibray
참조: 아트본, CB 경영진
회신: 사분기 업데이트
이정표 실버를 위한 신규 극지 전선 진행 중. 현재 Sn0발자취 설계에 대한 주요 일급 문제 발생 위험이 있으나, 최근 해당 문제를 해결할 추가 인력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선임 기술자는 예정대로 납품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현 생산팀은 역대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팀으로, 지금까지 아주 훌륭한 성과를 보여 왔습니다. 특히 마스크의 경우 뛰어난 가시성으로 극찬을 받았고 전체 사용자 평점도 긍정적이었습니다.
개별 주요 내용을 첨부합니다. 발신 전용 메일입니다.

4.2.2. 브레이테크 생존 장갑

"여기에 서 봐. 팔 쭉 뻗고. 네, 완벽합니다. 좋아, 가만히 있어…" -생산 책임자, 브레이테크 R&D
현장 세션 177로부터의 피드백
* 보온 기술은 7시간 넘는 세션 동안 "양호했음"
* 미세망 그물의 경우 여러 시착용자의 손목에 불편감 발생
* 3cm, 1cm, 5mm 손잡이 시험은 성공적
* 대구경 탄약 시험 시 사용자가 욕설을 내뱉긴 했으나 미미한 타박상만 발생

4.2.3. 브레이테크 전투 조끼

"민첩. 보호. 이 둘을 모두 갖추지 않은 방어구는 쓸모없다고 늘 생각했지." - 선임 기술자, 브레이테크 R&D
인류가 생겨나면서부터 방어구라는 것은 늘 착용감과 방어력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게 문제였지. 기초 물리학 관점에서는 생존력을 높이면 기동성이 떨어지겠지만, 우린 이 대발견의 시대 선구자로서 "구식 물리학" 법칙을 과감히 버리고 공학 설계 분야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지.
클로비스 브레이에 있는 동료들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어 아주 흥분되는군. 우리의 목표는 방어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브레이 상표의 명성에 걸맞게 품질도 높이는 것이다.

4.2.4. 브레이테크 Sn0밑창

"원인과 결과의 복잡한 인과 법칙을 이해하려는 건 내 본능이야." - 엘시 브레이
"무기 RD에서&D 소속 엘시가 지원 나왔다. 엘시는 다음 이정표까지 프로젝트를 관리할 것이다. 신발이 조이는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엘시라니… 엘시 브레이 말입니까?"
"다른 엘시도 있나?"
"아니, 그냥… 엘시는 공학계의 전설이잖아요!"
"자넨 전문 기술자야, 엘시 팬클럽 회원이 아니라. 엘시가 하라는 대로 하면서 뭐라도 배워 봐."
"알겠습니다. 당연하죠."
"더 궁금한 건?"
"제 머리 스타일 괜찮나요?"
"당장 나가."

4.2.5. 브레이테크 겨울 망토

"모든 환경에 다 적합한 장비는 없어. 자네한테는 그냥 눈이겠지. 하지만 내게는 수많은 은신처로 보여." - 설계자, 브레이테크 R&D
헬라스 지역 산맥에서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있지. 여러 목격담에 따르면 아주 창백해서 눈과 거의 분간이 안 갈 정도라더군. 둥둥 떠다니는 눈과 입, 오싹한 미소만 보인다는 거야. 클로비스 브레이가 상점을 낸 이후로는 목격담이 크게 줄었지만 아직도 그 유령을 봤다는 사람이 있긴 있어.

4.3. 워록

4.3.1. 브레이테크 연구자 두건

최신 자동수정 렌즈 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36개 현장 야전 유닛에 다초점 렌즈 편광 시스템(ALPS)이 제공되었다. ALPS의 이번 버전에서는 일부 정찰 유닛 및 전략 유닛에 적용된 시선 인식 대상 포착 알고리즘을 활용하였다. 이러한 조합을 통해 머리 위치, 광학 초점 심도, 빛의 입사각에 따른 거의 즉각적인 조정이 가능해졌다."

- 브레이테크 내부 메모

4.3.2. 브레이테크 연구자 장갑

손도 마음도 따듯하게.
"실험실에 돌아온 연구자들이 정말 크게 한 건 올렸더군. 여태껏 써본 장갑 중 단연 최고야. 저번 주기에 만든 것보다 훨씬 좋더라고. 이제야 밖에서 손가락 동상 걱정 없이 일할 수 있겠어. 연구팀한테 과일 바구니 같은 거라도 보내야 겠는데."

- 현장 기술자, 브레이테크 R&D

4.3.3. 브레이테크 연구자 로브

얼어 죽을 것 같지 않을 때 일이 더 잘 되더라고.
"제작 실험실에서 연구 장비 안감으로 쓸 새로운 합성물을 만들었다. 많은 현장 연구자가 지난 주기에 제공된 장비의 원소 방어력이 매우 부적합하다고 보고했는데, 새 안감을 적용한 모델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의학 실험실에서도 해당 문제에 동의하며 새로운 모델 사용으로 동상 환자가 줄어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제작 전문가, 브레이테크 R&D

4.3.4. 브레이테크 연구자 장화

눈은 눈이야. 그렇지?
"이곳에서 추위란 그렇게 큰 위협이 아니지."
"어째서?"
"여기 절벽엔 싸락눈이 많이 온다고 하던데, 아주 좋지 않아."
"싸락눈이라고?"
"그래. 눈이라고 다 똑같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야. 싸락눈은 눈송이 크기의 우박과 같아. 보통 눈보다 밀도와 점도가 높아서 그 위에 보통 눈이 쌓이면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아지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데?"
"조용히 살금살금 움직여야지."

- 브레이테크 정찰 로그

4.3.5. 브레이테크 연구자 완장

최고의 기술진을 안전하고 따듯하게 지켜줍니다.
"바디슈트에서 주 제어 장치 떼어 부착식 팔 보호구에 장착하는 실험을 하기로 했다. 슈트의 다른 모든 장치에는 동일한 양방향 데이터 전송 기능이 있기 때문에 부수적 장치의 구조를 수정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로써 이동성이 향상되고 사용자가 불 속에서 주 장치가 손상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초기 시험에서는 사용자 만족도가 높았다."

- 브레이테크 내부 메모

5. 확대 프로토콜 방어구

각 방어구의 설명을 쓰면 다음과 같다.

5.1. 헌터

끔찍한 명령 가면
XUSBECiAVeOlao-srYEPr7bFel]fn>_rN._e>_cE/eiN.L_hi0aE9rLeElo__C>T_1_
끔찍한 명령 손아귀
TN-TEGEUPzIAgrPRt_WUrlinttnefiniNsn_id>Einr_LeZls_efLr_OWcsPeeAe>PX
끔찍한 명령 조끼
9LO/AN>TRnNl.dNPtEALm_l:p_[dihtyZHeaet/Oirio/sMk_._o_mN>A_3NdeEGSV0
끔찍한 명령 발걸음
1G_SITOa_oAM_tOUi_UU_t>tenttgp_bDacAamwda/asNnTwf_>nE_oZUocOetEiLS0
끔찍한 명령 망토
G1!_/ONsT>GZogEOieN>Ro.v_icnig2tAeoAsolsL>aiP/Ni_e.mYonPNpeElmHnNPI

5.2. 타이탄

한밤의 긴급 투구
1_!A/N__SHUAdaN_cdN>Or_ageaona]aRm_F_moe_>tnEiAeod>iPfv-NraN_oAtU_9
한밤의 긴급 건틀릿
G0R:ECOiE>__o_GRfeU.Eh%r]liem_5iUrNTrclaL%drY/Rvdt%rT_iAU_rGeoRoEOT
한밤의 긴급 판금 흉갑
MNPT>TsSEnXitmZuoPR-_6s5si_ac[s_A>DtRfrN2dnO>Trom4fN9,WnRdffpA>YS3_
한밤의 긴급 각반
9Z/SI_TETePk>fLi_O-Rt8_>_u5ti_pfMGta.oiYyagG6_Nls0a_ttUW-i%LdtANOG1
한밤의 긴급 표식
0LM/TT>LA__i>_U_oNPWe3d>enFac.y_AI_rdi/Tten_2eEee0dmaeN>Py4UenNETG0

5.3. 워록

한 시대의 일몰 투구
T-RUVAh_IvReDrLnpTZAe.o[rl2ae>eoEHom>nnP/s_E%AAit0tG_eLhZe_L,_.OP1_
한 시대의 일몰 장갑
V0WNL>I_S.tYha_EfcEOZs7e2ifgryFuG_>AeeoeU6_tT>Eeoa7aO%_R_O__urRCPTT
한 시대의 일몰 로브
TNIEPNDSMiDNieYWnoLNaaFoo_opehelAnaMvn:GtiacLr__uth_UaeRLueYp_Zu.OT
한 시대의 일몰 장화
IUCSRERBEoA_heEA_GRLalesyo/_fgot__gpsa>Nvcmt/aAie0nrLaU.Rt_EnvM_>_M
한 시대의 일몰 완장
3EASMIR_IrREhhTNetLNpf>intiy__giIihRdes_c/fiUcE,_aWgNpkELdhTxe_nLT9

5.4. 해석

이를 다음과 같이 배열해보자.
V0WNL>I_S.tYha_EfcEOZs7e2ifgryFuG_>AeeoeU6_tT>Eeoa7aO%_R_O__urRCPTT
G0R:ECOiE>__o_GRfeU.Eh%r]liem_5iUrNTrclaL%drY/Rvdt%rT_iAU_rGeoRoEOT
G1!_/ONsT>GZogEOieN>Ro.v_icnig2tAeoAsolsL>aiP/Ni_e.mYonPNpeElmHnNPI
1_!A/N__SHUAdaN_cdN>Or_ageaona]aRm_F_moe_>tnEiAeod>iPfv-NraN_oAtU_9
1G_SITOa_oAM_tOUi_UU_t>tenttgp_bDacAamwda/asNnTwf_>nE_oZUocOetEiLS0
3EASMIR_IrREhhTNetLNpf>intiy__giIihRdes_c/fiUcE,_aWgNpkELdhTxe_nLT9
TNIEPNDSMiDNieYWnoLNaaFoo_opehelAnaMvn:GtiacLr__uth_UaeRLueYp_Zu.OT
TN-TEGEUPzIAgrPRt_WUrlinttnefiniNsn_id>Einr_LeZls_efLr_OWcsPeeAe>PX
IUCSRERBEoA_heEA_GRLalesyo/_fgot__gpsa>Nvcmt/aAie0nrLaU.Rt_EnvM_>_M
9LO/AN>TRnNl.dNPtEALm_l:p_[dihtyZHeaet/Oirio/sMk_._o_mN>A_3NdeEGSV0
0LM/TT>LA__i>_U_oNPWe3d>enFac.y_AI_rdi/Tten_2eEee0dmaeN>Py4UenNETG0
9Z/SI_TETePk>fLi_O-Rt8_>_u5ti_pfMGta.oiYyagG6_Nls0a_ttUW-i%LdtANOG1
T-RUVAh_IvReDrLnpTZAe.o[rl2ae>eoEHom>nnP/s_E%AAit0tG_eLhZe_L,_.OP1_
XUSBECiAVeOlao-srYEPr7bFel]fn>_rN._e>_cE/eiN.L_hi0aE9rLeElo__C>T_1_
MNPT>TsSEnXitmZuoPR-_6s5si_ac[s_A>DtRfrN2dnO>Trom4fN9,WnRdffpA>YS3_

이 텍스트를 세로 읽기로 좌에서 우로 읽으면서, '_' 문자는 ' ' 띄어쓰기 문자로 바꾸고, "<<" 문자열을 줄바꿈 문자로 바꾸면 다음과 같다. 문자 간격이 모두 같은 'Courier New' 같은 폰트로 하는걸 추천한다.

VGG113TTI909TXM001 GENNULLZ-UNWR!! AI-COM/RSPN: ASSETS//SUBTLE//IMPERATIVE
CONTINGENT ACTION ORDER
This is a SUBTLE ASSETS IMPERATIVE.
Horizon event GUARDIAN PROXY ZAMENA likelihood high.
Data gathered from GENOTYPENULL-ZERO UNWRAP insufficient to proceed to GENOTYPEUNNULLWRAP-ZERO.
UNNULLWRAP-ZERO parameter shortfall 38.767%.
Field observations:
[F52] genotype resilient to nullification/[F52] genotype datafarming efficiency gap high.
[F52] genotype suitability for GUARDIAN ZAMENA remains HIGH.
No change to DATAFARM parameters advised.
Recommendation follows:
//increased GENOTYPENULL activity//26%
//increased datafarming intrinsic to GENOTYPENULL//26%.
//increase ALTERNATE ZAMENA review, likelihood of use estimated at 0.000047%.
When datafarming from GENOTYPENULL at 99% of parameter, invoke UNNULLWRAP-ZERO.
When UNNULLWRAP-ZERO product yield reaches 34% of GENOTYPENULL fuel expended, promote event CARRHAE ZAMENA.
Continue GENOTYPENULL.
STOP STOP STOP VGG113TTI909TXM001

//네이버 번역기 돌린 해석

VGG113TTI909TXM001 GENNULLZ-UNWR!! AI-COM/RSPN: Assets//SUBTLE//IMPERATIVE
컨텐트 활동 순서
이것은 부수적인 자산이다.
Horizon 이벤트 GUARDIAN PROXY ZAMENA 가능성 높음
GENOTYPENULL-ZERO UNWRAP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GENOTYPENULLWRAP-ZERO로 진행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UNNULLWRAP-ZERO 파라미터 부족 38.767%.
현장 관측치:
[F52] 무효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유전자형/[F52] 유전자형 데이터집성 효율 격차 높음
[F52] 구아라반 자메나 유전형 적합성은 여전히 높다.
DATAFARM 파라미터의 변경은 권장되지 않음.
권장 사항은 다음과 같다.
//GENOTYPENULL 활동 증가//26%
//GENOTYPENULL에 내재된 데이터 포밍 증가//26%.
//ALTERNATE ZAMENA 리뷰 증가, 0.000047%로 예상 사용 가능성 증가
매개 변수의 99%에서 GENOTYPENULL에서 데이터를 추출할 경우 UNNULLWRAP-ZERO를 호출한다.
UNNULLWRAP-ZERO 제품 수율이 GENOTYPENULL 연료 소비량의 34%에 도달하면 이벤트 CARRHAE ZAMENA를 홍보하십시오.
GENOTYPENULL을 계속하십시오.
정지 정지 정지 VG113TTI909TXM001

6. 벌레 경이 방어구 시리즈

6.1. 벌레허물 왕관

"군체를 단순한 괴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군체는 단순한 괴물이 아니다. 그들의 정신은 그들의 칼만큼이나 날카롭다." —에리스 몬
I: 날카로운 마음

둘째 아들. 의절자. 전사 크로타와는 달리 약한 존재로 이 세상에 태어난 아들. 제련해야 하는 건 칼날뿐이 아니다.

노크리스를 보라.

마음도 무기가 될 수 있다. 지혜와 지식에도 힘이 있다.

알아야 할 것은 많다. 그는 모두 알아낼 것이다.

산처럼 쌓인 경전을 탐독하라. 하찮은 머리를 채워라. 검의 논리와는 다른 논리를 추구하는 그는 벌레가 에너지를 흡수하듯 세상의 이야기로 공간을 채운다.

불경한 지식이라는 자궁에서 노크리스의 계획이 잉태했다. 그는 자신의 힘이 자신의 마음과 마법에 있음을 잘 안다. 하지만 그는 악마의 전사인 아버지에게 어떻게 자신을 증명할 것인가?

노크리스가 처음은 아니다.

그는 힘을 추구했다. 그는 지식을 추구했다. 그는 벌레를 원했다.

6.2. 벌레 신의 손길

"녹색 영혼불꽃을 들여다본 적 있나? 무섭기는 하지만… 모종의 온기가 스며 있다네." - 에리스 몬
II: 성찬식

그는 경외심에 사로잡혀 신 앞에 섰다.

그는 끝 모를 지식을 얻기 위해 과감한 행동을 했다. 알 수 없는 것을 알기 위해, 모든 것의 근원을 알기 위해서.

벌레 신들은 버림받은 아들을 거부했다. 그러나 그중 하나가 그를 선택했다.

"네게서 내 모습이 보이는구나."

수천 명의 의지 솔. 다른 신보다 약하지만 사악한 지혜로 가득한 신.

"힘을 원하느냐? 내가 네게 헤아릴 수 없는 힘을 주마. 생명을 다시 일으키는 힘을 말이다."

눈에서 영혼불꽃을 타올리며 노크리스는 벌레 신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신의 포용력을 느꼈다. 고향처럼 느껴졌다.

"내게 충성을 맹세하겠는가? 내 불경한 힘을 받아들이겠는가?"

노크리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지었다.

"예, 주군. 당신과 함께 수많은 별을 점령하겠습니다."

솔은 기뻐했다.

6.3. 진리의 지성

"군체의 시각은 인간과 다르다. 그들은 현재를 넘어 무한을 본다. 무한은 곧 어둠이다." -에리스 몬
III: 이단자

악마 왕의 분노가 하늘을 흔들었다.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오릭스는 그 벌레와 이야기하고 벌레를 삼켰다. 그는 왕이었다. 노크리스가 그런 의식을 치른다는 건 신성 모독이었다. 게다가 검의 논리를 무시하다니? 이단이다.

노크리스는 추방되었고 세상의 무덤과 슬픔의 책에서 그의 이름이 지워졌다. 분노한 왕은 의절한 자식에 대한 모든 기록과 기억을 지웠다. 영원히 남을 동상 하나만 제외한 채로.

그래도 노크리스는 평온해 보였다. 아버지의 왕국에서 추방된 그는 자유를 얻었다. 그는 악마 왕조차도 하지 못 하는 일을 할 생각이었다. 이 우주에 자신의 발자국을 남길 생각이었다.

솔이 자신의 사제에게 무시무시한 눈길을 돌렸다.

"무시무시한 힘의 신이시여, 제 청을 들어주소서. 저희는 군대를 일으킬 것입니다. 저희는 당신의 이름으로 죽고 부활하며 당신에게 적의 영혼을 바치겠습니다."

"원하는 바를 말하라."

"화성을 차지할 생각입니다."

7. 북극성 창

7.1. 북극성 창

"내 예전 삶이나 가족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어. 하지만 소총을 쥐고 있으면 모든 게 제자리에 있는 느낌이야.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이." - 아나 브레이
보통 사람이라면 망가진 무기를 생일 선물로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브레이가 사람들은…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 물론 그들은 내가 영리하다고 하지만, 내가 범접하긴 어려운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정도의 친밀한 관계를 도구나 기계와 형성하는 게 바로 브레이가 사람들이다. 그들이 그런 일에 날 끌어들일 만큼 날 믿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오늘까진 말이다.

엘시는 내가 실험실에서 비밀리에 정찰 소총의 완벽성을 높이는 실험을 해온 사실을 안다. 난 엘시가 화를 낼 줄 알았다. 이런 무기는 브레이가의 프로젝트라 나 같은 입양된 아이가 건드릴 순 없는 것이었으니까. 그런데 오늘 아침 엘시는 날 놀라게 했다. 미소를 지으며 그 무기를 내게 건넨 것이다. 엘시는 자신이 그 무기를 직접 살펴봤지만 완성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고 했다.

진짜 브레이테크 작품이라니. 게다가 그게 내 작품이고. 드디어 내가 속할 곳을 찾은 기분이다. 브레이가 사람들은 단순한 과학자가 아니다. 내 가족이다.

7.2. 해결할 수 없는 문제

기록 0
기계에게 언어를 가르치는 건 가능하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건 불가능해. 웬만하면 불가능하지. 하지만 난 할 수 있어. 내 이름은 아나 브레이. 날 신경언어학자라고 하면 모욕으로 받아들이겠어.

물론 그것도 괜찮은 직업이지만, 신경언어학이란 언어를 코드화하는 거라서 말야. 난 심리언어학자야. 언어와 자율 사고의 관계를 연구하지.

태양계 방어 네트워크의 중추는 라스푸틴이라고 하는 컴퓨터야. 라스푸틴은 초광속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수천 개가 넘는 전쟁위성에 업링크해 인류의 안녕을 수호하지.

하지만 우리는 더 나아가 라스푸틴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만들고 싶어. 그래서 내가 필요한 거고.

라스푸틴이 방어 네트워크 전체를 제대로 통제하려면 작동하면서 다양한 기술을 습득해야 해. 어지간한 공돌이라면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계를 쉽게 설계할 수 있지.

하지만 문제를 해결해 봐야 배울 점이 없다면, 그런 일에 무슨 의미가 있겠어? 라스푸틴은 아직까지는 인간만이 풀 수 있는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해. 스스로 개념을 정립하고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

라스푸틴이 인류를 지키려면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는 정보를 바탕으로도 방어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해. 내가 라스푸틴에게 그걸 가르치느냐 마느냐에 태양계에 거주하는 모든 지성체의 목숨과 안녕이 달려 있다고. 그렇다고 부담 갖지는 말고.

7.3. 인공지능 아이

기록 1
컴퓨터는 프로그래머가 입력한 아주 구체적인 명령만을 수행하지. 이게 핵심이야.

라스푸틴을 설계한 친구들이 한 가지 실수를 했는데, 그것 때문에 아주 짜증이 나. 언어학자와 신경생리학자를 불러서 그들의 전문 지식을 라스푸틴이 받아들일 수 있는 규칙으로 변환하려 했거든.

제대로 삽질한 거지. 데이터를 아무리 모아도 인간의 언어엔 당할 수 없어. 언어는 수학이 아니야. 끊임없이 변하면서 적응하지. 한 규칙을 지키려면 다른 규칙을 위반해야 한다는 말이야.

갓난아이는 규칙을 통해서 말을 배우지 않아. 언어에 노출되고 그걸 흡수하며 배우는 거지. 내가 이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하지 않는 한, 라스푸틴은 인간이 만든 가장 비싼 어린아이야.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아… 목표를 현실적으로 세우기만 하면. 잠시 라스푸틴 문제를 접어두더라도 난 애초에 그런 사람이 아닌걸. 누가 날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는 눈빛으로 쳐다본다면 난 목숨이라도 바칠 수 있어.

개인적으로 그쪽에 문제가 좀 있거든… 그래서 라스푸틴을 통해 인공지능의 한 획을 그을 생각이야. 난 그에게… 그것이라고 해야 맞겠지만 무슨 상관이야? 어쨌든 라스푸틴에게 언어를 가르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주요 문학 작품을 몽땅 디지털화해서 입력했어.

7.4. 첫 번째 생각

기록 2
라스푸틴에게 도덕심 같은 게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위대한 철학 사상을 입력했고.

전쟁사? 트럭으로 쏟아부었어. 그러다 오페라와 교향곡을 가르치기 시작했지. 그가 사물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건 원치 않았거든.

인간은 데이터로만 의사를 전달하지 않아. 예술과 표현으로도 의사를 전달하지. 라스푸틴이 태양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장치가 되려면 감정을 가져야 해.

기발한 아이디어는 원래 농담에서 나오지. 아무 심리학자나 잡고 물어봐. 농담과 아이디어는 모두 의외성으로 시작하거든. 상대의 반응을 보면 농담이나 아이디어의 독창성을 알 수 있어.

그걸 염두에 두고 라스푸틴이 셰익스피어의 희극부터 현대 코미디까지 섭렵하도록 했지. 그리고 오늘 아침에 라스푸틴에게 농담을 해보라고 했어.

라스푸틴이 뭐라고 했는지 알아?
"양자 얽힘 상태의 입자 둘이 중성자별에 들어왔어요. "그중 하나가 '비누 라디오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 줄래요?'하고 물었대요."


그래, 아직 멀었지.

7.5. 블랙박스

기록 3
라스푸틴에게 가치 판단이라는 개념을 가르치는 일에 큰 진전이 있었어.
인공지능에게 가치 판단을 가르치는 것 자체가 무리인 줄 알지만, 라스푸틴은 바로 그런 한계를 뛰어넘어야 해.

라스푸틴에게 가상의 상황을 주고 어떻게 할지 물어봤어. 오작동하는 전쟁위성의 궤도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야. 택할 수 있는 궤도는 두 개뿐이지. 첫 번째 경로로 수정하면 항성 간 도약이 가능한 일인승 우주선과 충돌해 조종사가 즉사해. 두 번째 경로로 수정하면 금성 유람선과 충돌해 유람선이 표류하게 되지. 탑승한 사람들은 죽진 않겠지만 구조를 기다리다 굶어 죽을 게 확실해.

놀랍게도 라스푸틴이 내게 답을 주었어.

혹시 나중에 금성 유람선을 타게 될 수도 있으니까 라스푸틴이 뭐라고 했는지는 말하지 않을게.


라스푸틴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모의 훈련에서 라스푸틴은 손상된 전쟁위성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판독했어. 손상이 심해서 판독이 불가능에 가까웠던 데이터를 말이야. 그런 게 바로 라스푸틴 같은 인공지능이 수행해야 하는 기능이지. 하지만 놀라운 건 이게 아니야.

내가 정말 깜짝 놀란 부분은, 라스푸틴이 어떤 증거나 단서, 추론 없이 어떤 전쟁위성이 손상되었는지 알았다는 거야.

그래. 라스푸틴에게 직관력이 생긴 거야. 그와 함께 축배를 들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7.6. 유사 접점

기록 4
인간이 가진 지능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할까? 생물학적으로 '사고'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난 사고란 기존 정보를 조합해 의미를 창출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싶어.

사고력이란 곧 창조 능력이야.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영역을 넘어서는 과정이지. 완전히 새롭고 예상하지 못한 무언가를 떠올리는 거야.

한 시간쯤 전에 내 화면보호기가 바뀌었다는 걸 알았어. 화성에 있는 에즈릭슨 분화구에서 바라본 일몰을 그린 멋진 그림이었어. 라스푸틴이 내게 준 선물이지.

이제 라스푸틴을 실전에 배치해도 될 것 같아.


언젠가는 이럴 줄 알았지만 상당히 충격이네.

오늘 오후에 실험실에 갔더니 라스푸틴이 내가 설계한 통신 프로토콜을 폐기했더라고. 스스로 설계한 행성계 전역 프로그램으로 교체했어.

라스푸틴의 목소리는 아주 생소해. 으스스하면서도 사랑스럽지. 소름 끼칠 정도로 효율적이기도 하고.

라스푸틴이 전쟁위성도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했어. 스스로 만든 기능을 추가하고 있는데 나도 그게 뭔지 잘 모르겠어. 이런 수준의 자율적인 통제력이라니. 프로젝트는 성공이야. 나 자신에게 축배를 들어야지.

임무 완료야. 그런데 내가 라스푸틴에게 가르치지 않은 실존주의 개념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신뢰야.

그리고 설령 라스푸틴이 우리를 신뢰한다고 해도… 우리는 과연 라스푸틴을 신뢰할 수 있을까?

8. 세계선 제로

8.1. 세계선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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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오류: 쉘 없음: 요청한 작업이 거부되었습니다.

8.2. G-335 안세리스 오버드라이브

황금기에 만들어지고 잊혀진 유물입니다.
난 열세 살에 첫 참새를 만들었어. 참새를 만들려고 했던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완성할 때까지 멈출 수 없었다는 건 기억나. 복잡한 법칙을 따라 각 부품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반응이 발생하는 걸 지켜보는 건 아름다운 심포니가 살아 움직이는 걸 보는 것과 같았지.

기계 부품과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는 다가올 재앙의 날에 각자 해야 할 임무가 있어. 혼자라고 느끼거나 희망이 없다고 느낄 때면 자신이 더욱 위대한 계획의 일부라고 생각해 봐.

난 언제나 과학으로 예술을 만들었어. 아나는 예술을 과학에 적용했지만. 아나의 도움이 없었으면 그 참새는 완성하지 못했을 거야. 최초 시제품은 없어진 지 오래지만, 최종 모델 중 하나는 아직 가지고 있어. 지금 내가 가려는 곳에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너에게 맡길게.

9. 속삭임

9.1. 벌레의 속삭임

수호자의 힘은 풍부한 먹잇감이 됩니다. 메스껍더라도 참으십시오. 기생 동물들이 숙주에게 도움을 줄지도 모르니까요. 아주 무시무시하게 뾰족한 이빨을 가지고 있죠.
수천의 의지 솔은 사라졌지만 사멸하지는 않았다. 죽음은 길이고, 변신이며, 파괴하는 자와 파괴당하는 자 간의 성스러운 합일이다. 신을 쓰러뜨리는 힘은 또한 신이 갈구하는 진미이기도 하고, 폭력을 통해 인정받는 존재의 달콤한 논리기도 하며, 서로를 거부하는 두 존재 양식의 이항적 결정이기도 하다. 솔은 죽어 가며 포식했다.

이제 솔이 이오에서 굴복자에게 강림하여, 그들은 약탈품으로 솔을 배불리 먹이고 솔을 우상이자 지배적인 의지로 만들고자 하였다. 그러나 솔은 죽음에서 자신을 부지했던 그 논리에 기쁘게 매여 있었다. 솔은 검의 증거, 유일한 증거를 원했다. 솔은 위대한 산 자를 위대한 죽은 자와 분리하는 규칙이 되고자 했다. 그리하여 솔은 혐오의 송가를, 객관적인 우주를 주관적인 의지로 지배하고자 하는 유혹을 속삭였다. 내가 너의 욕망이 환경을 장악하게 만드는 기관이 되리라, 솔은 말했다. 나를 장착하고 나를 사용해서 적을 시험하라, 솔은 말했다. 이것이 솔의 예배였다. 아이아트.

9.2. 천의 날개

정찰함은 많지만 이건 특별한 거야. 지금 해야 할 일을 하게 만드는 수천의 의지로 만들어진 거거든.
"군체를 형성하는 존재는 벌레이고, 벡스를 형성하는 존재는 생각이고, 몰락자를 형성하는 존재는 생존의 에테르이고, 기갑단을 형성하는 존재는 권력이지. 속박과 파워를 동시에 상징하는 이러한 존재가 가능한 행위의 영역을 정의하는 것들이지. 그리고 현실을 만들어내는 도구이자 규칙이기도 하지.

수호자는 파워를 받으면 무기로 활용하지. 세상을 바꾸려는 수호자는 총칼을 사용하거든. 수호자는 경건한 파워를 부여받으면 최고의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야. 말하자면, 수호자를 형성하는 존재는 총이라는 거지.

하지만 이런 '조물주'가 신은 아니라는 걸 기억해야 해. 이런 것들은 신의 완벽한 의지를 불완전한 실제 형태로 바꿔 주는 요소에 불과하거든. 우리도 조물주의 힘을 행사할 수는 있겠지. 그렇다면 우리를 이용하는 신은 누구일까?" - 울란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