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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18 19:15:19

파티시에

파티쉐에서 넘어옴
파일:파티시에.jpg
언어별 명칭
한국어[1] 파티시에, 파티쉐, 파티셰
한자 製菓師(제과사)
영어 Pastry Chef
프랑스어 Pâtissier(남성), Pâtissière(여성)
1. 개요2. 직업
2.1. 파티시에가 되는 법
3. 노동 강도4. 읽을거리5. 대중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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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티시에는 '페이스트리(pastry)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과자케이크페이스트리 제조에 숙련된 제과사 또는 이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를 가리킨다.

2. 직업

파티시에는 프랑스 혁명 이후 왕실 소속 요리사가 자신의 레스토랑을 차리면서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과자나 케이크 하나 만드는 것이 뭐가 대단한 거냐고 묻는 일이 있지만 사실 과자, 케이크를 예술적으로 꾸미는 것은 물론이고 도 좋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로운 직업이다.

파티시에의 일과는 육체노동[2], 반복 작업, 창의력 세 가지로 정의될 수 있다. 베이커리에서 일하는 경우에 이 경향이 더 심하고,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플레이트 디저트를 내놓는 경우에는 창의력이 좀 더 필요할 수는 있으나 자신의 메뉴를 고안하기 위해서는 경력이 꽤 되어야 한다.

제과에 집중하는 파티시에, 제빵에 집중하는 블랑제로 명칭은 분류되어 있지만 실제 레스토랑이고 베이커리고 할 것 없이 현장에서는 둘 다 잘해야 한다. 규모가 큰 경우에는 각각 제빵팀, 페이스트리팀, 양과자팀, 케이크팀 등으로 나눠서 일하다 분기별로 로테이션 시키는 방법을 쓴다.

본인의 성격이 무척 꼼꼼하고, 계획적이며, 손재주가 좋은 경우에 적합한 직업. 작업상 꼼수편법도 어느 정도 적용되는 요리와 달리 제과는 정해진 공정 말고는 예외가 없다. 예술이라기보다는 철저한 계산실험, 생산 계획을 따르는 건축에 가까운 직업이다.

베이커리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비교적 조용한 환경에서 정해진 공정 계획에 따라 쭉쭉 진행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좀 덜하지만 지루하다는 평이 많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면 고객오더에 따른 생산 압박무더위, 소란스러움이 크지만 베이커리 보다는 리드미컬해서 전쟁같은 이쪽이 더 낫다는 사람도 있다.

국내에서는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주인공 김삼순이 파티시에로 등장해 이 직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

2.1. 파티시에가 되는 법

3. 노동 강도

급여부터가 많이 약한데 신입월급2025년 기준 세전 월 220만원에서 ±40만원 정도 뿐이다.[3] 이유는 빵과 과자가 객단가가 낮기 때문이다. 그래도 은 조금 받을지언정 전문가가 있는 빵집에서 근무하는 것이 이력으로 남기기에 좋긴 좋다.

연중무휴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여타 서비스업과 마찬가지로 근무 시간은 하루 8~12시간[4]이며 주 5~6일 근무. 보통 주말과 공휴일 포함 로테이션 근무이기 때문에 다른 직장인들이 쉴 때 나도 쉬는 건 없다. 그래도 설날이나 추석 등 친척을 보러 가야 하는 일이 생기면 그때만큼은 어쩔 수 없이 휴일을 허락하는 업체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마저도 최소의 인원은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로 스케줄이 있지 않는 이상 제과제빵사들에게 빨간날은 없다고 보면 된다. 연차 마저도 주말은 연차를 못쓰게 하는 업장들도 적지 않다.

알록달록하고 단 음식을 제조하는 일이라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워서 일의 흥미와는 별개로 강도가 쎄서 며칠만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겉보기에는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3D업종이다. 이건 제빵사와 공유하는 단점으로 웬만한 노가다, 상하차의 바로 다음 급으로 힘든 중노동이다. 택배나 물류처럼 밤을 새야 하는건 아니지만 출근하기 위해 남들 자는 시간인 꼭두새벽에 기상을 해야 한다. 평범한 직장인의 평균 출근시간이 9시이면 제과제빵은 평균 출근시간이 7시이다. 이유는 손님들이 오는 시간 이전에 그날 메뉴를 제조해놔야 장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과제빵은 이전날 만든 메뉴를 판매하면 손님들이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안 찾아온다.[5]

따라서 노가다와 상하차의 박봉이고 상황에 따라 자주 다치기도 한다. 특히 오븐에 데이거나 , 가위 등에 베이는 일도 자주 있다. 특히 컨벤션 오븐에 넣은 음식들을 뺄 때 두꺼운 실리콘 오븐장갑을 껴도 손이 따가울 정도로 뜨겁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장갑을 낀게 의미가 없다싶을 정도로 뜨겁다. 제빵은 데크오븐이라 그렇다 쳐도 제과는 90% 이상이 컨벤션 오븐이다. 또한 설거지를 할려고 해도 철판의 무게가 굉장히 무거워서 평범한 성인 여성이 한꺼번에 철판 3개를 한꺼번에 드는 경우는 없다고 보면 된다. 각종 철제 기구들의 무게가 성인 여성이 감당하기에는 굉장히 무거워서 제과제빵이 여초 업종인게 안 믿기는 수준으로 마음대로 기구 하나 들기도 힘들며, 휘핑기로 계란이나 크림 등을 팔로 젓는 순간이 여간 고통스러울 수가 없다.

차라리 노가다와 상하차는 급여라도 많이 주지, 제과제빵은 월급여도 세전 기준 겨우 200만원대 초중반 수준이라 정말로 제과제빵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부로 도전하기도 힘들다. 제과제빵에서 근무를 해본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주방에 에어컨이 없다. 이유는 오븐에 넣고 뺄 때 음식 온도에 영향을 줘서 충분히 익지 않는 일이 발생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에어컨이 없으며 있다고 해도 아주 약한 바람으로 틀기 때문에 차라리 선풍기가 나을 정도다.[6] 따라서 겨울에 근무를 하면 따뜻한 난로 역할을 해주지만 여름이나 장마철에 근무하면 불지옥이 따로 없다.

특히 케이크가 가장 많이 팔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헬게이트다. 주문 폭주로 인해서 정시 퇴근을 못하고 새벽에 퇴근해야 해서 택시비를 지원해주는 업체들도 있다.[7] 그래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급하게 퇴직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제과제빵 업체들이 갑자기 사람을 많이 구하게 된다.

4. 읽을거리

5. 대중매체에서



[1] 파티쉐, 파티셰 등은 한국식 표기이다. 2010년대 청소년들에게 파티시에에 대해서 가장 널리 알려지게 만든 작품인 꿈빛 파티시엘의 영향으로 '파티시엘'이라는 표기도 가끔 보이는데,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파티시에르'. '-르' 발음을 ㄹ받침으로 오해하며 파티시엘로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2] 특성상 머랭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지망생 시절에는 머랭 치기 정도는 기본적으로 익혀둬야 한다.[3] 주휴수당, 4대 보험 포함 및 근무 시간은 8~12시간, 시급 10030원(± 200원)으로 적용 시.[4] 대부분 8시간이다.[5] 예민한 손님들은 바로 전날 메뉴도 알아본다.[6] 애초에 오븐의 뜨거운 열이 나오는 공간에서 에어컨을 틀어봤자 전기료만 미친듯이 나온다.[7] 이때 여자 혼자 새벽에 택시 타는것이 무섭다며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8] 한국 최고의 명성도, 노동자 대우 측면의 악명도 높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대단한 사람임은 틀림없다.[9] 프랑스식 발음은 '셰프 드 팍티'이다.[10] 주방에서는 그릴 담당, 오븐 담당, 파스타 담당, 스테이크 담당과 같이 조 단위로 움직이는데 그 조의 조장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셰프 드 퀴진(chef de cuisine)은 주방장이라는 뜻이다.[11] 본편 이후를 다루는 외전에선 오렌이 파티시에를 그만두고 전직인 용병으로 되돌아갔다.[12] 외전인 비밀편 포함.[13] 삼촌의 경우는 직접(?) 본인의 작품을 소개한다.