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옵스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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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기준으로 서술. | }}}}}}}}} |
라울 메넨데즈 Raúl Menéndez | |||
소속 | 코르디스 디에 메넨데즈 카르텔 블랙아웃 프로젝트 | ||
직책 | 코르디스 디에의 지도자 메넨데즈 카르텔의 보스 사악한 목소리 O.S S.O.T.F. 010 타이런츠 빌런 팀 | ||
등장 작품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콜 오브 듀티: 모바일 콜 오브 듀티: 뱅가드 / 워존 | ||
국적 | [[니카라과| ]][[틀:국기| ]][[틀:국기| ]] | ||
출생 | 1963년[1] 9월 5일 | ||
니카라과 | |||
성우 | [[틀:깃발|카마르 데 로스 레예스[2] [[틀:깃발| ]][[틀:깃발| ]][[시로쿠마 히로시| ]] | ]][[틀:깃발| ]][[틀:깃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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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원인 | 데이비드 메이슨이 쏜 총탄에 의해 헤드샷. | ||
날짜와 장소 | 2025년 6월 19일, 아이티 서해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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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Opulence is sinful, and we all pay for it.
과다한 부유는 죄악이며, 우리는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 블랙 옵스 2에서
과다한 부유는 죄악이며, 우리는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 블랙 옵스 2에서
Be the last man standing
최후의 승자가 되어라 - 뱅가드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어라 - 뱅가드에서
1989년 | 2025년 |
미국과 자본주의에 대한 오랜 증오와 복수심을 가진 채 마약 카르텔의 리더로 시작하여 거대 국제 테러 조직 '코르디스 디에'를 설립하고 이끌었으며, 중국 사이버 테러 사건과 미-중 무인기 테러까지 일으키며 후속작에서의 미래를 결정하였다.[4]
전 세계 하위 99% 인민들의 대변자를 자칭하고 있으며 네이비 씰 대원인 마이크 하퍼에 의하면 "오사마 빈 라덴 이후로 가장 위험한 테러리스트."
사실 일으킨 테러의 스케일과 인물의 사상까지 감안한다면 훨씬 더 위험한 최악의 인물이다.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국의 중동 개입과 테러와의 전쟁을 촉진시켰을 뿐이고, 사상 역시 이슬람, 그 중에서도 중동 지역 사람들같이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지역에 있는 이슬람 문화권의 인물들만이 동의할 만한 이슬람 극단주의였다. 그러나 메넨데즈는 제3차 세계 대전을 일으켜 세상을 혼돈으로 갈아엎고자 시도했고, 사상도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 특히 빈민층과 서민층들을 현혹시킬 수 있는 세속적이며 보편적인 것을 기반한 극단주의적 좌익 아나키즘 사상이었다.
1.1. 테마곡
Niño Precioso(귀중한 아이)[5]
Niño precioso, más que el armiño
어민[6]보다 귀중한 아이여
Risueño niño, Dios del amor
웃는 아이여, 신이 너를 사랑한단다
Duerme tranquilo, duerme entretanto
잘 자거라, 푹 자거라
Eleva un canto me humilde voz.
내 보잘 것 없는 목소리로 노래하나니
Duerme chiquitito. Que hoy hace frio.
잘 자거라 오늘은 춥단다
Duerme chiquitito. Nunca te dejare.
잘 자거라 네 곁을 떠나지 않으리
Niño precioso, más que diamantes
다이아몬드보다 귀중한 아이여
Risueño niño, Dios del amor
웃는 아이여, 신이 너를 사랑한단다
Duerme tranquilo, duerme entretanto
잘 자거라, 푹 자거라
Josefina linda, nunca te dejare.
어여쁜 호세피나, 네 곁을 절대 떠나지 않으리
Niño precioso, más que el armiño
어민[6]보다 귀중한 아이여
Risueño niño, Dios del amor
웃는 아이여, 신이 너를 사랑한단다
Duerme tranquilo, duerme entretanto
잘 자거라, 푹 자거라
Eleva un canto me humilde voz.
내 보잘 것 없는 목소리로 노래하나니
Duerme chiquitito. Que hoy hace frio.
잘 자거라 오늘은 춥단다
Duerme chiquitito. Nunca te dejare.
잘 자거라 네 곁을 떠나지 않으리
Niño precioso, más que diamantes
다이아몬드보다 귀중한 아이여
Risueño niño, Dios del amor
웃는 아이여, 신이 너를 사랑한단다
Duerme tranquilo, duerme entretanto
잘 자거라, 푹 자거라
Josefina linda, nunca te dejare.
어여쁜 호세피나, 네 곁을 절대 떠나지 않으리
가사와 곡조에서도 느껴지다시피 콜 오브 듀티 역대 시리즈들과는 다르게 상당히 느낌이 애잔하다. 참고로 노래는 메넨데즈의 성우인 카마르 데로스레예스가 직접 불렀다.
2. 작중 행적
2.1.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
2.1.1. 과거
She was taken from me. Do you know what that feels like yet? An american torched the warehouse for insurance money. 11000 dollors. That was value they placed on her life. She was the reason for me to live. What about you? David, What drives you? Is it me? Einstein once said that the economic anarch of capitalism is the real source of evil. Your father... and his people... took Josefina from me. tu papá está muerto... Your father is dead. And his people. Finished! I mete and dole unequal laws unto a savage race.
내 여동생을 앗아갔어. 그때 내 심정이 어땠는지 알겠니? 한 미국 놈이 보험금을 노리고 헛간에다 불을 질렀어. 11,000달러, 그 놈들이 내 여동생의 인생에 매긴 값어치였지. 호세피나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였어. 넌 어때? 다비드, 널 이끄는 건 무엇이니? 그게 나야? 아인슈타인이 자본주의의 경제적 혼란이 악의 근원이 된다고 말한 바 있었지. 네 아버지... 그리고 그의 동료들이... 내게서 호세피나를 빼앗아갔어. (스페인어로)네 아비는 죽었지... 네 아버지는 죽었어... 그리고 그의 동료들까지도... 끝났어! 그리고 나는 너희 야만적인 족속들에게 벌과 보상을 내어줬어.
내 여동생을 앗아갔어. 그때 내 심정이 어땠는지 알겠니? 한 미국 놈이 보험금을 노리고 헛간에다 불을 질렀어. 11,000달러, 그 놈들이 내 여동생의 인생에 매긴 값어치였지. 호세피나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였어. 넌 어때? 다비드, 널 이끄는 건 무엇이니? 그게 나야? 아인슈타인이 자본주의의 경제적 혼란이 악의 근원이 된다고 말한 바 있었지. 네 아버지... 그리고 그의 동료들이... 내게서 호세피나를 빼앗아갔어. (스페인어로)네 아비는 죽었지... 네 아버지는 죽었어... 그리고 그의 동료들까지도... 끝났어! 그리고 나는 너희 야만적인 족속들에게 벌과 보상을 내어줬어.
1963년 9월 5일, 니카라과에서 호세 루이즈 메넨데즈의 아들로 태어났다.
1972년 12월 23일, 니카라과에서 규모 6.2의 대지진이 일어나게 되고 라울의 가족은 그로 인해 집도 재산도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로부터 약 6개월 후인 1973년 6월 19일, 라울은 여동생 호세피나[7]와 함께 어느 미국인 소유의 헛간에 숨어들어 거주하였는데, 헛간 주인은 화재 보험금 11,000달러를 노리고 헛간에 불을 지른다. 이 사건으로 호세피나는 끔찍한 전신 화상을 입어서 머리는 다 타버리고, 얼굴은 반쯤 녹아내리고, 다리마저 불구가 되고 만다. [8] 이런 광경을 버티지 못한 라울은 호세피나의 팬던트의 날카로운 부분으로 목을 그어 자살하려고 했으나 호세피나가 자신을 두고 가지 마라며 만류해 그만둔다. 이 사건은 라울에게 미국, 미국인, 그리고 자본주의에 대한 증오의 씨앗이 되었다
10대 무렵, 라울과 그의 아버지 호세 루이즈 메넨데즈는 돈을 벌기 위해 마약에 손을 대는데, 이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메넨데즈 카르텔이라는 마약 유통 무법조직을 형성, 암시장의 큰 손이 된다. 이 무렵 라울은 이란-콘트라 사건을 겪으면서 미국의 후원을 받은 콘트라 반군이 저지른 만행을 목격한다. 이는 미국과 서방세계, 자본주의에 대한 증오를 더욱 더 부채질 하게 만든다.
결국 이들의 영향력을 우려한 CIA는 1982년, 아버지 호세 메넨데즈를 암살한다.[9]
이 일로 미국에 대한 증오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됐지만, 라울은 굉장히 이성적인 인물로써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복수를 준비한다. 그는 레프 크라프첸코에게서 소련제 무기를 사들여 앙골라의 MPLA, 쿠바 등 반미 국가와 세력들에게 팔아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신만의 군대를 만들고, 자신의 영향력과 세력을 키우는 동시에 공산권 세력을 돕는다.
1986년, 앙골라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던 프랭크 우즈를 비롯한 CIA 작전팀을 생포 하는데 성공하고 현장 지휘관인 우즈를 제외한 전원을 우즈가 보는 앞에서 산채로 화형 시킨 다음 컨테이너 안으로 가둬버렸다, 몇주 뒤 우즈를 구하러 온 알렉스 메이슨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메이슨의 브라우닝 하이파워 권총에 오른쪽 눈을 잃고 애꾸눈이 되고 만다.[10]
CIA는 그를 위험인물로 간주하고 파나마군의 협조 하에 니카라과에 있는 그의 본진에 습격을 가했고, 결국 파나마군은 그를 생포하는 데 성공한다. 이 때 라울은 잠들어 있는 동생의 곁에 있었는데, 메넨데즈의 방으로 쳐들어온 파나마 군인들 중 장교 하나가 호세피나의 얼굴을 보고선 역겨워하며 호세피나의 얼굴을 화장대 거울에 찍어버린다.[11] 이에 분노한 라울은 병사들을 뿌리치고 뛰쳐나가 호세피냐의 머리를 화장대에 찍으면서 생긴 깨진 유리조각으로 파나마군 장교의 목을 여러 번 찍어버려 끔살해버린다. [12] 그를 제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파나마 병사들은 결국 라울에게 진정제를 주사하여 기절시킨다.
원래 작전 계획대로라면 기절한 라울을 CIA에 넘겨야 하지만, 파나마군 지휘관 마누엘 노리에가는 그를 살려 협상할 목적으로 증인 제거차 자신 근처의 병사들을 죽여버린 뒤 라울과 대화를 하려하지만 호세피나의 비명이 들려오자 또다시 분노한 라울은 노리에가를 때려눕힌 뒤 SPAS-12 샷건과 마체테 칼 한 자루를 들고 여동생을 찾기 위해 길을 가로막는 파나마 군인들을 말 그대로 쓸어버리며 분노의 질주를 시작한다.[13]
라울 메넨데즈는 파나마군을 쓸어버리며 자신의 저택에 도착하지만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진입한 허드슨이 막아서고 둘이 몸싸움을 벌이는 찰나, 이전에 CIA의 작전을 캐내기 위해 갖은 고문을 가한 적이 있던 프랭크 우즈가 메넨데즈를 보자마자 갈릴 돌격소총으로 사격을 가하고 이를 막으려던 메이슨을 들이받은 뒤 수류탄을 투척한다. 그러나 하필이면 수류탄이 복도 벽에 부딪혀 튕겨나가다[14] 그만 호세피나가 있던 방으로 굴러들어가 버리고 라울은 허드슨을 밀어내고 방으로 몸을 던지지만 수류탄이 폭발하여 결국 호세피나는 사망하고 만다.
그렇게 메넨데즈는 사망한 줄로만 알았건만, 그는 살아있었다.[15]
1989년, 점차 도를 넘는 노리에가의 행각에 보다못한 미국 정부는 마누엘 노리에가를 생포하기로 하고, 미군 병력들을 보내 파나마 침공을 실행한다. 이 당시 알렉스 메이슨과 프랭크 우즈가 투입되어 노리에가를 생포하는데 성공하지만 허드슨이 이상한 소리를 하며 작전을 변경한다. 라울은 CIA에 심어 두었던 자신의 첩자들을 통해 어린 데이비드 메이슨과 제이슨 허드슨을 납치하고, 전선에서 뛰고 있던 프랭크 우즈에게 자신으로 위장한 알렉스 메이슨을 저격하게 만든다. 그리고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격분하는 우즈의 무릎에 샷건을 쏴 그의 양쪽 다리를 불구로 만든 뒤 생포하고, 허드슨에게도 우즈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그의 양쪽 무릎에 샷건을 격발한 뒤 호세피나의 펜던트로 목을 그어 살해한다. [16] 이때 데이비드와 우즈는 훗날 복수를 마무리 하는데 필요하다며 살려 보낸다.[17][BO6스포일러]
그렇게 약 30년 간, 라울 메넨데즈는 행적을 감추게 된다.
2.1.2.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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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이다."(Now it Begins.) - 거사 전 볼트에 있는 프랭크 우즈를 찾아와 동생 호세피나의 펜던트를 주며.
그는 이 30년 동안 세계 혁명을 준비한다. 전 세계적 마약 유통을 장악하고, 타키투스사 같은 군수 생산 사업에 투자하여 자본과 기술을 모은다. 2014년 6월 22일, 라울은 코르디스 디에라는 단체를 설립, 오디세우스라는 가명으로 SNS와 유튜브 등지에 활동하며 1%의 자본가를 위한 지금의 세계를 무너뜨리자는 운동을 진행한다. 그의 정체가 마약 밀매조직의 두목이란 사실을 모르는 일반인들은 그의 사상에 동조하게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수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를 추종한다. 메넨데즈는 아나키즘 민병대를 조직하고 용병[19]들을 고용하여 자신만의 군대를 만들고, 2차 냉전 사이였던 미국과 중국의 대립 관계를 교묘하게 이간질 시켜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준비를 한다.코르디스 디에는 중국에 사이버 테러를 가하고, 그 흑막이 미국이라는 음모론을 SNS를 통해 뿌린다. 미국은 자기들이 한 짓이 아니라고 해명하지만 워낙에 뻥친 전과가 많은 미 정부인지라 아무도 믿지 않는다. 이에 미국은 FBI 주도로 코르디스 디에 트위터를 차단하지만, 바로 그 다음 날 FBI 국장이 산 채로 불타 죽는다.
2025년 6월 19일, 메넨데즈는 예멘에서 그를 추종하는 민병대에게 연설 도중 내부의 스파이(파리드)로 인해 J-SOC(합동특수전사령부)와 예멘군의 감시망에 포착되어 진압병력에게 생포된다. 하지만 항공모함 USS 버락 오바마호의 취조실에서 심문받던 도중 오바마호 내부에 심어놓은 자신의 수하인 살라자르의 도움으로 풀려나고, 이 때 맞춰 민간 여객기로 위장한 수송선에서 메넨데즈의 용병들이 오바마 호에 강습한다. 혼란을 틈타 오바마호의 무인기 통제 장치에 도달한 메넨데즈는 의안에 숨겨둔 셀레륨 드라이브를 통해 전 미군의 무인기를 자신의 통제하에 두고 유유히 오바마 호를 떠난다. 즉, 예멘에서 생포되어 오바마호에 가게 되는 것도 그의 계획이었던 것.
결국 그의 계획에 따라 미군의 무인기 병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까진 성공했으나, 미군의 최대 해상 병력인 오바마 호를 침몰시키는 건 데이비드 메이슨의 작전으로 인해 미국의 아군이 된 SDC가 갑툭튀하면서 실패한다.[20][21]
메넨데즈가 탈취한 무인기들은 먼저 G20 회담이 있었던 LA를 공습한다. 미 대통령을 비롯해 G20 지도층을 공격하여 전세계적 혼란을 일으키고, 자본주의의 상징인 LA를 파괴하려 한다. 그리고 나머지 무인기들을 반반씩 나눠 두 초강대국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워싱턴의 펜타곤과 뉴욕의 월스트리트, 그리고 중국의 주요 도시인 상하이로 출격시킨다.
메넨데즈가 미-중 갈등을 통해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려는 것이라 판단한 미국은 서둘러 아이티의 드론 생산 공장에 숨어든 그를 잡기 위해 병력을 투입한다. 미국과 SDC 연합군은 메넨데즈의 병력들을 뚫고 무인기 제어 센터까지 진입하지만[22], 그 순간 미국과 중국을 공습할 것만 같았던 라울의 무인기들이 전부 자폭한다. 메넨데즈는 미국의 군사력은 이제 무력화 되었다며, 전 세계의 코르디스 디에 세력에게 미국을 공격할 것을 명령한다. 그리고 한 미군 병사의 군복을 입고 몰래 빠져나가려 하지만 그의 철천지 원수 데이비드 메이슨이 그를 발견하고 생포한다.[23]
나를 순교자로 만들어 주게. 코르디스 디에를 위해...(Martyr me for Cordis Die...)
생포된 메넨데즈는 데이비드에게 자기를 죽여달라 요구한다. 본래 사리사욕 따위에는 별 관심이 없고 오직 복수가 목표였던 그는 자신이 숭고한 순교자로 죽음으로 인해, 코르디스 디에 운동에 기름을 부을 생각이었던 것.그의 정체는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 않고, 혁명가 오디세우스라는 가명으로만 알려져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그가 오디세우스로 순교하면, 혹은 뒤늦게 정체가 드러나더라도 죽은 뒤에 드러나면 그 자체로 신화가 되어 수많은 코르디스 디에 추종자들이 들고 일어서겠지만, 그가 살아서 전 세계에 오디세우스의 정체가 한낱 마약 카르텔의 두목인 범죄자인 라울 메넨데즈였음이 밝혀지고 또한 미국 정부가 그를 살려서 교화시키기로 결정한다면 그의 과거에 대한 최소한의 동정조차도 베풀 필요가 없게 되면서 코르디스 디에의 추종자들은 모두 떨어져 나갈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엔딩이 나뉘게 된다.
2.1.3. 엔딩
2.1.3.1. 진엔딩 (정사)
결국 데이비드 메이슨은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게 되고 메넨데즈는 사망한다. 하지만 그가 죽기 전 미리 준비해 두었던 동영상이 전 세계로 유포되면서 메넨데즈는 미국에게 희생당한 순교자로 기록되고 워싱턴 포함 전 세계의 도시에서 코르디스 디에 혁명 세력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24] 즉 모든 미션을 깔끔하게 완수해도 사살할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물론 메이슨 생존 분기와는 무관해진다. 백악관이 불타오르는 장면은 덤.라울 메넨데즈는 처음부터 순교자가 될 생각이었다. 별 욕심도 없었고, 비현실적인 야심가도 아니며 그저 불합리한 세상을 엎어보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가족도 두지 않고 재산도 거의 없는[25] 밑바닥 삶을 감수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이성을 지켰다. 그래서 무인기로 미국을 습격했다가도 막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멈추거나, 각국의 지도자들을 살해하지 않는 등 명분에 큰 신경을 썼고, 데이비드에게 제압당한 뒤 죽이라고 도발한 것도 바로 이 날을 위해서였다.
그리고 블랙 옵스 3에서는 이 엔딩이 정사가 되었다. 데이비드 메이슨이 복수에 눈이 멀어 저지른 그릇된 실수 하나가 머나먼 미래, 사이보그 기술과 전뇌화, 사이버네틱 기술과 드론 기술이 상용화된 2060년대의 먼 미래의 전 세계를 라울 메넨데즈의 세계구급 아나키즘 운동과 이에 영향을 받아 끊임없는 모방 테러에 진절머리를 낼 대로 낸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정부들이 극단적인 통제주의와 국민에 대한 감시 체제의 도입을 선택하게 하면서 비참하게 망가뜨린 것이다. 까마귀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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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는 그의 뒷조사 끝에 그의 비참한 인생사에 공감하며 크게 안타까워하며 "헛소리하는 참으로 가여운 불쌍한 늙은이"라고 탄식하며 동정하고 생포한 다음 관타나모로 끌고 가 그의 악행들을 공정한 재판을 거쳐 처벌하기로 결정한다.
이후 철저한 진상조사 및 여러 차례의 국제공조적 수사를 통해 세계구급 혁명가 오디세우스가 아닌 범죄자로써의 라울 메넨데즈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고 코르디스 디에는 순식간에 붕괴된다. 그리고 카르마는 세계를 구한 영웅으로 TV쇼에 출연해 메넨데즈를 대차게 조롱하며 그를 웃음거리로 만드는데, 관타나모 수용소의 독방에서 그 장면을 TV로 보고 있던 메넨데즈는 모든 게 끝났으며 미국 정부가 자신을 죽여서 순교자, 최소한 미국의 희생양으로 만들 생각조차도 애초부터 전혀 없었다는 사실, 죽을 때까지 최고 등급의 감옥에서 자신의 복수라는 명분으로 세상에 저지른 악행의 대가와 죗갚을 치르게 하며 죽을 때까지 푹 썩게 방치하고 가만히 놔둘 것임을 깨닫고[26]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 자신의 머리로 TV를 수차례 들이받아 TV 모니터를 박살내 버린다. 그리고 이마에서 흐르는 피를 핥고는 실성한 듯이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허탈한 쓴웃음을 지으며 끝.
모든 게 끝났고 미국이 자신이 원하는 것마저 끝끝내 희망고문시키고 마니 미국이 역으로 판 함정에 자신이 뛰어들었음을 알고, 미국이 언제나 자신보다 한 수 위에 있었음을 깨닫고 절망한 것이다. 그나마 미국이 자신을 사형시켜 버린다면, 정체가 밝혀지더라도 미국의 비밀 작전으로 피해를 입고 복수에 눈이 먼 사람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순교자 행세를 할 수 있겠지만, 그를 죽일 생각도 없고 종신형으로 가둠으로써 관용을 베푼다면 그조차 불가능하게 된다. 거기다 자기 딴으로는 그전에 심어둔 바이러스+여전히 남은 코르디스 디에 세력 덕에 곧 나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압송되는 와중에도 율리시스를 읽고 1년 안에 다시 볼 것이라며 준비하라고 말하면서 여유까지 부렸지만... 카르마가 자기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으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결국 카르마가 손쉽게 바이러스를 제거해버리면서 진짜 그를 진정으로 동정했던 데이비드의 말 그대로 무참하게 인생이 엉망이 된, 헛소리하는 가여운 늙은이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만약 알았다면 브릭스 장군과 대면하는 시점에서 카르마까지 쏴서 확인사살까지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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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은 감옥에 갇히고 그의 정체가 모두 밝혀져 코르테스 디에도 끝나지만 미리 심어둔 바이러스 덕분에 감옥에 일시적 정전이 발생해 이 틈에 탈옥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미 데이비드와 미국의 대응 앞에 모든 걸 잃은 상황에서 라울은 마지막 삶의 목표인 복수의 완료를 목표로 했고, 미군 장교로 위장하여 프랭크 우즈가 은거하는 집으로 찾아와 호세피나의 펜던트로 우즈를 살해. 복수를 마친다.[27] 다만 원수가 아니라 오히려 복수극의 무고한 피해자에 가까웠던 데이비드에게는 위해를 가하지 않았다.[28]
이후 메넨데즈는 쿠바에 있는 여동생의 무덤을 찾아가 맨손으로 파헤치고, 몸에 기름을 뿌리고 성냥을 켜 분신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비록 정사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어떻게 보면 복수가 주제인 블랙 옵스에 더욱 가까운 결말. 일부 팬들도 이 엔딩을 블랙 옵스 최고의 엔딩으로 여기고 있다. 그만큼 여운이 남는 엔딩인 셈.
2.2.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내용상 3보다 먼저다.블랙 옵스 4의 블랙아웃 모드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또한 에이잭스의 스토리 컷신을 보면 윈슬로 협정이 들어서고 난 뒤에도 여전히 코르디스 디에를 지지하는 시위는 일어나고 있는 듯. 그런데...스페셜리스트 본부 컷신과 게임 내의 오디오 로그를 통해 메넨데즈가 블랙아웃 프로젝트를 통해 아키타입(복제인간)으로 부활
2.3.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
뭐? 라울 그 새낀 신세계를 만든답시고 전세계에 빅엿을 쳐먹인 위선자 이상주의 미치광이야!
What?! Raul Menendez was a hypocritical egomaniac who thought he could make a better world by fucking everything up!
- 제이콥 헨드릭스
2015년 트레이아크에서 공개한 블랙옵스 타임라인 영상에서는 메넨데즈가 미군 특수부대에게 사살된 것이 정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What?! Raul Menendez was a hypocritical egomaniac who thought he could make a better world by fucking everything up!
- 제이콥 헨드릭스
즉 데이비드 메이슨이 복수심을 버리지 못한 채 메넨데즈의 계획을 눈치채지도 못하고 사살한 것이 정사인 셈.
하지만 정작 메넨데즈의 계획은 아주 약간만 성공했을 뿐더러, 오히려 세상을 그가 원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과는 반대로 더한 생지옥으로 만들어 놨다.[29] 물론 99%의 반란으로 세상은 혼란스러워졌다 - 그러나 국가 체제, 특히 그가 증오하던 미국과 자본주의는 결국 붕괴되지 않았고[30] 윈즐로 협정의 형태로 통제를 강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라울 메넨데즈의 꿈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기득권의 힘은 그의 생각보다 훨씬 견고했던 것이다.
거기다 CIA는 이런 꼴을 만들고도 반성은커녕[31] 몇 술 더 떠서, 거대 기업인 합병 기업과 손잡고 니카라과는 장난으로 보일 정도의 막장행각[32]을 저지른다. 이 막장행각의 주도자 역할을 담당한 합병기업의 두 실무자였던 세바스찬 크루거와 유세프 살림은 아이러니하게도 메넨데즈와는 정반대로 거대권력이 모든 개인을 통제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했지만 사고방식은 완전히 똑같았으니[33],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블랙 옵스 3 본편에서는 흥망성쇠 미션 때, 이집트 정규군의 칼릴 중위가 이집트군이 NRC로부터 여태 버텨나가는 건 메넨데즈 덕분(메넨데즈가 깽판 친 덕에 DEAD 시스템이 전세계에 도입되었으니)이라고 하자, 헨드릭스가 격분해서 "뭐?! 라울 메넨데즈는 자기가 세상을 더 낫게 한답시고 모든 걸 조져버린 자의식 쩌는 위선자였을 뿐이야!" "그럴 지도 모르지, 하지만 난 그렇다고 메넨데즈에게 감사할 생각은 없어. 그 좆병신은 그 꼴을 당해도 싼 놈이었다고." 라고 신나게 까댔다. 다만 그 헨드릭스조차 메넨데즈가 나름 이상주의자였다는 전제를 깔고 욕하는 걸 보면 그래도 의도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2.4.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블랙 옵스 시간대의 1과 2 사이를 다루는 콜드 워의 니카라과 멀티플레이어 맵은 아예 라울의 아버지 호세 루이즈 메넨데즈가 메넨데즈 카르텔의 헤페(jefe:보스)였던 시절(1982년)의 마약 카르텔 본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맵 곳곳에 그의 사진과 각종 메넨데즈 프로파간다 포스터들, 그리고 호세 메넨데즈에 관한 신문기사 등 여러 메넨데즈 관련 자료들이 붙어있다.그가 페르세우스랑 소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 지는 미지수지만, 카르텔 맵에서 페르세우스로 추정되는 세력이 메넨데즈 카르텔과 접선한 흔적인 편지를 발견할 수 있다. 이 편지는 페르세우스의 부하인 스티치가 라울의 아버지 호세 메넨데즈에게 보낸 편지로, 스티치가 '어떤 중요한 화물' 을[34] 수송할 수 있게 메넨데즈 카르텔의 해상 밀수 루트를 빌려 준다면, 그 대가로 마이애미에 수감되어 있는 호세 메넨데즈의 동업자를 구출해 주겠다는 내용. 그리고 이후의 마이애미 맵에서 페르세우스의 편에 선 쿠바 내무군(DGI 스파이더 부대)이 호세 메넨데즈가 이미 살해당한 이후에도 메넨데즈 카르텔과 맺은 약속을 끝까지 지킨 걸 보면, 아버지 때부터 교류가 있는 데다 미국이라는 공통의 적을 가지고 있는 페르세우스에게 찬동하면 찬동했지 절대 대립할 일은 없어보인다.[35] 카르텔 맵의 로딩 화면 중에 잠깐 나오는 CIA의 작전 서류 내용을 잘 보면 아예 대놓고 "니카라과에 있는 메넨데즈 카르텔의 코카인 농장을 급습하여 "페르세우스" 의 동맹인 호세 루이즈를 암살(Raid a Menendez cartel cocaine farm in Nicaragua and assassinate Jose Luis, ally to "PERSEUS".)" 이라 쓰여 있다.
라울의 아버지 호세 메넨데즈가 카르텔 수장이었던 시절에 스티치가 호세 메넨데즈에게 보낸 편지도 그렇고, "혁명은 시작되었다. 메넨데즈 만세!(La revolución Ha Comenzado. ¡Viva Menéndez!)"[36] 라는 프로파간다 포스터도 카르텔 맵에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애초에 라울 메넨데즈의 세계 혁명 계획 자체가 원래는 아버지 호세 메넨데즈가 카르텔의 힘을 통해서 페르세우스와 손을 잡고 추진하던 계획이었고 아버지가 죽자 라울이 그것을 이어받은 모양. CIA에 암살 대상으로 찍힌 것도 아마 이 때문인 듯 하다.[37]
여담으로 블랙 옵스 콜드 워 베드엔딩 루트에서 가장 이득을 본 최대 수혜자이기도 하다. 블랙옵스 2편처럼 직접 30년간 개고생하면서 존버할 필요도 없이 이미 벌써부터 페르세우스랑 내부 첩자가 대신 미국과 유럽 자본주의 국가들을 박살내 버린 데다 메이슨과 우즈 역시 내부 첩자에게 대신 사망했다. 또한 원 세계관에서는 우즈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사망했던 라울의 여동생인 호세피나 메넨데즈 역시 돌발 행동을 할 프랭크 우즈 자체가 이미 죽어서 없으니 살아남았을 확률이 높다. 결국 본인과 여동생도 살아남으며 자신의 원수인 미국도 무너지는 본인 입장에서는 최상의 결말을 보게 되는 것이다.
2.5.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
작중에서 메넨데즈가 애들러에게 돈을 주고 사주하여 우즈를 장애인으로 만들고 메이슨과 허드슨을 죽게 만들었다는 헛소문으로 언급된다.- [스포일러 ]
- 하지만 실제로 메넨데즈에게 사주한 것은 애들러가 아닌 본작의 메인빌런 세력인 판테온이었다. 허드슨이 판테온의 존재에 대해서 인지하자 판테온 측에서 메넨데즈와 뒷거래를 해서 우즈를 제외한 메이슨 일행을 제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판테온은 이후 레프 크라브첸코의 CIA에 내부 첩자가 있다는 발설과 메이슨이 니카라과에서 CIA 문서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듯, 배후의 첩자를 꾸며낸다. 파나마에서의 사건이후 러셀 애들러가 그들을 조사하기 시작하자, 판테온은 그가 개인 계좌로 메넨데즈에게서 뒷돈을 받았다는 문서를 위조해 CIA에 보고하고 그를 루머만 나돌던 CIA의 반역자로 만든다.
2.6. 콜 오브 듀티: 뱅가드/워존
뱅가드 마지막 시즌에서 뜬금없이 시간여행으로 블랙옵스 2 시절의 모습을 한 채 멀티플레이 및 워존 퍼시픽의 오퍼레이터로 등장했다. 성우는 블랙옵스 2, 4에서 메넨데즈를 맡은 카마르 데 로스 레예스가 그대로 맡았다.뜬금없는 등장과는 별개로 메넨데즈다운 강렬한 성우의 열연과 갑툭튀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뱅가드 오리지널 등장인물들보다 훨씬 임팩트있는 모습들(...)은 꽤 호평받고 있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전술핵을 부르면 "호세피나야! 우리의 복수가 드디어 이루어졌구나!!"라면서 미친 듯이 광소하는 등 나름 원작을 잘 반영한 요소들도 많은 편.
3편, 4편 기술력을 생각하면 시간 여행과 차원 여행은 딱히 불가능한건 아니다. 좀비 모드까지 생각을 넓혀 본다면 그쪽은 아예 다크 에테르로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지라(...)
결국 히어로와 빌런 팀의 전투에서 승리하게 되었고 칼데라를 부수고 도망간다.
3. 평가
한 마디로 말하자면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 최고의 악당.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 최고의 악당을 꼽지면 블라디미르 마카로프와 함께 언급되며 미친 존재감을 뿜어내는 악당 중 하나이다.압도적인 카리스마와 함께 스토리 내내 주인공 일행들을 농락하는 모습과 매우 비통스러운 과거사, 어딘가에 잡아가둬도 어떻게든 탈출하여 플레이어들을 안심케 못하게하는 모습, 수많고 치밀한 전략으로 미국과 중국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등, 수많은 유저들의 머릿속에 그 존재감을 완벽히 각인시컸고, 무려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그 마카로프보다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 빌런이다.
캐릭터성은 미국이 제국주의 시절부터 저질러온 더러운 짓들이 인두겁을 쓰고 돌아온 복수귀 그 자체다. 비록 악역이긴 하지만 그 악을 행한 데에는 "미국에 의한 불우한 유년시절, 미국과 미국인, 자본주의 때문에 일어난 가족의 희생에 복수한다."는 확실한 동기가 있으며, 총구를 머리에 겨누어도 평정심을 잃기는커녕 총을 겨눈 상대를 당황하게 만드는 대담함, 수억 명이 추종할 정도의 압도적인 카리스마, 수십 년 동안 복수의 칼날을 갈면서 성급하게 뛰어들지 않은 신중함, 상대방의 몇 수 앞을 읽어 작전을 짜는 영리함, 목적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 바칠 수도 있는 과감함 등, 꽤나 복잡한 성격을 띄고 있다. 그리고 여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악역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캐릭터라는 평가를 들었다. 본작의 오프닝에서의 묘사된 모습도 악당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안타까울 정도면 이 캐릭터가 얼마나 복잡한 인물인지 알 수 있다.
특히 후반에 밝혀지는 그의 진의를 보면 이런 점이 확실해진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지도자들을 죽일 생각이 애초에 없었고, 다만 그들의 눈으로 자본주의 세계가 무너지는 것을, 그들이 살아서 세상을 망가뜨린 장본인들로 이름이 더럽혀지는 것을 보길 바랐던 것이다. 무인기들을 장악한 상태에서 그대로 강대국들을 끝장내버릴 수 있는 순간에 죄다 자폭시키며 마지막까지 세상을 조롱하려 한다. 단순히 세계정복이나 전쟁의 승리 같은 상투적인 목표를 가진 여타 악역들의 모습과는 다르다. 이 점을 잘 알기에 데이비드 메이슨도 굿엔딩에선 그를 죽이는(순교자)로 만드는 대신 감옥에 죽을 때까지 가두고 감방 내부에 TV까지 설치해 놓음으로써 그가 원하는 새로운 세상, 즉 혼돈과 파괴가 가득한 세상이 아닌 또 다른 새로운 세상, 새로운 평화와 화합의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을 눈 뜨고 보게 만들어준 것이다. 이제 메넨데즈는 죽지도 못하고 교도소 안에서 자신의 모든 것이 부정되어 한낱 '테러리스트' 로 낙인찍히고 그가 원했던 종말과는 전혀 다르게 세상이 평화롭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허망함과 모멸감 속에 여생을 고통받으며 종신형으로 살게 될 테니 어찌보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복수이자 처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는 작중 수 차례 언급되는 그의 다음 발언에 잘 함축되어 있다.어찌보면 복수귀인 동시에 무정부 공산주의자라고도 볼 수 있다.[40] 작중에서 쿠바군, 소련 장군인 레프 크라프첸코 등 많은 공산권 인물들이 그에게 포섭되는데 이미 일당독재라는 부작용을 드러낸 스탈린식 혹은 소련식 공산주의에 환멸을 느낀 이들이 메넨데즈의 사상에 감화되었을 가능성이 크다.[41]
이런 그와 그를 따르는 세력 코르디스 디에의 모습은 폭력적인 혁명을 통해 정부를 전복시키고 이상적인 세계를 건설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는 점에서 과거의 적군파, 붉은 여단, 바더 마인호프, 사노맹 등 극좌 조직들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지도자의 카리스마로 유지되는 무정부주의적 좌파 무장집단이라는 점에서는 부사령관 마르코스의 사파티스타와 비슷하지만, 사파티스타는 기본적으로 자기방어를 제외하면 폭력을 지양하며 훨씬 온건하고 상식이 통하는 집단이라 멀쩡히 존속하고 있다.
블랙옵스2 이전까지 등장한 악역들의 목적이 단순히 권력[42]/부에 대한 집착, 국수주의적인 사고관에 사로잡힌 정신 나간 악인들에 불구하단 점을 생각해보면 메넨데즈가 얼마나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인지를 알 수 있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트레이아크는 직접 악역의 입장으로 플레이하게 한다. '악역'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었던 것은 피델 카스트로, 에드워드 리히토펜 등 전례가 없진 않지만, 싱글 캠페인 중 조종할 수 있는 것은 메넨데즈가 유일하다. 특히 이 메넨데즈로 플레이하는 장면은 하나같이 인상적인 장면. 그야말로 자신의 혈육에 미친 남자의 광기를 제대로 보여준다.
이때 폭주한 상태의 메넨데즈는 총 몇 방으로는 끄떡도 안 하는 미칠 듯한 광기를 보여준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수류탄에는 면역.[43] 과거에 알렉스 메이슨과 처음 대면했을 때는 수류탄이 터질 때 부하(쿠바 군인들)들이 몸으로 막아서 피해를 줄였다고 쳐도 니카라과의 저택에서 호세피나의 방에 던져진 수류탄을 막으려고 방에 뛰쳐들어갔을 때에는 수류탄이 결국 폭발했는데 메넨데즈는 멀쩡하다.
물론 아무리 복수를 위해서라고는 해도 그가 한 모든 일이 정당화될 만한 행동은 아니다. 메넨데즈는 악인임은 분명하다. 메넨데즈와 죽은 아버지는 애초에 범죄의 끝판왕 격인 마약 카르텔을 운영하였고, 소년병을 굴린다던가 하는 행동을 보였기에 복수의 길에 들어서기 전부터 명백한 악인이다. 브릭스를 살려준 것은 사실 브릭스를 동정해서 그랬다기보다는 대통령을 안 죽인 이유로 드는 것처럼 미국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고통받으라는 의도가 더 크다고 보는 게 맞을 듯. 사실 부상만 입히고 나면 우리가 진짜로 이기면 살려둔 이유를 알게 되겠다는 말을 하기도 하고. 만약 브릭스 제독을 죽여버렸을 경우 살라자가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잖습니까." 라고 말하는데 "필요하지 않은지는 내가 결정한다!!" 면서 일갈한다.
사실 전작인 월드 앳 워와 블랙 옵스의 주 내용이 '복수'라는 걸 생각하면 라울 메넨데즈야말로 이 게임의 진 주인공이라는 평이 많다. 그 복수심 때문인지, 메넨데즈가 사람을 처형 할 때에는 SPAS-12로 양 무릎을 쏘고, 펜던트로 목을 그어 죽인다. 마약을 재배하던 청년 시절부터 행해온 처단 방법인데, 단순히 미군들만 그렇게 죽이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방해 되는 자들은 모두 그렇게 죽이는 듯. 일단 양쪽 무릎에 샷건을 맞는 고통도 심하지만, 펜던트로 목을 긋는다는 것은 숨이 끊어질 때까지 꽤나 괴로울 것이다.
쿠바와의 관계가 유난히 각별한 듯하다. 첫 미션 앙골라에서 쿠바군[44]과 같이 보인다던가, 메넨데즈가 메이슨의 협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류탄을 내던지자 근처에 있던 쿠바 병사들이 (마치 메넨데즈가 폭발에 휘말리지 않게 하기 위해 그러는 것처럼) 몸을 날려 수류탄을 막는다던가[45], 2025년에도 메넨데즈의 부하들은 여러 첨단 장비로 무장한 쿠바 출신 용병들이라든가... 쿠바 입장에선 체 게바라를 이을 세상을 크게 바꿀 혁명가로 보여지는지도. 그리고 실제로도 복수의 감정을 조금만 억제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개혁해 나가는 혁명가가 되었다면 굳이 정체를 감추지 않아도 역사에 이름이 남았을 인물이라고 볼 수 있겠다.
위의 내용들만 읽어보면 메넨데즈는 복수를 위해 못할 짓이 없는 광인으로 보이지만 직중 그의 행적들을 보면 아주 그런 것 같진 않다. 시간과 운명 미션의 메넨데즈로 민간인을 일정 수 이상 죽이면 게임오버가 뜨며 마을사람들을 처형하는(하려는) 군인들을 보면 짐승같은 놈들!!하며 분노해서 달려든다. 그리고 이 미션에서 집들을 불지르고 민간인을 쏴죽이고, 때려죽이는 자들은 파나마 방위군들 밖에 없다.
허나 캐릭터에 대해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여서, 메넨데즈가 너무 전지전능하게 모든 일을 계획하고 알아차리며 메이슨 일행은 그저 열심히 뒤만 쫓으며 뒷수습만 하지만 이 또한 결국 다 메넨데즈의 계획대로였다! 라는 식의 스토리에 비판이 있기도 하다. 다만 과거 파트에서 CIA에 자기 사람들을 심었다는 정보가 직접적으로 드러났었고.[46] 현대 파트에서는 본인을 추적하는 씰 팀부터 이미 사령관 메이슨의 최측근인 살라자르가 메넨데즈의 스파이였기 때문에 번번히 작전이 유출 된거라 생각하면 오히려 메넨데즈에게 하염없이 휘둘리는 게 더 자연스러운 전개다. 허나 수류탄이 바로 앞에서 터져도 사지 멀쩡하게 살아 돌아오는 것과 총기로 무장한 군인들에게 대책없이 앞으로 달려가 칼부림을 시전하는데도 군인들만 죽어나가는 전개는 연출적 허용인걸 감안해도 다소 황당함을 느끼게 해서 비판받았다.
블랙옵스 3에서 핸드릭스는 라울 메넨데즈를 자의식 쩌는 위선자라며 극딜하는데, 실제로 블랙옵스2 내용을 쭉 읽어보면 사상범 위선자임을 알 수 있다. 동생의 사건은 비극이었으나, 정작 그 뒤로 한다는게 마약카르텔을 만들어서 남들을 조지는 것이었고 자기 여동생만한 애들을 소년병으로 써먹었고 자기 용병들과 드론이 난민들을 죽이고 있는데도 별 말 안한다.(...)
4. 여담
2차 창작이나 개그에서는 십중팔구 시스콘. 본편에서도 여동생인 호세피나 메넨데즈를 많이 아끼는데다가 결론적으로 미국에게 복수하려는 이유가 미국인 때문에 얼굴에 큰 화상을 입은 '호세피나' 대신 복수하는 것.작중에서 악역이었던 영향인지 엔딩의 개그 영상에서는 우스운 꼴을 자주 당한다. 무대에만 나가면 머릿속이 하얘진다고 덜덜 떨질 않나, 밴드의[47] 보컬에게는 계속 욕먹고, 리드 기타한테는 계속 뒤통수를 얻어맞지를 않나, 우즈가 멀쩡히 일어나는 걸 보고 깜짝 놀래질 않나... 그래도 무대에 올라가서는 신들린 기타 연주를 보여준다. 여담으로 입고 있는 티셔츠의 등 뒤에는 본편의 2025년 미션 날짜와 장소가 "투어 장소" 라는 이름으로 적혀 있다.
또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블랙 옵스 시리즈를 중심으로 모던 워페어 리부트를 흡수 통합하였기 때문에, 모던 워페어 리부트 후속작에서 잘 하면 등장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생겼다. 그 블라디미르 마카로프보다도 더욱 막강했던 콜옵 시리즈 최강의 빌런이라 평가받는 캐릭터다 보니 태스크 포스 141과 맞붙게 되는 그림도 볼만할듯.[48]
안타깝게도 라울 메넨데즈의 배역을 맡았던 카마르 데 로스 레예스가 암 투병 중 2023년 12월 26일, 향년 56세로 사망하면서 그의 열정적인 메넨데즈의 연기를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
[1] 공교롭게도 칼레드 알아사드랑 같다.[2] 직접 비교해보자.
[A] 플레이어의 결정으로 정해질 수 있다.[4]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블랙 옵스 세계관을 중심으로 통합되면서, 라울 메넨데즈는 시리즈 전체의 미래를 결정지은 인물이 되었다.[5] 니카라과의 전통 자장가.[6] 북방족제비의 모피. 매우 비싸다.[7] 성우는 에덴 리겔[8] 이는 프롤로그 영상에 나오는데, 백 드래프트 현상을 정면으로 맞았다. 이런 걸 당했는데도 목숨이나마 건진 게 기적인 수준.[9] 정확히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디클래시파이드 최종 미션 "적대적 인수합병(Hostile Takeover)" 에 나온 플레이어 캐릭터인 신원 미상의 CIA 요원이 호세 메넨데즈를 암살했다. 블랙 옵스 2에서도 브리핑 영상에서 언급되는 사실이며, 블랙 옵스 콜드 워에서 이 사건 직후를 리메이크하여(디클래시파이드에서는 단순한 대저택이었으나 콜드 워에서는 대저택이 아니라 격납고와 비행장까지 포함된 니카라과 외딴 곳의 아지트) 새로 만든 멀티플레이 맵도 있다.[10] 정확히는 총알이 오른쪽 눈에 직격된 것이 아니라 눈 근처에서 권총이 격발되어 화약으로 인한 큰 상처를 입은것. 실제로도 격발되는 순간 총구에서 뿜어저 나오는 가스는 매우 강하고 위험하며 사고도 자주 일어난다.[11] 이 정도면 되면 누가 악당인지 구별이 되지 않으며, 심지어는 병사들이 주민을 강간을 시도하려고 한다. 결국 파나마군도 카르텔과 다를바없는 악랄한 집단이였다.[12] 정확히는 거울이 있는 화장대에 찍으며 화장대 위에 놓인 호세피나로 추정되는 사진이 들어있는 작은 액자가 깨지며 생긴 유리파편으로 찍은 것으로 보인다.[13] 이 때 연출이 그야말로 압권. 일정 시간마다 "라울, 살려줘!"라고 호세피나의 목소리가 들리며, 화상 입기 전의 호세피나의 얼굴이 떠오르고, 메넨데즈는 이럴 때마다 "호세피나!"라고 소리친다. 완전히 분노에 차 함성을 외치고, 파나마 군인들이 마을 주민들을 처형하려 하자 양손도끼를 집어던져 파나마 군인 한 명을 죽여버리는가 하면, 어지간히 총을 맞아도 별로 데미지를 안 받는데다, 마체테로 썰거나 초근접 상황에서 총을 쏘면 피 튀김과 함께 사지절단이 된다. 거기다가 섬광탄만 없지 무슨 무기를 들든 무한탄창이다. 처음에 든 샷건에 한해서는 아예 장전도 하지 않는다.[14] 허드슨과 라울이 몸싸움 중이던 와중이라 그대로 놔두면 둘다 죽을 상황이었다. 그래서 메이슨이 이를 막으려고 우즈의 손을 건드리면서 던지는 방향이 도중에 틀어지게 되었다.[15] 수류탄이 터진 후 박살난 집안에서 파나마 군인들이 시체포대를 운반하고, 허드슨은 아직도 분노에 차 있는 우즈에게 저 포대에 라울의 시체가 있으니 그만 진정하라고 한다. 이렇게 라울이 죽었나 싶었지만 라울을 살려내 적절히 써먹을 생각을 가지고 있던 노리에가의 계획에 의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16] 훗날 콜드 워에서 오퍼레이터로 나온 허드슨의 프로필에 "1982년 - 니카라과의 메넨데즈 카르텔에 대한 공격 주도. 주 목표 사살." 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허드슨을 살해한 것도 사실 그가 아버지의 원수들 중 한명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17] 여기서 메넨데즈는 데이비드에게 'you suffer with me' 즉 나와 함께 고통받을 것이라고 해준다.[BO6스포일러] 사실 메이슨과 허드슨을 제거, 우즈를 불구로 만든 흑막은 메넨데즈의 CIA내 첩자가 아니였다. 진실은 CIA의 과거 비밀 작전 부서였던 판테온이 뒷거래로 메넨데즈에게 작전 정보를 유출시키고, 메넨데즈의 돈을 받은 CIA의 배신자가 메이슨 일행을 배신한 것처럼 꾸며냈던 것이였다.[19] 용병이라지만 이 녀석들도 라울 메넨데즈 광신도 수준이다. 아무리 돈을 받고 일한다는 PMC라고는 하지만 미 해군 함대를 습격하고 LA 공격에 참여하는 등 단순히 용병이라고 할 수준이 아니다.[20] 지금까지의 플레이에 따라 갈린다, 스트라이크 포스 미션을 전부 완수하여 SDC 사령관 텐 자오를 사살하였다면 SDC의 주도권이 중국 정부로 넘어가 중국이 미국과 협조하게 되면서 중국군 무인기들이 지원군으로 출격하여 오바마 호의 침몰을 막는다. 다른 분기로는 결국 코르디스 디에 병력에게 밀려 격침당한다.[21] 만약 스트라이크 포스를 완료하고(두번째 기회 제외) 카르마와 파리드를 모두 살려도(후에 파리드는 죽는다.) 결국 브릭스 제독이 죽을 경우 배드 엔딩이 된다. 여기에 데이비드 메이슨이 메넨데즈를 살릴 경우까지 포함된다. 즉 메이슨 생존 분기와 무관하게 중간 분기 결과에 따라 베드 엔딩이 되고 만다. 다른 경우로는 두번째 기회를 마치고 드팔코가 카르마를 가격한 후 파리드는 드팔코를 사살한다. 물론 살라자르에게 죽는건 당연하지만...[22] 여기서도 분기가 갈린다. SDC가 아군이 되었으면 옥상에 SDC 병력들이 배치돼서 미군들을 지원하고, 그렇지 않다면 배치되지 않는다.[23] 어깨에다 칼을 꽂고 머리에 총구를 겨눈 뒤, 잠시 망설인다.[24] 여담으로 메넨데즈를 죽이고 나오는 엔딩씬의 BGM은 앞의 엔딩 BGM을 약간 변조시킨 버전. 전자가 위풍당당한 승리를 강조하는 느낌의 BGM이라면, 이 버전의 BGM은 어딘가 불안한 느낌이 드는 웅장함을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른 OST이자 코르디스 디에의 테마인 'Cordis Die'의 느낌이 약간 풍긴다. 이후의 충격과 공포의 엔딩전개를 생각하면 참으로 섬뜩한 복선인 셈.[25] 돈은 많이 벌었지만 남김없이 자신의 계획에 쏟아부었다. 실제로 데이비드 메이슨은 그의 약점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잘해봐야 마약 카르텔을 운영한 것이 전부에, 그것도 자기 사리사욕을 채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는 점만 확인했을 뿐이었다.[26] 죽일 생각이었으면 데이비드 메이슨이 진작에 사살시도를 했을 것이다.[27] 프랭크도 올 것이 왔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를 받아들이고 죗값을 치르듯이 담담히 죽음을 맞이한다.[28] 아버지 알렉스와 허드슨에 대한 복수극에 휘말려든 것이기 때문이다.[29] 사회가 혼란스럽거나 붕괴되면 아이러니하게도 어릴 적 라울 메넨데즈의 가족 처럼 빈민, 고아 같은 사회적 약자들은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된다. 라울 메넨데즈의 복수극으로 인해 본인처럼 사회적 약자들을 양성하고 그들에게 힘든 시기를 가한 자신의 복수대상이었던 자본주의 체제처럼 똑같은 악행을 한 것.[30] 애초부터 인류 역사상 아무리 규모가 거대하고 폭력적인 봉기나 혁명도 제대로 된 지도자와 조직이 없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와해되는 것이 순리였다. 지도자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고 체계화된 조직으로서의 코르디스 디에는 그 힘을 다한 채로 분노한 추종자들만이 폭동을 일으켰으니 실패할 수밖에 없다.[31] 참고로 정보기관들은 일이 잘못되더라도 실무자만 쳐내고 넘어가는 일이 흔하다. 즉 블옵 세계관의 CIA도 애꿎은 실무자와 상층부 내 몇몇 책임소재가 큰 사람들만 쳐내고 나머지는 내버려뒀다는 얘기.[32] 이것도 사실 메넨데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메넨데즈 사후 계속해서 폭동과 혼란이 뒤따르자 아예 전 인류의 의식을 기계화시켜 통제해 메넨데즈같은 사상범을 미리 막자는 명분으로 저지른 짓이었다. 생전엔 소수 권력자에 대한 대중의 반란을 표방했고 자기가 죽음으로서 거기에 명분을 실어주려 했던 메넨데즈가, 사후엔 자기 의도와 정반대로 기존의 권력자들이 대중을 통제하려 하는 다른 막장 짓에 명분을 주게 된 셈.[33] 극단적 이상주의, 혼란과 희생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 등이 대표적이다.[34] 스티치는 오직 러셀 애들러 한 사람을 낚아 유인하기 위해서 이 밀수 루트로 뉴저지에 있는 쇼핑몰에 노바 6를 한 무더기 들여다 놓았다. 결국 이렇게까지 정성스레 공을 들인 스티치의 낚시 작전은 성공하여 애들러는 스티치에게 붙잡혀서 온갖 고문과 세뇌를 당하게 된다.[35] 단 미국에 대한 적대감이라는 공통목표 하나로만 뭉친만큼 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페르세우스는 강대국인 소련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극단주의자들이라면, 라울은 블옵 2 스토리의 후반부에서도 볼 수 있듯 권력이나 정부에 대한 인민들의 반란을 부추키는 무정부주의 혁명가 쪽에 더 가까워 서로 극과 극의 성향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배드엔딩이 정사는 아니라서 서방의 몰락 이후 어떤 일이 있었을지는 알 수 없으나, 결국 둘 다 좋은 꼴은 못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묘하게도 몇십 년 후에는 페르세우스같은 극단주의자들의 사상과 매우 흡사한 성향인 러시아의 코니 그룹이 마찬가지로 서방을 증오하지만 성향과 추구하는 바는 정반대인 알카탈라와 잠시 손을 잡았다 결국은 관계가 틀어져 서로 싸우게 됐는데, 아마 콜드 워의 배드 엔딩 이후의 페르세우스와 메넨데즈의 관계도 이 꼴이 났을 가능성이 높다.[36] 당연히 여기서 말하는 메넨데즈는 소거법상 아직 카르텔 두목 자리에 있었던 호세 메넨데즈밖에 없다.[37] 블랙 옵스 디클래시파이드 마지막 미션의 브리핑 내용도 CIA가 니카라과에서 가장 힘있는 카르텔 리더들의 모임 자리에 대한 정보를 얻은 뒤, 마약 산업을 "좀 더 (미국에게) 우호적인" 이들에게 넘겨 주기 위해 기회를 노렸다는 내용이다.[38] 이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부유한 자들이 그 부유함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되리라는 선언의 의미일 수도 있고, 부유한 자들의 부유함을 위해 세상의 나머지 사람들이 대가를 치르니 불공평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혹은 그 두 가지 의미를 다 가진 중의적 표현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나 자본주의와 부의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함축되어 있다는 사실은 마찬가지다. 또한 한가지 더 해석 할 수가 있는데 현시대에서는 모두가 부유함을 가지기 위해서 경쟁을 반복을 하게 되기 때문에 모두가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 파멸에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39] 또한 opulence 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 단어는 상당히 문어체적인 단어로써 현학적인 느낌을 줌과 동시에, 단순히 돈이 많은 게 아니라 그 돈을 사용해서 호사스러운 생활을 한다는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부에 대한 메넨데즈의 관점을 잘 보여주는 단어다.[40] 무정부 공산주의란 잠시나마 부르주아 계급을 몰아내고 프롤레타리아의 중앙집권을 꾀하는 마르크스식 공산주의와 대비되게 부르주아를 몰아낸 뒤 바로 어떠한 세력도 중앙집권적 권력을 못쥐게 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사상이며 화폐의 폐지를 주장한다. 그렇지만 공장이나 농장같은 생산수단의 공유는 두 사상 모두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41] 다만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이후 블랙옵스 타임라인에 편입된 이므란 자카예프의 경우는 라울 메넨데즈의 사상을 싫어할 공산이 크다. 자카예프는 소련 체제에 충성을 다하는 성향이었고 이는 그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소련 정부의 전복도 불사하는 페르세우스와 절연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애초 무정부 공산주의 성향의 메넨데즈와 러시아 국수주의 성향의 자카예프의 사상적 차이도 크기에 좋은 사이로 지낼 가능성은 낮다.[42] 다만 셰퍼드는 모던워페어1 당시 핵폭발로 전사했지만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한 3만명의 부하들에 대한 복수의 의미가 좀 있긴 했다. 단편적으로나 지나가서 그렇지. 그렇지만 사연이 있는 악역이라는 점에서 다른 악역들에 비하면 메넨데즈와 가장 유사하다.[43] 다만 플레이어가 수류탄 을 던지지 않고 계속 쿠킹상태로 들고 있으면 자폭해서 죽긴 한다.[44] 앙골라에 있는 쿠바군은 쿠바 내무부 정보관리국 제5과 소속 부대로 보인다.[45] 참고로 자막에는 안 나오지만, 이 때 메넨데즈는 스페인어로 "이 미국인은 지금 주제 파악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려 주도록 하지" 라고 하고 수류탄을 깠다.[46] 이는 블랙옵스6 악역집단인 판테온에서 자신들을 파해치는 허드슨(추가로 메이슨)을 제거하려고 메넨데즈에게 정보를 유출시켰다고 밝혀졌다.[47] 참고로 이 밴드는 어벤지드 세븐폴드로, 엔딩 OST를 실제로 담당했다. 그리고 메넨데즈를 갈구는 부분도 실제로 밴드 멤버가 더빙했다.[48] 아쉽게도 모던 워페어 II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등장하긴 했으나 메넨데즈의 등장이나 언급은 없었다. 대신 페르세우스가 간접적으로 등장했는데, 원작의 설정이 어느정도 반영되었다면 아버지가 CIA에 의해 암살된 후 권력이 자연스럽게 이양되고 본인도 카리스마가 막강하여 후속작 떡밥으로 언급정도는 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콜드 워의 시즌6 마지막 스토리 엔딩에서 스티치가 페르세우스의 사상은 계속될것이라고 확언하며 후속작의 떡밥을 남겼는데 차기 페르세우스가 될 가능성도 생겼다. 본인이 원작에서 대중에게 코르디스 디에의 사상을 전파하며 사용한 활동명이 오디세우스 였는데 두 단어의 모티브가 모두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유래된걸 감안하면 페르세우스의 사상에 자신만의 선을 그은 자카에프 부자와 달리 라울 메넨데즈 본인만의 해석과 사상이 조합된 코르디스 디에라는 새로운 사상으로서 계승될 여지가 있다. 다만 세계관 통합으로 인해 블랙 옵스 시리즈 역시 1편-콜드 워를 기반으로 리부트가 이루어질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라울 메넨데즈의 설정이 일정부분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A] 플레이어의 결정으로 정해질 수 있다.[4]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블랙 옵스 세계관을 중심으로 통합되면서, 라울 메넨데즈는 시리즈 전체의 미래를 결정지은 인물이 되었다.[5] 니카라과의 전통 자장가.[6] 북방족제비의 모피. 매우 비싸다.[7] 성우는 에덴 리겔[8] 이는 프롤로그 영상에 나오는데, 백 드래프트 현상을 정면으로 맞았다. 이런 걸 당했는데도 목숨이나마 건진 게 기적인 수준.[9] 정확히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디클래시파이드 최종 미션 "적대적 인수합병(Hostile Takeover)" 에 나온 플레이어 캐릭터인 신원 미상의 CIA 요원이 호세 메넨데즈를 암살했다. 블랙 옵스 2에서도 브리핑 영상에서 언급되는 사실이며, 블랙 옵스 콜드 워에서 이 사건 직후를 리메이크하여(디클래시파이드에서는 단순한 대저택이었으나 콜드 워에서는 대저택이 아니라 격납고와 비행장까지 포함된 니카라과 외딴 곳의 아지트) 새로 만든 멀티플레이 맵도 있다.[10] 정확히는 총알이 오른쪽 눈에 직격된 것이 아니라 눈 근처에서 권총이 격발되어 화약으로 인한 큰 상처를 입은것. 실제로도 격발되는 순간 총구에서 뿜어저 나오는 가스는 매우 강하고 위험하며 사고도 자주 일어난다.[11] 이 정도면 되면 누가 악당인지 구별이 되지 않으며, 심지어는 병사들이 주민을 강간을 시도하려고 한다. 결국 파나마군도 카르텔과 다를바없는 악랄한 집단이였다.[12] 정확히는 거울이 있는 화장대에 찍으며 화장대 위에 놓인 호세피나로 추정되는 사진이 들어있는 작은 액자가 깨지며 생긴 유리파편으로 찍은 것으로 보인다.[13] 이 때 연출이 그야말로 압권. 일정 시간마다 "라울, 살려줘!"라고 호세피나의 목소리가 들리며, 화상 입기 전의 호세피나의 얼굴이 떠오르고, 메넨데즈는 이럴 때마다 "호세피나!"라고 소리친다. 완전히 분노에 차 함성을 외치고, 파나마 군인들이 마을 주민들을 처형하려 하자 양손도끼를 집어던져 파나마 군인 한 명을 죽여버리는가 하면, 어지간히 총을 맞아도 별로 데미지를 안 받는데다, 마체테로 썰거나 초근접 상황에서 총을 쏘면 피 튀김과 함께 사지절단이 된다. 거기다가 섬광탄만 없지 무슨 무기를 들든 무한탄창이다. 처음에 든 샷건에 한해서는 아예 장전도 하지 않는다.[14] 허드슨과 라울이 몸싸움 중이던 와중이라 그대로 놔두면 둘다 죽을 상황이었다. 그래서 메이슨이 이를 막으려고 우즈의 손을 건드리면서 던지는 방향이 도중에 틀어지게 되었다.[15] 수류탄이 터진 후 박살난 집안에서 파나마 군인들이 시체포대를 운반하고, 허드슨은 아직도 분노에 차 있는 우즈에게 저 포대에 라울의 시체가 있으니 그만 진정하라고 한다. 이렇게 라울이 죽었나 싶었지만 라울을 살려내 적절히 써먹을 생각을 가지고 있던 노리에가의 계획에 의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16] 훗날 콜드 워에서 오퍼레이터로 나온 허드슨의 프로필에 "1982년 - 니카라과의 메넨데즈 카르텔에 대한 공격 주도. 주 목표 사살." 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허드슨을 살해한 것도 사실 그가 아버지의 원수들 중 한명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17] 여기서 메넨데즈는 데이비드에게 'you suffer with me' 즉 나와 함께 고통받을 것이라고 해준다.[BO6스포일러] 사실 메이슨과 허드슨을 제거, 우즈를 불구로 만든 흑막은 메넨데즈의 CIA내 첩자가 아니였다. 진실은 CIA의 과거 비밀 작전 부서였던 판테온이 뒷거래로 메넨데즈에게 작전 정보를 유출시키고, 메넨데즈의 돈을 받은 CIA의 배신자가 메이슨 일행을 배신한 것처럼 꾸며냈던 것이였다.[19] 용병이라지만 이 녀석들도 라울 메넨데즈 광신도 수준이다. 아무리 돈을 받고 일한다는 PMC라고는 하지만 미 해군 함대를 습격하고 LA 공격에 참여하는 등 단순히 용병이라고 할 수준이 아니다.[20] 지금까지의 플레이에 따라 갈린다, 스트라이크 포스 미션을 전부 완수하여 SDC 사령관 텐 자오를 사살하였다면 SDC의 주도권이 중국 정부로 넘어가 중국이 미국과 협조하게 되면서 중국군 무인기들이 지원군으로 출격하여 오바마 호의 침몰을 막는다. 다른 분기로는 결국 코르디스 디에 병력에게 밀려 격침당한다.[21] 만약 스트라이크 포스를 완료하고(두번째 기회 제외) 카르마와 파리드를 모두 살려도(후에 파리드는 죽는다.) 결국 브릭스 제독이 죽을 경우 배드 엔딩이 된다. 여기에 데이비드 메이슨이 메넨데즈를 살릴 경우까지 포함된다. 즉 메이슨 생존 분기와 무관하게 중간 분기 결과에 따라 베드 엔딩이 되고 만다. 다른 경우로는 두번째 기회를 마치고 드팔코가 카르마를 가격한 후 파리드는 드팔코를 사살한다. 물론 살라자르에게 죽는건 당연하지만...[22] 여기서도 분기가 갈린다. SDC가 아군이 되었으면 옥상에 SDC 병력들이 배치돼서 미군들을 지원하고, 그렇지 않다면 배치되지 않는다.[23] 어깨에다 칼을 꽂고 머리에 총구를 겨눈 뒤, 잠시 망설인다.[24] 여담으로 메넨데즈를 죽이고 나오는 엔딩씬의 BGM은 앞의 엔딩 BGM을 약간 변조시킨 버전. 전자가 위풍당당한 승리를 강조하는 느낌의 BGM이라면, 이 버전의 BGM은 어딘가 불안한 느낌이 드는 웅장함을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른 OST이자 코르디스 디에의 테마인 'Cordis Die'의 느낌이 약간 풍긴다. 이후의 충격과 공포의 엔딩전개를 생각하면 참으로 섬뜩한 복선인 셈.[25] 돈은 많이 벌었지만 남김없이 자신의 계획에 쏟아부었다. 실제로 데이비드 메이슨은 그의 약점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잘해봐야 마약 카르텔을 운영한 것이 전부에, 그것도 자기 사리사욕을 채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는 점만 확인했을 뿐이었다.[26] 죽일 생각이었으면 데이비드 메이슨이 진작에 사살시도를 했을 것이다.[27] 프랭크도 올 것이 왔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를 받아들이고 죗값을 치르듯이 담담히 죽음을 맞이한다.[28] 아버지 알렉스와 허드슨에 대한 복수극에 휘말려든 것이기 때문이다.[29] 사회가 혼란스럽거나 붕괴되면 아이러니하게도 어릴 적 라울 메넨데즈의 가족 처럼 빈민, 고아 같은 사회적 약자들은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된다. 라울 메넨데즈의 복수극으로 인해 본인처럼 사회적 약자들을 양성하고 그들에게 힘든 시기를 가한 자신의 복수대상이었던 자본주의 체제처럼 똑같은 악행을 한 것.[30] 애초부터 인류 역사상 아무리 규모가 거대하고 폭력적인 봉기나 혁명도 제대로 된 지도자와 조직이 없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와해되는 것이 순리였다. 지도자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고 체계화된 조직으로서의 코르디스 디에는 그 힘을 다한 채로 분노한 추종자들만이 폭동을 일으켰으니 실패할 수밖에 없다.[31] 참고로 정보기관들은 일이 잘못되더라도 실무자만 쳐내고 넘어가는 일이 흔하다. 즉 블옵 세계관의 CIA도 애꿎은 실무자와 상층부 내 몇몇 책임소재가 큰 사람들만 쳐내고 나머지는 내버려뒀다는 얘기.[32] 이것도 사실 메넨데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메넨데즈 사후 계속해서 폭동과 혼란이 뒤따르자 아예 전 인류의 의식을 기계화시켜 통제해 메넨데즈같은 사상범을 미리 막자는 명분으로 저지른 짓이었다. 생전엔 소수 권력자에 대한 대중의 반란을 표방했고 자기가 죽음으로서 거기에 명분을 실어주려 했던 메넨데즈가, 사후엔 자기 의도와 정반대로 기존의 권력자들이 대중을 통제하려 하는 다른 막장 짓에 명분을 주게 된 셈.[33] 극단적 이상주의, 혼란과 희생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 등이 대표적이다.[34] 스티치는 오직 러셀 애들러 한 사람을 낚아 유인하기 위해서 이 밀수 루트로 뉴저지에 있는 쇼핑몰에 노바 6를 한 무더기 들여다 놓았다. 결국 이렇게까지 정성스레 공을 들인 스티치의 낚시 작전은 성공하여 애들러는 스티치에게 붙잡혀서 온갖 고문과 세뇌를 당하게 된다.[35] 단 미국에 대한 적대감이라는 공통목표 하나로만 뭉친만큼 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페르세우스는 강대국인 소련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극단주의자들이라면, 라울은 블옵 2 스토리의 후반부에서도 볼 수 있듯 권력이나 정부에 대한 인민들의 반란을 부추키는 무정부주의 혁명가 쪽에 더 가까워 서로 극과 극의 성향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배드엔딩이 정사는 아니라서 서방의 몰락 이후 어떤 일이 있었을지는 알 수 없으나, 결국 둘 다 좋은 꼴은 못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묘하게도 몇십 년 후에는 페르세우스같은 극단주의자들의 사상과 매우 흡사한 성향인 러시아의 코니 그룹이 마찬가지로 서방을 증오하지만 성향과 추구하는 바는 정반대인 알카탈라와 잠시 손을 잡았다 결국은 관계가 틀어져 서로 싸우게 됐는데, 아마 콜드 워의 배드 엔딩 이후의 페르세우스와 메넨데즈의 관계도 이 꼴이 났을 가능성이 높다.[36] 당연히 여기서 말하는 메넨데즈는 소거법상 아직 카르텔 두목 자리에 있었던 호세 메넨데즈밖에 없다.[37] 블랙 옵스 디클래시파이드 마지막 미션의 브리핑 내용도 CIA가 니카라과에서 가장 힘있는 카르텔 리더들의 모임 자리에 대한 정보를 얻은 뒤, 마약 산업을 "좀 더 (미국에게) 우호적인" 이들에게 넘겨 주기 위해 기회를 노렸다는 내용이다.[38] 이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부유한 자들이 그 부유함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되리라는 선언의 의미일 수도 있고, 부유한 자들의 부유함을 위해 세상의 나머지 사람들이 대가를 치르니 불공평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혹은 그 두 가지 의미를 다 가진 중의적 표현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나 자본주의와 부의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함축되어 있다는 사실은 마찬가지다. 또한 한가지 더 해석 할 수가 있는데 현시대에서는 모두가 부유함을 가지기 위해서 경쟁을 반복을 하게 되기 때문에 모두가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 파멸에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39] 또한 opulence 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 단어는 상당히 문어체적인 단어로써 현학적인 느낌을 줌과 동시에, 단순히 돈이 많은 게 아니라 그 돈을 사용해서 호사스러운 생활을 한다는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부에 대한 메넨데즈의 관점을 잘 보여주는 단어다.[40] 무정부 공산주의란 잠시나마 부르주아 계급을 몰아내고 프롤레타리아의 중앙집권을 꾀하는 마르크스식 공산주의와 대비되게 부르주아를 몰아낸 뒤 바로 어떠한 세력도 중앙집권적 권력을 못쥐게 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사상이며 화폐의 폐지를 주장한다. 그렇지만 공장이나 농장같은 생산수단의 공유는 두 사상 모두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41] 다만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이후 블랙옵스 타임라인에 편입된 이므란 자카예프의 경우는 라울 메넨데즈의 사상을 싫어할 공산이 크다. 자카예프는 소련 체제에 충성을 다하는 성향이었고 이는 그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소련 정부의 전복도 불사하는 페르세우스와 절연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애초 무정부 공산주의 성향의 메넨데즈와 러시아 국수주의 성향의 자카예프의 사상적 차이도 크기에 좋은 사이로 지낼 가능성은 낮다.[42] 다만 셰퍼드는 모던워페어1 당시 핵폭발로 전사했지만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한 3만명의 부하들에 대한 복수의 의미가 좀 있긴 했다. 단편적으로나 지나가서 그렇지. 그렇지만 사연이 있는 악역이라는 점에서 다른 악역들에 비하면 메넨데즈와 가장 유사하다.[43] 다만 플레이어가 수류탄 을 던지지 않고 계속 쿠킹상태로 들고 있으면 자폭해서 죽긴 한다.[44] 앙골라에 있는 쿠바군은 쿠바 내무부 정보관리국 제5과 소속 부대로 보인다.[45] 참고로 자막에는 안 나오지만, 이 때 메넨데즈는 스페인어로 "이 미국인은 지금 주제 파악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려 주도록 하지" 라고 하고 수류탄을 깠다.[46] 이는 블랙옵스6 악역집단인 판테온에서 자신들을 파해치는 허드슨(추가로 메이슨)을 제거하려고 메넨데즈에게 정보를 유출시켰다고 밝혀졌다.[47] 참고로 이 밴드는 어벤지드 세븐폴드로, 엔딩 OST를 실제로 담당했다. 그리고 메넨데즈를 갈구는 부분도 실제로 밴드 멤버가 더빙했다.[48] 아쉽게도 모던 워페어 II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등장하긴 했으나 메넨데즈의 등장이나 언급은 없었다. 대신 페르세우스가 간접적으로 등장했는데, 원작의 설정이 어느정도 반영되었다면 아버지가 CIA에 의해 암살된 후 권력이 자연스럽게 이양되고 본인도 카리스마가 막강하여 후속작 떡밥으로 언급정도는 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콜드 워의 시즌6 마지막 스토리 엔딩에서 스티치가 페르세우스의 사상은 계속될것이라고 확언하며 후속작의 떡밥을 남겼는데 차기 페르세우스가 될 가능성도 생겼다. 본인이 원작에서 대중에게 코르디스 디에의 사상을 전파하며 사용한 활동명이 오디세우스 였는데 두 단어의 모티브가 모두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유래된걸 감안하면 페르세우스의 사상에 자신만의 선을 그은 자카에프 부자와 달리 라울 메넨데즈 본인만의 해석과 사상이 조합된 코르디스 디에라는 새로운 사상으로서 계승될 여지가 있다. 다만 세계관 통합으로 인해 블랙 옵스 시리즈 역시 1편-콜드 워를 기반으로 리부트가 이루어질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라울 메넨데즈의 설정이 일정부분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