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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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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2. 도입부3. 서울역4. 서울역-대전역5. 대전역6. 대전역-동대구역7. 동대구역8. 동대구역-부산광역시9. 부산광역시(결말)10. 확장판에서 추가된 장면(쿠키영상)

1. 프롤로그

야광봉을 휘두르는 방역 구간 진입 유도용 마네킹의 얼굴이 비춰지고, 진양[1] 지역의 톨게이트가 나오면서 영화가 시작된다.[2] 톨게이트 너머에는 방역요원들이 검역소를 세우고 들어오는 차량과 운송 수단을 상대로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트럭을 운전하는 어느 시골 아저씨가 창문을 열고 방역요원에게 또 구제역이냐는 식으로 물으면서 불만을 표출하자 방역요원은 구제역은 아니고 인근 바이오단지 시설에서 물질이 유출되었다고 답을 한다.

하지만 시골 아저씨는 여전히 저번 구제역 때도 그러고 더 이상 믿을 수가 없다며 성질을 내면서 트럭을 다시 출발시키고, 마침 누군가에게서 전화가 와서 조수석 쪽에 놓인 휴대전화를 집으려다 거기에 한 눈을 팔게 되고 결국 고라니 한 마리를 치어 로드킬을 낸다.

자신이 트럭으로 친 것이 고라니임을 확인한 시골 아저씨는 트럭을 확인하고는 재수없다며 침을 뱉은 뒤 다시 트럭에 올라타고 출발한다. 그러나 이내 죽은 줄 알았던 고라니가 흰자위를 드러낸 채 부러진 관절을 도로 꺾으며 다시 일어나는 장면을 뒤로 영화 타이틀이 나온다.

소설판에서 고라니는 되살아나 스키드 마크가 난 곳을 서 있다가 이후에 오는 달려오는 자동차에 덮치듯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라니가 사람을 공격하여 감염되었고[3], 시위 사태로 보도된 지역도 이미 감염자들로 인해 사달이 난 것으로 보인다.

2. 도입부

날짜: 2016년 5월 23일 월요일 오후
이후 석우(공유)의 직장생활이 나오는데, 윗선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는 듯하다. 통화 중에 윗선에게 "그렇게 되면 개미[4]들은 어떡하냐"는 질문을 던지지만 이내 그렇게 하겠다며 통화를 끊고 김진모 대리(김창환)를 호출한다. 윗선의 명령을 김대리에게 전달하자 김대리 또한 개미들은 어쩌냐 묻고 그런 김대리에게 "넌 개미들 입장까지 생각하면서 일하냐?"라고 대꾸한다.[5]

그리고 퇴근 후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내와의 통화 장면. 아내와는 이혼 소송 중으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으며 수안(김수안)의 양육권을 놓고 다투는 내용이다. 통화를 하는 와중에도 자신의 차[6]에 나 있는 흠집을 신경 쓰는 행동을 보인다.

정작 아버지이면서도 친딸인 수안에게도 다소 무심한 건지 수안이 혼자 부산에 가려는 마음을 품고 있었단 것도 아내가 말해서야 알게된 눈치이며, 딸 생일까진 기억한 건 좋았는데 생일선물이랍시고 어린이날 때 사준 게임기와 똑같은 게임기[7]를 또 선물해서 딸에게 실망감을 주는 실수를 저지른다.

실망감이 역력한 딸에게 다른 거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 보라 하는데 수안은 부산에 있는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한다. 석우는 처음엔 일 때문에 안 된다고 거절하지만 수안의 "지금껏 다음이라고 했지만 계속 거짓말이었다"는 말을 듣고[8] 결국 부산으로 동행하게 된다.

석우는 수안과 약속한 후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수안이를 생각해서라도 부산 친정으로 떠난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끝내지 말라는 어머니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일축한다. 어머니는 아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그날 수안이 학예회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찍은 캠코더를 석우의 침대 위에 살며시 두고 간다.

어머니가 나간 뒤 캠코더를 발견한 석우는 혼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영상 속 수안을 바라본다. 수안은 처음에는 아이들의 환호를 받으며 노래를 시작하지만 점점 자신감 없이 부르더니 이내 노래를 멈춘다. 가사를 잊어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한 아이들은 비웃으며 놀리고 할머니는 어쩔 줄 몰라하며 영상을 찍으면서 괜찮다고 격려한다.[9]

새벽에 부산에 가기위해 석우와 수안이 차를 타고 디지털미디어시티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하는데, 운전중 수안이에게 무언가를 얘기해주려는 찰나 경찰차와 소방차 그리고 구급차들이 교차로를 가로지르며 황급히 어딘가로 향하는 걸 본 석우는 놀라며 급정거를 한다. 이윽고 하늘에서 회색 조각들이 흩날리다 창문밖으로 내밀고 있던 수안의 손에 놓이는데 수안이 주먹을 펴자 바스라진다. 그것이 잿가루였음을 확신시켜 주려는 듯 잠시 후 차의 유리창에 폭발과 함께 불타는 한 고층 아파트가 비춰진다.

3. 서울역

날짜: 2016년 5월 24일 화요일 새벽 5시30분경
서울역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많은 사람들[10]이 각각의 목적지를 가지고 KTX 101편[11]에 올라탄다. 기장이 KTX의 동력실을 통과해 기관실로 가는 모습도 보인다.

응원단장 진희(안소희), 영국(최우식)을 포함한 야구부원들과 석우와 수안도 열차에 오르고,[12] 그 와중에 석우는 김 대리로부터 안산에서 폭동 사태[13]가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지만 무심히 넘긴다.

그리고 열차 출발 직전 역무원이 잠깐 한눈을 판 새에 한 가출 소녀(심은경)가 숨을 힘들게 쉬면서 급하게 KTX열차로 뛰어들어간다.[14] 그 직후 뒤를 돌아봤기에 그녀를 보지 못한 역무원이 열차팀장에게 수전호를 보내고 열차팀장은 베른키로 열차 승강문을 닫고 열차는 출발하게 된다.[15][16][17]

역무원은 열차가 출발한 뒤 역내로 들어서려 계단으로 걸어가나 승강장으로 내려오는 개찰구 근처에 사람들이 모여 폰으로 무언가를 찍으며 웅성거리는 것과 동시에 거기서 누가 욕설과 함께 고함치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긴다.[18] 한편 열차 안에 있던 수안은 열차 내에 앉아 창 밖을 쳐다보는데, 갑자기 후드티를 입은 감염자/좀비[19]가 뛰쳐나와 역무원을 덮친다.[20] 하지만 수안 외에는 목격한 사람도 없고 석우도 자고 있었기에 결국 아무것도 모른 채 열차는 그대로 역을 떠나게 된다.

4. 서울역-대전역

석우는 피곤함에 잠들고 수안은 잡지를 보다 화장실에 간다. 특실 앞쪽 승객들의 민원으로 화장실에 이상한 사람이 탑승해있다고 제보받아[21] 남성 승무원이 확인했으나 반쯤 정신이 나간 듯한 노숙자(최귀화)였다.[22] 수안은 승무원, 용석(김의성)과 함께 노숙자를 바라보고 용석은 수안에게 "야 꼬마야, 너 공부 열심히 안 하면 나중에 저 아저씨처럼 된다."라는 말을 한다.

수안이 우리 엄마가 그런 말 하는 사람은 나쁘다고 했다며 반박하자 용석은 "너네 엄마가 공부 열심히 안 하셨나 보다, 야."라며 껄껄 웃고는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다.[23] 직후 수안은 노숙자와 눈이 마주친 뒤 다른 화장실로 가다가 상화(마동석)와 만나고, 한편 다른 여성 승무원[24]은 서울역에서 열차가 출발하기 직전에 급하게 뛰어들어 온 여자아이가 쓰러져 발작과 경련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열차팀장에게 긴급 환자가 발생했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석우는 핸드폰 진동에 잠이 깨 김 대리와 통화하면서 화장실로 가고,[25] 종길(박명신)과 인길(예수정)은 무차별 폭력이 일어났다는 뉴스를 보면서 서로 한 마디 한다.[26]

한편, 여승무원과 열차팀장 둘 사이의 거리가 꽤 멀어 팀장이 오는 사이에 가출 소녀는 발작을 멈추고, 여승무원은 계속해서 통신이 잘 되지 않는다며 무전기를 만지작거리며 한눈을 팔 때, 뒤에서 쓰러져 있던 가출소녀가 조용히 일어나더니 온몸의 관절을 꺾고 좀비가 되어 여승무원을 덥석 물어뜯는다.

바로 여기서부터 첫 번째 하이라이트가 시작된다.[27]

팀장이 뛰어가는 동안 수안은 아무것도 모른 채 화장실로 들어간다. 한편, 공황 상태에 빠진 여승무원은 등에 좀비가 된 가출소녀가 매달린 상태로[28] 승객들이 타 있는 칸으로 와 쓰러지고, 직후 주변에 있던 승객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그리고 뭘 할 틈도 없이 이들에 의해 마구잡이로 물어뜯김으로써 감염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 그리고 열차팀장은 계속 웅성거리는 승객들의 반응에 수상하다고 생각하며 잠시 비켜달라고 한다. 한편 이를 본 다른 승객들은 상황 파악을 했는지 다른 칸으로 모두 도망가고, 야구부원들도 친구들이 물어뜯기는 걸 보고는 나무 배트를 휘두르며 이들을 제압하면서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 칸으로 탈출을 시작한다. 그리고 팀장은 그 여승무원이 사람들을 물어뜯는 것을 보고는 열차에 폭력사태가 일어났다고 기장에게 알린다.

한편 석우는 화장실 쪽 통로로 가다가 상황파악을 하러 가며, 이때 수안도 화장실에서 나온다. 팀장은 앞으로 달려가면서 다른 칸 승객들에게 계속 대피하라고 하나 다들 상황파악이 잘 되지 않아 우물쭈물하다가 아까 감염된 여승무원이 팀장을 물어뜯어버리고 팀장도 감염자가 된다. 직후 석우는 화장실 통로에 있던 수안을 데리고 탈출을 시작한다.[29]

한편, 화장실이 위치한 통로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상화에게 이를 바로 앞에서 물어 뜯기는 아주머니를 도와주라고 성경(정유미)은 말하지만 너무 당황해서 그런지 상화는 아무것도 못한다. 그리고 감염자가 성경과 자신을 향해 달려오자 본의 아니게 말이 안 통하는 이들을 엄청난 힘으로 상대함으로써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나머지 생존자들도 무사히 빠져나간다.

하지만 정작 상화의 아내 성경은 그때까지는 아무것도 모른 채 화장실 밖으로 나와 넋을 놓고, 상화 역시 그녀의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기다림으로서 이들 부부는 하마터면 용석의 재촉에 동요한 석우가 닫은 문에 가로 막혀 감염될 뻔 한다. 하지만 잠깐 당황하던 상화가 뒤에서 달려오던 감염자들을 주먹으로 때려눕히며 저항하고, 서둘러 문을 열고 들어와 닫음으로서 감염자가 들이닥치지 못하게 할 수 있게 된다.[30]

상화가 문을 막은 채로 석우에게 계속 "야 이거 어떻게 잠그는 거야"라고 묻는데, 문 너머 감염자들을 관찰하던 석우는 "그거 놔봐요."라고 하고, 이어서 "...그 사람들 문 열 줄 모르는 것 같아요."라며 손잡이에서 손을 떼 보라고 한다. 이에 상화가 손잡이에서 손을 떼는데 역시 감염자들은 문을 열지 못하고 유리를 두들기기만 한다. 이후 석우가 보이니까 달려드는 것 같다고 말하고, 곧바로 성경이 물을 뿌려 유리를 적신 뒤 신문지를 붙혀 시야를 차단하자 감염자들은 돌진을 멈추고 잠잠해진다.

그리고 상화는 달려오는 본인들을 보았음에도 문을 닫은 석우에게 앙금이 생겨 "저기 아저씨, 너 나한테 할 얘기 좀 있지 않으세요?" 라며 말을 하고, 이에 석우가 "무슨 소리야." 라고 하자 도리어 화를 내면서 "새끼 봐라, 이거? 사람이 뛰어 오는데 코 앞에서 문을 닫아? 돌았냐, 이 새끼야?"라고 욕하자, 석우 역시 지지 않고 "말 조심해요, 그거 당신만 위험했던 거 아니니까."라고 맞받아친다. 상화는 "뭐 이런 새끼가 다 있어? (석우의 멱살을 잡으며) 너 이리 와. 너 내가 저쪽으로 확 던져버릴라니까, 이리 와." 라고 한다. 이 때문에 싸움이 날 뻔 하나 상화의 아내인 성경이 자신들이 꼬리자르기 당할 뻔했음에도 대인배처럼 다들 겁나서 그랬을테니 이해해주자고 중재해주며 말린 덕분에 크게 싸움이 나진 않는다.

열차 내의 1차 감염사태 이후, 기장으로부터 천안아산역에 무정차 통과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방송이 끝나자 용석은 객차 내에 있는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하여 승무원 기철에게 열차내에 폭력사태가 일어나는데 정차를 왜 안 하냐면서 정차시키라고 소리치지만[31] 기철은 관제실의 지시에 따라야 된다며 용석의 요구를 거절한다.

이때 석우에게 전화가 걸려오는데 석우의 어머니. 급한 마음에 얼른 어머니의 전화를 받지만 안타깝게도 어머니는 숨을 가쁘게 쉬고 있는 상태였으며[32], 석우는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하고 왜 그렇게 숨을 가쁘게 쉬냐며 묻는다. 어머니는 숨이 가빠지고 거걱대는 소리까지 지르는 와중에도 손녀인 수안과 아들 석우를 걱정하는 말을 남기고 이혼한 석우의 전 아내와도 잘 해보라는 말을 남기고는 전화도중에 감염자가 되어버린다.[33][34]

그 이후 천안아산역에 접근하자 기장은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데, 역에 있던 생존자들이 열차에 들러붙어서 멈추고 자신들을 태워달라고 문을 두드리고 있었던 것. 하지만 안의 승객들이 놀라서 주춤하는 사이 생존자들은 뒤따른 감염자들에게 휩쓸려버린다. 잠시 후 여기저기 망가진 차량들이 처참하게 불타며 널브러져 있는 도로 위쪽 다리로 KTX가 앞으로 지나가는 모습이 나온다.[35][36]

그 뒤로 열차 안의 TV에선 행정자치부 장관이 나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일 서울을 비롯한 도시 곳곳에서 전국 단위의 과격 폭력 시위가 벌어져 시민과 경찰 양쪽에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시위에 따른 혼란으로 도시 일부가 일시적으로 마비가 되었고 일부 시위대는 경찰버스를 부수고 지붕 위에 올라타는 등 버스 탈취와 전복을 시도하였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가재난상황을 발령, 국민의 안전 보장과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해 최우선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현재 정부의 발빠른 대응으로 폭력수위는 점차 잦아지고 있으며, 조속히 수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여러분, 현 사태와 관련하여 떠도는 터무니 없는 악성 유언비어에 동요되지 마시고 현명한 자세로 가정에서 자리를 지키시길 당부에 말씀 드립니다. 지금은 흔들리지 않고 우리 모두가 정부를 믿고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할 때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을 것입니다."[37]

라는 긴급 기자 회견을 하지만, 직후 폭발로 뒤덮인 서울특별시의 처참한 풍경과[38] 감염자들이 들어찬 객차의 내부모습[39]이 이어지며 이질감을 준다.

사람들은 핸드폰을 켠 다음 인터넷에 접속해[40] 열차 밖 상황 정보를 본격적으로 얻기 시작한다. 어떤 승객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가 댓글로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하고,[41][42] 그 외 어떤 사람은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을 보며 경악한다. 영상이 총 2개가 나오는데, 길거리에서 보드를 타며 한가로이 놀고 있던 시민들 위로 헬기 두 대에 매달려 있던 감염자들이 주차된 승용차 위로 떨어져, 시민들을 향해 일어서 달려가며 물어뜯는 영상과[43], 도시 한복판에서 차 안에 타고 있던 커플을 발견한 감염자가 차창에 이빨과 머리를 갖다 처박자 커플이 비명을 지르는 영상이다. 커플 중 남자친구가 바깥 상황을 촬영하고 있는데, 감염자가 와서 조수석 쪽 창문을 들이받는다. 영상이 촬영중이었던 차앞은 정체상황이어서 탈출도 불가능하였다.[44][45]

그리고 몇 분 뒤, 기장은 대전에 군인들이 배치되어 열차의 소요사태를 진압할 것이니 대전역에 도착하면 모두 하차해달라고 말한다. 용석은 화장실로 들어가며 대전이 폐쇄되었다는 암시를 주는 내용의 통화를 하는데[46], 그 말을 들은 석우는 비어있는 객실로 이동해 지휘 또는 상황을 잘 아는 군인인 민 대위[47][48]에게 전화를 걸어 대전이 정말 안전한 게 확실한 지 묻는다. 그러나 대전에 오면 격리[49]될 거라는 말을 듣고 석우는 나중에 확실한 건을 하나 추천해 줄 테니 자신과 수안만 어떻게 격리대상에서 빼 달라고 애원한다.

민대위는 난감해하지만 이내 석우에게 메인광장으로 가지 말고 동광장쪽으로 나오라는 말을 하고 석우는 민대위에게 정말 고맙다고 하며 전화를 끊는다. 빈 객차 안 좌석에 몸을 기대고 있던 노숙자가 그 전화를 듣고 있었으나 석우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지나치고, 열차는 천천히 대전역에 진입한다.

5. 대전역[50]

용석과 석우는 각자의 방식으로 대전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둘 다 생존자들에게 정보를 알리지 않는다. 대전역에 도착하나, 이상하리만큼 사람이 없는 고요함에 승객들은 당혹스러워 하지만[51] 일단 전부 역에 내려 군인들을 찾는다.[52] 이때 12호차에서 영국과 진희 말고도 꽤 많은 사람들이 생존자로 내리는데, 사태의 시작이 11-12호차 사이에서 벌어진 데다 18호차까지 몰살당한 걸 생각하면 생존한 게 의아하다.

용석은 기장에게 허겁지겁 달려가서 자신이 버스회사 천리마 고속 상무임을 밝히고, 정부가 대전을 봉쇄하고 있고 대전으로 들어오는 자기네 회사 버스들도 다 돌아가고 있다며 그냥 승객칸을 분리[53]해 버리고 기관차만 빠르게 부산으로 출발하자 하지만 기장은 일단 사람들은 데리고 같이 가야하고 상황을 지켜본다며 일단 거절한다. 버스가 돌아간다는 정보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알려준 정보지만 어찌됐든 극중 용석이 유일하게 생존자들을 위해 공헌한 장면.[54] 용석이 정보를 알려줬기 때문에 그나마 기장이 열차를 부산역을 향해 가는 결정을 하게된다.

석우는 자신이 들었던 정보를 토대로 몰래 동광장으로 빠지려 하나[55] 노숙자도 석우의 통화 내용을 들었기 때문에 아니라고 거짓말을 할 수 없었고, 석우는 어쩔 수 없이 동행하기로 한다.

석우가 자기밖에 몰라서 아내와 이별했다며 울먹이는 수안을 달래는 사이, 노숙자는 통로 저편에서 서성이던 이등병을 발견하자 도움을 요청하러 달려가고, 석우도 이등병에게 확인을 하려 가려했는지 수안에게 잠시 기다리라 하고 노숙자를 따라간다. 이에 메인광장으로 가던 사람들도[56][57] 역 밖의 군인들과 의경대원들을 발견했으나 이미 전원 감염된 상태.[58] 아마 경찰은 이 사태를 단순 폭력시위라 생각해 시위진압용 방패와 곤봉만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무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59]

여기서 두 번째 하이라이트가 시작된다. 사람들은 뒤늦게나마 올라가 되돌아가려 하지만 그 와중에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내려가고 있던 사람들은 제대로 올라가지 못해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된 군인들에게 물어뜯기고, 상화는 이를 보고 갑작스럽게 성경을 들어올려 옆에 있던 계단으로 옮기고는 자신 역시 필사적으로 계단으로 자신의 몸을 옮겨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60][61][62] 노숙자를 따라가던 석우는 때마침 대전 민 대위에게서 연락을 받고 발길을 멈추는데 대전역에 파견한 군인들과 연락이 두절됐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 이등병 역시 이미 감염자들에게 수차례 뜯긴 상태로 비틀거리면서 걸어오고 있던 것이고, 직후 그가 애처롭게 살려달라는 말을 꺼내자마자 갑자기 왼편 통로에서 노숙자의 목소리를 들은 감염된 군인들과 의경대원들이 미친 듯이 달려와 이등병의 목덜미를 물어뜯는다. 그걸 본 석우와 노숙자는 패닉에 빠진다.

이 난리통에 어쩔 줄 몰라하던 수안은 한 감염된 군인에게 공격당할 뻔하지만 직후 상화가 나타나 해당 군인을 팔꿈치로 후려쳐 때려눕히고 성경은 수안을 데리고 황급히 승강장으로 대피한다. 석우도 도망가다 감염된 군인에게 공격을 받는데 근처에 떨어진 책을 감염된 군인의 입에 쑤셔넣으며 버틴다. 뒤이어 노숙자가 옆으로 도망가면서 웃옷을 그 감염된 군인에게 덮어씌워 시야를 차단한 덕분에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게 된다. 이 와중에 상화와 야구부원들은 경찰 곤봉으로 승강장 출입구를 틀어막다가 생존자가 오면 계속해서 문을 열어 들여보내고, 마침내 노숙자와 석우까지 무사히 안으로 들여보낸다. 영국과 그의 두 야구부원 친구들, 상화, 석우가 남아 버텨 보지만 감염된 군인들과 의경대원들이 유리문을 강하게 밀어대는 탓에 유리문을 잠그는데 어려움을 겪는다.[63]

다행히 살아남은 많은 사람이 내려와 열차로 돌아가는 데 성공하지만, 이때 몇몇 인원들[64]이 허겁지겁 도망치다가 안에 뭐가 들었는지 확인도 않고 감염자들이 타고 있는 KTX의 문을 열어서 물어뜯기는 장면이 나온다. 이 칸의 감염자들은 대전역에서 의도치 않게 하차하여 도망치던 다른 승객들도 감염시키는데 일조한다. 그 사이 기장은 열차 조종석으로 무사히 돌아오고, 그 외에도 선두로 도망치던 기철, 용석, 진희 등 대부분의 생존자들은 15호칸에 탑승하는 데 성공한다. 한편, 수안과 성경, 종길과 인길은 열차에 타려는 순간 창문을 깨고 떨어진 감염된 군인들 중 하나가 종길과 인길 사이에 떨어지는 바람에[65] 어쩔 수 없이 인길은 쫓아오는 군인을 피해 성경, 수안의 부축을 받으며 뒤에 있는 칸(12호칸)에 탑승하고, 이때 먼저 도망 온 노숙자까지 간신히 탑승시킨다. 기철은 진희와 함께 멀어져 가는 인길을 보고 놀란 종길을 마지막으로 탑승시킨 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용석의 재촉에[66] 결국 기장에게 열차 출발을 해도 좋다고 알린다.[67]

한편, 드디어 유리문을 잠근 석우 일행이었으나 유리문이 깨질 징조가 보이자 허겁지겁 도망친다. 이윽고 유리문이 깨지고 감염된 군인들과 의경대원들이 밀려나와 이들을 추격한다.[68] 도중에 먼저 계단으로 내려가던 영국의 친구 두 명이 도중에 감염된 군인들에게 기습당해 물어뜯기는 모습을 보고 영국이 패닉에 빠진다. 이에 석우가 영국에게 정신차리라며 일침하고 영국을 이끌고 서서히 속도를 내는 열차에 함께 탑승하고, 상화는 옆에 떨어져 있는 진압용 곤봉과 방패를 챙겨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감염된 군인 2명과 의경대원 1명을 물리치고 석우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달려가기 시작하는 열차에 간신히 탑승한다.

6. 대전역-동대구역

성경 일행이 탄 객차는 공교롭게도 감염자들이 있던 칸이었고[69], 급히 화장실로 숨지만 감염자들이 달려들어 위기에 빠진다. 수안과 성경이 걱정된 석우와 상화는 전화를 통해 위험한 상황임을 깨닫고, 야구부원들의 가방에 있는 장비들을 이용해 무장[70]한 후 9호칸에서 13호칸까지 목숨을 건 싸움을 준비한다. 여담으로 이때를 기점으로, KTX 차내의 TV의 수신이 끊겨 방송이 나오지 않는다. 대전역에 내리기 전까지만 해도 뉴스가 나왔었다. 감염자 군인들이 열차 위로 떨어질 때 KTX 에서 KTV 뉴스를 받아오는 통신 시스템이 충격으로 인하여 고장나서 송출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방송국이 좀비떼들로 함락당했으면 좀비가 된 아나운서나 피로 난무한 뉴스데스크가 방송되거나 송출대기 화면이 보였을테니 수신기가 망가진듯하다.

한편 기장은 대전역에서 돌발사태가 발생하여 정차하지 못했다고 보고를 하고 부산역까지 무정차 운행이 가능한지 물어본다. 이에 관제소는 부산역까지 가는 선로를 열어두겠다는 답변을 하고, 기장은 부산역 상황이 알려지면 열차에 상황이 어떤지 알려달라고 한다.[71] 발차 이후 드문드문 기관실 창 밖으로 대전역 인근의 불타는 빌딩들이 보이는데, 해당 열차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이와 같은 상황들이 여럿 벌어졌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석우 일행은 상화의 지시에 따라 상화, 영국, 그리고 석우 순으로 진입하기로 결정하는데, 이때 열차가 캄캄한 터널로 진입하며 분위기가 고조된다. 이들은 터널이 끝나면 바로 돌진하기로 한다.

10호칸은 격투 끝에 간신히 통과하고, 11호칸도 동일하게 뚫고 나가려 하지만, 감염된 야구부 친구들을 본 영국은 아침까지도 친구들이었던 이들을 차마 때릴 수 없어 패닉에 빠지고, 그의 공백으로 석우와 상화도 점점 위험에 빠진다. 그러나 이때 열차가 터널에 진입하여 주변이 어두워지자 갑자기 감염자들이 공격을 멈추고 가만히 멍하니 있기 시작하고, 일행은 의아함을 느낀다. 여기서 선반에 올려놓은 가방에서 야구공들이 떨어지자 감염자들이 반응하는 걸 보고 아까 전에 안보이면 기억을 잃듯이 어둠 속에서는 감염자들 역시 보지 못하는것을 깨닫고 오로지 소리로만 인지한다는 사실을 깨닫게되며 덕분에 11호칸을 무사 통과하게된다.

이에 석우는 이것을 이용하기로 생각하며 좀 더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작전을 짜게되고, 그 다음 칸인 12호칸에서는 열차가 터널에 진입하는 순간에 맞춰 잠입을 시작하고 중간 지점에 숨어있다가 일행이 들어온 문 쪽에 상화의 폰을 놓고 전화를 걸어 감염자들을 "오~필승 코리아!!"라고 외치는 핸드폰 벨소리로 모조리 몰아놓고 텅 빈 반대편 출구로 향하게된다.

하지만 수안과 성경의 일행들을 확인하고 완전히 빠져나가기 직전, 열차가 터널 밖으로 나와 주변이 밝아짐으로서 또다시 감염자들을 상대해야 할 뻔 하나 반대편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닫음으로서 한 숨 돌린다. 그리고는 핸드폰 지도 기능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파악한다.[72] 지도를 보면서 다음에 또 터널이 있음을 알게 되고 터널의 수와 길이 열차의 속도를 계산한 뒤, 그 틈을 타서 같은 방식으로 지나가자고 한다. 그리고는 깨알같은 유머 대사가 있는데, "유치하게 벨소리가 그게 뭡니까?"[73], "벨소리 그게 뭐 어때서? ...벨소리 어떻게 바꾸는 거냐?". 그리고는 상화가 영국에게 다소 시비를 트며 "너 키 몇이야?" 하고 묻자 영국이 몸을 쭉 피면서 181이라고 한다.[74]

이후 영국이 문자를 통해 15호칸으로 간다는 문자를 진희에게 전달하고, 진희는 기뻐하며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용석은 "9호칸에 있던 사람이 15호칸까지 온다고? 그 사람들은 감염 안된 거 확실하냐?"고 묻는다. 이에 진희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하고 물었고 용석은 진희한테 "감염 안된 거 확실하냐고"라고 말하며 화를 낸다. 용석은 진희에게 여기 있는 사람들은 자기 가족 생사도 확인도 안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며[75] 네 친구진 뭔지 감염이 됐는지 안 됐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여기로 들어보내냐는 말을 하며 사람들을 선동했고 15호칸에 사람들은 용석의 선동에 넘어간다.[76]

한편 석우 쪽은 이전 방식을 계속 이용해서 다음 터널에 진입할 때 이동을 하며 무사히 성경 일행을 구출해내며 열차를 통과하고[77] 마침내 15호칸 눈 앞까지 도달한다. 이제 마지막으로 노숙자만 14호칸을 통과하면 되는데 걸리게 되고[78], 이번에는 석우가 다시 홀로 열차로 들어가며 위기에 빠진 노숙자를 구해내러 간다. 둘은 일단 숨을 고르고 있었으나 그 사이 열차는 다시 터널 밖으로 나오게되고 결국엔 둘이 셋을 센 뒤 동시에 같이 달려가는 선택을 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달려가기 직전에 또다시 노숙자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음료수 깡통[79]을 밟아버려 결국 둘은 전혀 여유 있게 탈출하지 못하고 가까스로 열차를 빠져나가긴 하나 너무 급했던 탓에 14호칸 화장실 칸 앞쪽 문과 뒷쪽 문을 닫는 데는 실패한다. 밀려드는 감염자들을 상대로 석우와 상화가 어떻게든 뒷쪽 문을 닫으려 애쓰나 감염자들이 머리와 손으로 문을 닫지 못하게 버틴다.

반대편에서는 영국이 15호칸의 문을 열려고 하지만 어쩐지 문은 하얗고 열리지가 않는데 이미 용석의 지도하에 감염자들이 두려운 사람들은 문을 밧줄[80]로 봉인한 데다 소화기 분말을 뿌려 볼 수 없도록 한 상태였고 이에 뭔가 이상함을 느낀 영국은 진희에게 전화를 하지만 15호칸 안의 진희는 이미 광기에 빠진 사람들에게 제압되어 입도 봉인당하고 폰도 빼앗긴 상황이다. 결국 영국은 야구방망이로 유리창을 계속해서 내리쳐서 여러번의 반복 끝에 간신히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지만, 아직 14호칸의 문을 완전히 봉인하지 못하고 계속 막고 있던 상화가 결국은 손을 물려버리고[81][82] 영국은 15호칸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용석이 문을 닫으려 하며 팔이 끼이는 신세가 된다. 영국과 노숙자는 문을 열려 하지만 용석을 비롯한 15호칸 사람들의 방해로 쉽게 열리지 않고, 그제서야 죽은 줄 알았던 인길의 모습을 본 종길과, 자신의 입을 막던 기철의 손을 이빨로 물고 그에게서 벗어난 진희가 영국과 노숙자를 도와 문을 열려 하지만 여성인 데다 나약한 노인, 청소년의 몸으로는 건장한 성인 남성들을 떼어내기 역부족이었다. 자신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는것을 인지한 상화는 당황하지 않으며 그 와중에 냉철하게 석우에게 냉정을 잃은 성경을 나 대신 책임져달라며 부탁하고 홀로 계속해서 시간을 번다.

상화는 끝까지 밀려오는 감염자들을 막으며 뒤에서 울고있는 성경에게 딸의 이름을 지어준 뒤[83] 결국은 문을 깨고 들어온 감염자 무리에 깔리게 된다.[84] 석우는 뒤늦게 영국, 노숙자를 도와 억지로 문을 열고 15호칸으로 들어온 후 성경과 수안, 마지막으로 인길까지 들여보내려 하나 이때 공황상태에 빠진 인길은 안전지역으로 들어가는 걸 포기해 버리고[85], 종길은 그 모습을 보며 가슴이 미어터진다.

그리고 자신을 후려치며 왜 그랬냐며 (문을 막지만 않았다면) 모두 다 살 수 있었다고 다그치는 석우를 향해 용석은 오히려 "이 새끼 감염됐어! 이 새끼 눈깔 봐 봐!" 라며 소리치고 되려 감염이 됐을 수 있으니 격리해야 한다고 적반하장으로 선동한다.[86][87] 사람들은 외관은 멀쩡해보이나 어쨌든 감염자들과 있다가 온 일행에 불신을 가지며 불안감에 용석에게 동조한채 주인공 일행에게 어서 다른 칸으로 가라고 독촉하며 화물칸으로 보내버린다.

결국 따로 격리된 석우 그룹. 이때 진희가 생존자 그룹이 더 무섭다며 친구인 영국과 같이 가겠다고 자처하여 함께 격리된다.[88] 그리고 다른 생존자들은 반쯤 넋이 나간 채로 바로 문 앞에서 농성하는 감염자들 쪽이 아닌 석우 그룹의 문부터[89] 밧줄로 묶는데[90] 혼자 묵묵히 앉아 이를 보던 종길은 "놀고 있네…씨..."라며 비웃은 뒤 용석 무리의 행동에 환멸을 느끼고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던 감염자들 쪽 문으로 걸어가 감염되어 버린 언니 인길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문을 열어 감염자들을 들어오게 만든다.[91] 적극적으로 줄을 묶지 않고 뒤에 빠져있었던 용석이 좀비들 쪽을 보려고 뒤를 돌아 종길을 보았다가 이내 종길이 뭔 짓을 하려는지 알아차려 빨리 막으라 소리쳤었지만 소리침과 동시에 종길이 문을 열어버려 이미 늦어버린다.

이로 인해 용석 그룹의 생존자들은 감염자들의 습격을 받고, 모순되게도 오히려 그들이 필사적으로 설치한 밧줄 덕분에 석우 쪽은 더 안전해진다.[92] 이때 석우의 칸의 소화기 분말가루가 뿌려진 문에 실루엣으로 그 참상이 얼핏설핏 보인다. 감염자들의 울음소리와 공격당하는 생존자 그룹의 비명소리가 얽히고, 도망치려 하지만 자신들이 쳐둔 밧줄 때문에 도망치지도 못하고 문에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소화기 분말 사이로 보이는 실루엣과 핏자국이 심히 공포스럽다. 그리고 터널로 열차가 들어가며 15호칸의 참극 씬이 나온다.[93] 문 너머 15호칸 객실이 아수라장이 될 때 석우는 수안을 위로하고, 아빠는 겁나지 않느냐는 수안의 질문에 아빠도 겁난다고 말한다.

한편 기장은 부산역 상황을 알고자 관제소와 교신을 시도한다. 하지만 지지직거리기만 할 뿐 교신이 불가능하여 매우 답답해한다. 일단 관제소 쪽에서 하는 말이 언뜻언뜻 들리긴 하는지라 관제소는 무사한 것 같은데, 전파를 통제하는 곳이 파괴된 듯. 이때 멀리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도시가 보이고 잠시 후 석우 일행의 객차 창문으로도 불타는 시내의 빌딩들이 비춰진다.

한편 석우는 화장실에 가서 김대리와 통화한다. 여기서 부산은 안전하다는 것과 함께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는데, 석우가 작전주로 살린 회사인 유성 바이오가 바로 이 사태의 원인이었다.[94][95] 석우가 자책하는 김대리를 위로하자 김대리는 울음섞인 목소리로 "고마워요"라는 한마디와 함께 황급히 연락을 끊는다. 죄책감[96]에 손을 씻다가, 그마저도 씻어내지 못하고 오열하려던 석우는 갑자기 쾅~ 끼익~...하는 소음과 동시에 열차가 흔들리자 놀라 밖으로 뛰쳐나간다.

7. 동대구역

열차는 연기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 어쩔 수 없이 급제동한다. 앞은 파괴된 열차[97]와 컨테이너들이 선로를 막고있었다. 기장은 방송을 통해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멈춰서 더 이상 부산에 갈 수 없게 되었음을 알리고 자신이 아직 운행 가능한 다른 열차를 몰고 나와서 좌측 끝 선로에 대기시킬 테니, 용기를 내어 다른 기차에 탈 사람들은 좌측 끝 선로로 오라며 행운을 빈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석우 일행은 부산행 KTX 열차에서 내려 기장이 말한 왼쪽 끝 선로로 이동하고, 기장은 생존자들을 태울 기관차를 찾으러 비교적 안전한 KTX 운전실을 벗어나 선로를 뛰어다니면서 주변 열차들을 찾는다.

하지만 처음 올라탄 객차엔 이미 감염자들 투성이었고, 주변의 다른 객차들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별 수 없이 기장은 차량기지에 주차된 기관차들 중 하나(7371호)에 올라타 기관실 문 앞까지 접근하나 이미 감염된 기관사가 그 안에 있어서[98] 황급히 다른 차(7448호)로 이동해 안전을 살피고는 운행을 시작한다.[99]

한편 용석은 기철과 함께 화장실에 숨어서 감염을 피할 수 있었으나,[100] 어차피 주행을 멈춘 열차에 있어봤자 답도 없기에 기철에게 탈출하자고 하며 먼저 나가라고 제안한다. 하지만 먼저 나온 기철의 눈에 감염자가 들어오자 가차없이 그를 손으로 밀어버리며 미끼로 이용하고 자신은 열차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데, 이 과정에서 열차의 문을 도로 닫지 않아[101] 해당 객차의 감염자들도 모두 풀려나와 그를 뒤쫓는다.

한편 기관차를 가동시켜 천천히 출발하던 기장은 맞은편에서 불타며 달려오는 다른 기관차(7435호)를 발견한다. 이 기관차는 석우 일행이 있는 무궁화호 객차 부근에 충돌하는 바람에 석우와 수안, 성경, 노숙자가 감염자가 있던 열차 밑에 갇히고, 영국과 진희는 선두로 도망가다가 그들과 헤어져 버린다.

영국과 진희는 반대편으로 넘어가기 위해 빈 열차에 들어갔으나 문이 열리지 않아 비상용 망치로 유리창을 부수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감염자에게 쫓기던 용석도 열차 안으로 들이닥친다.[102] 직후 용석은 뒤따라온 감염자에게 진희를 던져버리며 영국의 어그로를 감염자로 끌고, 이번에는 자신이 팔꿈치로 그 창문을 부수기 시작한다. 영국이 마침내 감염자를 처리하지만 끝내 진희는 감염되어버리고, 용석은 반대편 문의 유리창을 깨부수며 혼자 도망친다. 남아있던 영국은 이미 물려서 변하고 있는 진희를 차마 두지 못한 채 오열하며 끌어안다가 결국 완전히 감염되어버린 진희에게 목덜미를 물린다.

탈출한 용석은 역을 빠져나가던 기관차를 보고 쫓기는 와중에 어떻게든 쫓아가서 올라타기 위해 달려가다가 그만 선로에 발을 접질려 넘어지는데, 그 모습을 본 기장은 그를 구하러 간다. 그럼에도 용석은 구해주려는 기장에게 감사하기는 못할망정 이번에도 기장을 자신을 쫓아온 감염자들 쪽으로 끌어당겨버린다. 기장은 용석에 의해 감염자와 엉켜지고, 용석 또한 자신의 접질린 발목을 무는 감염자와 함께 몸씨름을 하면서 발로 차 떼어낸다.[103] 한편 기장은 달려드는 나머지 감염자들에게 집중공격을 당하며 결국 사망하고 만다.

한편 기절했던 석우와 그의 일행은 열차에 깔린줄 알았지만 다행히 열차가 다른 열차에 걸쳐져서 다행히도 일단은 무사하지만, 감염자들이 가득찬 열차가 점점 기울어져 석우 방향 쪽으로 향해진 창문이 감염자들의 무게에 의해 깨지기 직전인 아슬아슬한 상황. 석우가 먼저 열차 밑의 작은 공간으로 기어나가지만 거대한 급수탱크가 순간적으로 옆으로 쓰러지며 탈출할수 있는 공간을 막아버린다. 석우가 급수탱크를 치우려 하지만 무거운 급수탱크는 쉽게 움직이지 않으며 시간이 걸렸고, 석우가 가까스로 괴력을 발휘하여 간신히 치워버리나 동시에 나머지 일행들 쪽에서는 객실의 창문이 결국 무게를 못 이기고 깨져 감염자들이 그대로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이때 노숙자는 감염자들을 막을 사람이 자신밖에 없음을 알고 성경과 수안이라도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 홀로 감염자들을 막아선다.

덕분에 수안과 성경은 무사히 탈출하고 노숙자도 어찌저찌 잘 방어하여 물리지는 않았지만, 설상가상으로 반대편 유리창마저 깨져버리며 감염자들이 더 많이 몰려나오고, 열차가 완전히 쓰러지면서 결국 노숙자는 거기에 깔려 최후를 맞이한다. 석우는 구멍에 몸을 숙여 재촉하며 흘긋 노숙자가 감염자들을 막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듯 했으나, 이내 어쩔 수 없이 빠져나온 둘만을 데리고 반대편으로 내달려 이제 생존을 위해 기관차로 달려간다. 그러나 석우를 본 감염자들이 기차 창문을 깨고 몸을 던져 석우를 추격한다.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시작된다.[104]

간신히 열차에 올라탄 수안, 성경, 그리고 석우. 그러나 숨 돌릴 틈도 없이 감염자 한 명이 열차의 난간을 붙잡고, 뒤따라온 다른 감염자들 역시 난간과 이를 붙잡은 감염자를 붙잡고 줄줄이 붙어버려서 열차의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한다.[105] 이 틈을 타 바닥에 끌려가는 감염자들을 밟고 다른 감염자들도 올라타려 들자, 석우가 난간을 잡은 감염자들의 손을 하나하나 발로 차 버리고,[106] 이렇게 감염자들이 제 무게에 나가 떨어지면서 일행은 역 탈출에 성공하고[107] 7448 기관차는 부산을 향해 달려간다.

8. 동대구역-부산광역시

사투 끝에 드디어 기관차에 탑승하게 된 석우는 해당 기관차를 몰고 있을 기관사를 만나러 조종실로 향하지만 거기에 있던 건 기관사가 아닌 감염중인 용석이었고, 황급히 문을 닫지만 용석은 변이가 덜 되었는지 문을 열고 나와 눈만 하얗게 뜬 상태로 유아퇴행을 일으키며 석우에게 집에 데려다 달라, 엄마가 기다린다고 말하면서 집주소까지 말한다.[108] 하지만 석우의 '당신은 감염되었다' 라는 말을 듣고 놀라서 "안 돼, 아니야!"라고 소리지르며 부정하다가 이윽고 완전히 감염자로 돌변하여 석우 일행을 덮친다.[109]

처음에 석우와 감염자가 된 용석이 싸우다 용석이 밀쳐 석우가 넘어진다. 그때 수안이 계속 비명을 질러대는 바람에 용석의 어그로가 수안과 성경에게 튀고 말았고, 석우가 그것을 막던 도중 용석에게 깔려 선로 바깥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이 상황에서 성경이 석우를 도우려고 하고, 이번엔 어그로가 다시 성경 쪽에게 튄다. 격렬한 사투 끝에 석우가 성경을 방어하기 위해 뒤에서 용석을 붙잡고 입을 막았으나 그 손을 물려버리고 만다.[110]

자신의 허리를 쇠사슬로 동여메고, 우여곡절 끝에 용석을 선로로 떨쳐버린[111] 석우는 이미 자신도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됐음을 자각하고, 동여멨던 쇠사슬을 푼 뒤 기관실로 와서 주변을 둘러본 뒤 감속 레버로 추정되는 걸[112] 지목하며 성경에게 유사시 이걸 당길 것을 당부한다. 이때 점점 감염이 진행되어 숨을 쉬기 힘들어한다.

그리고 수안에게 다가가 계속 성경의 곁에 있으면서 그녀의 말을 따르라고 하는데, 아빠가 자신을 두고 떠나려는 걸 직감한 수안이 펑펑 울며 가지말라며 외치자[113] 뭐라 얘기를 해야할지 몰라 잠시 얼어붙었다가, 이내 눈물을 터뜨리고 만다. 그 뒤 계속 곁에 있어 달라며 자신을 붙잡는 수안의 손을 억지로 떼어낸 뒤 석우는 오열하며 열차 끝자락으로 이동한다.[114]

그리고 감염이 상당히 진행되어 하얗게 된 눈을 뜬 상태에서 막 태어난 수안을 처음 품에 안아본 때를 회상하며[115] 옅은 미소를 지은 채 열차에서 선로로 몸을 날려서 목이 부러져 죽고, 성경과 수안만을 태운 기관차는 천천히 부산으로 계속해서 나아간다.[116]

9. 부산광역시(결말)

살아남아 기관차를 통해 부산까지 내려가는 성경과 수안의 모습이 나온다. 이때 펼쳐지는 기차 밖 주변 풍경이 꽤나 인상적이다. 시골 풍경이 보이는데 소란이나 괴성 하나 없이 한적한 모습이다. 다만 기관차가 교각을 지나며 주변 강가에 방치된 감염자 시체로 보이는 것들 중 몇몇이 시골 의상을 입고 있는 걸 보면 아주 감염이 없던 것은 아니었던 듯.

그리고 터널 건너편에서 도시가 조금 보이는데, 아직 이때는 연기 하나 안 나는 멀쩡한 모습이다. 직후 터널 앞이 반쯤 타버린 민간인과 군인들의 시체[117]와 함께 철조망과 바리케이드로 막혀있자 기관차를 정지시키고 내린 성경과 수안은 그리 유쾌하지 못한 주변 풍경을 마주한다.[118][119]

그리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터널로 진입하는데, 건너편에 부산 방어선을 사수중인 군인들이 실탄을 장전하고 대기하고 있고, 뒤에 여러 군수물자를 나르는 다른 군인들과, 그뒤엔 크레인으로 컨테이너를 높이 쌓아 방어선을 철저하게 만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120]

한편 터널 반대편에서 건너편을 예의주시하다 신원불명의 두명이 이쪽으로 다가오는 걸 본 두 초병[121]들은 무전으로 이를 보고하고는 "감염 여부를 확인하라"라는 명령을 받는다. 하지만 터널 안에 그 어떠한 조명도 없었기에 감염 여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고,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불가능하다"라는 보고를 한다. 그리고 지체없이 "사살하라"라는 명령이 내려진다.[122]

그리고 초병이 방아쇠에 손가락을 대고 성경의 머리를 조준한 채 당길지 말지 주저하며 고민하는 찰나[123], 수안이 터널 속에서 학예회 때 불렀던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가 아빠를 생각하는 듯 애처롭게 울리고, 초병은 방아쇠에서 손을 때고 "생존자 접근 중!"이라고 외친다.[124] 그리고 수안과 성경을 구조하러 터널로 들어가는 군인들이 보이고 수안과 성경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가 끝이 난다. 이때 수안이 울면서 부르는 노래는 하와이 왕국의 마지막 여왕인 릴리우오칼라니가 작곡한 '알로하 오에'.[125] 가사가 은근히 상황과 어울린다. '검은 구름 하늘을 가리고 이별의 날은 왔도다/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서로 작별하여 떠나네/알로하 오에 알로하 오에/꽃피는 시절에 만나리/알로하 오에 알로하 오에/다시 만날 때까지' 아버지와 이별하고 살아남은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수안의 상황과 어울리는 면이 있다.

부산행의 후속작 《반도》의 제작이 확정되었고, 하루만에 마지막의 안전지대인 부산까지 함락당해버리고, 이제 살아남은 사람들은 한반도를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로서 성경과 수안의 생존 여부도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후속작에 전작 등장인물이 나올 계획은 없다하니 일말의 희망을 가져도 될 듯하다. 사실 성경과 수안이 살아남았을 확률은 생각보다는 높은 편이다. 한반도의 생존자들은 대한민국이 붕괴되기 전에 대부분 피난선으로 한반도를 탈출했고, 마지막 피난선에서 발생한 감염자도 지하 객실만 초토화 시켰을 뿐 선내 전체를 전멸시키지는 않았다.

10. 확장판에서 추가된 장면(쿠키영상)

항구에서[126] 사람들이 여객선에 줄을 서서 여객선에 탑승하려고 줄을 서 기다리고 있고 군경들이 통제하고 있고 정석(강동원)도 누나 가족을 데리고 여객선에 탑승한다.[127][128]

잠시 후 선내 객실에 있는 누나(장소연)와 조카 동환(문우진)에게 정석이 다가와 안부를 물으며 매형이 어디 갔는지 묻고 누나는 매형은 구호물품을 받으러 갔다고 정석에게 이야기 하였고, 그때 한 병사가 정석에게 다가와 계획이 변경된 건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에 정석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객실을 떠나고, 조카 동환은 엄마와 함께 객실에 남게 되는데 이때, 객실 승객 중 1인이 감염자의 초기 모습처럼 몸을 떨기 시작한다.

조카 동환은 손에 들고 놀던 불이 들어오는 공 장난감을 떨어트리게 되고, 떨어진 장난감은 굴러 그 승객 앞으로 가고 장난감을 줍기 위해 승객 근처로 간 동환은 승객이 이상한 것을 눈치채는데, 그때 그 승객이 소리를 내며 한 팔로 거꾸로 선다.[129]

이에 감염자가 배에 탑승했음이 드러나고 승객들이 비명 섞인 소리를 지르는 장면으로 쿠키 영상이 끝난다.[130]

파일:반도 쿠키영상.png


[1] 가상의 지역이지만 1995년까지 경상남도진양군이 실제로 존재했으며, 이후 진주시에 병합되었다.[2] 촬영지는 영동고속도로 속사 나들목6번 국도 서울 방면 지점.[3] 고라니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고라니는 초식 동물이면서도 특이하게 긴 이빨을 가지고 있다. 이걸로 사람을 물어 감염시킨 듯하다.[4] 주식에서 소규모 개인 투자자들을 칭하는 말이다. 석우의 직업인 펀드 매니저는 어찌보면 이런 개인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게 만들고 고객과 자신은 이득을 챙기는 직업.[5] 김대리에게 전달한 명령은 "현재 우리 회사와 연결된 바이오 단지가 거의 물질 유출까지 더불어서 파산 직전이니 일부러 관련 기사는 전부 매도하고 그 바이오단지를 전망 좋은 회사로 둔갑시켜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를 많이 하게 한 뒤에, 우리 회사만 이익을 전부 가지고 몰래 빠지자."라는 것이었다. 그럼 개인 투자자들은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했는데 하루아침에 망해버리는 것이다.[6] 7세대 아우디 A6 초기형 모델이다.[7] 닌텐도 Wii다. 닌텐도가 협찬을 해줬는지 열차에서도 New 닌텐도 3DS의 광고가 붙어있기도 하며, 엔딩 크래딧 끝에도 닌텐도 회사 이름이 올라가 있다. 아주 잠깐이지만 마치 CF처럼 Wii를 잡아준다.[8] 수안의 첫 등장 장면부터 수안은 엄마에겐 편하게 반말을 하지만 아빠에겐 존댓말, 그것도 친척 아저씨를 대하듯 조심스럽게 한다. 그것도 이불 속에서 몰래 전화를 받으면서. 석우에 대한 수안의 태도는 여러 번 드러나는데 서울역에서 기차가 출발하면서 감염자들을 봤을 때 보통 어린이같으면 자고 있는 아빠를 깨웠을텐데 석우에게 얘기하려다 그가 자고 있자 그냥 가만히 있는다. 모녀간의 거리와 부녀간의 거리차가 확연히 대비되며 서로간의 어색함과 거리감으로 얼마나 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적었는지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다.[9] 수안이 노래를 하지 않았던 진짜 이유는 중반부에 KTX에서 밝혀진다.[10] 소설판에서는 더 디테일하게 묘사했다. 휴가복귀하는 군인들, 등산객들, MT 가는 대학생들, 기타 회사원 등.[11] 그 열차는 47호기인데 실제 47호기는 대통령 특별전용칸이 포함된 편성이었는데 일반객실 환원 및 편성 번호 재개편으로 원래 편성 번호인 36호기로 바뀌었다.[12] 석우와 수안이 탄 객실은 특실인 3호칸이며 같은 칸에 종길과 인길, 용석 등이 함께 탑승해 있다.[13] 확산 초반, 감염 사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정부와 언론이 이를 단순 소요사태 등으로 칭한 것이다.[14] 반도 프리퀄 631에서 그 직전의 행적이 드러나는데 롯데리아 서울역 광장점 오픈 준비를 하다가 감염자들한테 붙잡혀서 다리를 물렸고 간신히 서울역으로 도망친 것이었다.[15] 가출소녀는 열차에 타고 나서 화장실에 숨은 뒤 혼잣말로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는 말을 되풀이한다. 소설판에서 이런 말을 한 이유가 밝혀지기를 그녀가 과거에 항상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학교에 불려가 머리를 숙였던 것이 떠올랐기 때문. 그런데 그 감염이 진행되면서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씨X, 내 잘못도 아닌데 다 내 책임이라고 하고... 다 지네들 잘못이면서..."라고 말하면서 죄책감이 분노로 바뀌고 증상이 점점 악화되어 쓰러진다. 영화에서는 "미친 X..."정도로 짧게 욕하는 것으로 대체되었다.[16] 이때 출발 방송이 나오는데 예고편에서는 부산행 406열차로 나왔다가 본 영화에서는 101열차로 정정되었다. 이럴 경우에도 오류가 생기는데 세월호 사고 직후의 시점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면 이 시간은 맞겠지만, 영화 개봉 시점에서 따져본다면 101호 열차는 호남선 개통의 영향으로 5시 15분에 출발하는 산천열차가 되며, 이럴 경우에는 5시 30분에 출발하는 KTX 103호가 되는데, 이럴 경우 중간 기점인 천안아산역을 통과하게 되므로 고증오류가 되어버린다.[17] 여기서 옥에 티가 있는데, 역무원이 열차에 수전호를 보낼 일은 실제로 없다. 열차팀장이 열차 출발시각을 확인한 후, 객실 승무원에게 수전호를 보내고 승무원이 탑승한 것을 확인하고 팀장이 열차에 마지막으로 탑승하여 승강문을 닫는 방식이다. 또한, 열차팀장은 해당 영화처럼 코레일 관광개발 승무원 유니폼이 아닌 코레일 영업분야 제복을 입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현실 고증에 대한 오류가 다소 보인다.[18] 흐릿해서 잘 안보이지만 감염자가 달려들자 힘을 좀 쓰는 사람이 감염자를 때려눕히는 상황으로 보인다.[19] 다만 작중 내내 '좀비'란 단어 대신 감염자 또는 정부와 언론, 그리고 이들의 말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은 폭동 같은 단어를 썼다. 즉 이들을 단순폭도로 칭한 것. 때문에 해당 영화의 설정을 존중하는 수정자들은 감염자 쪽을, 여타 좀비물에 익숙한 이들은 그런 거 없이 '좀비'란 단어로 기재했으니 참조. 그러나 열차안 승객 감염 사태가 터진 후 KTX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핸드폰으로 현 사태에 대해 알아보려고 검색하는 장면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가 '좀비'인 화면이 비춰지기도 했다.[20] 반도 프리퀄 631에서는 수안이 창 밖으로 이 가출 소녀를 보는 것으로 묘사되었다.[21] 예고편에선 이 대사 직후 가출소녀를 비춤으로써 용석이 말하는 이상한 사람이 이 소녀라고 생각하게 유도하였다.[22] 처음엔 단순 정신이상자로 보였으나 이후 스토리 진행을 보면 하체가 좀 불편할 뿐 제정신인 사람이다. 아마 감염자들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듯.[23] 용석의 인품을 단적으로 알려주는 장면이다. 애를 상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패드립을 시전하는 인간의 성품이 어떻겠는가?[24] 이름은 정민지로, 우도임 배우가 연기했다.[25] 김 대리도 유성 바이오 단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며 사태가 심각하다고 알려준다. 이 대규모 시위가 바로 감염자들이 날뛰는 것.[26] 이때 반대편에 용석도 TV를 보고 있다.[27] 스크린X 판에서는 이 순간 양 옆의 화면이 지지직거리는 효과와 함께 켜진다.[28] 자세히 보면 여승무원이 가출소녀를 떼어내려는 과정에서 여승무원의 뒷머리를 고정시켜주는 머리망과 꽃비녀가 풀린다.[29] 도중에 한 감염자의 공격을 간신히 피한다.[30] 당시 뉴스에서는 시위 때문에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지만 사실은 좀비에 의해 감염된 사람들을 사상자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나중에 행정자치부 장관이 연설 하는 장면에서 사상자가 10만 명 정도 된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그럼 적어도 서울 및, 수도권, 지방에서 발생한 감염자는 적어도 10만 명 정도는 된다는 얘기다. 여담이지만, 이때 상화가 때려눕힌 은색 양복은 방구석1열에서 감독이 밝히길 좀비들 움직임을 담당하는 안무 트레이너라고. 그 후 그래서 어쩐지 움직임이 잘 고꾸라진라고 말한 장도연은 덤.[31] 용석은 당시에 "천안역에 정차시키라"고 소리쳤다. 엄연히 KTX 정차역인 천안아산역수도권 전철 1호선, 일반 여객선 계통의 천안역은 엄연히 다른 역이다. 굳이 줄이려면 아산역이라고 해도 맞는 말이기는 하다. 다만 이걸 꼭 설정오류라고 할 순 없는게, 일반인은 천안역과 천안아산역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따지고 보면 오류이긴 하나 일부러 자연스럽게 진행하기 위해 이렇게 한 것일 수도 있다.[32] 거기에 주변에 감염자들의 괴성과 공격받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오며 시끄러운 상태였다.[33] 소설판에서는 감염자들이 28일 후의 감염자들처럼 분노 증세를 보이는 장면이 있다. 이는 가출 소녀의 감염 증세와 비슷하여, 일종의 복선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영화에선 분노 증세와 망언이 함께 섞여 나온다.[34] 여담으로 석우의 어머니가 새벽 장을 보러 나오다 감염되었다 하는데 작중 초반 서울역에서 좀비 사태가 벌어지고 그 좀비들이 석우 어머니가 있는 곳까지 몰려온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석우 어머니는 무릎이 불편하다는 묘사가 있었으니 무릎이 불편해서 제대로 도망치지도 못하고 좀비한테 물린 것으로 보인다.[35] 교통사고가 난 차량들 가운데 고여있는 핏자국과 널브러진 인형이 있는데 뭔가 암울한 장면이다. 이 차량들 중 하나의 운전자가 감염되어서 뒤엉켜 사고가 난 것 같은데, 차 안이든 주변이든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 정황상 모종의 이유로 좀비가 차에서 나왔고, 사람들이 도망치고 좀비는 그들을 쫓느라 사고 현장에서 벗어나서 그런 듯하다.[36] 참고로 해당 장면은 경부고속선 서울~대전 구간이 아니라, 경북 청도의 경부선 남성현역 인근 굴다리 밑에서 촬영된 장면이다.[37] 후속작 반도에서 나오지만 이후 대한민국은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며 겨우 하루 만에 멸망했다. 좀비물에서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가 사태의 위험성을 축소하거나 은폐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 것은 아주 흔한 클리셰기도 하다. 정황상 단지 사태가 잘 해결되고 있으니 안심하라는 거짓 기자회견 말고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말라거나 실내에서 대기하며 외출을 자제하라는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안내조차 하지 않았다.[38] 뒤쪽에 남산타워가 보인다.[39] 이때 최초로 감염된 여승무원이 열차에서 걷고 있는 장면이 잠시 지나간다.[40] 다음 포털사이트의 검색어가 1순위부터 좀비, 바이오단지, 폭동, 국가재난상황, 이동해 안전행정부 장관, 계엄령, 북한, 폭동시위, 군부대 투입, 바이러스이다. 주요뉴스에 현재까지 사상자가 10만 명이 넘으며, 이와중에 청와대는 북한 공작원 수행 가능성을 거론한다. 다만 이러한 바이러스가 한 곳도 아니고 전국 다발적으로 일어나면 생화학 테러를 의심할만하고 1순위로는 주적인 북한이 거론될테니 딱히 이상할것은없다.[41] 대부분 이 사태에 대한 목격담이나 의견들이지만, 일부 댓글들이 인상적이다. 영화 리뷰어들이 종종 인용하는 '한의학적 관점에서 볼때 체질에 따라 다른 게 아니냐'는 댓글부터, "연애도 못해보고 좀비에게 먹힐 수 없다!"라는 연애박사의 댓글, "예쁜 여자 좀비랑 키스 해보고 싶다" 또는 "전 오늘 대한민국 뜹니다. 좀비민국 빠이~"이나 "전 지금 물리러 가려고용 ㅋㅋㅋㅋ"같은 정신나간 댓글들도 있다.[42] 인터넷(다음)에 나온 날짜를 보면 5월 24일 화요일 7시 10분이라고 되어 있다.[43] 해당 장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야외 주차장이다. 헬기가 날아가는 방향으로 봐선 파주연천으로 가는 건데 정황상 날아가면서 감염자를 떨어뜨려 파주에도 감염자가 생겼을 것으로 예상된다.[44] 해당 장소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이다. 일산은 이미 감염자들로 헬게이트가 열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고로 덕양구는 서울특별시 은평, 마포, 강서와 접한다. 서울시가 초토화되면서 그 영향을 받은 듯.[45] 참고로 커플차 창문을 들이받는 장면에서 감염자 뒤로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 할머니,유모차를 끌고 달려가는 여자가 잠깐 등장했는데 이 장면의 의미는 정말로 평범한 일상에서 이런 재난이 발생했다는 뜻이기도 한다. 특히 도망가는 여학생들을 보면 출근/등교 시간대에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46] 이 장면에서 안전 지대가 부산 말고 여수와 울진도 안전 지대라는 묘사가 나오는데, 초기 방어에는 성공했다고 짐작할 수 있다.[47] 전화번호부의 그룹명을 통해 '개미'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48] 여기에서 대비되는 것은 극 초반 석우의 직장씬중 김대리와의 대화에서 개미는 신경쓰지말고 (=개미투자자들을 손해보게하고) 상부의 결정을 따르라는 석우의 대사이다. 개미투자자들의 통수를 치면서도(다만 본인도 상부가 개미들을 털어내라하자 그럼 개미들은 어떻게 하냐라고 한 마디는 하나 후에 군말없이 털어낸다.) 자신이 위험해지자 그 개미를 이용해 살아남고자 한다.[49] 이 시점에서 군대까지 동원해서 격리시키는 것을 보면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정부가 위 시놉시스에서 언급된 것 처럼 대한민국 긴급 재난 경보령을 선포한 것으로 보인다.[50] 천안아산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정상 속도로 운행할테니 대략 24일 오전 6시에서 7시 사이로 추정된다. 7시인데 창문 밖에 해가 쨍쨍하다.[51] 만약 군대가 멀쩡하다면 열차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생존자 호송 및 열차 내 감염자 처리를 위해서 일부 병력이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복선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52] 다만 잘 보면 촬영지가 대전역이 아닌 걸 알 수 있다. 대전역의 동광장으로 향한 길은 석우가 향한 통로보다 더 길며, 철로 위를 가로질러야 한다. 또한 동광장까지 직선으로 연결되며, 중간에 커브가 없다. 실제로 이 대전역 파트가 촬영된 장소는 동대구역 내의 제2맞이방이라고 한다.[53] KTX 열차의 대차 구조에 의해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KTX는 KTX-1이나 산천 모두 동력차와 맨 끝 객차 간은 연접대차가 없으므로 이론상으로는 분리가 가능하다. 다만 분리작업은 맨손으로는 할 수 없고 철도차량정비단에서 해야 하며, 동력차를 분리한다 한들 전력 공급 장치가 단절되면서 결국은 동력차도 운행 불가능 상태가 된다. 실제 영화상 대사로도 차장이 "그런 작업은 가능은 한데 여기선 불가능해요"라고 한다.[54] 사실상 생존자 중 자신이 포함되었기에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용석은 그걸 잠시 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용까지 하게 된다.[55] 성경이 이를 목격하긴 했지만 상화가 신경쓰지 말고 어서 가자며 그냥 간다.[56] 이때 상화가 잠시 창밖을 보는데 역 바깥에는 군용 트럭과 의경 버스들과 진압용 살수차가 나란히 늘어 세워져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 차량들 뒤에 경찰벽이 세워져 있는데 한가운데가 완전히 무너져 있고 그 주위에 안전 울타리들도 전부 넘어져 있다.[57]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던 도중 계단 주변에 군용품(철모, X반도+탄띠, 방독면 등)과 경찰 방패와 곤봉이 혈흔 자국과 함께 널브러져 있는 것을 보고 상화는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낀 표정을 짓는다.[58] 소설판에서는 추가로 광장으로 진입하기 전 감염된 군인들이 철문에 머리를 박는 소리가 들려오고 상화가 광장에 오자 그 소리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대목이 나온다.[59] 소설판에서는 상화가 감염된 군인들 중에서 총기를 매고있는 상태를 보았다고 하였지만 영화에서는 그러한 모습이 없다.[60] 즉, 처음에는 군인들과 의경들이 단체로 광장을 중심으로 경찰벽을 세워 광장을 요새화시키고 밖으로 나가 시가지로 가서 생존자를 구출하고 감염자들을 격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느 시가지에서 엄청난 수에 감염자들이 떼거지로 몰려오기 시작했고 당황한 군, 경은 다시 광장 안으로 후퇴했지만 감염자들이 월드워Z 영화와 비슷하게 벽을 타려다가 경찰벽 한가운데를 무너뜨리고 광장 안까지 밀려들어 감염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지만 이걸 정사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 이 가설을 따르면 엄청난 수의 감염자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군, 경은 다시 광장으로 후퇴했지만 경찰벽이 무너져 감염자 무리가 쏟아져 들어왔고 결국 중과부적으로 당했다는 말인데, 정작 방어벽을 무너뜨린 민간인 감염자는 단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군, 경이 후퇴할 정도로 많은 민간인 감염자가 몰려왔고, 그것들이 광장 내부로 쳐들어왔다면 작중 대전역 광장에는 군인 좀비보다 민간인 좀비들이 더 많아야 정상이다. 물론 대전역 장면 중반에 민간인 좀비들이 하나 둘 정도 보이긴 하지만 이것은 열차에서 내린 생존자들이 군인좀비들에게 물린 것이지 원래 대전역 광장에 있었던게 아니다.[61] 다른 추측을 해보자면 초기에는 감염된 민간인을 다른 곳에 모두 격리하는 작업을 했고 초동조치에 성공할 뻔했으나 부대원 중 한 명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전원 감염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폐급이 섞여있어서 사태 제압에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다.[62] 의문점은 군인들이야 손이나 목, 얼굴 등이 노출되어 있어 감염 될 수 있다고 치지만 의경 진압복은 사람의 이빨로 뚫을 수가 없는데 어떻게 감염이 됐는지... 어차피 대부분의 좀비물에서 절대 사람의 이로는 뚫리지 않는 재질의 옷, 방어구가 뚫리는 고증오류 내지 영화적 허용이 만연하다. 또한 자세히 보면 의경 손등에 피가 묻어있다. 손등을 물린 것으로 추정.[63] 유리문 힘겨루기(?) 장면은 부전역에서 촬영했다. 그래서 대전역임에도 표지판은 대전방향 플랫폼을 알려준다....[64] 영화 출연진에서는 바캉스 대학생, 소설판에서는 MT를 간 대학생들이라고 한다.[65] 도중에 웃기다고나 할까, 기괴하다고나 할까 한 장면이, 감염된 군인이 인길에게 쫓아가는데 추락했을 때 충격 여파인지 팔이 뒤로 꺾인 채로 쫓아간다. 하지만 그 덕에 좀비가 중심을 잘 잡지 못해서 뛰는 속도가 느려진다.[66] 진희가 아직 다 안 탔다고 반박하긴 하지만 용석이 막무가내로 닦달한다.[67] 승무원으로서 최대한 많은 사람을 구조해야하는 의무가 있긴하지만 몇 사람 더 구하자고 이미 안전한 다른 승객들의 목숨을 담보로 계속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다.[68] 이때 창문 밖으로 열차가 출발하는 장면이 나오고 그걸 본 일행은 급하게 열차로 달려간다. 당장 그 열차안에도 좀비가 가득하지만, 그래도 열차는 타고왔을땐 안전했고 그게 아니더라도 열차를 놓치면 대전역에서 좀비들과 어느 한쪽이 없어질때까지 대치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뿐만 아니라 수안이랑 성경과 같이 먼저 열차에 올라탄 사랑하는 사람을 이 난리통에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공포감도 동반된다.[69] 심지어 왜 이런지 설명은 없지만 12호칸의 문은 깨져 있었다. 그리고 이를 가장 먼저 눈치챈 노숙자가 전화하려는 성경을 막는다.[70] 이때 물리면 감염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상태에서도 팔뚝에는 하면서 손에는 장갑을 끼거나 테이핑 등을 하지 않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장갑을 껴봤자 인간의 이는 그 장갑을 뚫을 수 있고, 여름에 인간이 못 뚫는 가죽장갑 같은 걸 챙겼을 리도 없고 무엇보다 테이핑을 하면 손을 제대로 쓰기 힘들 테니.. 감염을 완전히 차단했다기보단 좀비가 덤벼들 때 내밀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부위를 확보한 조치라고 해야 할 것이다.[71] 여담으로 마지막에 배역 목록에서 관제실(목소리) 연상호란 이름이 나오는데 연상호는 부산행 감독의 이름이다. 우연일수도 있고, 어쩌면 감독이 직접한 것일 수도 있다.[72] 화면 위를 보면 경상북도 김천시로 나온다.[73] 벨소리가 작중 시점에서 10년도 더 된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당시의 오 필승 코리아였다.[74] 최우식의 실제 프로필 신장이다.[75] 15호차에 탔던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의 생사도 모르는 이들이었다. 그런데 진희가 그런 이들 앞에서 기뻐하면서 말을 한 점에서 관객들도 이 부분에서만큼은 진희에게 화가 났다고 평할 정도다. 아무리 나이가 어린 학생이라고는 하지만 가족의 생사도 모르는 이들 앞에서 자신의 자신의 일행이 온다고 대놓고 기뻐하는 건 너무 눈치 없는 행동이었다.[76] 그런데 어떻게 된 게 진희가 15호차로 온다는 사람들 리스트를 읊어준 것도 아닌데 15호차의 생존자들 중 누구도, 온다는 사람들 중에 혹시 자기 지인이나 가족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거기 있던 사람들은 전부 혼자왔거나 눈 앞에서 가족을 잃는 걸 직접 본 사람들밖에 없었나 보다.[77] 짐칸을 통해 엎드린 상태로 소리를 내지않고 이동하다가 가방을 반대편으로 던져 좀비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뒤 바닥으로 내려온다.[78] 내려오다가 좌석에 걸어놓은 면 장식을 잘못 밟아 미끄러진다. 노숙자는 첫 등장부터 다리가 불편해 보이는 연출이 많았다.[79] 오란씨 오렌지맛 245ml.[80] 옷가지들을 묶어서 만들었다.[81] 본인도 안 물리기 위해서 감염자와 떨어진 부분을 잡았지만 손이 미끄러지고 하필이면 그때 물려버렸다.[82] 하지만 문이 부숴졌기때문에 이때 안물렸어도 문이 부숴져 좀비가 될 수도 있었다.[83] 초반부에 수안, 상화, 성경 셋이 있었을 때 성경은 수안에게 게으른 상화가 임신한 아이에게 아직도 이름을 안 지어줘서 태명 밖에 없다고 핀잔을 했었는데, 탈출하는 성경에게 "윤서연!"이라 소리치고 그에 성경이 돌아보자 미소를 지으며 "우리 딸 이름은 서연이야!" 라고 딸 이름을 말한 뒤 다시 좀비를 막는다.[84] 깔리기 직전에 수많은 좀비 무리들을 혼자 버텨냈으나 이미 상화의 몸에서는 감염이 진행 중이었다. 막는 도중에 상화의 눈이 하얗게 변하는데, 상화가 머리를 흔들며 이성을 잃지 않으려 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85]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선택을 했거나 아니면 너무 놀라서 다리가 풀려버린 듯 하다.[86] 소설판에서는 이대로 있으면 사람들이 오히려 자신을 경계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나온다.[87] "제대로 감염됐다" 라고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의심하는 것보단, 옷은 상관 없어도, 신체 피부에 물린 자국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좀비한테 물려 있으면은 다른 칸으로 보내 격리해야 하는 게 맞고, 확인 후 이상 없으면은 문제가 없다.[88] 결과적으로 진희는 이로 인해 동대구역까지 살아남는다.[89] 이는 이후 감염 중인 용석이 그랬듯, 그들 중 한둘이 변이 중에 혹은 그 감염자를 피해 나머지가 문을 열고 자신들 쪽으로 들이닥치는 게 두려웠을 가능성이 크다. 어차피 감염자들은 문을 열 줄 모르니 주인공 일행이 있는 쪽부터 먼저 막아놓고 감염자들이 있는 반대쪽을 막으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사실 그럼에도 양쪽을 동시에 막거나 창을 가려놓기라도 할 수도 있었을 것을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위험도 무시하고 석우 그룹 쪽부터 막기에 필사적인 모습은 이들을 더욱 비인간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그리고 사실 따지고 보면 상화가 버티고 있던 문 너머가 훨씬 더 감염자의 수가 많다. 게다가 석우 일행 중 정말로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양쪽으로 감염자들에게 포위되는 신세가 될 수도 있는데 말이다.[90] 밧줄로 묶는 동안 이 생존자들 사이에도 언쟁이 일어난다. 문을 묶게 넥타이좀 달라는데 주지 않아 말싸움이 일어나거나 다른 사람에게 조용히 하라고 소리 지르고 뒤에 있던 사람이 빨리 묶어달라고 닦달하자 묶고있던 사람이 돕지도 않고 가만 있는 주제에 닦달하지 말라며 고함 치는 등.[91] 종길의 이 행동에 대한 건 평가가 갈린다. 자세한 내용은 종길(연니버스) 항목 참조.[92] 감염자들이 15호칸을 대규모 습격할때 석우 일행은 반대편 16호칸을 밧줄로 묶고 있었기에 양쪽 좀비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었다.[93] 소설판에서는 비명소리말고도 석우 일행에게 잘못했다며, 제발 살려달라고,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문 좀 열어달라고 애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는 서술이 있다.[94] 영화 초반부에 요금소 앞에서 방역 작업을 했던 것이 그 회사에서 누출된 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단순 구제역인줄 알았는데 사람에게까지 영향이 심한 가스나 바이러스를 다룰 정도라면 왜 망해갔던 회사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95] 사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악질 회사 집단이 그랬듯이, 오프닝이나 초반부 내용 등으로 어느 정도 암시가 되고 있기는 하다. 그 흔적으로, 석우가 극초반 좀비 아웃브레이크 이전 윗선과 전화한 후 접속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이 유성 바이오사가 지역 주민과 단체에 반발에도 나몰라라 하는 식으로 폐수를 버리고 인근 물고기가 전부 폐사했다는 뉴스가 거의 태반이나 올라와있다.[96] 의사가 살린 사람이 살인을 했다고 해서 의사에게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듯 죄책감을 느낄 이유는 없지만 도의적인 감정을 느끼는 듯 하다. 게다가 의사가 사람을 살린 것과 펀드 매니져가 부실 기업에 작전을 걸어 억지로 살려낸 것은 질적으로 비교할만한 일이 아니기도 하다. 김대리도 똑같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기에 흐느끼고 있었던 것이지만, 자신의 상급자인 석우가 말뿐이라도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해주자 그나마 마음의 평온을 얻은 듯하다. 사실 굿 윌 헌팅에도 이런 식의 대사가 나오지만 뻔한 얘기라도 이렇게 누군가가, 그것도 자신보다 더 큰 책임을 가지고 추진한 석우가 직접적으로 말해주는 것은 심리적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 자기만 알던 석우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성장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97] 특대형 기관차 견인 무궁화호와 컨테이너 화물열차가 충돌에 선로를 막은 상태였고 그 사이에 특대형 기관차 견인 새마을호가 있었다.[98] 기관실에 다가가기 전에 이미 창문에 피가 묻어있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관차 안에 좀비 기관사 하나만 있는 걸 보아, 시점이 언제인지는 몰라도 하여튼 감염자에게 한 번 물려 천천히 바이러스가 잠식하는 동안 기관차에 숨어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99] 이 장면에서, 본래 해당 코레일 기관차에는 역전간과 일체화된 마스콘 키(master control key)를 꽂아야 운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철도 동호인들의 중심으로 설정오류라고 지적하는 관객들도 있다. 그런데 이전 장면에서 기관사의 대사를 보면 '탈 수 있는 열차를 찾겠다'고 한다. 그러니까 기관사는 애초에 마스콘 키가 꽂혀 있던 열차를 찾은 것이고, 그 과정이 단순히 영화적으로 생략되었을 뿐이다. 급박한 좀비 사태에서 기관사들이 마스콘 키를 꽂아둔 채 탈출했으리라는 예상이야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또한 영화를 자세히 보면 기장이 시동을 걸기 전 조종간을 잠시 훑어보는 장면이 지나가는데, 이때 마스콘 키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100] 여기에서 객차에 좀비들이 들이닥친 상황에서 둘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생존자들이 좀비들에게 공격을 받는 장면에서 승무원이 아수라장을 뚫고 의자 위를 밟으며 도망가는 장면이 있다. 객차로 들어온건 기차에 있던 좀비들 전체가 아니라 객차 1량 분량의 좀비들이었고 중간에 터널도 지나갔으니, 둘은 다른 생존자들이 희생당하는 와중에 어찌저찌 좀비들을 떼어내고 좀비들이 처들어왔던 방향 쪽 통로의 화장실로 도망간 듯 하다.[101] 사실 좀비들이 바로 그를 뒤따라왔기 때문에 문을 닫을 겨를도 별로 없기는 했다. 그렇지만 이 뻘짓 덕분에 다시 열차 안에서 좀비 러쉬가 시작되는 사단을 냈고, KTX 기장은 같은 상황에서도 열차 문을 닫아 감염자들이 쫒아오는 걸 막는 모습을 보였기에 비교된다.[102] 이때 다른 열차에서부터 들어왔는데, 역시 이때도 문을 열어 놓은 채 영국과 진희가 있던 열차로 들이닥쳤었다.[103] 카메라가 물리는 장면을 담지 않아 용석이 언제 물렸는지 모를 수 있는데, 기장을 미끼로 던지고 도망가다 좀비와 엉키는데 발로 차며 떼어내는 중에, 누워 있는 용석의 얼굴이 나오는 장면에서 콰드득하고 물리는 소리가 난다.[104] 석우가 수안을 안고 뛰는 모습을 중심으로 감염자들이 뒤따라오는 모습이 보이는데, 처음 보일 때 대여섯명 정도밖에 되지 않다가 불과 몇 초 만에 수백명이 전력질주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105] 영화에서 긴장감을 조성하기위한 것일 뿐 실제로는 사람이 저만큼 매달려도 기차는 느려지지 않는다. 굳이 느려질만한 이유가 있다면 용석이 먼저 올라탔고 이 인간의 성격상 자기만 살겠다고 풀가속하려 했을게 뻔하니 이것저것 만지다 잘못 건드렸을 것으로 보인다.[106] 차는 도중에 자신을 덮치려던 한 감염자의 공격을 피한다. 그리고 그 감염자는 열차 신호등에 부딪혀서 나동그라진다.[107] 이때 열차에 좀비들이 매달려 있는 모습과 역내 좀비들이 추격하는 장면과 열차가 멀어질때 연기 뒤로 달려오는 좀비들의 모습을 보면 마치 생존자처럼 자기들도 데려가달라는 것처럼 보인다.[108]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109] 물론 영화라 가능한 얘기이겠지만, 7400호대와 동종 기관차들이 운행할때는 기관차의 소음으로 인해 통로에 서서 대화하는것이 불가능하다. 심지어 기관사들도 해당 차량 승무시 귀마개를 착용하는 편이다.[110] 이 장면도 신파를 유도한 작위적인 장면이라고 혹평하는 관객들도 있는데, 이들의 주장은 분명 13호칸으로 상화, 영국과 함께 수안과 성경 등을 구하러 갈 때 석우도 팔뚝에 테이프를 둘러 물어뜯김을 방지하려 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 전에 대전역에선 손에 집힌 책으로 감염자의 입을 막아 감염을 면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고, 이렇게 감염자들을 충분히 상대하며 행동 양식을 나름 잘 파악하고 있었을 텐데도 굳이 맨 손으로 용석의 입가를 막을 필요가 있었냐는 것. 게다가 극 초반부에 물 묻힌 신문지로 창문을 가려 감염자들의 시선을 차단해 그 흥분을 가라앉힌 게 성경이었다. 그러므로 성경이 얼른 겉옷 등 다른 사물을 동원해 용석의 시야만 가려 놨더라도 석우가 그 틈에 용석을 쉽게 진압해 모두 무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대전역에서 노숙자가 겉옷을 이용해 석우를 구해주는 선례도 있었다. 다만 당장 용석은 성경을 물기 직전이라 너무 급박한 상황이었으니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손으로 입을 막은 것이라고 할 수는 있다.[111] 그 뒤에 용석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수없지만 아주 자세히 보면 기차에 추락할때 머리부터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데다 떨어지는 시점에서 전신주가 등장했기 때문에, 용석도 머리를 전신주에 부딪혀서 죽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한마디로 자기만 살겠다고 이기적이고 추악한 행동들을 저지른 댓가가 자신에게 그대로 돌아오고 만것이다.[112] 발전제동기이다. 4400호대에는 없으며 가속기 위에 있다.[113] 추가로 이때부터 수안은 엄마에게처럼 아빠에게도 반말을 쓰면서 말한다.[114] 아빠를 보낼 수밖에 없는 수안이의 오열하는 모습을 영화 내에서 창문을 통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징그러운 좀비의 행동거지와 마찬가지로 창문을 경계 삼아서 표현했다. 영화내내 묘사된 전체적인 행동 특성과 정반대로 대비되게 표현한 아이러니한 장면.[115] 이 회상씬은 많은 비판을 샀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행/평가 항목 참조.[116] 단 비판도 적지 않았는데, 굳이 죽일 이유가 있었냐는 것이다. 한국 영화 특유의 억지 즙짜기라는 평도 있었다는 평인데 사실 굳이 죽이지 않았어도 아빠가 딸을 데리고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있는 엔딩을 연출할 수 있었다는 건 사실이다.[117] 이때 성경과 수안이 지나가는 도중에 손을 꿈틀대는 군인 시체가 있었다. 이후 움직임이 없는 걸로 봐서는 사후경직에 의한 것으로 추측.[118] 아마 부산에서도 방어에 성공하기까지 꽤 고전한 모양인데, 중반부에 김대리가 부산은 안전하다는 소식을 전해줄 때 부산이 '초기 방어'에 성공했다고 이야기한다. 즉, 아포칼립스 사태로 가지 않았을 뿐이지 그 뒤로도 몇 번의 충돌은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고 이 시체는 그 와중에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애초 방어선(1차 방어진지)은 터널입구에 구축한것으로 보인다. 후에 벌여진 감염자와의 전투에서 방어에 실패하고 전투원 중 일부는 물리거나 부상당해 그들을 모조리 사살하고 방어선을 터널 출구(2차 방어진지)로 옮긴것으로 보인다. 터널입구를 보면 전투가 일어난 흔적과 민간인, 군인들의 시체가 널려지 있으며 바리케이드가 파손되어 있고 주변이 시커멓게 그을리고 군데군데 타고 있는걸 봐선 방어선 유지를 위해 퇴역시킨 화염방사기까지 동원한 듯.[119] 소설엔 부산뿐만 아니라 인천도 초기방어에 성공했다고 나온다. 인천의 경우 부천시, 김포시와의 경계를 봉쇄 후 부천시와 김포시의 감염자들이 넘어오려하자 모조리 사살해서 방어한 듯하다.[120] 잠시 터널벽이 나오는데 그곳에 무언가 붙여져 있고 빨간 레이저가 반짝거리고 있다. 아마 터널 방비에 실패하면 터널을 터트릴 셈이었던 것이다.[121] 근데 초병들이 안면위장을 했는데 영화에서 알 수 있듯 좀비들이 소리에 민감한데 굳이 할 필요가 없다.[122] 군대 입장에서도 어지간히 감염자에 의해 이 사단이 났기에 일단 모르면 쏘고 보자는 모양.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눈으로 확인하려면 조명을 설치했어야 하고, 소리로 확인하려면 군 측에서 먼저 상대방에게 대답을 구하는 신호를 보냈어야 한다.[123] 비틀거리는 걸 보면 감염자가 맞는 것 같은데 머리 부분을 자세히 보니 서로 대화하는 것도같고 둘이 나란히 걸어서 쉽게 확신을 하지 못한 듯 하다.[124] 극장판에서는 초병이 수안의 노래를 듣고 바로 외치지만 감독판에서는 무전기에 대고 수안이 노래를 하고 있다고 보고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상부에서 구출하라는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생존자가 접근하고 있다고 알린다. 사실 이게 자연스럽다. 병사는 군대에선 무조건 간부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아서 움직여야 나중에 잘못돼도 자신이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다.[125] 학예회때 부른걸 녹화한 화면을 보면 자기가 들려주고 싶은 대상인 아빠가 없어서인지 음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반주와 음정이 맞지도 않게 대충 부르다가 말아버리는데 터널에서는 눈물 흘리며 울면서도 음정 맞춰 잘 부른다. 결과적으로 아빠에게 들려주려고 연습했던 노래 덕분에 수안이 자기 뿐 아니라 성경과 서연이 목숨까지 살리게 된 것. 비록 아빠인 석우는 결국 제대로 부른 것은 못 듣고 말았지만⋯.[126] 부산항인지 인천항인지 확실히 알 순 없지만 시점이 부산행 본편이 끝나고 부산시가 함락된 직후 혹은 함락을 목전에 둔 시점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부산이 안전하다면 정부와 군은 자국민을 부산으로 구조하면서 안전지역을 넓히려고 할텐데 해외로 보내는 것을 보면 안타깝지만 결국 부산이 무너지고 생존자들을 해외로 옮기는 상황인 듯 하다. 이동수단인 차량이 없는 민정과 가족들이 반도 시점에 서울에 있던 것으로 보아 인천항일 가능성이 더 높다. 부산항, 인천항 둘 다 아니고 정석의 캐릭터 설정 상 미군 기지가 위치한 평택항일 가능성도 있다.[127] 이때 자세히 보면 정석 뒤쪽에 백인 남성과 흑인 남성도 있다. 피난선에 외국인들도 탑승한 것.[128] 수안과 성경, 나영은 탑승불명.[129] 반도 1차 예고편에 나온 선박 내 씬.[130] 이후 이 장면은 반도 초반 장면으로 다시 나온다. 하필 해외로 가는 배에 들어온 감염자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감염이 해외에도 퍼질 줄 알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