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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23:10:17

듀크 토고

파일:attachment/Golgo13.jpg
손에 쥐어져있는 총기인 M16 소총은 고르고13의 심볼로 알려진 돌격소총이다. 그림은 애니메이션 판의 아이캐치에서 발췌했다.
<rowcolor=#fff> 등장 매체 담당 성우
극장판 사가와 테츠로[1]
김준 (한국판)
그레고리 스네고프 (북미판)
QUEEN BEE 오오츠카 아키오[2]
존 디마지오 (북미판)
TVA 타치 히로시[3]
데이비드 왈드 (북미판)

1. 개요2. 코드네임 고르고13의 의미3. 프로필4. 성격5. 인간관계6. 여성 편력7. 복장이나 소지품8. 습관, 신조9. 사용하는 총기10. 특수한 표적11. 다른 프로의 도움을 받은 경우12. 일13. 의뢰인과의 관계14. 보수
14.1. 보수의 예
15. 약점과 한계
15.1. 약점15.2. 한계
16. 과거
16.1. 과거를 다룬 에피소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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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デューク・東郷(でゅーく・とうごう)

고르고13을 코드 네임으로 사용하는 주인공이자 걸어다니는 사망 플래그. 이 사람이 언급되는 순간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최소 1명은 반드시 죽는다.[4]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듀크 토고라는 이름조차도 고르고 13이 자신을 자칭하는 가명일 뿐 본명이 아니다. 본명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하며, 고르고 퀴즈에서 '고르고 13의 이름은?'이라는 문제의 답은 '듀크 토고'가 아닌 '불명(不明)'이다.

참고로 일본의 배우 타카쿠라 켄이 캐릭터의 모티브이다.

2. 코드네임 고르고13의 의미

골고다 언덕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관을 씌워 죽도록 배신한 유다 즉 주님의 12사도중 유일하게 배신한 자이며 저주받아 멸망할 자의 운명을 지게 된 남자라는 의미이다. 즉 정확한 이름은 고르고가 아닌 골고 13. 영문 표기도 Gorgo가 아닌 Golgo다. 참고로 13은 더 서틴(the thirteen)으로 읽는다.

예전에 수감된 형무소의 수인번호가 1214이고 그때 살아나온 자가 없는 독방(통칭:골고다의 관)에서 살아 돌아왔기 때문에 수감된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당연하지만 고르고13의 과거와 마찬가지로 완결나기 전까지는 영원히 밝혀질 일이 없을 듯하다. 그 전에 그걸 조사하는 사람들은 목숨이 위험하다

3. 프로필

4. 성격

이 녀석이다. 이 녀석은 프로 중의 프로다. 그렇게 격렬하게 움직이는 표적을 정확히 쏘아 맞추는 건 이런 얼음장과도 같은 사람이 아니면 될 턱이 없어. 마치 컴퓨터를 보고 있는 것 같군. 이런 사람이 태어나다니, 시대는 완전히 변해버린 건가. 난 이제 시대에 뒤처진 인간인 걸까.
TVA 에피소드 "TOUCH DOWN" 中에서
의뢰를 결정할 때 매우 신중하다. 상대의 쓸모없는 대화나 의미없는 행동을 좋아하지 않으며,[13] 타겟과 보수에 대해서 필요한 말만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방의 모순이나 거짓말을 파고드는 경고를 하기도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시간을 엄수하며, 상황에 따라 미리 장소를 변경하거나 의뢰인의 상태에 따라 직접 상황을 정찰하는 경우도 있다. 상대가 의뢰인이라도 인사는 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경어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고르고13이 경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대부분 위장이 필요한 경우다.

희노애락을 거의 표현하지 않는다. 다만, 상황이나 시기에 따라서 일에 필요할 경우에는 눈쌀을 찌푸리거나 강한 어조로 불만이나 분노를 표하기도 한다.

그런데, 작품 초기의 고르고13은 이렇게까지 과묵하고 차가운 캐릭터가 아니었다. 상대를 함정에 빠뜨렸을 때 야유하거나, 타겟을 죽이기 전에 이유를 들려주기도 했다. 심지어는 웃는 표정을 짓거나 크게 웃는 경우가 초기에 몇 번 있었다. 이는 초기 연재작에서 대사와 표정이 풍부하였던 고르고13이 뒤로 갈수록 냉혹한 차도남 이미지로 변해가면서 대사와 표정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

제3자에게는 늘 냉정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이지만, 반면에 본인은 토끼처럼 겁이 많은 성격이라고 한다. 자신과 비견할 만한 전문가를 상대로 싸울 때에는 희미하게나마 동요하는 장면도 있다. "겁이 많은 성격은 적의 함정이나 사건을 통찰하고, 궁지에 빠져도 살아남는 기술에 있어 불가결"이라고도 한다. 또한 고르고13이 말하기를 "강하다는 것은 약하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강하다는 이유로 자신을 과신하면 살해당한다."라고 한다.

직접 죽은 이의 손을 잡고 자신의 물건을 건네주는 등 고인에게 예를 표하는 일면도 있다. 적이라도 뛰어난 실력자이면 경의를 표하기도 한다.[14]

기본적으로 타인과의 교류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와 반대로 임무에 관계된 일이라면 경우를 가리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상대와 반드시 엮이도록 만들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거나 은혜를 입었다고 여기는 이에게는 반드시 댓가를 치르며, 경의를 표하고 정중하게 대접한다. 은인이 사망했을 경우에는 은인이 운영하는 자선재단에 막대한 금액을 익명으로 기부하기도 하였다.

일단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서라면 목표가 기르는 애완동물이라도 죽일 수 있지만 자신에게 덤비지 않으면 죽이지는 않으며 왼손잡이를 처리해달라고 한 의뢰를 '죽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면서 왼팔을 쏴버리는 등, 적어도 살해 자체를 즐기는 성향은 아니다.

충실한 협력자에게는 위로의 말을 하거나, 약한 소리를 하면 질타를 하는 경우도 있다. 결과가 시원치 않으면 지원하기도 한다. 또한 협력자의 책임으로 위기가 찾아오면 상황이 좋지 않아도 "신경쓰지 마라. 나의 책임이다."라고 격려하며 혹은 "거기서부터는 내가 할 일이다."라는 식으로 무리하지 말라고도 안심시킨다.

협력자가 임무 수행 도중에 빈사상태에 이르렀을 경우에 뒷일은 자신이 하겠다고 전하며, 협력자에게는 은근히 입막음의 뜻이 포함된 고액의 보수를(꼭 화폐인 건 아니다) 지급한다.

반면 협력자가 자신을 배신했거나 고의적으로 의뢰 수행을 방해한 경우, 배신한 협력자를 먼저 제거한 뒤 의뢰를 수행한다.

상대가 협력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도 여러 가지 수단을 써서 돕는 경우도 있다. 또한 협력하기 위해서는 무상으로 일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한 예로, 동업자가 자신의 딸이 죽은 것 때문에 고르고13의 부탁을 못 들어주겠다는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 발언을 하자 "나도 당신이 없으면 일을 못 한다. 그 일은 처리해줄테니 내가 요구한 물건은 꼭 구입해라."라고 하고 일을 처리했다(에피소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국내판 있음).

과거 협력자이자 하룻밤 상대(에피소드 '바다로 가는 에바')라 해도 의뢰대상이 되면 용서가 없다. 다만 이 의뢰를 접수한 후에 우연을 가장하여 재회함으로서 자신의 표적이 되었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알려주어 마음의 정리를 하게 하였다. 나름대로의 배려인듯.

직접 접해보면 강인한 인상을 주고, 분석해보면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받는다. 또한 작중의 고르고13의 분석을 해본 FBI 주임조사관은 사회부적격자라고 평했다.

직업 관계상 전 세계의 어지간한 국가는 모두 돌아다니지만, 한국(남북한 공통)에는 수십년의 연재 기간 동안 단 한번도 온 적이 없다. 작가인 사이토 타카오 왈, 한일관계에 대한 배려 때문이라고 하니 앞으로도 올 일은 없을 것 같다.(...)

5. 인간관계

통상 혼자 행동하며, 가족과 친구는 단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다. 다만, 가족관계인 듯한 상황의 인물이 등장한 적은 있다. 자식일 가능성이 있는 존재나 자칭 친우는 있다.

아래는 사업상 자주 만나는 상대로서 고르고13과 특히 친밀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 외에 이들만큼 비중은 없지만 동업자 관계인 사람이 많다.

6. 여성 편력

상술한 성격치고는 여성 관계가 좀 많다. 또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다든지 매춘업소에 숙박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고압적인 여자는 꺼린다. 관계 중에도 담배를 피우면서 여성상위 체위를 자주 한다. 성적으로 능숙한 여자나 심지어 불감증인 여성조차도 절정을 맞게 만들 정도로 능숙한데, 고르고13 자신은 결코 절정에 도달하지 않았다. 색정증인 여자를 포로로 삼은 에피소드에서도. 그리고 성관계 시 상대의 괄약근으로 인종을 판별할 수 있다는 기이한 특기가 있다.(...)

결코 강간을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임무 수행의 수단으로서 에스키모인 스지라는 여성을 강간한 적이 있다. 의뢰 대상이 이누이트 족으로 일반인을 뛰어넘은 후각과 청각의 소유자였던 탓에 고르고13이 저격이 가능한 거리로 접근하려 하면 바로 눈치를 챘다. 결국 고르고13이 선택한 수단은 목표 인물의 애인인 스지를 강간하면서 이때의 비명소리를 녹음하여 멀리에서 들려주는 것으로 애인의 비명소리를 듣고서 이성을 잃은채 칼을 들고 구하려고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온 의뢰대상을 저격, 살해했다. 다만 이건 예외 중의 예외.

손에 마비가 와서 병원에 갔다가 자신에게 흥미를 느끼고 접근하는 정신과 여의사를 강간한 적도 있는데 에피소드를 보면 묘하게 화간에 가깝게 묘사된다. 이건 여의사가 먼저 고르고 13에게 마약을 먹여 위해를 가하려 했으니 보복차원에서 한 거지만 고르고 13은 보통 이런 경우 상대를 죽여버리므로 분명히 예외이기는 하다.

작중에서 사정한 묘사는 혼수상태에서 소녀와 구강성교를 했을 때 이외에는 한번도 없다. 그리고 여성이 임무에 대해 질문한다고 해도 대답해주지 않는다.

고르고13의 자식일 가능성이 있는 아이가 몇 명 있다. 하지만 관계자가 사망하여 진위는 불명.(1명과는 직접 대면한다.[17])

마피아가 고르고13을 감염시키기 위해 매독에 감염된 창부를 고르고13에게 보냈으나, 오히려 고르고13에게 목이 꺾여 살해당한 적도 있다.

원작에서 한 에피소드인 '잘못 선택된 남자' 편에서는 '토니 토고'라는 이름을 가진 일본인 세일즈맨이[18] 고르고 13으로 오인받아서 살인을 의뢰한 조직에서 극진하게 우대한다. 여자들도 여럿 동침하게 했는데, 그 토고도 정력이 좀 있는 터라 여자들을 함락시켰고 조직원들은 소문대로 정력도 강하다고 했다(...). 그런데 본인 왈 기혼자였다고...그래도 이 사내는 막상 저격을 하게 될 때 오인받았던 걸 알면서도 나도 사나이라며 총을 난사하는 등 겁쟁이는 아니었는데 진짜 고르고가 후방을 지원하며 저격을 성공시키고 상대 조직을 쓸어버렸다. 이 모든 게 그 토고가 벌인 활약으로 보고되고 의뢰한 조직은 과연 전설이라고 그 토고를 찬양하며 칭송하는데 정작 토니 토고는 어안이 벙벙하며 끝났다.[19]

7. 복장이나 소지품

8. 습관, 신조

자신의 룰을 엄격히 지켜 살아남은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임무 완수를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한다. 자신의 등 뒤에 타인이 서는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하며, 그럴 경우에는 반사적으로 공격한다. 단, 상황에 따라서 등 뒤에 상대가 어쩔 수 없이 있을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의식하면서 참는다. 몸수색을 받거나, 운전할 때 자동차의 뒷좌석에 누군가를 태울 때 등.

항상 사용하는 손을 상대에게 맡기지 않기 위해 악수는 하지 않는다. 단 상대의 능력을 인정하는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악수를 하기도 한다. [20] 거래를 위해 의뢰인과 동석을 할 경우에는 상의의 단추를 채우지 않는 사람의 동석은 허용치 않는다.(총기를 휴대한 것으로 판단) 임무에 착수하기 전에 매춘부를 사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의 소재를 숨기기 위한 목적으로 사창가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단 특이하게도 현재에도 고르고 13의 상대인 창부 중 일본인이나 그렇다고 생각되는 여성은 등장하지 않았다.

상대로부터 확인되지 않은 약물을 건네받았을 경우에는 안전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사용하지 않거나, 동일한 물건을 찾아내서 안전을 확신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용한다. 주류는 밀봉을 뜯은 새것이 아니면 결코 마시지 않는다. 다만, 식사하는 동안 레스토랑 등에서 먹는 신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일반적인 식사를 한다. 음료는 상대가 먼저 마시게 한 뒤에 마시고, 주사의 경우에는 상대에게 맞아보라고 하거나 독이 들었는지 확인한다.

시간을 엄수하며, 의뢰인이 약속 시간에 맞추지 않을 경우에는 의뢰를 거절한다. 다만 몇 분 정도는 양해해주며 오히려 이런 경우는 고르고 13이 아예 의뢰인의 근거지에 먼저 나타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어김없이 "어떻게 여기에…?!" / "당신네들의 특기가 이거 아닌가?"라는 대사가 등장.

임무와 상관이 없다면 타인의 생명이 걸린 문제에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둥지에서 떨어져 있는 새알을 밟지는 않지만 거꾸로 새알을 둥지로 되돌려놓지도 않는다.

흔히 이런 암살자들에게 많이 있는 '여자와 아이를 죽이지 않는다.'라는 신조 같은 건 없다. 이 작품에서 여자는 남자만큼 잘 죽으니 그건 둘째 치더라도 죽이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인형을 가지고 노는 나이의 어린아이를 암살했던 이야기가 나올 정도. 물론 어느 정도 자비는 보여주는데 듀크 토고를 미행했던 어린아이(...)나 어린아이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엔 제압만 하고 죽이진 않았던 경우가 있었다.

원칙적으로 증거품이나 증인은 남겨놓지 않으며, 사전에 반드시 회수하거나 증인을 입막음한다. 다만 몇 가지 예외가 있어서 의도적으로 증인이나 증거품을 현장에 남겨두는 경우도 있다. [21] [22]

9. 사용하는 총기

기본적으로 권총 이외의 총기는 휴대하지 않으며, 다양한 수단으로 목적지까지 운반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시험 삼아 발사하기도 한다.

연재 개시 직후에는 보석 상자나 기계 도구 등으로 위장하여 총을 소포로 보내 조립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우연히 수송차를 습격한 갱에 의해 총이 제3자에 넘어가는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했다.

10. 특수한 표적

11. 다른 프로의 도움을 받은 경우

주로 변장과 같은 특수한 기술이나 무기 조달, 정보 수집에서 다른 프로들의 도움을 받는다. 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 분야의 가장 우수한 프로에게 직접 가르침을 청하거나 일을 부탁한다. 예를 들어 베트남 관련 의뢰를 받아 떠나기 전에도 월남전 참전용사로서 밀림의 지리를 샅샅이 알고 있는 전직 미군 헬리콥터 조종사에게 조언을 부탁한 적이 있었다.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도움을 청하는 상대방에게 필요한 정보 이외에는 알려주지 않는다. 고르고13의 정체를 모르고 도움을 준 경우도 많다. 고용 관계에 있는 자 대부분은 고르고13의 정체를 모르지만 그 중 극소수는 고르고13의 정체를 알면서도 고용 관계에 있는 자도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초일류 고르고13이 자신을 선택해준 것에 프로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특히 매카트니가 자주 그런 모습을 보인다.

상대방이 의뢰를 일단 맡으면 눈이 확 돌아갈 액수의 보수를 지급한다. 또한 최악의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전세계 각지에 보험의 의미로 고용해둔 사람들도 다수.

이 프로들은 평소에는 연락하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고르고13이 연락을 하면 24시간 내내 언제라도 이유를 묻지 않고 도와주며 그 보수로 많은 돈을 받는듯 하다.

고르고13 자신도 지식이 상당하지만, 건강 문제에 있어서는 전문의를 고용한다. 고르고13이 직접 고용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이용한 것이 되는 상대에 대해서는 목숨을 구해주거나 하는 일도 있다.

12.

고르고 13 자신도 "프리랜서 스나이퍼"라고 칭하고 있으나 저격은 물론이며 의뢰 수행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목표가 사람이든 물건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저격이라면 목표를 쏴서 맞추는 일이지만 아래와 같은 일도 처리한다.

"가능하면 XX도 해치워주면 좋겠네"라는 식의 애매한 의뢰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단 "타 조직의 왼손잡이 죠의 실력을 놓치고 싶지 않네, 처리해 주게."라는 의뢰를 "목숨을 뺏으라고는 안 했다"며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왼팔을 쏴버리는 것만으로 끝낸 적도 있다.(에피소드 "루트 95")

의뢰인이 의뢰 상황에 대해 사실대로 설명해 주면 성향이나 종교, 인종, 이데올로기, 선악에 관계없이 의뢰를 맡는다. [37] 단, 의뢰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냉정히 거절한다. 유태인 의뢰인이 나치 잔당에 대한 복수를 의뢰했을 때, "복수는 자기 자신의 손으로 해야 한다"는 이유로 의뢰를 거절했다. [38]

의뢰 수행까지 기일을 특별히 정하지 않으나, 발생 가능한 일에 대비하는 의뢰에 대해서는 특별한 규칙이 없이 "그때까지 나 자신이 살아있다는 보증이 없다."라며 거절한 경우도 있다.

한번 의뢰를 받아들였을 경우에는 의뢰인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대며 직접 그만두라고 요청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수행한다. 실제로 전 세계에 거대 기업들을 거느린 재벌 총수 데이비드 록포드를 화교의 의뢰로 암살하려 할 당시에, 록포드의 연줄로 미국 대통령이 고르고 13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록포드 암살을 그만두고 3시간 이내에 스위스를 떠나지 않을 시 전 세계의 경찰들로부터 추적당할 것이라며 실행 중지를 요청했으나 고르고 13은 무시하고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39]

어디까지나 살인청부업자인 만큼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고 있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 때문인지 의뢰를 받을 때 '당신의 힘으로 목표물을 처리해라.'가 아닌 '당신의 힘으로 우리들의 그 사람을 구해달라'라는 말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모습도 보인다. 사람을 죽이는 것을 생업으로 삼는 사람한테 구해달라고 말하는 것이니 당연한 반응이다. 다만 의뢰인 자신이 자기 목숨을 담보로 의뢰를 하는 것이라면 받아주는 경우도 있다. 한 예로 의뢰인이 모시는 한 홍콩의 영화배우를 '지키면서' 자신들을 노리는 일당을 처리해 달라는 의뢰의 대가로 의뢰인의 목숨을 요구하였고 [40], 의뢰인이 이를 받아들여서 타깃을 찾는 겸 영화배우의 보디가드 일을 맡은 적도 있다.

13. 의뢰인과의 관계

의뢰인과 만나기 전에 반드시 의뢰인과 저격 대상에 대한 정보 수집(배후 관계, 습관, 습관 기호)을 한다. 일이 끝난 후에는 의뢰인과 다시 만나지 않지만 의뢰인이 배신하는 경우 등 예외도 있다. 의뢰인의 배신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다만 제3자가 의뢰인에게 극심한 협박이나 강요를 해서 의뢰인이 배신을 할 경우에는 용서해 주는 경우가 있다. [41] 의뢰 자체가 함정인 경우에는 의뢰 자체는 수행하되, 함정을 판 모든 인물을 말살한다. 비밀은 반드시 엄수. 반대로 의뢰 수행이 함정을 판 상대에게 불이익이라고 판단되면 보복의 일환으로 완벽하게 일을 처리한다.(예: OVA, "돌아온 타깃[42])

의뢰받은 저격 혹은 암살은 100% 달성하지만, 기본적으로 일의 결과가 의뢰인의 의도와 달라져도 그다음에 벌어지는 일까지는 책임지지 않는다. [43] 또는 역으로 위에 기술한 것과는 다르게 의뢰 내용에 들어가지 않았어도 의뢰자의 심정을 살펴 의뢰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안겨다 줄 수 있도록 의뢰를 수행하기도 한다.

의뢰는 원칙적으로 혼자서 수행하며 파트너 등은 거절한다. 다만 의뢰 내용에 따라 (모두 고르고 13의 지시 하에서) 의뢰인이나 고용자, 제3자에게 협력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각 방면의 초일류 전문가들인 경우가 많다. 이 중에는 의뢰 수행 후에 자신의 목숨을 끊어달라는 조건으로 고르고 13의 일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의뢰인 측이 파트너를 붙여주는 것은 원칙적으로 거부하지만, 고르고 13 자신이 제시하는 임무 수행 조건과 일치하는 경우에는 파트너를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의뢰 수행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정보를 알기 위해서 정보제공원이나 연락원 같은 지원요원을 의뢰인이 제공하는 경우는 있다.

타깃이 의뢰받기 이전에 이미 사망했거나, 다른 살인자나 저격자에게 먼저 죽은 경우, 혹은 실패한 경우에는 의뢰인을 다시 찾아가서 의뢰비를 전액 환불한다. 고르고 13의 철칙 중엔 "다시 의뢰인과 만나지 않는다"가 있지만 이건 언제까지나 성공했을 때 이야기. 실패하면 당연히 의뢰인을 만나 사실 관계를 판단하고 의뢰 실패에 대한 대가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만날 수밖에 없다. 다만 그 의뢰인과 다른 형태로 만나는 일은 있는 모양.

고르고 13에게 연락하는 방법은 편지를 쓰거나 카지노에 가는 방법도 있는데 이것은 고르고 13과 의뢰인 사이에 중개자가 있을 경우다. 기본적으로는 의뢰인과 직접 연락한다.

연락 방법으로 특히 잘 쓰이는 것은 애틀란타의 아메리카 형무소에 복역 중인 종신범 마커스 몽고메리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 몽고메리가 편지를 받으면 라디오 방송인 "저녁의 기도"나 "종교의 시간" 프로그램에 찬미가 13번을 요청한다. 이게 흐르면 다시 뉴욕 타임스지에 "13년식의 G형 트랙터를 팝니다"하는 광고가 연락처 포함하여 게재된다. 그러면 고르고 13이 그 연락처로 연락하는 방식이다. 만약 찬미가 13의 방송이 취소되면 의뢰 취소로 받아들인다. 그 외에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위크엔드"[44]의 특정 기계에 잭팟이 터지거나, 또는 평소에는 나스닥에서 5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유지되는 저가주인 유나이트 호라이즌의 주식이 급등한다거나 하는 것도 고르고 13에게 의뢰하는 신호다(에피소드 "시스템 다운").

연락 루트에 있는 중개자들에게는 고르고 13이 막대한 보수를 준비하고 있다. 어떤 루트가 파괴될 때는 "죽을 때까지 급료를 지불"한다고 한다(에피소드 "3백만 달러의 그림엽서"). 그리고 의뢰인을 죽일 정도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의뢰를 중개한 인간도 같이 살해한다(에피소드 "녹슨 황금"). 단, 중개자도 의뢰인에게 속았을 경우는 예외.

고르고는 의뢰를 받을 때 반드시 직접 면담을 한다. 대리인의 의뢰는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의뢰인 본인이 아닌 경우, 얼굴이나 신원을 감출 경우, 무선이나 전화 같이 본인을 확인 못 할 경우는 거절한다. 예외로서 의뢰인의 사후 유언, 매우 긴급한 무선 연락, 과거에 의뢰를 받은 일이 있는 인물의 연락 등은 본인이 아니라도 받는 경우가 있다. 의뢰인이 면담 중에 "돈이라면 낼 테니 말하는 대로 해달라"라는 식인 경우 "의뢰인이 될 자격이 없다"라고 말하면서 거절한다(에피소드 "110도의 저격", "녹슨 황금").

긴급 시의 의뢰 방법으로는 정규 연락망이 모두 끊겼을 때 CIA가 행한 방법으로 "13 스페이스 작전"이 있다. 정지궤도 위성 13의 부품을 분리, 대기권에 돌입시켜 태우는 것을 전 세계의 뉴스로 방송하여 접촉하였다. 물론 이것은 다른 방법이 없을 경우에 쓰는 특수한 방법으로 단 한 번 사용했다.(에피소드 "바이러스 체이스").

과거에 목숨을 구해준 은인에 대해서는 고르고 13 본인이 종이 등으로 연락처를 남겨두기도 한다. 정확한 연락방법은 불명확(에피소드 "명왕의 밀약", "패치워크의 꿀벌들").

의뢰를 중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의뢰자 자신뿐이다. 의뢰자 자신이 고르고 13에게 의뢰 중지를 요청하고 그게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취소할 수 있다.(단 과거에 "취소 불가능하다"라고 생각된 적도 있다.)

임무를 완료한 이후에는 의뢰인에게 연락하지 않는다. 즉 의뢰의 수행과 동시에 의뢰인과는 인연이 끊긴다. 단 뭔가 필요한 사정이 있다면[45] 다시 만난다. 즉 고르고13이 의뢰인을 다시 찾아왔다는 건 의뢰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다.

임무 수행 중에 상관없는 사람이 말려들어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사죄하거나 변상한다. 당사자 외 가족이라도 마찬가지. 고르고 13은 기본적으로 표적 외에는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신조이기에 가장을 살해한 뒤 남은 가족들의 생계가 막막해지면 이것에 대해서도 보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돈이라면 피해자에게 과분할 정도로 많은 금액을 지불한다. 금전으로 대신할 수 없는 경우는 물건으로 변상한다. 예를 들면 적을 쫓다가 남의 목장의 말을 마음대로 빌렸는데, 그 말이 죽었다면 그 목장의 경영 상황까지 조사하여 같은 말을 구해주고 빚을 전액 갚아준다. 이 외에 피해자가 다른 곤란한 일이 있을 때 무조건 의뢰를 받아주는 형태도 있다.

저격 대상이 결과적으로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상태(불치병으로 인한 시한부 인생)인 경우에도 맡은 임무 자체는 수행한다. 또 만약 목표물 자신이 고르고13의 타깃임을 알고 자살하려고 하면 그 이전에 처리한다.

임무를 위해서라면 일부러 적에게 붙잡혀서 고문을 받거나, 목적을 위해 협력자나 관계없는 제3자를 미끼로 쓰거나 강간, 유도하거나 하여 살해하는 경우도 있다. 고르고13을 꼭 닮은 일본인 비즈니스맨을 이용해 의뢰를 수행한 예도 있다. [46] 한 번 받은 의뢰는 의뢰자가 사망해도 확실히 수행한다. [47] 의뢰자가 사망하여 상황이 변했다 해도 마찬가지. 따라서 의뢰자가 사망하면 사실상 고르고 13의 의뢰 수행을 멈출 길이 없다. 심지어 의뢰자의 유족이 중지를 요청해도 수행한 경우가 있다.(에피소드"동작 24분의 4")

사체의 뒤처리는 따로 하지 않는다.

14. 보수

14.1. 보수의 예

15. 약점과 한계

고르고13이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기는 해도 일단 인간인 이상, 약점이라고 부를 수 있는 능력의 한계가 존재한다.

15.1. 약점

15.2. 한계

고르고13이 준비한 무기의 성능적인 한계는 그 자신의 능력으로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고르고13이 라이플로 "레이저 병기"를 준비한 상대와 대적할 때, 저격은 장거리일수록 발사에서 착탄까지 도달시간, 공기저항이나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라이플은 당연히 불리해지고 무승부가 되면 총탄이 착탄하기 전에 레이저의 직사를 받기 십상이다.[61] 자신도 레이저광을 직시해서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어 위험한 상황에 몰리기도 한다.

고르고13이 특수한 훈련, 기능, 천직의 재능을 가지기는 했으나 상대가 일반인이 몸에 지닐 수 없는 능력을 가진 경우에는 저격에 실패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저격 순간의 사념을 감지하여 대상이 스스로 벗어나거나, 도핑으로 몸과 마음이 파워업한 병사가 고르고13의 총격 방향을 예측하거나, 고르고 자신이 경악한 에피소드가 있다.(에피소드 "바이오닉 솔저")

고르고13이 과거, 인사이드에서 목표를 놓친 에피소드는 "바이오닉 솔저",[62] "리오의 장송", "액시덴탈"[63]이 있다.

16. 과거

클라인 교수: 누굴 미워하거나 복수를 꾀하는 사람, 그리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그런 사람은 강한 법이야!
유리 마르토프: 그럼… 고르고 13이 그렇다는 말인가요?
클라인 교수: 그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는 모르지만, 가혹한 경험을 했을 것이란 것은 확실하네. 그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한 마리 외로운 늑대와도 같지. 언제나 죽음을 가까이하고 있는… 그래서 그는 어둠 속에서도 강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네. [64]
-에피소드 "마지막 전쟁(국내판 있음)"
고르고 13의 과거가 무엇인지는 명확하게 나온 적이 없다. 전체적으로 보면 고르고 13의 태생 및 성장과정을 다룬 에피소드는 다수 존재하며, 항상 부정되거나 진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로 끝맺는다. 혈통에 대한 짐작이 분분한 것은 그러한 에피소드에서 다뤄진 내용이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로 끝났기 때문이다. 다만 세리자와 가문의 이야기는 한국에 정식발매된 내용에서 유일하게 고르고 13의 출신을 다룬 에피소드였기 때문에 국내팬덤에는 거의 정설처럼 알려졌다. 여기 아래 내용을 적은 사람들은 다 고르고 13에게 죽었다
어느 날, 세리자와 가문의 막내인 세리자와 고로의 어머니가 암살 임무에 실패하고, 그에 대한 처벌로 가족들 앞에서 남편에 의해 처분(물통에 머리를 처박아 익사)된다. 당시 어린아이였던 고로는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아버지와 형제들을 모두 권총으로 살해하고 만다. 마침 다른 곳에 가 있던 고로의 누나와 세리자와 가문의 암살교관 역할을 맡고 있던 식모는 운 좋게 참사의 현장에서 제외될 수 있었지만, 후에 이 사태에 앙심을 품은(?) 누이에 의해 어느 한 호텔 방 안에서 그 둘은 재회한다. 누이는 호텔 방 안에서 스스로 자살함으로써 고로에게 2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하나는 얌전히 누이에 대한 살인 누명을 뒤집어쓰고 종신형을 받아 죄수로 살아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체를 처리하는 방법을 미리 알려주고, 이를 고로가 직접 실행함으로써 세리자와 가문의 대를 이어 암살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 결국 고로는 후자를 택해 누이의 시체를 스스로 처리하고 [66] 그토록 기피해 오던 암살자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가족이었던 식모마저도 고로의 저격에 의해 사망한다. 과거의 자신과 연을 끊고 고르고 13이라는 완벽한 암살자로서 살아간다는 의미인 듯.
그러나 이것은 어쨌든 신빙성이 높은 가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에피소드 자체가 고르고 13이 주인공이 아닌 자위대의 퇴직 경찰 간부가 친구인 자위대 장성에게 설명하는 회상으로 되어 있다. [67] "세리자와 일가 사건" 문제로 그야말로 끈질기게 세리자와 가의 막내(세리자와 고로)의 일거수일투족을 뒤쫓던 이 경찰 간부는 어느 날 범상치 않은 사태의 꼬리를 밟게 되고, [68] 호텔에 들어간 세리자와 남매가 호텔에 들어가고 동생만 나온 희대의 영구미제 사건을 파헤치던 중 자신의 가설을 개인적으로 입증하기 위하여 실제 인간의 몸무게에 육박하는 40kg가량의 육고기를 빻고 찢고 박살 낸 후에, 저수조가 비치돼있던 호텔의 강력한 수압 덕에 40kg에 달하는 잔해물을 모조리 변기에 흘려보냄으로써 밀실 실종 사건의 트릭을 밝혀냈다. 이후 실종된 동생과 고르고 13의 유사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였다. 사건을 파헤치던 노년의 경찰관이 실종된 막냇동생(세리자와 고로)이 성형으로 얼굴을 바꾸었을 때에 최종적으로 예상되는 얼굴을 미루어 보았을 때의 작중에서 99% 이상 닮은 얼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고르고 13의 얼굴에 매칭되었다.
그렇게 세리자와 가문의 사건을 조사한 경찰 간부는 이 가설을 세운 후,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고르고 13에게 답해주기를 의뢰했다. 질의응답의 방법인즉슨 참으로 기괴했는데 경찰 간부가 지팡이를 흔들며 쉬고 있을 테니 미간을 기준으로 지팡이가 오른쪽이면 YES, 왼쪽이면 NO... 인 상태로 목숨을 걸고 대답을 요구한 상태였고 질문의 핵심은 물론..."고르고 13, 당신은 영구 미제 사건의 주인공이자 세리자와 가문의 막내인 세리자와 고로인가?"다. 그러나 고르고 13은, 지팡이가 정확히 미간 앞을 지나가는 일순간에 탄을 박아 넣는 것으로 대답했다.
아버지의 고백은 정말 놀라운 내용으로 2.26 사건의 주모자였던 고토 소위는 국민을 위해 일어났으나 군부와 천황의 모습에 실망하고 쿠테다가 실패하자 할복을 하려다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자신이 순수한 일본인이 아닌 중국인과의 혼혈임을 듣고 충격을 받고 중국 만주로 건너가고 거기서 마적의 우두머리가 된다. 이 과정에서 로마노프 왕조의 후손인 소피아를 아내로 맞아 큰아들인 타카유키를 낳았다. 하지만 소피아는 시베리아로 끌려가고 엄마 없이 자란 타카유키는 어릴 때부터 10대 1로 싸워서 적을 몰살시키는 비범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성장해 나간다. 고토는 일본이 쳐들어오자 그들의 잔학한 행위에 치를 떨며 항일전을 하다가 전쟁이 끝나가자 이스라엘로 이주를 하고 거기서 다시 재혼을 해 둘째 아들 마사유키를 낳는다. 하지만 재혼을 한 아내도 얼마 안 돼서 사망하고 아들 둘을 친척에게 맡기고 다시 만주로 건너가서 마적생활을 하던 중 이렇게 인생의 황혼을 맞이한 것이다. 큰아들 타카유키는 국제회의에 참석했다가 실종되었고 작은 아들 마사유키는 국제 유대인 기금의 고위간부가 되어서 재회한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던 고토는 사망하고 그와 동시에 고르고 13이 습격하던 인물들을 모두 정리한다.
신입기자인 류조지는 귀국해서 고토 소위에 대한 힌트를 주었던 선배기자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모두 들려주고 선배기자는 이야기를 듣고 고르고 13의 사진을 보던 중 보디가드 일은 맡지 않는 고르고가 보디가드 일을 맡고 마사유키와 고토와 얼굴이 매우 닮았다는 것을 들어 고르고가 타카유키가 아닌지 의심한다. 신입기자 류조지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고르고 13을 다시 추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종된다. 이 가설이 맞다면 고르고 13은 일본+중국+러시아인혼혈인 셈이다.
이러한 과거를 다루는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고르고 13의 과거에 대해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뭔가 사람이 바뀔 정도로 심한 일을 겪었다는 것이다, 특히 배신일 가능성이 높다.(킬러물 대부분의 클리셰이기도 하겠지만) 작중에서 고르고 13의 대사 일부나 고르고 13을 본 사람들의 짐작[69]으로 예측 가능하다. "복수는 자신이 해야 한다"며 유대인의 의뢰를 거절한 것도 같은 경우인 듯하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고르고 13이 소액의 보수임에도 의뢰를 받는다가 있는데(에피소드 "조용한 기념일(국내판 있음)"), 의리가 강하다는 점 외에도 모종의 이유(동정심까지는 아닌, 막연한 뭔가)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고르고 13은 위에서 말한 대로 과 관련된 언급(컴퓨터 프로그램 지저스와 싸우는 에피소드에서 "엘리야가 올 지는 두고 봐야 알지..."라고 하는 점, "바스크의 독립을 위하여(국내 만화책)/공백의 의뢰(TV 애니메이션)"에서 자신의 저격을 보고 만 여자의 시체를 굳이 손을 깍지끼게 하여 기도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 등)을 종종 하는데 이것은 자신이 나쁜 놈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인지, 나도 제대로 살고 싶었다는 점을 은연중에 나타내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단순히 성경의 인용일 가능성이 크다. 신약성서에 보면 십자가에 달린 예수 임종직전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말하자 주위의 사람들이 그 엘리를 엘리야로 알아듣고 "진짜로 엘리야가 와서 도와주나 보자" 하고 수군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16.1. 과거를 다룬 에피소드들

위키피디아 영문판에서 정리한 고르고13의 과거를 다룬 에피소드들은 다음과 같다

또한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자기 얘기를 하는 에피소드들도 있다.

[1] 1937년생 배우.[2] TVA에선 데그너 역을 맡는다.[3]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서부경찰 시리즈에서 하토무라 에이지, 타츠미 소타로를 맡았던 그 배우가 맞다.[4] 사람을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닌 그 신기에 가까운 저격술을 이용하여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면 사망자 발생이 없기도 하다. 예를 들면 연주 중인 바이올린의 현을 저격해서 끊어버리는 에피소드 'G선상의 저격'이나 교수형 당하는 사람의 줄을 끊어버리는 에피소드 '로프 위의 기적' 혹은 에피소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에서 고르고13이 개입을 했지만 총이나 총격, 사망자는 아예 없는 내용을 담은 에피소드도 있다. 단, 고르고13이 개입하기 전에 의뢰자의 딸이 누군가의 손에 죽임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에피소드는 딸의 살해자만을 찾는 내용이다.[5] 초기 설정에서는 작가 사이토 타카오에 의해 '1935년생의 일본군 병사로서 남방 전선에서 미군 병사를 전멸시킨 적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6] 단 독순술은 전문가를 따로 고용한 적도 있다.(에피소드: 행방불명된 H씨)[7] 길랭-바레 증후군은 여러가지 변종이 있다. 그 중에는 물론 생명이 위험한 것도 있으며, 온몸에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으로 환자가 자살하는 경우도 있지만 밀러피셔 증후군처럼 운동신경이 좀 떨어질 뿐, 2~3달이면 자연 완치가 되는 경미한 변종도 있다. 물론 어느 경우라도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 억제만 시행하면 얼마가지 않아서 완치되므로, 지병으로 설정하기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병이다.[8] 보통 신체조건이 좋아도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이 견딜 수 있는 것은 잘해봐야 3 ~ 4G 정도다. 잘 훈련받은 건장한 체격의 젊은 남성의 경우 7 ~ 8G까지 견디는 경우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내G대책을 철저히 하면 아주 잠깐이나마 15G를 견딜 수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뼈가 부러지거나 내장이 상할 수도 있고 심하면 평생 가는 장애가 남기도 한다. 전투기 조종사들의 현역기간이 운동선수만큼 짧은 이유도 G를 견디기 위해서는 몸이 중요하기 때문. 그런데 몸에 흉터가 있으면 터질 위험이 있어 높은 G를 겪으면 위험하다. 흉터가 미세해서일지도.(...)[9] "암캐"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빌리도 이 정도 속도로 총을 뽑는다. 고르고13조차 자신과 막상막하라고 인정할 정도. 그러나 고르고와 맞닥뜨렸을 때 빌리는 하필 여자의 팔을 잡고 있는 중이어서 평소처럼 총을 빨리 뽑지 못했고 그 결과 고르고에게 사살당한다.[10] 한 예로 마피아들에게 포위당해 빌딩 옥상으로 도주하던 중 탄환이 떨어지자, 빌딩 아래의 물 위로 뛰어내리며 빌딩 중간에 있던 마피아 보스를 남은 1발의 권총 탄환으로 저격하고 수십미터 높이에서 수심이 1미터에 불과한 수면에 몸을 구부려 손과 발이 닿은 순간 몸을 펼쳐 몸 전체로 물의 저항을 받아 충격을 약화시켜 살아남았다.[11] 고르고13이 건물 베란다에서 저격에 성공한 직후 튀어나온 탄피를 지나가던 고양이우연히 건드려서 이를 수거했다.[12] TV판에서도 이 부분이 나오는데 구체적인 상황은 거리 500m, 눈대중이 틀리기 쉬운 일몰의 시간대, 두 빌딩의 좁은 틈 사이의 가까스로 보이는 목표, 풍속 6.2m의 동풍. 이에 담당형사는 결국 고르고를 풀어주고는 목격자라도 있었다면 이야기가 다르겠다고 아쉬워한다.[13] 대강 이런 식이다. "나이를 많이 드셨군." / "뭐, 뭐라고?" / "말이 많다는 뜻이다."[14] 에피소드 "귀축의 연회". 프로암살자인 스파르타쿠스에게 "훌륭한 움직임이었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참고로 스파르타쿠스는 전 시리즈 통틀어 고르고 13과의 대결에서 유효타를 적중시킨 몇 안되는 인물이다. 고르고 13과의 권총 대결에서 배에 총을 맞아 사망했지만 고르고 13의 왼손에 부상을 입히는데 성공했다.[15] 이는 임무에 맞춰서 총기를 정밀하게 만들어주길 원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모호하게 '50m의 피아노 줄'(G선상의 아리아),' 2km 밖의 풋볼'(Pin Hole) 등으로 고르고13 본인이 매카트니에게 언급한다.[16] 하지만 고르고 13에게 쓸모 없는 협력자란 배신하거나 신뢰 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조사관의 의심 같은 불가항력적인 일을 가지고 제거하려 들진 않는다.[17] 1명 더 있지만 그녀의 경우 고르고13과 재회하기 전에 폭발사고로 자식이 죽었다.[18] 일본계 미국인으로 추정.[19] 다만, 애초에 신분이 준기밀인 듀크와 달리 토니는 신분 자체가 화이트인 일반인 세일즈맨이 돌격전 전문부대원마냥 총까지 난사하며 응전한다는 것은 보통 배짱이 아닌 걸 의미한다. 듀크가 후방지원까지 맡았다는 것은 동명이인 주제에 꽤나 한 솜씨 했다는 것을 인정해주었단 훈훈한 일면 그 자체로도 볼 수 있고 생판 약해빠질 줄 알았던 인간이 그 인간병기 듀크와 함께 2인조로 조직을 섬멸해버렸다는 것은 상대가 두려워하는 것 역시 이상한 반응이 아니란 것을 크게 반증하는 셈이다. 참고로 듀크 역시 이 남자가 은근 맘에 들었는지, 에피소드 마지막에 택시기사로 변장해서 얘기를 나누며 토니를 공항까지 안전히 태워다준다. 의뢰인 또는 관계자와 두 번 만나지 않는다는 원칙을 스스로 깨면서까지 토니와 접촉한 걸 보면 듀크 나름의 호감의 표시인 듯. 그러나 원작 만화에서는 조직을 쓸어버릴때까지도 만난 적이 없으니 아마 처음 만나는걸지도?[20] 이러한 설정 때문에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와의 콜라보레이션 당시 료츠 칸키치와 악수를 하는 그림이 나와 소소한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했다.[21] 한 예가 에피소드 '천사와 악마의 팔'. 오른팔을 다친 고르고가 천사의 팔이란 별명을 가진 의사에게 치료를 받고 회복했으나, 목표가 의사의 양아버지라는 것을 알고는 왼팔로 목표를 저격한 뒤, 총을 현장에 놓고 갔다. 이후 의뢰를 누설한 의뢰인을 저격할 때는 오른팔로 저격한 뒤 역시 현장에 총을 놓고 갔다. 이에 의사는 자신에 대한 의리로 왼팔로 일을 한 것이라고 깨닫는다.[22] 다만 정말 예외로 듀크 토고가 증거물을 남기는 실수를 하게 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게 'ROOMㆍNo.909'라는 에피소드이다. 이때는 목표물을 저격한 직후 자신이 머물고 있던 방 근처에 놀고 있던 고양이가 화분을 건드려 쓰러뜨린 것에 반응해 총을 장전하다가 탄피가 베란다 바깥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리고 그 탄피는 하필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하게 되고 그걸 기점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들이 들이닥치나, 여러 가지 악조건이 겹치는데도 불구하고 누구도 감히 흉내 내지 못할 고르고 13의 신기에 가까운 저격술로 인해서 설사 체포한다 하더라도 도대체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저격 성공하냐, 말도 안 된다고 일축할게 뻔해 보였고 결정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목격자가 없다[70]는 이유로 형사들도 체포를 단념하고 고르고 13은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내용의 에피소드. 진작에 도망칠 수 있는데도 있었던 이유에 대해 형사는 저격 위치로 이렇게 먼 곳을 고른 시점에서 용의선상을 벗어났기에 서둘러 도망칠 필요가 없었던 거라고 설명한다.[23] HB는 헤비배럴.[24] 정밀사격 용도로 만들어지는 고급 탄약.[25] 실제로도 장인에게 납품받는 수제 탄환을 쓰고 있었다.[26] 한랭지 같은 곳에서 저격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그때는 볼트 액션이었다.[27] 다만 사막에서 더스트 커버가 좀 문제였던 적은 있다. 하지만 정밀성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었고 이는 SEAL 저격수인 크리스 카일의 아메리칸 스나이퍼에서도 나온다.[28] 작중 사고로 약에 쩔은 히피의 손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이 히피가 무고한 사람들을 쏴 죽이자 고르고13이 놈을 응징한 뒤에 총을 파기했다. 그 밖에도 자신이 부상을 입자, 이를 수술해준 의사의 아버지를 살해했을 때는 자신이 의리를 지켰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하여 수술받은 쪽과는 반대쪽 손으로 저격했고 그것을 알리기 위하여 현장에 M16를 남겨두었다.[29] 현대에 이르러서는 기계가 인간보다 훨씬 더 정밀하게 깎을 수 있다. CNC 항목 참조. 하지만 연재 당시에는 CNC 기계의 가공기술이 완전하지는 못했을 것이니 이런 묘사 자체는 크게 이상한 것은 아니다.[30] 한 번은 M16 자체를 폭발시켜서 타켓을 제거하는 용도로 쓴 적도 있다.(에피소드 "독재자의 만찬")[31] 시험사격 도중에 불발탄이 나왔다면 탄약만 버리고 끝냈겠지만 하필 저격하는 순간에 불발탄이 나와버린, 즉 최고의 순간에 고르고13을 엿먹인 것을 안 공급자는 만족하면서 사망했다.[32] 일을 시작하기 전에 보석상에서 제법 큼지막한 다이아몬드를 구입하고는 가공을 담당하는 장인에게 일격에 깨트려 달라고 요구했다. 나이든 장인은 잠깐 당황했다가 마음에 들었다며 씨익 웃고는 요구대로 다이아몬드의 취약점을 알려주면서 일격에 깨트리는 방법을 보여주었다.[33] 의뢰의 목적은 그녀가 신는 신발의 손상으로 그녀가 교제하고 있으며 마피아의 후원을 받고 있던 신발 디자이너에게 큰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다.[34] 의뢰자는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다가 바이올린 현이 끊어진 것에 당황해서 얼어붙는 바람에 공연을 망친데다 관객들의 야유를 받아 충격을 먹었는데, 다른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도 같은 망신을 당하게 해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운이 안 좋았음을 어필하려 했다. 하지만 정작 타겟이 된 바이올리니스트는 현을 끊었음에도 침착하게 다른 현을 조율해 G현 없이 연주를 이어갔다.[35] 예시로 각국 유명인사들의 건강정보를 거래하는 조직인 MC130의 보스로 추정되는 루이스 스타인벡 3세의 암살의뢰를 맡았지만, 스타인벡 3세를 저격하려는 찰나 그는 바지사장이고 실제 보스는 그의 집사라는 것을 간파했다(이는 의뢰인조차 몰랐던 사실이다). 당시에는 저격을 미루고 이후 집사를 정확하게 저격하면서 의뢰를 확실하게 완수했다.[36] 여담으로 이 에피소드("푸른 눈의 자라스")에서는 비록 일이라고는 하나 일종의 배신 행위라서 그런 건지 목표물에게 본인의 입으로 직접 자신의 이름을 들려준다. 덤으로 그 목표물이 듀크 본인의 입으로 말한 그 명칭을 들은 최초의 인물이다.[37] "모스크바 플래툰(モスクワ・プラトーン)" 에피소드에서는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지옥 같은 전장에서 희생당하고도 참전용사로서의 대우도 제대로 못 받고 비참하게 죽은 소련군 군인이 죽기 전 남긴, 전쟁의 참상이 담긴 영상증거들을 받아 이를 그 군인의 어머니가 퍼트리려 하자 더러운 KGB 간부 놈들이 이 진실을 묻어버리기 위해서 어머니까지 암살해 달라는 아주 개 같은(...) 의뢰를 했었는데, 다만 이때 고르고 13은 딱 목표물인 어머니만 죽이고 진실이 담긴 증거들은 무사히 퍼져 나가도록 방치했다.[38] 다만 의뢰인의 상황에 따라 누군가에게 복수하는 의뢰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의뢰인이 목숨을 바쳐서 가족의 복수를 의뢰한 것을 받아들였고, 총을 맞고 죽어가는 의뢰인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자들을 제거해 달라고 한 것도 받아들였다. 어린아이가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인물에 대한 복수를 의뢰했을 때 이를 수락하기도 했다. 위의 사례들을 종합해 보면, 의뢰인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 못할 경우에 한해서만 복수 의뢰를 맡는 것으로 보인다.[39] 더 무서운 것은 대통령 본인도 고르고 13을 말릴 수 없다고 여겼다. 고르고 13에게 의뢰를 그만두란 자신의 말은 술 취한 영감의 주정으로밖에 들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의뢰를 멈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 후 고르고 13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안타깝지만 아직 고르고 13의 힘이 필요하다며 그냥 넘어간다. 얼핏 보면 3시간 이내에 떠나면 아무 일도 없다고 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3시간 밖에 시간이 없다고 우회해서 전한 것이다.[40] 고르고 13이 의뢰를 거절하려 하자 의뢰인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할 테니 제발 의뢰를 받아달라는 다소 경솔한 말을 했다. 이를 들은 고르고가 정말로 뭐든지 할 각오가 돼있냐며 내건 조건이 의뢰자의 목숨이었다. 이후 고르고 13이 내건 의뢰인 목숨까지 포함한 요구 조건들을 모두 들어줬으므로 이 말이 결코 거짓이 아닌 게 밝혀졌다. 이 의뢰인은 결국 영화배우를 지키려다 총에 피격당해 죽었는데, 그전까지 고르고 13의 일을 도와주면서 고르고 13의 일하는 모습을 그대로 목격했기에 만일 살아남았다 해도 이후 고르고 13의 손에 죽을 운명이었다. 그래도 한번 맡은 의뢰인만큼 의뢰인이 죽어도 의뢰를 완수하겠다고 전한다.[41] 의뢰인은 아니지만 자신을 속인 스위스 은행장이 인섹트라는 존재에게 협박당한 것을 알고, 조건을 걸어 용서해 준 적이 있다.[42] 벅시 "빅" 가볼(아마 카밀로 카보우르의 패러디인 듯)이라는 마피아 보스가 FBI의 호위를 받다가 고르고 13에게 암살당했지만 다시 등장하는데, 이는 가볼이 대리인의 의뢰로 대역을 죽여 FBI를 속이고 잠적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입막음을 위해 그 대리인을 죽이려고 했지만 고르고 13은 "동시에 두 의뢰인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이에 고르고 13은 사실 정황을 알기 위해 진짜 가볼의 의뢰를 받은 것처럼 대리인을 위기에 몰아넣었다가, 죽기 싫어서 사실대로 말한 대리인을 통해 사실 죽은 게 진짜 마피아 보스고 살아있는 건 대역임을 알게 된다. 당연히 대역도 고르고 13에게 끔살 당한다.[43] 상술한 'G선상의 저격' '모스크바 플래툰' 등.[44] 여기 주인은 고르고 13의 총탄 하나로 지금의 자리를 얻었다고 하며, 그 이후에 고르고 13의 부탁으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45] 예를 들어 고르고13이 임무를 맡기 전에 이미 제3자가 타겟을 살해했거나, 타겟에 대한 정보가 잘못되었거나[46] 내용을 보면 확실히 목표물 암살을 위해 이용했다. 그가 총을 난사했을 때 목표물이 차 밑으로 들어간 것을 쏴 죽였다. 이후에는 아무 일도 없던 것을 생각하면 이용한 것이 맞다.[47] 의뢰자가 고르고 13을 밀고하는 바람에 손수 의뢰자를 처형한 적이 있는데, 이 때도 의뢰는 수행했다(에피소드 "잠입루트 G3"). 이 경우 의뢰자가 협박을 당했는데도 봐주지 않았는데,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조건부로 용서해주기도 한다.[48] MI6의 부장이었던 흄의 마지막 의뢰 때 분할 지불을 수락했다. 흄의 수명이 한 달도 남지 않았을 때 3만 파운드의 선금을 받고, 흄 사망 이후 사망 보험금 등으로 마련된 잔금 3만 파운드를 받았다.[49] 동전까지 나와있던 걸 보면 아무리 많이 쳐줘도 천 달러도 안 됐을 듯.[50] 당연히 어음, 수표 등은 논외고 황금이나 보석류, 아니면 무기명 증권류.[51] TV판에서는 사건이 종결된 후 MI6 국장이 비싼 의뢰비를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하는 장면이 나온다. 한 승객이 고르고13에게 감사 인사를 하자 "일이다."라고 건조하게 대꾸하는 걸로 봐서, 추후에 보수를 받긴 했을 것이다.[52] 재미있는 것은 이 의뢰를 받기 전까지 고르고13은 비행기를 구할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물론 비행기를 폭파시키기 전까지는, 무리하게 테러리스트들을 제압하기보다는 눈에 띄지 않게 평범한 승객으로 있는 것이 고르고13에게는 더 안전했을 테지만.[53] 참고로 이 케이스는 아예 의뢰인이 막 은행강도 짓으로 훔친 돈을, 의뢰인이 경찰한테 쫓기는 중에 받았다.[54] 가림페이로(천연 다이아몬드를 캐는 사람들, 작중에 등장한 이들은 가림페이로를 사칭한 무뢰배들)에게 습격당해 가족과 마을을 잃은 광부가 평생을 들여 파내고 숨을 거두며 넘긴 물건들로서, 이후 고르고 13은 혼자서 게릴라 아지트를 급습해 전면전을 벌여 다 몰살시켰다.[55] 자기 아버지가 세운 가설을 증명해 달라고 한 꼬마가 고르고 13 앞에서 협박이란 이름의 자살로 의뢰했다.[56] 우연인지는 애매하지만 만화 JESUS의 주인공으로 전직 킬러이자 현직 교사로 일하고 있는(...) 지저스도 비슷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 업계의 대선배(?)격인 고르고13에 대한 오마쥬인지도? 후속작인 JESUS 사진항로에서는 자신을 뒤쫓아 잠입한 킬러에게 비슷한 방법으로 압박하는 장면이 나온다.[57] 그러나 여기에서도 살기등등한 눈빛을 상대가 알아본 탓에 결정적인 의심을 샀다.[58] 예외적으로 흑인으로 변장하는 것은 약물과 오랜 선탠으로 성공했다. 단 얼굴형 자체를 바꾼 것은 아니다.[59] 단 일반 사회에 어느 정도 돌고 있기는 해도 정작 고르고13의 신원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를 이용해 어떤 정보기관에서는 고르고13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해 아예 대대적으로 고르고13에 대해 알리려 했으나 실패하고 몰살당했다.[60] 조직의 보스가 고르고13의 표적이 됐다는 것을 알고 보스를 지킬 겸 고르고13의 실력을 분석하기 위해 조직의 말단을 희생시켜 고르고13이 저격하는 모습을 비디오 촬영한 것(참고로 이건 세계를 뒤흔들 정도의 여러가지 스캔들을 촬영한 기자도 결국 하지 못한 업적이다!). 그러나 기어코 보스는 암살당했고 기껏 실력을 분석하여 고르고13을 죽이려 한 암살팀은 그런 노력이 헛수고인듯 고르고13에 의해 모조리 죽임을 당했다. 촬영한 비디오의 행방은 어찌됐는지 불명.(에피소드 '액션 24분의 4' 中)[61] 당연하지만 가시거리상에서는 빛의 도달 시간은 너무 짧아 계산이 불필요하다.[62] 다만 이 경우는 장기전으로 돌입해 약물 효과가 한계가 올 때까지 버텼다. 그 슈퍼 솔저는 약물을 계속 복용해 잠들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나 한계에 도달했지만 고르고13은 박쥐 등을 잡아먹으며 명상을 하며 체력을 회복하고 있다가 인사이드로 유도해 잡았다.[63] 의뢰인이 소개했던 무기상이 고르고13을 방해하기 위해 불량한 총알을 집어넣는 아주 심히 매우 위험한 장난을 했다. 게다가 그 불량탄이 하필이면 의뢰용 저격을 망쳤다. 덕분에 고르고13이 눈에 불을 켜고 무기상을 찾아다녔다. 그리고...[64] 참고로 이 상황은 고르고 13이 델타 포스와 스페츠나츠 연합군을 광산 안으로 끌어들이며 도망치던 중, 고르고 13이 물길을 터서 저 둘만 빼고 광산 안의 군인들을 모두 처리한 후이다. 저 둘은 동굴과 광산의 전문가라 소리를 일찍 감지한 덕분에 높은 곳에 올라가서 살아남았다. 고르고 13에게 총을 들이댔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65] 이 때문에 태평양 전쟁 중에도 가족 모두 합법적으로 군대에 안 갔다. 세리자와 가문 사건을 수사하게 된 이유가 사실 이런 일 때문.[66] 시체를 토막 내어 화장실 변기에 흘려보내는 트릭을 썼다. 흠좀무.[67] 둘은 경찰 동기였고 세리자와 사건을 수사한 후 한 사람은 경찰을 그만두고 군에 투신했다.[68] 세리자와 일가 남매의 상봉[69] 가끔 고르고 13과 대면한 사람들 일부가 "자네의 그 눈 속에는 슬픔(혹은 분노)이 가득 차 있군... 무엇을 보았나?"라는 식의 대사를 한다. 이 사람들은 고르고 13에게 죽지는 않는데, 자료수집이 아닌 지레짐작이기 때문에 넘어가 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